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26(월) "MBC 수사? 국민들 혀 찰 것 vs 자막보도로 인지유도해"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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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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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들 패널들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시간이죠. 한판 직감 오늘도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봉구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안녕하세요, 전 비대위원 권지웅입니다.

◇ 박재홍> 오늘 좀 바쁩니다. 이슈가 많아서.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이후의 첫 도어스테핑, 출근길에 말씀을 했는데.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진상을 밝혀야 한다. 사과하는 내용은 없었고 정면돌파를 선택하신 것 같은데.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이게 첫 질문이 되겠습니다. 김재섭 당협위원장께서 먼저 말씀하세요.

◆ 김재섭> 제가 일찍이 이 논란이 나왔을 때 대통령실과 대통령께서 정면돌파를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런 이야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정면돌파랑은 조금 다른 방식이시기는 한데.

◇ 박재홍> 첫 번째 질문은 김재섭 당협위원장 어떻게 들려요? ‘바이든’이에요. ‘날리면’이에요?

◆ 김재섭> 저는 ‘바이든’으로 들려요.

◇ 박재홍> ‘바이든’으로 들려요?

◆ 김재섭> 여러 번 선입견을 제거하고.

◇ 박재홍> 선입견을 제거하고.

◆ 김재섭> 눈을 감고 들어도 ‘바이든’으로 들려서.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바이든’으로 들리는데 안 들린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거니까. 여하튼 그런데 저는 그게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그것이 바이든을 지칭했든 대한민국 야당을 지칭했든 어쨌든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신 대통령께서 어쨌든 이런 논란에 있는 거 자체가 저는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생각이 되고. 그런 면에서는 대통령실이 빠르게 수습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면돌파의 방식이, 예를 들면 이건 ‘바이든’이 아니다, ‘날리면’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어도 그게 좀 빠르게 진행됐다 그러면 오히려 훨씬 더 논쟁을 해 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대통령실의 대응도 늦었고.

◇ 박재홍> 15시간 만에 나왔죠?

◆ 김재섭>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들도 사실 시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좀 논란들이 확산됐다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정면돌파와는 좀 달랐지만 여하튼 기왕에 일은 벌어진 것이고 이에 대해서 이것만 가지고 잘됐다, 못했다고 평가를 하기보다는 이제는 대통령께서도 해외 순방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외교적 성과들을 분명히 가져오신 게 있거든요. 이제 그런 것들은 또 대한민국 국회에서 처리해야 되는 것들도 굉장히 많을 겁니다. 앞으로 11월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게 되면 또 그때부터 바이든과 윤석열 대통령의 협상이 실질적인 진척이 있을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는 미국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미국이 뭘 얘기하고 싶어도 얘기를 못 하는 것이 많았을 겁니다. 11월이 돼서 우리가 부랴부랴 그때 가서 준비를 하면 늦을 수가 있으니까 이제는 이 말 자체가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고 오히려 여당이든 야당이든.

◇ 박재홍> 그런데 대통령께서 진상조사해야 된다고 해서 ‘바이든’이니 ‘날리면’이니 그게 되게 중요하게 됐어요.

◆ 김성회> 기자들 압수수색해야죠. 누가 몇 시에 몇 분... 영상 유출 누가 했는지.

◆ 김재섭> 그거는 그거대로 가되 우리가 어쨌든 대통령께서 가져오신 외교적 성과들을 우리 국회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이거를...

◆ 김성회> 김태효 차장 대신 우리 김재섭 위원장이 9월 15일에 브리핑을 했으면 지금 이런 모든 논란이 저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때 한미, 한일 정상회담 다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무슨 전기차도 해결하고 다 해결하겠다고 해서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이렇게 된 건데, 그때 일단 전초작업을 우리가 하고 오고 11월에 또 의회랑 같이 가서 미국 가서 설득하겠다라고 했으면 사람들이 그런가 보다 하고 기다렸지 오늘 해결해 올 거라고 생각 안 했을 것 같거든요. 교체를 하려면 적임자가 여기 있네요.

◆ 김재섭> 아닙니다. 제 생각은...

◇ 박재홍> 홍보수석을 우리 김재섭 당협위원장이 해야 된다.

◆ 김재섭> 제가 과문한 까닭에 안의 내부 정보들을 모르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수도 있는데.

◇ 박재홍> 갑자기 겸손해지셨어요.

◆ 김재섭> 실제로 저는 이제 안의 내용들을 모르니까. 그런데 제가 적어도 언론 보도상에서 봤던 내용들 그다음에 제가 들리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무리해 주시고. 우리 권지웅 전 비대위원.

◆ 권지웅> 그러니까 김은혜 홍보수석께서 정말 영향력이 큰 것 같아요. 지금 거의 모든 국민이 김은혜 수석의 말처럼 ‘다시 들어주십시오’에 따라서 다시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듣기평가?

◆ 권지웅> 저만 해도 한 진짜 10번 이상은 들은 것 같아요. 오늘도 방송을 하기 전에 혹여나 내가 어떤 착각에 의해서 잘못 듣고 있는 건가를 다시 봐야 될 만큼...

◇ 박재홍> 조경태 의원은 100번 들으셨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100번은 들으시고 말씀하세요. 일단은.

◆ 권지웅> 저는 몇 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저는 결과적으로 국민 전체가 원래 알고 있었던 ‘바’라는 음성의 어떤 들림과 ‘날’이라는 음성의 들림이 계속 의심스럽게 만들었고, 스스로의 귀를 의심스럽게 만든 게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언론을 완전히 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MBC를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저는 그냥 언론들이 보기에 단순히 이건 MBC의 잘못이었다 이렇게 보기 되게 어려운 일이잖아요. 공동 기자단이 취재한 것을 공유했고 그것을 조작하거나 이럴 틈도 당연히 없는 걸 알 텐데 억지로 그것이 조작, 왜곡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있고요. 조금 가려지는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스스로를 의회주의자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차례 그런 이야기를 하셨죠. 그런데 미국 의회든 한국 의회든 어느 의회, 둘 중에 하나는 포함될 텐데 이 XX놈들이라고.

◇ 박재홍> 이 녀석들.

◆ 권지웅> 사실은 엄청 비하하셨어요.

◇ 박재홍> 이 녀석들.

◆ 권지웅> 이 녀석들. 그러니까 행정부의 수반이 의회 구성원을 이 녀석들이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앞과 뒤가 완전히 다른 일을 하셨죠. 그리고 자신의 발언을 스스로 검증해야 된다고 이렇게 하고 있는 꼴까지 왔습니다. 그러니까 바이든 대통령도 스스로 기자 앞에서 잘못 말했다가 바로 사과했지 않습니까? 그렇게 지나갔으면 별일 아니었을 텐데. 저는 과거의 사사오입 개헌이라고. 저는 그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도 돌이켜 봐도 어떻게 그런 일로 개헌이 되었지 싶은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이것도 이 우김이 나중에 ‘설마 국민의힘이 과거에 그랬어’라고 할 만한 것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역사에 기록될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 권지웅> ‘날리면’이라고 계속 들린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나중에 되게...

◆ 김성회> 그 당시에 서울대 수학과 교수가 동원이 돼서 53.3이 53인지 4인지 이렇게 따졌던 게 되고. 이번에는 음파공학자와 소리공학자들이 나와서 세 음절인지 네 음절인지 따져서 ‘바이든’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을 처벌을 하고 그러면 2000만 이상 ‘바이든’으로 들은 사람들이 나도 처벌될 대상이었구나라고 움찔하게 될 텐데 여기에 대통령이 바라는 미래가 어디에 있는지 저는 잘 무려요.

◇ 박재홍>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본격적으로 명예훼손이다 대응하고 있지 않습니까? 권성동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민주당과 MBC가 함께 팀플레이 했다’라고 ‘대국민 보이스피싱을 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의 대응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께서 말씀해 주세요. 비대위원이시기도 하고 혁신위 대변인이시니까 말씀해 주세요.

◆ 권지웅> 이게 사실은 비애 같은 게 느껴지시는 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경민 교수 얘기하셨지만 집값 이거 큰일 났다, 이런 얘기도 하고 있고 경제 상황도 굉장히 어려운데 이게 이 문제를 가지고서 지금 한 일주일 가까이 거의 그냥 온 나라가 지금 아까도 여러분들이 얘기하신 대로 무슨 음파감정사가 되기도 하고 100번 듣기도 하고 10번 듣기도 하고 이러면서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불필요해 보이는 논쟁을 계속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게 여러분들이 얘기하셨지만 이게 스무스하게 풀릴 수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예를 들면 바이든 대통령인가 레이건 대통령인가 그랬었잖아요. 약간 욕설을 했는데 나중에 왜 욕하냐 그러니까 그냥 눙치면서 다르게 얘기했던 거야라고 얘기하면서 그냥 넘어간 적도 있었단 말이에요. 다들 저 사람이 진실을 얘기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그래, 알았어’ 그러면서 넘어간 적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지금 여야가 첨예하게 싸우면서 이 문제를 가지고서 진짜 음파감정사까지 동원해야 될 정도의 상황이 됐단 말이에요. 이거 자체가 굉장히 비극적이라고 생각을 해요. 비극적이라고 생각을 해서 가능하면 한 발짝씩 물러나서 이 부분을 좀 정리하고 가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또 하나는 사실은 국민들이 지겹거든요. 맨날 이거 똑같은 얘기, 이게 누구 무슨 목소리야, 무슨 목소리 하면 조금 있으면 그러니 어쩌라고 이런 얘기 나올 거예요. 그러니 뭐 어쩌라고 이런 얘기가 나올 거기 때문에. 여나 야나 서로 상대방을 이 기회에 완승을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에요.

◇ 박재홍> 그런데 국민의힘은 지금 한 정당과 팀플레이 하고 있다고 특정 언론사, MBC에 대해서 얘기했다면 그것은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것이고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에 있는 의원 같은 경우는 특별한 입장이 없으면 내일 MBC에 찾아가겠다, 이렇게 선포한 상황 아닙니까? 거의 전쟁 상황 아니에요? 김재섭 당협위원장.

◆ 김재섭> 찾아가면 뭐가 달라지나요? 저는 이제 그건 잘 모르겠어요. 글쎄요, 저는 MBC...

◇ 박재홍> 괜히 찾아간다? 찾아가도 아무 소용없다?

◆ 김재섭> 어떤 정치적인 상징성 같은 거죠. 그러니까 저는 찾아가는 것까지는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MBC를 상대로 도의적 책임, 윤리적 책임을 묻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저는 강하게 할 필요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엠바고를 걸었던 사안에 대해서 발표를 해 버렸고 또 사실관계를 더 한번 당사자에게 묻지 않은 상태에서.

◇ 박재홍> 엠바고가 걸려 있던 상황이었습니까?

◆ 김재섭>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 김성회> 엠바고는 9시 39분에 풀렸고요. 최초 보도를 MBC가 10시 9분에 한 것은 맞습니다만 엠바고가 해제된 상황에서...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간사단에 ‘외교적 문제가 있으니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대해서 간사단이 언론사 팀장들과 반장들과 상의한 끝에 ‘받을 수 없다’고 해서 엠바고를 안 하기로 한 것이 9시 39분이어서 10시 9분의 MBC 보도 자체는 엠바고도 깨지 않는 상황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정정되고.

◆ 김재섭> 그것을 차치하고라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실에서 이게 외교적 문제로 불거질 수 있으니까 보도를 자제해 달라라는 요청인데 MBC의 판단으로 간사단이 그거 아니다라고 해서 보도를 했던 것이죠.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MBC가 특정 정파에 대해서 유리한 보도들을 계속했다, 이게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면 지적할 수 있죠. 윤리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고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고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 박재홍> 공영방송에 대해서 문제제기할 수 있는데.

◆ 김재섭> 문제제기할 수 있죠, 얼마든지. 그런데 법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작년에, 불과 작년에 민주당에서 언론중재법을 통과시킬 때 정말 결사반대하고...

◇ 박재홍> 언론의 자유를 위축한다라고.

◆ 김재섭> 그렇죠. 기치를 들었던 것이 국민의힘이었습니다. 이것이 법률화되고 예를 들면 법적 쟁점이 됐을 때는 이것이 잘못하면 언론의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나서서 그것을 반대했거든요. 민주당을 오히려 독재 정권처럼 저희가 몰아세운 그런 일들도 있었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과 도의적 책임을 묻는 것은 같은 것 같지만 저는 분명히 다르다고 보거든요. 그 영역이 다르다고 보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MBC가 정치적이라고 하면 정치적으로 대응해서 우리도 정치적인 수단을 강구해서 MBC를 말하자면 지탄할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지만 이것을 법적으로 끌고 가서.

◇ 박재홍>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 이렇게 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 김재섭> 그렇게 가는 것은 조금 저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 김성회> 김재섭 위원장은 그냥 생각이 보수적인 사람이고 국민의힘 입장을 전혀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문제는 거기 있죠.

◇ 박재홍> 패널을 교체해야 되는 걸까요?

◆ 김성회> 왜냐하면 지금 법적 대응 말씀하시는데 일단 제가 세 가지만 들어볼게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고발해서 수사를 요청한 게 제가 알기로는 처음이에요. 정연주 심의위원장 포함해서 심지어 거기 직원들까지 국민의힘이 고발해 놓았는데 고발의 이유는 왜 MBC 처벌 안 하냐. MBC 왜 징계 안 하냐.

◇ 박재홍> 심의 안 하냐?

◆ 김성회> 이 건이었고요. 그리고 방문진 이사들을 동원해서 MBC 사장을 내보내는 것에 대한 작업을 당연히 할 것이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 뭐라고 했습니까? 언론 노조. 그러니까 노동조합이에요. 그런데 전체 노동자 2500만 명 중에 4%밖에 되지 않는 이념 있는 민주노총에 대한 공격에 더해서 언론노조를 민주당의 첨병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그런 노조가 있는 MBC를 지금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저는 이렇게까지는 정파적으로 볼 일인가 싶습니다.

◆ 김종혁> 그런데...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

◆ 김종혁> 그런데 정파적이라고 따지면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 뭐라고 하셨어요. 나에게 비판했을 때 절대로 고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대학생이 유인물 뿌렸다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고 그래서 나중에 한 1년 넘게 고생하다가 언론보도가 나오니까 취하하시고 그랬잖아요. 정파적으로 어떤 상황을 본다는 게 지금 이게 정말 윤석열 정부에서만 이 상황이 정파적으로 보고 있는 건가, 아니면 문재인 정부에서 상황을 조국 사태나 다른 일들이 벌어졌을 때 그걸 정파적으로 보지 않았었던가. 정확히 이야기하면 지금 여도 야도 전부 다 정파적으로 행동을 해 왔던 것이 사실이고 그런 부분에서는 반성을 부분이 있어요. 저는 그것만 가지고서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는 정파적으로 행동하는데 그 이전 정부는 전혀 정파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던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김성회> 검사들까지 동원되니까 제가 걱정이 되는 겁니다.

◇ 박재홍> 권지웅 전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이 부분 말고 좀 전에 사실은 지금 이 MBC를 공격하는 국민의힘의 행동에 대해서 좀 이야기 드리고 싶은데 이게 정치 사안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좀 그와 관련된 정보를 국민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관계와 관련된 판단을 하기 위한 어떤 논리 관계가 되게 복잡해서 되레 해설사들의 의견에 따르는 경향이 있는 사안도 있어요.

◇ 박재홍> 해설사들?

◆ 권지웅> 그런데 이 경우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까 충분히 접근 가능한 정보를 보면서 국민들이 충분히 스스로 판단할 만한 사안이거든요. 사안의 핵심은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건을 가지고 만약에 국민의힘이 MBC가 잘못했다고 하는 순간 국민들은 정말 혀를 찰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다르게 예를 들면 노조 출신이 MBC를 장악했다. 이런 말은 검증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그리고 어떤 그 입장을 근거할 만한 주장을 할 수도 있고 그것이 틀린지 맞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건의 경우에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 박재홍> 들리는 사실에 대한 판단이기 때문에.

◆ 김종혁> 저는 다른 생각인데요. 예를 들면 저도 평생을 언론에 있었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면 그 듣는 얘기를 처음에 저도 ‘바이든’으로 들었어요. 왜? 자막에 써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냥 보면서 ‘바이든’인가 보다 하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반박이 들어온 다음에 계속 들어보니까 저거 ‘바이든’이 아닐 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지유도라고 하잖아요. 어떤 사항에 대해서 사실 언어라는 것들은 굉장히 불투명한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 그것을 글자로 써놓으면 시각적인 효과가 들어오기 때문에 다 다른 얘기를 해도 그 글자대로 발음을 했다라고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 MBC는 그렇게 단정적으로 보도하면 안 돼요. 사실 그 부분은 처음에 그걸 다 제기하고 들었을 때는 굉장한 많은 소음 속에서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겠는데 거기에 대해서 자막을 또박또박 다 달아줬단 말이에요.

◇ 박재홍> 방송사 입장에서는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잘 안 들리니까 자막을 드릴 수 있는데.

◆ 김종혁> 이게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잖아요. 이게 굉장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예를 들면 그 당사자한테 발언을 한 당사자한테.

◇ 박재홍> 대통령인데요.

◆ 김종혁> 그렇지. ‘이 발언이 이렇게 이렇게 된 겁니까’라고 제가 보기에는 그 얘기를 했어야 돼요.

◆ 김성회> 그 부분인데 그 부분이 대통령실의 언론팀의 간사단이 반장들한테 메시지를 보낸 이유인데 대통령실도 ‘바이든’으로 들었기 때문에 이거 외교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은 했어도 이거 너희가 똑바로 듣고 하는 거냐, ‘바이든’이 아니다라고 말을 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그 당시에 그러니까 자막 이런 거 나오기 한참... 그건 10시 9분의 상황이고 9시 20분 이전에 이미 ‘바이든’으로 내용이 요약이 된 내용하고 영상이 같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언론사 반장들도 다 ‘바이든’으로 들었기 때문에 모든 언론사가 ‘바이든’으로 스탠바이하고 있다가 MBC 보도 나오고 나서 다른 언론사 그러니까 이론의 여지 없이 ‘바이든’이라고 다 보도를 했잖아요.

◆ 김종혁> 저도 청와대 출입기자를 해 봤는데 예를 들면 기자들이 풀이 있잖아요. 그 풀을 한 기자가 와서 ‘여기 뭐라고 얘기를 했어’라고 했잖아요. 그럼 다 그렇게 들려요, 사실. 제일 먼저 그거를 촬영을 하고 들은 사람이 이 이야기는 뭐라고 얘기한 거야라고 얘기를 하면 사실은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 보다라고 하지 그거를 다 따져서...

◆ 김성회> 그런데 이건 사법 처벌의 대상이 아니란 거죠, 제 얘기는. 그렇게 들은 사람이 그렇게 들은 걸 우리가 사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닌데 지금 대통령은 진상규명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으니까 사법적 처벌로 가는 거 아닙니까, 지금?

◆ 김종혁> 예를 들어 사법적 처벌이라는 것들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었던 것일 것이고 그다음에 왜 거기에 대해서 자막을 불확실한 논쟁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그 단어들에 대해서.

◇ 박재홍> 그러면 김종혁 대변인께서는 만약에 그러면 편집국장으로 계셨다고 가정을 하고 그러한 보도문을 받으셨으면 다르게 지시하셨을까요?

◆ 김종혁> 나는 확인을 해 보라고 그럴 것 같아요. 이거 맞는 얘기니?

◇ 박재홍> 대통령한테?

◆ 김종혁> 대통령한테 확인해야죠, 당연히.

◆ 김성회> 아니면 홍보실에라도.

◆ 김종혁> 홍보수석한테 얘기해서 ‘대통령이 이렇게 이렇게 얘기한 것 같은데 여기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얘기한 부분이 있는데 이게 맞습니까’라고 확인을 해야죠. 만약에 확인을 안 하고 내가 어떻게 보도를 할 수가 있어요, 그거를?

◆ 권지웅> 저는 그런데 또 다른 언론사에서 그것을 아주 느리게 틀기도 하면서 자막을 달리 보여줘서 다 공개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그냥 첫 번째 보도가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하신 주장으로 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 좀 애매한 부분에 있어서 ‘날리면’이라고 자막을 달고도 여러 차례 보도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지금 대통령의 해명이 되게 부적절하다고 하는 여론이 생기는 것은 저는 아무래도 어쨌건 국민들이 처음에 ‘바’라고 시작하는지 ‘날’이라고 시작하는지 정도는 조금 분명하게 들리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걸 계속 우기실 게 아니라 어쨌건 부적절했던 것 같다라고 하시는 게 훨씬 더 이 국면을 잘 넘기시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진실공방으로 가게 되면 정말 사사오입 개헌처럼 이때는 뭐 어떻게든 우겨서 이기실지 몰라도 돌이켜 보면 저게 어떻게 ‘날’로 들리냐라고 할 것 같다고 저는 계속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관련 수사가 진행이 되면 그 말을 하신 분이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증인 아닙니까? 그러면 경찰이나 검찰에서 관련 말씀하신 분께 서면으로라도 응답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 글쎄요. 저는 이제 정치적인 상징성 같은 것들을 취하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이제 MBC의 어떤 정파성이라든가 내지는 언론 윤리라고 해야 될까요. 아니면 대한민국 국익 전체의 관점에서 또 외교적 관점에서 과연 이 보도가 옳았느냐. 정치적으로 옳지 않았다라는 강한 메시지를 내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실제적으로 이것이 정말 무슨 법적 대응이나 수사가 진행되고 압수수색 있고 이렇게 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청취자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이를테면 J드리님은 이제 자막금지법까지 생길 것 같다는 말씀까지 주시는데.

◆ 김종혁> 제가 한 얘기 비판하시는 거죠.

◇ 박재홍> 거의 마무리할 시간이 돼서요.

◆ 김종혁> 인정합니다.

◇ 박재홍> 대통령 지지율 지난주에 소폭 상승 분위기가 있었고 어떤 조사는 또 내려간 조사도 있었는데 이 논란이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까요? 권지웅 전 비대위원 말씀하시고 김재협 당협위원장 말씀 듣겠습니다.

◆ 권지웅> 저는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지만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 같아요. 사실 외교에 대해 기대가 컸는데 그것에 내용적으로도 미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다른 논란이 있었고 심지어 오늘 대통령께서 해명하는 거까지 보고는 ‘정말 관심 안 가지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것이 무관심으로 드러날 것 같고. 물론 지금도 지지율을 지키고 있는 연령별로 봤을 때 60대, 70대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아마 중도층에서는 실망이 많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재섭 당협위원장, 40초.

◆ 김재섭> 외교 무대에 가면 두 가지 관점에서 평가가 됩니다. 하나는 외교 무대에서 그 현장에서 얼만큼 잘 대응했는지가 한 가지가 평가가 되고 이것은 지지율에 즉각적으로 반영이 되죠. 그다음에 외교적 성과들은 실제로 국내에서 어떻게 통과되느냐,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서 사후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단기적으로는 현장에서는 우리가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떨어질 수 있어도 앞으로 있을 11월 중간선거가 끝나고 2023년 4월에 일본의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사후적으로 오늘의 이번 날의 외교적 성과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효과가.

◇ 박재홍> OX 마지막으로 짧게. 김은혜 홍보수석 외교라인 경질돼야 됩니까? OX.

◆ 김재섭> 세모 하겠습니다.

◇ 박재홍> 세모... 권지웅 전 비대위원.

◆ 권지웅> 경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지금 분위기로는 대통령께서도 한 배를 탔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한판직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재섭> 고맙습니다.

◆ 권지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