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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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대담 : 한청훤 작가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저자)
◇ 박재홍> 오늘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날이죠. 그래서 오늘 중국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회의 땅에서 공포와 위협의 대상으로 된 것이 아니냐라는 인식. 또 최근 늘어나고 있죠. 그래서 최근에 시진핑 시대 중국을 분석하고 한 권의 책을 쓰신 분과 함께 중국에 대해서 짚어볼 텐데요. 차이나는 쇼크 한국의 선택이라는 책의 저자이세요. 한청훤 작가 모셨습니다.
◆ 한청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종혁 대변인과 김성회 소장님도 인사 나눠주시고.
◆ 김성회> 안녕하세요.
◆ 김종혁>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대개는 이렇게 중국 얘기하면 교수님이나 학자나 언론인 이렇게 보시는데 평범한 직장인이시라고 저희가 소개를 해야 되나, 어떻게 소개해 드려야 될까요?
◆ 한청훤> 평범한 직장인이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게 책이 굉장히 전문가들한테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세요.
◆ 김종혁> 그러면 안 평범한 거 아니에요.
◇ 박재홍> 평범하지 않은 거 아닙니까? 타고난 작가님.
◆ 한청훤> 덕후의 시대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일을 끝마치고 남은 시간들을 잘 활용을 해서 중국이라는 나라를 좀 덕질을 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 박재홍> 그렇군요.
◆ 한청훤> 그걸 조금씩 조금씩 쌓았습니다. SNS라든지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서.
◇ 박재홍> 그렇죠.
◆ 한청훤> 거기서 이제 상당히 사람들의 반응이 있다 보니까 더 신이 나서 또 모으게 되고 그거를 나중에는 장기 시리즈 연재까지 갔다가 책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 김종혁> 중국의 덕질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한청훤> 아마 여기 계신 세 분이면. 세 분의 연배라면 아마 잘 아실 텐데 김용 무협소설 혹시.
◇ 박재홍> 너무 잘 알죠. 갑자기 같은.
◆ 한청훤> 저보다 위의 연배에 계신 분들은 하나같이 빠짐없이 다 아시더라고요. 중학교 때 김용 영웅문 무협소설에 푹 빠졌습니다. 심취를 하면서.
◇ 박재홍> 곽정.
◆ 한청훤> 네, 곽정, 양과. 맞습니다.
◇ 박재홍> 구음진경, 죄송합니다.
◆ 한청훤> 맞습니다, 구음진경. 구음진경이 있고 구양진경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사, 철학, 문화까지 아예 파게 됐습니다. 무협소설에서 더 나아가서. 그러면서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에 대한 덕질의.
◇ 박재홍> 대학 전공도 중국문학을 하셨고.
◆ 한청훤> 맞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제 직장 생활도 중국에서 하시게 됐고.
◆ 한청훤> 첫 번째 회사에 입사를 하자마자 1년 만에 신규 중국 공장에 파견을 나갔습니다. 그래서 주재원 생활을 한 6년 정도 현지에서 이렇게 했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그러니까 골방에서 중국 연구하신 것이 아니라 중국에 실제로 살아보시고 몸으로 부딪히시고 하셨고.
◆ 한청훤> 그러면서 이제 또 책 읽는 걸 또 좋아하다 보니까 중국 관련된 책들이라든지 그리고 중국 관련된 뉴스, 보도들은 또 빠짐없이 관찰했다고 해야 하나. 그게 제가 업무적인 것보다는 재미 때문에 순전히 재미와 즐거움 때문에 많이 보게 됐고요. 거기서 보게 된 어떤 중국에 대한 관점이나 이론하고 제가 현지 중국에서 비즈니스나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것들을 같이 어떻게 이게 엮여지는 건지. 이게 이렇게 연결이 되는 건지. 이런 부분을 고민을 하는 걸 어느 순간부터 즐겨서 했는데 그걸 또 이제 SNS라는 도구를 통해서 나누다 보니까.
◇ 박재홍> 책까지.
◆ 한청훤> 책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 김성회> SNS 말씀하시니까 제가 지난번에 보니까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 함께 참고하고 읽었던 책 21권인가 각 책에 대한 소개를 해 놓으신 것도 되게 인상적이었고. 저도 이 책 보는데 생각보다 되게 쉽게 쓰여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다는 게 하나 장점이었고, 사실 중국을 중국으로 알지 제가 중국에 대해서 얼마나 자세하게 알겠어요. 그러한 정도였는데 저 책 한 권이 어떤 의미에서는 한 1950년대부터 시작해서 중국의 개괄적인 입문서로써 역할이 되게 훌륭했어서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 박재홍> 책의 첫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일본이 100년의 적이면 중국은 1000년의 적이다. 놀랍게도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이었었는데.
◆ 한청훤> 그 말이 제 책의 어떤 전체적 주제를.
◇ 박재홍> 관통하는 거죠?
◆ 한청훤> 맞습니다. 그래서 잘 보셨습니다. 관통하는, 역시 전문적인 방송인은 다르구나.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 박재홍> 아닙니다.
◆ 한청훤>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 박재홍> 그래서 뭐랄까, 작가님의 문장 중에 보면 중국에 대해서 실제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다라고 표현하신 그 문장이 뭐랄까. 우리가 정말 중국을 제대로 인식하는 엔진이 될 것 같은데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 한청훤> 우리가 이제 가장 사람한테 생생한 기억이라는 건 최근 일이지 않습니까? 최근에 있었던 거. 하루 전에 있었던 일이 한 달 전보다 더 생생하고 1년 전 일이 10년 전보다 생생한데.
◇ 박재홍> 그렇죠.
◆ 한청훤> 항상 우리가 한국 사람들한테 공통의 기억은 가장 생생한 기억이 일본의 침략이다 보니까 일본을 가장 위협으로 보고 일본에 대해서 안보적 리스크로 봤는데, 이제 그게 아니라 2000년 정도의 한반도 역사. 역사의 큰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어떤 위협과 쇼크 그리고 한국의 정치. 심지어는 국가까지 바꿀 정도로 거대한 충격을. 거대한 충격이 온 진원지는 항상 대륙이었습니다.
◇ 박재홍> 중국.
◆ 한청훤> 중국이죠. 중화제국이었고요. 일본이 갑자기 급부상한 거는 제가 역사 덕후라서 말씀드리는 건데. 16세기, 17세기 유럽에서 중상혁명 그다음에 산업혁명이 발생을 하면서 해양 세력이 갑자기 부상을 합니다. 일본이 어떻게 보면 그 해양 세력의 힘을 받아서 갑자기 강국으로 등장하면서 한반도에 침략을 하고 임진왜란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식민지배. 그것 때문에 이제 우리가 잠깐 시야가 갑자기 향상, 디폴트. 상수였던 대륙에서의 어떤 안보적 위협을 잠깐 머릿속에서 뒤로 밀린 거죠, 인지적으로. 그 점을 한번, 다시 한 번 제가 전체적인 메시지로 거대한 큰 메시지로. 다시 돌아왔다는 거죠.
◇ 박재홍> 말씀하세요.
◆ 김종혁> 그러니까 처음의 시작은 김용의 무협지를 비롯한 중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 이것에서부터 시작하신 거잖아요.
◆ 한청훤> 맞습니다.
◆ 김종혁> 그래서 중국 전공도 하시고 중국에 가서 근무도 하시고. 결론은 지금 말씀하신 거 보면 중국을 굉장히 우리가 경계해야 된다, 이런 취지인가요? 어떻게 보시는 건가요?
◆ 한청훤> 제가 경계해야만 한다고만 한 건 아니고요. 우선은 제가 강조를 한 건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보자. 제가 제 책에도 썼지만 저도 짱깨주의의 탄생이라는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추천하신 그 책에 대해 장점도 제가 이 책에 썼습니다. 어떤 점이냐 하면 지나치게 현재 중국에 대한 반감이 과열돼 있다. 그리고 반중 감정의 가장 어떤 반중 감정을 자극하는 게 억지 주장이죠. 중국에서 김치도 우리 거, 한복도 우리 거. 이런 한국적인 국수주의적 여론이 중국에서 결코 다수가 아니다, 주류가 아니다. 거기서도 소수다, 온라인의 소수 여론이다. 그걸 너무 확대 재생산하는 게 아니냐. 언론과 네티즌들이. 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동의한다고 썼고요. 다만 그런 관점에서 일단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보고 거기에 대해서 그리고 중국 스스로도 약점이 이미 있고 그리고 중국 내부에 고민이 있고. 그래서 그런 점들을 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할 건지. 그리고 중국의 어떤 힘이라는 게 중국이 너무 잘나가도 우리한테는 큰 부담이고 중국이 지금 큰 위기에 빠져도 부담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연하게 바라보면서 계속 관찰하고 또 사회적으로 많은 논의를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게 주요 요지입니다.
◆ 김성회> 그러니까 제가 어렸을 때 생각해 보면 한중 수교가 이루어진 다음에 중국 물건들이 막 쏟아지고 이럴 때로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인구는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보다 기술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항상 우리의 노동력을 대신해 주는 집단으로 생각하면서 큰 두려움이나 공포, 이런 걸 갖고 있지 않았는데 지금 말씀처럼 최근의 기억을 기준으로 해서 2017년부터라고 할까요? 특히 20대에서는 반중 정서가 강해지고. 그런데 이게 비단 우리나라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같이 반중 정서가 강해져서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좀 중국에 대해서 최근에 점점 더 반대, 반감을 가지는 이런 게 커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한청훤>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이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 2012년도죠. 그전, 그 12년도 이전 30년간 중국이 외교적인 전체적인 방침이 있습니다. 그게 덩샤오핑이라는 경제 발전의 지도자가 정한 방침인데 도광양회라고 그러니까 속내를 감추고 조용히 힘을 기르자. 그리고 최대한 잘 지내자, 다른 나라들과. 그 속내라는 건 사실 원래 가장 위대했던 제국과 찬란한 문명 그리고 마땅히 전 세계인들로부터 받아야 하는 존경을 받는 위대한.
◇ 박재홍> 중국.
◆ 한청훤> 문명 제국 이걸 부활하고 그 영향력을 투사하자는 건데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자는 거죠. 그전까지는 그래서. 그리고 그런 점이 있었고요.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선진 경제. 한국하고 한국 이런 나라들하고 잘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중국은 저부가가치 산업. 그러니까 노동력을 통한 저부가가치 산업으로써 경제 성장에 매진하고 있었고 거기에 필요한 부품이라든지 설비 같은 자본제, 중간제는 바로 한국 같은 나라. 좀 더 고부가가치 산업을 하는 나라가 공급을 해 주니까 서로 윈윈이었죠, 서로 보완적이었죠, 산업 구조가. 그래서 경제적으로나 정치, 외교적으로나 주변 국가, 더 나아가서 다른 나라들. 한국이 가장 대표적이죠. 잘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윈윈이었고 외교적으로도 중국이 그렇게 뾰족하거나 공격적이지 않고. 물론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상당히 좀 날카롭게 하기도 했지만 자기들이 내정간섭이라고 하는 부분들. 그런데 그런 걸 이제 시진핑이 집권을 하면서 시진핑 주석이 이제 때가 됐다. 우리가 더 이상 이렇게 속내를 안 감춰도 되지 않는가 하는 선언을 하면서 방금 말씀하신 기회가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반중을 일으킨, 반중 감정을 일으킨 그런 새로운 어떤 차이나의 시대가 차이나의 쇼크가 열린 거죠.
◇ 박재홍> 2013년 시진핑 정권 출범. 그리고 2016년 사드 사태, 이 발발을 한중 관계가 황금기 20년 후에 맞게 된 변곡점이라고 평가를 하셨는데 이 시기와 비교해서 세계에서 비슷한 시각으로 중국에 대해 인식을 하고 위협을 바라보게 된 그런 계기가 된 거군요, 결국 이쪽을 보면.
◆ 한청훤> 맞습니다. 그리고 이게 2013년부터 16년은 이제 우리가 일반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어떤 중국이 변했다라는 가시적으로 그리고 피부로 느끼는 그런 변곡점이었고요. 사실 이렇게 된 변화된 중국의 어떤 사정은. 사정과 어떤 그전의 어떤 중국이 이렇게 자기 인식의 변화. 자기 인식과 세계 인식이 변하게 된 것은 좀 더 전입니다. 그러니까 2008년하고 2012년도인데요, 제 책에도 썼지만. 계속 말씀을 드리면 2008년도에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이제 미국이 주창한 신자유질서가 완전히 무너졌죠. 미국의 위신도 깎이고. 당시에 중국이 당시에 빠르게 대처를 했습니다, 재정 정책을 특히. 공산당이라는 어떤 의사, 공산당 일당독재라는 게 효율성이 있지 않습니까? 정책 결정에 있어서. 굳이 어떤 토론과 타협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러면서 막강한 재정정책과 부양정책을 써서 가장 빨리 전 세계의 주요 경제권 중에 가장 빨리 경제를 회복하고 미국이 재정정책을 펴면서 뭔가 회복하기 전까지는 전 세계가 중국의 수요로서 경제 위기를 버텼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중국에 찬사를 보냈고 중국도 아, 더 이상 서방을 배울 필요가 없겠구나. 우리가 더 잘하는구나라는 인식을 하면서 아마 도광양회를 폐기해도 되겠구나라는 게 컨센서스가 퍼지게 됐고. 2012년도에 중국 대선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대선은 당대회인데 5년마다 하는. 그 당대회가 10월달에 열리는데 2012년도 그때 시진핑이 공식으로 총서기에 취임을 하면서 최고지도자에 오르는데 그해에 5월달에 중국의 당시 정기의회, 인민대표대회죠. 우리로 치면 정기국회인데 그때 이제 중국에서 파벌들 간의 어떤 정치적 분쟁이 격화돼서 심각하면 무력충돌이 발생할 뻔했습니다. 내란이 발생할 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큰 위기가. 그때 이제 아마 그런 과정을,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진핑 주석이나 그 보좌 그룹, 시좌진이라고 부르는 그 보좌 그룹이 생각하기에 뭔가 기강을 잡아야겠다. 이미 우리는 규격이 커졌고 우리의 중국몽을 펼칠 때가 됐는데 이렇게 사회가 이완되고 시장경제가 되고 권력을 분할하고 협의체로 하면서 당을 운영하다가는 이러다가는 당도 무너지고 중국의 어떤 그런 것도 힘들어지겠다. 굴기도 힘들어지겠다 하면서 굉장히 1인 권력 강화로 가게 되고 그게 또 관철이 됩니다. 그게 좀 변곡점이었습니다.
◆ 김종혁> 2016년인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됐을 때 마라라고에 가서 시진핑 주석이 한 얘기가 한국은 그러니까 한반도는 오랫동안 중국의 속국이었다. 이런 얘기를 트럼프한테 했던 걸로 나중에 알려져서 저희들한테 반감을 사기도 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도광양회에서부터 시작해서 등소평의 도광양회에서부터 최근에 얘기하는 중국이라는 것은 결국은 중화 질서 그러니까 중국을 중심으로 해서 다른 나라들이 조공을 바치던 그 과거의 그 외교적 형태를 다시 복원하겠다 이런 얘기 아닌가요.
◆ 한청훤> 정확히 맞습니다. 정확히 맞고요. 중국, 지금 현재 제가 봤을 때 한중 관계가 왜 이렇게 긴장 국면인지, 왜 이렇게 서로 이제 굉장히 불편해지는지. 이걸 본질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현재 한국과 중국이 서로를 보는 관점에서 서열 정리가 안 된 거거든요, 서로가 인정하는.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제 우리가 아편전쟁부터 시작된 150년의 어떤 수모와 굉장히 고통의 수모와 어떤 치욕의 역사를 극복을 하고 과거 위대했던 천하의 가장 천하를 주재하는 가장 중화 질서 그리고 중화제국의 시대로 다시 돌아왔다. 우리가 다시 돌아왔다. 돌아왔으니까 예를 들어 한국 같은 나라들은 당연히 예전 역시 과거의 너희 나라가 그 당시 중국을 대하듯 지금 이제 너희도 우리를 그렇게 대해야 될 때가 됐다라는 건데. 반대로 우리 입장에서는 인정 못 하죠, 지금. 우리는 이미 미국이 만들어놓은 질서 속에서 나라가 이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까지 왔고. 그리고 정치 제도나 가치관, 사회적 이런 것도 다 서구에서 온 자유민주주의에서 출발한 그런 가치관을 받아들였고.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중국이 국력만 세졌다고 다시 예전처럼 너희는 우리 영향권으로 오라고 했을 때 한국의 여론이 그걸 받아들이기 쉽지 않겠죠. 그런 점에서 점점 긴장이 고조된 거 아닌가. 물론 이제 그전에 사드 사태 전에는 서로 윈윈이었으니까 잘 지냈죠.
◇ 박재홍> 그럼 서로 객관적으로 우리도 중국을 바라봐야 하고 또 우리의 목소리도 내야 될 때는 내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사실은 뭐랄까요. 우리나라가 여전히 착시현상이 있는 것일 수도 있겠는데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에 가려서 우리의 산업이 여전히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적으로 보면 이미 우리나라를 추월한 부분이 너무나 많은 상황인 거죠?
◆ 한청훤> 이게 제조업이라는 거는 결국에 어떤 규모의 경제 그리고 어떤 경험의 양 그런 숙련도라고 하죠, 숙련도. 그러니까 규모의 경제라는 건 결국에는 원가인 거죠. 많이 생산할수록 싸지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 한청훤> 그리고 숙련도라는 건 역시 많이 생산할수록 어떤 설비의 효율성 그리고 생산라인을 어떻게 최적화하는지. 그리고 전체 노동자의 그런 향상, 숙련도. 이런 거에 있어서 중국 같은 경우는 그 내수시장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선발주자겠죠. 앞서나가는 그런 어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한국 같은 이런 고부가가치 제조업 강국을 추격할 수 있는 그런 너무 거대한 시장을 이미 자기들이 큰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게 시간 문제인 점이 있었습니다,시간 문제인 점이. 그리고 제조업이라는 건 사실 동아시아적 문화가 굉장히 제조업에 치명적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동아시아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 됐든 어쨌든 개인이, 그러니까 조직과 개인의 어떤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대부분의 동아시아 사람들은 그래도 내가 좀 양보해야지. 내가 좀 힘들지만 조직을 위해서 야근도 해야지, 특근도 좀 해야지. 그런 것이 좀 내면화돼 있지 않습니까? 동아시아 사람들이. 다 비슷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다 그런. 그리고 또 굉장히 교육을 중시를 하죠. 문해율이 높죠. 노동자 개개인의 숙련도가 굉장히 높고 수준이 높죠. 빨리 학습하고 새로운 기술을 금방 습득하고 그리고 벼농사를 지으면서 협력을 또 되게 잘합니다. 협업을 되게 잘하죠. 이게 바로 저는 전후 일본부터 시작된 그다음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동남아 그런 나라들의 제조 굴기의 가장 문화적 배경이라고 보는데 중국은 거기에서 끝판왕입니다. 사실 그런 동아시아적 문화, 동아시아 문화의 원래 원조 집이죠. 그런 나라가 내수시장조차도 거대하게 갖고 있으니 이런 어떤 그런 한국이 갖고 있는 주요 산업들을 따라 와서 추월하는 건 시간 문제였던 거지. 그래서 빨리 이런 냉철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래서 이제 작가님께서 중국을 제대로 인식해야 된다 말씀하시지만 또한 불안한 중국이 우리의 현실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진단도 하셔서 이거는 무슨 말씀인가 궁금합니다.
◆ 한청훤> 불안한 중국이 왜 우리한테 현실적 위협이 되냐라는 문제는 중국이 현재 굉장히 공격적으로 대외정책에 있어서 공격적으로 나오는 게 단순히 자신들의 힘이 강해졌기 때문에 그 힘을 투사하겠다라는 거 외에도 제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이 내부에 갖고 있는 고민들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좀 쫓긴다. 초초해서 그렇다라는 게 두 가지가 저는 같이 섞여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농촌 문제, 부채 문제.
◆ 김성회> 무엇을 이루고 싶어 하는 거죠, 중국은. 무엇에 쫓기고 있는 것. 예를 들어 선진국이 되고 싶어하는 건가요. 아니면 전 세계를 제패하고 싶어 하는 건가요.
◆ 한청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우선 최소한 그러니까 전근대 시대. 예를 들어서 청나라 전이겠죠, 청나라 때부터 전에라고 치면. 청나라, 명나라, 당나라, 송나라 때는 동아시아 국제질서라는 것은 중국이 패권국이었고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나라들이 그 질서를 다 인정을 했죠. 저는 최소한 중국 입장에서는 서태평양에서는 미국은 이제 여기는 내 영역이고 미국은 나가라. 그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혁> 그런데 중국은 국가주의잖아요. 결국은 중화를 다시 구현하겠다는 게 아까 말씀하신 중국몽이고. 그리고 한 해에도 7000명에서 8000명이 사형을 당하고 미성년자는 주 3시간 게임시간이 규제되고 마윈 같은 경우는 정부에 비판적이었다는 이유로 기업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게 보면 저는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게 도대체 뭔지를 잘 알기가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소강사회를 얘기하면서 중국 백성들을 잘 먹여 살리겠다는 건 잘 알겠어요. 그런데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민주주의적 가치라든가 이런 다원성이라든가, 혹은 관대함, 인종적 관대함 이런 건 아닌 것 같거든요.
◆ 한청훤> 잘 맞는 지적이시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현재 중국에 대해 느낀 당혹함을 잘 요약해 주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서구에서 받아들인 자유주의적 가치관,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내면했고, 사회적으로. 그 가치관에 따라서 사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입장에서 굉장히 당혹감을 느끼죠. 그런데 국력은 점점 강해지니까. 정말 이 중국이 그렇다면 세계적 질서를 움직인다면 이건 어떻게 되는 건지 약간 걱정도 되는 측면이 있고요. 중국, 사실 시진핑이 집권하기 전만 하더라도 중국 내부에서도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갑론을박이 많았습니다. 당내에서도 그렇고 당 밖에서도 그렇고. 한쪽에서는 우리가 결국에 경제만 이제 시장경제 하지 말고 정치도 개혁을 해야 한다. 다당제도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자유언론도 도입하고 그런 쪽의 어떤 우파 자유주의 세력이 있었는가 하면 반대로 이거 시장개혁 때문에 빈부격차가 너무 확대되고 사회가 이완이 생기고 공산주의 이념이 쇠퇴, 공산주의 이념이 거의 유명무실해지고 하니까 다시 우리가 원래대로 계획경제로 좀 돌아가서 빈부 격차를 없애고 부를 재분배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더 과거 좌익적인 이런 세력도 있어서 이런 거를 굉장히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가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현재 같은 중국이 그래도 그런 게 많이 그런 어떤 정치적 이런 건 사실상 거의 억눌렀죠. 억누르면서 시진핑적 사상을 가지고 이제는 계속 앞세우는데 그게 이제 그것도 사실 우리가 밖에서 보기에는 굉장히 이상하죠. 좀 키메라라고 하나. 키메라라는 동물이 여러 가지 동물이 조합해 있지 않습니까? 중국이 사실 여전히 시장경제는 돌아가지만 정치는 여전히 1당 독재고. 공산주의 이념과 민족주의를 동시에 내세우고. 그러면서 여러 가지 무리한 조치를 내세우고. 저는 이 중국의 그런 키메라 같은 걸 되게 한마디로 요약을 한 그런 정치학자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게 뭐냐 하면 그 책에서 지적하는 게 뭐냐 하면 중국의 정치는 현능주의다, 현능주의. 플라톤이 저작한 국가론 거기에 보면 이상적인 국가라는 건 가장 지혜로운 철인원. 가장 지혜로운 엘리트들. 소위 말하는 현자, 현자의 왕이라는 사람이 철학의 왕이라는 사람들이 독재정치를 해서 사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지금 중국의 어떤 공산당의 통치가 겉으로는 절대 그렇게 내세우지는 않지만 엘리트 통치라고 봅니다.
◇ 박재홍> 실제적으로.
◆ 한청훤> 그렇게 이해하면 조금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상황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변화무쌍한 정책들을 조합하거든요.
◆ 김종혁> 저는 신문사에 있을 때 저희 중국 특파원 오래한 분한테 물어본 적이 있어요. 야, 어떻게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저렇게 발전시키면서 정치적으로는 1당 독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냐. 이게 충돌을 일으키지 않느냐 했더니 그때 들은 얘기가 글쎄, 선배님, 중국은, 중국 사람들은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 것 같습니다. 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 이익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가장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는데 그래서 중국에서는 한반도에서는 500년씩 왕조가 유지되지만 중국에서는 200년 이상 왕조가 유지된 적이 없고. 따라서 지금의 현재 시진핑 체제가 됐든 뭐가 됐든 간에 시금석은 결국은 경제 성장을 계속해서 사람들의 인민들의 배를 불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모든 게 결정되고 경제 성장이 안 되는 순간에 상당한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지금 작가님 여기 쓰신 얘기. 부채 문제라든가 국영기업, 농촌 이런 문제점들을 보면 중국의 미래도 그렇게 밝은 것만은 아니지 않는가 생각도 드네요.
◆ 한청훤> 그런 문제가 많이 있고요. 잘 보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중국. 저는 그런데 먼저 한 가지 말씀드리면 중국이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는 것은 살짝 동의를 하지 않는 게 중국에서도.
◆ 김종혁> 제 얘기 아닙니다.
◆ 한청훤> 중국에서도 이제 근대화가 되면서 수많은 혁명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회운동이 많았고 5. 4운동이라든지 많았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신해혁명도 써고 그리고 항일전쟁도 엄청나게 많은 희생을 하면서 했었고. 그리고 1989년도에 다 아시는 천안문 항쟁 같은 경우도 굉장한 우리한테 또 굉장히 남의 일 같지 않은 굉장히 동병상련할 수 있는 그런 장면이었는데 이제 1989년 이후에 그게 실패로 돌아가면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들 사이에 암묵적 계약을 맺습니다. 암묵적 사회계약. 그러니까 정치는 이제 공산당 체제는 저항은 안 할 테니까 대신 경제 성장을 해서 우리가 부가 늘어나고. 그러니까 워낙 가난했으니까 어느 정도는 우리가 경제 성장에 집중해서 인민들이 잘 살게 하고 경제의 기회를 주겠다. 이게 사회적 계약에 의해서 그동안 쭉 흘러왔다고 보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약속이 지금 점점 흔들리고 있죠. 굉장히 흔들리고 있어요. 지금 경제 성장 굉장히 안 좋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악재가 있는데 제로 코로나. 경직된 코로나라든지 서구와의 무역 관계 악화, 기술 봉쇄. 우크라이나 등등도 있고 그런 상황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 공산당의 어떤 집권 정당성이 두 가지인데 왜냐하면 공산주의 이념이라는 것이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에. 첫 번째는 경제 성장이었다면 잘 살게 해 주겠다. 두 번째는 중국몽을 이루게 해 주겠다. 그건 뭐냐, 과거의 위대한 중국의 시절로 되돌아가게 해 주겠다. 그리고 과거의 위대한 중국의 시절로 돌아가는 상징적인 가장 어떤 마침표가 바로 대만과의 통일입니다. 예전에 중국이 서세동점을 하면서 중국이 굉장히 서구에 침략을 당하면서 반식민지가 되고 그전에 온전한 영토를 되찾겠다는 거죠. 그게 대만인 거고.
◇ 박재홍> 그래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처럼 중국의 대만 정복이 굉장히 확률이 높은 게임이라고 보시고 있더군요.
◆ 한청훤> 저는 상당히 높다고 보고요. 만약에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 그룹에서 대만을 당장 내일이라도 공격을 해서 점령할 수만 있다면 저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 김성회> 그러면.
◆ 한청훤> 그냥 말로만 위협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말로만.
◆ 김성회>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하는 거 보면서 핵무기가 있으면 어쨌거나 미국이 들어와서 전면적인 개입은 못할 것이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런 전제 하에 중국이 대만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기적으로도 뭔가 좀 고민해 보시는 게 있나요?
◆ 한청훤> 이게 이제 제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해가, 시기가 내년 2023년부터 2027년이라고 보는데 왜 이 시기가 위험하다고 보냐 하면 올해 당대회가 열리죠, 중국의. 우리로 치면 대선. 5년마다 하는 당대회인데 시진핑이 3연임 결정이 됩니다.
◆ 김성회> 3연임은 지금 이렇게 체제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처음 있는 일인 거죠?
◆ 한청훤> 그렇죠. 지금 덩샤오핑이 만들어놓은 어떤 정치 시스템 이후에는 최초입니다. 그전에는 다 10년씩만 하고 물러났습니다. 이렇다는 것은 시진핑은 나는 덩샤오핑이 지정한 후계자 수준이 아니라 나는 덩샤오핑과 마오쩌둥 수준의 지도자야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중국 인민들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그런데 마오쩌둥은 어쨌든 많은 정치에서 실책이 있었지만 그래도 전 중국을 통일한 그런 중국 모두가 인정한 업적이 있고 덩샤오핑은 경제 부활을 했는데 중국 인민들 입장에서 그런 거죠. 그리고 시진핑 스스로 느낄 겁니다. 그럼 내가 뭘 가지고, 어떤 업적을 가지고 그 두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 두 사람과 필적하는 역사적 업적을 기록에 남길 거냐라고 스스로 물어봤을 때.
◇ 박재홍> 대만.
◆ 한청훤> 대만 통일 카드밖에 없다는 거죠. 그게 이제 시진핑의 4연임이 결정이 되는 게 2027년 당대회입니다. 그리고 그 5년 안에가 위험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그 중간 2025년인가 24년도인가에 또 대만 총통 선거가 있습니다. 민진당이 다시 집권을 할 것 같은데 만약에 민진당 쪽에서 대만 독립을 굉장히 강경파가 후보가 당선이 돼서 다음 총통이 된다면 더 격랑에 빠지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어떤 4연임까지도 시도할 사람이 시진핑이다.
◆ 한청훤> 4연임뿐만 아니고.
◇ 박재홍> 영구 집권까지도.
◆ 한청훤> 저는, 왜냐하면 후계자에 대한 얘기가 전혀 안 나오고 있다는 거는.
◇ 박재홍> 롤모델이 푸틴이라고 하던데 그런 맥락에서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 보네요, 시진핑이.
◆ 한청훤> 그게 이제 저는 시진핑과 푸틴이 내가 이제 권력욕에. 물론 권력욕이 당연히 베이스긴 한데. 지금 예를 들어서 영광된 러시아를 부활하고 영광된 중앙, 옛날의 위대한 중화제국을 다시 귀환하고 그런 위대한 업적을 내가 사명감을. 나만큼 사명감을 갖고 할 사람이 없다. 그런 어떤 전형적인 독재자의 오류에 있는 거 아닌가.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그러면 대만이 그렇게 하고 들어오면 그게 우리나라에 저렇게 전쟁이 벌어지게 되면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 박재홍> 마무리할 시간이 되어서 우리의 전략은 뭐가 되어야 되느냐, 2분 정도.
◆ 한청훤> 좋은 점만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대만이 만약에 전쟁이 나서 TSMC가 파괴되면 삼성전자 주가가 몇 배로 뛸 겁니다.
◇ 박재홍> 대만의 1등 기업이.
◆ 한청훤> 왜냐하면 10나노 이하의 초고속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게 삼성전자와 TSMC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거 이상으로 큰 위기가 있는 게 뭐냐 하면 첫 번째로 대만해협 사이에 미중 간의 무력분쟁이 발생을 하면 미국이 당연히 가장 가까운 기지에서 군대 출동을 원할 거고 그게 이제 주한미군인데 주한미군이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군 전투기와 화물기를 출동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을 때 한국 정부가 어떻게 답할 건지. 만약에 미국 정부의 요구를 응하면 중국의 미사일이 우리 한반도에 날아올 수 있는데. 그런 굉장한 큰 딜레마가 있고요. 두 번째는 대만해협 주위로 무력충돌이 발생하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가 봉쇄가 되는데 우리가 다 석유나 에너지 다 그쪽으로 해상 루트로 다 의존하고 있지 않습니까? 독일이 지금 올해 독일 시민들이 지금 가스가 없어서 겨울에. 난로를 이제 뗄 거라고. 그런 정도의 심각한 위기인데 그게 남의 일이지 않을까. 남의 일이 아니지 않을까, 제대로 대비가 안 된다면.
◇ 박재홍>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굉장히 냉철하게 중국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야겠네요.
◆ 한청훤> 그리고 그런 정부와 시민사회, 민간영역이 이제 중국 문제에 대해서 활발히 논의해야 된다는 거죠. 단순히 어떤 외교 문제, 외교관들한테 맡기는 것 이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거죠.
◆ 김종혁> 대만을 침공하고 바로 함락이 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처럼 쉽지 않다 그럴 거고.
◆ 한청훤> 그게 안 되니까 아직 시진핑이 이제 참고 있는 거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한청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 박재홍> 중국 얘기는 아직까지 할 얘기가 무궁무진해서 오늘은 1장을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첫 문장 다시 읖으면서 마무리하죠. 일본이 100년의 적이면 중국은 1000년의 적이다. 이 문장을 다시 한 번 음미하면서 향후 한중 관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함께해 주신 분은 한청훤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청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4(수) 한청훤 "중국몽 상징=대만 통일...2023~2027년 제일 위험"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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