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5(월) 이충현 행안부 사무관 "태풍 힌남노 초강력, 절대 외출금지"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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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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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충현 행안부 사무관



◇ 박재홍> 태풍 힌남노 지금 현재 이동경로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충현 사무관을 연결합니다. 사무관님 나와계시죠.

◆ 이충현>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힌남노 지금 어디 있습니까?

◆ 이충현> 힌남노 위치는 현재 상황으로는 아직은 도달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6시 기준으로 힌남노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km 해상쪽에 위치하고 있고요. 시속은 30km로 현재 북북동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중권> 제주도에는 아직 상륙 안 한 거죠?

◆ 이충현> 아직 상륙 안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 소장님.

◆ 김성회> 지금 현재까지 피해상황이 어떤지 먼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이충현> 현재까지 피해 상황 인명피해는 다행히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이건 정말 다행이고 앞으로도 없어야 되는 상황이고요. 사유시설 같은 경우는 어제 침수가 있었고 제주도에 주택 8곳, 상가 3곳, 차량 1대가 침수됐는데 다 퇴소조치, 견인조치 완료한 상황입니다. 나머지 도로 1곳이 충북 제천 쪽에서 유실이 됐는데 관련해서 응급 복구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일시대피 먼저 저희가 사전적 예방차원에서 부산 남구와 동구, 영도구 쪽에 먼저 일시대피를 시켰습니다. 현재 구호상황이 만들어진 상황이고요. 현재 구호물품들 응급치사도구 세트 지원돼서 이 내용들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듣자하니까 태풍이 오게 되면 밖에 나가는 경우 예컨대 집이 망가지거나 고치러 나갔다가 당하시는 분들이 50%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이 잘돼 있나요, 이번에?

◆ 이충현> 진 작가님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벌써 몇 년 전에 태풍 때 보면 충남 쪽에서 한 할머니께서 나가시지 말라라는 권고가 분명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다니시다가 날아다니는 함석 조각에 몸을 다치신 상황이 있었습니다. 물론 생명을 달리하셨고요.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호기심도 있고 방송사들에서 최근 보면 뭔가 제보하라고 이런 얘기 자꾸 촉진하는데 지금 상황 정도는 그래도 괜찮다 싶지만 일단 태풍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근했다 그러면 그런 것 기자체를 일단 자체해 주시는 게 좋거든요.

◇ 박재홍> 일부 유튜버들이 제보화면 찍겠다고 너무 위험한 상황에 밖에 나가 찍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들이 있는 거죠?

◆ 이충현> 맞습니다. 그런 상황들이 있을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실종되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강한 태풍이나 어떤 물이 많이 생기는 침수되는 조건에 계시다면 그런 유역에서 벗어나시고 또 그런 부분에 가까이 가서 뭔가 촬영하려고 애써서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 김성회> 사무관님, 이거 풍속이라고 하는 거 최대풍속 40미터퍼세크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잖아요. 초속의 각 강도별로 제가 감이 별로 없어서 어느 초속부터 위험한가요?

◇ 박재홍> 정리해 주세요.

◆ 이충현> 초속은 17m라고 얘기하면 1초에 17m 이동하는 바람의 힘인데. 간판이 날아가는 정도 얘기하고 있고요. 25m는 중급으로 얘기하는데 25m면 지붕이 날아가는 정도. 33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하는 정도. 달리는 기차가 탈선한다는 건 상당히 센 거거든요. 초속 33m 이건 초속 33m입니다. 초속 44m의 경우 매우 강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바람인데 사람이나 어지간한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정도가 됩니다. 초속 54m라고 하면 우리가 초강력이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이 이상되면 다 똑같습니다. 건물이 붕괴되고 대부분의 구조물들이 제위치에 있지 못한상황이 되는 거죠.

◆ 진중권> 그러면 제주와 부산에 상륙하면 초속이 어느 정도 예상됩니까?

◆ 이충현>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47미터퍼섹크. 초속 47m에서 40m 사이. 좀 약해진다는 게 6일 오후 6시쯤인데 완전히 빠져나간 상황이거든요. 이때 되면 이제서야 37m 정도 된다고 하니까 어쨌든 한반도를 관통하는 상황에서는 그러니까 동남부죠.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하면 불안해하시니까. 동남쪽 부산 언저리를 벗어나는 그 상황에서는 어찌됐든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다닐 정도의 강한 바람의 영향력은 입을 수 있다. 그로 인한 2차 피해가 가능하다. 그래서 가능하면 밖에 나가시지 말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성회> 가능하면이 아니라 15m 이상 되면 나가면 봉변당하는 말씀이신데요.

◆ 이충현> 맞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시키고 최고단계의 근무를 선다고 해도 항상 돌아보면서 속상하고 힘든 게 하시지 말라는 행동을 하다가 또는 어쩔 수 없이 나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중에.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로 인해 발생되는 인명피해로 인해서 저희가 너무나 큰 마음 아픈 일을 저희 역시도 겪고 가거든요. 그러니까 가능하면, 가능하면이 아니라 이런 태풍만큼은 위력이 강하고 우리가 역대 경험하지 못한 최강급의 태풍이라고 하니까 적어도 이게 오래 가는 것도 아닙니다. 24시간 안에 소멸될 것으로 통과될 것으로 보이니까. 내일 하루 정도만이라도 폭풍 영향권에 계신 모든 국민들 제발, 제발 제발 불필요한 외출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비피해도 있지 않습니까? 비피해로 인한 산사태라든지 좀 정말 위험한 곳들 몇 곳만 짚어주십시오.

◆ 이충현> 지금 저희가 기상청 날씨누리를 보면 태풍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상세정보라는 걸 누를 수가 있는데요. 상세정보를 누르고 들어가면 강풍반경, 폭풍반경, 예측경로를 동시에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안에 들어가면 최근접 예상지가, 도시명이 꼭지로 보이게 되는데요. 그 꼭지를 누르면 그 지역의 위치와 시간이 명확히 보입니다. 지금 통영으로 6일 새벽 5시에 진입한다고 하는데 최근 근접거리가 20km인데 매우 강의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 태풍이 지나가서 경주를 지날 때가 9월 6일 오전 8시인데 최근접거리가 10km라고 하는데 이때가 강이거든요. 그리고 가장 위험하게 태풍 빠져나가는 제일 끝머리 포항 쪽이 9월 6일 오전 8시 역시 10km 근접거리의 강도는 강입니다. 그러니까 9월 6일 오전 8시 나갈 때까지는 지금 말씀드린 통영에서 포항까지 그 라인에 있는 직선구조에 있는 지역권에 계시는 도민들께서는 절대절대 나가시면 안 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내일 오전에 가장 조심하셔야겠네요. 일단은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내일 상황 봐서 사무관님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충현> 감사합니다.

◇ 박재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이충현 사무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