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29(목) 진중권 "성과없는 순방이 왜 박진 책임? 김태효 1차장 책임"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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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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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오늘 뜨거운 이슈였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먼저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 민동기> 용산 대통령 출근길에 질문을 받았는데요. 박진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다.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자명하게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박진 장관도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해서 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여야가 오늘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여부를 두고 오전부터 정면으로 충돌을 했는데 일단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하겠다 이런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협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양당의 원내대표 그리고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가졌는데요.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국회 본회의가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열리기로 일단 되어 있는데요. 민주당이 원래는 오후 3시에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다가 지금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 방한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출국 시간을 감안해서 국회 본회의를 6시에 여는 것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일단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은 지난 27일 오후에 국회 본회의에 자동 보고가 됐고요. 국회법에 따라서 본회의 첫 보고로부터 24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지는데 내일 오후 2시까지 표결에 부쳐지지 않으면 자동 폐기가 됩니다. 관련해서 정의당은 지금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1차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표결에는 불참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직접적인 책임은 대통령실에 있다 이런 입장을 밝혔고요. 해임건의안이 통과가 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지금 국회 상황을 보니까 아직 정해진 건 속개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 국회에서 속속들이 의원들이 앉아서 이런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 같군요. 일단은 대통령실의 강경 대응,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강대강 대치인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대통령이 출근길에 보면 유감 표명 의사를 물었던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진 작가님 현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요.

◆ 진중권> 지금 일단은 이걸 갖다가 외교 참사라고 부풀리는 것에 동의할 수 없거든요. 여기서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고 하지만 이 모든 진행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특히 제가 문제 삼는 건 뭐냐 하면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보통 물밑에서 다 끝난 다음에 가서 도장만 찍는 거거든요.

◇ 박재홍> 정상들이 만나서.

◆ 진중권> 그런데 그게 성과인데 그냥 정상 만남 자체를 성과로 보고 성급하게 서두르다가 지금 이런 일들이 벌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책임 있는 건 뭐냐 하면 외교부 장관이 아니라 안보실장과 1차장이거든요. 그리고 그다음에 지난번에 나왔던 누구죠? 민주당분도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그 사람들 책임인데 지금 의원들이 그 사람들한테 책임 물을 방법이 없으니까 장관 붙잡고 늘어지는 거다라고 얘기하는데 장관이 무슨 예수 그리스도입니까? 전 인류의 죄를 뒤집어쓰고 십자가에 달리신 대성장입니까? 저는 이건 정치적인 기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이런 부분은 비판을 정확하게 수용을 하되 그래서 안보실 그다음에 이번에 문제가 됐던 사람들 정확하게 질책을 하되.

◇ 박재홍> 김태효 1차장 같은 분들.

◆ 진중권> 그다음에 이런 식의 정치적인 공세는 대응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저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그가 가지는 존엄과 그리고 그의 국격에 대해서는 매우 존중하고 따르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펼쳐졌던 전반적인 과정에서 저는 두 가지만 일단 오늘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미국은 11월에 지금 선거가 준비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소위 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돼서 한국 정부에게 뭘 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얘기죠. 일본 같은 경우도 기시다 총리 지지율이 30% 아래쪽에 있어서 본인 자리도 흔들리고 있는데 한국과 위험한 협상을 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외교부 장관이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지금은 이런 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회담을 만들지 말았어야 되는데 이 회담 자체가 기획된 것 이건 외교부 장관의 책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부 여당 내에서 나오는 얘기에서는 외교 라인에서는 이거 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 하나, 두 번째는 한미 정상회담은 그렇다 치고요. 그것도 마찬가지로 박진 장관이 48초짜리라도 밀어붙였다는 저는 듣고 있는데 한일 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앉을 의자조차 제공하지 않고 사람을 세워놓고 정상회담이 아닌 간담식으로 기시다 총리 측, 일본 측에서 이를 만들었다는 건데. 주UN일본 대표부 건물부터 부른 것부터 모욕적이고요. 한일 관계 이렇게 해서는 안 되죠. 해리스 부통령도 와서 한일 관계 개선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이런 태도로 나오는 일본과의 교섭을 했다는 것 자체 저는 이 두 가지만 가지고도 박진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일본과의 문제가 꼬인 것은 지난 정권에서 꼬인 거고요. 그게 또 지난 정권 책임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저는. 그게 그냥 상황이 그렇게 된 거거든요. 지난 정권은 그걸 갖다가 방치한 거고. 그런데 앞으로도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는 우리가 해 온 것처럼 앞으로 5년 동안 계속 방치하자 이 얘기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어떻게 사실은 공은 일본이 우리 쪽으로 넘겼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사실 외교적으로 불리한 건 사실이다라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물꼬를 트는 과정 속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진 건데 그 부분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될 것 같고 지금 박진 외교부 장관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실권을 가진 사람들이 이 사람들이고 이렇기 때문에 괜히 또 쓸 만한 사람 날릴 필요는 없잖아요. 문제를 저지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있는데.

◇ 박재홍> 대통령실에 있다.

◆ 진중권> 올바른 해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야당에서도 비판할 때 정확하게 정조준을 해서 비판을 해야 되지 이런 식으로 해서 물론 가결이 되겠죠. 그런데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도 있을 거라는 겁니다. 이거는 뭐냐 하면 누가 봐도 책임이 거기 있는 게 아닌데 이런 식으로 정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과연 야당에게도 좋겠냐 생각이 들어요.

◆ 김성회> 정상회담의 문제를 외교장관에게 묻지 않으면 누구에게 물어야 될지는 저는 인식이 좀 많이 다르셔서 그렇고요. 일본 문제는 말씀하신 대로 한국에 공이 넘어와 있죠. 그런데 일본은 뭐라고 하냐, 너희들끼리 합의해 와 이렇게 나오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대통령께서 하실 일은 그리고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들이 할 일은 피해자들과 일부 합의라도 만드는 겁니다. 일부라도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의 의견이 반영된 협상안을 들고 나오는 게 먼저지 왜 기사다 총리에게 줄 카드도 없으면서 가서 먼저 만나려고 하다 이런 참사를 빚냐는 거죠.

◇ 박재홍> 여기까지 마무리하고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오늘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가 전달이 됐어요.

◆ 민동기> 일단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한미FTA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상호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해리스 부통령과의 접견에서 한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한국 측 우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고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겠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 박재홍> 법률 집행 과정에서.

◆ 민동기> 약간은 좀 진전된 발언이긴 한데 실효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황을 봐야 될 것 같고요. 1시간 25분 동안 접견이 이루어졌고요. 한미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서 북한 문제, 경제안보와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이 이루어졌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부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좀 비속어 논란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비속어 발언 논란.

◆ 민동기> 여기에 대해서 해리스 부통령이 한 발언이 있는데 한국 내 논란에 대해서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고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과 함께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우려를 표시하는 동시에 미국의 방위공약도 재확인했다고 지금 밝혔습니다. 그리고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윤 대통령에게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을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 박재홍> 먼저 윤석열 대통령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 어떻게 보셨는지 IRA 문제가 논의됐는데요. 충분했을까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지금 법안 통과가 됐고요. 지금 사실 이거 얘기할 상황은 아닐 것 같거든요. 일단 선거가 끝나야지.

◇ 박재홍> 미국이?

◆ 진중권> 그렇죠. 선거 끝나기 전까지는 뭐죠? 바이든 대통령도 유권자들 눈치를 봐야 되기 때문에 조금 꺼리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기들도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바이든 대통령 인식도 그렇고 해리스 부통령의 인식도 그렇고 또 다른 한편으로 상하원에서도 이거 법안 자체 맞는가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특히 주목했던 게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곳에서 이거 공정하지 못한 게 아니냐, 동맹한테.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법안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큰 골자는 바꿀 수 없다 하더라도 일단 이게 시행령이지 않습니까? 시행령 정치를 잘하도록 우리 요구가 되도록 많이 반영되도록 지금 여야가 합쳐서 같이 대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런 일이야말로 여야 모두 국회 한목소리로 미국 의회에 전달해야 될 것이 아닌가 싶은데. 김 소장님.

◆ 김성회> 대통령실 일 너무 안 해요. 제가 지금 계속 보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우리가 인터넷이 없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미국 국무부도 그러니까 미국 백악관도 관련된 회담 내용을 발표를 하고 한국도 발표하거든요. 제가 두 가지 내용을 같이 보고 있는데 너무 다릅니다. 특히 어떤 부분이 상이하냐면 해리스 부통령이 소위 말하는 성평등 문제, 젠더 이퀄리티하고 위민스 인퍼러먼트 그러니까 여성의 인권 신장과 관련돼서 바이든, 해리스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다른 나라들이 이것을 좀 더 주안점을 두기를 자기들이 강조한다는 이야기가 지금 백악관 발표에는 들어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성평등 얘기가 아예 빠져 있습니다. 게다가 백악관에서 발표를 한 지 1시간이 넘도록 미루고 있다가 대통령실 건 이제 정리가 돼서 방금 올라왔는데요. 그다음에 해리스 부통령 또 하나 강조한 게 맨 마지막에 강조한 게 뭐냐 하면 한미일 3각 동맹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한일 간에 관계가 훨씬 더 좋아져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는데 한국 측 발표는 제가 지금 보기에는 그런 내용도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발표들, 국민들이 들을 만한 내용들만 발표하지 말고 이게 지금 쌍방 간에 소통을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럼 미국 발표 내용과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좀 굉장히 부적절해 보입니다.

◆ 진중권> 한미일 동맹 이건 이 정권의 기조기 때문에 정책 기조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젠더 이퀄리티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국내에서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정권이 계속 여가부 없애려고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도 그렇고 지금 문제 그와 싸우고 있는 옛날 전 대표도 그렇고.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 진중권> 이런 식으로 사실은 뭐랄까, 백래시에 기초한 안티 페미니즘 정책들을 갖다가 표퓰리즘 정책을 써왔거든요. 그 부분이 이제 선거 끝났으니까 수정이 돼야 됩니다.

◇ 박재홍> 관련 내용이 추가적으로 또 우리 대통령실에서 발표가 되는지 지켜보죠. 그런데 이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이게 이제 갑자기 통과된 법이어서 우리 정부가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게 사실은 외교부에서 인수위 때 관련 모법을 이미 보고도 했고 최근 낸시 펠로시와 우리 대통령이 만나기 전에 그날 오전에 우리 외교부에서도 보고도 했다면서요?

◆ 민동기> 이게 MBC하고 KBS 보도가 각각 두 가지 보도가 있는데요. MBC 보도는 이 IRA 모법이 있습니다. 이 모법을 윤석열 정부 인수위가 출범한 이후에 외교부가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겁니다.

◇ 박재홍> 더 나은 재건 법안.

◆ 민동기> 이게 더 나은 재건 법안이라는 모법인데 특히 이 외교부가 한미정책협의단 방미를 준비를 하면서 입법 동향을 보고했는데 당시 단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어떤 내용이냐면 당시 법이 시행이 된다면 미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노력이 훼손이 될 것이고 호의적인 무역 관계를 재건하려는 노력에 타격을 줄 것이다라고 주미대사들이 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이 주미대사들은 당시 이수혁 주미대사를 포함해서 25개국이 공조를 했고요. 그래서 일단 불리한 조항을 일부 삭제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만 계속해서 위험신호는 포착이 됐다고 하는데 MBC 보도의 핵심은 당시 보고도 받았고 위험도 분명했는데 정부가 좀 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 이제 이런 지적을 하고 있는 거고요. KBS 보도 내용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방한을 했을 때 당시 주미한국대사관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통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전에 대통령실에 IRA 핵심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 박재홍> 주미한국대사관이.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이 보고서는 3급 기밀로 지정이 됐다라고 하고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 이런 핵심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당시 윤 대통령이 휴가 중이었거든요. KBS 보도 내용을 보면 약간 이해가 안 가는 게 당시 대통령실에 보고를 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 내용이 전달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내용이 있다는 겁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 박재홍> 저도 KBS 보도를 보면 이제 8월 4일 아침에 주미한국대사관이 관련 내용을 상세보고서를 외교부와 산업부, 기재부, 대통령실에 보고했다는 거고 낸시 펠로시와 우리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는 오후 2시 30분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그전에 몇 시간 동안 대통령에게 이 사실 인지시킬 수 있고 관련 이슈를 통화 내용에 넣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라는 비판인 거죠?

◆ 민동기> 그러니까 보고서가 전달이 됐고 그런데 이 보고서 내용은 대통령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 박재홍> 대통령에게 전달이 안 됐다?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일단 사실을 좀 확인해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보도가 나온 거고 일단 사실이 확인이 된 다음에 어디가 문제인지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시간순으로 어떤 상황 복기가 필요한 것 같다.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보면 8월 3일에 펠로시 의장이 한국에 방한을 했고요. 그다음에.

◇ 박재홍> 밤 9시 20분에 도착했어요.

◆ 김성회> 공항에 아무도 나가지 않았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학로에서 소맥을 말아드시고 계셨고요. 그리고 8월 4일 그다음 날 통화를 했는데 그다음 미국 입법 순서를 보죠. 8월 7일에 IRA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펠로시 의장이 간 다음에 8월 11일에 하원도 통과했고요. 미국은 상원, 하원 법안은 사실 상관없이 양쪽이 통과시키고 심지어 법안의 내용이 다르기도 합니다. 다를 경우에는 양원협의회를 구성해서 해당 법안의 내용들을 조율을 하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8월 4일에 펠로시 의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만났다면 왜냐하면 펠로시 의장이 방문했던 모든 국가의 국가 수반을 다 만났거든요. 직접 만났다라고 가정한다면 그리고 IRA 법안과 관련돼서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이거 지금 굉장히 크리티컬하다, 중요하다,10만 대 수출이 막힐 수 있다라는 게 대통령까지 보고가 달어갔다고 한다면 국회의장인 펠로시 의장에게 이건 좀 우리가 배터리 공장도 만들고 있는데 유예를 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류의 협상을 할 수 있었고 8월 7일 상원이 통과시켰다고 하더라도 8월 11일 하원 통과하면서 약간 수정안을 만들었다면 상원의 수정안을 다시 만들어서 통과시킬 수 있는 기회가 우리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실패 여부와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왜 이렇게 못했는지. 저는 제가 강력히 의심하는 건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우습긴 합니다마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과 사이를 가깝게 하는 것을 못하게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데 이 문제는 반드시 따져 물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과연 정말 정확한 진실이 무엇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나 야당이나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관련 논의가 좀 지속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지켜보도록 하죠. 국회 얘기로 갑니다. 이제 국회 본회의가 재개된 것 같은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늘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는데 현장 영상을 듣고 가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 일부 장면이었고요. 계속 전해 주실까요.

◆ 민동기>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이 그동안 많이 부족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를 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비판에 좀 많이 할애했습니다.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제3세계 국가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책임한 국익 자해행위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대한민국 외교, 한미동맹, 대통령 순방외교에 대해서는 알찬 성과를 거뒀다라고 자평을 했고요. 특히 MBC를 향해서 자막을 조작해서 방송을 하고 조작 보도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에 이메일까지 보내고 백악관의 답변마저 또다시 왜곡해서 내보내는 등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중진협의체 구성도 서두르자고 제안을 했는데요.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정부와 여당이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야당 협치 없이는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중진협의체를 구성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헌과 선거법 개정, 국회 특권 내려놓기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정진석 비대위원장 발언 굉장히 좀 셌네요. 비속어 보도를 국기문란 보도다, 한미동맹을 훼손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던 부분들 어떻게 들으셨는데 진 작가님.

◆ 진중권> 해리스 부통령이 얘기했잖아요. 해프닝이다.

◇ 박재홍> 훼손 안 됐다는 얘기죠?

◆ 진중권> 또 하나는 뭐냐 하면 MBC도 백악관에 이메일까지 보내서 입장 물어보고 이게 그럴 할 일이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언론에서 확인을 해야 될 텐데 약간 부주의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 부주의한 거지 그게 공작이고 조작이고 한미 음모이고 이렇게 확장해서 나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일단은 저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연설 중에서 뭐에 주목하냐면 지난 정부 5년의 실패라는 말과 잃어버린 5년이라고 얘기하거든요. 저는 이게 문제라고 봐요. 이게 MB 때 썼던 얘기거든요. 잃어버린 10년, 잃어버린 10년 MB 때 썼던 얘기지 않습니까? 그게 또다시 리바이벌이 됐는데 아니, 지난 정권이라고 모든 걸 다 못했겠어요? 이걸 총체적인 실패로 규정을 하게 되면 뭐가 되냐면 그건 항상 반대, 청개구리로 나가다가 또 다른, 또 다른 오류에 빠지거든요. 그래서 잘한 건 잘하고. 그러니까 사실 못했으니까 정권 뺏겼겠지. 그 얘기를 또 한 번 강조할 필요가 뭐 있습니까? 국회에서. 협치를 요구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정권에서 잘한 부분도 있고 못한 부분도 있는데 잘한 부분은 우리가 계승하고 못한 부분은 이렇게 고쳐나갈 테니 협조를 요합니다. 이렇게 나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1950년 한국전쟁부터 쌓여왔던 한미관계 혈맹관계가 어떤 언론사의 보도나 혹은 대통령의 말실수로 훼손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저는 놀랍다고 생각하고요. 백악관이 MBC한테 이메일 받으면 이건 뭐 대한민국에 대해서 불쾌하게 생각하겠구먼 이렇게 생각을 한다는 것도 난무하지 않습니까? 이런 지나친 과장적인 추상은 좀 안 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중진협의체 구상 좋습니다마는 이미 여야는 원내대표도 있고 당대표도 있고 협의체가 다 있어요. 있는 협의체를 잘 돌리면 되는데 또 이 정진석 비대위원장 나와서 무슨 이재명의 방탄국회 얘기를 하는데 민주당이 검사들의 수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막고 있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수사를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를 민주당이 어떻게 막고 있는지 혹은 의사일정 진행을 안 하는 게 있는지 이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심지어는 나중에 뭐라고 그러냐면 민주당이 7대 민생과제를 입법으로 하니까 이거 제안을 하니까 국민의힘에서 그때 원내대표 뭐라고 했습니까? 이재명을 막기 위한 방탄입법이다. 말 같은 소리를 해야죠. 그러고 나서는 일주일이나 있다 본인들도 민생법안 10대 과제를 내놨거든요. 그러니까 여당이 제발 정신차리고 자기들도 중심을 잡고 국회를 끌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노란봉투법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정진석 비대위원장 발언 중에 노란봉투법이 불법파업 조장법이다라고 얘기했죠.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려는 거죠?

◆ 진중권> 류호정 의원하고 한동훈 장관이 서로 문답을 주고받는데 거기에 해답이 있다고 보거든요. 한 장관이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취지는 이해하나 좀 더 정교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사인 간의 관계에 국가가 개입하는 게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고 보거든요. 분명히 그럴 겁니다. 하지만 노동3권 보장하는 거 이것도 우리 헌법적 가치거든요. 이 두 가지가 충돌한다고 한다면 여야고 맞대서 해법을 만들어야 됩니다.

◇ 박재홍> 관련해서 김 소장님. 알겠습니다. 이제 해리스 부통령이 동맹 문제 없다고 발언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민주당이 양보하고 또 외교 참사 아닌 것 같으니까 국민의힘도 양보. 서로 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진중권> 혼밥이라 사진 찍는 데 빠졌다는 둥.

◆ 김성회> 대통령이 욕설을 한 것 때문에 박진 장관을 해임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아무런 저는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에 제가 박진 장관과 외교부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쭉 설멍을 드렸기 때문에 대통령의 욕설과 말실수 때문에 박진 장관을 해임하는 건 아니라는 말씀만 보태서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도 코멘트 안 하시겠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진중권> 맨날 해임이야, 탄핵이고.

◇ 박재홍> 민동기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