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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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여야 대표 의원들을 모시고 정치권 뜨거운 현안에 질문하는 시간이죠. 격주한판 오늘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누시고.
◆ 최형두>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리스크만 해결이 되면 국민의힘이 잠잠할 줄 알았는데 또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굉장히 또 뉴스가 많이 나오네요. 현재 당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의원님?
◆ 최형두> 저는 늘 해 오던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게...
◇ 박재홍> 당대표가 없어져야...
◆ 최형두> 경제와 민생이 정말 비상인데 알고 보면 굉장히 심각합니다, 심각한데. 물론 정부는 그 위기를 과장해서는 안 되겠죠. 왜냐하면 정부는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될 책임이 있고 위기라고 막 말하기 전에 어쨌든 그 대책부터 마련해야 되는 게 정부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지금 말을 못 하고 대통령도 이거 위기라고 먼저 과장해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당은 직접 우리가 피부로 느끼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뭐 때문에 전당대회에 이렇게 집중해서들 이러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국민들한테 별로 좋은 소리 들을 것 같지도 않은데. 예전에 이재명 대표할 때도 무슨 광주, 전남부터 싸늘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나는 정개특위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정당의 이런 후진국형 당대표. 무슨 왜 왕도 없는 나라에서 왕 같은 사람을 뽑으려고 이렇게 똑똑한 국회의원들하고 당 중진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시기는 언제쯤 될까요? 빠르면 2월이라는 얘기도 있고.
◆ 최형두> 그렇겠죠. 왜냐하면 지금은 전당대회를 하면 온 당의 중력이 이쪽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블랙홀 같은 것이죠. 그래서 저는 지난번에 집권 초기에 사실은 굉장히 퍼펙트 스톰이라고 불릴 만한 상황인데 당이 그런 데 에너지를 쏟아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했던 것이고요, 그렇게 주장해 왔고.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당대표 상태가 궐위 상태가 돼버렸죠, 이제. 그래서 현재 체제상으로는 당대표를 뽑게 되어 있으니까 할 텐데 일단 정기국회가 연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끝나고 나면 그때...
◆ 김성회> 정진석 비대위원장님 총평은 좀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최형두> 총평이 있겠죠.
◇ 박재홍> 우리 최형두 의원님의 총평을 들려주세요.
◆ 진중권> 이분이 그냥 하루에 한 번씩 망언을 쏟아내는 재미에 살고 계신 것 같아서.
◆ 최형두> 진 교수님 그렇게 박하게 얘기하십니까?
◆ 진중권> 스트레스를 주더라고요, 이분 발언 자체가.
◆ 최형두> 말을 좀 곡해해서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으니까 그걸 해명하시고 그랬던 것이고. 지금 굉장한 위기의식들을 다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두들 경제와 민생과 안보와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위기 아닌 게 없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야당은 야당대로 엉뚱한 쪽으로만 시선을 돌리고 있고 그렇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번에 어떤 사람에 따르면 출마를 접은 거다. 또 어떤 분에 따르면 여전히 출마할 수 있다.
◇ 박재홍> 본인은 열린 결말을 말씀하신 것 같아요. 어제 인터뷰에 따르면. 의원님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 최형두> 우리 당을 이끌고 또 당의 한축이 될 여러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분들 당사자의 결심이 또 있을 수 있고 또 당원들이나 국민들의 바람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것들이 교차해서 결정될 문제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 그런 상황들 아니겠습니까? 이게 더구나 당대표 선거라는 것은 당대표가 안 되면 최고위원 되는 게 아니고 당대표는 당대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이렇게 딱 분리돼 있거든요, 선거가. 그래서 여러 가지 당락 같은 거 전망도 생각하셔야 될 테고. 지금 거명되는 분들이나 또 말씀하신 분들과 달리 막상 진행되면 어떻게 될지 좀 두고 봐야죠.
◆ 진중권> 일각에 따르면 윤핵관들의 표가 쉽게 말하면 친윤의 표가 갈라지는 걸 막기 위해서 이분한테 엉뚱한 자리를 줬다. 본인도 그게 사실은 거의 뭐죠? 부총리급이니까 만족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 최형두> 그만큼 지금 우리 나경원 전 대표께서 맡았던 역할도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최형두> 그렇게 해서 국가지도자로서.
◇ 박재홍> 저희들에게 물어보지 마시고.
◆ 최형두> 국가지도자로서. 나경원 대표가 정부에서 일을 하신 적은 없었죠, 지금까지?
◆ 진중권> 기억이...
◇ 박재홍> 장관 하신 적 없었던 것 같고.
◆ 최형두> 그런데 이게.
◇ 박재홍> 원내대표까지...
◆ 최형두> 원내대표까지 하시고. 또 지금 굉장히 이 문제. 저출산하고 국가적으로 이 문제도 국회의 핵심적인 과제이자 현안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부위원장으로서.
◆ 최형두> 그리고 이 문제는 어느 한 부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여성가족부 이런 곳 숫자도 적을뿐더러 예산도 적고 정책적인 동원할 수단도 적습니다. 보건복지뿐 아니라 교육도 바뀌어야 될 거고요. 국토부도 움직여야 되겠죠. 그렇게 보면 어떻게 보면 종합행정인데 그걸 다 망라할 수 있는. 그래서 부총리급이라는 자리를 부여했거든요. 굉장히 당대표보다는 더 막중한 역할을 하실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가 처한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는 그런 정말 리더십을 보임으로써 더 국민들에게 큰 각인을 줄 수도 있지 않나.
◆ 김성회> 그런데 정치권에서 그렇게 보기보다는 유승민 의원이 지금 생각보다 크게 떠오르고 계셔서 이쪽도 단일화... 그러니까 단일대오를 만들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들이 생기고.
◇ 박재홍> 친윤과 반윤 구도.
◆ 최형두> 그런데 나는 참...
◆ 김성회> 유승민 의원 인지도가, 여론조사 결과가 좋아서 전당대회 빨리 치러야 된다. 윤핵관이 당 망쳐놨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최형두> 그게 우리 전당대회 룰이 7:3이죠, 아마?
◇ 박재홍> 당원 70, 여론조사 30.
◆ 김성회> 그거 안 바꿀까요, 혹시?
◆ 최형두> 그런데 여론조사는... 그걸요? 지금요?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기에는 여러 가지 변수도 있고 역선택도 있을 수 있고. 역선택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있는 거거든요.
◆ 김성회> 이번에 바꿀 것 같군요, 그러면.
◆ 최형두> 아니요, 그건 7:3 정도 되면 역선택을 극복할 수 있죠.
◇ 박재홍> 극복할 수 있다? 조경태 의원은 100% 당원투표 해야 된다.
◆ 최형두> 사실은 그게 맞죠.
◇ 박재홍> 그게 맞습니까?
◆ 최형두> 그게 맞습니다.
◇ 박재홍> 당대표를 뽑는 데 무슨 여론이 필요하냐, 100% 당원투표 해야 된다. 동의하시는군요.
◆ 최형두> 당의 책임을 다 지는 건데 그런데 우리 당이 좀 열린 정당이 되기 위해서 국민정당으로서 바뀌어서 그랬는데 요즘 저희 지역에서도 당원 가입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시. 나라도 위기고 힘을 모아줘야 되겠다 하니까 실제로 정말 이 정당을 통해서 나라를 좀 안정시켜야겠고 뭔가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당원 가입들을 하시니까. 그게 또 정확한 여론도, 정확한 당의 당심이랄까. 당의 방향도 반영되고요. 또 이전에는 안 그랬던 게 사실은 당의 저변이 늘지 않아서 그랬던 측면이 있는데 지금은 당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당의 민심만으로 해도 된다?
◆ 최형두> 그렇게 해도 되죠.
◇ 박재홍> 그런데 총선 승리를 이끌고 가려면 어떤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어떠한 전 국민적 큰 틀에서 지지받는 분이 당대표가 되셔야 어떠한 전국 정당으로서 또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지 않습니까?
◆ 최형두> 그래서 우리 당원들이 굉장히 현명합니다, 생각보다. 제가 지방선거 때 이게 실제로 공천과정이 참 복잡한데 저는 오래전부터 해 왔던 게 미국식으로 사실은 한 날짜에 그냥 국회의원 후보, 시도의원 후보 이걸 한 날짜에 해서 역선택 없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민주당 후보를 뽑고 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국민의힘 후보 중 한 사람을 고르는 방식으로 하면 역선택도 없고 굉장히 참여율이 높아질 텐데.
◆ 김성회> 의원님 말씀은 오픈 프라이머리로 아예 가서 예비투표를 하자는 말씀이신 거죠?
◆ 최형두> 그런 방식으로 하면 좋은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게 여론조사를 통한 것이 굉장히 과연 경비가 또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이게 정확한 표심을 반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또 여러 가지 특히나 정당의 진로를 정할 때는. 그리고 지금 당의 저변이 넓어지고 당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걸로 충분하고. 현실적으로 당원투표 같은 경우는 굉장히 그것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국민 여론투표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복잡하기도 하고 얼마나 대표성이 있는지 모르겠고.
◆ 진중권> 그러니까 역선택이라는 말이 웃기는 게 이분들 나와서 대선 내보낼 거 아니잖아요. 대선도 아니고 무슨 역선택을 하는가.
◆ 최형두> 그런데 지금 당원들 상대로 투표한 거. 당신은 누구를 지지하느냐라고 물은 뒤에 나오는 표심하고 보면 예컨대 그런 것들이 나오죠. 그 여론조사 뒤에 보면 예컨대 우리 당의 어느 인사를 지지한다고 했던 분이 다음 질문에는 어느 당을 지지하십니까 하면 또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도 있고 해서.
◆ 김성회>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 중에 유승민 후보 지지하시는 분이 많다 이게 국민의힘의 고민인 거 아닙니까, 결론적으로는?
◆ 최형두> 그런데 우리 당하고는 다른 문제니까요.
◆ 진중권> 그런데 그런 것들 어떻게 봐야 되냐면 설사 다른 당을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그 당 사람들에게 비토 감정이 없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게 해석을 해야 되는데 이게 무슨.
◆ 최형두> 최근에 우리 정치 문제는 팬덤 현상, 좋게 말하면 팬덤 현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굉장히 극렬한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전재수 의원이 한 말씀 하셨다가 지금 좌표가 설정되고 이게 하나의 큰 팬덤처럼 하나의 큰 세력으로서 국민여론을 골고루 대변한다기보다는 아주 딱 집중된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그룹들이 더 커지기 때문에.
◆ 진중권> 그분들은 극소수고 그 사람들이 랜덤하게. 여론조사 전화를 받을 가능성은 저는 제로라고 보거든요.
◆ 최형두> 여론조사 보면 이런 경우에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전화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전화를 많이 받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저는 정당의 운명은 정당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당원들이 지금 저변이 많이 확장되어서 당원들 비중이 높은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의원님, 그 문제에서 저는 다른 당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거죠. 최근에 뛰고 계시는 분이 김기현 의원, 안철수 전 대표, 조경태 의원, 나경원 의원, 유승민 의원, 그리고 황교안 전 총리도 출마를 준비하고 계시고.
◇ 박재홍> 윤상현 의원.
◆ 김성회> 윤상현 의원도 일부 거론되고 있고 이런 상태에서 놓고 보면 최근에 특히 북핵위기가 벌어지면서 당대표로 나오시는 분들의 발언수위가 굉장히 높습니다.
◆ 진중권> 다 핵, 핵, 핵 거려서.
◆ 김성회> 조경태 의원은 자기 지역구에 전술핵 유치까지 말씀하시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비상상황에 근거한 NPT 탈퇴 및 핵무장 이런 얘기까지 하시는 게 어떤 의미에서 보면 당원들이 이런 말을, 이런 시원한 말을 좋아하는구나 생각해서 당심을 얻고자 하시는 것 같은데 민심은 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거든요.
◆ 최형두> 보수정당이 원래 안보 이슈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하고 안보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높은 정당 아니겠습니까?
◆ 김성회> 한미동맹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 진중권> 그게 상당히 무책임한 발언이잖아요, 사실은.
◆ 최형두> 그런데 지금 상황이 그렇게 간단치가 않습니다. 이걸 두고서 갑자기 민주당이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민주당이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고. 이 문제는 북핵 위기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굉장히 심각해졌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가 여러 가지 자구 수단까지 강구해야 된다는 것을 전략적 선택폭이 넓어져야 된다는 그런 고민들을 논의 속에 반영하는 것이고요. 또 각각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말씀하심으로써 국민적 여론이 상당히 뒷받침된다고 생각하시는 건데 정부가 결정하는 거하고 우리가 당론으로 채택하는 거랑 다른 얘기죠. 그러나 이런 것이죠. 말하자면 드골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자체 핵무기, 핵 개발을 하게 된 이유가 소련이 대륙간 탄도탄을 개발함으로써 만일 정말 미국이 우리 파리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파리도 미국의 핵우산에 있었는데 파리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워싱턴과 뉴욕이 핵미사일 노출되는 위협을 감수할 것인가. 그 논리로 자체 핵 개발을 했던 거거든요. 그러나 지금과 프랑스 상황은 많이 다르죠. 지금은 NPT를 통해서 어제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야기했습니다마는 핵을 가진 국가가 늘어나는 것은 안 된다. 그런 분명한 원칙이 있어서 그런 논의가 실제로 한미 간이라든가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예컨대 나토식 핵공유. 이런 문제는 현실적으로 좀 감안해야 되는 것 아니냐. 지금 실제로 그렇거든요. 실제로 왜 나토는 그러면 지금처럼 발전하는 상황에서 꼭 나토 영토 내에서 미국 핵무기를 보유하려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같이 나토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하려는 이유는 그만큼 소련의 핵 위협에 대해서,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서 대응할 수준을 갖고 있어야지 억지력이 생긴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나토 수준으로 우리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김기현 의원이 어떤 말씀 했냐면 여성 군사 기본 교육은 생존문제다라고 때 아닌 여성 병역의무 논쟁까지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사회적 합의나 공감대가 없는데 비현실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이렇게 논쟁이 되고 있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의원님은?
◆ 최형두> 당에서 이야기되는 것이니까 그 논쟁에 대해 득실을 따지고 하시겠죠. 그런데 전반적으로 그게 지금 어떻게 보자면 이건 다른 맥락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 보면 실제로 군사적인 자원들. 말하자면 자원들이 부족하고 나라를 지켜야 되는 항상 안보위기에 있다 보니까 여성들도 훈련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우리도 지금 군입대 장병들 수가 자꾸 줄어들고 있으니까. 그런 차원인데 그건 진짜 국민적 공론이 필요한 이야기죠. 그걸 지금 당의 인사로서 하실 수 있는 말씀이지만 당내의 당론하고는 다른 문제죠.
◆ 진중권> 여성들이 할 얘기인 것 같아요. 남자들이 그렇게 할 얘기는 아닌 것 같고.
◇ 박재홍> 의원님, 지난번에 저희와 인터뷰하실 때 이준석 대표에게 이순신의 길을 걸어라 라고 조언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랬더니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기각 결정이 난 후에 마침 SNS에 물령망동 정중여산. 이순신 장군의 격언을 얘기했습니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당내에, 탈당하지 말고. 이준석 대표의 반응은 어떻게 보셨어요?
◆ 최형두> 지금 여러 가지가 다 모든 소송에서 다 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남은 것은 검찰로 넘어간 사건에서 어쨌든 본인이 좋아하는 결백이든 진실을 밝혀내서. 일단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 또 30대의 당대표였다는 그런 레거시 역시도 있는 것이니까 그걸 자꾸 망치는 일보다는 그런 것들을 다시 키우는 일들에 좀 집중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이준석 전 대표 시절에 당협위원장 16명을 내정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비대위에서 국정감사 이후에 당원협의회 재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가운데서 과거에는 그런 표현을 썼죠. 공천학살이니 뭐.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 최형두> 아마 정기적으로 총선이 내후년으로 다가옴에 따라서 당협 전체를 일단 다 정비를 할 겁니다. 빈 당협도 있고. 아직까지 빈 당협이 있고 사고 당협이라고 그래서.
◇ 박재홍> 60여 개가 있습니다.
◆ 최형두> 그 부분도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당내 내홍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할 수가 없었는데 16개 문제가 아니고요. 전반적으로. 또 원내에도 한 번씩 다 검토가 됩니다.
◆ 김성회> 그걸 비대위에서 할까요, 아니면 차기 당 지도부에서 하게 될까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약간 좀 욕심을 보이시는 것 같은데요.
◆ 진중권>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요.
◆ 최형두> 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거든요. 제가 한번 당무감사라고 그러죠, 당무감사. 당무감사 했던 분도 당무감사 받았던 이야기 들어보면 굉장히 간단치 않은 모양입니다, 그게. 예컨대 저도 당무감사 받을 수 있어요. 봤더니 동네 여론, 평판. 지역에서 열심히 하느냐, 당원 확장은 많이 하느냐. 그리고 나중에 이런 것도 물어본답니다. 당협위원장이나 그런 사람한테 스스로에 대해서 평판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 전화번호 10개를 주세요 해서 그분들한테 물어본답니다. 그런 방식으로 당무감사 스킬이 대단하더라고요, 보니까. 그걸 하다 보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사람이 가서 하는 문제고. 또 정말 전화 한 10통씩 보고 하면 본인이 추천했는데 막상 전화해 보면 다른 예상치 않은 답변도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 김성회> 의원님 지역구는 튼튼하시죠?
◆ 최형두> 저도 걱정이 많습니다.
◇ 박재홍> 떨고 있습니까, 현역 의원들도? 당무감사?
◆ 최형두> 당무감사 항상 긴장해야죠. 열심히 하는 분들은 하겠지만 이걸 계기로 지금 당협위에서 우리 당원의 여러 가지 여론이 어떻다, 당원의 체제 만족도 같은 것도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됩니다.
◆ 진중권> 유상범 의원이 뜬금없는 말씀을 하셨어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도달할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다음 총선에 출마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셨는데 이게 무슨 뜻이죠?
◆ 최형두> 갑자기 유상범 의원이 그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예컨대 어느 정권이나 그렇습니다. 특히나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너무 압도적인 야당 의석 때문에 사실은 다음 총선까지 큰 국가적 과제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게 총선에 모든 게 달려 있는데. 그때 되면 과거에 민주당 정부도 그랬고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정치적 자원을 많이 충원하려고 할 겁니다. 그중에 되면 국무위원들 평판이 높은 장관들 이런 분들도 물망에 오르겠죠. 특히 우리가 어려운 지역에서 그런 분들을 내세워서. 그러니까 선거라는 것은 전국에서 골고루 잘 싸워야 되지만 대표적인 인물 있지 않습니까? 치어리더 같은 분이 나와서 그런 분이 또 선거 분위기를 확 이끌기도 하거든요.
◇ 박재홍> 그게 한동훈 장관이 될 수 있다?
◆ 최형두> 그럴 수도 있겠고 다른 일 잘하는 장관 중에 또는 아직까지 우리 당에 없지만 우리 당에 영입해야 될 분도 계실 테고.
◆ 진중권> 일 잘하는 장관을 누구 말씀하시나요?
◆ 최형두> 많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고민해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격주한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8(화) 최형두 "한동훈 총선 출마? 치어리더처럼 분위기 이끌 수도"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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