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23(금) 이용호 "바이든=날리면? 尹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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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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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대통령실 해명으로 또 다른 논란이 계속 점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서 원내대표 선거에서 선전을 했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을 연결을 해서 관련해서 또 말씀 듣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이용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먼저 지난 원내대표 선거 얘기 좀 잠깐 하겠습니다. 61:42. 뭐랄까요, 추대론을 무색하게 했던 아주 큰 선전이었다 평가를 받으셨는데 어떠셨습니까? 많은 질문을 받으셨겠습니다만.

◆ 이용호> 선거 저도 여러 번 치렀지만 떨어지고 축하 인사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박재홍> 그러셨군요.

◆ 이용호> 그러니까 사실 의원들의 생각이 어떤지는 길고 짧은지는 투표를 해 봐야 아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당에 보약이 되지 않았을까.

◇ 박재홍> 당에 보약이 됐을 것이다.

◆ 진중권> 투표 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예상을 하셨습니까?

◆ 이용호> 어느 정도는 제가 일일이 전화를 하고 또 의원들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어느 정도 표는 얻으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40표는 좀 어렵지 않을까, 넘는 것은. 이렇게 생각했고요. 생각보다는 좀 더 나왔습니다.

◆ 진중권> 어저께인가 그저께인가.

◇ 박재홍> 화요일.

◆ 진중권> 며칠 됐군요. 최형두 의원이 저희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용호 의원의 선전은 호소력 짙은 연설에 힘입은 바 크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박재홍> 현장에서 잘하셨다.

◆ 진중권> 현장에서 들어보면 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떤 얘기를 연설에 담으셨나요?

◆ 이용호> 좋게 평가해 주시니까 고맙고요. 최 의원님은 현장에서 결정한 모양이죠. (웃음)

◇ 박재홍> 저희도 그렇게 질문했습니다. 현장에서 바뀐 거냐고 했는데 대답은 안 하셨고.

◆ 이용호> 제가 연설을 제가 구상을 하면서 너무 당이 윤심을 얘기하고 구태의연하게 추대를 얘기하기에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잖아요. 이분들이 누구 얘기를 듣고 찍는 것은 정말로 본인들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의원님들의 자존심을 현장에서 긁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고요. 그래서 이제 여러분들께서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서 국회의원이 되신 분들인데 확인되지도 않은 윤심이라는 거 남의 말 듣고 찍을 거냐, 초등학생도 안 그런다 이렇게 하면서 자극을 했던 게 조금은 효과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더 자극하셨으면 되실 뻔했는데 아무튼. (웃음) 아무튼 앞으로 좋은 의정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현안 좀 여쭙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중 있었던 발언 있지 않습니까? 김은혜 홍보수석이 그게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다. 그래서 이게 또한 미 의회를 향한 발언이 아니라 우리 야당을 향한 발언이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용호> 저는 참 미스터리예요. 처음에 그렇지 않아도 처음에 도는 녹음을 들었을 때는 바이든으로 들었어요.

◇ 박재홍>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떻게 하냐.

◆ 이용호> 그렇게 들었는데 또 김은혜 수석이 잘 들어보라 이거 날리면이다라고 얘기하니까 이게 또 날리면으로 들려요. 그래서 이건 듣고 싶은 대로 듣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요즘엔 버전이 여러 개가 도는 것 같아요. 잡음을 없앤 내용이다 이러면서 내용을 보면 전혀 엉뚱한 얘기가 돌고 그래서 저는 하여튼 그런 부분까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어떤 것이 진실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대통령께서 그런 비속어를 쓰신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국민들이 납득하기는 어렵고 조금 실망스럽고 좀 아쉽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성회> 의원님, 그런 점에서 일부 언론사나 또는 야당이 편집을 왜곡하고 짜깁기해서 바이든처럼 들리게 했다고 김은혜 수석은 비판을 하시던데 바이든으로 들을 수도 있다는 정도는 양해가 되시지 않습니까?

◆ 이용호> 아니요. 저는 바이든이라고 본인의 생각을 주파수를 맞추면 바이든으로 들리고, 다른 쪽으로 날리면으로 하나 그러면 날리면으로 들리고 그렇다니까요.

◆ 김성회> 그러니까 언론이 어떤 의도를 갖고 기사를 만들었다고 보긴 좀 어렵지 않나 싶은데 대통령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요.

◆ 이용호> 그러니까 제일 잘 아시는 건 아무래도 말씀하신 대통령님이 제일 잘 아시겠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비서 입장에서는 대통령께 확인을 했다면 내가 그렇게 얘기 안 했다고 그러면 당연히 그걸 말씀, 그렇게 발표하고 해명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만.

◆ 진중권> 그런데 그 XX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라고 한다면 저렇게 말씀을 하셔놓고 1억 불에 대해서는 국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구한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박재홍> SNS에 또 정식으로 글을 올리셔서.

◆ 진중권> XX들에게 구하기에는.

◇ 박재홍> 협력을 구한다, 약간 모순된 상황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어요.

◆ 이용호>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현지와 여기가 좀 느낌이, 강도가 다른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까 국내에서 이렇게 상당히 이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현지에서는 그런 정도, 해외 나가면 아무래도 무뎌지잖아요. 조금 낭만적이기도 하고 이러는데 이 부분을 너무 현지 비서진들이, 수행원들이 있겠지만 이분들이 어떻게 이걸 중간에서 튜닝을 하는지 이걸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저는 바이든이든 아니면 우리 야당이든 간에 하여튼 실망스러운, 그런 어휘는 아니었다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대통령의 이번 발언 자체가 뭐랄까요. 공사라는 자리 구분에도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밝혔던 이 XX, 저 XX 사례가 있었는데 실제로 영상으로 확인이 되니까, 정말 그런 사례가 있었구나라고 확증이 되니까 오히려 대통령에게 언어습관에 대해서 비판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인 것 같아요.

◆ 이용호> 임금님도 없는 데서는 욕하는 거 아니에요. 사실은 우리 그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적어도 대통령 정도 되면 완벽한 언어 또 예의 있는 언어 이렇게 완벽하기를 바라는 것인데 막상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조금 이게 뭔가 하고 아쉬운 것은 사실인데요. 어떻게 하겠어요. 하여튼 지금 이런 내용이 공식 석상에서 나온 건 아니고 지나가는 가벼운 말로 나온 것이니까 너무 과민하게 좀 안 해 주셨으면 좋겠고 바이든 같은 경우에도 마이크라고 그래서 그런저런 사례가 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좀 이거 너무 정쟁으로 가지 않고 좀 예쁘게 봐줬으면 그런 생각입니다.

◆ 진중권> 그냥 봐 드릴 수는 있는데 예쁘게는 안 봐 드려...

◇ 박재홍>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게 또 대통령이 분명 한국에 돌아오고 하면 또 도어스테핑 출근길 인터뷰도 하게 될 텐데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라는 주장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용호> 우선은 저는 이 내용이 자꾸 엇갈리니까요. 대통령께서 그때 당시의 상황을 말씀을 하시고.

◇ 박재홍> 정확히 뭐였다, 어떤 의미였다.

◆ 이용호> 그런 의미로 얘기가 진짜 바이든인지 아니면 날리면 인지 아니면 또 다른 것인지 그 당시 배경을 잘 설명을 하시고. 또 그러나 하여튼 예를 들어서 쪽팔린다 이런 얘기는 너무 비속어니까 유의의 차원에서는 앞으로 그런 걸 국민들의 눈높이에 좀 못 미친 측면이 있으니까 앞으로는 신중하게 하겠다, 이런 정도 말씀하시면 국민들이 이해 못할 거 아니지 않습니까?

◆ 김성회> 어제 발언이 나오고 나서 유승민 의원이 굉장히 강하게 정신 차리십시오, 이런 말씀도 하셨고 여기에 대해서 김기현 의원은 또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인데 당내 이런 흐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용호> 저는 전당대회가 임박했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다.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애정이 많은 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그냥 전당대회 앞두고 아무래도 좀 하는 얘기인데 너무 비중 있게 안 들어도, 또 들을 건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한 질문 더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이 가처분 신청 심문을 또 다음 주에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재판부 기피신청을 했다가 법원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본인은 납득이 안 간다. 국민의힘 자체가 뭔가 나사가 빠진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시거든요. 의원님은 좀 내부에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이용호> 나사가 빠졌다고 하는 표현은 조금 너무 나간 얘기고 이 사안을 지금까지 쭉 대응해 오고 있는 것은 너무 좀 법률가적인 측면에서 좀 졸렬하게. 그러니까 너무 변호인 의견서 쓰듯이 자꾸 정치를 해 오고 있구나. 그래서 재판부 기피신청이라고 하는 게 전략적으로도 그렇고 명분도 그렇고 좀 졸렬한 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조금 정치적인 대응, 큰 틀에서 이걸 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저는 이준석 전 대표와 당 간에 큰 틀에서 사실 정치적인 극적인 이것도 꼭 찾으면 찾을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해요.

◇ 박재홍> 아직 기회가 있다?

◆ 이용호> 그러려면 이준석 대표가 이 가처분을 털고 모든 것을 풀고 당도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어차피 정치는 당심이든 민심이든 선거로 이게 판가름 나는 것이니까 그럼 전당대회 나와서 한번 붙어라. 거기서 가부간을 물어라, 이렇게 하는 것도 저는 큰 틀에서는 맞지 않나 이렇게 보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당내에 이준석 대표에 대한 감정이 너무 나빠요. 그리고 그렇게 한다손 치더라도 다시 지속 가능하게 갈 거냐. 이 부분 때문에 불신이 너무 커서 그런 정치 해법을 차마 시도조차 못 하는 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시간이 돼서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용호> 감사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