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7(월) "국힘 당권구도 유승민vs반유승민? 춘추전국시대될 것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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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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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박재홍> 월요일의 코너 한판직감. 오늘은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도봉구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 박재홍> 우리 김재섭 당협위원장께서 당무감사 하는 거냐라고.

◆ 김재섭> 비밀 정보를 여쭈어봤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당무감사 걱정되십니까, 김재섭 당협위원장?

◆ 김재섭> 그럼요. 모든 당협위원장들은 당무감사가 큰 숙제이자 시험이자 과제이자 그렇습니다.

◇ 박재홍>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서 당협위원장의 거취도 정해질 수 있습니까?

◆ 김재섭> 그럼요. 제가 마포에서 온 김재섭입니다로 바뀔 수도 있는 거죠, 잘리면. 혹은 경기도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얼마든지 장소가 바뀔 수 있으니까요.

◇ 박재홍> 굉장히 무서운 거군요.

◆ 김재섭> 그럼요.

◇ 박재홍> 비대위원장님 답변해 주세요.

◆ 김종혁> 제가 왜 답변합니까? 저는 그럴 권한이 없습니다.

◇ 박재홍> 비대위에서 각종...

◆ 박성민> 옆자리의 정이 있는 거 아닐까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은 첫 번째 이슈로 넘어갈 텐데요.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빠르게 당권 경쟁 모드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죠.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초반 판세는 유승민 전 의원이 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첫 번째 직감 질문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 구도, 유승민 대 반유승민 구도 될까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일단 민주당부터 들어볼까요? 박성민 전 최고위원 말씀주세요.

◆ 박성민> 오늘도 첫 번째 질문이 다른 당...

◇ 박재홍> 다른 당 얘기여서?

◆ 박성민> 다른 당 얘기를 요즘 방송 나가면 참 많이 하는데 유승민 대 반유승민이 결국에는 친윤 대 반윤의 싸움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주자가 굉장히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게 왜 이럴까 생각해 보면 첫 번째는 아무래도 공천권이 걸려 있어서 그런 것 같고요.

◇ 박재홍> 차기 총선을 앞두고?

◆ 박성민> 그렇죠. 차기 총선을 앞두고 사실은 당에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에 내 사람을 많이 만드는 일인데 내 사람을 많이 만드는 일에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만큼 더 강력한 힘이 있을까.

◇ 박재홍> 당대표가?

◆ 박성민>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게 첫 번째는 그냥 본질적인 속성인 것 같고. 두 번째는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좋지가 않잖아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반윤을 표방하고 나오는 분들이 결국에 국민의 뜻에 기대서 반윤이라는 세력을 표방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요즘 국민의힘을 보면 사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세력들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사실 거기에 대한, 그러니까 기존의 보수에 대한 피로감도 분명히 커서 저는 지금 어떻게 보면 단순히 공천권을 갖기 위한 싸움, 절대반지를 갖기 위한 싸움을 넘어서 오히려 보수의 과거와 미래를 놓고 전투하는 신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유승민 대 반유승민 구도에는 찬성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 박성민> 아니, 찬성...

◇ 박재홍> 동의. 찬성까지는 아니고 동의. 그렇게 갈 것이다.

◆ 박성민> 그렇겠죠.

◇ 박재홍> 그렇게 될 것 같다?

◆ 박성민> 그렇겠죠.

◇ 박재홍> 김재섭 당협위원장께서는?

◆ 김재섭> 저는 유승민 대 반유승민 구도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안 된다?

◆ 김재섭> 제 생각에는 이번 전당대회는 거의 춘추전국 같은 느낌이...

◇ 박재홍> 춘추전국시대다?

◆ 김재섭> 왜 그러냐면 우리가 지난 전당대회 때 사례를 반추해 봤을 때 다선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얼마든지 단일화 명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단일화를 안 하셨거든요. 사실 그것에서는 0선의 당대표 후보였던 이준석 대표를 상대로 예를 들면 당시 후보였던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전 의원과 조경태 의원과 이런 다선 의원들이 합심을 했을 때 내지는 경선을 했을 때 이준석 대표의 체급을 더 키워주는 모양처럼 돼버리거든요. 내가 저 0선의 젊은 당대표 후보를 이기기 위해 다선들이 힘을 뭉쳤다 이러면 구도가 더 불리해지는 거였고 그래서 다들 하나도 무르는 거 없이 거의 끝까지 다 가셨거든요. 이번에도 나오는 후보들을 보게 되면 지난 전당대회 때 후보로 등록하셨던 분들이 대부분 하마평에 오릅니다. 거기에 추가가 된 분이라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나 김기현 의원 이 두 분 정도가 추가적으로 될 텐데.

◇ 박재홍> 원내의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정호영, 정진석. 원외...

◆ 김재섭> 주호영 대표.

◇ 박재홍> 주호영. 유승민, 나경원 원외에 이렇게 돼 있죠.

◆ 김재섭> 그렇게 돼 있죠. 그래서 다선의원들이 예를 들면 누가 봐도 반윤의 기치를 들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각을 세우면서 단일화를 하면 오히려 똑같은 구도로서 유승민 의원의 체급을 더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되고 다선의원들이 이제는 당대표 선거에 나가서 무를 데가 없잖아요. 그다음에 국회의장도 있을 수 있고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지만 그 징검다리로써 당대표를 노린다고 그러면 중간에 사퇴하는 것보다 끝까지 레이스를 해서 자신의 입지를 키우는 것이 더 합리적인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 박재홍> 춘추전국시대로 간다.

◆ 김재섭> 저는 춘추전국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께서는?

◆ 김종혁> 저는 몰라요. 한민수 대변인도 저하고 정치부 기자도 같이 하고 이래서 쭉 봐왔는데 정당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달라지고 있습니까?

◆ 김종혁> 적어도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지금 대통령... 과거 같으면 대통령실의 낙점에 의해서 대부분 그냥 당대표가 되는 거예요. 지금 언론에서 보도할 때는 마치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컨트롤되고 조정되는 것처럼 얘기를 하지만...

◇ 박재홍> 용산에서.

◆ 김종혁> 용산에 의해서 그렇게 조정이 되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면서 내가 당대표 하겠습니다 하고 나오겠습니까? 이런 사례가 없어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난번 당대표 선거도 마찬가지잖아요. 0선의 36살짜리 젊은 보수 후보를 뽑았어요. 그게 그렇게 일방적인 입김이 있었던가.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계파의 수장들이라는 게 거의 없어졌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그런 게 다 있었거든요. 자기가 계보원들을 쫙 거느리면서 이런 사람들이 쉽게 얘기하면 그런 거물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해서 누구를 주저앉히고 누가 나가고 막전막후 협상이 있고 이랬지만 그런 거 없어요.

◇ 박재홍> 그런 거 없다.

◆ 김종혁> 아까 춘추전국시대 얘기했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 박재홍> 끝까지 춘추전국이다.

◆ 김종혁> 그럴 수도 있고.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님.

◆ 한민수> 일단 질문 먼저 하나 하고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당대표하고 최고위원 분리선거 하잖아요. 민주당도 그랬는데. 그러면 당대표는 모두 다 나올 수 있읍니까, 아니면 컷오프 예비경선 합니까? 수가 많을 때.

◆ 김종혁> 1차, 2차가 있죠. 1차가 50:50으로. 지금 현재로는...

◆ 한민수> 제 말은 50:50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당대표 후보는 세 분이 경쟁할 수 있도록 컷오프를 많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돼요, 거기는?

◆ 김재섭> 그것은 전당대회를 준비하게 되면 경선준비위원회를 꾸리게 되고 예비경선에서 몇 명을 뽑아낼 것이냐 내지는 예비경선에서 당원 비율 대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몇 퍼센트 할 것이냐를 경선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습니다.

◆ 한민수> 그렇죠. 보통 하는데 지금... 아무튼 말씀하신, 왜냐하면 두 분이 춘추전국시대 얘기를 하셨는데 춘추전국 하려면 최소한 7명, 8명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당대표를 그분들이 모두 레이스를 본선까지 끝까지 뛸 수 있게 해 준단 얘기예요?

◆ 김종혁> 그건 아니겠죠.

◆ 김재섭> 그런데 1차에서 많이 컷오프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많이 컷오프한 전례가 지금 바로 지난번만 따지면 그렇지 않았고. 왜냐하면 그렇다 그러면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해서 누구는 잘라내고 누구는 잘라내지 않고를 해야 되거든요. 내지는 여론조사를 해야 되고.

◆ 한민수> 거기에서도 퍼센테이지를 어떻게 할지를 전 국민 여론조사로 할지 당원과 대의원, 민주당 같은 경우는 중앙위 선거도 있거든요. 그렇게 할 건지를 결정할 건데 제가 왜 이 질문을 했냐면 저는 그렇게 7명, 8명 나오도록 당 비대위랄지 지도부에서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이 지금 여론조사도 그렇고 TK 지역에서 잘 나오고 있는데 저렇게 지금 제가 지난주에도 나왔습니다마는 그럴 가능성이 좀 있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그런 상황에서 예를 들어서 친윤이라고 할 수 있는, 거론되는 분들이 쭉 있는데 유승민 후보는... 아니, 지금 반윤은 사실 유승민 의원 하나뿐 아닙니까, 유승민 전 의원. 전 대표 하나하고...

◇ 박재홍> 다른 후보들의 소신을 너무 낮게 보시는 거 아닙니까?

◆ 한민수> 그러면... 아무튼 대표적인, 상징성을 가지는 분이 있는데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돕고 계신 분들이 저는 유승민 전 대표를 만들기 위해서 상당히 도울 거라고 봅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그렇고. 그럴 경우에 친윤 후보들이 난립해 있다? 만약 그래서 유승민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 진짜 뭔 차 피하려다가 뭔 차 맞았다고. 이준석 전 대표 지금 토사구팽...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쫓아낸 것보다 더한 상황이 집권 세력한테 올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걸 방치한다? 저는 그건 잘 상상이 안 갑니다.

◇ 박재홍> 거기에서 중요한 게 이준석 전 대표 행보 아니겠습니까? 2선에서 반윤 후보를 도울지, 괄호 열고 유승민 후보. 또 이준석 전 대표를 지지했던 표심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SNS상에서 오늘 같은 날은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입니다, 하면서 온라인에서 굉장히 많이 모집하지 않습니까? 그 당원 안에는 분명 이준석 전 대표를 따르는 그런 분들이 많은 상황인데 이준석 전 대표의 역할은 어떻게 될까요? 김재섭 당협위원장.

◆ 김재섭> 저는 처음에 지금 가처분이 이번에 기각됐고 그다음에 무고죄가 기소 의견으로 송치가 됐고 사실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 굉장히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기 때문에 한 달 전과는 확연히 뭔가 다른 정치적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봤는데 한 달 전만 해도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후보를 지지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그것이 유승민 대표라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가 섣불리 잘못 나가서 누구를 지지 내지는 지원을 했다가 역풍,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역풍을 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고.

◇ 박재홍> 그분이 안 되기라도 하면?

◆ 김재섭> 그것도 그렇고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를 지지를 한다고 해서 그 후보에게 득과 실로 따져봤을 때 얼마큼 더 큰 득이 있느냐 이런 것들을 아마 이준석 대표가 면밀하게 고민을 할 겁니다. 그래서 내가 나서도 되겠다, 내가 지원을 해도 되겠다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오히려 계속 잠행하는 방식으로 갈 수도 있는데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지난번에는 우리 김종혁 대변인께서는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2선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 김종혁>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본인의 정치적 생명이라는 게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당대표를 자기와 가까운 사람으로 당선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제가 보니까 이준석 대표는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대중 연설을 굉장히 잘하고 대중적 인기가 있다. 그래서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지지하고 몰고 가면 그 사람을 만들 수 있다라는 본인의 어떤 자신감 같은 게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또 과거를 보면 본인이 단기필마로 출마를 해서 당대표가 됐었으니까 그런 자신감이 있겠죠. 그런데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달라졌고 그리고 지금 경찰이 송치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의 수사 내지는 이것을 기소할지 안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으니까 거기서 공소장 내용 같은 것들이 밝혀지거나, 그냥 경찰이 아무 근거 없이 무고죄를 받아들이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그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위원.

◆ 박성민> 저도 지원을 간접적으로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큰데 다만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할 때 정도의 빈도가 아닐까. 그러니까 계속 같이 다니면서 도와주거나 이럴 여력은 솔직히 없어 보이고요. 개인적인 사법적 문제 대응도 있고 그리고 이번 일을 쭉 거치면서 본인이 아마 많은 에너지를 그동안 소모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당장 바로 우리가 모두가 생각하듯이 유승민 전 대표를 도울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너무 예단인 것 같고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한 순간에는 분명히 나설 것이다. 왜냐하면 온라인 여론전에 워낙 강한 사람이다 보니까 사실 지금 후보들 중에도 온라인 여론전에 능한 후보는 사실 없어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 박재홍> 다들 열심히 SNS 하시는 분들이세요.

◆ 박성민> SNS에 글을 쓰는 것과 이제 온라인상에서 뭔가 소통을 하고... 사실 이준석 대표만큼 잘하시는 분은 홍준표 시장인데 대구시장님은 대구에 계시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그분을 제외하고는 그런 온라인 여론전에 강점을 보이는 사람이 많이 없다라고 생각을 해서요. 그런 부분에서 좀 지원사격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 거죠.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은?

◆ 한민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경기지사 선거 때 정계를 거의 다 떠났다고 했는데 거의 나왔어요. 나왔는데 지금 대통령이 이른바 자객 공천을 하죠. 그래서...

◇ 박재홍> 김은혜 홍보수석으로 했다?

◆ 한민수> 김은혜 홍보수석으로 해서 떨어지면서, 제가 한 표현이 아닙니다, 본인이 경선에서 진 다음에 SNS에 올렸어요, 그런 글을. 자객 공천에 당했고 되게 분노를 표시합니다.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 이미 결심을 하신 것 같아요.

◇ 박재홍> 당대표 나오기로?

◆ 한민수> 보면 여기에서 더 물러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본인의 지금까지 쌓은 정치적 이력이랄지 정치적 생명이 완전히 걸려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경찰의 무고죄 이것 때문에 움츠려든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결국은 이거는 본인들의 정치적 생명이 걸린 문제예요. 아예 그냥 정치판을 떠나느냐, 아니면 계속 정치를 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이. 물론 이준석 전 대표는 나이가 젊기는 합니다만 너무 큰 판이기 때문에 당대표도 마찬가지고 최고위원도 마찬가지고 결국은 반윤이 됐든 친윤이 됐든 크게 한 번 대회전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오는 19일날 대통령이 원외 당협위원장을 만난다는 소식이 있죠, 19일. 우리 원외 당협위원장인 김재섭 당협위원장도 가십니까? 그 자리?

◆ 김재섭> 그럼요, 저도 가야죠. 기쁜 마음으로 가야죠.

◆ 박성민> 기쁜 마음이 읽히는데요?

◆ 김재섭> 밥도 주는데. 밥을 주기 때문에 밥을 먹으러 갑니다.

◇ 박재홍> 가서 어떤 얘기가 나옵니까? 지금 19일이면 얼마 안 남았잖아요. 내일모레네요.

◆ 김재섭> 모레 점심 오찬 일정인데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가 나올지는 모르겠고 그전부터 대통령 정무실에서는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정무실에 계신 분이랑 얘기를 하다가 한번 혹시 원외 당협위원장 연락받았나 해서 ‘아니요, 저는 금시초문인데요’ 이랬더니 조만간에 아마 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제가 한 달 전에 이미 들은 바가 있습니다.

◆ 한민수> 오래됐구나.

◆ 김재섭> 그래서 꽤 오랫동안 준비를 했고.

◇ 박재홍> 한 달 전부터...

◆ 김재섭> 사실 코로나 상황도 그렇고 당내 상황도 그렇고 뭔가 당협위원장들이랑 이런 스킨십을 할 만한 상황이 사실 아니었잖아요, 지금까지는. 그래서 아마 미뤄뒀던 것들을 이제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여기에 대해서 저는 정치적 의미를 크게 두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그냥 한 번 점심을 먹는 자리다?

◆ 김재섭> 원래 정무실에서 하는 게 야당 대응, 그리고 원외 당협위원장 대응하는 거잖아요. 이번에 정무실에서 준비를 꽤 오랫동안 한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여기까지 짚고요. 두 번째 이슈로 가보겠습니다. 감사원이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 왜곡했다라는 취지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이게 여야 전면전으로 가는 양상입니다. 여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월북몰이의 최고의사결정자였다라는 논평까지 했는데 서해 피격 공무원 전면전. 문재인 대통령까지 조사해야 할까라는 질문입니다. 이 부분은 어디부터 해 볼까요? 역시 박성민 전 최고위원부터 말씀해 주세요.

◆ 박성민> 역시. 아니, 뭐 조사해야 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하면 어찌 됐든 지금 감사원이 감사를 통해서 서해 피격사건을 감사하면서 결과적으로는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는데 여기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단 빠지시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이 하나가 있고요, 그러니까 법적으로는. 그다음에 두 번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건드리려면 제가 볼 때는 정말 논리가 탄탄해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게 빌드업이라고 하죠. 우리가 하다못해 벽돌을 하나 쌓는 데에도 밑에서부터 한 장, 한 장 쌓아 올려야 이 위에까지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인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조사하고 싶다면 그 탄탄한 빌드업 없이는 아마 정치적인 공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저는...

◇ 박재홍> 지금 빌드업은 부족하다?

◆ 박성민> 없죠.

◇ 박재홍> 지금은 전혀 없는 빌드업으로?

◆ 박성민> 왜냐하면 감사원이 어찌 됐든 어떤 방식으로든 쌓아가려고 했는데 일단 문자가 나왔고요, 대통령실 기획수석과 문자가 나왔고. 그것이 통상적인 절차다 또는 그냥 정상적인 문자였다라고 하지만 국감장에서 몇 번 소통했냐, 얼마나 자주 소통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대답을 거의 회피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 보면 일단 감사원이 그 문자라는 직관적인 수단을 통해서 소통했다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사실 감사원과 대통령실의 커넥션에 대해서 의심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 외에도 감사원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그 수많은 항목들이 결국에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검찰 수사가 일어나고 있는 것까지도 왜 감사원이 건드리냐라는 얘기까지 나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감사의 내용을 보면 결국에는 문재인 정부를 찍어내는 또는 비판하는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 박재홍> 그 뒤에는 또 용산이 있다? 윤석열 정부가 있는 것 같다.

◆ 박성민> 그렇게까지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저는 어느 정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를 했든 안 했든 그거는 제가 모르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충성 경쟁에 감사원이 뛰어든 건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충성 경쟁에 뛰어들었다.

◆ 박성민> 결국에는 자기 존재감 투쟁을 하고 있는 거니까요.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께서는?

◆ 김종혁>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말고 그런 부분들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국민들이 알고 싶은 건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우리 국민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드러난 것을 보면 어떤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확정되지도 않은 국민의 실종을 그것을 월북으로 몰아서 마치 무슨 월북자니까 죽어도 당연한 거 아니냐라는 식의 분위기와 뉘앙스를 만들어왔던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의혹을 사고 있고요. 따라서 그것은 일종의 정치적 살인이 아니었느냐, 그런 식까지 비난을 받을 만한 내용들이거든요. 그리고 저는 정말 대한민국의 군과 해경과 그리고 안보실이 지금까지 정말 제기된 의혹들대로라면 그런 일을 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정말 이해가 안 돼요. 그럴 수가 있을까? 지금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금 이대진 씨가 무슨 한자가 쓰여진 그런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다른 중국 어선과 접촉이 있었던 게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우리가 몰랐던 부분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든 서욱 국방장관이든 누가 조사받든지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그냥 알고 싶은 것은 진실입니다. 우리 국민은 왜 거기에서 북한군에게 피살을 당했는가. 그때 우리 정부는 뭐 했는가 이 부분을 알고 싶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당장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당시 비공개 회의록도 공개해야 된다 이렇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한민수 대변인님?

◆ 한민수> 진짜 답답합니다. 그러니까 지난 정부가 월북 추정을 했었죠. 지금 정부는 월북 아니다라고 추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감사원 감사보고서는 언론에 다 공개한 내용이니까 저도 볼 수 있어서 제가 꼼꼼히 여러 번 봤는데요. 딱 그것밖에 없어요. 뭘 첩보를 삭제했다. 기본적으로 여러 민주당 의원들, 윤건영 의원 같은 분들이 지적을 했는데, 지금 단계에서 어거지로 이렇게 주장을 하려다 보니까 첩보와 정보를. 분명한 것은 첩보가 모아져서 분석을 통해서 정보가 되는 겁니다. 그건 기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첩보가 삭제됐다, 지금 상당히 자극적으로 몇십 건이 삭제됐다고 하는데 뭐가 삭제됐습니까? 도대체 제가 궁금해서 그래요, 진짜. 삭제된 게 뭔지를 밝혀주세요. 뭐가 있었는데 삭제됐다고 얘기를 해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 박홍근 원내대표도 비공개 회의록 공개하자. 이게 뭐냐면 이른바 한미 정보자산에 의한 SI 특수정보를 공개하자는 얘기입니다. 거기에 다 나와 있으니까요. 그러면 도대체 첩보가 삭제된 게 뭔지를 알아야 뭘 숨기든지 뭔지를 했을 것 아닙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의 국방부에서 지난번에 민주당 의원들이 갔을 때 그랬어요. 삭제된 것 없다, 원본 다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뭘 삭제했다는 겁니까, 지금?

◇ 박재홍>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본인도 처음 듣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해서 굉장히 논란입니다. 당시 국정원장도 모르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어떤 상황이에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런 건?

◆ 김재섭> 그래서 진실이 밝혀져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다 못해 비공개 회의자료를 공개를 하든 대통령기록물 지정된 것을 열람을 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저는 이제는 실마리를 풀어야 된다고 생각이 되는 게 지금 앞서서 우리 박성민 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사 내지는 수사를 하려고 그러면 굉장히 고도의 빌드업이 필요하겠지만 사법적인 영역은 그렇지만 사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당장 드러난 정황만 가지고도 저는 정치적 책임은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이것은 한 가지 확실한 것 아니겠습니까? 2020년 9월에 우리 공무원이 피살된 사건이 있었던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이상할 정도로 급하게 월북 발표를 했고 그 이후의 정황에서 또는 공황적 장애라고 진단을 하는 것이 굉장히 석연치 않은 방식으로 전문가들의, 2명의 전문가는 심지어 공황장애 아니라고 얘기를 했고 1명의 전문가마저도 약간 뜨뜻미지근하게 이야기를 했던 내용이었는데 왜 이렇게 월북으로 진단을 해야 됐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을 하게 되면 2020년 9월 피살된 사건이 있기 3개월 전에 6월에 남북공동사무소가 폭파됐고요. 2019년에는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면서 사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치적이라고 할 수 있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임기 말로 갈수록 이거 실패한 것 아니냐라는, 아마 두려움 같은 것들이 굉장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저는 거기에 대한 발로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짧게.

◆ 김종혁>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월북이 아닌 것으로 추정될 수 있는 증거들이 다 삭제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해경은 말이죠, 이분이 이미 죽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수색하는 척, 쉽게 말해서 쇼를 했던 거예요. 이런 것들이 도대체 왜 일어났냐 이겁니다. 이런 것들은 분명히 국민 앞에 밝혀져야 될 내용들입니다.

◇ 박재홍> 공히 다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건 여야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향후 관련해서 더 많은 진실이 나올 수 있을지는 봐야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재섭> 고맙습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