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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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대담 : 김재원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재홍> 지금 충남에서는 국민의힘 연찬회가 진행되고 있죠. 주요 부처 장차관들 함께 참여해서 당정 화합을 다진다고 하는데 국민의힘 현재 상황 또 현 정치권 분위기 이분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격주한판으로 함께하셨던 우리 한판승부 가족이시죠. 산티아고 순례길을 무사히 걷고 오신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안녕하세요.
◇ 박재홍> 우리 김종혁 대변인과 김성회 소장님과 인사 나누시죠.
◆ 김종혁> 이름은 들어봤나, 산티아고. 그 좋다는 산티아고 어떠셨어요?
◆ 김재원> 814km을 걷는데요. 처음에는 일주일은 좀 힘들었고 그런데 이제 선거 떨어지고 가니까 온갖 서러움도 다 생기고. 그런데 이제 걸으면서 온갖 마음의 상념이 다 정리가 되고 그다음에 이제 걷는 것도 처음에는 발도 아프고 이랬는데 몸이 걷는 데 아주 적합한 방식으로 바뀌어요. 제가 원래 산골에서 신고 다닌 사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래서 나중에는 이제 걷는 것도 아주 즐거운 거예요. 그래서 마칠 때 되면서는 좀 더 걸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고. 실제로 한 3일 정도 더 걷는 필테라라고 거기까지 걷는 코스도 있는데 제가 뭐 그건 다음에 또 가기로 남겨놓고 그랬습니다.
◇ 박재홍> 산티아고 블루가 생기면.
◆ 김재원> 보통 두 달 지나면 산티아고 블루, 카미노 블루라고 그러는데 이제 좀 약간 다시 그리워하면서 약간의 우울증. 또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인데 저는 바꿨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은 814km인데 그 배 정도 되는 거리가 이제 고비사막 횡단이 있거든요. 고비사 횡단.
◇ 박재홍> 1600, 1600. 나중에 고비사막까지 가시려고요?
◆ 김재원> 고비사막을 내년까지 백수로 있을 수만 있으면 아마 고비사막에 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안 가시길 바라야지 저희가 우리 위원님을 생각하는 거죠, 그렇죠. 이제 돌아오시자마자 그런데 우리 국내 방송들이 우리 김재원 위원님을 가만히 두지 않았어요. 저희 생각은 저희 한판승부를 첫 출연으로 하실 줄 알았는데 아침, 저녁으로 굉장히 방송을 많이 하시던데.
◆ 김재원> 한 번씩만 했어요.
◇ 박재홍> 한 번씩만 했습니까? 그런데 오시자마자 이준석 전 대표에게 일침을 가하셨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피해자고 이준석 전 대표는 피해 호소인이다. 내부 총질이 아니고 뒤에서 총 쏜 거다. 맞습니까?
◆ 김재원> 그렇죠. 그리고 이제 이준석 대표가 자꾸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고 대통령과 싸움을 벌이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대표가 절대자라고까지 표현했잖아요. 다른 것보다 절대자라는 것은 굉장히 표현이 조금 의미심장한데 우리 보통 하나님 정도 돼야 절대자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가 당에서 징계를 당했고 그래서 당권 정지 기간이고 그리고 재판을 본인이 한 가처분 소송을 진행 중이거든요. 그리고 그다음에 정치적인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텐데 또 이제 경찰에서 수사 중이고 이런 상황을 모두 다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자밖에 없는 거죠.
◇ 박재홍> 하나님?
◆ 김재원> 그렇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그런 요구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 상황은 제가 보기에 그렇게 우리들 바람처럼 시간이 지나면 끝난다든가 또는 옆에서 누가 나무라면 중단한다든가 그런 상황도 아니고 결과가 나빠지면 나빠지는 데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다, 내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움을 받아서 희생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하겠다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근거를 마련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더 세게 계속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 사실 쉽게 말해서 엮이고 싶지도 않고.
◇ 박재홍> 상대를 안 하시는 건가요?
◆ 김재원> 상대해 봤자 별로 좋을 일도 없고. 그리고 당내에도 다 그래요. 우리 이준석 대표는 사실 자기 편이 아니면 누구든지 공격하거든요. 자기 편이라고 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이판사판으로 공격을 하고 보통 자기가 좀 비판을 받았다 하면 그거 한 10배 정도 보복을 하기 때문에 사실 엮이기가 다 두렵죠. 그렇게 안 해도 정치활동 지장 없는데. 하니까 이리저리 피해 다니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또 내 말이 맞구나, 나를 겁내는구나, 내가 이겼구나 이래서 계속 더 하고. 그러니까 이 상황이 좀 힘든 상황이죠.
◆ 김종혁> 의원님들이나 그다음에 대통령실에서는 계속 묵묵부답, 나는 상대 안 해. 이런 걸로 계속 일관하실 걸로 예상하세요?
◆ 김재원> 그럴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고 봐요.
◆ 김종혁> 한쪽에서는 계속 욕하고?
◆ 김재원> 그러니까 이제 이게 이 상황이 해결이 안 되죠. 그런데다가 특정인으로 이번에 보면 어쨌든 탄원서를 냈잖아요. 거기에 보면 주호영 이런 분들 나오잖아요.
◇ 박재홍> 김기현 전 원내대표.
◆ 김재원> 그분들이 나오는데.
◆ 김성회> 제가 생각하는 건 그런 상황에서 물타기라고 하면 좀 이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것에 맞상대를 하기 위해서 장예찬 이사장이 지금 예를 들면 굉장히 열심히 이준석 대표를 공격을 하는데 이준석 대표 주변에 대한 맹폭을 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사실 마찬가지로 거꾸로 장예찬 이사장을 상대를 안 해야 되는데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그러면서 구도가 좀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그렇게 옆에서 하니까.
◆ 김재원> 자기를 공격하면 가만히 있지 않아요. 10배 보복을 해요.
◆ 김성회> 싸움은 원래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랑 하는 거 아닙니까?
◆ 김재원> 그뿐만 아니라 대통령하고 계속하는데 그중에 총기난사하는 거죠. 이쪽에서도 공격이 있으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고.
◇ 박재홍> 당 안에서 걱정하시는 분들은 이제 오늘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이 정도 상황이 됐으니까 대통령께서 이준석 전 대표 문제를 입장 정도는 표명하셔야 되지 않냐.
◆ 김재원> 어떻게 입장을 표명하죠? 나는 관계없다고 해야 됩니까? 내가 미안하다 해야 합니까? 내가 해결해 주겠다고 해야 합니까?
◇ 박재홍> 절대로 말하면 안 된다? 아무 말도 하면 안 된다?
◆ 김재원> 그렇죠.
◇ 박재홍> 그런데 하태경 의원 말은 계속 이렇게 대통령이 말씀 안 하시면 이준석 전 대표를 윤 대통령이 주도해서 쫓겨냈다, 쫓아냈다는 거를 입증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입장을 말씀하셔야지 나는 관계없는 일이야라든가 이렇게 말씀을 하셔야지 너무 안 하시니까 오히려 대통령 입장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라고 하태경 의원의 주장입니다.
◆ 김재원> 그런데 그런 류의 주장이 꼭 먹혀들려면 최소한의 어떤 근거는 있어야 되죠. 지금 기껏 우리가 얘기하는 건 체리 따봉 정도잖아요.
◇ 박재홍> 문자.
◆ 김재원> 내부총질 문자. 대통령이 집권여당이 그런 문자를 보낸 것이 공개된 것이 문제여서 그렇지 이른바 뒷담화가 그렇게 문제였나. 그렇게 따지면 이준석 대표도 뒷담화를 많이 하시는 분이잖아요.
◇ 박재홍> 누구 뒷담화를 많이 하십니까, 이준석 대표가?
◆ 김재원> 저도 옆에서 늘 봤으니까. 그러니까 그것을 문제 삼지는 않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김재원> 그런데 그것을 문제 삼으면서 한 것은 이준석 대표가 당에서 징계를 받았을 때는 6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을 때는 가만히 있었거든요, 재심 청구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요. 그리고 그다음에 비대위 전환돼서도 가만있어요. 그러다가 이제 내부총질 문자가 공개가 되면서 그때부터 시작되고 그것을 근거로 해서 이제 대통령과의 싸움을 벌이고 민사소송 그 가처분 소송도 제기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이준석 대표는 일종의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판단하고 문제제기를 한다고 보지. 그것에 대해서 어떤 설명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이렇게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비대위 체제는 내부총질 문자 이후에 생긴 거고.
◆ 김성회> 직무대행 체제 말씀하시는 거죠?
◇ 박재홍> 직무대행 체제 말씀하시는 것 같고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하기를 내부총질 문자 그 파동 이후에 대통령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밝혔다면 여기까지 안 왔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해요.
◆ 김재원> 그럼 한 10배 더 왔을 겁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으면?
◆ 김재원> 예를 들어 대통령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내가.
◇ 박재홍> 사인 간의 대화였는데 유감이다 이 정도.
◆ 김재원> 뒤에서 약간 뭐 그런 문자를 보내서 미안하다든가 유감이다. 그 문자를 보낸 진위를 밝혀라. 이렇게 할 수 있죠.
◇ 박재홍> 입장 밝혔으면 또다시 이준석 대표의 공격이 있었을 것이다?
◆ 김재원> 10배 됐죠.
◇ 박재홍> 10배 더 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준석 대표가 얻고자 하는 건 뭐라고 보세요?
◆ 김재원>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이 결과가 이제 어떤 결과가 되든 자신은 대통령의 탄압을 받은.
◇ 박재홍> 희생자, 피해자.
◆ 김재원> 내용은 맞지 않다. 그러니까 지금 징계위 결과에 대해서도 징계도 정당하지 않다. 그다음에 경찰수사, 검찰수사. 만약에 법원으로 넘어간다면 법원 판결까지 절대자가 있는데 절대자가 지금.
◇ 박재홍> 좌지우지하고 있다.
◆ 김재원> 다 주도하고 있다고 하잖아요. 절대자가 주도한 이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 김재원> 그래서 이 상황이 모두 절대자가 만든 것인데 부당하다. 그래서 나는 억울하다 이렇게 할 근거라고 보죠.
◆ 김종혁>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거야말로 집권당과 대통령의 무능을 보여주는 거 아니냐. 예를 들면 이준석 전 대표 사태가 지금 벌써 얼마나 긴 기간 동안 국정에서 큰 상처를 입히고 있고 집권당을 지금 수렁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냥 우리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잖아요. 이거를 언제까지 이럴 것이냐. 그러면 이거보다 훨씬 더 큰 국정의 난제들이 있을 수도 있고 문제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걸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것이냐. 물론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게 굉장히 나이브하다고 그러나요? 이상주의적일 수도 있기도 하지만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지금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들에 대해서 처음에는 정당하다라고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다가도 어느 정도 선을 넘어가면서부터는 너무 질린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서 보면 그렇기는 하지만.
◇ 박재홍>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원님?
◆ 김재원> 그래서 저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이게 이렇게 처리하는 방향이 옳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에요. 엮이기 싫다고 하고 전부 다 팔짱 끼고 있기 때문에 집권여당이 이게 뭐 여당이 이런 당이 있나. 그렇게 비판을 받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책임자가 엮이기 싫으면 안 되죠. 저는 그런 문제를 옳다 내지 이렇게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드린 것이 아니고 현재의 분위기가 그렇다는 거죠.
◇ 박재홍> 현재의 분위기가 그렇다.
◆ 김재원> 그래서 사실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해결을 한다면 되겠죠. 그런데 그럴 분이 없는 것이.
◇ 박재홍> 지금 대통령실에도 국민의힘 내부에도 팔 걷어붙이고 직접 직면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분이 없네요?
◆ 김재원> 그렇죠. 해결 방안이 왜 없겠어요?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 김종혁> 뭐예요, 좀 말씀 좀 해 주세요.
◇ 박재홍> 우리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에 가면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까?
◆ 김재원> 제가 뭐, 제가 해결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제가 괜히.
◇ 박재홍> 그래도 지금 대통령실에다. 말씀해 주세요.
◆ 김재원> 과거에도 이런 일이 굉장히 많았고 권력은 당근과 채찍을 갖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정도 해결을 못 한다면 과연 국정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이며 더 나아가서 이보다 더한 일도 없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어요. 그런데 그런 면에서 저는 전적으로 같은 입장인데 어쨌든 지금 상황은 그렇고 그래서 이렇게 가는 한은 계속 가겠죠.
◆ 김성회> 위원님, 그런데 저는 당근, 채찍을 말씀하셔서 당근은 잘 안 보이고 채찍은 서울경찰청의 공공범죄수사대장을 조치를 딱 해서 이준석 대표 수사하는 담당자를 1심에서 딱 교체하는 것은 너무 티가 나게 딱 하는 것처럼 보이니 이준석 대표가 반발하는 것에 사람들이 동조하는 것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김재원> 그런데 뭐 그때 인사철이니까 할 수 있죠. 저는 그 문제, 그런 정도의 당근과 채찍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권력에 동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치적 자산이 있는데 그것을 그냥 시간만 지나기를 기다리는 것은 잘못이라는 거지. 그게 무슨 채찍입니까? 그건 정상적인 사법적 절차로 해야되지.
◆ 김성회> 그러니까요.
◆ 김재원> 그건 불법이죠. 만약에 그런 식으로 어떻게 해결하려고 한다는 건 잘못이죠.
◇ 박재홍> 그러면 지금 가처분 신청이 다음 주에는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검사 출신이시고 법률가이신데. 기각입니까, 인용입니까?
◆ 김재원> 저는 기본적으로 이게 과연 민사소송에서 근본적인 소의 이익이 있느냐.
◇ 박재홍> 소의 이익이 있느냐.
◆ 김재원> 왜냐하면 우리 당에서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비대위로 전환되는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거잖아요. 절차상 문제제기이고 그 과정에 비대위로 전환되면서 나의 대표직이 상실되었다라는 것은 반사적인 효과예요.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소의 이익이라고 봐줄지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고 그다음에 예를 들어 두 번째로 만약에 이준석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인용이 된다 하면 어떻게 되냐 하면 비대위는 효력을 일단 상실하죠. 상실하고 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직무대행이 되면서 이 상황이 직무대행이 되지만 최고위원들이 없잖아요. 그러면 상임전국위원회가 소집돼서 상임전국위원회가 당헌당규 해석권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상황이 비상상황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서 비상상황이라면 비상상황이라고 판단을 해 주고 그러면 다시 권성동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지명을 하게 돼 있어요. 그러면 똑같아져요, 이 상황이.
◆ 김종혁> 도돌이표.
◆ 김재원> 그러면 아마 그렇게 되면 오히려 당내에서는 차제에 이렇게 됐으니 전당대회 하자, 이렇게 되어서 바뀔지는 몰라도 상황은 그렇게 될 건데 이제 그 전 단계에서 재판상 원고가 가져갈 이익이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반반쯤 생각하거든요. 각하될 가능성이 한 반쯤 된다고 보고요.
◆ 김성회> 반이면 높긴 높네요.
◇ 박재홍> 반반.
◆ 김재원>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용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문제 삼는 것이 왜.
◇ 박재홍> 최고위원 사퇴했다가 두 명이 갑자기 다시 또 표결했냐.
◆ 김재원> 사퇴 의사를 표시한 거잖아요, 객관적으로. 그렇게 의사 표시를 하더라도 그것이 최고회의에 전달이 돼서 최고위원으로서 앞으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겠다는 객관적인 의사표시가 최고위에서 명백히 이루어지고 그게 받아들여져서 진행이 된다면 모를까 그냥 언론이나 통해서 나 사퇴하겠다고 정치적 의사표시를 한 것인데 그것이 받아들여질까. 저는 그것도 좀 의문이에요. 왜냐하면 저의 경우에는 사퇴서를 냈거든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 김종혁> 그런데 각하라는 것은 아예 내가 우리가 이것을 검토해 볼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
◆ 김재원>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 거죠. 원고로서의 자격이 없다, 이 말이죠.
◆ 김종혁> 그러면 그렇게 되면 각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잖아요. 기각뿐만 아니라. 기각은 우리가 살펴봤더니.
◆ 김재원> 요건이 안 맞다.
◆ 김종혁> 그런데 아예 살펴보지도 않겠다는 건데 지금 벌써 2주가 지났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난 다음에 각하도 할 수 있나요?
◆ 김재원> 재판부 입장에서 각하하면 벌어질 여러 가지 또 그것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도 있죠. 저는 기각이든 인용 가능성도 분명히 없지 않지만 재판부 입장에서는 정치적 사건을 하루아침에 결정하기에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거예요.
◆ 김종혁> 제가 법률가는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게 만약에 당을 다른 쪽에 공권력이나 이런 데가 개입해서 이게 문제가 생기면 분명히 법원으로서도 이건 잘못된 거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지만 사실 정당 내에서 벌어지는 행위는 다 정치행위고 다 권력행위잖아요. 만약에 제가 보기에 그때 당시에 최고회의 내에서 아니면 의총 내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많았었다면 절대로 이렇게 전개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 김재원> 그런데 민사소송은 그렇지는 않고요. 주장과 증거에 의해서 판단하거든요. 주장이 있는데 주장에 맞는 증거가 있는지. 그 증거가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이것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 김종혁> 정당 사무에 대해서도 그렇게 합니까?
◆ 김재원> 그렇죠.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는 있지만 저는 재판부의 판단을 믿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주장과 증거를 놓고 본다면 이번에 이준석 전 대표가 낸 탄원서에 보면 재판과 관련된 내용은 하나도 없어요, 주장이나 증거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주장을 하려면 가처분과 관련된 주장. 예컨대 여기에 그때 당시에 최고위원의 사퇴와 그와 관련된 문제 이런 것이 있어야 되는데 내가 억울하다, 나는 피해자다. 저 사람들 나쁜 사람이다. 그것만 있거든요.
◇ 박재홍> 살펴보셨습니까?
◆ 김재원> 다는 못 봤는데 대강 빨리 훑어봤어요. 저는 페이스북에 실려 있는 이준석 대표 자필을 읽었는데.
◇ 박재홍> 탄원서?
◆ 김재원> 탄원서요. 그런데 읽기가 조금 어렵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이제 만약에 가처분 인용되든 기각되든 본안소송까지 냈지 않습니까? 그럼 본안소송은 본안소송대로 진행되는 거 아닌가요? 그럼 인용이든 기각이든 최소한 1년은 이 상황이 계속되는 거 아닐까요?
◆ 김재원> 그런데 이번 사건은 가처분이 통상적으로 가처분은 본안 판단까지 안 가는 그런 사안인데 이 사건은 거의 본안 판단에 준하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가처분 결정이?
◆ 김재원> 가처분 결정 자체가. 왜냐하면 보통 가처분이라는 건 내가 돈을 빌려줬는데 못 받는다. 그래서 돈을 받으려고 소송을 하려고 하는데 이분을 재산을 어디다 빼돌릴까 봐.
◇ 박재홍> 상황이 급박해서.
◆ 김재원> 급박하니까 결론을 내서 이 재산 못 빼돌리게 하는 거기 때문에 그 이후에 돈 받을 권리가 있는지 없는지 나중에 판단하거든요. 그런데 이 사건은 그게 아니고 지금 상황에서 비대위로 전환된 것이 맞느냐 틀리느냐를 판단해서 비대위를 계속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본안 판단을 다 하게 돼 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그런 부분을 얘기할 때 질문을 윤석열 대통령도 검찰총장 시절에 검찰총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했을 때 당시에는 기각됐었다. 그런데 본안소송은 졌다 이렇게 얘기해서 또 본안과 기각 가처분 내용이 다를 수도 있다 주장하거든요.
◆ 김재원> 보통 이제 개인의 신분 관련된 가처분은 대부분 받아들여주는 것이 대세예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임기가 정해져 있는 공무원인데 징계를 받았어요. 그런데 이제 가처분을 안 받아주면 끝나버리잖아요. 그러면 본안소송을 할 소의 이익이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가처분을 받아주는 것이고 이 사안의 경우에는 앞의 경우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 박재홍> 소의 이익이 없다?
◆ 김재원> 그렇죠. 지금 비대위가 출범을 했지만 비대위가 출범했다고 해서 사실상 이준석 대표가 반사적으로 대표로서 대표직이 상실된다는 그 반사적 손해가 있을지 몰라도 사실은 이준석 대표의 법적 지위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거든요. 당원권 정지되면서 대표직이 중단되었고 그리고 비대위가 만약에 중간에 다시 오늘 비대위 이제 그만한다고 하면 다시 대표로 복귀할 수 있잖아요, 예컨대. 그런 상황으로 생각한다면 별 문제가 조금.
◇ 박재홍> 기각될 확률이 더 높다?
◆ 김재원>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지금 법적 주장을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정치적인 주장을 하기 때문에 무슨 주장을 해도 상관없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함께하고 있고요. 최근 또 논란이 된 게 우리 김건희 여사의 공식 팬카페 건희사랑에서 대통령의 대외비인 일정이 세부 동선이 유출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위원님, 청와대에서도 근무해 보셨지 않습니까? 이 사안은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이런 것이 상례적인 것은 아닌데 제가 그것을 보고 저와 관련된 김재원과 함께 가는.
◇ 박재홍> 단톡이 있어요?
◆ 김재원> 단톡방이 있는데 여기에도 8월 23일날 오전 10시. 이것도 압수수색 당할지 모르겠는데 10시 29분에 여기에 올라와 있어요.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8월 26일 금요일 00시 방문입니다. 000 회원 여러분들은 전원 참석 바랍니다. 공영주차장으로 오세요, 현수막 4개. 그러니까 이게 건희사랑에 올라왔기 때문에 무슨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거라고 해서 뉴스가 됐는데 이게 엄청나게 돌아다니고 있어요.
◇ 박재홍> 위원님 팬클럽에도 썼습니까?
◆ 김재원> 네.
◆ 김성회> 화요일에요? 금요일 행사가?
◆ 김재원> 화요일 10시.
◆ 김성회> 그래요?
◆ 김재원> 그리고 더한 것은.
◇ 박재홍> 그러면 이거 누가 잘못한 겁니까?
◆ 김재원> 나는 모르겠어요.
◆ 김성회> 경호처가 문제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재원> 저와 관련된 단톡방이라는 것 그거를 이야기한 거뿐이고 제가 올린 건 아닙니다.
◆ 김종혁> 수색당하면 어쩌려고요.
◆ 김재원> 다 지워버릴 거예요.
◆ 김종혁> 증거인멸이에요.
◆ 김재원> 이거는 증거, 범죄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아마 그리고 제가 또 고자질을 한다면 이 이전에 8월 10일경인가 그때도 금요일인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서문시장 방문 예정이라고 또 올라와 있어요.
◇ 박재홍> 8월 10일날?
◆ 김재원> 그런데 수해 때문에 중단되었다고 또 올라왔어요.
◇ 박재홍> 그럼 누군가 계속 상식적으로 누군가가.
◆ 김재원> 그래서 이건 건희사랑은 문제가 아니에요.
◆ 김성회> 경호처 문제 아닙니까, 아무리 그래도?
◆ 김재원> 모르죠, 저는.
◆ 김종혁> 그런데 그런 것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예요, 그러면?
◆ 김재원> 저는 알았어요.
◆ 김종혁>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잖아요.
◆ 김성회> 기자들도 모르는 일정을.
◆ 김재원> 더군다나 서문시장에 가면 상가들이 한 5층, 3층, 4층 이렇게 쫙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경호가 굉장히 어려운 곳이거든요. 그런데 한 며칠 전에 이렇게 공지가 뜨고 다 모여라, 현수막도.
◆ 김성회> 수해 때문에 취소됐다는 게 저는 더 충격적인데요. 수해 때문에 취소됐다는 걸 누가 알고 카톡방에다 그런 사실을 공지한다는 것 자체가.
◆ 김재원> 그러니까.
◆ 김종혁> 다시 얘기하면 사실은 대통령 일정은 그렇게 해서 공지됐지만 나머지 대통령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밖으로 공개되지는 않지만 다 나가고 있지 않다는 보장이 어디 있어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 김재원> 이건 사람들 지지자들 모이게 하기 위해서일 수는 있는데 그런데 저는 그렇게 좋은 걸로는 보이지 않았어요.
◆ 김종혁> 좋은 게 아니고 심각한 거죠.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전부 다 국가 미래나 어떤 정책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들인데 그런 것들이 지금 대통령 행사되듯이 막 나간다면 이거 어떻게 할 수가 있나요?
◆ 김재원> 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박재홍> 잠깐만요. 위원님도 단톡으로 이미 받으셨다는 사실은 저희 방송에서 처음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데서도 말씀하셨나요?
◆ 김재원> 다른 데서도 이야기했어요. 별 관심이 없던데요.
◇ 박재홍> 그래요? 그런가요?
◆ 김종혁> 여기만 와서 말씀하실 걸 가져오셔야지. 산티아고까지 갔다오셔가지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2087님이 우리 최고위원님께 질문을 주셨는데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이 만약에 인용될 경우에 잠적하겠다, 조용히 잠적하겠다.
◆ 김재원> 가처분 기각?
◇ 박재홍> 인용되면. 인용이 되면 본인의 주장이 관철된 거니까 잠적하겠다라고 말을 했는데 과연 이준석 대표는 잠적할까요라는 질문.
◆ 김재원> 잠시 그럴 수는 있겠죠.
◆ 김종혁> 그 얘기는 기각되면 계속하겠다. 이런 얘기인가요?
◆ 김재원> 그렇죠. 잠시 할 수는 있겠죠. 그분이 그렇게 되겠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준석 대표가 끝끝내 원하는 정치적 목표는 뭐라고 보세요? 아까 본인이 피해자다 그거 증명한 이후에 얻고자 하는 게 뭡니까, 이준석 대표가?
◆ 김재원>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자기 말로 그랬잖아요. 이 당에 내가 물리적으로 가장 오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잖아요. 정치를 계속하시는 거죠.
◇ 박재홍> 정치를 계속.
◆ 김재원> 그리고.
◇ 박재홍> 대통령?
◆ 김재원> 정치인으로서 목표가 있겠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계속 대통령 인사혁신 후보군에도 많이 오르내리셨거든요. 향후 계획은?
◆ 김재원> 저는 몰라요.
◇ 박재홍> 모르십니까? 전혀 모르십니까?
◆ 김재원> 전혀 몰라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계획이 어떤 계획 갖고. 계속 방송?
◆ 김재원> 제가 이번에 유럽에 가서 한 두 달 있어보면서 제가 굉장히 그동안 몰랐던 저의 자질을 하나 발견했어요.
◇ 박재홍> 자질이 뭐였습니까?
◆ 김재원> 백수가 가장 맞더라고요.
◇ 박재홍>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 김재원> 그래서 고비사막 횡단이 머릿속에 떠나지를 않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종혁> 왜 이렇게 진실성이 없습니까? 얘기를 듣는데.
◆ 김재원> 이건 정말이라니까요.
◆ 김종혁> 왜 이렇게 진실성이 없어 보이지?
◆ 김재원> 정말이라니까요.
◇ 박재홍> 고비사막은 정계은퇴 하고 나서 하시는 걸로 앞으로 방송은.
◆ 김재원> 가슴이 떨릴 때 가야 되지 그때는 다리가 떨려요. 다리가 떨리면 아무것도 못 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 김재원> 고맙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5(목) 김재원 "尹일정 내 단톡방엔 8/10부터 떠, 건희사랑 문제아냐"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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