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12(월) 김성회 "포항 봉사 이준석, 사진 찍힌게 우연일까?"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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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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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연휴 마지막 날인데요. 정치권 얘기 좀 보겠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추석에 휴식을 취했는데 여야 정치인들은 연휴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네요.

◆ 김수민> 윤석열 대통령이 연휴 첫날인 9일 명동성당 노숙인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 박재홍> 배식.

◆ 김수민> 당선인 시절에 배식 봉사를 하고 취임 후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지키기 위한 방문이었고요. 이번에는 배식뿐만 아니라 김치찌개를 직접 조리하는 그런 모습도 보였습니다.

◇ 박재홍> 사진이 지금 유튜브 보시는 분은 나오고 있습니다. 굉장히 제대로 옷을 갖춰입고 봉사를 하고 있군요.

◆ 김수민> 그리고 정순택 대주교와 환담을 가졌는데요. 정 대주교는 어려운 분들을 북돋아주시는 정책을 펴주시길 희망하고 같이 기도하겠다고 밝혔고요. 윤 대통령은 표를 얻기 위한 복지가 아니라 표가 안 되는 곳, 정말 어려운 분들의 곁에서 힘이 되는 복지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10일 추석에는 윤 대통령 수도방위사령부의 방공중대를 방문을 했습니다. 장병 40여 명과 오찬을 함께했고 윤 대통령은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고요. 장병들의 부모님과 깜짝 통화를 갖기도 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추석인 10일 경북 안동을 찾아서 성묘를 했고요. 이동 도중에 유튜브로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고향이기 때문에 그 얘기를 하면서 봉화 청량산에서 조부모 산소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 경북 도민의 노래, 나훈아의 가지마오 등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고요. 태어나 자란 안동 예안면 평지마 마을에서는 마주친 주민들과 인사를 하면서 셀카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과 또 여야 정치인 모두 서민 행보를 좀 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국민의힘 전현직 대표들의 행보는 묘하게 엇갈렸는데 정진석 비대위는 이제 이준석 전 대표와 갈등했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죠. 전장연 대표와 만났고 이준석 전 대표는 포항에서 봉사활동을 했어요.

◆ 김수민> 9월 8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역에서 귀성길 인사를 했습니다. 이때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원장에게 인사를 했고요. 다가간 정 위원장에게 오해가 있는데 저희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계속 투쟁했다고 하면서 면담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경석 대표의 손을 잡은 정진석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애쓰신다고 하면서 장애인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해 보겠다고 했고요.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11일 태풍 힌남노 피해를 크게 입었던 경북 포항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포항 지역구의 김병욱 의원이 우연히 이 전 대표를 만났다라고고 하면서.

◇ 박재홍> 우연히.

◆ 김수민> SNS에 사진을 공유를 했는데요. 이 사진들을 보면 이 전 대표가 물에 젖은 가재기구를 리어카로 옮기는.

◇ 박재홍> 사진이 지금 나오고 있어요.(사진 출처 = 영남일보) 지금 리어카로 해병대 장병을 뒤로하고 리어카를 혼자 끌고 있는 모습인데 자연스럽게 찍힌 거죠?

◆ 김수민> 김병욱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본인이 지역구가 포항이니까 가는 길에 도중에 이 전 대표를 우연히 만났다라고 했습니다.

◇ 박재홍> 우연히. 자꾸 누가 웃으시는지 모르겠는데. 여야 정치인들의 연휴 행보 어떻게 보셨는지 대통령은 또 김치찌개 배식 봉사까지 했는데. 누구부터 말씀하실래요? 김성회 소장부터 논평해 주세요.

◆ 김성회> 우연히 이런 말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진짜 우연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다 웃어버리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제가 우연히라고 한 게 아니라 당사자들이 우연히.

◆ 김성회> 그러니까 제 말은 김병욱 위원장이 우연히 만났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의 모든 행보는 다 의미가 있고 우연히 사진을 찍히는 것도 다 설계된 것처럼 보이기 마련인데 괜한 말씀으로 이준석 대표 이야기가 좀 희화화된 것 같아서. 그런데 저는 쭉 이렇게 본인이 가고 싶은 곳에 쭉 활동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다 박수를 쳐드리고 싶고 다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복지문제를 말씀하시면서 이 말씀을 추려서 얘기하면 표를 얻기 위한 복지가 아니라 표가 안 되는 곳 복지 얘기는 보편적 복지를 좀 지양하고 실제 필요한 분들한테 더 돈을 들이는 선별적 복지를 지향하겠다는 말씀으로 생각이 되고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논쟁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205조에 달하는 이 사회복지예산 올해 윤석열 정부에서 채택한 거 내년 기재부 안이죠. 일단 세부 내용 모르지만 겉의 내용으로 봤을 때는 일반적 복지에 해당하는 그 금액은 11% 증가를 했어요. 지금 60년대생들이 은퇴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거기는 워낙 인구가 많아서 증가를 했는데 선별적 복지를 할 수 있는 재량 예산의 경우에는 작년 대비 5. 5%가 줄어들었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시는 것과 실제 기재부가 짜고 있는 정책이 좀 다른데 대통령께서 그 점은 좀 점검을 다시 한 번 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께서는?

◆ 김종혁>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에 대해서 극단적인 말을 하는 것을 지지하지는 않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정말 정치적인 천재구나라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 박재홍> 천재입니까?

◆ 김종혁> 이번에 저기 내려가서 행사한 거 도와드리는 것도 굉장히 잘한, 위치선정을 잘했고 그다음에 달리 사진 찍으면 누군가 나를 찍으면 쳐다보게 된다고요. 그런데 고개를 묵묵히 열심히 리어카를 끌면서.

◇ 박재홍> 시선 처리.

◆ 김종혁> 시선처리도.

◇ 박재홍> 완벽했습니까?

◆ 김종혁> 정말 완벽하구나 이런 느낌이 들어서 대단히 정치적으로 아주 영리하다고 그럴까.

◇ 박재홍> 영리. 지혜롭다고 해 주시죠.

◆ 김종혁> 지혜롭다고 할까. 하여튼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치인에게 나쁜 거 아닙니다. 좋은 덕목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노인 무료급식소를 찾아가서 밥을 배식하는 이런 행위는 잘했다고 보는데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걸 좀 지지도가 떨어졌을 때만 하지 말고 지지도가 올라갔을 때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차라리 이렇게 추석 같은 때에 대통령이 됐든 대통령의 부인이 됐든 가서 가장 힘든 분들에 대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걸 정례화하면 어떨까. 이게 법으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왜 대통령 부인들이 전부 다 초등학교에 가서 애들 책 읽어주는 행사를 하잖아요. 이런 것들을 하는데 그런 식으로 추석 때가 됐든 설날이 됐든 가장 우리 사회의 대통령이 됐든 또 높은 분들이 그런 낮은 곳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그런 기대를 한번 해 봅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소개해 주신 장면 중에 인상적이었던 장면 꼽아주신다면?

◆ 김수민> 특별히 한 장면이라기보다는 공교롭게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의 이준석 전 대표가 둘 다 경북지역을 방문을 했거든요. 그 부분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자기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입니다, 지역별로 친다면. 그런데 본인의 고향지역이기도 하고요.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쪽에서 열세가 확인이 되는데 그런데 그 와중에도 본인의 연고 지역이 대구, 경북이기도 하다 하는 것. 공교롭게도 좀 가까운 지역에서 승부수를,승부처를 잡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렇게 해서 추석 민심은 지나가고 있는데 이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를 했죠. 그래서 오는 19일이죠. 윤석열 대통령도 장례식에 참석한다고요?

◆ 김수민> 현재 국장 상황을 좀 살펴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시신이 현지 시간 11일에 스코틀랜드 동북부 밸모럴성을 떠나서 홀리루드궁을 거쳐 12일 에든버러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여기서 장례 예배가 거행이 되고 나서 13일에 찰스 3세 국왕이 있는 런던 버킹엄궁을 거쳐 14일 런던 웨스터민스터홀에 안치가 되고요. 그다음에 런던 윈저성 내의 지하 왕실 납골당이 있는데 여기에 남편인 필립 공 옆에 영면을 하게 됩니다. 이 일정이 꽤 깁니다. 그래서 국장은 19일에 치러지게 됩니다. 웨스터민스터사원에서 치러지는데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을 하기로 결정을 한 상태입니다. 미국 UN총회 참석에 앞서서 영국을 방문을 할 예정이고요. 이 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장례식에 참석을 할 예정인데 여기서 이제 한미 정상회담 또 한일 정상회담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고요. 또 이후에는 캐나다를 방문을 해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하고 한국

◆ 김수민> 캐나다 정상회담까지 가질 예정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영국, 미국, 캐나다 이렇게 가게 되는 거네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영국의 장례식 일정을 거쳐서 미국 UN총회, 그다음에 캐나다에서 트뤼도 총리하고 정상회담 이렇게 되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윤석열 대통령이 SNS에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애도 성명을 공식적으로 냈는데 영어 철자 문법이 틀렸다 해서 이것도 논란인데 자료 화면이 있을까요? 지금 트위터에 나오는데 엘리자베스 2세의 철자가 틀렸던 거죠?

◆ 김수민> 엘리자베스 할 때 자의 Z를 써야 됩니다. 그런데 S를 썼다가 오탈자기 때문에 새로 작성을 했고 원래 처음에 올렸던 트윗은 내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good deed. 선한 행실 할 때 deed에 s를 안 썼다고 해서 문법이 틀렸다 이런 논란도 있었는데 이런 논란 어떻게 보세요?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deed하고 deeds는 복수로 단수를 혼용할 수 있어서 그걸 딱 문제 삼기는 어려운데 엘리자베스 철자 지적하셨던 분이 지금 보니까 기자분이시네요. 저분이 BBC인지 어디인지 하여튼 기자분이신데 정확히 매체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문제를 다루는 기자분이신데 그분이 디드가 아니고 디즈라고 주장을 하시던데 저는 그건 큰 문제는 아닌데 글쎄요.

◇ 박재홍> 엘리자베스 S.

◆ 김성회> 추도사 나가는데 S, Z를 헷갈리는 것은 조금 이걸 기강 문제라고 해야 되는지, 능력 문제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좀 부끄럽습니다. 길게 할 얘기는 없는데.

◇ 박재홍> 해프닝이죠, 김종혁 대변인.

◆ 김종혁> 해프닝이죠. 대통령이 직접 쓰시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런데 좀 뭐랄까. 너무 엄숙주의가 하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대통령이든 뭐든 다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그걸 작성하는 분들도 그렇고.

◇ 박재홍> 틀릴 수 있는데.

◆ 김종혁> 그게 정말 외교적인 결례에 해당하는 건지 아니면 치다 보면 저희도 글자가 이렇게 잘못 쳐지고 오타가 나기도 하는데. 물론 대통령이 내보내는 메시지니까 몇 번 재검토를 했어야 되는데 그걸 못 했다는 것은 분명히 어떤 비판받을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걸 가지고서 누구를 조롱하거나 공격하거나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넘어가시죠. 그리고 추석연휴 기간에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었는데요. 결과 소개해 주실까요?

◆ 김수민> 두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서 긍정평가는 32. 6%로 전주보다 0. 3%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정평가는 0. 3%포인트 낮아진 64. 6%였고요. 리얼미터 조사상으로는 하락세가 일단 멈춘 것으로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넥스트리서치가 조사한 8일부터 9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1004명을 조사한 결과도 있는데요. 잘하고 있다 31. 4%, 못하고 있다 58. 8%입니다. 6월부터의 하락세는 주춤했지만 지난달에 비해서 그리 반등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 신뢰도는 국정 지지도랑은 좀 다른 차원의 조사인 거죠,그러니까?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리고 긍정평가냐 부정평가냐 이렇게 2점척도로 묻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로 신뢰하느냐를 묻는 조사가 나왔거든요. 시사인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조사를 의뢰해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1005명을 상대로 조사를 했습니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0점, 매우 신뢰한다 10점 이렇게 해서 설정을 해서 평균값을 구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도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년 신뢰도보다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박재홍> 표가 나가고 있는데요.

◆ 김수민> 이를테면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2016년 8월 말에 했던 조사를 보면 신뢰도가 3. 91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 62로 나타났다. 그래서 분열적인 정치 지형이 강해진 가운데서 윤 대통령이 이를 극복 못 했거나 혹은 더 심화시켰다 이렇게 풀이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현안에 대한 신뢰도도 질문을 했는데요. 특히 낮게 나타난 것은 김건희 여사 등 주변 관리 2. 43점, 이준석 대표 징계 등 당내 갈등 2. 68. 장관, 대통령실 인사 2. 82 이렇게 3점 이하로 나타난 항목도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인사 문제도 있고 또 주변 관리 문제 또 당내 갈등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많이 깨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일단은 대통령의 출국, 정상외교를 하는 시점이 왔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볼까요? 또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까요? 김종혁 대변인부터.

◆ 김종혁> 영국에 가서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는 건 거기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오고 또 바이든 대통령도 오니까 어쨌든 좀 다른 나라에서 세 정상이 모이는 거잖아요. 여행 가면 조금 기분이 달라지기도 하듯이 아마 지금 부지런히 대통령실에서는 양국과 조율을 하고 있을 겁니다. 어떤 의제로 어떻게 얘기를 할 것인가. 그래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게 따로 가는 것도 아니고 예를 들면 UN에 참석하기 위해서 가는 길에 들르는 거니까 그걸 가지고 크게 얘기할 게 없을 것 같은데 사실은 이제 솔직히 말씀드리면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김건희 여사 나가는 거야, 안 가는 거야. 이런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하더라고요. 그게 정상적이라면 그걸 문제 삼는 것. 원래 대통령이 그렇게 장기간의 여행을 5박 7일인가 그렇죠?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부인이.

◇ 박재홍> 국빈 방문이면 가죠.

◆ 김종혁> 가는 것이 정상이기는 한데 지금 하도 국내에서 논란이 많기도 하니까. 지난번에 나토 회담에 갔다 왔을 때도 그렇고요. 그러다 보니까 논란이 많은데 과연 그것을 어떻게 할지 그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 일부 언론 보도는 함께 간다,동행한다 이런 기사가 나오고 있죠.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같이 가시겠죠. 같이 가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이유는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원래 약속하셨던 대로 조용한 내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들이 관심을 가지면 내용을 안 알려주면 되는 것인데 독자적인 독립 외교를 한다든지 이런 얘기들 대통령실이 자꾸 흘리니까 이런 얘기들이 나갔다 그 안에서 무슨 사적 수행 논란 이런 것들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그냥 프로토콜대로 잘 운영하면 될 것 같은 문제라고 생각해서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서 정상적으로 평범하게 일정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미일 정상회담이 어떻게 모이고 어떻게 얘기할지 좀 두고 봐야 되겠는데 지난번 나토 때는 저는 두 가지를 지적하고 싶은데 일단 자꾸 열공 모드 얘기 좀 대통령실에서 안 했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열공? 열심히 공부한다?

◆ 김성회> 대통령께서 나토 가는 데 이제 나타에 어떤 국가들이 오는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얘기가 대외적으로 알려져서 좋은 얘기입니까? 가기 전에 다 끝내놨어야 될 일을 공부하고 있다라는 표현 자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때는 가는 비행기에서도 그랬는데 이번에 두 가지 그러니까 이런 자꾸 자화자찬류의 대통령실 홍보가 좀 없었으면 좋겠고요. 더 중요하게는 무엇을 하고 오겠다라는 대통령의 목표가 국민들하고 좀 공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은 공유가 됐으면 좋겠어요. 왜 가는지를 알고 국민들도 박수를 치고 거기에서 이런 외교가 됐구나, 성과가 있었구나라고 판단을 할 텐데 그런 점에 대한 외교적 과제, 목표에 대한 공유를 야당과 또 국민들과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혁> 그게 현실적으로는 가기 전에 목표를 정해 놓고 이러이러한 일을 하겠다고 가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위험부담도 너무 크고 그리고 상대국 생각도 해 줘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정상외교라는 것은 결국은 밑에서 풀지 못하는 걸 정상들이 만나서 결정을 하고 돌파해 나가는 거기 때문에 그런 애로사항도 있다는 것.

◆ 김성회> 맞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제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어느 정도 멈춘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뢰도에 대한 조사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좀 뭐랄까요. 박근혜 전 대통령 2016년 8월 말 당시 3. 91, 이명박 전 대통령 2012년 임기 말 3. 96보다 더 낮은 3. 62로 나왔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종혁 대변인.

◆ 김종혁> 그거 정말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죠.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신뢰를 대통령이 못 받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물론 지금 분위기로서는 지금 굉장히 악재가 겹쳐서 당내에서 무슨 주변 관리가.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 관련한 논란도 있었고 이준석 전 대표하고의 갈등이 있었고 또 인사 관련해서 대통령실의 큰 변화도 있었고 하기 때문에 지금 조사했을 때 결코 좋게 나올 수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국민들의 판단은 냉정한 거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말 우리가 잘하고 분발해야 되겠구나라는 그런 고민과 다짐을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정부도 그래서 대통령실 이름도 몇 개 바꾸기도 했는데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세부적인 내용을 쭉 보니까 핵심적인 것은 지금까지 민주당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불신하고 있는 것은 그렇다 치고 그건 다 치료가 되지 않으니까. 중도층 마음이라도 돌리셔야 될 것 같은데 김건희 여사 주변 관리는 중도층도 2. 02, 아주 불신이고 심지어 국민의힘 지지층도 4. 86으로 신뢰도 범위 안에 들어와 있지 않아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 당내 갈등도 2. 21로 중도층이 그렇고 중도층이 3. 5가 넘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어스테핑 가장 높은 3. 16인데. 즉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의 진영의 대결 때문에 이렇다고 인식하실 문제가 아니고 거기는 놔두고라도 중도층이라도 함께 갈 수 있는 정책들을 내놓으셔야 할 텐데 거기에 대해서 중도층이 굉장히 평가가 박하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셔야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김종혁> 중도뿐만 아니라 사실은 보수진영에서도 많이 이탈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정도 낮은 지지율이 나오는 거거든요. 대통령 선거 때 찍었던 표의 절반밖에 못 받고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 건 맞아요.

◇ 박재홍> 이제 오늘 발표한 내용 보면 기획비서관을 국정기획비서관 그리고 홍보비서관을 국정기획실 산하로 보냈다고 하는데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지금 대통령실의 어떤 쇄신 노력 국민들에게 메시지가 갈 수 있을까요?

◆ 김수민> 일단은 인적 쇄신 이런 부분들이 대통령실에 국한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그런 측면이 있고 사실 국민들이 봤을 때는 국정홍보비서관 이름이 바뀌는 것 이렇게 조직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 금방 좀 이게 어떤 의미다 이렇게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신뢰도 조사를 보면서 좀 두 가지 정도를 짚을 수 있는 것이 역대 대통령 중에서 임기 첫해의 지지율이 낮았던 대통령이 3명 있습니다. 노무현, 이명박, 윤석열 이렇게 3명이거든요. 이 세 분의 특징이 뭐냐 하면 재수 없이 대통령이 됐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대통령하려고 한 게 아니라.

◆ 김수민> 한 번에 되신 분들이죠.

◇ 박재홍> 한 번에.

◆ 김수민>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대중의 부채의식이라든지 지지기반의 단단함 이런 것들이 좀 부족했던 대통령들입니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든 떠받쳐주려면 국민의힘 또 여권 차원에서의 방책이 중요할 수 있겠다 하는 것이고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뼈아픈 부분은 정책을 몇 가지 제시를 지금까지 해 왔는데 여론조사들을 종합해서 보면 찬성이 많았던 정책이 드물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대통령 본인이 명동성당에서 봉사활동할 때 내비쳤던 그때 이제 아까 제가 소개를 해 드리지 않았던 발언 중에서 국가의 본연이 복지나 이런 쪽에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추석 이후에 윤 대통령의 답은 무엇일까 이것을 관건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성회> 그리고 시사인 조사를 기준으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가 각각 한 번씩 반등을 했던 일도 있습니다. 이게 차츰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하는 것에 따라서 국민들의 평가가 분명히 달라지니까 좀 그런 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이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여당인 국민의힘 비대위, 오늘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한다고 하죠? 발표는 아직 안 난 것 같은데.

◆ 김수민> 정진석 위원장이 추석 연휴에도 비대위원 인선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당직자 회의에서 비대위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가 또 있었고요. 비대위원 발표는 내일 13일이 유력합니다. 14일에는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해서 비대위원을 임명을 하고 19일에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을 하는 그런 일정이 짜여져 있는데요. 마침 또 비대위원 임명 상임전국위를 개최하는 14일에 이준석 전 대표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를 해서 첫 심리가 또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인용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부담을 느낀 인사들이 비대위원직을 고사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다시 인용될 수 있다, 법원이 가처분에 대해서. 민주당 상황 어떻습니까? 민심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 김수민> 조정식 사무총장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추석 민심을 들어본 결과 민심은 뒷전이고 정치검찰은 상전이라고 했다라고 하면서 국민께서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국민들이 민생쇼로 평가를 한다면서 일하지 않는 무일정부라는 표현도 썼고요. 문재인 정부 인사와 이재명 당대표를 향한 정치탄압에 골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민주당 내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범계 의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일방적인 표적수사고 표현을 했고요.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면죄부가 줄을 잇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2부에서 본격적으로 얘기를 하겠습니다마는 추석 이후에 여야 어떻게 보시는지 김종혁 대변인부터.

◆ 김종혁> 추석 이후요?

◇ 박재홍> 지금 현재 민주당의 관련 논평이나.

◆ 김종혁> 민주당 주장은 예를 들면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민주당도 지난번에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과 한판승부를 벌였잖아요, 법사위원들이. 그러면서 본인들의 실력 여지없이 보여줬거든요. 물론 지금 현재 야당이니까 여당에 대해서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습니다마는 야당 역시 결국은 지금 방탄, 방탄으로 모든 걸 만들어가고 있는 거 아니냐. 이재명을 위한 민주당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예를 들면 김건희특검법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 한동훈 무슨 탄핵을 하겠다느니 이런 모든 것들이 민생에 맞춰져 있다고. 자기들은 민생민생 얘기하지만.

◇ 박재홍> 마무리해 주세요.

◆ 김종혁>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구하기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할 말 별로 없을 것이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 소장님 멘트는 2부에서 듣도록 하죠.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