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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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도중 했던 발언 파장 끊이지 않고 있는데 우리 시각으로 지난 밤이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반론을 했어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내용을 좀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거친 표현에 대해 느끼는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비속어를 쓴 것은 부인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볼 수 있겠고요. 하지만 그의 표현에 대해서는 이전에 제기된 것과 다른 것이었다는 내용의 반박을 했는데요. 비속어의 대상은 미국 국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 더불어민주당이었다는 게 요지입니다. 국회에서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은이라고 알려졌던 것은 국회에서 승인 안 해 주고 날리면, 예산을 날리면이었다는 그런 주장이었고요.
◇ 박재홍> 한번 들어볼게요. 들어볼까요.
◇ 박재홍> 4초 짜리여서 금방 지나갔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들으셨니까 모르겠는데.
◆ 김수민> 그리고 종합해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미국 국회가 승인을 안 해 주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 아니고 저개발 국가 질병 퇴치 글로벌 펀드 재정 기여를 관련해서 한국의 민주당이 예산 통과를 시켜주지 않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런 뜻으로 김은혜 수석은 얘기를 했습니다. 또 김은혜 수석은 글로벌펀드 관련 행사에서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 이야기가 나올 이야기가 없다라고 그 맥락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러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발표, 주장에 대해서 국내 여야 정치권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김수민> 일단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비속어를 썼다는 의미기 때문에 민주당은 더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에 훼손을 느꼈을 것이다라면서 제 경험으로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나오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OO들이냐고 반문을 했고요. 그리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김은혜 홍보수석이 15시간 만에 해명했는데 할 거면 바로 해야 했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다소 편차가 느껴지는 발언들이 나왔는데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저희로서는 대통령실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본인이 들었는데 그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이런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만약 그 용어가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했고요. 한편으로 대통령실 주장에 대해서 반발한 국민의힘 인사도 있었습니다.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차라리 무대응하라라고 하면서 소음 제거하고 목소리만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어쩌려고 이러느냐라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 해명으로 또 다른 논란이 계속 점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서 원내대표 선거에서 선전을 했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을 연결을 해서 관련해서 또 말씀 듣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이용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먼저 지난 원내대표 선거 얘기 좀 잠깐 하겠습니다. 61:42. 뭐랄까요, 추대론을 무색하게 했던 아주 큰 선전이었다 평가를 받으셨는데 어떠셨습니까? 많은 질문을 받으셨겠습니다만.
◆ 이용호> 선거 저도 여러 번 치렀지만 떨어지고 축하 인사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 이용호> 그러니까 사실 의원들의 생각이 어떤지는 길고 짧은지는 투표를 해 봐야 아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당에 보약이 되지 않았을까.
◇ 박재홍> 당에 보약이 됐을 것이다.
◆ 진중권> 투표 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예상을 하셨습니까?
◆ 이용호> 어느 정도는 제가 일일이 전화를 하고 또 의원들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어느 정도 표는 얻으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40표는 좀 어렵지 않을까, 넘는 것은. 이렇게 생각했고요. 생각보다는 좀 더 나왔습니다.
◆ 진중권> 어저께인가 그저께인가.
◇ 박재홍> 화요일.
◆ 진중권> 며칠 됐군요. 최형두 의원이 저희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용호 의원의 선전은 호소력 짙은 연설에 힘입은 바 크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박재홍> 현장에서 잘하셨다.
◆ 진중권> 현장에서 들어보면 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떤 얘기를 연설에 담으셨나요?
◆ 이용호> 좋게 평가해 주시니까 고맙고요. 최 의원님은 현장에서 결정한 모양이죠. (웃음)
◇ 박재홍> 저희도 그렇게 질문했습니다. 현장에서 바뀐 거냐고 했는데 대답은 안 하셨고.
◆ 이용호> 제가 연설을 제가 구상을 하면서 너무 당이 윤심을 얘기하고 구태의연하게 추대를 얘기하기에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잖아요. 이분들이 누구 얘기를 듣고 찍는 것은 정말로 본인들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의원님들의 자존심을 현장에서 긁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고요. 그래서 이제 여러분들께서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서 국회의원이 되신 분들인데 확인되지도 않은 윤심이라는 거 남의 말 듣고 찍을 거냐, 초등학생도 안 그런다 이렇게 하면서 자극을 했던 게 조금은 효과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더 자극하셨으면 되실 뻔했는데 아무튼. (웃음) 아무튼 앞으로 좋은 의정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현안 좀 여쭙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중 있었던 발언 있지 않습니까? 김은혜 홍보수석이 그게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다. 그래서 이게 또한 미 의회를 향한 발언이 아니라 우리 야당을 향한 발언이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용호> 저는 참 미스터리예요. 처음에 그렇지 않아도 처음에 도는 녹음을 들었을 때는 바이든으로 들었어요.
◇ 박재홍>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떻게 하냐.
◆ 이용호> 그렇게 들었는데 또 김은혜 수석이 잘 들어보라 이거 날리면이다라고 얘기하니까 이게 또 날리면으로 들려요. 그래서 이건 듣고 싶은 대로 듣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요즘엔 버전이 여러 개가 도는 것 같아요. 잡음을 없앤 내용이다 이러면서 내용을 보면 전혀 엉뚱한 얘기가 돌고 그래서 저는 하여튼 그런 부분까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어떤 것이 진실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대통령께서 그런 비속어를 쓰신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국민들이 납득하기는 어렵고 조금 실망스럽고 좀 아쉽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성회> 의원님, 그런 점에서 일부 언론사나 또는 야당이 편집을 왜곡하고 짜깁기해서 바이든처럼 들리게 했다고 김은혜 수석은 비판을 하시던데 바이든으로 들을 수도 있다는 정도는 양해가 되시지 않습니까?
◆ 이용호> 아니요. 저는 바이든이라고 본인의 생각을 주파수를 맞추면 바이든으로 들리고, 다른 쪽으로 날리면으로 하나 그러면 날리면으로 들리고 그렇다니까요.
◆ 김성회> 그러니까 언론이 어떤 의도를 갖고 기사를 만들었다고 보긴 좀 어렵지 않나 싶은데 대통령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요.
◆ 이용호> 그러니까 제일 잘 아시는 건 아무래도 말씀하신 대통령님이 제일 잘 아시겠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비서 입장에서는 대통령께 확인을 했다면 내가 그렇게 얘기 안 했다고 그러면 당연히 그걸 말씀, 그렇게 발표하고 해명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만.
◆ 진중권> 그런데 그 XX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라고 한다면 저렇게 말씀을 하셔놓고 1억 불에 대해서는 국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구한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박재홍> SNS에 또 정식으로 글을 올리셔서.
◆ 진중권> XX들에게 구하기에는.
◇ 박재홍> 협력을 구한다, 약간 모순된 상황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어요.
◆ 이용호>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현지와 여기가 좀 느낌이, 강도가 다른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까 국내에서 이렇게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현지에서는 그런 정도, 해외 나가면 아무래도 무뎌지잖아요. 조금 낭만적이기도 하고 이러는데 이 부분을 너무 현지 비서진들이, 수행원들이 있겠지만 이분들이 어떻게 이걸 중간에서 튜닝을 하는지 이걸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저는 바이든이든 아니면 우리 야당이든 간에 하여튼 실망스러운, 그런 어휘는 아니었다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대통령의 이번 발언 자체가 뭐랄까요. 공사라는 자리 구분에도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밝혔던 이 XX, 저 XX 사례가 있었는데 실제로 영상으로 확인이 되니까, 정말 그런 사례가 있었구나라고 확증이 되니까 오히려 대통령에게 언어습관에 대해서 비판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인 것 같아요.
◆ 이용호> 임금님도 없는 데서는 욕하는 거 아니에요. 사실은 우리 그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적어도 대통령 정도 되면 완벽한 언어 또 예의 있는 언어 이렇게 완벽하기를 바라는 것인데 막상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조금 이게 뭔가 하고 아쉬운 것은 사실인데요. 어떻게 하겠어요. 하여튼 지금 이런 내용이 공식 석상에서 나온 건 아니고 지나가는 가벼운 말로 나온 것이니까 너무 과민하게 좀 안 해 주셨으면 좋겠고 바이든 같은 경우에도 마이크라고 그래서 그런저런 사례가 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좀 이거 너무 정쟁으로 가지 않고 좀 예쁘게 봐줬으면 그런 생각입니다.
◆ 진중권> 그냥 봐 드릴 수는 있는데 예쁘게는 안 봐 드려...
◇ 박재홍>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게 또 대통령이 분명 한국에 돌아오고 하면 또 도어스테핑 출근길 인터뷰도 하게 될 텐데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라는 주장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용호> 우선은 저는 이 내용이 자꾸 엇갈리니까요. 대통령께서 그때 당시의 상황을 말씀을 하시고.
◇ 박재홍> 정확히 뭐였다, 어떤 의미였다.
◆ 이용호> 그런 의미로 얘기가 진짜 바이든인지 아니면 날리면 인지 아니면 또 다른 것인지 그 당시 배경을 잘 설명을 하시고. 또 그러나 하여튼 예를 들어서 쪽팔린다 이런 얘기는 너무 비속어니까 유의의 차원에서는 앞으로 그런 걸 국민들의 눈높이에 좀 못 미친 측면이 있으니까 앞으로는 신중하게 하겠다, 이런 정도 말씀하시면 국민들이 이해 못할 거 아니지 않습니까?
◆ 김성회> 어제 발언이 나오고 나서 유승민 의원이 굉장히 강하게 정신 차리십시오, 이런 말씀도 하셨고 여기에 대해서 김기현 의원은 또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인데 당내 이런 흐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용호> 저는 전당대회가 임박했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다.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애정이 많은 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그냥 전당대회 앞두고 아무래도 좀 하는 얘기인데 너무 비중 있게 안 들어도, 또 들을 건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한 질문 더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이 가처분 신청 심문을 또 다음 주에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재판부 기피신청을 했다가 법원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본인은 납득이 안 간다. 국민의힘 자체가 뭔가 나사가 빠진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시거든요. 의원님은 좀 내부에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이용호> 나사가 빠졌다고 하는 표현은 조금 너무 나간 얘기고 이 사안을 지금까지 쭉 대응해 오고 있는 것은 너무 좀 법률가적인 측면에서 좀 졸렬하게. 그러니까 너무 변호인 의견서 쓰듯이 자꾸 정치를 해 오고 있구나. 그래서 재판부 기피신청이라고 하는 게 전략적으로도 그렇고 명분도 그렇고 좀 졸렬한 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조금 정치적인 대응, 큰 틀에서 이걸 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저는 이준석 전 대표와 당 간에 큰 틀에서 사실 정치적인 극적인 이것도 꼭 찾으면 찾을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해요.
◇ 박재홍> 아직 기회가 있다?
◆ 이용호> 그러려면 이준석 대표가 이 가처분을 털고 모든 것을 풀고 당도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어차피 정치는 당심이든 민심이든 선거로 이게 판가름 나는 것이니까 그럼 전당대회 나와서 한번 붙어라. 거기서 가부간을 물어라, 이렇게 하는 것도 저는 큰 틀에서는 맞지 않나 이렇게 보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당내에 이준석 대표에 대한 감정이 너무 나빠요. 그리고 그렇게 한다손 치더라도 다시 지속 가능하게 갈 거냐. 이 부분 때문에 불신이 너무 커서 그런 정치 해법을 차마 시도조차 못 하는 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시간이 돼서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용호> 감사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었습니다. 짧게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날리면, 바이든 논쟁. 진 작가님 어떻게 들리세요?
◆ 진중권> 제가 한마디 썼더니 갑자기 또 그쪽 지지자들이 득달같이 소음 뺀 음성이라고 보내주면서 처음에는 XX들이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사람들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또 들으니까 그렇게 들려요. 다시 들으니까 역시 XX예요. 아무리 들어도 XX예요. 그러더니 두 번째는 이걸 보내는 거예요. 이건 어떻게 들으면 바이든으로 들리고 어떻게 들으면 날리면으로 들려요. 들리는데 저는 확정을 못하겠어요, 이 부분은.
◇ 박재홍> 그런데 이게 소음 제거 버전이 있고 소음 제거 안 한 버전이 있으니까. 소음 제거 버전은 날리면으로 들리기도 해요, 보면.
◆ 진중권> 소음 제거 버전을 계속 보내주는 거예요, 그 사람이. 똑바로 들어라라고 하면서. 잘 모르겠는데. 나 잘 모르겠는데 했는데 화용론이라는 게 있잖아요, 맥락상. 그 자리가 글로벌펀드 얘기가 나왔고 그러니까 아마도 우리 정부가 내는 것보다 1억 불이라고 하면 사실 큰돈은 아닌데 외국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 돈 아닙니까? 하는데 그래도 우리가 기존에 냈던 것보다 많으니까 그게 좀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이거 국회의원들 이 자식들...
◇ 박재홍> 괜찮아요.
◆ 진중권> 이것들이 날리면.
◇ 박재홍> 녀석들.
◆ 진중권> 내가 쪽팔린다는 거죠, 연설을 이렇게 해 놨는데. 아마 그게 해석상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게 누가 됐든 국회의원들을 지칭했던 미국 의회를 지칭을 했든 간에 하여튼 부적절하잖아요. 그다음에 또 이미 그렇게 보도가 됐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자꾸 해명을 해서 진실게임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그냥 깔끔하게 부적절했다 사과하고 나중에 돌아와서 그때 어떤 맥락이었는지 차분하게 설명했어도 늦지 않았다고 봐요.
◇ 박재홍> 거의 지금 전 국민을 향해서 듣기평가하는 분위기여서요. 김 소장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성회> 그러니까 저는 사실 앞단어가 워낙 중요해서 뒷단어는 그게 바이든이든 뭐든 날리면이든 상관없이 앞에가 이미 국회 이 녀석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저는 문제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김은혜 수석이 다 들어보라고 권하는 바람에 말 그대로 5000만 국민이 대통령께서 녀석들 하는 얘기를 몇 번씩 다 들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게 이게 도대체 국정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그걸 잘 모르겠고 대통령께서는 아, 그렇구나. 이거 국회의원들을 여야 할 것 없이. 저는 여야 할 것 없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른 방송에 나가셔서 국민의힘 측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을 뵙는데 뭔가 자기들을 한 식구로 생각 안 하는 것 같다는 섭섭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 박재홍> 대통령이?
◆ 김성회> 대통령께서 기본적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을 녀석들로 생각하는 것이고 그래서 이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만나자고 했을 때도 대표 녀석이 만나자고 하는 것은 그닥 그렇게 구미가 당기지 않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의회에 대한 존중을 정말 몇 번을 계속 말씀드리는데 대통령실이 지금 바뀌어야 됩니다. 국회랑 일을 안 하고 정말 윤석열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뭐 있을까. 저는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이라도 좀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 진중권> 좀 슬픈 게 있어요. 문제는 뭐냐 하면 그게 차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거잖아요. 그 바탕에는 일종의 사대주의 같은 게 깔려 있는 거거든요. 이게 우리 국회의원들이면 괜찮고 쟤네들,미국 의회들 욕하면 큰일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우리 내부의 사대주의가 아닌가 싶거든요. 사실은 뭐냐 하면 뭐죠? 옛날에 누구예요. 부시도 그렇고 부시 이전에 누구예요? 레이건도 그렇고 그다음에 트럼프는 늘 하던 게 그런 욕이었고 그다음에 바이든도 실수하고 그런 것들은 있을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깔끔하게 접고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깔끔했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들리세요? 날리면이에요, 바이든이에요?
◆ 김수민> 이걸 답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사실 제가 브리핑을 하거나 혼자 나와서 해설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또 제가 나가서 의견을 강하게 세우는 프로그램은 분류가 되거든요. 사실 제 입장을 아시고 싶은 분들은 그 프로를 검색하셔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바이든은으로 들었습니다.
◇ 박재홍> 바이든은. 그렇군요.
◆ 김수민> 사실 이게 저하고 반대 입장인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비읍이 들리거든요.
◇ 박재홍> 비읍, 바이든이.
◆ 김수민> 제가 여러 분들하고 대화를 나눠보니까 어떤 분은 처음에는 바이든으로 들렸다가 나중에는 날리면으로 들리더라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거꾸로도 있었어요. 어떤 분은 날리면 같은 거 아니야 했다가 다시 들어보니까 바이든인데 이렇게도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 진중권> 그게 이제 전문용어가 있거든요. 처음에 딱 그렇게 하면 그렇게 들려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팝송 들었을 때 첫 끗발이 개끗발이고 이렇게 들리잖아요. 술값을 내라 이렇게 들리잖아요. 딱 각인이 되면 각인효과라는 게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럴 때는 화용론을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가리키는 게 어제도 제가 두 가지가 있다, IRA 이거냐 아니면 글로벌 펀드 이거냐라고 했을 때 화용론이라고 봤을 때 글로벌 펀드 이걸 언급한 게 그 상황에서 가장 맞았다.
◆ 김성회> 저는 이 상황에서 김은혜 수석이 특정 언론을 거의 지목하다시피 해서 그들이 이것을 소위 말하는 바이든으로 각인효과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이게 외교적으로 발목을 잡는 행위다라고 비판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그때만 해도 언론사가 보도하기 전에 이미 내부에서 이것을 들은 모든 사람들의 그 당시의 컨센서스는 바이든이었거든요. 그랬는데 특정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괴롭히려고 이런 식으로 말을 만들었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언론관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방송 3사가 다 똑같이 보도했죠. 방송 3사가.
◆ 김성회> 그러니까요. 그렇게 들은 것을 가지고.
◆ 진중권> 애초에 누가 어떻게 워딩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들리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저기한 것 같은데 내가 볼 때는 이건 MBC에서 의도적으로 왜곡한 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들릴 수도 있다라고 한다면 여유 있게 좀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2부에서 우상호 의원이랑 또 얘기해야 되니까요.
◆ 진중권> 계속 얘기해야 돼.
◇ 박재홍> 코로나, 코로나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전면 해제되는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현재는 50인 이상 공연이라든지 스포츠 경기 관람, 집회 때는 마스크 착용 이런 것들은 다 하게 돼 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9월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약 2년 만에 해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국 1만 명을 대상으로 항체 양성률을 조사한 결과도 공개가 됐는데요.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박재홍> 1만 명 중에?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렇게 발표가 됐습니다. 이것이 또 마스크 해제의 하나의 근거가 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됩니다. 독감 환자의 증가, 겨울철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 박재홍> 이어서 검찰 소식을 들어보면 좋겠는데 검찰이 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했는데 왜 했습니까?
◆ 김수민> 서울북부지검이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일부 심사위원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이 됐습니다. 2020년 4월 TV조선 심사 당시 일부 심사위원이 방송의 공정, 책임, 공정성 항목에 점수를 조작한 정황이 있다는 이유로 감사원 감사가 시작이 됐고 검찰 수사로 이어졌는데요. 감사원은 재승인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 평가 점수를 애초 매긴 점수보다 더 낮게 수정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심사위원들은 외부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심사 평가를 했고 방통위는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인 안형환 부위원장, 김효재 상임위원은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별도 입장을 냈었습니다. 현재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향한 사퇴 압박이 국회에서 본격화된 가운데 더욱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쌍방울 관련 얘기 어제 했었는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구속 여부가 9월 27일 정해지는군요.
◆ 김수민> 수원지법은 이화영 현 킨텍스 대표이사이자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그전에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냈던 이화영 대표 평화부지사 재직 이후부터 올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의 2억 원가량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근인 모 씨도 실제 근무하지 않았으면서 월급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또 쌍방울 부회장까지 합쳐서 받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서 이미 구속영장을 청구를 했습니다. 한편 검찰이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수사를 하면서 쌍방울과 함께 의혹을 받고 있는 KH그룹을 압수수색할 당시에 제시했던 그 영장에 이재명 대표 뇌물수수 혐의가 적시되었다라는 소식을 주간조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검찰발 소식 2개가 있는데 주목해서 보신 것 진 작가님은.
◆ 진중권> 방통위 이건 좀 사실관계를 좀 확인해야 될 것 같아요. 조작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건 일단 사실 확인해 봐야 될 것 같고. 그런데 그걸 예를 들어서 한상혁 위원장을 사퇴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쓴다고 한 건 올바르지 않은 것 같아요. 이건 건조하게 이 사실만 확인하면 될 것 같고. 이건 지금 이재명 대표의 뇌물수수 혐의가 적시됐다는 건 저는 처음 듣거든요, 이 자리에서. 그러니까 그 영장에 그게 정말 기재가 됐는지 이건 좀 확인이 필요한 것 같아요.
◇ 박재홍> 주간조선의 보도인데.
◆ 진중권> 이건 이제까지 나오지 않은 새로운 혐의거든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저는 한국기자협회에서 편집위원에서 한 걸 쭉 보고 있는데 이게 정말 황당한 게요. 제목은 언론계로 번지는 감사원의 표적감사라고 해서 감사의 부당함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옛날에는 점수를 고친 일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2020년 전에는 심사위원이 점수를 고치면 채점표를 다 버리고 새 종이를 뽑아서 새로 점수를 기재했는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자기가 점수를 고치면 두 줄로 줄을 긋고 새로운 점수를 기록하도록 했는데 이것을 조작의 정황으로 감사원이 봐서 여기에 대한 감사를 하고 이것이 검찰로 넘어간 것에 대해서 한국언론정보학회하고 한국지역언론학회까지 성명서를 내면서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렇게 하면 재승인 심사에 학자들이 어떻게 들어가냐고 반발한다는 건데. 검찰이 그리고 감사원이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언론에까지 개입해 들어오는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점수를 매길 때 수기로 기록하다가 그러니까 만약에 50점을 줬다가 한 52점을 다시 생각해 보니까 52점일 경우에는 두 줄을 긋고 52로 기록을 하는데.
◆ 김성회> 옛날에는 프린트를 버리고 새로 뽑아서 52를 한 번만 적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제는 두 줄을 긋고 점수를 고쳤으니까 이거 조작 아니냐 이렇게 감사원이 엮어 넣은 것에 대해서 교수들이 분노한다는 것이고 이렇게 채점방식을 바꾼 게 2020년이라고 다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 박재홍> 그래요. 정의당 대표 지냈던 천호선 전 대표가 정의당 탈당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그 얘기 짧게 듣고 마무리할까요.
◆ 김수민> 천호선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마지막 대변인을 지냈고 유시민 전 장관 등과 함께 국민참여당을 창당했다가 통합진보당을 거쳐서 정의당에서 대표를 지냈었습니다. 천호선 전 대표는 정의당을 떠난다, 오래된 생각이라고 SNS에 의견을 밝혔었는데요. 같은 가치 다른 의견의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부끄럽지만 나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그 이유의 하나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방법, 다른 전략은 토론과 논쟁의 주제가 되기보다는 같은 당을 할 수 없다는 배제와 축출의 대상이 됐다라고 당을 비판을 하기도 했고요. 그러면서도 당의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저에게는 탈당이 매우 무거운 일이고 다른 분들에게 미안한 일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23(금) 진중권 "우리 국회는 XX라 해도 괜찮나? 사대주의 깔려"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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