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5(목) 김종혁 "국힘 1박2일 연찬회, 솔직히 사고만 없길"
2022.08.25
조회 21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민동기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한국은행이 0.25% 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이래서 연 2.5%가 됐고 4연속으로 인상한 셈이 됐어요.

◆ 민동기> 그렇습니다. 금통위가 오늘 정례회의를 열고요. 기준금리를 현재 연 2.25%에서 연 2.5%로 연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금통위가 지난 4월과 5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거든요. 그리고 지난달에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는데 이번 금통위에서도 잇따라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4번 연속 인상은 99년 기준금리 제도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 이유는 아직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였는데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을 했습니다.

◇ 박재홍> 4월, 5월, 7월, 8월 이렇게 4번 연속으로 인상한 건데 결국은 경기침체냐, 물가 잡기냐. 두 가지 중에서 물가를 잡겠다라는 의지인 거죠?

◆ 민동기> 그렇습니다. 또 하나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상태도 아마 인상의 중요한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미국 연준이 지난달 27일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거든요. 이후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언론들이 숱하게도 지적을 했지만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더 높은 금리를 좇아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요. 그다음에 달러가 강세 현상을 보이게 되는데 또 수입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또 국내 물가가 또 올라가게 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데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물가를 잡아야 되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것들이 다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고요. 일단 한국과 미국의 지금 금리는 이제 미국과 같아지기는 했습니다마는 다음 달 미국도 연준이 최소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위를 오래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관심은 앞으로입니다. 추가 금리인상도 예상할 수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 민동기>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정하는 그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10월, 11월 이렇게 두 차례가 남아 있거든요. 여전히 물가가 정점에 달했는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 인상 여지는 좀 남아 있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인데요. 특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높인 다음에 앞으로는 0.25%포인트씩 인상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최소 한 차례 정도는 기준금리를 좀 높이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 박재홍> 2.75에서 3% 가는 건 너무 당연하다, 이런 언급도 했기 때문에 상승 추세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서 금리인상의 파장, 예상되는 결과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사전 녹음으로 진행했고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의 이인철 소장이었습니다. 경제 얘기, 금리 얘기 해 봤는데요. 걱정입니다. 한말씀씩 듣고 갈까요. 김종혁 대변인부터.

◆ 김종혁> 이번 상황을 보면서 재정건전성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런 것들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찍어내면 되는 거고 다른 나라들에 책임을 전가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는 지금 가계부채가 1800조나 되고 그다음에 국가채무가 1000조를 넘어섰단 말이에요. 문재인 정부 시절에 뭐라고 그랬습니까? 삼법, 부동산 삼법을 통해서 아파트 가격 그냥 벼락같이 올려놓고 사람들이 이런 표현 좀 이상합니다마는 미친 듯이 달려들어서 대출받아서 집 사게 만들고 그리고 국가부채, 국가채무에 대해서도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된다면서 마구잡이로 늘렸단 말이에요. 무려 400조를 늘려놨어요. 70년 동안 600조였는데, 해방 이후에. 그래서 이런 사태를 맞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이거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요. 이번 정부에서라도 국가 재정의 건전성 빚 없는 나라 그리고 빚 없는 국민들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문재인 정부가 세간의 오해와 달리 첫 두 해 동안은 긴축재정을 펼쳤고 2020년 코로나가 벌어지면서부터 확장재정으로 돌아섰습니다마는 저는 그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나고 나서 보니 가계부채 증가율이 국가부채의 증가율보다 2배가 높았거든요. 그 말은 뭐냐 하면 국가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을 책임지지 않고 가계에 떠넘긴 그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재정건전성의 문제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가계를 지탱하는 우리 국민들의 부채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신경 써야 되지 않나. 이번 정부에서 좀 마땅한 대책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경제 얘기는 따로 시간을 준비해서 전문가와 깊이 얘기해 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해 봅니다. 정부 출범 후에 첫 번째 연찬회를 오늘 열었습니다.

◆ 민동기> 지금 진행 중입니다.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1박 2일 연찬회를 지금 개최했는데요. 당정 인사 약 360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특징적인 건 이번 연찬회에 주류 반입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겁니다.

◇ 박재홍> 술 먹으면 안 된다? 이거 약간 회사 연수 분위기랑 비슷하네요. 회사 연수도 술 먹지 말라 하면 대개 나가서 또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 탈출하는 분들이 있어요.

◆ 김성회> 대통령님은 안 오시나 보죠?

◆ 민동기> 제가 확인을 해 보려고 했는데 보도가 안 되고 있고요. 원래 참석을 할 거라는 그런 예상 보도가 있었는데 아직까지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그런 보도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신 주류 대신에 윤 대통령이 보낸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연찬회장에 곳곳에 보였다고 합니다.

◇ 박재홍> 깨알같이 메뉴까지 챙겨주셨군요.

◆ 민동기> 그렇습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갈기갈기 찢어진 국민을 통합하고 당장 어렵고 시급한 민생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 그리고 또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미래 계획을 짜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 국회가 당면한 주요 사안이다, 이런 걸 강조를 했습니다.

◇ 박재홍> 국민들도 지금 통합해야 되지만 당내 통합도 굉장히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매일 연일 말을 하고 있고 지금 어떤 얘기가 나올까요?

◆ 민동기> 일단 9월부터 정기국회가 진행이 될 거기 때문에 입법 과제라든가 국정감사, 예산편성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이런 점을 강조했고 10월 국정감사와 관련해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외교, 국방, 소득주도성장 등 모든 것이 무너져 있다.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법과 상식, 공정을 회복하는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야당과의 싸움에 휘말리지 말라는 그런 얘기도 나왔는데요. 주호영 위원장은 야당이 저급하게 가더라도 우리는 고상하게 가서 민심을 얻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찬회에는 이지성 작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윤희숙 전 의원 등의 특별강연도 진행이 됐고요. 그리고 내일은 분임토의 결과를 공유한 다음에 자유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인데. 일단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 기한이라든가 차기 전당대회 시기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아무래도 관심의 초점은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법원 결론을 앞두고 당 차원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연찬회 마지막 절차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인데 이 결의문에는 최근 당 혼란상에 대한 반성과 함께 민생을 위한 헌신의 노력을 다짐하는 그런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전당대회를 언제 할 것인가 이 부분도 많은 논쟁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연찬회, 생산적인 얘기가 나올 수 있을지 김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 김성회> 저는 진심으로 정말 생산적인 이야기들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너무 떨어져서 정부가 국정운영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는 상태인데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 5년 동안 임기가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야당과의 대화는 일단 차치하고라도 여당과 정부 간의 소통과 대화가 좀 더 많아져서 제대로 작전을 짜야 그래서 야당과도 그다음에 협상이 이루어질 텐데 그런 사전 작업들이 잘 돼서 하반기 국회를 잘 운영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께서는?

◆ 김종혁> 솔직한 심정은 사고는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

◇ 박재홍> 연찬회 기간 동안?

◆ 김종혁> 연찬회 기간 동안에.

◇ 박재홍> 1박 2일.

◆ 김종혁> 사실은 뭐 항상 그거 할 때마다 사진 찍히고 그렇지 않습니까?

◆ 김성회> 주류 밀반입이 문제가 되겠네요, 이번에.

◆ 김종혁>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당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혹시 또. 요새는 뭐만 하면 자꾸만 문제가 생기니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는 군중심리라는 것도 있고.

◇ 박재홍> 기분 좋잖아요, 또. 천안에 내려가서 오랜만에, 서울만 계시다가.

◆ 김종혁> 그러니까요. 기자들 없겠지라고 생각했다가 멀리서 망원으로 이렇게 찍어서. 창문 같은 데 막 그러잖아요. 검찰수사할 때 보면. 야, 주류 밀반입이라는데 쟤들 술 먹는 것 같아. 이럴 수도 있고 해서.

◇ 박재홍> 역시 편집국장 출신이셔서 취재 지시하듯이 약간 역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

◆ 김성회> 지금 공중파에서 지시하시는 것 같은데.

◇ 박재홍> 이미 이제 지시하시는 것 같아.

◆ 김성회> 망원렌즈 갖고 내려가라.

◆ 김종혁> 그게 아니고 걱정이 되고요. 그런데 저희 아시다시피 지금 분위기가 굉장히 좀 뭐라 그럴까 착잡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당원들 사이에서는 야, 이게 당이냐 이런 항변을 하는 분들도 적지 않아요. 제가 봐도 어떻게 공당이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공당의 대표가 자기 당에 대해서 대놓고 대통령과 자기 당을 공격하고 또 이쪽에서는 아니, 나 대꾸 안 해. 회피 전략으로 가고 도대체 당원들이 보기에는 이 당은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야 어디로 가는 거야라는 거에 대한 불만 이런 것들이 목까지 차 있는 상황인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이 연찬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정말 그런 것들에 대한 반성. 우리 당이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 간신히 이겼는데 그다음에 우리가 너무 그 승리에 도취하지 않았느냐. 이런 반성들을 좀 하시고 어떻게 하면 국민과 당원들 앞에서 정말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보여줄지 이런 고민들 하시고요. 대통령도 가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깜짝 등장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 김종혁> 가서 정말로 진지하게 좀 얘기를 하면서 뭐가 우리의 문제였느냐. 그리고 지금 대통령은 의원들하고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법사위에서 했던 부분, 권성동, 장제원 이런 분들 다 법사위에서 가까워진 분들이기 때문에 나머지 의원들 잘 모르신단 말이에요. 자꾸만 스킨십해서 만나서 대통령과 의원들, 집권당 의원들이 서로 자꾸 만나면서 흉금을 좀 털어놓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정치 어떤 정치적인 것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를 좀 극복하시고 당정 소통을 회복하셔야 된다, 뭐 이런 말씀도 많이 있던데 일단 깜짝 방문하실지 그것도 한번 보시죠. 결의안 내용에는 뭐가 있을까요? 조기 전당대회 얘기가 나올까요? 전당대회 관련된 얘기가 언급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김성회>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전당대회는 이렇게 저렇게 논의한 끝에 12월 12일에 시작할 것 같습니다. 후보 등록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다른 날짜가 없어요.

◇ 박재홍> 12월 12일에 시작해서 1월 7일 정도에 마감합니까?

◆ 김성회> 12월 12일이 월요일거든요. 월, 화 이틀간 접수받는 걸로.

◇ 박재홍> 이틀만?

◆ 김성회> 사흘쯤 할까요? 농담입니다. 저는 12월 중에 후보 등록을 하고서 이준석 대표가 절대 등록 못하게 하는 것이 최고 원칙이라고 보기 때문에.

◇ 박재홍> 국민의힘 혁신 의지 이렇게 폄훼하셔도 되겠습니까? 김종혁 대변인님.

◆ 김종혁> 아니, 혁신이랑은 다르다고.

◆ 김성회> 이준석 대표를 제외한 거고 혁신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당의 모든 마이너스를 감수하고라도 이준석 대표를 젖히려고 만들었는데 이준석 대표가 출마하게 하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대변인님.

◆ 김성회> 저는 젖히려고 비대위를 만들었다는 건 말이 안 되고요. 비대위가 만들어진 이유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체리따봉. 쉽게 얘기하면 내부총질 그게 문건이 공개된 다음에 온 언론이 비판 화살이 쏟아졌잖아요. 당신이 책임자인데 당신이 무슨 대표 권한대행이냐 당신 물러나라. 이런 여론이 쏟아졌기 때문에 그럼 나는 후퇴하면서 다른 사람을 세우겠다 해서 비대위가 만들어졌다고 보고요. 여기서 전당대회에 대해서 많은 사적인 얘기들이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무슨 전당대회를 어떻게 하자라는 걸 여기서 결정한다는 건 그건 아닐 것이다.

◇ 박재홍> 일단 오늘 어떤 사고가 혹시 있을지 혹은 대통령이 방문하실지.

◆ 김종혁> 바라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아닙니다. 저는 사고라는 건 전혀 상상하지 못했는데 대변인께서 말씀하셔서 아, 그런 일도 있을 수 있겠구나 처음 인지를 했어요.

◆ 김종혁> 저도 기자 해 봤지만 기자는 아이러브 트러블이에요. 트러블이 생기면 기사가 생기는데.

◇ 박재홍> 평화롭게 끝나길 바라겠습니다. 민주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당헌 개정안 부결 이후에 또 당헌 개정안을 다시 상정할 예정인데.

◆ 민동기>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개정 수정안이 오늘 당무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기소 시 당직 정지 관련 규정 등이 포함된 당헌 개정안을 오늘 의결을 했는데요. 이 의결된 안건에는 당헌 80조 개정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신에 이른바 권리당원 투표 우선제 있지 않습니까? 이거 같은 경우에는 일단 제외를 하고 오늘 의결을 했습니다.

◇ 박재홍> 권리당원 전원 투표는 제외한다.

◆ 민동기> 아무래도 어제 부결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권리당원 투표 우선제였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기소 시 당직 정지, 당무위 구제를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오늘 당무위에서 의결을 했는데 오늘 통과된 수정안은 내일 중앙위에 다시 상정될 예정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렇게 되면 다시 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명, 반명 이쪽에서 뭐랄까요. 반발이 있을 것 같은데요.

◆ 민동기> 벌써 반발을 했습니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대위의 중앙위 재소집이 비대위답지 않다. 그래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중앙위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중앙위 소집에는 5일이 필요한데 그럼에도 또다시 토론이 불가능한 온라인 중앙위를 하는 이유가 뭐냐. 전체가 부결된 안건이 어떤 기준으로 다시 올라간 것인가 이렇게 비대위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고요. 특히 이제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부결이 된 것은 부결된 전체로서 그중 일부를 재상정 심의에 부치는 것은 명백히 일사부재리 원칙의 위반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재상정한다면 너무나 부끄러운 짓을 하는 것이고 당을 수렁에 빠뜨리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지도부가 과오를 저지르게 말 것을 촉구를 했습니다.

◇ 박재홍> 주로 쓴소리 해 오셨던 의원님들이 이번에도 역시 총대를 메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일단 민주당의 수정안 재상정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셨던 우리 김종혁 대변인부터 논평 주시면.

◆ 김종혁> 이건 누가 봐도 이 당이 이미 이재명 후보의 사당이 돼버렸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하고요. 논리적으로도 좀 이해할 수 없는 게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에 나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 이렇게 계속 주장해 오셨잖아요. 그런데 왜 이런 법을 계속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죠? 그거는 뭔가 아, 사실은 내가 분명히 내가 대표가 되면 기소가 될 만한 일이 벌어질 거야라는 걸 미리 그냥 시인하시는 것 같아서 그거 좀 이해할 수 없고요. 그게 아니라면 지금 지난번에 얘기하셨잖아요. 우리가 여당일 때는 필요가 없었지만 야당이 되니까 법을 바꿔야 된다고 얘기를 하셨던 이유는 검찰이나 경찰.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국가 수사기관에 대해서 나는 전혀 못 믿겠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대통령 후보였던 분이 그리고 지금 야당의 대표가 되려는 분이 국가 수사기관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게 어디로 확산될 수도 있지, 군이 될 수 있고 뭐가 될 수도 있는데 제복을 입은 분들이나 수사기관들에 대해서 그렇게 폄훼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거는 사실 그런데 그분만이 아니고 이제 여야가 바뀌었을 때는 지금 현재 여당도 그랬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국가기관, 공적 기관들에 대한 폄훼는 정치인들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사실은 어제 중앙위를 오프라인에서 열었으면 큰 문제가 없을 뻔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당헌 80조 같은 경우는 저는 이게 민주당 비대위의 패착이라고 보는데요. 정작 논의해야 될 어떤 민주당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다투는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지난 2주 동안 모든 논의가 당헌 80조로 귀결이 되면서 이재명 의원도 한편으로 피해자가 된 거죠. 이건 뭐 꼭 통과시켜야 되고 이거 있으면 본인 죽고 없으면 살고 이런 것도 아니거든요, 사실. 내용을 자세하게 뜯어보고 실제 정당 운영하는 과정에서 당 사무총장이 갖고 있는 당직자에 대한 권한을 당대표랑 처리한다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되는데 왜 이 논쟁을 지금 여기에 끄집어내서 지금 2주 내내 당헌 80조 얘기만 하게 이 전당대회를 만들었는지 비대위가 또 원망스럽고 어제라도 중앙위를 소집해서 중앙위원들이 굉장히 솜씨가 좋고 정치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안건을 쪼개서 그럼 통과를 시키자라고만 했어도 오늘의 이런 사달이 안 났을 텐데 매우 안타깝습니다. 토론이 그래서 당에서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그러니까 사실 말씀대로 모든 이슈가 당헌 80조 개정 문제로 계속 방송 아이템도 그것만 나왔고 사실 전당대회 주자들 간에 무엇이 민주당의 내용인지 실종된 건 사실이에요.

◆ 김성회> 그러니까 너무 속상한 일이죠. 이게 정말로 그럼 당에 치명적인 조항이냐라고 보면.

◇ 박재홍> 아니다?

◆ 김성회> 저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어야 했는데 비대위가 스탠스를 잘못 잡은 게 아닌가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재상정됐는데 이제 부결될까요, 안 될까요? 이제 통과될까요?

◆ 김성회> 80조 문제가 아니라.

◇ 박재홍> 전당원 투표제.

◆ 김성회> 전당원 투표제 지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이기 때문에 이 안전이 부결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봅니다.

◇ 박재홍> 김종혁 대변인께서는 통과됩니까?

◆ 김종혁> 글쎄요. 저는 민주당 사정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지만 한 가지는 온라인 투표를 했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는 80% 정도의 찬성으로 통과되는 게 예전의 사례인데요. 왜냐하면 당 지도부가 이렇게 결정했으니까 맞는 거겠지 예스 이렇게 했는데 이번에는 그게 안 된거잖아요. 그럴 만큼 당원들이 이건 아니야라는 생각들이 강했는데 전당원 투표제에 대한 반감을 이제 희석해서 뒷부분만 올렸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좀 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여기까지 짚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