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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반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북한의 핵실험 위협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측에서는 입장이 나오고 있군요.
◆ 김수민>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력소통조정관은 현지 시각 9일 미국의 ABC방송에 출연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위협 상황이 발생한다면 한미일 3국은 우리의 안보를 방어할 수 있는 자산을 배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다 경고 메시지였는데요. 그러면서도 한반도의 검증 가능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원한다면서 외교적인 해법을 열어놨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협상테이블에 앉아 대화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고요. 오바마 정부 시절 합참의장을 지냈던 마이크 멀린 전 합참의장도 ABC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한반도 비핵화를 해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압박이 필요한데 김정은 위원장이 원한다면 직접 협상하는 것도 좋다라고 대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 김수민> 김정은 위원장은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북한군 훈련을 지도를 했는데요. 이때 밝힌 내용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를 했습니다.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핵 전투 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공헌을 했습니다. 최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내세우면서 남한 전역이 타격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 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언급했습니다.
◇ 박재홍> 북한의 입장, 계속해서 비핵화 관련 대화 거부 해서 완강해보이는데 확고히 굳어진 것이냐 아니면 기회는 있을 것이냐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대변인님.
◆ 김종혁> 상투적 수법 아니겠습니까? 계속 해왔던 거잖아요. 자기들이 상대방에게 요구할 때 미사일 실험도 하고 핵실험도 하고 이러면서 긴장을 최대한 높여놓고 그다음에 우리한테 해달라 이렇게 요구해 왔던 거니까 하나도 새로울 것이 하나도 새로울 게 없는데요. 요즘 드러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주장했던 대북 유화정책이 얼마나 이게 터무니없는 것인가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는 거죠. 처음에 뭐라고 그랬습니까? 북한은 핵을 개발할 의지도 없고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계속 주장해왔잖아요,민주당에서. 그렇게 주장하다가 핵을 개발하니까 그건 결국 자위용 아니냐. 다른 나라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 특히 한국을 공격할 생각은 없을 거야, 이렇게 얘기했지만 북한은 지금 김정은이 뭐라고 합니까? 다른 나라들에서 우리를 선제공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가 먼저 선제타격을 할 수 있다, 핵으로. 이렇게까지 지금 핵 선제타격론까지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그동안 국민들에게 부여해왔던 환상적인 대북 유화정책이라는 것들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그 진실의 순간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지금 상황이 상당히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동의할 겁니다. 그리고 2017년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기도 해요. 2017년도에 문재인 정부가 막 들어선 다음에 그때도 미사일 많이 쐈었고. 당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이라고까지 했나요. 긴장이 고조되다가 상당히 심각했었죠. 그런데 하면서 계속 2018년 1월에 이른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환이 됩니다. 전환이 됐는데 지금 같이 가면 김정은 위원장 발언도 보고 하면 핵실험은 할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하게 되면 더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도 더 강하게 나올 거고 UN에서도 새로운 제재를 할 건데. 그러면 지금 정부가 가지고 있는 대북정책, 담대한 구상이라는 게 실효성이 있는가 이런 부분들을 냉정하게 따져보고 저렇게 국민의힘 쪽에서 비판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른바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노딜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는 돼왔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고 정부가 바뀐 지가 벌써 인수위까지 합치면 7개월입니다. 전임 정부 탓 안 하겠다고 하면서 계속 탓을 하고 있어요. 좀 안 했으면 좋겠고 이제는 본인들이 집권을 했으니까 집권여당이고 집권세력입니다. 한반도 위기관리해야죠. 그럼 계속 고조만 시키다가 뭐 전 국민을 위험 속에 밀어넣겠습니까? 그건 안 됩니다. 전쟁 중에도 외교를 하고 대화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국면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 박재홍> 할 얘기가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윤리위에서 추가징계를 받아서 2024년 1월 초까지 당원권이 정지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거취에도 관심이쏠리고 있는데 징계받은 다음에 SNS에 아무도 탈당하지 말라 이런 메시지를 남겼네요.
◆ 김수민> 이준석 전 대표가 10월 7일 남겼던 페이스북의 메시지 내용은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물령망동 정중여산 이렇게 게시를 했습니다. 물령망동 정중여산 이것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하라는 의미인데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옥포해전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당부했던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탈당설이나 신당 창당설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한편 이 전 대표가 추가징계라든지 비대위 문제에 대해서 또다시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은 당장에는 작은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제 이른바 법정 리스크는 덜어낸 상황인데. 사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일단 13일날 대구를 간다면서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번 주부터 각 지역의 국민의힘 당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13일 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에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씩 각 지역을 방문을 할 예정이고요. 정 위원장은 대구에서 기자간담회, 청년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이준석 당 대표가 대구에서 행보를 한 만큼 이에 대응하는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한편 윤핵관 그룹과 이준석 전 대표 측에서 양비론에 가까운 입장을 취해왔었던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현재 당협 중에서 67곳이 공석, 위원장 공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비대위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당협위원장 공석부터 채워나갈 것이 유력해 보이고요.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에 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이준석 전 대표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라라는 게 일성이었는데. 어떻게 읽으셨는지 김종혁 비대위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종혁> 저쪽부터 하면 안 될까요?
◇ 박재홍> 본인 당 얘기를 민주당부터 합니까? 얼른 하세요.
◆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정말 지금까지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자기 당대표가 자기 당을 향해서 자기 임기를 보존해달라고 가처분신청을 냈던 그런 사태는 사실은 국민의힘에게는 굉장히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긴 채 끝났습니다. 정리가 됐고요. 이준석 대표는 다른 일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가처분 결정문에서 2차 기각 결정문에서 명백하게 당의 전국위원회에서 내려진 결정은 사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명시했기 때문에 다른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기본적으로는 제가 예상하기에는 탈당하지 말라 뭐 이렇게 사람들에게 말씀을 했잖아요. 한자를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이순신 장군의 말씀들을, 어록을 자꾸 인용하는 것을 보는데. 아마 당권 내년으로 예상되는 그 당권 경쟁을 놓고 누군가의 손을 들어주면서 본인이 유세 같은 거 자신 있어 하시잖아요. 전국을 돌면서 누구 지원유세를 해 주고 해서 그분이 자기가 지지하는 누군가가 당대표가 되면 본인의 어떤 정치적 입지가 다시 되살아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한민수 대변인은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한민수> 원래 밖에서 보면 더 잘 보입니다.
◇ 박재홍> 컨설팅해 주세요.
◆ 한민수> 지금 얘기 보면 김종혁 위원도 말씀하셨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 이른바 언론이나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차단시켰어요. 이순신 장군의 비장한 해전에 나갈 때 쓰신 말씀까지 썼다는 것은 본인 또한 이제 결사항전이라고 합니까?
◇ 박재홍>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 한민수> 전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했는데. 신당 창당 이런 거 안 한다. 뭐 절대 당도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세력을 규합해서 다시 한번 당권투쟁을 벌여보겠다 이런 의지를 보였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읽으셨어요? 이준석 전 대표의 SNS 글.
◆ 김수민> 일단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그 배수라는 게 물을 등지고 진을 치는 거잖아요. 그 물이라는 것은 이제 어디까지나 당내에 있겠다라고 하는 그러니까 등뒤에 물이 탈당 얘기하는 건데 저 물을 건너가진 않겠다라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내부 투쟁을 어떻게 앞으로 전개해 나갈 것인가. 법정투쟁은 이제 한풀 꺾였기 때문에 어떤 아이템을 꺼내들지 여러 가지의 시도들이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것들이 앞으로 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 되겠습니다.
◇ 박재홍>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있는 거군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대구를 선택했습니다. 왜 대구입니까? 우리 비대위원이시잖아요.
◆ 김종혁> 같이가실 것 같은데요.
◇ 박재홍> 비대위에서 대구를 가자 이렇게 정한 겁니까? 왜 대구입니까?
◆ 한민수> 아니, 아시다시피 당이 이런 소송 과정. 당이 본인 당의 운명을 사법부의 결정에 맡겨놓고 목을 빼고 기다려야 되는 이런 상황이 계속 몇 달 동안 진행되면서 당은 만신창이가 됐죠. 그리고 당원들도 도대체 당이 국민의힘 뭐하는 거냐. 왜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제대로 방향을 못 잡는 거냐에 대한 비판여론들이 많았고요. 그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사실은 유보, 지지를 유보하고 심지어는 대구에서조차 당신들 이렇게 하면 나는 우리는 지지해 줄 수 없어라는 어떤 그런 메시지를 계속 보여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비대위가 정상화된 다음에는 저희가 해야 될 가장 큰 목표는 어떻게 하면 우리 지지자들에게 저희가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는 것들을 말씀을 드려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 출발점이 이제 대구가 되는 것이고요. 대구도 사실은 많이 흔들리셨어요. 많은 따끔한 비판을 해 주셨고.
◇ 박재홍> 당의 상황에 대해서.
◆ 김종혁> 그렇죠. 그래서 아마 전국을 돌면서 비대위가 이제 당원들을 추스리고 우리 지지자들부터 말씀을 드리고, 고하고 그다음에 그 이후에 어떤 중도층이나 이런 분들에게 당의 달라진 모습들을 보여드리면서 지지를 얻으려고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한민수> 비대위가 계속 그 대구뿐만 아니고 다른 지역도 돕니까?
◆ 김종혁> 아마 그럴 걸로 예상을 해요. 저는 정확한 일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비대위 내부에서는 그래야 되지 않느냐 그런 것도.
◆ 한민수> 그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보면 그런데 저번에 윤석열 대통령도 지지율이 완전히 빠졌을 때 대구를 갔었잖아요. 서문시장 갔었나요? 가서 지지를 받고, 정치인들은 또 그런 게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으로 보면 호남이 되겠죠, 광주가 되고. 가서 지지자들로부터. 그런데 지지만 받는 게 아니고 가보면 진짜 매서운 질책을 받습니다. 질책을 받고 그런 걸 받아야 돼요. 그래서 정말 잘못된 부분들 그거에 대해서 진솔하게 사과도 드리고 말씀을 하며 풀어드려야 되는 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국민의힘 대구는 그런 여러 가지 상징성 뿐만 아니고 여러 가지로 고려한 방문 아닐까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겠네요.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대구에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또 대구를 갔을 때 어떻게 시민들이 반응할지 그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오늘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인데요.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2005년에 제정됐는데 그런데 인구 절벽 우려는 계속되고 있고. 심지어는 산부인과 폐업률이 심각하다면서요?
◆ 김수민> 어제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등이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분만이 가능한 전국 산부인과가 급감하고 있다라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2004년에는 1311개, 2011년에는 777개, 그리고 지난해에는 481개로 줄었습니다. 10년 동안만 쳐도 38. 1%의 산부인과가 감소를 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산부인과가 아예 없거나 분만실이 없어서 분만이 어려운 지역이 63곳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시군구 4곳 중에 1곳 꼴로 분만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고요. 이런 분만 사각지대는 농어촌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출산이나 검진을 위해서 구급차를 타고 1시간 이상 거리의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농어촌 주민들의 경우 수시로 발생하고 있고요. 이진용 서울대 의대 교수팀이 2019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분만취약지역의 평균 유산율은 4. 55% 그러니까 비분만 취약지역의 3. 56%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10/10(월) 김종혁 "이준석, 차기 당대표 유세지원으로 복권 노릴 것"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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