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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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먼저 태풍얘기부터 해보죠. 제14호 태풍 난마돌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전국이 포함됐는데 앞으로 태풍 전망 어떻습니까?
◆ 김수민>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오전 10시 최근 접점을 지나서 점차 한반도에서 멀어졌습니다.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8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영남지역 곳곳에서 피해신고가 잇따르긴 했지만 힌남노 피해가 컸던 포항과 경주 등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영덕까지 포함해서 818명이 대피를 했었는데. 대부분 귀가를 한 상황이고요. 비에 따른 피해보다는 강풍에 따른 피해가 많았습니다. 힌남노 북상 당시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돼서 태풍과 부딪히면서 비를 뿌렸었는데요. 이번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중국 북부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비에 따른 피해는 적었습니다.
◇ 박재홍> 관련 속보 오는 대로 전해 드리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런던을 찾았죠. 지금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여왕 조문은 연기가 된 것 같고 찰스 3세와의 리셉션에 참석하면서 일정을 시작했었죠?
◆ 김수민> 현지 시간 18일 오후 3시 30분에 영국 런던 스탠드스테드공항에 윤석열 대통령이 도착을 했습니다. 곧바로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 주재 리셉션에 참석했고요.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넥타이를 그리고 김건희 영부인은 검은 원피스에 망토를 둘렀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 평생 헌신한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애도했고요. 또 한편 국왕의 가족인 카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때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한국에 초대해 주신다면 방문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1992년에 방한했던 찰스 국왕도 다시 가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쇼를 미셸, EU상임의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루히토 일본 국왕 등과도 환담을 나눴습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은 당초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궁에서 조문활 계획이었는데 취소가 됐습니다. 현지 교통통제로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계획을 취소했다라 알려졌고요. 이후 열린 여왕의 장례식에는 예정대로 참석을 했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이 오프닝에 잠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이번 해외순방 대통령이 가장 우선순위로 또 국민들에게 알릴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장례식은 그냥 장례식이고요. UN총회인데 보수정권이니까 보수정권의 기조가 그것 아니겠습니까?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겠다는 거고 그다음에 한일관계의 정상화에 초석을 놓겠다는 거고 이번에 뭐 방문을 해서 UN총회에 방문해서 이게 정식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환경은 아니잖아요. 그때 잠깐 만나는 것 같고 일본 측에서는 벌써 며칠 전에 일본 신문을 봤더니 우리는 정상회담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그쪽에서는 약간 스텐딩회담 비슷한 거다.
◇ 박재홍> 지나가면서 만나는.
◆ 진중권> 지나가면서 만나는 그 정도다라고 보도가 나왔던 걸로 기억을 하고요. 그게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문을 취소한 것, 이건 이런 거 좀 시비 안 걸었으면 좋겠거든요. 누구보다 의자가 높았다는 둥 낮았다는 둥. 지금 영국이 어떤 상황이 하면 각국의 정상들이 다 내 차 이용하겠다는 안 된다, 버스 타고 와라. 그다음에 또 통역을 붙여달라, 안 된다. 이거 가지고 정신이 없다고 하거든요. 전 세계 모든 국가 정상들이 다 오니까 그런 상황이고 그다음에 조문 얘기는 어떻게 된 거냐하면 오후 2시 이후에 도착하는 국가 정상들 같은 경우에는 장례식이 끝난 다음에 조문을 해라. 이렇게 얘기가 된 거라고 하고요. 그다음에 지금 아시겠지만 영국이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 줄이 몇 킬로씩 서 있고 교통통제로 지금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 박재홍> 베컴도 13시간 기다렸다잖아요.
◆ 진중권> 취소한 건데 이거 가지고 무슨 국격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얘기들 안 했면 좋겠습니다. 유치하거든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외교는 의전이 중요하죠. 어떻게 이동하고 무엇을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데. 일단 지난 5월에 김건 영국대사를 소환해서 한반도 평화 무슨 본부장을 맡겼죠. 5월부터 지금 주영대사가 공석입니다. 벌써 9월이니까 4개월이 넘었죠. 영국대사가 없으니 영국 사정을 조율을 제대로 했을 리가 없고요. 2시 넘어서는 조문이 되고 안 되고는 그걸 파악이 안 된 채 조문을 하겠다고 갔다가 교통사정 때문에 조문이 안 된다고 발표를 했다는 자체가 벌써 나라꼴이 우스워지는 증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지금 영국의 하원의원들 5명인가 하고 상원의원 2명의 위구르 문제와 관련해서 항의한 문제 때문에 중국이 입국을 금지했어요. 중국 측에서 자기 자국으로 입국을 금지시켜놓은 상태라서 영국도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서 웨스트민스터홀 전체에 대해서 중국에 대한 입관. . . 중국 사람들이 웨스턴민스터 자체에 외교적으로 들어오는 행위가 안 되는데 이번에 의회에서 소위 말하는 더 퀸스 라이닝 스테이트라고 해서 영어로는 뷰잉이라고도 하고요. 직접 사적으로 가서 조문을 하는 행위를 의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도 뷰잉을 하러 들어올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거든요.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조문,즉 가서 사적으로 애도를 표하는 행위는 굉장히 중요한 행위인데. 처음부터 안 할 생각으로 그냥 피너럴만 참석하겠다. 즉 장례식만 참석하겠다고 했으면 그것도 그거대로 이해했을 텐데 조문할 수 있다고 하고 나서 못했다는 것도 사실 되게 우스운 것이고. 핑계를 교통을 얘기를 하는데. 웨스트민스터홀이 웨스트민스터 브릿지 바로 앞에 있고 웨스트민스터 브릿지를 넘어서는 교통통제는 하나도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크롱 대통령 같은 경우도 그 부인하고 운동화로 갈아신고.
◇ 박재홍> 걸어갔다고 하죠.
◆ 김성회> 장례식에 참석했잖아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엉망진창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간단치 않은 문제로 봤습니다.
◆ 진중권> 아니, 현지 교통통제로 못 가는 거지. 이 사람들이 가려고 했는데 그쪽에서 곤란하다고 얘기한 거니까 못 간 거지 이런 것까지 다 시비를 걸면 피곤해지죠. 유치해요.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은 이후에 다시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 진중권> 교통통제가 풀리면 가면 되는 거고.
◆ 김성회> 그것도 거짓말이라는 거예요. 방금 말씀드렸지만 웨스터민스턴 바로 앞에 템즈강 있고 템즈강에 웨스트민스터 브릿지가 있는데 그 건너편에는 아무런 교통통제를 하고 있지 않아요.
◆ 진중권> 쉽게 말하면 그런데 핑계를 대고 있는. 대통령이 지금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가기 싫어서 교통 핑계를 대고 안 구성다는 얘기가 되는 건데. 그게 합리적인 추측이냔 말이에요.
◆ 김성회> 조문을 간다고 하고 못 갔으니까 그게 한심한다는 거죠.
◆ 진중권> 그게 한심한 게 아니라 그쪽에서 곤란하다고 하니까 국가 정상이 가는데 경호도 해야 되고 뭐도 해야 되고 그러는데 통제도 해야 되고 이러다 보니까 안 된 거고 지금 영국이 난리가 났거든요. 전 세계 정상들이 다 특별대접을 요구하고 있단 말이에요. 모든 그런 것들이. 그런 가운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지 이게 뭐 일반적인 방문에서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너무 중요한 얘기는 아니어서요.
◆ 진중권> 이런 거 가지고 시비 거는 게 한심해요, 저는.
◆ 김성회> 한심하다고 말씀하시니까 제가 반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에 조문 가는 것이 어제는 조율이 끝났어야죠, 최소한.
◆ 진중권> 그러니까 그쪽에서 문제는 뭐냐하면 조율이 끝난다라는 게 그쪽에서도 정신이 없는 것이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기내에서 얘기했주권요, 통보를 받았다고. 그러니까 조문이 지금 안 되고 불가능하고 2시 이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장례식 끝난 다음에 조문절차를 한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얘기를 한 거고. 그러니까 이런 것까지 다 시비를 걸어서 시시콜콜, 그러니까 합리적이지 않잖아요, 지금. 교통상황 때문에 못 간 거지. 그러면 가기 싫은데. . .
◇ 박재홍> 우리 대통령이 제대로 대접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죠?
◆ 김성회> 교통상황은 템즈강 서편만 통제를 하고 있는데 다리를 건너서 마찬가지로 정상들도 차량을 이용할 수 없다고 오로지 바이든 대통령만 차량을 이용했고. 마크롱 대통령 같은 경우도 걸어서 다 조문을 했는데. 걸어서 할지 여부를 정해서 가는 것이 외교라는 거죠.
◆ 진중권> 아니죠. G7하고. . .
◇ 박재홍> 그만해 주세요, 이제.
◆ 진중권> G7 사람들은 하기로 했고 나머지 국가들 경우에는 2시를 기준으로 해서 그 후에는 영국 정부에서 갑자기 곤란하다. 걔네들이라고 모든 것을 완전히 계획을 했겠습니까?
◇ 박재홍> 두 분이 서로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김성회> 저는 듣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꼭 마지막으로 끝내시려고 하니까 한마디씩 보태는 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장례식이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예송 논쟁입니까? 이거 조선시대도 아니고 뭐하는 겁니까?
◆ 김성회> 계속하시잖아요, 저는 안 하는데.
◇ 박재홍> 이어서 UN총회 미국에서 진행이 되는데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었는데 일본 언론에서는 사실무근이다 이런 내용이 나와서 혼란스러운 상황인 건 맞죠?
◆ 김수민> 당초 한국 정부에게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UN총회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열기로 양국이 합의를 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일본 마스노 관방장관은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산케인신문은 한일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에 일본 측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라고 항의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서 고위관계자가 런던 현지 런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은 언급할 것이 많지 않다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UN총회 중에 짧은 시간 동안 서서 이야기를 하는 플러스아이드, 약식회담 형식으로 회담을 할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고요. 일단은 내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일본의 하야시 외무성 장관의 장관회담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박재홍> 이 해프닝일까요. 진 작가님, 아까 잠깐 얘기하셨는데.
◆ 진중권> 일본에서는 그렇게 보도됐습니다, 3일 전인가. 이틀 전인가 3일 전에.
◇ 박재홍> 서서 본다, 서서 만난다?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전형적인 구걸외교죠 일본 측은 만날 의사가 별로 없는데 이건 예전부터 그러지 않았습니까? 지난번 총리 선거 전에도 만나자고 했는데 싫다 이렇게 빼고 나서 지금도 안 만나겠다고 하는데 거기 가서 굳이 만나야 될 이유를 잘 모르겠고. 항상 만남을 요구하는 쪽이 더 많은 것을 내주도록 되어 있는데 특히나 지금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과제의 중요성을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한미일 군사협력을 동맹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이 움직임에 대해서 이렇게 되려고 하면 사실 우리가 일본에게 많은 걸 양보해야 하거든요. 미국이 원하는 바이기도 하고. 그래서 미국과 바이오와 배터리 문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협상들을 하는 과정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걸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과정에서 국익을 확실히 챙길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 진중권> 문재인 정부가 사실 한일관계를 그냥 방치를 했거든요. 계속 이럴 수는 없잖아요. 거기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돼요. 그리고 비판을 해야죠.
◇ 박재홍> 일본 현지에서 정확히 어떻게 보도가 됐었는지 2부 시작하면서 짚어보도록 하고요. 다음 문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드디어 뽑았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이영호 의원 2파전이었는데. 61:42. 굉장히 그래도 승부가 아주 한쪽 편은 아니었군요.
◆ 김수민> 추대론이 나오기까지 하는 상황이었습니다마는 이용호 의원이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용호 의원은 국민의힘이 희망적이라는 기대를 봤다라고 소감을 밝혔고요. 당선된 주호영 원내대표도 저도 이용호 의원이 선전했다고 본다라는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으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원망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원망과 감사. 감사하긴 한데 원망스럽긴 하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2020에 이미 원내대표를 수행을 한 적이 있었고 이번에 비대위원장까지 됐다가 직무정지 사태 이후에 사퇴를 했었는데 또다시 원내대표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기는 원래는 1년이지만 이번 원내대표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까지만 수행하기로 해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입니다.
◆ 진중권> 또 대타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국민의힘 윤리위가 지난 주일이었죠. 윤리위원회가 징계절차를 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오늘 또 문자메시지 사건이 일어났어요.
◆ 김수민> 어제 윤리위원회 이후 흐름을 보면 이준석 전 대표 측의 변호인단이 입장문을 내고 추가 중징계 처분에 대해서 가처분뿐만 아니라 UN 제소 등 모든 법적수단을 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 김수민> 변호인단이. 그리고 이 전 대표는 본인의 가처분에 대해서 방어적 행위였다라고 하면서 공격용 미사일을 쏘지 않으면 요격미사일을 날릴 이유가 없다고 말을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오늘 드러난 문자메시지 파동이 있었는데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가 포착됐습니다. 이 메시지에 보면 정진석 위원장이 유상범 위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죠라고 했고요. 유상범 의원 성상남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했고 정 위원장이 오늘 오찬 함께합까지 이렇게 입력하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라고 비판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정진석 위원장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휴대전화에 떠 있는 자신의 문자는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 8월 13일에 보낸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 박재홍> 지금 화면 나가고 있는데 저게 8월 13일 이후 둘이 소통 안 했던 거고 오늘 문자는 점심약속하기 위해서 열었던 건데 그게 8월 13일 문자가 보여졌다 이렇게 추리할 수 있는 겁니까, 그러면?
◆ 김수민> 그렇습니다. 정 위원장 말이 사실이라면 일단은 오늘 입력한 것만 본인이 오늘 보낸 거였고 그 위의 것은 8월 13일 것이었다. 그때 이후로는 대화를 한 적이 없다.
◇ 박재홍> 대화가 별로 없네요. 한 달 동안.
◆ 김수민> 메시지를 어쨌든 메시지는 오간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대화의 또 다른 당사자인 유상범 의원은 윤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를 했습니다. 저의 이번 불찰로 윤리위원회 공정성, 객관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아선 안 된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사퇴의 변을 남겼고요.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즉시 이를 수락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윤리위원이 인선이 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공석으로 진행되는 건가요,그건?
◆ 김수민> 일단 빈자리는 당헌당규에 따라서 인선이 되겠는데 인선이 되기 전까지는 일단 공석인 상황에서 논의도 가능하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주중에 추가 징계 얘기 나올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먼저 원내대표 선출 결과부터 진 작가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진중권> 이용호 의원이 선전을 했죠. 그러니까 주호영, 이분은 사실은 친윤은 아니거든요. 어차피 이번에 윤핵관들이 나서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이 다선의원이고 또 원만하고 그러니까 좀 안정적인 차원에서 이분을 원래는 추대하자라고 했는데 이게 추대가 아니라 경선으로 가게 되면서 결국 대결을 벌였거든요. 그런데 이용호 의원이 40%까지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내에서의 위상이라든지 볼 때 상당히 선전을 했고. 좀 고무적 현상이라고 보는데 일단은 윤핵관에 대한 반발이 있었던 것 같아요. 추대하자 막 이러면서, 사실 이게 공당에서 나올 수 있는 말입니까? 북한도 아니고. 두 번째로는 뭐냐 하면 윤핵관들의 분위기에 끌려가는 당의 미래에 대한 어떤 막연한 불안감, 의원들의 막연한 불안감들이 이번 투표를 통해서 표출된 것 같고. 저는 그래도 6:4로 나왔지 않습니까? 물론 패하긴 했지만 상당히 선전했고 그다음에 정당 내에서 이런 다른 움직임이 있다, 다른 색채가 있다라는 건 상당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이용호 의원이 출마하면서 국민의힘은 모두가 윤핵관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럼 6:4로 됐으면 장제원 의원파와 권성동 의원 파 이렇게 6:4로 나뉜 것 아니냐라는 해석하는 분도 있던데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 김수민> 일단은 지난번에 권성동 전 원내대표하고 조해진 의원이 원내대표에서 대결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스코어가 81:21이었거든요. 이번에 61:42가 나왔다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당 자류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의원이 있다.
◇ 박재홍> 더 늘었다?
◆ 김수민> 그때는 21표로 나왔는데 지금은 곱절로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윤핵관에 대한 반발이 결집이 됐다, 이상의 수준이 아닌가. 어떻게 보면 친윤이라고 하는 의원이 굉장히 폭넓게 존재하고 있는데 오히려 친윤이 분화한 것이 겹쳐져서 일어난 변화가 아닐까. 수적으로 보면 그렇게 좀 주장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매직넘버를 넘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꼭 통과시켜야 된다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는 그리고 그가 명령한 초선 의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중진 의원들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지 마라, 비대위로 가는데 왜 반대냐 이런 소리치는 것을 못 보겠다는 소심한 비밀투표 몫의 40%가 나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박수가 아니었으면 40%씩 나오는군요.
◆ 김성회> 그렇죠. 그런데다 주호영 의원 다 아시는 것처럼 굉장히 원만하신 분이라서 권성동 의원에 비해서 20표나, 본인이 잘못해서 덜 받았을 가능성 없는 상태라고 놓고 보면 어쨌든 민주당 의석에다가 40석 더하면 200석을 넘어서 의회가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어서서 뭐든지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하나의 사례를 봤다고 생각하고요. 국회 내에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는 정치를 할 수 있는 기본틀은 만들어졌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 문자파동 어떻게 보셨어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정진석 부의장이 거짓말할 것 같지는 않아요. 문제는 뭐냐하면 그런 예단을 가진 사람이 윤리위에 들어갔다는 얘기잖아요. 그 윤리위 결정에 참여했다는 거고 뒤늦게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떨어져나갔지만 저는 윤리위가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 박재홍> 더 신뢰를 못 받을 수 있겠네요.
◆ 진중권> 북한의 무슨 정치보위부도 아니고 옛날 5공 때 국보위도 아니고. 사실상 여기서 무슨 헌법기관처럼 굴고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그 사람들의 판단근거다라는 게 상당히 자의적이잖아요. 이 발언이 과연 해당행위인가 아니면 당을 더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건가. 이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특정하게 딱 몰아가서 특정하게 몰아가서 아주 극단적인 징계를 내버린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것은 권력의 수단 권력의 도구화돼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건 이번에 문자파동이라는 게 이번 사태 본질을 굉장히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세팅된 것이다.
◇ 박재홍> 의원들이 핸드폰 갖고 다니면 안 될 것 같아요.
◆ 진중권> 아니, 핸드폰 들고 다니니까 들통이라도 나지.
◆ 김수민> 그런데 오늘 재미난 사진이 또 하나 찍혔는데요. 정진석 위원장이 자신의 기사를 살펴보고 있는 사진이.
◇ 박재홍> 사진이 또 나왔죠. 아니, 사진기자들이 사진기 엄청 좋은 거 쓰나 봐요. 김성회 소장님 어떻게 보셨어요?
◆ 김성회> 인간이 실수로부터 배워야 되는데. 일단 일단 유상범 의원 이게 처음은 아니죠. 예전에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화했는데 두 번의 내용에서 동일한 패턴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경찰 수사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분이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어디서 뭘 무슨 얘기를 듣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뭐라고 했냐 하면 경찰 수사 결과 이게 기소가 나오면 징계를 다시 해야 된다,이런 얘기를 그때 하셨던 것이 그대로 전파를 탔고요. 이번에는 또 뭐라 그러시냐 하면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서 제명해야 된다.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는지 뭐 이런 여부는 어떻게 지금 파악을 하고 계시는 건지. 이런 분이 윤리 위원으로 들어가서 제가 알기로는 부위원장 역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여하튼 지금까지 윤리위가 했던 결정이 그러니까 계속 말씀드리지만 윤리위가 독립적으로 처리했으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는 저는 훨씬 더 원만하게 이 당을 비상상태로 안 만들어놓고도 할 수 있었다라고 생각해요. 경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했으면. 그런데 이런 상황을 만들었던 책임자 중에 유상범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구나. 지난번에도 아시겠지만 비대위로 가는데 비대위원장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해도 비대위원을 뽑을 수 있다는 법적 논리를 제공했던 분이시잖아요. 당분간 자중하시는 게 좋지만 않을까.
◆ 진중권> 민주주의를 좀 후퇴하는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도 이재명에 반대했던 당원들 막 다 제명하고 했잖아요. 여기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고.
◆ 김성회> 이재명이 제명을 했다고요, 이재명에 반대했다고?
◆ 진중권> 예를 들어서 이재명에 반대해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차라리 윤석열을 찍을까라고 발언했던 사람들 다 찾아내서 지금 제명하고 있다고.
◆ 김성회> 윤석열을 찍었다라고 자기가 당원게시판에 인증한 사람들 같은 경우 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있나요? 당원이 다른 당의 대선후보를 찍었는데요? 그걸 이재명이 제명했다고 하시는 건 지나친 말씀이십니다.
◆ 진중권> 이재명이 제명했다는 게 당에서 그 정도 이견, 그 정도의 것들은 받아들여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못 받아들이는 게 안타깝다는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마무리하고요. 또 2부에서 충분히 시간 있을 것 같아서. 오늘 정기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여야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정부질문이 있었는데 영상 짧게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대정부질문이 있었는데요.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앞서 들으셨다시피 서영교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나섰는데요. 방금 들으셨다시피 영빈관 신축 예산에 대한 질의가 나왔고 한덕수 총리는 저는 몰랐고 신문을 보고 알았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녹취록을 서영교 의원이 언급하면서 특검법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에 대해서 한덕수 총리는 우리 검찰이 중립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김건희 영부인의 장신구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한덕수 총리는 답변했습니다.
◇ 박재홍>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첫장면 보고 어떻게 느끼셨만.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그러니까 모든 것을 건희가 했다. 이게 민주당의 기조인 것 같고 제가 알고 있기로는 보도도 났지만 영빈관 얘기는 이미 탁현민 전 비서관이 그때부터 다시 지을 필요가 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국격을 위해서는. 당적인 뭐랄까 초당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얘기했던 바 있기 때문에 이걸 짓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시기잖아요. 정치적인 판단이거든요. 딱 왜 지금이냐 하필이면. 좀 나중에 해도 되지 않느냐라는 얘기인데 이게 무슨 엄청난 비리가 되는 것처럼 그 뒤에 누가 서 있느냐. 알고 보니까 그게 뭐였냐하면 이번에 조코위 대통령 만찬이 열렸다고 하는데 그때 좀 굉장히 뭐랄까, 문제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국격에 맞지 않는 것들 이런 것들이 있어서 거기서 얘기가 나왔는데 그게 뭐랄까, 올라가서 정무적 판단을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것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함의들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정공적 판단을 못한 부분이 문제이지 사실은 이게 또 김건희까지 가서 또. 그러니까 뭐랄까, 일단은 레퍼토리가 돼버려서 만날 반복도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한심한 거죠. 일단 국무총리도 한심하고요. 무려 878억짜리 대통령실의 영빈관을 짓는 얘기를 기재부가 총리한테 보고도 안 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진행했다. 이것 자체도 놀라운 일이고 원래 당정청 협의를 하면 국무총리하고 비서실장하고 당대표,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나와서 회담을 하는 건데 그러면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국무총리랑 상의했어야 하는데 지금 저는 한덕수 총리가 하신 말씀을 믿는다는 가정 하에 아니면 거짓말이고 믿는다고 하면 한심한 건데이런 얘기가 되지도 않았다는 것이 놀랐고. 1000억짜리 예산을 짜는데 10월 11월이면 심사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최소한 8, 9월에는 국민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이런 일이 필요합니다. 제가 돈을 좀 쓰려고 합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라는 마스터플랜 하에서 이렇게, 이렇게 진행한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이걸 페이퍼에 끼워넣고 안 들키기를 바랐으면 타조죠. 머리를 박아놓기만 하면 남들이 자기를 못 알아볼 거라 생각하는데. 대통령실의 총체적 무능을 보여주는 좋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2부에서 더 충분히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김수민 평론가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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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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