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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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김형준 해설위원
◇ 박재홍> 오늘 휴일이라서 오늘 야구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가 21년 만에 은퇴를 했어요. 무엇보다 은퇴하는 해에도 20개 이상의 홈런 100타점 이상을 기록해서 마지막까지 뒷모습마저 멋지네요. 이 시간에는 야구에 대해서 가장 잘 말씀해 주실 분을 모셨습니다. 야구 전문기자이시자 스포츠 칼럼니스트 김형준 해설위원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형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종혁 대변인.
◆ 김종혁> 반갑습니다.
◆ 김형준> 반갑습니다.
◇ 박재홍> 여야 대변인 모시고 야구 얘기하니까 새롭네요. 일단 이대호 선수 지난 8일이었습니다. LG트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어요. 은퇴식 겸 영구결번식이었는데 당일 풍경 좀 전해 주시죠.
◆ 김형준> 그동안 많은 은퇴식이 있었고 은퇴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야구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특별한 은퇴식이 아니었나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최근에 보면 은퇴식도 조촐하게 진행됐는데 이대호 선수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가족도 다 나오고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고 이채로웠던 것 같아요.
◆ 김형준> 그렇죠. 그만큼 그게 사실은 은퇴식이나 이런 은퇴투어를 아무한테나 시켜주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이대호 선수가 가지고 있는 위상 자체가 엄청나다 보니까 더 롯데구단도 준비를 많이 했고. 그런 은퇴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무엇보다 놀라운게 롯데 선수 중에서 영구결번이 최동원 선수 외에 두 번째라면서요? 잘 안 해 주나 봐요, 영구결번.
◆ 김형준> 그렇습니다. 사실 영구결번에 대한 인심이 후한 구단도 있고 안 그런 구단도 있는데 롯데구단은 조금 박한 편이거든요.
◇ 박재홍> 아주 짜네요.
◆ 김형준> 사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투수가 고 최동원 선수라면 그 위상에 버금가는 또 어떤 최고의 타자가 이대호 선수이기 때문에 롯데구단으로서는 고민할 이유는 없었겠죠.
◇ 박재홍> 박정태 선수는 영구결번 안 됐었네요. 그러고 보니까.
◆ 김형준> 그렇더라고요. 제가 보더라도.
◆ 한민수> 잘했는데.
◇ 박재홍> 엄청 짜요, 롯데.
◆ 김종혁> 아니, 그런데 이대호 선수는 은퇴하는 해에도 말씀하셨듯이 20개 이상의 도루, 홈런.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는데 좀 아쉬워요. 계속 더...
◇ 박재홍> 현역 욕심 의지가 없었나요?
◆ 김형준> 정말 아쉽죠. 그러니까 은퇴시즌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데 그래서 다른 팀들에서 제발 은퇴 번복하지 말라고 선물들을 많이 줬어요. 지금까지 은퇴를 하겠다고 하고 투어를 하고 번복한 선수도 한 명도 없다 보니 이대호 선수도 이거 번복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은퇴식 할 때 재미있는 광경이 이대호 선수가 잠깐 투수로 나왔었는데. 찾아보니까 이대호 선수가 처음 입단할 때는 투수로 입단했다고요.
◆ 김형준> 맞습니다. 경남고 시절에 상당히 뛰어난 투수였고 말씀하신 대로 투수로 입단해서 타자로 전환했는데 한 이벤트 경기에서 이대호 선수가 피칭을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야구에서는 보통 테일링이 뛰어난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이대호 선수가 던진 빠른 공의 무브먼트, 즉 움직임이 정말 좋았어요. 그때 팬들이 이야기한 게 이 테일링이 아니라 마블링이 뛰어난 등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 마지막으로 롯데구단과 이대호 선수가 그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고요. 또 이 장면에서 상당히 극적이었던 게 뭐냐하면 상대 구단인 LG에서 이대호 선수가 등판하니까 투수인 고우석 대표를 대타로 기용해서 그에 화답하는, 정말 멋진 장면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최고의 타자와 최고의 투수를 번갈아가면서 역할을 바꿔서.
◆ 김종혁> 정치도 이렇게 해야지.
◇ 박재홍> 정치도 좀 멋있게 해 주세요. 동의합니다. 정치도 그렇게 상식이 살아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대호 선수 그런데 조선의 4번 타자다 이런 별명이 있는데 별명의 유례랄까요? 왜 이런 별명이 생겼을까요.
◆ 김형준> 그동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응답률이 거의 100%에 가까웠던 선수들이 몇 명 있습니다. 그중에 이대호 선수도 한 명이었고요. 그렇다보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타자가 이대호 선수예요. 특히 국제대회에서 우리 팀에 아무래도 가장 큰 라이벌은 일본인데 일본 입장에서 보면 뭐야, 또 한국팀 4번은 이대호야 이런 의미에서 이런 멋진 별명이 생긴 게 아닌가 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 김종혁> 조선의 4번 타자는 제가 듣기에 조선의 검객이라는 한동훈 검사보고 조선의 검객이니 제일 검이니 그건 칼이니까 그러니 조선시대 야구 없었잖아요?
◆ 김형준> 그런데 실제로 조선시대 때 미국과 일본을 거쳐서 야구가 들어왔기 때문에 조선시대 때도 야구를 했다는 기록이, 조선이라기보다는 아무래도 대한제국시대였다고 봐야 되겠죠. 상당히 우리도 야구를 일찍 시작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대호 선수 기록을 한번 짚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록하면 또 우리 김형준 기자님이 기록을 다 외우고 계시는데. 2001년에서 22년 동안 활약하면서 도루 빼고는 모든 공격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우리 이대호 선수입니다. 타격 7관왕에 오르기도 했고 이게 말이 7관왕이지 엄청난 것 아닙니까?
◆ 김형준> 그렇습니다. 이대호 선수 도루 빼고는 다 정말 거의 모든 분야에서 1위를 했는데 사실 이대호 선수가 해외리그에서 5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누적 성적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KBO리그 역사상 3번째로 많은 홈런과 세 번째로 많은 타점을 올렸고요. 야구에서 가장 나오기 어려운 기록 중에 하나가 타자가 타율, 홈런, 타점에서 모두 1위를 하는 거예요. 이게 왜 어렵냐 하면 교타자가 있고 파워히터가 있다 보니까 타율과 홈런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KBO리그 역사상 이 어렵다는 트리플 크라운을 두 번한 타자가 바로 이대호 선수입니다. 그리고 이대호 선수가 결국 한국, 일본, 미국 리그에서 모두 뛰었는데 본인이 친 안타가 총 2895개예요. 이게 한국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친 안타의 숫자로는 장훈 선생님에 이어서 역대 2위에 해당됩니다.
◆ 김종혁> 김 위원님, 그러면 도루는 점수가 좀 낮았나요? 이렇게 좀 뛰시지 못하셨나요?
◆ 김형준> 그런데 사실 이대호 선수처럼 파워히터 같은 경우는 도루하는 것보다 홈런 치는 게 팀에 훨씬 이득이다 보니까 무거운 몸으로 뛰면 다칠 위험도 있고 많이 뛰지는 않았죠.
◆ 한민수> 조금 전에 말씀하신 홈런 2895개.
◆ 김형준> 안타.
◆ 한민수> 안타가 좀 아쉽네요. 조금만 더 해서 3000개를 채우면.
◆ 김형준>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선수들이 너무 본인의 기록에 욕심을 안 내고 쿨하게 은퇴하게 은퇴하는 장면도 멋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전성기 모습을 거의 유지하면서 떠날 때 팬들도 노쇄한 호랑이를 보느니 그래도 호랑이가 끝까지 사냥을 잘하는 모습을 보는 게 멋있다 이렇게 느낄 수도 있겠네요.
◆ 김형준> 맞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마리아노 리베라 구원투수 마무리투수 들어보셨을 텐데 이 선수가 마지막 시즌까지 정말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은퇴를 했거든요. 사실 제가 보기에도 한 3, 4년은 더 뛰어도 될 정도였는데.
◇ 박재홍> 3, 4년 정도나.
◆ 김형준> 했고 결국 그래서 결국에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처음이자 최초로 100%의 득표율을 받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시작부터 끝까지가 정말 최고 정상의 위치에 위치해 있었던 거죠.
◇ 박재홍> 이 사람은 찐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거군요.
◆ 김종혁> 낙화라는 시가 있는데 첫 구절이 떠나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고 떠나가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뭐 이렇게 돼 있는데. 이대호 선수 그거 보면서 스스로 떠나야 될 때를,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 박재홍> 이대호 선수 은퇴 결정한 이유가 뭡니까?
◆ 김형준> 아무래도.
◇ 박재홍> 나이?
◆ 김형준> 나이도 있는데 물론 나이도 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롯데구단의 이런 새출발에 대한 생각을 본인이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 박재홍> 세대교체.
◆ 김형준> 아무래도 지금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지만 롯데라는 구단이 뭔가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내가 좀 부담을 덜어줘야 되지 않을까. 이런 부분에서 롯데구단과 맺은 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은퇴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이대호 선수, 야구팬이라면 베이징올림픽에서 이대호 선수의 활약도 놓칠 수 없을 것 같은데. 큰 경기에 좀 강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 김형준> 그렇죠. 이대호 선수가 정말 뛰어난 부분이 두 가지가 된 것 같고요, 멘탈이. 멘탈이 첫 번째는. 멘털이 좋다 보니까 클러치라고 불리는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2008느냐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그리고 바로 이듬해 2009년에 미국이 만든 WBC라는 대회가 있었는데 그때 우리가 정말 깜짝 준우승을 하거든요. 그 두 대회에서 이대호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이 악물고 야구를 해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게 어떻게 보면 야구의 르네상스가 그때 열렸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어린 친구들이 지금 또 이정후 선수들은 주축 선수들이 됐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겠죠.
◇ 박재홍> 이대호 선수는 일본에 진출해서 활약을 정말 잘했어요. 재팬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MVP도 했지 않습니까? 일본에서의 활약도 짚어주시죠.
◆ 김형준> 2012년에 오릭스 유니폼을 이대호 선수가 입게 됐는데 사실 우리 같은 경우 일본과 붙게 되면 국가대표 같은 경우는 붙어서 성적도 비등비등하고 이긴 적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변이 좀 부족하기 때문에 프로리그로 가면 실력 차이가 좀 납니다. 그래서 KBO리그 우리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일본 가서 고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대호 선수 같은 경우는 일본리그 데뷔 첫해에 홈런 2위, 타점 1위하고 세 번째 시즌에는 또 안타 2위도 하고 또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2년 연속 재팬 시리즈 우승을 소프트뱅크 가서 했는데. 마지막 시즌에 재팬 시리즈 MVP를 한국 선수 최초로 그리고 또 외국 선수로서 19년 만에 차지하고 그다음이 멋집니다. 그러고 나서 소프트뱅크가 아무래도 손정희 구단주가 있는 구단이잖아요. 달라는 대로 주겠다 하고 잡았는데 그때 이대호 선수가 미국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진출합니다. 그러니까 일본에서조차 처음부터 끝까지가 정말 떨어지는 모습 없이 최고의 모습에서 그 그다음 리그로 옮겨갔던 거죠.
◆ 한민수> 이대호 선수가 떠날 때가 멋있네요. 어느 지역이든지. 일본에서 미국 갈도 그렇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대호 선수 원래도 일본 투수들이 굉장히 정교한 공을 많이 던지지 않습니까? 이대호 선수 약점이 없었나 봐요.
◆ 김형준> 이대호 선수 같은 경우는 몸집이 상당히 크잖아요. 거구죠. 그리고 배트 스피드 같은 경우 상당히 빠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워낙 간결하게 나오면서 거기에 파워를 싣는 그 기술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 전체를 커버하는 타자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 박재홍> 던질 데가 없네요.
◆ 김형준> 맞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일본 가서 약점이 하나 나오면 정말 일본 선수들이 집요하게 그쪽으로만 공을 던졌는데.
◇ 박재홍> 제구력이 좋으니까.
◆ 김형준> 이대호 선수는 특별한 약점이 없으니까 일본 선수들이 일본에서 뛴 4년 동안에 그 대처법 약점을 찾지 못했던 거죠.
◇ 박재홍> 대단하네요. 그래서 백지수표 거부하고 미국 갔는데 미국에서의 활약은 어땠습니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 김형준> 이대호 선수가 스플릿 계약을 맺었어요. 이게 보장된 계약이 아니라 2가지 옵션이 있는 겁니다. 경쟁을 통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이 정도의 연봉을 주겠다 그런데 네가 그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면 마이너리거들이 받는 연봉을 받아라 그 계약을 맺고 가서 이대호 선수 역사상 아마 가장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을 겁니다.
◇ 박재홍> 살이 쫙 빠졌어요.
◆ 김형준> 그리고 나서 진출을 했는데 그 당시에 시애틀의 감독님이 처음 부임해서 홈경기에서 계속 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대호 선수가 대타로 나와서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그 감독, 시애틀 감독에게 홈에서의 데뷔 첫 승을 선물한 적도 있고 정말 명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조금 아쉬운 게 아무래도 너무 나이가 많은 상태로 가다 보니까 전반기 성적은 훌륭했는데 후반기 성적이 좀 많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제가 그때 이대호 선수 경기해설을 많이 했거든요. 저는 이대호 선수 메이저리그에서도 실패한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러면서 2017년 롯데 우승을 목표로 다시 국내에 복귀를 합니다. 그런데 이대호 선수 1명으로 부족했던 것 같아요. 끝내 우승과업은 이루지 못했네요.
◆ 김형준> 아무래도 스포츠 구기종목 중에 1명이 정말 뛰어난 활약을 해도 우승하기 어려운 스포츠를 골라라, 가장 저는 어려운 스포츠가 야구인 것 같아요.
◆ 김종혁> 축구는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그렇죠.
◆ 김형준> 일단 정말 뛰어난 스트라이커 있으면 패스만 해 주면 되는데 예를 들면 정말 뛰어난 타자는 상대팀에서 고의사구로 내보내면 할 방법이 없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러네요.
◆ 김형준> 그래서 이대호 선수가 좀 아쉽게도 롯데 전체적인 선수 구성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보다는 좀 약해져 있다 보니까 아쉽게도 롯데에서의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죠.
◇ 박재홍> 이대호 선수가 롯데 팬들이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는데. 경기장에서 입장을 할 때 롯데 팬들이 오리날다를 불렀다고 합니다. 왜 오리날다를 부르신 거예요?
◆ 김형준> 이게 이대호 선수가 예전에 등장곡을, 선수들이 등장곡을 본인이 좋아하는 곡을 쓰거든요. 그 등장곡 중에 하나가 이 노래였어요. 그래서 원곡자인 체리필터 그룹이 와서 실제로 라이브로 불러주고 또 그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이대호 선수 얘기하고 있는데요. 조선의 4번 타자 향후 후계자는 누구일까요. 지금 이대호 선수가 없는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의 4번 타자.
◆ 김형준> 아무래도 야구에서 4번 타자는 파워가 있어야 되고 홈런을 많이 쳐야 되거든요. 그래서 좀 한창 낮춰서 젊은 선수들, 어린 선수들 중에 찾아보면 역시 KT의 강백호 선수가 그 자리를 물려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강백호 선수 그런데 최근에 어떻습니까?
◆ 김형준> 강백호 선수가 작년까지 정말 잘했는데 올해 부상이 좀 많아서 좀 아쉬웠습니다마는 이제 포스트시즌 시작하거든요. 거기서 실력발휘를 좀 해야겠죠.
◆ 김종혁> 이대호 선수는 앞으로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게 제일 궁금해요.
◇ 박재홍> 감독, 코치?
◆ 김형준> 이건 제가 아직까지는 뭐 확인한 바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좀 다양하게 활동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해설도 해가 그런 식으로 본인이갖고 있는 스타성을 좀 그래도 어느 정도는 발휘를 한 다음에 지도자를 했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종혁> 그런데 안정환 선수 보니까 저분은 축구선수가 맞아?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방송 연예계에 스타로 떠오르셨잖아요. 이대호 선수한테도 그런 끼가 있어요?
◆ 김형준> 일단 최근에 또 유행하고 있는 게 먹방이잖아요. 먹방부터 시작하면 히트치지 않을까.
◆ 한민수> 제가 볼 때는 이대호 선수가 우승하지 못한 꿈을 감독이나 코치로 와서 하려고 하지 않을까, 롯데에. 그러지 않을까.
◆ 김형준> 일단 아무래도 롯데구단의 레전드다 보니까 후배들을 계속 챙겨주고 격려해 주고 그러다 보면 같이 우승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한민수> 목표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아요.
◆ 김종혁> 먹방 잘 안 봤는데 이대호 선수가 먹방하고 그러면 봐야 될 것 같은 느낌인데.
◇ 박재홍> 마지막으로 보내드릴 시간인데요. 4번 타자는 그래도 이승엽 선수가 생각이 나고 또 이대호 선수가 생각이 나는데. 두 분을 비교한다면 우리 김형준 기자님께서는. 어려운 문제인가요?
◆ 김형준> 저는... 정말 어려운 질문을 마지막에 주셨는데요.
◆ 한민수> 또 잘못 얘기하면 양쪽 팬들로부터 원망을 들을 수 있어요.
◆ 김형준> 그러니까요. 저는 꾸준함의 이대호와 임팩트의 이승엽 이렇게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고. 결과적으로 두 선수를 비교하거나 우위를 논하는 건 이거는 저에게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보죠. 김형준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형준> 감사합니다.
◆ 한민수>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0(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그는 늘 뒷모습이 좋았다"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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