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한판승부 CBS 라디오 함께하고 계시죠. 여야 대표 의원들을 모시고 정치권의 뜨거운 현안 짚어보는 시간 격주 한판 시간. 오늘은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을 모셨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시죠.
◆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몸이 살짝 아프셨다고.
◆ 최형두> 아픈 게 아니고 어제 우리 대한민국 특히 남해안 쪽 사는 사람들은 다 아팠죠.
◇ 박재홍> 태풍 대비 때문에?
◆ 최형두>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게 서울에서는 여의도에서 무슨 전쟁 한다고 그러는지 참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이제 저희 특히 지역구 마산합포는 태풍 매미 때 해일로 도시의 상당한 부분이 침수가 된 적이 있어서 악몽이 컸습니다.
◇ 박재홍> 지역을 좀 챙기신다.
◆ 최형두> 특히나 이번 태풍 상륙 시간이 만조 때랑 겹쳤어요. 그래서 그 사이에 우리가 해수부에서 시청과 이렇게 해서 해일을 막는 차벽이 있더라고요. 차수벽도 하고 배수펌프도 하고 지난주말 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마는 다행히 이제 밀물도 이게 보니까 달과 지구의 거리에 따라서 이게 어제 오늘 새벽 밀물은 조금 수위가 낮은 밀물이었습니다. 그런 덕도 보고 해서 준비를 철저한 한 덕분인지 비교적 무난히 넘어갔습니다. 밤을 새워보니까 어제 비도 참 맞았더니 너무 긴장해서.
◆ 진중권> 이해가 되네요. 오늘 안 오신다 그래서 제가 삐쳤거든요. 왜냐하면 바쁜 사람 시간 비워놓으라고 밥 사 주겠다고 해 놓고...
◇ 박재홍> 너무 깊이 있는 얘기.
◆ 최형두> 제가 웬만하면 안 오려고 그랬는데 오늘 한판승부 출연하려고 온 겁니다.
◇ 박재홍> 감사드리고요.
◆ 최형두> 고수들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참.
◆ 진중권> 이해가 됐습니다.
◇ 박재홍> 여의도 얘기하겠습니다. 오늘 비대위원장이 누가 인선될 것이냐 관심사인데 주호영 의원이 오늘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겁니까?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의 사인 아니냐라는 분석을 김성회 소장님이 하고 계십니다.
◆ 최형두> 모든 일을 그렇게 해석을 하는데 그건 아니고 제가 주호영 대표를 제가 잘 압니다. 제가 원내대변인으로 주호영 원내대표 때 저를 픽업하셨고 저를 이렇게 처음 정치했을 때 많이 가르쳐줬기 때문에 아는데 그분 성품이 많은 사람들이 이 내홍을 수습하고 또 그분이 예전에 정무장관도 하시고 그랬습니다. 정부라든가 또 5선이고 해서 여러 가지 여야 관계를 푸는 것도 그렇고 굉장히 원만하게 지금 당의 문제를 또 국가적인 문제,정부와의 관계를 잘 풀 수 있는 분이다 해서 거의 뭐 만장일치로 내부적으로 의원들끼리는 합의가 돼서 지난번에 비대위원장으로 억지로 추대했죠. 했는데 가처분 결정이 나다 보니까 이번에도 다시 그러면 절차상의 문제를 바꿔서 다른 대안이 없다 하셔달라고 아마 전부 부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이제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그게 정도가 아니다. 나는 더구나 한 번 한 사람이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 찾아야죠. 그런데 그렇게 해서 그러나 이번 계기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원내대표가 그 자리를 안 맡는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막후에서 역할을 안 하시겠습니까?
◇ 박재홍> 박주선 전 의원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 최형두> 저도 이제 사실 그분 같으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 박재홍> 무난합니까?
◆ 최형두> 법조계에서도 아주 평판이 높으신 분이었고 또 이제 광주 출신이지 않습니까? 호남 출신이시고 또 지난번에 우리 대통령 취임식 준비도 하시고 해서 통합이라든가 이런 걸 볼 때 상당히 카리스마도 있으시고 시원시원하게 하시는 분이니까 이런 내홍을 푸는 데도 적절할 것 같고.
◇ 박재홍> 정통 국민의힘 의원은 아니시기 때문에 당내 장악될 수 있을까요?
◆ 최형두> 지금 비대위란 것은 나는 사실 우리 당 의원총회를 하면 비대위 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 박재홍> 비대위원장에.
◆ 최형두> 비대위든. 지금은 100일 동안의 정기국회에 들어갔는데 이제 원내대표와 의원 전체가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또 당 외의 전문가들 또 우리 원외의 뜻을 모아서 집중해야 될 시점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비대위 국면이 수습되는 대로 추석을 전후해서.
◇ 박재홍> 사퇴하십니까?
◆ 최형두> 발표를 했거든요. 발표를 했고 그렇게 되면 새로운 원내대표가 이끌 것이기 때문에.
◇ 박재홍> 오는 8일에 이제 전국위 열어서 인준될 것 같은데, 비대위원장이. 그날 즉각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까지 이어질까요? 아니면 추석 연휴...
◆ 김성회> 추석까지 기다리시겠죠.
◆ 최형두> 그런데 이미 우리 의원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나는 비대위를 새롭게 출범시키는 역할까지만 하고 새로운 원내대표를 하자.
◇ 박재홍> 공감대가 있다? 사퇴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요?
◆ 김성회> 그래도 의원님 14일에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는데 그거까지 봐야 위기상황이 지나간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 최형두> 그러네요. 이게 지금 원내대표가 유일하게 우리 당에서 법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그 원내대표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비대위원장 지명도 못하고 또 법원 가처분 결정대로 최고위원을 또다시 뽑는다고 하더라도 그것도 할 수가 없고. 그거 때문에 지금 이미 계획은 다 서 있으니까요.
◇ 박재홍> 그러면 일단 14일까지는 계신다고 볼 수 있습니까?
◆ 최형두> 모르겠습니다. 아마 내일 무난히 되고 법원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게 14일에 추석 연휴 끝나고 바로 다음 날이기 때문에.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그런데 또 새 비대위원장 임명되면 그 비대위원장 이름으로 새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누군지 모르면 익명을 대상으로 익명 불상자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하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 상황 아닌가요?
◆ 최형두> 그렇게 가면 거기에 맞춰서 그런 일에 대비해서 지난번에 당을 바꿨기 때문에 그거야 뭐...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국가 아닙니까?
◇ 박재홍> 당의 대응이 좀 이상하다. 정미경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당에 법률 전문가가 많은데 법률 쪽으로 불리한 이런 상황을 왜 계속 방치하는 상황인지 모르겠다. 또 가처분 인용될 거라고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보시더라고요.
◆ 최형두> 그게 이제 지난번에 비상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런 문제에 대한 사실 법률적인 해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한 것이 아니고 5명의 대표위원, 최고위원 중에 4명이 사임을 했기 때문에 대표최고위원 체제가 정상 운용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상황이어서 비대위를 만든다는 게.
◇ 박재홍> 새로운 당헌당규.
◆ 최형두> 새로운 당헌당규에는 그렇게 5명 중에 4명이 사퇴를 하면.
◇ 박재홍> 비상상황이다.
◆ 최형두> 비상상황이다, 그래서 그게 한 달 됐기 때문에 법원의 가처분 신청을 했던 것을 따라서 보완을 한 것이라서. 거기까지는 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그런데 최고위원이 사퇴한 다음에 당헌을 고친 거라서 당헌을 고친 다음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 어떤 일이 벌어졌고 그 일에 대해서 헌법 규정은 그 전 법으로 해야 되는데 일이 벌어진 다음에 새로 고친 당헌으로 보니까 전에 있었던 일이 위기상황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 진중권> 소급입법이냐 아니냐는.
◆ 김성회> 그러면 이제 조금...
◆ 최형두> 안 그래도 제가 의원총회 때 그걸 질문을 했어요. 이게 소급효과가 있는 것인가, 전체 사안에 대해서. 우리 당내 여러 가지 율사들이.
◇ 박재홍> 법률 전문가들이?
◆ 최형두> 전문가들을 통해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그거 때문에...
◆ 김성회> 이게 소급이 된다라고 판단들 그럼.
◆ 최형두> 소급이 아니죠. 그건 그 시기로 해서 끝났고 그렇게 했던 것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해서 비대위원장이 사퇴했지 않습니까? 끝났고 새롭게 당헌당규를 새로 했기 때문에 어쨌거나 지금 사실은 전 대표든 현 대표든 이준석 대표만 있고 최고위원들은 다 사퇴한 상태거든요. 이런 상태를.
◇ 박재홍>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이 굉장히 판단 잘 못하시는 게 아닌가. 이를테면 전주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그리고 또 김기현 의원 세 분 다 판사 출신이신데 세 분 다 기각될 거다, 인용 안 될 거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인용됐잖아요.
◆ 최형두> 그게 이제 사실은 헌법학자들도 이야기를 하고 정당 내부의 일을 가처분 판사님이 너무 의외의 결과를 내렸다고 하는데 우리 뭡니까, 재량에 따라서 판결을 하는 거고 결정을 하는 거니까. 우리는 더구나 법치를 중시하는 정당이니까 불만이 많고 이의가 많지만 수긍을 하죠. 하고 대신에 이의신청은 별도로 하는 것이고요. 이의신청과 별도, 본안을 다시 보자는 것인데. 그런데 어쨌거나 이거 참 상황이 더 이상 꼬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어제 보니까 모처럼 그림이 되는 장면을 하나 보여주셨던데. 뭡니까. 갓 쓰고 한복 입고 하면서.
◇ 박재홍> 페이스북에 제사 지내는 모습.
◆ 진중권> 참 안 어울리던데.
◆ 최형두> 그런 부조화가 오히려 새로운 메시지가 되고.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어제 저희 방송에 나와서 윤핵관의 시대는 지났고 신 윤핵관이 등장할 것이다. 그 신윤핵관은 3선, 4선의 중진 의원이 될 것이고 그중에 한 명을 특정해서 윤상현 의원. 의원님 알고 계십니까? 맞습니까?
◆ 최형두> 제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제가 참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코멘테이터가 돼버렸어요. 당대표, 당 지도자였는데. 이건 뭐냐 하면 제가 우리가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는 건, 아쉬워하고 그래서 조금 당부하고 하는 것은 당대표 또 당대표 지위를 다투고 있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 본인 스스로는 당대표의 지위가 있다고 보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방송에서는 관심이 있겠지만 그게 뭐... 그런데 어차피 정부 여당이라는 것은 협력관계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지난번에 보니까 당헌에도 당헌, 우리 당헌. 대통령과 협력해야 된다. 이런 게 당헌에 있더라고요. 대통령과 협력하지 않은 당원은 사실은 당헌을 위반한 것이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정황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누구든지 간에 여당인데 여당이 야당처럼 이야기하고 그러면 무책임하잖아요, 그거는. 책임을 지고 대통령한테 고언할 것은 고언하고. 또 대통령과 상의해서 대통령의 어려움도 좀 호소도 들어주고 이렇게 안 되겠습니까? 그거야 모두가 지금 윤핵관이죠. 저도 끼려고.
◆ 김성회> 그런데 이제 최근의 흐름을 보니까 그러니까 이전까지는 소위 말해서 예전 계파대로하면 친이계가 쭉 전반적으로 윤핵관을 떠나서 친이계라고 불리던 분들 중심으로 대통령실도 구성이 되고 이렇게 인물들도 채워졌는데 이렇게 일색인 게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서 요즘 대통령실교체되거나 새로 들어가는 인물들, 부각되는 인물들이 친박계다. 그래서 친박계를 중용해서 이것을 탕평으로 하려고 한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무리인가요?
◆ 최형두> 너무 이분법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이게 사실 정치라는 게 이번에 보니까 저도 초선 아닙니까? 역시 경륜이라는 건 무시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3선, 4선, 5선이라는 게 거저 쌓은 게 아니다. 특히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모습을 보면서 많이 느꼈는데 경륜과. 벌써 케이스스터디가 우리보다는 10배 더...
◇ 박재홍> 경험이 많다.
◆ 최형두> 이런 여러 가지 정치적 위기상황, 새롭게 도전에 직면해서 어떤 리더십을 극복하는가, 어떻게 타협해내는가. 이런 것들이 그게 사실은 암묵주의라는 것도 있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그래서 리더십 자체가 하나의 오랜 것들이 뭉쳐진 것이어서 그렇게 보자면 아무래도 이전에 오래해 왔던 친박이다,친이계 이런 분들 대개는 3선, 4선 하신 분들이죠. 왜냐하면 그 시절에 국회의원을 해 보셨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탄핵도 겪어보고 또 여러 가지 정권도 빼앗겨보고 해서 야당도 혹독하게 해 보고 했기 때문에 경험이 많겠죠. 그런데 우연치 않게 그분 중에 몇 분이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박근혜랑 가까웠다는 것 때문에 친박계다...
◇ 박재홍> 일각에서는 누나라고 불렀다라고 했는데. 본인은 그렇게 부른 적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마는.
◆ 최형두> 윤상현 의원이 요즘 의원총회라든지 보면 굉장히 말씀 많이 하세요. 그리고 당내에서 굉장히 혹독한 비판을 또 많이 해요. 그런 걸 보면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이게 사실 이번 국민의힘이 법원 결정을 무시한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 많은 사람들이. 국민 대다수가 그렇게 볼 겁니다. 결국은 그러니까 편법이죠. 소급입법으로 편법이고 법원의 결정을 합법적으로 피해가려고 여러 가지 꼼수를 쓰는 건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보통 옛날 같으면 초재선들이 이래서는 안 됩니다라고 나서야 되는데 이번에는 사실 완장 차고 별동대 노릇을 했단 말이죠. 그다음에 또 다른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직접 이분들한테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보면 이 그림 정말 안 좋거든요.
◆ 최형두> 저는 전화를 받은 적이 없는데 누가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김성회> 의원님 너무 합리적으로 말씀하셔서 전화 못 받으신 거 아닙니까?
◆ 진중권> 대통령 눈밖에 나서.
◆ 최형두> 그럴 리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추석 선물 받은 거 보면.
◆ 진중권> 대통령 추석 선물은 저도 받아봤습니다.
◆ 최형두> 그런데 그 초재선 부분이 특히 초선 의원 부분은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우리 토요일인가요, 언젠가 가처분 결정 나왔을 때 그때 토요일날 5시간 넘게 토론을 했거든요. 그래서 초선 의원들이 바라는 것은 초선이 절반입니다, 지금 60명이 넘기 때문에. 역시 다선 중진들이 크게 결론을 좀 모아주고 우리가 몰랐던 경험을 통해서 어떤 새로운 해법을 해내고 이러면 좋은데 다선 중진일수록 바쁘시겠죠. 대개는 시간을 얼마 안 쓰시거나 아예 참석을 안 하시거나 하면서 우리끼리는 열심히 토론해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최소공배수입니까, 공약수를 만들어서 이렇게 해 놓은 결론이라고 해 놨는데 그러면 그 논의에 참석하셔서 조금 처음부터 큰 틀을. 다른 곳에 계신 분들은 또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많이 알거든요. 그리고 그 논의를 바꿀 수가 있습니다.
◇ 박재홍> 흐름을.
◆ 최형두> 그래주셨으면 좋을 텐데 초선들, 주로 초선들이 남아요, 주로 초선이나 재선만 남는데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과거 초선들이 패스트트랙할 때 주로 초선들이 하다가 다 끌려서 지금까지 재판받고 있습니다. 그때 중진들은 말만 하고.
◇ 박재홍> 국회 선진화법 위반.
◆ 최형두> 선진화법 위반할 때. 말만 하고 부채질만 하고 책임지지 않았다는 이런.
◆ 진중권> 그래서 중진이죠.
◆ 최형두> 그래서 재선 중에는... 그런 게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큰 상황 때는 중진들께서 좀 여기 내부에서 집중 토론해서 논의를 이끌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이렇게 논의를 하고 났는데 뒤에 그러면 그 논의에 정반대되는 말씀하시고 해법을 찾자고 의원총회를 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다선 중진일수록 의원총회에서 좀 더 비중 있는 발언을 해 주셔서 논의를 이끌어주시면 얼마나 좋으겠느냐, 이런 것들이 더 컸죠, 다른 것보다는.
◇ 박재홍>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이 갈등. 어제 저희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가 품어야 된다라는 대통령이 품어야 된다, 이런 표현에 대해서도 품긴 뭘 품냐. 내가 무슨 달걀이냐. 당대표까지 지낸 사람들이 품는다는 표현은 돌아버리는 말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어제 저희 방송에서. 그러면서 결자해지, 대통령이 다 수습해야 된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어요. 이 입장을 들어보면 이준석 대표 역시 지금 현재 굉장히 뭐랄까요.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것을 풀겠다는 의지보다는 계속 갈등을 이어갈 상황이.
◆ 최형두> 계속 지금 뭔가 이 문제에 대해서 단단히 뭐가 꼬여 있는데 그런데 품는다는 말은 안 맞죠. 아무리 30대지만 헌법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야를 통틀어서 당대표로. 당대표 아닙니까? 당대표를 품는다고 하는 것들은 아마도 이준석 대표를 위한다고 대통령이 먼저 관용을 베풀어라, 이런 취지로 하다 보니까 된 건데분양이준석 대표로서야 그렇게 발언할 수가 있겠죠.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당대표, 전현직 당대표로서 또 우리 당에서 어쨌거나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그렇게 새로운 기대를 모아줬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 줬잖아요. 그래서 당대표 당선 뒤에 임재범 너를 위해 인용하면서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제가 잘하겠습니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나는 이 어려운 국면이 뉴턴의 법칙에도 있잖아요. 작용, 반작용. 모든 사람이 한쪽이 절대적으로 원인을 제공하고 다른 쪽은 그 원인의 희생하지 않습니다. 다 같이 선순환을 만들어가야 되는데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많은 분들이 특히 이준석 당대표한테 기대를 했던 분들이 아쉽고 안타깝고 또 원래부터 불안했던 분들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최형두> 그래서 이준석 당대표도, 전 대표도 이 문제에서 전혀 의외의 뭡니까, 갓 쓰고 도포 입고 나온 거 보니까 상당히 새로운 스토리의 반전이었는데 그런 반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논문 관련해서 오늘 국민검증단이라는 교수님들과 학술단체로 구성된 단체에서 박사 학위 논물과 학술지 게재 논란 3편에 대해서 다 표절이다. 명백한 표절이고 국제망신이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 최형두> 그 문제는 지난번에 한번. 국민대학교가 잘 알고 있고 다음에 이 논문이라는 것이 보통 전문. 크게 보자면 아주 세계적인 학술 논문이 하나 있을 테고 또 일반대학원이 있고 전문대학원 같은 게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런데 그거까지 구분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당시로서는 그걸 당연히 그 주제 자체가 그런 내용이었으니까 거기.
◇ 박재홍> 연구 주제가.
◆ 최형두> 그 페이지를 인용을 하고 할 수밖에 없죠. 이 모든 것은 대개 보니까 인용 표시를 잘하느냐, 이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제대로 했느냐.
◇ 박재홍> 직접 인용, 간접 인용.
◆ 최형두> 세상에 아무것도 없이 쓰는 논문이 어디 있습니까? 다 어딘가에서 인용하고 전작에서 인용하고 또 새로운 조사를 해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하는 것일 텐데 그런 것들을 다 일반적인 연구논문에서 했던 것인데 국민대학교에서 판단했을 때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지나친 부분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번에 직접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게 뭐 그렇게까지 계속할 문제인가 싶습니다.
◆ 진중권> 논문 뭐 반납하면 되지 않나요?
◆ 최형두> 그것도 가능하겠죠.
◆ 진중권> 당에서 그렇게 건의를 한다든지.
◆ 최형두> 지금 그 논문 가지고 큰 혜택을 볼 게 없지 않습니까?
◆ 진중권> 그러니까 더욱더.
◆ 최형두> 그런데 모르겠어요. 누군가 그러시는데 그러면 논문을 반납하고 나면 그 논문을 근거로 과거에 했던 것들 그거는 어떻게 되느냐.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것도 아마 그런 문제도 있지 않나 싶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최형두> 모르겠습니다. 그건 누가 얼핏 하는 이야기인데 그런데 지금 그 논문을 가지고 김건희 여사가 크게 뭘 위세를 세우고 할 건 없지 않습니까?
◆ 김성회> 글쎄요. 저는 그 교수라는 본인의 애착이나 이런 걸 생각했을 때 본인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서 박사 학위가 교수라는 점이 굉장히 크게 작용했는데 그거를 지금 와서 버린다. 김건희 여사가 할 판단이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민주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 최형두> 사실은 김건희 여사는 보니까 우리 언론을 제가 봤어요. 그러니까 2010년부터 해서 굉장히 언론사랑 같이 문화 전시를 많이 합니다. 굉장히 거의 대박을 다 쳤어요.
◇ 박재홍> 코바나컨텐츠 시절.
◆ 최형두> 코바나컨텐츠 해서. 유명한 언론사랑 다 했습니다. 흥행수표, 보증수표같이 됐거든요. 그분이 뭐가 있겠습니까? 국제적인 그런 작품을 가져올 때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특별하게 다르게 누가 뒤에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건 실력이라고 봅니다. 실력인데 그걸 가지고서 조금 뒤에 학위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본인들의 능력을 뒷받침하거나 그랬던 건데. 그걸로도 스스로도 지나치게 과시하려는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를 했고 했으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 최형두> 국민들이 아마 판단하실 겁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늘 검찰 소환에 불응했죠? 서면조사를 통해 소명을 했다는 건데 꼬투리 잡기식 정치탄압에 응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입니다. 의원님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최형두> 이게 어제 누가, 검찰총장 후보자가 얘기했죠. 경찰이 서면조사를 세 차례나 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거짓말, 허위사실 공표가 100만 원 받으면 완전히 5년 동안 선거도 출마도 못하고 굉장히 엄한 범죄입니다. 왜냐하면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이죠. 그것은 어떤 정책적 현안에 책임질 것이냐. 또 과거의 사안에 대해서 책임지느냐 안 지느냐. 말을 막 바꾸는 사람인가.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지 않습니까?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이전에 경기도 도지사 민주당의 원내경선에서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강제 입원시키려고 했느냐 마느냐 가지고 대법원까지 갔다가 간신히 살아나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해서 이게 우리 당이 한 것도 있지만 시민단체가 한 것도 있습니다.
◇ 박재홍> 기소를?
◆ 최형두> 그리고 검찰이 지금 다 한 게 아니고.
◇ 박재홍> 고발.
◆ 최형두> 경찰이 조사를 했어요. 그때도 물론 당연히 안 나왔죠, 그래서 서면조사를 해서 검찰이 송치의견을 내서 검찰이 하는데 이게 3월 9일날 대통령 선거였기 때문에 9월 9일이 공소시효입니다. 선거법 공소시효는 6개월이거든요. 그러니까 9월 9일날 결정을 해야 되는데 그때 당사자니까 직접 나와서 소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검찰에서 한 것이죠. 소환한다고 해서 부인하고 그럴 상황도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검찰이 판단... 검찰은 송치의견으로 판단했겠죠. 기소의견으로 판단을 했겠죠. 그걸 그러면 검찰이 기소를 하거나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당사자로 직접 들어보겠다는 취지인데 그걸 가지고 세상에 당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있는데 전쟁이라는 엉뚱한 얘기를 하고 조금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선거 중에 허위사실 공표 문제가 윤석열 당시 후보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한 그 내용에 대해서 틀리게 말했다. 그러니까 직접 관여 안했다고 했다가 녹취록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가 직접 거래를 했거나 혹은 직접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서 그 부분도 허위사실이다.
◆ 최형두> 오늘 경향신문 보면 기사에 나오는데 민주당도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선 때 김건희 대표가 이 씨에게 모든 거래를 일임하고 4개월간 손실만 보고 5월 20일 **하고 끝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른바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일임 매매 정황이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일임 매매. 그러면 그렇게 하라고 그러던가요? 그러면 그렇게 하시죠. 본인이 사세요, 파세요. 이렇게 한 게 아니라 그렇게 하라던가요. 일임 매매라는 그 후보 시절에 대통령이 했던 발언을 오히려 뒷받침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시점상 그게 5월 20일이라고 그랬는데 5월 21일이라고 하니까 날짜가 그거는 사실은 사소한 기억의 착오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게 전부 거래 기록이 남아 있고 해서.
◆ 진중권> 해명이 안 된 부분이 관계를 끊었다라고 하는데 그 이후로도.
◇ 박재홍> 6월달에도 관계가 있었고.
◆ 진중권> 통화한 기록이고 거래한 기록이 나오거나 그런 부분들은 대통령실의 해명이 없거든요.
◆ 김성회> 의원님 확인을 다시 한 번 해 보셔야 될 텐데 13일은 말씀하신 대로 일임이 맞는데 1월 12일의 거래는 본인이 직접 주문을 넣으신 게 있고요. 6월 13일의 녹취 같은 경우는 신한증권이 아니라 DB증권으로 옮긴 회사였는데도 나하고 이 모 씨를 제외하고는 이 계좌 거래 못하게 하세요라고 직접적으로 김건희 여사께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 최형두> 당연히 주식거래할 때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남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특히. 특히...
◆ 김성회> 믿을 수 있는 사람 이 모 씨를 껴서 얘기한 게 5월에 관계를 끊었다는 증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라서.
◆ 최형두> 그게 이제 제가 법원의 제가 법조계 관해서 있는데 명예훼손이라든가 그런 걸 보면 마이너 인어큐러시라는 게 있습니다. 약간 마이너한 작은 부정확성, 기억의 착오. 그 큰 구조는 맞는데 날짜라든가 이런 것들이 조금 착오날 경우에 그것이 전체적으로 큰 거짓말을 하기 위한 도구였느냐 아니냐를 판단을 따로 할 수가 있죠.
◇ 박재홍>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하죠. 격주한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6(화) 최형두 "이준석, 당대표 아닌 무책임한 야당편 정치평론가 됐다"
2022.09.06
조회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