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1(화) 진중권 "김의겸 '일망타진'발언, 자해성 자폭 발언"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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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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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얘기 해야죠. 오늘 감사원 국정감사 이목이 집중됐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 그리고 문자메시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전면전이 예고됐었는데 현장은 어떻습니까?

◆ 김수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는 오전 10시 12분에 개시가 됐는데요. 8분 만에 파행이 됐습니다.

◇ 박재홍> 8분 만에.

◆ 김수민> 증인 선서가 끝나고 업무보고를 시작하려는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을 하자 국민의힘 소속의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이 업무보고 바꿔하자며 거부를 했고요. 이에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지니까 간사 간 협의를 요구하면서 감사 중지 선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위원 전원과 대통령 비서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의 출석,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의 자료제출, 감사원장 근태 상황 검증 등을 요구했고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를 거부를 했는데요. 최재해 감사원장은 감사위원들이 소신발언하기 위해서라도 국감장에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도 많은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니까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를 보낸 분이기도 해서 그런데. 답변이 있었습니다.

◆ 김수민> 오전 국감에서 유병호 사무총장은 제 문자에 대해 논란거리를 제공해 드려서 송구스럽다라며 유감을 표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소통은 정상적인 것이다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전날에 있었던 언론보도가 허위사실이라는 내용이다, 오늘 또라는 표현은 그 보도가 연이틀 이어져서 그런 표현을 썼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국감에서는 문자메시지 문제는 재론이 됐는데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사과할 용의가 있냐라고 물으니까 유병호 총장은 공직자로서 절제한 용어를 쓰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 박재홍> 업무스타일 굉장히 거칠다고 해서 국정감사 현장도 뭔가 거친 발언이 오갈까 많은 분들이 보셨는데 생각보다 거칠지 않더라 이런 말씀이 있었던 것 같아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소통이다 이 부분이 논란이 됐는데 오후에는 조금 다른 태도로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오후 국감에서는 어떤 얘기가 있었습니까?

◆ 김수민> 최재해 원장이 대통령실 감사원 유착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 등에 감사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에 보고한 사실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런 사실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문 전 전 대통령 서면조사 관련해서 소란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냐라고 지적을 했고요. 최재해 원장은 감사 결과 도출에 필요한지만 답변했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공직자 수천 명 관련한 자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 간부들의 허점을 잡아 쫓아내려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최재해 원장은 부인을 하면서 어떤 특정 기관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편 김정숙 전 영부인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도 거론이 됐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예비비 편성이 이례적이다, 감사가 필요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최재해 원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발언요. 이관섭 정책수석과의 문자가 정상적인 소통이었다라고 발언을 했죠.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진 작가님?

◆ 진중권> 우리 얘기 끝나지 않았나요, 그게 왜 정상적입니까? 전혀 정상적이지 않고요. 설명이 상당히 비정상적이에요.

◇ 박재홍> 설명이 비정상적이다.

◆ 진중권> 정말 그렇게 필요했다면 업무협조를 구할 수 있지 않습니까? 자기 직원들 시켜서 공문을 받아서 해명을 받으면 될 문제지 그걸 왜 개인과 개인 간 결코 가까워서는 안 될 두 기관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개인적인 SNS라든지 이걸로 주고받는다라는 게 과연 적절하냐, 적절하지 않고요. 이거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죠. 정말 필요했다면 공적 루트를 밟아서 하면 됩니다.

◇ 박재홍> 그렇죠,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이걸 좀 다른 문제로 치환해서 보면 쉽게 보이는데요. 감사원이 아니라 대법원인 헌법재판소였다고 생각해 보시죠. 대통령실에서 대법원 판결 오늘 나온 게 있는데 내용이 궁금해요. 법원 행정처장이나 밑에 차장한테 대통령 비서실 수슥이 문자를 보냅니다. 이거 오늘 결과 어떻게 나옵니까? 보도 자로 몇 시에 배포합니까? 그러면 그쪽에서 수석님, 이러저러해서 이런 판결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습니다라고 문자 갔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이걸 보면 다 뒤집어지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렇게 일어났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데 감사원은 정상이고 대법원은 비정상이다, 그렇지 않죠. 헌법기관으로서 권력기관과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이에서 이런 문자를 주고받는 것. 특히 상하관계도 관계도 확실히 있는 사이라고 하면 감사원 사무총장 나 지금 대통령수석이랑 바로 문자 주고받는다고 자랑하고 다닐 텐데 이것 누가 봐도 정상 아닙니다. 이걸 정상이라고 생각하면 이분이 평소 이렇게 했다는 얘기인데 이런 한겨레신문 보도에도 반응이 일어났다고 하면 문 대통령 서면조사 진짜로 하는 거야라고 안 물어봤습니까라고 국민들이 의심할 수밖에 없겠죠.

◆ 진중권> 이게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시스템을 망가뜨려요. 이런 식으로 하면.

◇ 박재홍> 그래요, 이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감사위원과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이 출석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진중권> 저는 필요없다고 보는데 굳이 또 야당에서 부른다면. 출석하게 하는 게 좋고 사실 국정감사에서는 상대가 정부입니다. 여야를 떠나서 여당도 질의를 대정부 질문을 예리하게 해야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굳이 필요 없다 생각한다 하더라도 야당에서 원한다고 하면 그래, 협조해 주는 게 맞다고 봐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감사위원 같은 경우에는 제가 잘 판단이 안 되네요. 어쨌거나 중립적인 것을 지켜야 되고 이분들의 의견이 다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 모르겠고 이관섭 수석 같은 경우에는 운영위에 출석을 해서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를 해야죠. 이거 지금 그냥 이렇게 손쉽게 문자로 주고받는 국정운영을 왜 문자로 합니까? 저는 잘 이해가 안 돼요. 대통령께서도 집권당의 원내대표랑 텔레그램을 통해서 소통하시는 것도 이게 다 기록으로 남겨서 후세에서 어떻게 정책적인 방향이 결정됐는지를 알도록 만드는 것이 대통령 기록물의 기본적인 양식인데 이 정부에서는 이걸 너무 안 지키시는 것 같아서 이상합니다.

◆ 진중권> 민주당도 문제인 게 그럼 감사위원 빼고 이 사람만 딱 부르면 돼요.

◇ 박재홍> 이관섭 수석.

◆ 진중권> 저쪽에서 거부하기 참 좋은 명분이 되거든요. 쓸 데 없이 다 부르느냐 필요한 사람만 딱 집어서 그걸 거부하게 되면 사실 저쪽이 오히려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되니까 마구마구 안 했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선택적으로 핵심만 불러라, 부르려면. 이런 가운데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공방 오늘도 있었는데 오늘 윤 대통령의 출근길에 입장을 밝혔어요.

◆ 김수민> 출근길 약식문답에서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태세를 구축해서 잘 대비해 나가겠다라고 북한 핵위협에 대해서 밝혔는데요. 이때 한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국민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는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은 핵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나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변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민주당의 공세는 국민의힘도 연일 역공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오늘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앞장을 섰네요.

◆ 김수민> 정진석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이재명 대표가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일이 실제 생길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라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라고 썼는데요. 이 대표의 일본군 한국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과 함께 묶어서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정 의원장이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주권을 내려놓은 상황이 아니라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박재홍>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문제가 돼서 또 민주당은 즉각 비판에 나섰고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비판을 했어요.

◆ 김수민> 일단 민주당 반응을 보면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전형적인 식민사관 언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완용 같은 친일 앞잡이들이 설파했던 그런 주장들을 여당 대표 입으로 듣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한번 저희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발언 영상으로 준비했는데 그거 듣고 전해 듣겠습니다.

◇ 박재홍> 전해 주시죠.

◆ 김수민> 민주당 반응 전해 드리고 있었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도 가세를 했습니다. 이러다가는 동해를 일본으로 표기하고 자위대를 일본 해군으로 명명한 미국 국방부의 행태를 용인하고 나아가 일본 군사대국화와 한미일 군사동맹 찬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가세했는데요.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정진석 위원장 발언에 대해서 임진왜란, 정유재란은 왜 일어났나.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나라고 하면서 정진석 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와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의 덫에 놀아다는 천박한 발언이다. 일단은 지금 한미일 연합훈련이 굉장히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한심하죠. 지금 해방 전후사 쓰고 있잖아요. 친일파다, 아니다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거든요. 지금 상황이 어떤 거냐면 한국이 일본에 군사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거다 이런 식의 말도 안 되는 판타지는 그만 뒀으면 좋겠거든요. 그런 논리라면 한국이 일본에 군사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도 될 수 있는 거죠. 말도 안 되는 생떼를 부리고 있는데 지금 한국의 군사력이 어디냐 하면 전 세계 6위거든요. 일본이 5위이고 그다음에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점령하려면 공격하려면 1:3 공격 차가 3배의 병력을 가져야 되고 그것도 국경 맞댔을 때 얘기고 우리처럼 현해탄이 있는데 상륙작전을 어떻게 할 것이며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 되는 거고요. 지금 전체적인 상황을 봐야 되거든요. 어떤 상황이냐 하면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있지 않습니까? 러시아, 중국, 북한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굳어지고 있는데 거기다가 미국과 나토와 한미일, 호주, 뉴질랜드 이렇게 연결되고 있단 말이죠. 새로운 국제질서가 짜이고 그런 가운데 북한이 힘을 얻어서 북핵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 우리가 북한의 선의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안보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야 되거든요.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앞에서 쏘는 것도 문제지만 잠수함으로 쏘는 SLBM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잠수함 대잠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우리가 모자라요. 그 부분 최고의 능력을 가진 게 일본이고 미사일 또 쏠 때 우리가 정보자산 같은 건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좀 유리한 부분이 있게 않습니까? 그러한 부분 교류해서 서로 윈윈하면 될 문제지 이걸 가지고 욱일기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 얘기하는 것은 정말 시대착오적이고요. 정진석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건 망언이거든요. 뉴라이트 망언이거든요. 식민사관입니다. 한국이 못 내서 망했다, 일본이 전쟁을 했냐, 너희들이 나라를 바쳤지. 일단은 한국과 일본 사이 합의도 강제점령이었어요. 불법점령. 그렇기 때문에 청구권 소송이 있었던 거고요. 두 번째는 우리 헌법에도 3. 1정신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위헌이라는 겁니다. 이런 뉴라이트 식민 사관의 연장에 있는데 지금 보십시오, 해방 전후사처럼. 지금이 우리나라 역사를 이 두 당이 지금 80년 전, 70년 전, 80년 전으로 되돌리고 있는 겁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일단 정진석 위원장 발언은 잘 납득이 안 되는 게 고종은 그 당시에 굉장히 비굴한 태도를 취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죠. 정규군의 전쟁이 없었다는 것 그 시점, 합병 시점에서 정규군의 전쟁이 없었다로 범위를 좁혀 보는 것은 정진석 위원장이 완전히 잘못보고 계시는 거고요. 갑오농민전쟁 그리고 의병들이 각지에서 일어나서 일본과 맞서 싸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피를 흘리고 전쟁을 한 것이죠. 다만 관민이 하나로 합쳐서 전면전으로 하지 못한 울분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식으로 전쟁 없이 다 내줬다라는 이런 역사의식을 자체를 갖고 있는 것이 저는 큰 문제라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정진석 위원장의 발언은 비판을 하고요. 한미일 연합훈련은 잘 안 됐던 것은 말씀하셨던 대로 문재인 정부가 진행을 하다가 대법원에서 그런 판결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에 강제징용 관련돼서 배상해야 된다는 판결이 나오고 있어서 일본이 소위 말하는 화이트리스트 만들어서 수출규제를 하고 한일 관계가 멀어지면서 군사훈련도 잦아든 상태인데 거기에 대해서 일본은 한국 정부에 사과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것에 응해 주면서 군사협력을 다시 강화할 것인지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과정을 밟아야 되는데 왜 이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피해자들은 피해자들과 합의 없이 일본 정부가 뭔가 또 새로운 단계로 진행하려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이 무엇인지를 국민들한테 설명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 진중권> 이건 그 문제가 아니라 레이더 조사 문제가 있었어요, 그 전에. 레이더 조사 문제 때문에 이런 게 있었고 또 하나는 욱일기 소동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전까지만 해도 욱일기 달고 잘 왔는데 한국에서 갑자기 그걸 문제 삼는 거예요. 그래서 그 당시 관함식에 일본이 참석을 안 했죠. 그때 삐걱대는 부분이 있는 거고 이거는 안보에 관한 문제이고 일반 한일 외교 사안 이런 문제가 아니라 주동적인 역할을 하는 건 미국이거든요. 그점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 김성회> 저는 하나 우려를 표명한 것은 핵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냐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은 대단히 우려가 됩니다. 핵위협 앞에서 대한민국이 똘똘 뭉쳐서 그 핵위협을 물리쳐야 되는 건 당연하지만요. 대통령이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면 다른 방향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냐. 모든 우려는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식의 이런 획일화한 발언을.

◇ 박재홍> 차단할 수 있다.

◆ 진중권> 핵위협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과 일본이 공조를 해야 돼요. 같이. 여기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 거지 이게 핵심이라는 거예요.

◇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김의겸 민주당 의원 또 한동훈 법무장관과의 공방도 있었는데 일단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장관의 미국 출장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는데 내용이?

◆ 김수민> 김의겸 의원이 어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을 해서 밝힌 내용, 공방 소재가 되고 있는데요. 일단 이것을 요약을 해 보자면 첫 번째로 한동훈 장관이 미국 출장 당시에 뉴욕 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을 했고 이더리움 개발자의 사건 그리피스 사건이죠. 이것을 담당한 수사관을 만났다고 하는 건데요. 그리피스는 대북제재를 피해서 암호화폐로 송금한 기술을 개발했다는 혐의로 63개월 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김의겸 의원이 밝힌 바로는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그리피스의 이메일에 이재명 대표 박원순 전 시장 등의 정치인들이 등장한다라고 하는 것이었고요. 정치적 반대자 입장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과 이재명 대표를 일망타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김의겸 의원이 주장을 하면서 이 문제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미국을 방문을 했고 이것은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휘를 한 것이기 때문에 검찰청법 위반이고 탄핵 사유다라고 주장을 한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여기서 일망타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발언 때문에 한동훈 법무장관 입장이 나왔는데 지금 내부고발 하시는 거냐 이런 내용도 있었던 것 같아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의 말처럼 대한민국 정치인이 북한 가상화폐 범죄와 연계됐다면 범죄의 영역이라고 한동훈 장관이 입장문에서 밝혔는데요. 김의겸 대변인에 대해서 지금 범죄신고를 한 내부 고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저런 범죄가 드러나도 수사하지 말라고 미리 복선을 깔아두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의혹을 제기한 근거를 밝히시고 같은 당 이 대표에게 진위를 확신하시면 될 문제라고 했고요. 김의겸 의원에 대해서 또 자주 머릿속 상상을 현실에서 쉽게 말씀해 주위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역공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의겸 의원도 재반박을 했는데요. 한 장관이 내부 고발인의 복선인이 하는 말 장난으로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미국 출장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관련 논란 굉장히 뜨거웠는데 기사가 많이 나왔죠. 이 논란을 보고 우리 진중권 작가님이 왜 자폭성 폭로를 한 걸까라고 김의겸 의원을 두고 의문을 표현하셨어요. 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 진중권> 이게 그런 내용이지 않습니까? 그리피스가 결국은 제재법을 위반해서 63개월형 실형을 선고받았거든요. 그 재판 과정 속에서 에리카 강과 주고받은 메일이 나왔는데 거기 이런 구절이 등장해요. 성남시장과 서울시장이 북한의 이더리움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더리움 서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다. 아시겠지만 가상화폐라는 게 현금이 오가는 불법적인 통로로 확인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한국의 지자체장 둘이서 관심이 있다? 이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좋은 호재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실은 이게 불거지지도 않았거든요.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고 지나갔는데 이걸 갑자기 들고 나온 거예요. 심지어는 뭐냐 하면 수사까지 들어갔다고 얘기를 한다면 사실 이게 확실하지 않은 게 에리카 강이라는 사람이 이재명 또는 박원순 시장한테 얘기를 듣고 없는 얘기를 꾸며낸 것일 수도 있고요. 또는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그냥 다 들은 걸 확대해서 전달할 수도 있고 분명하지가 않잖아요.

◇ 박재홍> 사실관계도 분명하지 않더라.

◆ 진중권> 아직은 카더라 수준이거든요. 그렇게 넘기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수사를 들어갔다. 수사 지휘를 한동훈이 하고 있다? 그러면 실체가 있다는 얘기가 되잖아요. 그래서 내가 볼 때는 자해성이고 자폭성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우연하게 이화영 경기부지사가 걸려 있는데 이분이 비슷한 문제로 걸려 있거든요. 뭐였냐면 북한에다가 쌍방울의 의류를 갖다가 중국에 보내고 창고에서 그냥 팔아서 현금화해서 북한으로 내보내는 그런 안을 제시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난 정권의 사람들이 UN 제재를 피해서 어떤 편법적인 방법으로 어떤 식으로든 북한에다가 현금을 지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그런 틀이 성립되잖아요. 교묘하게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 얘기를 왜 이렇게 꺼내느냐. 한동훈 장관 잡는 것도 좋은데 이건 자폭이 아니잖아요.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한동훈 장관 잡으려다 자폭하는 수준이다.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관련돼서 실체가 드러난 게 없기 때문에 제가 따로 코멘트 할 건 없고요. 한동훈 장관의 출장은 공무였지 않습니까? 공무에서 무슨 내용을 다뤘는지는 이분이 아직도 수사 검사로서의 쪼. 그 당시의 습성을 잘 못 버리는 것 같은데 검사는 군대식 용어로 하면 기도비닉을 유지하면서 아주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은 뭐라고 할 말이 없는데 법무부 장관이면 공식적으로 일정을 밟으셨을 것 아닙니까? 국회 자료 제출 요구는 정당한 것 같은데 무슨 이유로 거절하고 계신지 좀 의아합니다.

◆ 진중권> 제가 듣기로 그때 민주당에서 뭐라고 그랬냐면 이분이 거길 간 게 딸 논문 처리하라고 한 거다. 그렇게 주장했던 기억이 나는데.

◇ 박재홍> 혹시 민주당이 그렇게 주장했었습니까?

◆ 김성회> 그런 주장을 하는 일부 정치인들이나 평론가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런 얘기가 안 나오게 하려면 그냥 공개하면 되거든요. 애시당초 이 문제가 불거졌던 것은 워싱턴DC에 갔는데 우리 장관님께서는 퍼스트클래스를 타는 다른 장관들과 달리.

◇ 박재홍> 비즈니스 클래스를 탔죠.

◆ 김성회>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신다는 말씀을 하신다는 거였는데 대한항공 인천발 델레스 공항은 1등석이 없습니다. 없는 1등석을 타지 않는 것을 자랑하면서 돈 문제부터 불거진 것이었거든요. 일정 자체를 공개하면 간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이게 원래는 라임펀드 때문에 간 걸로 알고 있거든요. 라임펀드는 외국사람들도 있고 그다음에 돈이 이걸로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는 국내에서 수사가 불가능하거든요. 이 수사 협조를 구하러 간 걸로 알고 있는데 느닷없이 이게 튀어나오니까 이건 뭐지 도대체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 박재홍> FBI와 관련해서도 공부하러 갔다 그때 그거였던 것 같은데.

◆ 김성회> 진 작가님 말씀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법무장관이 수사 협조를 구하러 외국에 다닌다, 그거는 검사가 해야지 왜 법무부 장관이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하나만 더 하겠습니다. 비대위 효력정지를 막아낸 국민의힘. 이제 당권 경쟁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예비 주자들이 인터뷰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방송에 조금씩 나올 텐데.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여론조사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네요.

◆ 김수민> 유승민 전 의원은 어제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7주째 1위를 했다라는 여론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를 했는데요. 이에 나경원 전 의원이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라고 하면서 유 전 의원에게 사실상 반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나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비판을 했는데요. 윤 대통령에 대한 유 전 의원 비판에 대해서 최근 언급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는 맞고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경원이 맞는 거고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하는 거 아닌가요?

◆ 김수민> 같은 여론조사에서 도출된 다른.

◇ 박재홍> 다른 결과인 거죠.

◆ 김수민> 그렇죠, 전체로 봤을 때는 적합도에서 유승민 의원이 1위를 했고 지지층에게 응답자로 국한해서 했을 때는.

◇ 박재홍> 나경원 전 의원이. 그 사실은 다 맞는 얘기인 것 같고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입장을 냈고 홍진표 시장도 한마디를 했네요.

◆ 김수민> 안철수 의원은 유승민, 나경원 의원 두 분 모두 출마하면 좋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3명의 출마로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일지 묻는 전당대회가 돼야 된다고 했고요. 그러면서 김기현 의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기현 의원도 잇따라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 박재홍> 왜 웃으세요.

◆ 김수민>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갖고 계신 역량 있는 후보들의 한판승부를 강조를.

◇ 박재홍> 나오셔야겠네요. 저희 방송에.

◆ 김수민> 한판승부를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 불출마 선언도 기대하겠다.

◆ 진중권> 대선 나올 거면 나오지 말라는 얘기잖아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대선, 당권 분리론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당권주자가 아닌 홍준표 대구시장도 의견을 표명했는데요. 배신 경력 있는 사람은 가라, 이미지 정치인은 더 이상 나오지 마라. 소신없는 수양버들은 나오지 마라.

◇ 박재홍> 수양버들까지 나왔네요. 이준석 대표도 움직이고 있기는 한데 현재까지 국민의힘. 당권구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 진중권> 재미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금 도전할 것 같죠, 아무래도.

◇ 박재홍> 그런 방향인 것 같아요.

◆ 진중권> 굉장히 힘들죠 지난번에는 5:5였는데 그때도 지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7:3이란 말이죠. 국민 여론이 3밖에 반영이 안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볼 만한 싸움이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다른 모든 주자들이 이분을 견제하고 있잖아요.

◇ 박재홍> 유승민 전 의원을.

◆ 진중권> 그래서 지더라도 한번 해 볼 만한 싸움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나오시라, 저희 방송에 나오시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다 부질없다고 봅니다.

◇ 박재홍> 뭐가 부질없어요? 왜, 뭐가 부질 없어요?

◆ 김성회> 이준석 대표를 지금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내쫓던 윤핵관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정말 죄송한데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홍준표. 홍준표는 아니죠. 김기현 의원까지 진실한 윤석열의 사람이 아무도 없지 않습니까? 이 후보군 가지고 안 된다는 얘기거든요. 비대위가 시간을 좀 더 두고 진실한 윤석열의 사람을 당대표 후보로 키우는 데까지 시간을 좀 더 둬서 다른 사람을 모시고 올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총평. 국민의힘 전대.

◆ 김수민> 홍준표 시장이 누구를 겨냥한 것인가. 이게 가장 궁금했습니다.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 김성회> 누군가요?

◆ 진중권> 뻔하죠.

◆ 김수민> 궁금합니다.

◇ 박재홍> 이걸 또 홍준표 시장께서 직접 나와서 말씀해 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 진중권> 소신 없는 수양버들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소신 때문에 문제가 됐던 사람인데.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