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2/6(화) "국정원 100명 대기발령 배경? 王실세 김준영 비서실장"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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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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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 구용회 CBS 논설위원


◇ 박재홍> CBS 보도국의 두 논선위원을 모시고 최근의 정치를 분석하는 코너 한판내부자들. CBS 김규완 논설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구용회 논설위원도 함께하십니다.

◆ 구용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국민의힘 당권 경쟁 얘기부터 해 볼 텐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제 지난주 토요일에 차기 당대표 요건을 얘기하면서 "국회의원 의석이 많은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 대처가 잘돼야 된다, MZ세대에 인기 많아야 된다 그리고 공천에 큰 불협화음을 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말을 해서 큰 논란이 됐는데 이거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일까요?

◆ 김규완> 갔다 오신 분들이 자기 유리하게 해석해서 전하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분들을 만났잖아요.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의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거죠. 주호영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TK에서는 자기가 가장 대장이라는 걸 역설을 하는 것이고.

◇ 박재홍> 이 말 자체가?

◆ 김규완> 그런 것이고. 수도권에 지지기반을 둬야 된다는 얘기는 결국은 한동훈 장관을 염두에 둔 거라고 해석을 하는데 어쨌거나 한동훈 장관이 정치를 할지 안 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정치에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점점 가까워오고 있다. 구용회 논설위원은.

◆ 구용회> 저는 당연한 얘기 같아요. 왜냐하면 총선을 하려면 수도권이 결국 판세를 갈음하는데 지금 주로 영남지역 의원 중심으로 지금 돌고 있잖아요. 그리고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이 제역할을 지금 못하고 있단 말이죠. 저는 우리나라에 당이 2개가 있다고 보는데 하나는. . . 당이 2개라는 게 국회라고 하는 국회가 있고 또 검찰을 중심으로 사정기관을 중심으로 한 굳이 네이밍을 좀 우습게 해 보자면 ‘서초당’이라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 박재홍> 서초당.

◆ 구용회> 사실은 국민의힘이 그동안에 뒤에서만 있는 거죠, 검찰의 뒤에서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상태로 갔을 때, 물론 총선이 1년이 넘게 남았지만, 과연 지금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는 거냐. 수도권 더구나 영남지역을 가지고 총선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데 그런데 MZ세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맞춰갈지. 이런 부분에서 상당한 논란들이 앞으로 있겠죠.

◆ 김성회>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누군가 적임자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한 말씀일까, 아니면 그냥 말 그대로 원론적인 말씀이었을까요?

◆ 김규완> 저는 누군가를 떠올리고 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먼저 얘기해야 될 게 뭐냐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과연 차기 대표에 강한 대표,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분이 오기를 바랄까요? 저는 아닐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의 마음은 그냥 관리 잘하는 정도의 대표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총선까지 그립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는 강한 대표가 필요 없거든요.

◇ 박재홍> 그립이라면 공천까지도?

◆ 김규완> 물론이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내 정치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어차피 총선을 치르려면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야 되는데 각 당권주자들을 상대로 또 당직자, 중진들을 상대로 시소게임․밀당을 하고 있는 거라고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자리를, 만찬을 하시는데 갔다 오신 분들이 자기 유리하게 얘기하는 거라고 봐요.

◇ 박재홍> 진 작가님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누구를 염두에 둔 것이다 혹은 윤 대통령의 마음을 반영한 거 맞습니까?

◆ 진중권> 이거요? 윤 대통령의 마음을 반영한 것 같지는 않은데.

◇ 박재홍> 그런가요? 왜 그렇습니까?

◆ 진중권> 그러니까 사실 딱 이거 보게 되면 이준석을 쳐냈잖아요.

◇ 박재홍> 이건 이준석인데 이걸 대통령이 말했을 리가 없다?

◆ 진중권> 그렇죠. 이건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정반대되는 길을 갔지 않습니까, 당이라는 게. 지금 이른바 윤핵관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의 노선이라는 게 강경노선이고, 지금 어차피 수도권에서 전멸을 했기 때문에 그쪽 의원들 전체가 그쪽에 집중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고방식도 그쪽으로 편향돼버린 거고 거기에 갇혀버린 상태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반역이라는 소리만 듣고 오히려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런 얘기하면 당내에서 굉장히 반발할 겁니다.

◆ 김규완> 그렇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말이 왜 본인이 유리하게 자기 입장에서 얘기하냐 근거를 삼냐 하면 저는 역설적인 모순이 있어요, 발언에. 예를 들어서 수도권에 어필할 수 있는 MZ세대에 먹힐 수 있는 후보를 찾는다? 그러면 당헌 룰을 바꿀 수는 없어요. 9:1로 바꿔버린다? 그렇게 9:1로 해서 당의견을 더 반영한다 그러면 젊은 사람들은 오히려 다 멀어집니다. 국민의힘의 지지기반이 60대 이상의 영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거기서 민심을 기반으로 하는 걸 당원들을 기반을 넓혀버린다? 그러면 수도권이나 젊은층이 투표할 기회가 있겠어요? 반영이 안 되죠. 그러니까 이 자체가 모순이에요, 사실은.

◆ 진중권> 2030은 지금 이준석 이후로 특히 이대남들 있지 않습니까? 그쪽 세력이 대거 떠났거든요. 그래서 이를 갈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 구용회> 그런데 현실적인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6월 지방선거 때 보니까 수도권, 경기도에서 20대가 36. 4%, 30대가 37. 8%를 투표를 했단 말이죠. 그게 4년 전보다 15%포인트 떨어진 거예요. 그렇게 해서 어쨌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겼어요, 간당간당하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원외지구당들 다 있는 데다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하는 지난 6월 지방선거가 간신한 차이로 이겼단 말이죠. 그러니까 5% 내외 안팎으로 이긴 지자체장이 수두룩해요. 이렇게 봤을 때 과연 총선을 치를 수 있는 거냐. 현실적 저는 고민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을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유리하냐 안하냐를 떠나서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굉장히 중대한 고민거리를 얘기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 진중권> 저도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또 다음 총선은 뭐냐 하면 중간평가의 성격이 있거든요. 그러면 또 뻔해요. 정권 심판 선거가 될 텐데.

◇ 박재홍>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이 한동훈 장관 차출론에 대해서는 한“동훈 장관 차출에 윤석열 대통령은 부정적일 것이다. 워낙 예뻐하니까 더 귀하게 쓸 것이다”라고 나경원 전 의원은 그렇게 말을 했는데.

◆ 진중권> 대표하지 말고 대선후보해라 이거죠.

◇ 박재홍> 이 해석. 나경원 전 의원과 문자로 소통하시는.

◆ 김규완> 지난번에 사실 문자를 공개해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나경원 전 대표가 또 문자를 보내셨는데 다시 또 공개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고.

◇ 박재홍> 아니에요, 아니에요. 공개하러 나오셨잖아요. 2차 문자가 뭐였어요? (웃음)

◆ 김규완> 하여간 좋게 잘 마무리는 됐어요. 그런데 제가 글쎄라는 문자를 저한테 보내셨는데 그게 오늘 아침에 다시 입증이 됐어요.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뭐라고 하셨느냐 하면 자기는 기후대사 일을 계속하고 싶다. 그런데 당대표 경선에 관심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그게 글쎄죠 뭐예요? 자기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하신 거예요.

◇ 박재홍> 두 번째 문자에서도 더 진전된 내용 없었습니까, 글쎄 말고.

◆ 김규완> 밝힐 수 없습니다. 그러면 더 이상 나경원 대표하고 저하고 인간관계가 끊어질 것 같아서. (웃음)

◇ 박재홍> 그런데 보면 대통령 관저 간 내용에 대해서 오늘 또 뉴스쇼 인터뷰를 보면 특별한 분들만 가는 것 같다. 갔다 와야 낙점이 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굉장히 나경원 의원도 서운해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규완> 글쎄요, 그런데 사실 나경원 대표의 당내 포지셔닝을 보면 사실은 가장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국민의힘 주자라고 봐야 돼요. 왜냐하면 당심에서 내부의 여론조사기는 하지만 가장 지지율이 높게 나오시는 분이거든요. 그리고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대표가 많이 나오는 건 다 아실 테고.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원내대표로서는 굉장히 자기가 당대표를 하고 싶겠죠. 그런데 지금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거죠. 거기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랬잖아요. “다 성에 차지 않는다.” 아니, 나까지 성에 안 찬다? 이런 걸 나경원 원내대표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거죠. 그런 상황이죠.

◇ 박재홍> 주호영 원내대표 성에 안 찬다는 겁니까, 윤석열 대통령 마음에 성이 안 차는 겁니까?

◆ 김규완>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을 해서 그렇게 얘기한 거라고 봐야겠죠.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지는 않았겠죠.

◇ 박재홍> 주호영 원내대표가 성에 안 찬다는 건 대통령 마음에 성이 안 찬다고 말한 것이다.

◆ 진중권> 왜냐하면 지금 후보군들 중에서 딱히 윤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잖아요.

◆ 김규완> 마음 같아서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 마음속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밀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 박재홍> 누구입니까?

◆ 김규완>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면 권성동 대표가 당대표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까?

◆ 김성회> 그런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는 차기 당대표의 조건 두 가지라고 보는데요. 당대표 선거에서 유승민에게 이길 것 그다음에 진실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람일 것.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지금 현재의 비극인 것이죠.

◆ 김규완> 2번은 현재 꽤 있죠.

◆ 김성회> 그런데 그것으로 유승민 의원을 꺾을 수 있습니까, 압도적으로?

◆ 김규완> 사람이 없죠. 유승민을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주자가 별로 없죠.

◆ 김성회> 그리고 권성동 의원은 저는 권성동 의원에게 호불호는 없습니다만 지난 원내대표 쭉 이렇게 지내오는 과정을 봐서는, 이준석 대표 쳐내가는 과정도 보고 워낙 매끄럽게 처리되는 일이 없어서.

◆ 김규완>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십니다.

◆ 김성회> 저 같으면 제가 인사권자인 경우에는 이 사람 믿고 당대표 줄 수 있겠느냐고 생각을 할 것 같은데요.

◆ 김규완> 그런데 그런 업무 능력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용인술을 보면 지금까지 현 정부 출범해서 인사하시는 걸 보면, 그것보다는 믿음과 신뢰를 더 중시하는 인사를 하시는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구용회 논설위원.

◆ 구용회> 우리가 미래는 알 수가 없죠,움직이는 생물이니까. 그런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을 상당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추측을 하고요. 아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특히 제가 주목하는 발언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3일날 대구에 가서 이런 발언을 했어요. 그런데 언론에서 별로 주목을 안 하더라고요. 뭐라고 했냐 하면 “윤 대통령의 정치 욕구와 국민 민심과 어긋나지 않게 조화롭게 하느냐가 앞으로 공천에서 관건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의 정치 욕구와. 윤 대통령의 정치 욕구라는 게 도대체 뭐냐는 거죠. 그게 뭐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총선에서.

◇ 박재홍> 공천권?

◆ 구용회> 자기가 공천권을 직접이든 간접적으로든 행사를 해서 자기를 따르는 많은 분들이 국회의원으로 입성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글쎄요, 섣부르게 얘기할 수 없지만, 검찰이나 법조 출신으로 20~30명 이상이 아마 공천으로 올 수도 있겠다.

◇ 박재홍> 검사 출신들이?

◆ 구용회> 바깥에서는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20~30명, 50명까지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지금은 프리하게 하는 얘기지만, 그것이 현실화될 수도 있는 거고.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저는 한동훈 카드가 여전히 살아 있다. 물론 여러 원로 정치인들은 그것이 어거지고 좀 억지고 무리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사실 윤석열 대통령 들어와서 정치라는 게 완전히 변했잖아요.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정치를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사실. 그래서 경향신문의 정재혁 사회부장도 썼더라고요. 우리가 해방 이후에 거의 경험해 보지 못한 대통령을 최초로 맞이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 김규완> 그렇습니다. 제가 정치부 기자를 97년 신한국당 시절부터 쭉 했는데, 역대 대통령 중에 제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공천에 많이 깊숙히 그립을 잡는 대통령으로 남을 겁니다. 두고 보십시오. 가장 공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역할을 하실 거예요. 원래 공천이라는 게.

◇ 박재홍> 위원님의 감입니까, 직감?

◆ 김규완> 왜냐하면 직감이라기보다 원래 공천이라는 건 계파별, 중진별, 직능별 여러 가지 배정을 해서 대통령실이 관여하는 몫이라는 게 대략적으로 있어요. 30%라든가.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게 했었고.

◇ 박재홍> 암묵적으로?

◆ 김규완> 대략적으로 대통령실에 주는 게 있어요,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해서. 다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은 그 관행보다는 훨씬 많은 정도로 관여를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성회> 그런데 그렇게 됐을 경우에 총선의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 본인에게 정면으로 가서 부딪힐 텐데.

◆ 김규완> 어차피 결과는 책임을 져야 돼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 자꾸 얘기를 하는데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수도권에 먹힌다, MZ세대에게 먹힌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비호감도도 굉장히 높아요.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하죠. 또 한 가지 알아야 될 게 뭐냐하면, 역대 헌정사에서 왕의 남자들이 성공한 사례가 없어요. 노태우 대통령 때 박철언, 고 노무현 대통령 때 안희정. 문재인 대통령 때 조국 경험하셨잖아요. 왕의 남자가 가는 길은 항상 순탄치 않았고 성공으로 간 적이 거의 없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왕의 남자.

◆ 김규완> 표현이 너무 드라마틱했나요?

◇ 박재홍> (웃음) 우상호 의원도 한동훈 장관이 당대표 되면 본인들에게 뭐랄까, 유리할 것이다,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다라고 해석하는데 구용회 위원도 동의하십니까?

◆ 구용회> 제가 정치 패널은 아니고 또 정치 전문가도 아닌데요. 지금 아마 정치부 기자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울 겁니다. 저는 예전에 검찰 기자했던 분들이 오히려 지금 정치를 더 오히려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왜냐하면 대통령의 성향을 많이 바왔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면 저는 그런 가능성 충분히.

◇ 박재홍> 충분히 있다.

◆ 김성회> 저는 플레이어로 뛸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출마는 하지 않고 대신 당 개혁에 뭔가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우회적으로 접근을 하고 본인 정치는 나중에 시작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 진중권> 이게 그대로 그냥 내려꽂히잖아요라고 한다면 사실은 아바타 비슷하게 하면 사실은 한동훈의 카드가 다 사라지는 거거든요. 한동훈에 대한 호감도가 있다고 한다면 저쪽은 굉장히 반감이 심할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사실상 검찰 권력의 상징이니까, 윤석열, 한동훈은. 그래서 굉장히 비토가 강하지만 중도층에서는 그렇지 않거든요. 윤석열에 대한 반감이 있어도 한동훈에 대한 반감들은 덜한 게. 왜냐하면 일단은 스마트하다는 것. 말을 또 잘하고 스마트하다는 거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가끔가다 진영을 넘나드는 행보를 한다는 거예요. 이번에도 항고를 포기한다든지 그래서 말이 되는 얘기를 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젊고 그다음에 여성층에서도 조금 어필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특히 국힘 사람들 그러면 여성들은 아예 뭐랄까, 천적처럼 생각하는데. 그런 비토 감정은 덜하단 말이죠. 이런 것들을 살린 채로 나와야 되는데 만약에 당대표로 그냥 딱 오게 되면 저거 대통령이 내리꽂은 거 아니냐 하면서 대통령과 등치가 되는 순간 사실상 한동훈 카드는 저는 그걸로 날아가는 거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한동훈에게 기대하는 건 뭐냐 하면 윤석열한테 사람들이 기대했으나 충족되지 않은 어떤 부분들을 부분적으로 한동훈에서 발견하는 것. 그것 때문에 지금 좋아하는 면이 있는데 그냥 이렇게 되면 아바타가 되면 곤란하죠.

◇ 박재홍> 두 분은 약간 부정적으로 보셨고, 일단 여전히 살아 있다는 분도 있고. 지켜보시죠. 이어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제 지난주 토요일 구속됐습니다. 어제 첫 검찰 조사도 받았는데 검찰의 관련 수사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구용회 논설위원.

◆ 구용회> 일단 구속을 했으니까 정치적으로든 여론적으로는 승리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계속 조사를 할 테고 그다음에 이제 서훈 장관은 어느 시점에 가면 다시 구속적부심을 신청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구속적부심을 할 것 같고. 그런데 이 사건에 있어서 법률적으로 제가 서류를 다 들여다본 것은 아니지만 그다음에 여러 또 주변 법조인들하고 얘기를 하다 보면 이게 과연 구속까지 갈 사안인가. 주변에 동의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 박재홍> 서훈 전 실장의 구속에 대해서.

◆ 구용회> 이 사건, 그러니까 실족이냐 월북이냐 이건데. 결국 실족을 했더라도 그러면 그분이 배를 오래 탔던 분이고 배에 다 울타리가 있는데 실족을 의도해서 했건 반의도했던 간에 그렇게 해서 30km를 떠내려간 건데 그렇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월북이라 해서 신병을 구속한다. 원래 영장제도의 본질이라는 것은 불구속이 원칙이잖아요. 그러니까 구속하지 말고 자유롭게 논쟁하고 논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다만 왜 우리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냐 하면 재판 진행 절차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봤을 때. 그러니까 방해가 등장한다고 볼 때.

◇ 박재홍> 증거인멸이라든지.

◆ 구용회> 그러니까 도망가거나 이럴 경우에 구속 재판을 하거든요. 불구속이 원칙이에요. 그런데 이 사안에 있어서 이렇게 전부 다 영장이 떨어지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뭐라 논박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좀.

◆ 진중권> 이상해요.

◆ 구용회> 이상한 일이다. 이게 과연 구속할 일인가.

◆ 김규완> 영장 발부된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제 주변에는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요.

◇ 박재홍> 두 분이 친구도 완벽하게 다르군요. 서로 다르시고 교제의 폭도 다르시고. (웃음)

◆ 김규완> 왜냐하면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라 영장이 발부됐다는 건 정진상, 김용 부원장도 그렇지만 어느 정도 혐의가 소명됐기 때문에.

◇ 박재홍> 법원이 발부했을 것이다?

◆ 김규완> 그러니까 내 주변에 반신반의했던 분들도 영장이 발부되니까 영장 발부 사유 중에 뭐가 있냐 하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 첩보를 삭제한 게 어느 정도 있나 보다, 그게 인정이 된 것 같다면서 동의하는 쪽으로 있는 분들도 많다는 점을.

◆ 김성회> 그런데 증거 자체는 국내 서버에 남아 있어서 공무원이 아닌 서훈이 들어가서 지울 방법이 없고. 그래서 검찰청에서 무엇을 증거인멸이라고 말하는지 봤더니, 제가 내용을 전부를 다 아는 건 아니지만 보도를 인용하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그것이 범죄 혐의를 부인했기 때문에 증거인멸이다 이렇게 연결되는 구조인데.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검찰이라는 조직에 맞서서 ‘나는 무죄다’라고 말을 하면 그것이 구속의 사유가 되는 나라면. 그러니까 그걸 구속의 사유로 검찰이 당당하게 적을 수 있는 나라는 뭔가 좀 이상한 나라다 이런 생각을 들어요.

◆ 진중권> 구속 사유 중에 뭐가 들어 있냐 하면 구속 필요 사유 중에 기자회견을 했다는 게 증거인멸 시도였다는 것까지 들어가 있거든요.

◆ 김규완> 강력하게 부인하는 거니까요.

◆ 진중권> 아니,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게 왜 증거인멸 시도가 되는지 잘 모르겠고 일단은 전체적으로 보게되면 이게 뭐냐 하면 뭐가 깔려 있냐 하면 이 밑에 약간 대북 용의점이라는 이념적 프레임이 깔려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 사람들 생각은 뭐냐 하면 이런 거예요. 기본적으로 월북이 아니다. 월북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그게 깔려 있는 거고.

◇ 박재홍> 실족사였다?

◆ 진중권> 그다음에 억지로 월북을 만들었다는 거잖아요. 그런 다음에 왜 억지로 월북을 만들었느냐고 했을 때 북한을 편들기 위해서 이거잖아요. 그런데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거든요. 아니, 월북을 했건 뭘 했건 사살하면 나쁜 놈이고 월북한 사람, 표류한 사람 사살한 것도 나쁜 놈인데, 그 메리트가 뭔지 모르겠거든요. 정보 판단에서 무리하게 정보 판단을 특정해서 몰아간 부분은 있겠지만 일단은 이게 성립이 안 될 것 같아서. 서욱 장관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구속됐다가 나중에는 적부심으로 풀려났잖아요.

◇ 박재홍> 국방부 장관.

◆ 진중권>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김규완> 시시비비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문재인 정부 쪽 분들은 검찰이 수사하기를 굉장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 박재홍> 문재인 전 대통령을?

◆ 김규완> 그런다고 봅니다. 정치적 수사예요. 이거는 그분들의 진심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오늘 방송에 나와서 어떻게 수사할지는 윤석열 대통령만이 알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 검찰 수사가 크게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피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데, 저는 이분들이 문재인 대통령 SNS에 페북에 글도 올리고 그러시잖아요. 계속 정치권에 등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정치의 무대에 등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이건 쟁점화시키는 것이 국민의힘이나 여당으로서는 별로 좋을 것이 없다고 봅니다. 특히 친문과 친명을 동시에 타격하고 있잖아요. 이것은 두 친명과 친문이 별로 좋은 관계는 아니에요. 완전히 화합되지 않는데 이 사람들을 하나로 연대시켜주는 거예요. 결국 정치적으로는 별로 현명하지 않은 거죠.

◆ 진중권> 강경파들에게 끌려다니는 건데.

◆ 김성회>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결심하지 않고는 이재명, 문재인 두 사람을 동시에 타격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은데 이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보는 게.

◆ 진중권> 그러니까. 그렇게 보는 거고 실제로 강성층의.

◇ 박재홍> 우리 구용회 논설위원 발언하실게요.

◆ 구용회> 그러니까 전 정권의 대북정책을 심판하기 위해서 이 수사를 들어갔겠죠. 그런데 저는 이게 수사 대상인가. 사실은 월북이라고 낙인 찍었다면 유가족이 억울하니까 그 부분을 그분들을 상대로 명예훼손을 한다든지 이렇게 해도 충분한 사건이고... 돌아보십시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서욱 장관이나 서훈 안보실장이나 30년, 40년을 나라를 위해서 일해 온 분들이에요.

◇ 박재홍> 국정원에서 군인으로서.

◆ 구용회> 국정원에서 또 군인으로서. 그런데 유가족한테는 굉장히 심대한 문제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게 국가의 기강을 이렇게 흔들 정도의 이런 위력으로 과연 이 사건이 수사 대상인가? 저는 도무지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 진중권> 이게 뭐냐 하면 검찰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하거든요. 실족해서 바다에 빠져서 북쪽으로 가서 변을 당했다. 이게 전제가 돼야지 범죄가 성립하는 건데. 사실 이건 이렇게 단정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월북인지 표류인지 아직도 모르고 어느 쪽으로도 확정할 수 없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이걸 단정해서 여기서 범죄로 기소를 한다? 저는 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고 그다음에 또 한편으로는 아까도 얘기했듯이 설사 그런다 하더라도 메리트가 없단 말이죠. 무리하게 이쪽에다 맞춘 거예요. 쉽게 말하면 이게 대북 용이점이 있다. 강경파들을. . .

◆ 김성회> 일종의 조크기는 한데 검찰이 실족이라고 판단해서 사법 처벌을 하면 5년 이따 다음 정부가 들어서서 검찰이 무리하게 실족이라고 판단한 점에서 사법처벌을 똑같은 논리를 하시는 거 아니에요.

◆ 진중권> 이게 뭐야. 직권남용이거든요. 보세요, 이번에. 통일부 입장 바꿨죠? 그다음에 또 뭡니까? 해경. 그다음에 국방부도 다 공식입장 바뀌었거든요. 세 부서가 자발적으로 입장을 바꿨냐? 아니거든요. 누가 시킨 사람이 있거든요. 결국 대통령 뜻이거든요. 결국은 정권 바뀌면 또 위로 올라가서 윤석열 수사해라 이렇게 되는 거지. 이런 것을 왜 하냐는 거죠.

◇ 박재홍> 이 가운데 국정원 인사가 지금 또 주요 관심 포인트인데 지난 시간에 김규완 논설위원장께서 조상준 전 국정원 기조실장 사임을 두고, 그 내막에 인사권 충돌이 있었다고 취재하셨는데. 실제로 지금 2, 3급 간부 100여 명을 대기발령시켰다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그 연장선 맞습니까?

◆ 김성회> 이게 쉽게 말하면 잘린 거죠?

◆ 김규완> 맞습니다. 제가 10월 27일날 나와서 조상준 실장이 사표 낸 경위를 말씀드렸잖아요. 국정원분들이 많이 들었나 봐요. 가장 정확하게 짚었다고 해서 제 유튜브가 많이 화제가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늘 또 홍혁의 PD가 추가 취재해 달라고 그래서 취재를 좀 했습니다.

◇ 박재홍> 취재했더니.

◆ 김규완> 한마디로 핵심은 국정원은 아직도 인사 중입니다.

◇ 박재홍> 아직도 인사 중입니까? 정권 출범한 지 6개월 지났는데?

◆ 김규완> 사실 제가 공개해도 되는 선까지만 국정원 내부 돌아가는 사정을 전해 드리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일반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부분이니까. 검찰에, 법무부에 한동훈이 있고 감사원에 유병호 사무총장이 있다면 국정원에는 김준영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 박재홍> 김준영?

◆ 김규완> 김준영이라는 분이 비서실장입니다. 김규현 국정원장의 비서실장인 이분이 현재 실제입니다. 모든 인사를 장악하고 있고요. 조상준 실장과 충돌을 해서.

◇ 박재홍> 이건 언론에 안 나온 얘기네요?

◆ 김규완> 당연히 안 나옵니다.

◇ 박재홍> 김준영 비서실장이 실세다, 이거.

◆ 김규완> 그래서 조상준 실장도 갈등을 빗다가 결국 김준영 실장을 중심으로 한 분들에게 파워게임에서 밀려서 나간 거예요. 개인 비리설 흘리면서.

◆ 구용회> 그분이 국정원 출신이에요?

◆ 김규완> 국정원 출신인데 정치과 출신입니다. 정치과 출신인데 이분이 이걸 알아야 돼요. 먼저 왜 이런 사정이 됐냐면 궁금하시죠? (웃) 정부가 처음 출범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게 뭐냐 하면 문재인 국정원이 국내 정치 파트를 다 없애버렸어요. 이분들이 뭐하시는 분들이냐 하면 MB 정부, 박근혜 정부 때 잘 나가시던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다 어디 흩어져버렸어요. 그러면서 정권이 윤석열 정권으로 바뀌자마자 이분들이 복권을 하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를 청산하라 계속 그런 거예요.

아시다시피 제가 10월달에 말씀드린 대로 조상준 실장은 순차적 숙청, 질서 있는 정리를 얘기했는데 문재인 정부 때 일하던 사람이라도 능력 있는 사람은 쓰자였는데 김준영 실장 이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자리를 차지해야 되니까 이렇게 표현하면 오해가 있겠네요. 하여간 강력하게 푸시를 한 겁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김준영 실장의 배경은 뭐냐 하면 퇴직한 국정원 선배들. 그러니까 여의도에서 윤석열 캠프에 있었던 분들.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원 내부에는 정치 패밀리, 첩보 패밀리, 감찰 패밀리 이런 식으로 해서 패밀리라는 용어를 많이 써요. 그런데 정치 패밀리 출신인데. 대표적인 분이 동대문구청장 이필영 동대문구청장 국정원 출신이잖아요. 윤석열 캠프에서 조직 담당 일했던 분이거든요. 이번에 공천 받아서 동대문구청장 됐잖아요. 이분들이 장악을 하고 있는데 이분과 갈등을 빚은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2, 3급 인사에서도 문재인 정부 라인이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다고 봐요, 이 사람들이. 그래서 한 4급 인사를 곧 해야 되는데 내년 초에 또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중심을 잡아줘야 될 분이 김규현 원장이 외교부 출신이잖아요. 국정원 직원들은 외교부 출신을 아주 싫어합니다. 가장 선호하는 게 군 출신이에요. 정치인 출신하고 외교부 출신은 싫어합니다. 정치인은 정치인에 충성하잖아요. 그러니까 싫어합니다. 외교부 출신은 국정원 업무는 외교부하고 상충되고 충돌을 빚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외교관들의 인식하고 국정원 직원들의 인식은 달라요. 메커니즘이 달라요. 그래서 외교부 출신은 부정적인 반응이 있어요. 그런데 김남우 씨라고 김남우 기조실장이 새로 왔잖아요. 이분이 그립을 잡지 못하고 있어요. 업무 파악을 못 한 거예요. 그래서 국정원 내부에서 김남우, 조상준 실장 후임으로 온 분을 대통령실의 그냥 망원이다, 이렇게 부르고 있답니다.

◇ 박재홍> 망원?

◆ 김규완> 망원. 그러니까 연락책 정도로 부르고 있다는 거죠. 더 이상 얘기하면 국정원 내부를 너무 파헤치는 것 같아서 국정원에서 어떻게 조치가 올 것 같아서 이 정도까지만 하겠습니다.

◇ 박재홍> 이미 많이 말씀하셔서. (웃음)

◆ 김성회> 그러면 그 얘기가 자연스럽게 어제 중앙일보의 단독보도였던 존안자료를 살리는 내부 국내 인사들에 대한 사찰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다 내용에 포함된 겁니까?

◆ 김규완> 국정원이 이번에 실권을 장악한 김준영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해서 잡은 분들이 그걸 하시던 분들이잖아요, 국내 정치과 출신이잖아요.

◆ 김성회> 다시 MB 때로 돌아가자 이런 거네요.

◆ 김규완> 그렇게 해석을 하시는 건 알아서 하시는데, 하여간 그분들이 왔죠. 지금 비서실장이 2급으로 승진했어요, 김준영 실장이. 그래서 방첩 TF 팀장인가로 갔는데 여전히 비서실장 역할을 하면서 계속 인사에 관여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국정원 내부는 문재인 정부 때 문제 있던 인사들 청산하랬더니 MB, 박근혜 정부 때 얘들이 다 날아와서 이거 하니까 이러려고 우리가 정권 바꿔서 이게 뭐가 되느냐 이런 불만을 제기한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 박재홍> 국정원 내부 사정을 들으니까. 오늘도 굉장히 밀도 있게 우리 내부자들 이야기 잘 들어봤습니다.

◆ 김규완> 너무 내밀한 얘기를 드린 것 같아서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 박재홍> 이미 충분히 말씀 잘해 주셔서 다음 시간을 기다려보겠습니다. 김규완 논설위원장, 구용회 논설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구용회> 감사합니다.

◆ 김규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