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29(월) 김성회 "국힘, 어쩌다 이 지경 됐나...땅에 머리박은 타조같아"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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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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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의원총회 비대위원회를 다시 꾸리기로 한 국민의힘이 돌발변수를 만났는데 전국위원회 의장이죠. 서병수 의원이 소집 거부의사를 밝혔어요.

◆ 김수민> 서병수 의원의 입장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된다. 법원이 비상상황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법원이 부정한 것에 대해서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알려졌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서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면 따라야 하는 게 고위 당직자의 책무다, 본인 철학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라고 하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서 의장께서 생각을 바꿔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서병수 의장이 소집에 응하지 않더라도 소집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의원의 4분의 1 이상의 소집 요구가 있으면 전국위 소집이 국민의힘에서는 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 박재홍> 의장이 소집하지 않아도 4분의 1 이상이 요구를 하면 할 수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비대위 재출범뿐 아니라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가 지금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네요.

◆ 김수민> 윤상현, 유의동, 김태호 의원 그리고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 등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이어서 김태흠 충남지사도 깨진 바가지는 새 물을 담을 수 없다고 가세를 했고요.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직무 역할 대행을 맡기로 했습니다. 비대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를 한 상황인데 권 원내대표는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에 스스로 결정하겠다라고 일단은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대통령실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익명의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의 문제일 뿐 원내대표 자리를 내려놓는 게 순리라고 말했습니다.

◇ 박재홍> 이러한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 의원들끼리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나타나고 있죠. 배현진 의원, 김병욱 의원 간의 설전 무슨 얘기입니까?

◆ 김수민> 김태호의원이 단체대화방에 권성동 원내대표 자진사퇴 촉구문을 공유를 했는데 이것을 보고 김병욱 의원도 의원총회에 비대위 재출범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에 보면 이준석 당대표를 내쫓기 위해 작위로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퇴쇼를 벌인 적어서은 부당하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 여기에 전 최고위원으로서 사퇴를 주도했었던 배현진 의원이 저와 윤형석 의원님의 결단을 사퇴쇼라고 한 것이냐라고 반박을 했고요. 김병욱 의원은 일부 저급 유튜버들의 앵벌이 주장이 당의원 총회장에서 버젓이 유통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재반박을 했습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이양수 의원이 중재에 나서면서 마무리가 됐는데요. 배현진 의원은 신중하게 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했고 김병욱 의원은 배 의원 개인에게 드린 말씀이 아니다, 불편하게 해서 사과한다라고 했습니다.

◇ 박재홍> 한편 이준석 전 대표 측 오늘 추가로 가처분 신청을 냈죠?

◆ 김수민> 국민의힘이 비대위를 강행하기로 한 것에 관련해서 무효인 비대위가 임명한 무효 직무대행과 무효 비대위원은 당을 운영할 적법한 권한이 없다라고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주장을 했습니다. 추가로 가처분 신청을 했고요. 반면에 주호영 비대위원장 측도 효력 정지에 불복해서 강제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 박재홍> 지금 서로 맞불을 놓고 있는 이런 모양새인데 새 비대위 구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연결해서 입장을 듣겠습니다. 이사장님 나와 계시죠?

◆ 장예찬>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를 꾸리겠다라는 결정을 두고 당내에서도 말이죠. 법원 결정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한 거다,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장예찬> 일단은 국민의힘의 현재 의원이 115명인데요. 그중에 여덟 분 정도가 공개적으로 반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우리가 소수의 의견도 귀담아 들어야 되겠습니다마는 의원들이 모여서 5시간 넘게 토론한 끝에 나온 다수의 결의문을 이렇게 소수의 한 10%도 안 되는 의원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무조건 발목이 잡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하나 있는 것이고요. 당헌이라는 것은 당을 운영하는 헌법입니다. 하지만 지금 국민의힘 당헌을 보면 군데군데 빈틈이나 허점도 많아요. 예를 들면 비대위원장이 사고상태가 되었을 때 누가 그 직무를 대행하는지. 현재 국민의힘 당헌에는 전혀 규정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판결에서도 비상상황에 대한 당헌상의 규정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그 요건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이 부족한 부분을 수정 보완해 나가면서 당헌을 발전시켜나가는 게 당연한 절차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가 국가의 헌법인 헌법도 개정하겠다라고 하면서 개헌 논의를 활발하게 하는데 당헌의 미비점을 보완하겠다는 당헌 개정 논의가 꼼수라고 무차별적으로 이렇게 폄하당해야 될 주장인지, 거기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이렇게 8명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 최재형 의원, 안철수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이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말하면서 현재 새 비대위체제를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은 8명 중 몇 명이다라고 치부하기에는 대선 후보 급이였고 한번에 혁신위원장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발언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까요?

◆ 장예찬> 당연히 주요한 정치인들의 발언이기 때문에 무겁게 받아들여질 측면이 있죠. 그러니까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는 것 같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70명 가까운 의원들이 5시간 넘게 토론한 그 결론을 중량감이 있는 의원 두세 사람이 말했다고 해서 전부 다 없던 걸로 해야 하는지 그 부분에 대한 의문을 저는 제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저는 반대로 안철수 의원이나 최재형 의원 등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이번 가처분 인용 판결을 곧이 곧대로 건부 다 받아들여서 다시 이준석 전 대표의 복귀를 전제로 하는 최고위 상태로 돌아가는 게 맞는지. 그럼 국민들이 봤을 때 권성동 원내대표나 아니면 그분들 주장대로 또 다른 원내대표를 뽑아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기게 되면 현 시점에서 이전까지 사퇴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던 최고위원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한 사람이 되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한 5명에서 6명의 최고위원의 전국위 투표를 통해서 뽑으라는 건데 그것 또한 국민들이 봤을 때 이 상황을 타개해 가는 대책은 아니지 않을까. 최근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규모 인적쇄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러한 변화의 기조에 발맞춰서 조금은 진통이 있고 어렵고 하더라도 당이 새롭게 변화하는 방향의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당내 의원 다수의 중지고 의원들의 뜻이 다수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법원으로부터 시시비비 논해지지 않을 만큼의 적법한 절차에 대해서 여러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충분히 고민 가능한 정치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혁> 이사장님, 지금 법원의 가처분 신청 받아들이는 결정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글쎄요. 정부여당이라서, 야당도 아니시고. 여당이 법원의 판결대로 하셔야지 다르게 아이디어를 낸다는 말씀도 공개적으로 하신 게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 장예찬> 아니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우리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서 일단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하지 않았습니까?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순으로 출근을 하지도 않고 있고요. 오늘 열린 비대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또 당정대 고위급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일단 가처분 인용 판결의 내용 자체에 대해서 우리가 서로 다 의견을 낼 수 있지만 판결의 효력 자체는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충분히 존중해 가면서 따르고 있어요. 하지만 1심 판결이 나와도 우리가 2심 항고를 하고 3심 대법원까지 갈 수 있는 것처럼 가처분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그게 끝이다? 모든 걸 거기에 맞춰서 행동해야 된다? 그렇지 않죠. 저는 판사 개인에 대한 성향을 따지는 거나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반대해 나왔습니다마는 판결문의 어떤 판결 취지에 대해서는 누구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또 그 상황에서 효력정지 판결을 받아들인 현재 상태에서 또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서 정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이 사장님.

◆ 김성회>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는 법원이 받아들일 때까지는 가처분 신청으로 하시는 게 너무나 당연한 법적 절차인 것 같은데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나 최고위원회 일부가 마음먹었다고 해서 당원이 뽑은 당대표를 자를 수 없다. 이거 평문으로 풀어서 하면 결정문의 내용이 그런데 그걸 피해서 비대위를 만들겠다고 지금 국민의힘이 하시는 건 제가 보기에 윤핵관들이나 윤석열 대통령 눈치를 너무 보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세요.

◆ 장예찬> 그런데 제가 오늘 조선일보 시론 우리나라 최고의 헌법학자인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쓴 시론을 김성회 소장께 읽어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 김성회> 읽어봤습니다.

◆ 장예찬> 그 시론의 제목이 법원은 이 정당의 어떤 정치적 민주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할 자격이 없다라고 국내 최고의 헌법학자가 말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 김성회> 그럼 법원의 판결을 정면으로 어기겠다는 말씀이신 건지.

◆ 장예찬> 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것은 그 판결이 발생한 효력에 대해서 현재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비대위 회의 내 고위당정대회의에 출석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국민의힘이 수행하고 있는 것이고 그 외에 다른 정치적 해법을 찾거나 이의 신청 또 오늘 주호영 비대위원장 측에서 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건 법적 법치 안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나 또 다른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선택 사항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사장님, 그런데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법원이 비대위는 이미 무효라고 판결을 내린 거다. 그래서 전국위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새 비대위 출범도 차질을 빚는 것이고 당헌당규 개정도 어려워지는 상황 아닙니까?

◆ 장예찬> 일단은 우리 당헌당규를 보게 되면 상임전국위는 상임전국위원들의 정수 4분의 1인가요? 3분의 1이 모여서.

◇ 박재홍> 4분의 1입니다.

◆ 장예찬> 상임전국위가 소집되게 되고 또 그렇게 모인 상임전국위에서 의결을 하게 되면 최고위나 비대위 그리고 당대표나 전국위 의장의 소집 없이도 전국위를 열게 되어 있습니다.

◇ 박재홍> 의장이 뭔가 문제가 있어서 안 된다고 말을 했는데 또 굳이 4분의 1을 의원들 소집 요구를 발의를 하면 뭐랄까. 이 전국위 자체도 굉장히 무리한 개최가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지 않을까요?

◆ 장예찬> 예를 들 상임전국위 위원들이 우리 당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전국위원들이 이대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소집을 의결했는데 의장 한 사람이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모두 다 못하게 하는 것 또한 정당 민주주의에 저는 위배되는 것이라고 보고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거죠. 어떻게 해야 된다, 어떻게 할 것이다고 아니라 충분히 방법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근에 통화도 하고 소통을 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렇다면 중진 의원들이 중진회의를 하시든 연석회의를 하시든 밤샘회의를 하시든 해서 지금 저 같은 사람은 외부에서 이런 아이디어도 가능하다고 하나의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거잖아요. 이런 저런 말들이 우왕좌왕 나오지 않게 어떻게 하겠다, 정말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서 전국위에서 최고위원을 뽑든 제가 봤을 때 그거는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일 같지만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든 뭔가 지금 좀 모여서 밤샘 회의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국민의힘이 지금 국민들에게 많은 신뢰를 잃은 게 이준석 전 대표 사퇴로 인한 내홍도 내홍이지만 이런 내홍을 책임감 있고 신속하게 수습하지 못하는 모습 때문에 신뢰를 더 많이 잃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권 대표나 서병수 의장이 통화만 하고 의견 교환하고 끝날 게 아니라 3선 이상 중진들 다 모여서 밤샘회의라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이사장님,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무효인 비대위원장 직무대행도 무효고 무효인 비대위원장 임명은 비대위원도 무효다. 추가 가처분 신청을 냈어요. 그러면 다시 또 인용되면 국민의힘은 더 어려워지고 당은 더 혼란인 상황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 장예찬> 그렇죠, 만약에 추가적으로 다 인용이 된다면 국민의힘의 시계가 또 깜깜해지게 되는 건데요. 일단 법률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유상범 법률지원단장의 글에 의하면 지금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만 정지된 것이지 가처분 신청 이전에 내렸던 결단에 대해서는 법원이 가처분을 또 추가로 인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설령 내는 가처분에서 판판이 이준석 전 대표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이 비대위가 무력화된다고 한들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이준석 전 대표나 다른 사람들의 어떤 법적인 공격이나 당대표 내려오라는 사퇴에 대해서 계속 그걸 다 무시하고 막아섰던 손학규 전 대표의 모습 외에 다른 어떤 비전이나 다른 어떤 모습을 우리 당원들에게 줄 수 있냐는 거죠. 설령 다 이긴다고 해도 정치적으로는 고립되고 패배한 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전직 당대표가 자신의 당을 향해서 이토록 법적인 송사를 남발하는 게 과연 옳은 해법이고 해결법인지 거기에 대해서는 많은 당원분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런데 가처분이 받아들여져서 이준석 당대표도 당대표직을 잃지 않는 상태로 돌아간 것 아닌가요?

◆ 장예찬> 제가 다른 법조인 분들과 방송에서 이야기 해 봤는데요. 지금 가처분 인용 같은 경우에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표현은 주호영 비대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 이렇게 부르는 게 맞고 이 가처분 인용으로 인해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만 정지되었다라는 걸 방송 많이 하시는 김성훈 변호사님이 말씀해 주신 기억이 있어서 법조인들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들은 해석은 그러합니다.

◇ 박재홍>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죠.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 여기저기서 안철수 의원까지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뽑아서 비대위를 구성해야 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가 구성된 이후에 자신의 거취는 스스로 결정하겠다라고 밝히고 있죠. 이사장님은 어떤 입장이세요?

◆ 장예찬> 저는 현시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게 됐을 때 이 사태를 수습할 만한 또 다른 대안을 국민의힘이 근시일 내에 찾아낼 수 있는가가 우려가 되고요. 아시다시피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선거로 뽑는 의원들의 대표입니다. 그래서 의총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이 사태 수습 후에 다시 묻겠다고 한 것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필요하다면 의원들이 결정할 일이죠. 그런데 밖에서 봤을 때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한 사람의 거취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헌 개정을 할지 그 당헌 개정 절차에 있어서 아까 이야기 나온 것처럼 서병수 전국위 의장을 설득할지. 당헌 개정을 안 한다면 이 비대위가 이렇게 무주공산이 되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용태 전 청년최고 한 사람만 딸랑 남아 있는 최고위 체제로 돌아갈지 등등 모든 게 불투명한 사항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어디로 가겠다는 명확한 어떤 기준을 당지도부나 중진들이 먼저 제시하고 그다음에 특정인의 거취나 이런 사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맞는 순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중진들이 계속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하라고 제시를 하고 계시잖아요.

◆ 장예찬> 그럼 다시 그분들이 의총 소집을 요구해서 의원들을 설득해야죠. 의총이라는 게 100명 정당에서 70명, 80명 가까이가 참석해서 5시간 토론하고 어렵게 결론을 낸 건데 그다음 날 두세 사람,많게는 한 일곱, 여덟 사람이 나서서 이거 인정 못하겠다고 하면 그 5시간 70명,80명은 왜 모아놓은 거죠.

◇ 박재홍> 조경태 의원님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님이 그렇게 의원총회 같은 경우는 원내대표 면전 앞에서 물러나셔야 된다 이런 말을 쉽게 할 수 없는 분위기다. 그래서 의원총회 이후에 반대목소리도 자유롭게 나오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던데요.

◆ 장예찬> 그러면 이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를 포함해서 이번 의총에서 결의한 여러 가지 사항들 있지 않습니까? 비대위 가처분 인용 판결에 대해서 법적인 다툼을 계속하고 동시에 당헌 개정을 통해서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하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추가 징계 심사를 촉구한다는 등 이 내용을 가지고 의원분들이 그럼 중지를 모으셔서 지금 인터뷰 많이 하시는 분들이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사자니까 해당 의총에 불참하라고 하고 새 의총을 열어서 오늘이든 내일이든 빨리 좀 결정을 냈으면 좋겠어요. 지금 밖에서 개별적으로 기자회견하고 하는 게 이 사태 해결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 박재홍> 이사장님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서 자신의 자중지란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총선 공천이 걱정돼 바보짓을 하는 거다. 당의 의인 10명이 없다고 저격을 했는데 이사장님이 또다시 반박하셨어요. 유승민 전 의원의 어떤 말이 가장 동의하기 어려웠던 겁니까?

◆ 장예찬> 일단 의총 결의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 낼 수 있죠. 저희가 가처분 판결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내는 것처럼.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 그렇게 가까운 분들은 왜 이렇게 상대방 속을 후벼파는 언어만 골라서 쓰는지 모르겠어요. 어제 의원들이 5시간 토론해서 나온 결론을 가지고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는 게 그리고 우리 당의 원내대표까지 역임했던 정치 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표현인 겁니까? 그리고 뭐 망한다, 죽는다. 이런 과한 표현들이 당내 동지들 사이의 감정의 골을 더 깊게 만드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것들이 정치를 보고 배우는 청년정치인들에게 나도 말 세게 해야겠다. 최대한 차갑게 상대를 비난해야겠다라고 잘못된 모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지금 뭐 한 8명정도의총 결의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나머지 그러면 찬성하는 100명 가까운 의원들이 전부 다 공천 생각, 누구 눈치 보느라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수습책을 짜내기 위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골몰하고 노력하고 지역 당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는 건데 그들을 싸잡아서 공천 눈치 보는 사람이라고 비하하는 것 자체가 건강한 당내 민주주의에서는 나와서는 안 될 표현이겠죠.

◇ 박재홍> 이사장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예찬> 감사합니다.

◇ 박재홍>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2부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연결할 텐데요. 잠깐 한말씀씩 듣고 가죠.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누구부터 하실까요? 김성회 소장님 짧게 말씀해 주시죠.

◆ 김성회> 지금 국민의힘 그래도 기품 있는 보수 정당이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는데요. 장예찬 이사장도 그렇고 일부 유튜버들이 당헌당규 개정해서 엎으면 된다고 주장하면 그게 그런가보다 하고 가는 게 맹수가 쫓아오는데 머리를 땅바닥에 처박아놓고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타조의 모습인 것 같아서 너무 어이가 없네요. 이게 해결 안 될 텐데요.

◇ 박재홍> 김종혁 대변님께서.

◆ 김종혁>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그날 회의가...

◇ 박재홍> 27일 토요일.

◆ 김종혁> 의원총회가 열렸는데 해외에 있는 의원들까지 다 들어와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사실은 70명밖에 참석을 안 했어요. 115명 중에서. 그리고 얘기를 들어보니까 저도 참석했던 의원 얘기를 들었는데 그 자리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같이 책임져야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더니 권 원내대표가 대놓고 섭섭함을 표시했다고 하더라고요, 현장에서. 그러니까 나와서 그 의원도 거기서는 얘기를 못했지만 나와서는 이래갖고 우리가 이 문제 해결이 되겠느냐라면서 답답함을 표시하더라고요. 이게 자신은 뭐 무슨 비대위를 추가 비대위를 열고 어떻게. 그런 게 문제가 아니고 사실 이 문제의 핵심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언제 물러나느냐. 그게 핵심이에요. 이게 지금 당장 물러난다고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얘기를 해야 새로운 지도부를 만들어서 가겠다고 얘기를 해야지 다 구성된 다음에 내가 내 스스로 판단하겠다 이거는 지금 현재의 국민적 어떤 분노 당원들의 어떤 열패감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이 문제는 2부에서 한판직감 조경태 의원과 인터뷰가 있으니까요. 이어서 민주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이 됐습니다. 오늘 신임 최고위원들과 함께 첫 행보를 시작했는데 평산마을까지 갔네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정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를 하고 그다음 최고위 회의를 개최를 했습니다.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라고 했고요.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영수회담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는데요. 계파 통합의 일환으로 해석이 되고 있고 또 이재명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한 시간가량 비공개로 환담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 장면을 한번 영상으로 잠시 듣고 가겠습니다.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대표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걷는 장면이고 지지자들의 환호성 그리고 신임 최고위원들 원내대표가 함께 손을 흔들고 있는 장면의 소리였습니다. 전해 주시죠.

◆ 김수민> 환담 내용을 박성준 당대변인이 전해 줬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이 대표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라고 말을 했고 이재명 대표도 문 전 대통령 지지그룹과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고 호응을 했습니다. 최고위원들 역시 우리 모두 친문이다라고 하면서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의 첫 시험대. 사법리스크라는 관측이 많은데 경찰이 오늘 백현동 개발의혹과 관련해서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이재명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네요.

◆ 김수민> 경기남부경찰서의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재명 의원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백현동 부지에 용도변경에 대해서 특혜 의혹을 제기를 했을 때 이재명 대표가 국토부의 용도변경 요청과 협박, 공공기관 이전특별법 때문에 응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는데요. 국민의힘은 성남시가 돌연 입장을 바꾼 사실을 공문으로 확인했다면서 당시의 검찰을 고발을 했었습니다. 국토부는 2014년 한국식품연구원 종전 부동산의 조속한 매각을 위해서 용도변경을 협조해 달라고 성남시에 요청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다만 이것은 공공기관 이전특별법에 따른 요청은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성남시 조경환경과도 단순 협조 요청이라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보고했다라는 것이 경찰이 파악한 결과입니다.

◇ 박재홍>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이재명 의원의 압도적인 승리 77. 77%의 지지를 얻었는데 김성회 소장님, 향후 민주당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성회> 일단 대의원 투표 결과를 저는 좀 주목해서 봤고요. 대의원에서도 7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원래 다 예상하시기에는 당원들은 이재명 후보를 좋아하지만 특히 국회의원들이나 국회의원들에 사실상 종속된 관계에는 중앙대의원들의 투표결과는 다를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권리당원도 78, 그다음에 대의원도 72. 다 70%가 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당 내외 안팎 이게 내홍 없이 하나로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다라고 인정을 한 것으로 봤습니다. 얼마 전에 한겨레신문에서 했던 심층 여론조사에서도 나왔지만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지지여부와 상관 없이 2022년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당대표를 해서 이 당을 끌어주길 바라는 민주당의 마음이 이제 일치된 것이 나타났다라고 보고요. 다만 최고위원 포함한 지도부가 이재명 의원과 굉장히 가까운 혹은 이재명 의원과 함께 뜻을 하실 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이 당 지도부가 갖고 있는 리스크는 뭐냐 하면 무슨 결정을 해서 집행을 해도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 됐을 경우에는 그 타격이 전부 다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전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민생문제 어떻게 풀어갈지, 개혁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조금 지켜보고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대표님.

◆ 김종혁> 불행하게도 대선 2라운드가 시작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기본적으로 윤석열 현 대통령과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 이런 것들이 그 반대급부로서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 저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게 만든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결과적으로 저는 민주당에서 제왕적 총재의 시대. 제왕적 대표의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최강성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 고민정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친명계라고 하고 또 고민정 의원도 사실상 그렇게 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회창 과거의 이회창 총재를 버금가는 오히려 그것을 뛰어넘는 제왕적 대표의 시대가 열렸고 그로 인해서 민주당도 그렇고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부담과 그런 무리수가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셨어요?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 김수민> 일단은 압도적인 당선이었고 이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선될 때 57% 득표율이었고, 이낙연 전 대표가 60% 정도 득표율로 당선이 됐거든요.

◇ 박재홍> 당에서.

◆ 김수민>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최고의 득표율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명실상부하게 짜여졌다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제 남아 있는 관건은 선거 기간 중에 전통 지지층의 이탈이라든지 투표율 이런 문제가 거론이 됐는데 지지층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느냐 이 부분이 좀 비주류 쪽이 이번에 많이 적게 들어갔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담보를 해야 될 그런 영역이 아닌가 이렇게 숙제로 남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사법리스크에 대한 염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김성회 소장님 짧게.

◆ 김성회> 백현동 관련돼서는 허위사실 유포라고 해서 반발한 것의 내용이 법적으로 다 맞지 않는다라는 제기를 한 것이니까 이거는 재판 가서 다퉈보면 되겠네요. 횡령인 줄 알았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