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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대담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최고위원 후보)
◇ 박재홍> 민주당 전당대회 오는 27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경선만을 남겨두고 있죠. 어대명, 확대명. 그러니까 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세평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제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죠. 윤영찬 후보의 사퇴와 지지 선언으로 지금 유일한 비수도권 최고위원 후보인 송갑석 의원이 지금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스튜디오에 모시고 남은 기간 또 전략은 무엇인지, 어떤 마음이신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송갑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우리 김종혁 대변인과 김성회 소장님과 인사 나눠주시고.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지금 보면 3등이 서영교 의원 10.84%, 장경태 의원이 최고위원 누적득표 4등으로 10.84, 박찬대 후보가 9. 47 그리고 우리 송갑석 후보님이 9.09%. 소숫점 격차네요. 앞으로 남은 기간 그러면 역전하실 마음으로 지금 임하시고 있는 거죠? 어떠신가요?
◆ 송갑석>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제가 6위인데요.
◇ 박재홍> 6위.
◆ 송갑석> 총 4주 동안의 저희 캠페인인데 첫 주에는 제가 꼴찌를 했습니다. 그리고 2주째에는 7등으로 올라갔고.
◇ 박재홍> 그렇군요.
◆ 송갑석> 얼마 전에 호남 경선이 끝난 3주째에는 6등으로 한 계단 올라갔죠. 그런데 6등인데 5등하고는 0.38% 차이. 3등하고는 1.75% 차이.
◇ 박재홍> 굉장히 계산 열심히 하셨군요.
◆ 송갑석>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한 10경기 남았는데 3등하고 6등까지가 한 2~3게임 차이로 좁혀 있어서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를 안갯속이다,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로서는 꼴찌로 출발했는데 이제 딱 따라붙었으니까 또 우리가 사람들이 딱히 그 사람을 지지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또 언더독의 승리를 바라는 또 심리도 있고. 그다음에 상승세를 타온 기운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 박재홍> 기세 싸움이다.
◆ 송갑석> 네, 충분히 해 볼 만하다.
◆ 김성회> 기세 싸움에서 지난번에 그러니까 누적 득표율이 나온 다음에 윤영찬 의원이 중도 사퇴를 하신 거죠? 친문을 자임하셨던 건데. 그러면 지금 사실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고는 소위 말하는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쪽의 분들이 많아서 윤영찬 후보가 송갑석 후보님을 밀어주기 위해서 사퇴를 했다고 보는 게 맞나요.
◆ 송갑석> 그렇죠. 본인이 사퇴 기자회견을 할 때에도 그 부분을 분명히 밝혔고 또 저랑 같이 서서 본인 기자회견을 했으니까 분명한 거고. 그 사퇴의 변. 기자회견 내용이 이런 겁니다.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 그래서 현재 전당대회의 짜놓은 구도를 흔들고 싶은데 그것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가 비수도권 후보이고 또 호남 후보이고 또 현재 줄 서지 않는 후보이고.
◇ 박재홍> 줄 안 서셨습니까, 의원님?
◆ 송갑석> 안 섰죠.
◇ 박재홍> 비명 확실합니까, 그러면?
◆ 송갑석> 아니요. 정확하게는 친명이 아닌 거죠.
◇ 박재홍> 친명이 아니다.
◆ 송갑석> 아니, 제가 그걸 애매하게 피해 가려고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 박재홍> 같은 당이시니까 어차피, 그렇죠.
◆ 송갑석> 제가 서 있는 자리는 항상 그 자리였는데 어느 날 되면 수박으로 가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이러는 건데. 저는 제가 정치하면서 친문, 친노로도 불린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친명이 아닌 건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명이다.
◇ 박재홍> 비명이다.
◆ 김성회> 사실 비명, 박명, 친명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로부터 딱히 받고 있는 도움이 없다, 이런 정도 아닙니까?
◆ 송갑석> 그렇죠, 그렇죠.
◆ 김성회> 싸우는 사이고 그런 것도 아닌 거고.
◆ 송갑석> 그렇죠.
◆ 김성회> 그런 중간쯤의.
◆ 김종혁> 저는 궁금한 게 부자가 망해도 3대가 간다,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그리고 실제로 이 당이 김대중, 노무현의 당이다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바로 전 대통령인데 지금 선거에서 나오는 걸 보면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지리멸렬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 박재홍> 친문계가?
◆ 김종혁> 친문계가. 도대체 그 이유가 뭐냐. 그동안의 문재인 대통령 약 40%에 가까운 퇴임할 때. 40% 가까운 지지율이 있었었잖아요.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지지율이 낮지는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그 이전까지 정말 충성할 것처럼 보였던 친문 의원들은 다 어디 간 거냐. 그리고 그 당에서 그동안에 문재인 정신을 계승하자고 했던 분들은 다 어디 간 거냐. 이게 약간 좀 궁금하더라고요.
◆ 송갑석> 현재 8명의 후보 중에 그냥 윤영찬 후보까지 포함을 해서. 친문계로 불릴 수 있는 후보는 고민정, 윤영찬 후보 2명이었죠.
◇ 박재홍>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기 때문에.
◆ 송갑석> 네, 그런데 고민정 후보는 그 개인이 갖는 인지도가 있어서 그렇게 현재 캠페인에서 위쪽 순위를 달리면서 가고 있는 거고요. 전반적으로 이번 전당대회, 특히나 최고위원 선거를 규정하고 있는 것은 결국은 이재명 대표, 유력한 대표 후보와의 거리. 거리가 가까운가, 상대적으로 먼가.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이 선거를 규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부자 시리즈의 다른 한 축으로는 친문 말씀하셨고 제가 본 부자 시리즈는 호남인데. 호남이 사실 민주당에서 갖고 있는 지분이 거의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고 호남이 찍은 후보는 항상 된다. 대선도 그렇고 우리 지역 사람 찍는 게 아니라 우리는 될 사람 찍는다, 이런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지금 제가 톺아보니까 지난번 한병도 의원. 이 분 호남을 대표해서 전북 출신으로 최고위원 출마하셨다가 잘 안 되셨죠.
◆ 송갑석> 그랬죠.
◆ 김성회> 그다음에 서삼석 의원이 전남 출신으로 호남을 대표해서 그때도 약간 단일후보 비슷한 거 아니었습니까?
◆ 송갑석> 맞습니다.
◆ 김성회> 해서 안 됐고. 그러고 나서 지금 후보님이 호남 출신으로.
◆ 송갑석> 제가 세 번째 도전인 거죠.
◆ 김성회> 그런데 왜 이렇게 호남. 그러니까 예전의 제 기억에는 2015년 주승용 후보가 나왔을 때는 호남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으면서 이렇게 1등 최고위원도 하시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투표율도 되게 낮고 전반적으로 호남의 어떤 바람이 불고 있거나 침체가 되고 있는 걸까요.
◆ 송갑석> 일단은 외부적인 요건으로는 저희가 당세가 굉장히 확장되면서 지금 권리당원 숫자가 120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호남이 가졌던 그 비중, 권리당원으로서의 비중이 많이 줄었죠. 그다음에 새롭게 확장된 강원들이 비교적 젊은. 온라인으로 입당한 젊은 당원들이고 그다음에 이제 어떤 정치 서포터즈적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또 많이 입당을 하셨고. 그래서 당원 구조가 상당히 많이 좀. 이에 불과 몇 년 전하고는 바뀌어버렸던 게 객관적으로 이제 호남한테 불리하게 작용되는 여건이고요. 그다음에 또 호남이 국민의당, 과거의 안철수 당. 그것과 분당 과정 이런 것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중진들이 그 당으로 갔다가 이제 사실상 정계 은퇴가 되는 이런 거였거든요. 그래서 호남이 대부분이 초선이고 몇 명의 재선이 있고 이런 거기 때문에 무게 있는 정치적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이런 과정의 정치인들이죠. 저를 포함해서. 그러다 보니까 그런 어떤 과도기에서 나온 어떤 문제점도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제가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만 끝나면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이죠. 80%, 90%의 투표율을 보이고. 그런데 지금의 구도 같은 경우는 이런 전당대회 국면으로 가면 결국 그것은 잊어버리고 어느 계파냐, 어느 줄이냐. 이렇게 구도가 좀 진행되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현재 그러고 있는데요. 이것이 저희 민주당에 조금 여러 가지 문제로 좀 작동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민주당이 호남 정서하고 좀 멀어질 때 항상 그때마다 민주당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이 딱 그런 상황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어제 김종민 의원이 호남의 투표율이 35.5%였거든요. 이거 자체가 어떠한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해서 호남이 어떤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건 팩트다, 걱정하고 있는 건 팩트다 이런 진단을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움직이겠다는 건가요. 그냥 현실에 대한 내려놓음. 절망의 표현인가요. 일단 지켜보겠다, 관망.
◆ 송갑석>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문제가 일단은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하다고 하는 부분. 그런데 저희는 그것보다 더 아픈 것은 당원들의 관심조차도 받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 저희한테는 더 아픈 구석인 거죠.
◇ 박재홍> 그렇죠.
◆ 송갑석> 그래서 당원들도 약간 좀.
◇ 박재홍> 외면하고 있습니까?
◆ 송갑석> 양극화된 구조. 그러니까 전통적으로 당을 지켜온 당원들은 외면하고 있고. 새롭게 유입된 당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그러면서 이제 어대명이 더 확대되는 거죠. 투표율은 낮아졌는데 이재명 후보나 이런 쪽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커진 거죠. 투표를 하는 사람 중에서. 그러면서 높아진 건데요. 한번 생각을 해 보면 호남은 항상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새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탄광 광부들이.
◆ 김종혁> 새요?
◆ 송갑석> 카나리아. 호남이 항상 그런 역할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앞전에.
◇ 박재홍> 카라니아가 어떤 역할을 했죠? 광부들한테?
◆ 송갑석> 탄광 저 갱도에 들어갔는데 산소가 부족했을 때 거기에 대한 반응으로 카나리아가 가장 먼저.
◇ 박재홍> 산소 부족하면 카나리아가 죽으면 위험하다?
◆ 송갑석> 위험하다. 알람인 거죠, 알람.
◇ 박재홍> 알람. 호남의 알람기능을.
◆ 송갑석> 그래서 이미 지방선거 때 저도 충격이었는데 지방선거 때 충격적인 낮은 투표율을 호남이 보였지 않습니까?
◇ 박재홍> 참여를 안 했죠, 아예 투표에.
◆ 송갑석> 그래서 이 조짐은 안 좋은 조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호남 후보이기 때문에 그 호남 민심 또 호남 당원들의 정서 이런 것들이 활발하게 민주당의 지도부 내에 전달이 되고 연결이 되고 이런 것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의원님이 최고위원 하셔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권리당원 전원 투표제도 오늘 무산됐습니다. 왜 무산됐다고 보십니까? 이런 어떤 현재의 팬덤 이런 것에 대한 우려를 많이들 걱정하시는 중앙위원들의 그런 걱정이 반영됐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 김성회> 어쨌거나 권리당원의. 그러니까 전체에서 권리당원들이 그런 결정을 하는 것이 당에서는 존중받아야 되는 게 마땅한 얘기 아닙니까?
◆ 송갑석>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약간 좀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 쪽에서 무슨 의도적으로 했다거나 이런 과정은 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니었던 것 같고.
◆ 김종혁> 권리당원 전원 투표를요? 추진한 게 이재명계가 아니었다?
◆ 송갑석> 그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왕에 있었어요. 그러니까 추미애 대표 시절부터. 그런데 이게 애매하게 있는 거예요.
◇ 박재홍> 행정상으로는 인정을 못 받는다.
◆ 송갑석> 애매하게 있어서 이것이 뭔가 정확하게 당헌으로.
◇ 박재홍> 정리가 되어야 된다?
◆ 송갑석> 정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필요성이 있었던 것 같고. 그런데 거기에서 우리가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전 당원 투표가 중앙위원 투표보다 상위 개념에 있어야 된다고 하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거잖아요. 맞아, 상위 개념이야. 그런데 그것의 연장선상으로 더 가다 보니까 그렇다면 최고 의사결정도 당연히 전 당원 투표이지 이렇게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거죠. 그러면서 좀 다소 부주의하게 크게 주목하지 않고 당무위를 통과해서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저뿐만이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대부분 이런 것이 중앙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라올 줄 사전에 몰랐었죠. 그런데 이것이 왜 중요한 이야기냐 하면 가장 중요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바뀌는 거거든요. 이것은. 그런데 이것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아니, 당연히 당원들의 의사가 최고지. 맞는 이야기죠, 상식적인 이야기죠. 그런데 그것만을 그대로 밀고 들어가서 그러면 그렇게 바꿔 할 수는 없는 문제다라고 하는 거죠.
◇ 박재홍> 왜 그렇습니까?
◆ 송갑석> 맞다, 틀리다의 문제라기보다는 최고의사결정을 하는 단위가 바뀌는 문제는 그만큼 신중한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전국 대의원대회보다 더 앞서는 것이다.
◆ 송갑석> 굉장히 신중한 문제죠.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저는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저는 또 그 기저에 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두 가지 문제인데요. 과연 직접 민주주의와 대의제 민주주의를 우리는 어떻게 조화롭게 해 나갈 거냐라고 하는 고민이 필요한 거고요. 그다음에 정당입니다, 정당. 정당에서 민주주의가 구현하는 방식하고 저희가 국가를 운영해서 민주주의가 구현하는 방식은 크게 다르죠. 아니, 정당에서는 멀쩡한 사람을 자르고 뭔가요. 전략공천도 시키는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우리 지방선거 때는 여기는 청년 지역구, 여기는 여성 지역구. 폭력이죠. 그리고 참정권을 제한하는 거죠. 그렇지만 정당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정당은 정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같은 생각을 갖고 모인 사람들이거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송갑석> 그런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당을 하고 있는데 그 민주주의가 구현되는 정도는 어떤 것일까라고 하는 것도, 저는.
◇ 박재홍> 의원님 반대 입장이신 거네요?
◆ 송갑석> 찬성, 반대의 입장은 아니고 저도 늦게 알아서요. 그만큼 신중하게.
◇ 박재홍> 신중하게 얘기해야 된다.
◆ 김종혁>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중에서 의원들에 대한 비판을 공론화하자라는 얘기도 하셨잖아요.
◆ 송갑석> 네.
◆ 김종혁> 그리고 지금 이제 공격을 당하는 분들 보면 내가 문자폭탄을, 양념을 1만 통,2만 통씩 받는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공포감을 호소를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권리당원 전 당원 투표가 관철되고 나면 그래서 10분의 1, 100분의 1이니까 10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예를 들면 송갑석 의원하고 누구 의원을 갖다가 제명을 하자든가. 이런 식의 분위기가 안 만들어지지 않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두려움,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의원들 사이에서는.
◆ 송갑석> 기저에는 저희 당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있는 거죠. 되풀이되는 문자폭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서 긴장과 스트레스가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거기에 따르는 서로에 대한 어떤 불신. 이런 것도 있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까 이번 문제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거다라고 하는 건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의 정무적 판단에 좀 아쉬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선제적으로 전체적으로 당이 그러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좀 해소시켜주는 어떤 발언들을 좀 해 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 문제는 본인 책임 없는 것 같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송갑석> 그래서 그런 점들이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거의 보내드릴 시간이 돼서요. 이제 마지막 레이스를 하고 계시는데 당원들과 또 국민들과 대의원들 앞에 내가 왜 최고위원 안에 들어가야 되는지. 그 말씀 호소를 좀 해 주시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의원님께서.
◆ 송갑석> 아까 조금 언급드렸던 말씀인데요. 최소한의 지역적 균형을 송갑석을 통해서 이루어 달라.
◇ 박재홍> 유일한 비수도권.
◆ 송갑석> 유일한 비수도권 또 호남 후보라는 거고요. 그리고 최소한의 정치적 균형을 송갑석을 통해서 이루어 달라. 현재 이렇게 진행이 되면 그냥 단일한 계파라고 뭉뚱그려질 수 있는 분들로 지도부가 구성되는데 이런 경우는 제왕적 총재 시절의, 김대중 총재 시절에도 없었던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희처럼 원내 1당이라고 하는 큰 당은 다양한 민심, 다양한 시각, 다양한 견해 이런 것들이 지도부 내에서 충분치는 않지만 최소한 논의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 정치적 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 유일한 정치적 공간을 송갑석을 통해서 최소한 확보되어야 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 대한 저희 당원들 또 국민 여러분들의 어떤 현명한 판단과 지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자였고요. 또 다른 민주당 내의 최고위원 후보자들께서 얼마든지 반론이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출연을 요청하시면 또 선거기간 내에 얼마든지 방송을 열어서 인터뷰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시죠, 송갑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송갑석>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4(수) 송갑석 "꼴찌로 출발했지만 언더독의 승리 보여줄 것"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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