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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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규완 CBS 논설위원, 구용회 CBS 논설위원
◇ 박재홍> CBS라디오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제 취임 100일이 지났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임기 말 같은 상황이다. 국정비전에 대한 토론도 실종되고 여당 내부의 갈등이 국민들에게 계속 중계되는 현실. 답답한 모습인데요. 이 시간에는 CBS 보도국의 두 논설위원 모시고 정치권 상황을 정리하는 한판해설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CBS 구용회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구용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대타 MC로 엄청난 큰 활약을 보여주셨던 김규완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악플 전문 몰이꾼 김규완입니다.
◆ 김성회> 김규완 논설위원이 지난번 앵커 맡으셨을 때 앵커 보시던 날 제 딸이 방송을 유튜브로 봤는데 집에 와서 여차저차 설명하다 제 학교 한 8년 선배다 그러니까 깜짝 놀라면서 저랑 동갑내기인 줄 알았다는 거예요. 그렇게 나이가 많으셨냐고. 공개적으로 얘기 한번 하도록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기선제압입니까?
◆ 김성회> 정말로 제 딸이 아무런 그런 거 없이 그알 제가 태우고 집에 갔거든요. 집에 갔는데 방송 본 소감 얘기하면서 하다가 얘기가 나왔는데 그렇게 나이가 많은 분인지 몰랐다라고. 유튜브로 보신 사람들 많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진짜로 8살 차이예요?
◆ 김규완> 제 고등학교 8년 후배시더라고요.
◆ 김성회> 대강 그 정도 차이가 난다고.
◆ 진중권> 제 앞에서 악플 전문이라고 말씀을.
◇ 박재홍> 같은 편 아니셨어요.
◆ 김규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 박재홍> 지금도 악플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이준석 전 대표발 국민의힘의 내홍, 어디까지 갈 것이냐라는 질문을 드립니다. 일단은 가처분신청에 대한 판단도 다음 주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누구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우리 구용회 논설위원부터 말씀해 주시죠.
◆ 구용회> 질문이 뭐죠?
◇ 박재홍> 이준석발 국민의힘 내홍 어디까지 갈 것인가.
◆ 구용회> 글쎄요, 저는 요즘 영화 헤어질 결심 봤잖아요. 거기에 그 유명한 대사가 있더라고요. 날 사랑한다고 당신이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은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은 시작됐죠.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끝이 없습니까?
◆ 구용회>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당대표가 물론 가처분 신청을 해서 각하냐 아니면 인용이냐 이것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 그런데 좀 변하지 않는 사실은 언데드 단종 같다. 죽지 않는 단종.
◇ 박재홍> 언데드, 죽지 않는.
◆ 구용회>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 경우에는 단종이 죄송하지만 처리가 돼야 되는데 그래야 다음 길로 나갈 수 있는데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전 대표죠. 상당히 좀 더 살아남을 수 있는.
◇ 박재홍> 때릴수록 살아남는다.
◆ 구용회> 그런 단종.
◇ 박재홍> 사약을 먹어도 죽지 않는 언데드 단종. 죽지 않는 단종이다.
◆ 구용회> 그래서 이게 조선시대와는 좀 다르게 진행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규완 위원장님께서는?
◆ 김규완> 개량학을 굉장히 존중하는 사람이라 2027년 5월 9일까지는 갈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다음 대선.
◆ 김규완> 윤석열 대통령 임기 끝나는 날까지. 다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듯이 둘이 뭐 서로 챙겨보지 않는 사이라고 서로 얘기를 하지만 결국 두 분이 적대적 공생 관계로 서로 이렇게 갈등을 빚으면서도 결국은 그 상대 때문에 자기가 정치적 생명력을 이어가듯이 두 분이 계속 이런 관계로 가지 않을까 그렇게 싶어요.
◇ 박재홍> 5년 내내?
◆ 김규완> 두 분의 인연이 결별을 하거나 이런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 김성회> 기소가 되면 상황이 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 김규완> 사법적으로는 그렇지만 정치적으로는 저는 계속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 김성회> 기소가 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성상납이나 이런 게 있었구나라고 판단하게 되면 여론의 지지가 이준석 대표에게 끊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 구용회> 그런데 이쯤 되면 이준석 대표도 성 관련해서 수사가 잘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 어느 정도 확신을 한 것으로 저는 비쳐지거든요.
◇ 박재홍> 본인을 치려고 했으면 이미 벌써 쳤지.
◆ 구용회> 이번에 기자회견할 때 보면 이미 그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본인은 안심권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중권> 법리적으로도 성립이 안 돼요. 두 번째 증거인멸 것도.
◇ 박재홍> 증거인멸교사.
◆ 진중권> 그게 성립이 되느냐 안 되느냐. 무리하게 해석을 해야지 성립이 되는 거거든요. 그것보다 오히려 그 부분이겠죠. 수많은 국민들이 이미 뭔가가 있었다라고 판단하는 부분.
◆ 구용회> 그런데 오늘 무리하게 나왔지만 최태원 회장의 사면을 위해서 이운석 대표를 또 성상납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 박재홍> 변호인이 흘렸어요, 정보를.
◆ 구용회> 그런데 그건 말이 안 되거든요, 사실은. 그 얘기는 진짜 견강부회거든요, 요즘 사자성어가 유행지만. 격화소양이라고 하는 거죠.
◆ 진중권> 그 당시에 비대위원도 아니었잖아요. 아니었잖아요. 끝나고 당인 중의 한 사람이었을 뿐인데.
◆ 구용회> 그러니까 지금 사건의 줄기가 이루어지려면 일관성이 있고 맥락이 있어야 되는데 너무 맥락 없이 진행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도 수사라는 게 생물이니까. 그렇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걸 보면 상당히 지금 본인은 확신하고 이렇게 대응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규완 논설위원께서도 같은 생각이세요?
◆ 김규완> 비슷한 생각입니다. 검찰수사 부분은 우리 구용회 위원이 더 전문이고 저는 가급적이면 제가 오늘 집사람이 방송국 나올 때 가급적이면 발언을 줄이라고 그래서. 소장님하고 작가님 얘기를 많이 들으면서 두 분이 공감하는 부분만 제가 참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진중권> 저는 오히려 수사 결과 발표할 때 그 부분 있잖아요, 성상납. 그걸 경찰에서 분명히 넣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정치적 타격을 주는 거겠죠. 오히려 그 부분에 주목해야 된다고 봐요. 법적으로는 이게 힘들지 않을까.
◆ 김성회> 어쨌든 수사팀까지 갈아 치워가면서 어떻게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 상황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난다?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 박재홍> 그렇군요. 가처분신청 결과 인용인가 기각될 것인가 이 부분인데 취재해 보시니까 어떠세요? 인용, 기각 여부에 대해서 평론가들은 한 50:50이라고 보고 있는데.
◆ 구용회> 그런데 제가 법조계 인사들한테 물어보면 한 8:2 정도로.
◇ 박재홍> 8이 뭡니까?
◆ 구용회> 기각이죠. 그렇게 디폴트 값으로 그렇게 보는데 지금 오늘 보니까 다음 주에나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판결을 내겠다는 거잖아요.
◇ 박재홍> 이번 주는 아니다, 일단.
◆ 구용회> 그래서 이 보통 대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떤 판사는 자기가 확신을 가지면 미리 초안을 써놓거든요, 초본을.
◇ 박재홍>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 구용회> 그런데 한 사나흘 아니면 4일 내지 5일 더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니까 인용 가능성이 예전에 한 10%였다면 한 20%정도로 가능성도 있지 않는가. 그렇지만 상당히 기본적인 여건에서는 인용하기가 어려울 거다. 기각이 좀 그래도 가깝다 이렇게 보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 진중권> 본안소송을 지금 낸 걸 보면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게 예상을 하는 것 같죠?
◆ 구용회> 상당히 판사로서도 또 고민을 해야 되는 모습도 보여지고 의견도 들어봐야 될 거고. 그래서.
◆ 김규완> 그렇게도 볼 수 있지만 그 반대로도 생각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미 판사도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정치적인 공방 그리고 검찰수사, 경찰수사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거든요. 이미 다 반영돼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시간을 끈다는 것은 물론 기각일 수도 있겠지만 충분하게 고민한다는 흔적을 보여주는 그런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인용이든 기각이든?
◆ 김규완> 저는 그렇게 보고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이준석 대표에게는 불리할 게 없다. 정치적으로 이미 승리한 상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래요, 인용이든 기각이든?
◆ 김규완> 그럼요. 정치적으로는 이미 이긴 거죠.
◆ 구용회> 인용에 가능성을 좀 더 조금 올라갔다고 보는 이유는 뭐냐 하면 이 사건 최근에 그러니까 2014년까지만 해도 주로 부패수사잖아요. 뇌물이 나오거나 아니면 돈이 나와야 감옥에 가거나 그렇게 되는데. 2015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이 생기면서 직권남용이라는 것이 대세가 됐단 말이죠. 뇌물죄는 사라지고. 그러면서 대개 검찰 수사가 다 직권남용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직권남용이 되면서 절차라든지 과정이라든지 이런 게 상당히 중요하게 됐어요, 사법적 잣대에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과정에서 좀 절차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건 분명하잖아요.
◇ 박재홍> 최근에는 사퇴 선언을 했다가 다시 들어와서도.
◆ 구용회> 그것이 정당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그냥 용인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 문제지 사실 과정이나 절차 문제에서 직권남용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사법 경향으로 봤을 때도 이 부분도 좀 상당히 반대되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절차상의 상당 문제가 있다라고 보여지잖아요.
◇ 박재홍> 담당 판사님이 보면 지난 경기지사 선거에서 강용석 후보가 나 왜 토론 자격 있는데 왜 참여 안 시키냐 해서 가처분신청 했을 때 그거 인용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절차상으로 냉정하게 봤을 때 문제 있다고 보면 그때 인용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인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보시는 분이 있는데.
◆ 구용회> 그러니까 원래 우리 기존 관례대로 본다면 당연히 기각인데 최근의 성향을 본다면.
◇ 박재홍> 관례대로 보면 기각이고 정치적으로 봤을 때?
◆ 구용회> 사법체계에서.
◆ 김규완>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성상납 의혹은 경찰수사 부분이고 가처분 신청 이건 철저하게 정치적 사건이거든요. 이 대표 징계에 대한 이게 더 정당한지. 이걸 물어보는 절차적 가처분이라는 것은 시급성을 요하는 것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거지 본안소송하고는 다른 거예요.
◇ 박재홍> 비대위 체제 전환이 옳은 거냐.
◆ 김규완> 그런 걸 따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헌법에 보면 정확한 조항은 내가 기억을 못하는데 정당의 자율성이 헌법에 보장돼 있어요. 정치의 영역을 충분히 존중하라고 헌법에 보장된 거거든요. 그래서 법원에서 사정판결이라는 용어가 있어요. 뭐냐 하면 그런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정치는 사법부가 정치에 판단하지 않는다. 정치적인 사건을. 그러니까 아예 판단을 내리지 않는 거죠. 그런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이미 이 사건은 가처분이 기각되느냐 인용하느냐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어요. 이미 이번 사건은 그냥 내부 총질 문자 하나로 징계와 연결이 되면서 정치적으로 이미 이준석 승리로 끝난 겁니다, 이건. 그 이후가 중요한 것이지. 이것이 기각이냐 인용이냐. 물론 인용이 될 경우는 정치적 판단이 좀 더 크겠죠.
◇ 박재홍> 이준석에 더 힘이 가는 거 아닙니까?
◆ 김규완> 어쨌든 이준석 대표한테는 힘이 실리는 거죠. 그걸 알고 계속 여론몰이하는 거죠.
◆ 진중권> 그러니까 민주당이 긴장해야 돼요. 이준석이 제1야당이 될 수가 있어요.
◆ 김규완> 맞습니다. 어디죠? 제가 한 열흘 전엔가 뉴스토마토에서 조사한 것 같은데 이준석 신당이 만들어지면. 물론 유승민 대표하고 결합했을 경우 국민의힘하고 어느 보수신당을 누구를 지지하냐. 보수신당이 45인가 나왔고 국민의힘이 29%가 나왔어요. 물론 이건 맹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자까지 다 포함해서 거기 때문에 의미는 없겠지만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만 상대로 했을 때는 75%가 나왔요. 다만 일반국민 전체를 했을 때 45:29가 나온 거예요. 이미 보수신당이. 그리고 진 작가님이 말씀하신 김에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도 당대표 조사에서도 유승민하고 이준석 대표가 이미 다 합쳐서 35, 40을 가요. 나머지 김기현, 안철수, 죄송합니다. 나머지 분들 나경원 다 합쳐도 30이 안 됩니다.
◆ 김성회> 중간에 다른 선거가 없고 2024년이 대선을 치르는 해라고 한다면 그러면 지금 말씀대로 지금 이준석, 유승민, 오세훈 조가 한 팀을 이뤄서 대선용 신당을 창당하면서 치고 나가는 그림이라면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 여론이 움직일 수 있지만 2024년, 그러니까 2년 안에 있는 유일한 선거는 정당 선거이기 때문에 기존의 정당이 과연 그렇게 움직일 것이냐라고 놓고 보면 이준석, 유승민 조가 나가서 신당 창당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지금 나는 할 생각이 없는데 아마도 저쪽에서 이런 얘기들 흘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보셨는지.
◆ 김규완> 소장님하고 의견이 같습니다. 제가 사실 들어오기 전에 우리 구용회 위원하고 같이 낮에 얘기를 좀 했었는데.
◇ 박재홍> 같은 사무실에 계시잖아요.
◆ 김규완> 안에서는 별로 대화를 안 합니다. 밖에서 얘기를 나눴는데 신당 창당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저는 제가 무슨 점쟁이는 아니지만 이준석과 유승민이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 저는 적어도 소장님 말씀대로 2024년까지 제로라고 합니다.
◇ 박재홍> 총선 전까지 제로다.
◆ 김규완> 오히려 신당을 만들 세력은 윤핵관이라고 봅니다, 저는. 윤핵관 쪽이 오히려 신당을 만들면 만들었지 절대로 이준석과 유승민 대표를 매개로 하는 오세훈을 매개로 한 보수 신당 가능성은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중권>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게 얘기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만약에 가처분 신청이 인용이 될 경우에는 너 혼자 빈 당에 남아서 너 혼자 당대표 해라. 우리는 나간다. 이래서 신당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 김성회> 그런데 나가는 게 가능할까요? 나는 그것도 쉬워 보이지 않던데.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여당 대표이고 또 이런 과정에 본인도 정치적으로 실익, 어떠한 대선도 승리했고 지방선거도 승리시킨 자산이 있기 때문에 자기 정치를 하지 말고 여기서 본인이 정말 자진사퇴하고 이 모든 논란을 안고 나는 떠난다 하고 좀 떠나면 더 멋있어지지 않겠느냐.
◆ 구용회> 그런데 그건 그렇게 할 수 없는 캐릭터잖아요. 그 캐릭터를 없애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그게 그분의 지금 생존의 방식이고. 저는 이 부분은 앞서 말씀드리면 이게 어떻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준석 대표와 닮은 부분이죠. 이 궁합이 그러니까 양과 음이 돼야 둘이 잘 맞는데 둘 다 양인 거죠. 그러니까 둘 다 자기 정치를 하는 분이고 자기 소신들이 확신한 분이고 둘 다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핍박을 받아야 되고. 그렇게 해서 또 성장을 해야 되고 그런 공통적인 구조가 있기 때문에 두 분은 저는 맞을 수는 없지만 저는 만약에 이번에 인용이 된다면 차라리 오늘 조해진 의원인가요. 조해진 의원이 찢어질 사이가 아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저는 그런 사이가 될 거라고 봅니다. 만약 이긴다면 오히려, 인용이 된다면.
◇ 박재홍> 인용이 된다면.
◆ 구용회> 그렇지만 단기간 1, 2년만 보고 말씀하시는데 10년 후, 15년 후에 보면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될지 모르죠. 오히려 성찰하고 본인이 성장만 한다면. 오히려 나중에는 10년 후, 20년 후에는 그 사람이 승리할지도 모르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이미 승리했다고 하시고 또 더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 구용회>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성찰하고.
◆ 김규완> 우리 구용회 위원은 평소에 이준석 대표의 정치력을 약간 높게 평가를 안 해 주셔서.
◆ 구용회> 상당히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죠. 그런데 아쉬운 것은 거기에 대한 인간성. 지금 여러 가지 싸가지가 없다 이런 얘기, 이제 방송에서는 공공연하게 하는 얘기가 됐습니다마는.
◇ 박재홍> 불경하게 그래서 대통령 말은...
◆ 구용회> 새끼까지 얘기하는 지금 수준이 됐으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발전만 있다면. 그런데 그런 부분이 발전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부분만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10년 후,15년 후에 정치적으로 더 상당한 영향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5년 후에 역량을 펼칠 수도 있겠죠.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국민의힘 내홍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어서 취임 100일이 됐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굉장히 낮은 상황이죠. 20%대. 30% 초반 대까지도 올라간 수치도 나옵니다마는 반전 가능할까요?
◆ 김규완> 이 부분도 사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얘기야. 우리 구용회 위원은 30% 회복도 어려울 것이다.
◆ 구용회> 저는 40% 이상 넘기 힘들다.
◆ 김규완>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면서 결국에 지지율 정도. 48. 6이었나요? 대통령 선거 때 받은 그 정도까지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 박재홍> 어떻게 회복 가능합니까? 근거는?
◆ 김규완> 지지율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왜 광우병 사태가 바로 취임 후에 터졌잖아요. 그리고 나서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졌어요. 그런데 한 2년 뒤에 거의 50% 정도를 회복을 해요. 서서히 회복을 합니다. 물론 임기 말에 가서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런데 이제 취임한 지 100일 안 된 대통령이고 그리고 28%, 29%, 30%는 사실 아무리 대한민국 보수가 눈감고 찍어도 30%는 나오는 대한민국 세상인데 그렇게까지 더 이상 추락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얼마나 회복하느냐의 차이죠.
◆ 구용회> 저는 김규완 실장이 말씀하신 대로 50%까지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그렇게 올라갔으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 김규완> 아까는 그렇게 얘기 안 하셨는데?
◆ 진중권> 아까는 마이크가 없었잖아요.
◆ 구용회> 이번에 좀 보면서 어제, 그제 100일을 맞이해서 여러 가지 기자회견도 있었고 그랬잖아요. MB가 2월 25일날 취임을 해서 찾아보니까 6월 7일 날 비서실장하고 민정수석하고 총사퇴를 합니다.
◇ 박재홍> 광우병 파동 이후에.
◆ 구용회> 아침이슬 때문에.
◇ 박재홍> 한 120여 일 전후였어요.
◆ 구용회> 6월 7일날 하더라고요. 그래서 6월 18일쯤에 개각을 하는데 그 당시에 이동관 대변인이 나와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는 거예요. 비서실장 모두 그다음에 전 수석이 다 사퇴하기로 했다. 만약에 이런 액션을 취했다면 저는 김규완 실장 말씀대로.
◇ 박재홍> 윤석열 현 정부에서?
◆ 구용회> 이런 어제나 그제 그런 기사를 좀 했다면 그런 가능성을 좀 엿볼 수 있다고 봤는데 지금 하나도 변한 게 없거든요. 단순히 보강 차원 아닙니까,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그렇게 김규완 실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갔으면 좋겠는데 갈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 김규완> 더 두고 보자. 제가 방송에 안 나올 수도...
◆ 김성회> 자주 나와 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대통령실에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이러고 저러고를 떠나서 대통령 본인도 문제인데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약간 북한의 무슨 최고 존엄으로 여기듯 여기는 이 분위기. 오류가 없으시고 모든 것이 옳으시고 우리가 항상 섬겨야 되는 그분이라고 만들어지는 기저에는 저는 총무비서관과 인사비서관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사와 돈, 이 두 분야를 틀어쥐고 있는 분이 사람들이 대통령에 너무 가까운 최측근들이 딱 잡고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들이 기강을 잡아서 모든 사람들이 그 흐름대로 가면서 지금 갈아치우는 사람들은 용병들이거든요. 권력의 핵심이 아니라 나라 운영에 있어서 필요한 기재부 인력들을 용병으로 들인 사람들을 일부 교체하는 것은 글쎄요, 국민들 눈에는 구분이 어려울 거예요.
◆ 진중권> MB라는 다른 측면은 바로 뭐냐 하면 이번 대선의 특성이 뭐냐 하면 비호감 투표였거든요. 두 후보 모두 육십 몇 퍼센트였어요, 비호감도가. 그리고 비호감도가 아직까지도 극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비호감 그대로거든요.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있지 않습니까? 지지율 낮은 건 이해가 됩니다. 그럴 수도 있죠. 29, 30.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절대로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굉장히 강한 그게 60%예요. 이게 이렇게 쉽게.
◆ 김규완> 그분들은 잘 안 바뀌죠.
◆ 진중권> 이게 뭐냐 하면 그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서 정서적 판단까지 갔다는 얘기거든요. 이게 바뀌기는 굉장히 힘들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MB 같은 경우에는 다 바꿨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스타일이 그게 아니에요. 전혀 스타일이 그게 아니고 돌파형이다 이런 스타일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실은 일단은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40% 회복을 목표로 삼아라. 지금 보수층도 떨어져나가지 않았냐.
◆ 구용회> 직접 전언하셨습니까?
◆ 진중권> 아니, 다른 유튜브 방송에서, 유튜브 방송에서 주문하기를.
◆ 구용회> 밤새 통화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제가...
◆ 진중권> 저 통화 안 합니까?
◆ 김규완> 갑자기 훅 들어왔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진 작가님한테 좀 궁금한 게 약간 돌파형으로 보세요?
◆ 김규완> 저는 의외로 소심한.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 검사시절부터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까 얘기하면서부터 계속 떠올랐고. 문재인 정부 시철에서도 검찰총장하면서 절대 굽히지 않으면서 계속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서 성공해 온 분이기 때문에.
◆ 진중권>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보통 이성에는 원칙 이성과 기회 이성이 있거든요. 원칙 이성은 원칙적으로 생각한 게 있으면 그냥 가요. 이것의 극단적인 형태가 윤석열 대통령이고. 기회 이성. 원칙이고 뭐고 없이 그때그때 탁탁탁탁 찾아가는 게 이재명이고. 그러니까 이 두 극단적인 캐릭터가 만나는 건데 이번에도 그렇지 않습니까? 지지율에 일희일비 안 하겠다. 그다음에 국면전환을 위해서.
◇ 박재홍> 정치적 액션 안 하겠다.
◆ 진중권> 정치적인 어떤 거다라고 부정적으로 인식을 해요. 그래서 내 길을 가겠다라는 거죠라고 하면서 이번 하나만 달랑 해서 보강하는 정도란 말이죠. 매사가 지금 이런 식이거든요.
◆ 김규완> 그런데 제가 아쉬운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한테서 어제 두 가지 부분에서 의외의 답변을 받거든요.
◇ 박재홍> 기자회견에서?
◆ 김규완> 뭐였냐면 이준석 대표 건에 대해서 아느냐 그랬더니 챙겨보지 않는다고 답변을 하거든요. 그건 의외의 답변이었거든요. 뭔가 자기의 메시지를 던질 줄 알았어요, 의견을 강하게.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인사에 대해서 반성이라는 멘트는 전혀 없었고 인사쇄신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인사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전 같았으면 전 정부에서는 민변이 다 해먹지 않았냐. 그리고 전 정부에서 이렇게 훌륭한 사람 있었냐. 그런 식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 박재홍> 세게 발언하지 않고.
◆ 김규완> 그런데 상당히 생각보다 위축돼 있다.
◇ 박재홍> 그렇게 해석하십니까?
◆ 구용회> 저는 양가적 면이 다 있다고 봅니다. 양가적 면이, 강하지만 나약한 면도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변화의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많은 패널들이 수많은 방송에서 얘기를 현상을 얘기하니까 제가 보기에는 저는 이게 만물검사설 같은 건데 검사는 의심이 많습니다, 첫 번째.
◇ 박재홍> 범인인가 아닌가.
◆ 구용회> 그렇죠. 의심이 많을 수밖에 없죠. 항상 피의자를 조사하고 누군가를 수사를 캐야 되니까. 그다음에 두 번째는 검사는 체제를 바꾸기를 싫어해요. 그대로 하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특별히 검찰 검찰조직이 크게 변하든가 이런 것이 없어요. 단순히 범정과 생기고 안 생기고 이 정도지. 그 체제, 굉장히 보수적인 집단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것.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사람을 쓰는 데 있어서 좀 선택적 신뢰. 그러니까 자기가 아는 사람, 자기 잘 아는 사람을 반드시 써야 되거든요. 모르는 사람을 쓸 수 없는 그런 스타일. 그러다 보니까 검찰에도 하나의 조직이 만들어진 거고.
◇ 박재홍> 특수부 중심으로.
◆ 구용회> 그렇게 해서 그 조직이 만들어진 거고. 보면 아는 사람만 이렇게 쓰도록 돼 있잖아요. 그래서 모르는 사람은 선택적 신뢰를 줄 수가 없거든요. 그런 것들이 변했어야 되는데. 지금 아까 제가 볼 때는 지금 정말 문제는 60%가 굉장히 반대를 하는데 60%는 다 아니더라도 20, 30%는 정말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단 말이에요, 국민들이. 여러 가지로. 나라를 걱정하고 이거 어떻게 하는 거냐. 물론 우리가 망하지는 않겠죠. 대한민국이 뭐 이렇게 해서 망하지 않고 GDP도 3만 5000달러 이렇게 되고 하겠지만. 많은 사람이 지금 상당수가 지지자나 또는 반대했던 사람 가운데 스트레스가 굉장히 쌓여 있단 말이죠. 이 스트레스를 좀 풀어줘야 돼요, 사실은. 풀어주지 않고는 그렇게 올라갈 수가 없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어제 그런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에.
◇ 박재홍> 김은혜 홍보수석이 그래도 뭔가 쾌도난마같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김규완> 김은혜 수석이요?
◇ 박재홍> 홍보수석 물망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 김규완> 기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왜 그러세요?
◆ 김규완> 그렇게까지 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 구용회> 지금 수석 한 명이 이러고 저러고 할 상황은 아니잖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리고 일각에서는 지금 윤석열 정부의.
◆ 김성회> 원재료를 지금 어디 동네 마트에서 사갖고 오는데 셰프를 이원복을 갖다 앉혀놓으면 그게 갑자기 미슐랭 3스타 받는 집이 됩니까? 아무리 김은혜 의원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공급된 원재료의 문제인데 지금 진중권 작가님도 말씀하시지만 이 대통령은 자기들 다 잘하는데 오로지 사진 찍고 홍보만 못하고 있으니까 그것만 고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그게 사실은 개그 포인트거든요.
◇ 박재홍> 아닙니다. 깊이 고민하고 있을 거예요.
◆ 진중권> 메시지가 좀 나아지기는 할 거예요. 제가 계속 이상한 건 뭐냐, 대통령실에서 내놓은 메시지야, 저게? 저게 대통령실에서 구사할 어법이야? 이런 거. 초기부터 이상하다, 이상하다 계속 그러지 않았습니까, 몇 달 전부터. 아마 그런 부분들에 대한 감각은 있는 분이기 때문에 메시지 관리가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 김성회> 오늘 사진 10장을 보시고도.
◆ 구용회> 무슨 사진 보셨어요?
◆ 김성회> 국정홍보 사진들 나오고 김은혜 의원이 등장하면.
◇ 박재홍> 홍보수석으로서.
◆ 진중권> 좀 나아질 거라는 거지. 오늘도 딱 보니까 이게 뭐냐 하면 우리 대통령이 탈권위적이에요 라고 한다면 어떤 사진이나 이걸 통해서 국민들이 딱 보면서 그 판단을 자기가 내렸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줘야 되거든. 그런데 그냥 써요, 직설법으로. 탈권위적이에요, 우리는 뭐를 탈피했습니다. 딱 보면서 완전히 뒤집어졌거든요. 이걸 홍보라고 하냐.
◇ 박재홍> 말씀하신 사진은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있는 사진인데 책상 한구석에 대통령이 앉아 있고 가운데 정면에 대변인이 전화를 받고 있고 이렇게 둘러싸여 있는데 이렇게 미국 백악관스러운 사진을 보면서 대통령이 권위적이지 않다라고 느끼게 해야 되는데 그걸 권위적이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 진중권> 제왕적 대통령제를 혁파했습니다. 이런 걸 딱 쓰니까. 그러니까 어떤 장면에서 의도하지 않게끔.
◇ 박재홍> 느끼게 해 줘야 되는데.
◆ 진중권> 그렇죠. 느끼고 그걸 그 판단을 내가 내렸다라고 해야 되는 게 홍보의 핵심인데 자기들밖에...
◆ 김규완> 홍보수석을 하면 으레 권력을 잡으신 분들이 언론인을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언론인이 홍보 전문가가 아니에요, 사실은.
◇ 박재홍> 언론인의 고백입니다. 잘 들어보세요.
◆ 김규완> 아니, 언론인이 최영범 수석 언론인이죠. 홍보기획비서 이기정, 우승봉 선임행정관, 홍보수석실에 그렇게 있는데 세 분이 일을 하시는데 현재로는. 그분들 정치부기자도 별로 안 하셨고요.
◆ 구용회> 꼭 정치부 기자를 해야 됩니까?
◆ 김규완>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언론인이 홍보를 잘할 것이다? 그건 기계적 마인드입니다.
◇ 박재홍> 대변인도 꼭 기자가 해야 됩니까?
◆ 구용회> 그런데 다른 게 저는 이동관 대변인을 생각해 볼게요.
◇ 박재홍> 동아일보 출신, 과거.
◆ 구용회> 이동관 씨는 MB 정권 되자 자기가 핵심 관계자라고. 그 점만 해도 청와대 고위관계자 이렇게 지칭을 했거든요, 우리가 지칭할 때 언론에서. 그런데 자기를 핵심관계자. 윤핵관이라는 게 생긴 게 사실 그때부터 생긴 거거든요. 핵심 관계자라고 한 게 이동관 씨가 처음 했던 건데.
◇ 박재홍> 본인이 그렇게 쓰라고 얘기했어요?
◆ 구용회> 나를 핵심관계자로 써달라. 이렇게 해서 핵심관계자로 그래서 쓰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이동관 씨 같은 경우는 정말 핵심이었죠. 국정의 모든 걸 와서 기자들을 설복하고 또 자기가 설명하고 유도를 해갔는데. 그리고 마사지까지 했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모시고 누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그에 대해서 유연성을 발휘를 해야 되는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진 작가님.
◆ 진중권> 홍보물들을 보게 되면 봐서는 알겠어요. 무슨 말고 하고 싶은지는 알겠어요. 그런데 그게 하우의 문제거든요, 결국은. 그걸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건데 너무 감각이 떨어지더라고요.
◇ 박재홍>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갖고 김은혜 홍보수석 어떻게 변화할지 또 대통령실과 대통령 국정운영이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보고 지켜보도록 하죠. 민주당 얘기하면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 김규완> 벌써 마무리하나요?
◇ 박재홍> 한 5분 남았어요, 5분.
◆ 김규완> 얘기 좀 더 할걸. 나 많이 남은 줄 알고 아끼고 있었는데.
◇ 박재홍> 지금부터 하세요. 민주당 전당대회 지금 이제 10일 남았는데 민주당 상황 어떻게 보세요? 우리 김규완 논설위원장님. 당대표 지금 이재명...
◆ 김규완> 후보가 되겠죠.
◇ 박재홍> 되는데 왜 국민들이 이렇게 관심 못 받고 있어요?
◆ 김규완> 제가 혹시 6월 1일날 소장님하고 진 작가님이 계셨을 때인가 그때 방송을 하면서 두 가지 포인트를 제가 얘기하고 왔어요. 국민 여러분, 앞으로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포인트는 이겁니다 하면서 제가 오세훈 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그것에 초점을 맞춰서 스펙트럼을 보면 참 앞으로 5년은 잘 보이실 겁니다. 얘기를 포인트를 드리고 왔고 이재명 민주당에 대해서는 제가 그때 얘기했잖아요. 이재명 후보는 당장 내일부터 당대표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논란이 될 것이다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때는 생각도 없을 때였는데 그렇게 됐잖아요. 이미 그때부터 결심을 하고 계셨던 거고 이미 이재명 대표가 될 겁니다. 되고 나면 그걸 누가 제일 좋아하느냐. 국민의힘이 바라고 있어요. 제발 이재명 후보가 되기를. 오늘 아침에 김현정의 뉴스쇼인가 어느 국회의원이 나와서 얘기를 하시던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되기만을 지금 국민의힘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래야 자기네가 반전이 돼서 조응천 의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아침에. 제가 방송을 잠깐 들었는데.
◇ 박재홍> 민주당 의원이신데.
◆ 진중권> 수사가 10건이에요. 수사되는 게 10건인데 피의자로 적시된 게 6건이고 혐의 자체가 가볍지가 않아요. 굉장히 중대한 범죄들이고 분명히 기소는 될 것이고 그중 한두 건은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럼 어떻게 되냐면 당 전체가 지금 이분과 더불어서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거거든요.
◆ 김규완> 그렇죠. 그리고 안 싸울 수가 없잖아요.
◆ 진중권> 싸울 수밖에 없는 거지, 계속.
◆ 김규완> 뻔한 걸 가지고 싸우면 여론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 박재홍> 비관적인 전망에 대해서 반론을 구용회 논설위원께서 해 주세요.
◆ 구용회> 반론까지는 아니고 지금 저는 언론이나 또는 많은 의원들이 아까 사법리스크 얘기를 하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당원들이나 또는 야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 가운데, 행정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보다 더 사법리스크를 잘 알고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 그러니까 당원과 지지자들이. 사법리스크는 그건 당연한 거예요. 그것을 별도로 위험하다 해서 이게 무서워하면서 호환마마처럼 벌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건 상수 변수로 보는 거고. 그런데 지금 문제는 이재명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 없다라고 본 것이죠. 그래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견제하고 또 균형을 맞추려면 지금 야당 대표는 이재명 대표밖에 없다. 우리도 안다. 사법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 박재홍>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을 수밖에 없다, 당대표로?
◆ 구용회> 그래서 유능하게, 유능하다는 게 정말 구체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말만 유능하다고 그런 부분은 안 나오더라고요,아쉽게. 어떤 부분에서 유능한지. 그래서 앞으로 보수와 진보가 여러 가지로 개념이 좀 희석되고 오히려 그렇게 정책이나 능력으로 이렇게 서로 정부가 견인해서 이렇게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물론 사법리스크가 오면 위험할 수 있겠죠.
◆ 진중권> 그게 안 됩니다. 모든 실 다 빨아들여요. 기소될 때마다 싸울 거거든요. 조국 사태 때 봤잖아요. 3년 동안 그랬단 말이에요.
◆ 구용회> 저는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지금 왜 그렇게 선택했냐를.
◇ 박재홍>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향후 전망이 그렇다는 말씀이시고.
◆ 김규완> 이재명 대표가 대표 되는 순간 민주당은 어쩔 수 없어요. 제1야당 대표가 모든 것을 빨아들이면서 거기에 전선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칼자루를 누가 쥐고 있어요? 검찰, 어느 정권입니까?
◆ 진중권> 이게 공격이 아니라 방어전이 된다는 거예요.
◆ 김규완> 그렇게 되면 상당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너무 정치 공학적으로 말씀드리는지는 몰라도 국민의힘은 빨리 이재명 빨리 8월 28일날 전당대회 돼서 무대에 서라.
◆ 진중권> 40%는 그냥 바로 회복될 것이다.
◆ 구용회> 그런데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정말 아웃을 시키려고 한다면 돈이 나와야죠.
◇ 박재홍> 돈?
◆ 구용회> 부패한 게.
◇ 박재홍> 돈을 수령했다?
◆ 구용회> 돈 문제가 나와야죠. 직권남용이나 이런 것이 아니고 돈 문제가 나와야 되는데 이제 그걸 물론 다른 데서 대장동이나 아까 10개 수사를 하니까.
◇ 박재홍> 성남FC 관련.
◆ 김규완> 구용회 위원님,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권남용 전문가인 것은 아시죠?
◆ 구용회> 알죠.
◆ 김규완> 검찰총장 시절 검사시절부터 직권남용으로 엄청나게 집어넣으셨잖아요.
◆ 진중권> 직권남용으로 다 적패 청산하셨잖아요.
◆ 김성회> 한동훈 장관의 주특기가 제3자 뇌물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한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변호사비 대납 같은 경우는 지금 검찰 내에서 검찰 전관변호사들끼리 다 모여서 오히려 검사들의 썩은 모습이 드러나게 생겼는데 이걸 어떻게 됐는지 지켜보는 거. 성남FC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받은 돈이 없어서 조금 더 지켜보고 말씀하시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마무리할 시간이 돼서요. 많이 아쉬우시죠?
◆ 김규완> 오늘 20초만 시간을 좀 주시죠.
◇ 박재홍> 시간 없습니다. 안 돼요. 시간 없어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한판해설.
◆ 김규완> 미리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 박재홍> 구용회 논설위원장.
◆ 김규완> 시간 계산을 잘못했습니다.
◇ 박재홍> 김규완 논설위원장.
◆ 구용회> 제가 엔딩 멘트를 하겠습니다.
◇ 박재홍> 두 분 감사합니다.
◆ 김규완> 감사합니다.
◆ 구용회>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18(목) "이재명 대표? 국힘의 바람 vs 리스크 알지만 지지"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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