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9/2(금) "이준석, 출석 고민중? 경찰 소환 응해 소명해야"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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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 김수민> 반간습니다.
◇ 박재홍> 태풍 얘기부터 해 보죠. 11호 태풍 힌남노 역대급이라고 하는데 다음 주 화요일인 6일에 일단 남부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수민> 어제 까지만 해도 제주 남쪽 해안을 지나서 대한해협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이 됐었는데요. 하지만 태풍이 보다 서쪽으로 치우치는 요인들이 발생하면서 예상경로가 바뀌었습니다. 부산, 경남 해안쪽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또 더 서쪽으로 지날 가능성도 감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제주 서편을 지나 전남 해안 쪽으로 상륙을 하게 됩니다. 현재 태풍은 대만 타이베이 남동 쪽 해상에서 잠시 정체 중인데요. 일시적으로 강도는 떨어졌지만 북상을 시작하면 초강력 강도로 높아진다라고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이상의 강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기상청 브리핑의 내용이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은 오늘부터 시작이 돼서 4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요. 특히 제주 전남과 경남 해안지역에는 지역에는 50~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영향권에 이미 들어가 있는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이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성인 남성이 강풍에 넘어지는가 하면 나무가 쓰러지고 지붕과 벽이 날아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사람도 강풍에 넘어지는 사고까지 있군요, 일본에서.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관련해서 기상속보 나오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정치권 얘기를 해 보죠. 국민의힘 비대위를 다시 출범하기 위한 당헌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상임전국위가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군요.
◆ 김수민> 당헌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능상실이라고 되어 있는 비상상황의 요건을 구체적으로 규정을 하는 내용입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사퇴를 하게 되면 비상상황이라고 규정을 하는 것이고요. 이 안은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습니다. 그밖에도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고위원회가 해산한다는 기존 규정에 더해서 당대표 지위도 상실된다라는 것을 명문화했고요. 비대위원 15명 중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당연직으로 두는 규정도 신설했습니다. 최종 통과는 다음 주 월요일 전국위원회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 박재홍> 관련 내용은 이준석 대표가 제기했던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그 내용을 치유하기 위한 그런 결정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비상상황 자체가 아니다라고 하는 효력정지 판결이 나왔는데비상상황이다라는 규정을 만드는 그런 내용입니다.
◇ 박재홍>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글쎄요. 이건 누가 봐도 소급입법이지 않습니까? 2개가 다 소급입법이에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4명이상이 사퇴하면 비상상황이라고 새롭게 만든 거죠. 과거의 상황들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그 두 번째로는 명문화 한 거 있지 않습니까? 대표 지위 상실도 명문화했다라는 것 이 부분도 사실은 대표를 쫓아내기 위해서 소급입법을 한 건데 왜 여기서 가처분 신청하고 인용하지 않았습니까? 같은 논리란 말이죠. 그 논리라고 하면 뭐랄까.
◇ 박재홍> 법원의 결정을 반박하는 거죠.
◆ 진중권> 법원에서 당연히 이걸 허용해 줄 수 없을 것 같은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게 또 뭐랄까,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판단이 잘 안 됩니다.
◇ 박재홍> 우리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논란의 황정수 남부지법 수석부장 판사님이 이번 것도 가처분 신청도.
◇ 박재홍> 14일에.
◆ 김성회> 판단한 사람인데 오늘 이것도 못 열게 하려고 했었는데 이준석 대표가 신청을 했는데 14일에 다 몰아서 말하겠다라고 했지 않습니까? 바뀐 게 없잖아요. 바뀐 게 없다는, 그래도 앞에 부분은 진중권 작가님 말로 대신하고요. 제가 하나 또 남의 당 일이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그럼 이제 국민의힘은 4명의 최고위원만 결심하면 당대표를 언제나 무너뜨릴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 박재홍> 비상상황이라 4명이 의결을 하면.
◆ 김성회> 1, 2, 3, 4, 5등이 한 번에 뽑아서 1등이 당대표를 하던 시절 같으면은 2~5등이 지금 당신을 당대표로 인정을 못 하겠어요하면 그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당대표 따로 뽑고 최고위원 따로 뽑잖아요. 최고위원의 권위가 예전만 못한데. 최고위원들끼리 4명이 모여서 이번 당대표 마음에 안 드는데 무너뜨릴까 하면 그러면 그냥 다음 날 당원들이 총의를 최고위원 4명이서 무너뜨릴 수 있는 구조를 내재적으로 만들어놓은 것이라서 뭘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수민> 집단지도체제처럼 되는 거죠.
◆ 진중권> 이게 보세요. 다음 주 월요일이잖아요. 오늘 금요일이에요. 토요일, 일요일 놀잖아요. 월요일에 이걸 법원에서 이걸 갖다가 결정을 내리겠습니까? 이런 문제도 있는 거거든요. 사실 실효가 없기 때문에 이게 또 기각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제 본안에 가면 이게 가장 큰 문제가 되겠죠.
◇ 박재홍> 그래요. 일단 지켜보죠. 국민의힘 상황 이렇고 이런 가운데 이제 정치권의 최대 쟁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제 검찰 소환됐죠. 대통령도 오늘 출근길 문답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군요.
◆ 김수민> 출근길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통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윤석열 대통령은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고 또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 본 건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입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이 답변은 최근에 이준석 대표 관련 질문을 했을 때도 기사 읽을 시간 없으시다고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 김수민> 그렇습니다. 요컨데 민생경제를 챙기느라 꼼꼼히 보지 못했다 이런 답변을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도 했었죠. 이준석 전 대표 문제 관해서. 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문제에 관해서도 거의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관심이 없으신 건가요?
◆ 진중권> 대답하기 곤란하니까 넘어간 거죠.
◇ 박재홍> 대답하기 곤란해서.
◆ 진중권> 사실 문답 자체가 적절하지는 않잖아요. 이걸 왜 대통령한테 물어봐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진 작가님 말씀대로 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서 검찰의 독립성의 성격도 있고 답변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자르신 건 굉장히 간단한 문제죠.
◇ 박재홍> 기사 안 보신다고.
◆ 김성회> 그런데 저는 이 발언이 다 진실된 것이라고 믿고 답변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니까요. 대통령실의 총체적 무능과 문제를 드러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려 169명의 민주당 의원들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 요구를 받고 지금 여러 가지 대치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의 정무수석팀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대책 이런 것들을 논의해서 대통령께 보고를 하고 그 보고를 대통령이 들으면서 지금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 민생과 협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지금 국회에서 꼭 통과시켜야 되는 윤석열 정부의 중요 법안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 상의하셔야 되는데 아예 보고 하는 시스템이 안 돼 있다라고 자인하신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답변하는데 들으셨겠죠, 설마. 보고를 받았는데 곤란해서 답변을 안 한 것으로 일단 이해하겠습니까?
◆ 진중권> 그러니까 좀 전에 김성회 소장님이 지적한 것처럼 그렇게 말하는 게 맞아요. 정답이거든요.
◆ 김성회> 이걸 누가 문제 삼지 않을 것 같 거예요.
◆ 진중권> 이것은 대통령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닌 것 같습니다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꼭 이런 식으로 가면 기분 나쁜 여운을 남기잖아요. 이준석한테도 그랬고.
◇ 박재홍> 기사를 꼼꼼히 읽을 시간이 없었다는 답변.
◆ 김성회> 1면에 났는데.
◇ 박재홍>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관련 얘기가 있었는데 관련 이슈에 대해서 경찰이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군요.
◆ 김수민> 김건희 영부인의 허위 이력 문제인데요. 대선 당시에 윤 대통령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는 허위 경력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 그리고 선대위에서 허위이력을 부인했던 것에 대해서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을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경찰은 위조로 확인할 객관적 증거가 없고 해명을 위한 표현만으로 허위사실 공표를 단정할 수 없다라는 이유로 관련자 6명 모두에 대해서 불송치, 무혐의 취지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편 뉴스타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문제에 대한 추가 보도를 해서.
◇ 박재홍> 녹취록 관련 보도를 했죠.
◆ 김수민>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재판 도중에 공개된 통화 녹취록 내용인데요. 김건희 영부인과 증권사 담당 직원 사이에 있었던 통화 내용인데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에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직접 매수를 했고.
◇ 박재홍> 여기서 김 씨는 김건희 여사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 이후에도 자신의 계좌에서 주문을 낼 수 있는 권리를 줬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에 주식 매수자는 주가 조작 선수인 이 모 씨고 김건희 영부인은 이 씨와 절연을 했었다고 주장을 했는데 뉴스타파는 이에 대해서 윤 대통령 주장이 허위사실이다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대통령실도 입장을 내놨는데요. 주가조작 선수가 일임을 받았더라도 증권사 직원은 계좌명의인과 직접 통화해서 녹취를 남기는 것이 의무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 씨와 절연을 했다고 한 그 시점 뒤에도 증권계좌 매매권한을 줬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 입장이 안 나왔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뉴스타파 보도를 종합해 보면 1차적으로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범 이 씨에게 계좌를 위탁했을 뿐이고 그 이 씨가 독자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라고 윤석열 당시 후보가 유세 경선 과정에서 얘기를 했었죠. 그런데 그 말 자체가 지금 이제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게 뉴스타파 보도의 주장인 거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 부분 어떻게 보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그건 사실 영양가 없는 내용이에요. 원래는 그 녹취록이라는 게 쉽게 말하면 거래를 일임했다라는 증거로 이쪽에서 낸 거거든요. 김건희 여사 쪽에서 낸 거란 말이죠. 그런데 아까도 대통령실의 해명이 나왔듯이 일임을 했다 하더라도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명의를 가진 사람하고 통화를 하고 그다음에 확인을 한 다음에 기록으로 남겨놓게끔 규정상 돼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 입장은 아니, 그게 일임했다는 증거인데 이 증거를 거꾸로 위임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들고 나왔느냐 이 부분인 것 같고. 좀 전에 얘기했을 때 관계를 끊었다 이 부분은 아직 해명이 안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요. 왜냐하면 이 수사를 누가 했냐 하면 이성윤이 했지 않습니까, 서울중앙지검에 그 사람들도 결국은 2년 6개월 동안 붙들고 있다가 결국 못한 거란 말이죠.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죠. 그리고 이번에도 나온 것이 결국은 이걸 갖다 해석을 이상하게 한 거지 않습니까라고 했는데 해명이 이렇게 나와버린 거고. 사실 법원에서 증거물로 대처를 했는데 검찰에서 이게 만약에 정말 확증적인 증거라면 이걸 가지고 왜 수사를 못 했겠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그다지 영양가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다만 이 씨와 절연했다고 한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에서.
◇ 박재홍> 추가 수사는 더 필요 없다. 어떠한 소환조사하지 못했다는 그 부분에서는 비판할 거리가 별로 없다?
◆ 진중권> 소환조사를 못한 거죠.
◇ 박재홍> 못했다.
◆ 진중권> 아무나 부르는 것 아닙니다. 장모는 다 기소까지 했잖아요. 소환해서 조사하고 기소까지 했는데 못했다라는 것은 그게 건덕지를 못 찾았다는 것이고 그걸 자꾸 검찰이라고 퉁을 치는데 그때 검찰은 윤석열 검찰이 아니라 친정권 검찰들로 해서 수사를 시켰던 겁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대통령실의 새빨간 거짓말에 지금 진중권 작가님이 속으셨는데요. 1월 13일 거래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의 해명대로 이사님 저 누굽니다라고 증권사 직원이 말하고 김건희 여사가 네라고 답변을 하면서 도이치모터스 2500원까지 사겠다고 했더니 아 전화왔었어요. 그러니까 증권 조작한 이 모 씨였겠죠, 아마도. 주범이라고 불리는 사라고 하던가요? 그럼 좀 사세요. 그래서 13일은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의 해명이 맞습니다. 진중권 작가님 말씀 맞고요. 그런데 문제는 12일이죠. 1월 12일의 거래에서는 신한증권과의 거래에서 김건희 여사가 먼저 전화를 해서 여보세요라고 했고요. 이사님, 저는 누구입니다. 그러고 지금 시황에 대해서 설명을 했고 조금씩 사볼까라고 물어보니 김건희 여사가 네, 그러시죠라고 하면서 가격을 듣고 사라고 해서 2400원까지 급하지 않고 조금씩 사겠다라고 직원이 답변을 해서 1월 12일에 거래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했던 것이 드러났고.
◇ 박재홍> 이 부분은 당시 이 씨가 독자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고 했던 당시 윤석열 후보의 발언도 거짓으로 드러나는 거짓말이다?
◆ 김성회> 거짓말이죠. 완전 거짓말이고요. 게다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1월 12일에 거래내역 51건에 대해서 검찰이 범죄 일람표에 통정매매 등으로 기록을 하면서 이것이 범죄다라고 규정을 해 놓았거든요. 그리고 이번 녹취록이 드러났는데 녹취록에서 김건희 여사가 1월 12일에 매매주문을 넣은 당사자인 것이 드러났고 여기서 가장 어이없는 것은 이 녹취록이라고 하는 것. 즉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측에서 제출한 이 녹취록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녹취록은 검찰이 갖고 있으면서도 김건희 여사가 주문을 넣은 걸 알고 있으면서도 당일의 51건의 범죄 행위가 있었다라고 범죄 일람표에 적시를 하고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출석 요구조차도 못하고 벌벌 떨고 있는 것은 지금 현재의 검찰의 모습. 즉 가족들은 절대 다치지 않게 하겠다라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봐야죠.
◇ 박재홍> 진 작가님 말씀은 당시 친정권 검찰이었는데 왜 수사할 거리가 있었으면 왜 안 했겠냐는 말씀인데 김 소장님 말씀은 벌벌 떨면서 안 했다, 완전 두 분이 반대되는 말씀이네요.
◆ 김성회> 제가 조금 전에 몇 차례에 걸쳐서 설명드렸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추미애 전 장관이 수사권을 발동한 다음에 구속 4명, 불구속 4명 그다음에 약식기소 5명해서 총 13명이 재판에 넘겨진 대규모 주가조작건이었습니다. 그래서 2년 동안 수사가 되는데 못했느냐가 아니라 윤석열 검찰총장 눈치보느라 못했던 것이 그 뒤로는 했는데 다른 사람은 했지만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에 거래가 증거까지 드러났잖아요. 녹취록에서 김건희 여사 주문한 게 나왔는데요.
◆ 진중권> 지금 그렇게 해석을 하는 거잖아요. 서울중앙지검 이성윤 씨를 왜 그 자리에 앉혔습니까? 이거 수사하라고 잡아넣으라고 그 자리에 앉힌 거거든요. 이 사람들도 조금 전에 그렇게 결국은 이 사안을 보고 기소할 수가 없다고 판단한 거예요.
◇ 박재홍> 당시 수사 검사들이.
◆ 진중권> 그러니까 지금 해석을 자꾸 이상하게 하잖아요. 자꾸 해석을 이상하게 하는데.
◆ 김성회> 1월 12일 김건희 여사가 주문을 넣은 건 인정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 진중권> 그러니까 그걸 인정을 하는데.
◆ 김성회> 아니, 아까 전에 아니라고 하셔서. 이 씨한테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으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의 해명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주문 넣은 얘기를 안 했거든요.
◆ 진중권> 그러니까 저는 자세한 사정은 모르고 또 다른 녹취록이 또 있다고 하고. 거기서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보라는 거예요. 그런 것을 알았으면 왜 이성윤 쪽에서 기소를 못 했겠냐. 소환도 못 했겠냐는 거거든요. 지금 해석은 그렇게 하지만 그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다른 것에 의해서 이게 기소하기 굉장히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라고 우리가 짐작할 수가 있는 거죠.
◇ 박재홍> 김 소장님, 반박하시겠습니까?
◆ 김성회> 아니요. 1월 12일에 김건희 여사가 주문을 넣은 게 있고 그날 51건이 범죄라고 검찰이 얘기를 했으니까, 검찰이 해결할 문제예요.
◆ 진중권> 처음에도 녹취록 나왔을 때 거짓말한 게 밝혀졌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나중에 해명을 들어보니까.
◆ 김성회> 해명이 안 됐다니까요. 1월 13일 것만 해명하고 1월 12일 건 대통령실이 안 했어요, 해명을.
◆ 진중권> 그러니까 또 그런 식의 해명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큰 그림을 생각해서 이성윤 기소못한 겁니다. 부르지도 못했어요. 부르고 싶었겠죠. 왜 못 불렀느냐.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그렇게 법리적으로 따져서 어려운 문제가 있다라고 거예요. 그렇게 치면.
◆ 김성회> 출석을 요구했는데 거절했어요.
◇ 박재홍>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정도에 관련 이슈를 취재한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를 한번 초대를 해서 관련 이슈를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듣고 또 추가적으로 대통령실 입장이 나오면 함께 논의를 해 보면 좋겠네요. 이어서 민주당 얘기입니다. 최고위원회 오늘 취임 후 첫 지역일정을 호남을 갔네요.
◆ 김수민> 오늘 오전 국립5. 18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일정을 시작을 했습니다. 이어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고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서 지역균형발전 과제가 퇴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고 하면서 호남지역 경제발전정책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광주 서구의 양동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1박 2일간의 호남 일정마칠 예정입니다.
◇ 박재홍> 호남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갔는데 검찰 소환 통보 관련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죠.
◆ 김수민> 오전 5. 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다음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는데요.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나서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을 경찰, 검찰을 총동원해서 잡아보겠다고 했는데 먼지털이를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는다고 표현했고요. 검찰 소환에 응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고 불출석 가능성도 크다, 출석일자를 연기할 계획 역시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불출석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라는 게 대변인 말이고요. 일단 호남에 갔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일단은 경선 과정에서 호남 투표율이 낮은 그 부분을 당대표 차원에서 최고위 차원에서 좀 달래기 위한 움직임으로 봐야 할까요?
◆ 진중권> 그렇게 봐야죠. 호남이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까? 사실 전략적 동맹을 맺은 거거든요, 노무현를 통해서. 그다음에 그 여파가 어디까지 가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까지는 갔는데 그 이후로는 연장선에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거예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그다음에 또 한편으로는 이번 대선 경선과정에서 이낙연 후보였지 않습니까?
◇ 박재홍> 호남 출신이고.
◆ 진중권> 이렇듯 앙금이 남은 것이고 이것은 이제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큰 부담이죠. 거기가 본거지인데. 본거지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못 받는다는 건 굉장히 불안한 증세거든요.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내려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사실 경선 과정에서 한 35% 투표율이 있었기 때문에. 김 소장님은 어떤 의견이세요.
◆ 김성회> 이게 사실은 되게 심각한 문제예요. 민주당이 원래는 호남이랑 수도권이랑 두 개의 축으로 움직이는 정당이었고 어쨌든 중요한 결정적인 정치적 결정에서 호남의 역할이 굉장히 컸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 과정도 그렇고. 거기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었던 것인데 최근에 호남에 완전히 홀대가 되고 있죠. 최근에 있었던 세 차례의 최고위원 선거에서 전남, 전북, 광주 이렇게 호남이 한 사람으로 몰아서 최고위원들을 세 차례 출마를 시켰는데 세 명이 다 안 됐어요.
◇ 박재홍> 이번에도 송갑석 후보가 안 됐죠?
◆ 김성회> 이전에도 안 됐고 그 전에도 안 됐고 처음에는 전북이 먼저였고 전남에서 서 후보까지 해서 다 안 되는 상황 그리고 뭔가 본인들이 결정하는 것이 없어지는 상황. 전당대회에서도 후 순위에 매치가 되면서 어차피 정해진 결과를 따라가는 그림이 만들어지면서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고 하면서 실제로 서민과 중산층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호남에 대한 어떤 대책 그리고 호남 내에서는 민주당이 자꾸 기득권화되어 가는 모습 이런 여러 가지를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민주당이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호남지역의 출향민들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면 저는 민주당이 대위기라고, 이 점에 있어서는 전체에서가 아니라 호남 문제에 있어서는 큰 위기라고 생각하고 정말 진중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답을 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 입장에 대해서 답변을 일부 했네요. 그렇죠? 이 부분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그냥 출석했으면 좋겠거든요. 오늘 보니까 연합신문에서도 지적을 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도 출석할까 말까, 못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또 이준석 대표 측에서도 또 같은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 박재홍> 경찰 소환통보에 대해서.
◆ 진중권> 경찰 수사에 정치적 배경이 있다 이러면서 출석할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하는데 그냥 법 앞에서 모두 평등하거든요. 공직자들이라면 솔선수범했으면 좋겠어요.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거든요. 공권력의 공정성 이런 것도 시비 삼게 되면 우리 사회의 기준이라는 게 무너지거든요. 자기가 억울하다고 한다면 정말 출석을 해서 밝혀야 될 것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고 자기가 억울하다면 가서 밝히면 될 문제거든요. 모든 국민들이 다 그렇게 하고 있고. 거기서 누구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특히 공직자들이라면 더 엄격하게 그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믿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오늘 검찰이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아서 출석요구를 했다는 얘기가 나와서 제가 사실 당황했습니다. 아니, 그럼 서면조사를 하지 왜 서면을 안 내서 이런 문제를 일으키나 했었는데 그 뒤에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해명을 내놨는데 총 3건의 서면조사 요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백현동 관련돼서 이미 제출했고 나머지 1건도 제출을 했고 나머지 1건은 준비를 하면서 검찰 측과 만나서 검찰 측과 조율하면서 서면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는데 서면으로 낼 걸 갑자기 출석요구를 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 지금 겹치고 있거든요. 그래서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라는 검찰의 이야기는 거짓말로 드러났고요. 3개 중에 2개는 이미 제출을 했으니까요. 1건에 대해서 조율해서 하면 되는 일을 굳이 출석 요구를 했다는 점에서 검찰이 출석 전에 이걸 너무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조금 더 냉정한 태도로 수사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도 정면돌파 하실 수는 없을까요? 직접 나가셔서.
◆ 김성회> 제가 말씀드렸지만 서면으로 하자고 해서 서면을 제출하고 있는데 받다 말고 갑자기 중간에 서면 주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출석 요구를 하는 것은 온당한 태도는 아니죠.
◆ 진중권> 2건은 받고 1건은 안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다고 공소시효가 9일이에요. 9일이면 일주일 후거든요. 그전에 뭔가 해야 되는데 이게 언제까지 제출할 것이다라고 답변을 준 것도 아니고 저도 그렇거든요. 서면 다 해라라고 했을 때 언제까지 보내달라고 하지만 그때까지 보내지는 않았거든요. 몇 주 후에 보내기도 하고 그랬단 말이에요. 아마 그것 때문이기 때문에 이거를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그냥 검찰에서 보내면 그냥 가라는 거죠.
◆ 김성회> 제출하지 않은 마지막 건 같은 경우는 전당대회 임박해서 급하게 제출을 요구해서 검찰과 지금 일정을 협의하고 있던 중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또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2명의 주요 참고인에 대해서 수사해 달라라는 요청을 했는데 경찰이 그것을 무시하고 기소기간으로 송치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는데 이재명 후보 쪽에서 얘기하는 참고인들 조사는 왜 안 하는지 검찰이 그런 부분에서 괜한 공정성 시비는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았는데 출석일정을 조율 중인데 지금 분위기는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수민> 일단 어제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가 이 전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성상납을 받았다는 그 의혹 때문인데요. 김 대표의 주장을 보면 2013년 두 차례의 성상납을 포함해서 2015년까지 여러 차례 접대하고 명절 선물을 줬다는 것인데 이 주장에 따르면 성상납 알선수재죄 7년은 넘겼지만 마지막 명절 선물을 줬다고 주장한 시기가 9월 23일 내지 24일입니다.
◇ 박재홍> 2015년으로 가면?
◆ 김수민> 그렇습니다. 2015년. 그래서 공소시효가 아직 20여 일 정도 남아 있는 상태죠. 그래서 일단 소환을 서두르는 모습이고요. 현재 이 전 대표와 경찰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대표 어떻게 될까요? 나갈까요?
◆ 진중권> 출석해야죠.
◇ 박재홍> 출석해야 된다?
◆ 진중권> 출석해야 되고 이런 것 자꾸 빠지고 정치적 이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거든요. 하다 못해 저는 민주당 측 또는 그 인사들이 7건을 고소를 했거든요. 7건을 고발을 했거든요. 나갔습니다. 경찰에서 보면 나가고 서면은. 그다음에 하도 너무 많아서 2번인가는 제가 너무나 말도 안 되는 거라서 제가 항의를 했거든요. 이런 일로 나를 부르느냐. 내가 나갔는데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두 건은 서면으로 대신했거든요. 우리 별거 아니죠, 다 무혐의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부르면 갔거든요. 그다음에 뻔한 겁니다. 고발의 의도는 뻔한 거 아닙니까? 저의 입을 막으려고 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갔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걸 가지고 이게 정치적이냐 아니냐 이런 싸움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당당하게 가서 조사받을 건 받고 소명할 건 소명해라라는 얘기고.
◆ 김성회> 진 작가님 같은 경우에는 다 공개적으로 한 발언이기 때문에 안 가고 다 내가 한 말이 사라지냐, 서면으로 하라고 하면 서면으로 해 줄 일이기 때문에 서면으로 잘하신 것 같고 이준석 대표의 경우는 지금 서면으로 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니까 본인이 해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이건 지금 사실 급한 게 경찰 쪽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 쪽일 것이거든요. 잘 설명하고 논박할 점들 논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는 경찰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어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추석 전까지 이 상황 어떻게 정리될 것 같으세요?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시면? 30초.
◆ 김수민> 일단 현실적으로 현실은 유감스럽게도 정치적 맥락과 계속 결부돼서 그렇게 보여질 것 같은데 일단은 현재는 여론이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정치인들이 여론에서 이제 의혹을 불식시키는 노력을 얼마 만큼 할 거냐 이게 관건이 돼서 그 결과가 또 추석 밥상에 올라가지 않을까 전망을 해 봅니다.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추석을 앞두고. 지금 나와 있기 때문에 다음 주도 참 엄청나게 뉴스가 많은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