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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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합니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24%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번 주 다시 최저치를 찍었는데 한국갤럽 조사였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한국갤럽이 8월 2일부터 3일, 4일 이렇게 3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1001명 상대로 조사를 했습니다. 오차범위 95% 신뢰 수준의 플러스마이너스 3. 1%포인트인데요. 긍정평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24%.
◇ 박재홍> 잘하고 있다가 24%.
◆ 김수민> 부정평가가 66%로 전주 대비 28:62에서 24:66으로 그러니까 긍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을 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을 한 것이죠. 70대 미만의 모든 연령대 그리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고 대구 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38%로 40%선이 무너졌습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44 대 부정 48로 소위 데드크로스가 이루어졌고요.
◇ 박재홍> 그러니까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많아졌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만 52:39 긍정평가가 좀 더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 39%, 국민의힘 34%, 무당층 23%, 정의당 4% 이렇게 나와서 민주당이 지지율 1위로 올라섰고요. 오늘 대통령실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포함해서 좀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민 뜻을 헤아려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아까 진 작가님도 오프닝에서 말씀하셨는데 여권 위기의 가장 큰 책임자가 누구냐라는 설문조사, 여론조사가 실시되기도 했는데 여기서 대통령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다수였다면서요.
◆ 김수민> 미디오 토마토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131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를 준비하는 등의 현재 위기에 몰린 책임을 물었는데요. 가장 크게 책임 있다라고 하는 응답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을 응답자의 52. 9%가 지목을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이른바 윤핵관들의 책임이다는 19. 4%였고요. 이준석 대표는 18. 6%였습니다. 모든 연령대,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 책임이 1위라고 꼽고 있었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를 여권 위기의 책임 1위로 뽑은 응답자군도 있었는데 보수층의 34. 4%, 국민의힘 지지층의 43. 9%가 이준석 대표를 가장 큰 책임 있는 사람으로 꼽았습니다.
◇ 박재홍> 24%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긍정평가 갤럽조사인데요. 이렇게 뭐랄까요. 내려가고 있는 추세 어떻게 봐야 될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추가 하락한 것은 문자 파동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게 젊은층만이 아니라 일단 젊은층들은 선거 때 우리 이용하더니 우리를 버린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갖겠지만 일반적으로 윤 대통령 이미지가 약간 상남자 이미지가 있습니다. 대인배 같은 호인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 문자 파동으로 그 이미지에 손상이 간 거죠. 생각보다 쪼잔하네 이런 느낌이 들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번 사태에 대해서 당내에서 벌어지는 사태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비대위 전환.
◆ 진중권>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그동안에 어떻게 싸워왔냐면 나와 윤핵관의 싸움이고 저 윤핵관들이 대통령을 위시해서 호가호위한다 이런 식으로 갔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을 직접 비판한 적 없었어요.
◆ 진중권>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 딱 문자가 공개가 되면서.
◇ 박재홍> 그것을 확실히 알았다.
◆ 진중권> 뜻을 확실히 안 거죠. 그리고 국민들도 그걸 알아요. 지금 왜냐하면 이번 사태에 윤심이 작용했다라고 보는 국민들의 수가 어느 여론조사 보니까 60%라고 하니까 국민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얘기죠. 이러다 보니까 사실은 그전에도 인사 문제부터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떨어져 있는데 이게 또 추가 하락을 했던 거죠. 사실은 더 하락하기 힘들거든요.
◇ 박재홍> 그래요.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이게 25% 아래로 내려가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오늘처럼 4명이 앉은 테이블에 앉아서 밥을 먹을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못합니다. 내 앞에 앉은 3명은 지지를 안 할 거거든요, 확률상. 4명이 모이면 1명만 지지하고 있는 위축감이 엄청난.
◆ 진중권> 그거 중요합니다. 굉장히 중요해요.
◆ 김성회> 40% 되면 내 편을 누군가 한 사람은 들어주겠지라는 생각이 있는데 그 생각이 없어지는 상황이라서.
◇ 박재홍> 샤이 윤석열이 됩니까? 그러면?
◆ 김성회> 이제부터는 아무래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진 작가님 설명하셨지만 거기에 보태서 말씀을 드리면 문자보다 문자 다음의 행동이라고 보는데 어쨌든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수습해 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문자가 공개되니까 야, 윤 대통령께서 이준석을 내부 고발자니까 완전히 내부총질이었죠. 완전히 내보내야 되는가보다 하면서 갑자기 화들짝 놀라서 있는 최고위가 갑자기 숫자가 모자라서 못할 것 같습니다. 모여서 상임위원회를 의결하고 이런 회의를 하는 과정을 보니까 사람들이 보면 야,저 정당은 그냥 윤석열 대통령이 기침 한번 하면 당이 다 뒤집어지는구나 이런 생각들. 그런데 대통령은 태연하게 당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칠 생각이 없다라는 말씀이 오버랩되면서 그래서 저는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져요.
◇ 박재홍> 66 고객님이 김건희 씨 논란은 없을까요? 대통령 관저 공사를 김건희 씨가 아는 업체가 수주했다는 의혹도 있고 무속인 법사 의혹도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
◆ 진중권> 그런 거는 저는 크지 않다고 봐요.
◇ 박재홍> 크지 않다.
◆ 진중권> 그걸 열심히 부추기는 사람들의 기대감에는 기대하는 만큼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보고요. 전반적으로 뭐랄까 좀 장기적인 원인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사실 고쳐지기 힘들 것 같은데 제가 경선 때, 본선 때 제가 계속 지적을 했던 게 이게 보수, 중도 연합으로 가야 되는데 일단 중도층을 다 버리고 그냥 보수층만으로 가는 그런 전략을 쳤거든요. 그다음에 지금 이념부터 모든 게 그런 쪽이에요.
◇ 박재홍> 국정이.
◆ 진중권> 보면 우리 김성회 소장님 계속 지적했던 게 극우 유튜브 보는 거 아닌가. 정말 다 믿게 되더라고요. 이게 왜 이렇게 극단적이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이건 인적 구성 자체가 다 그렇거든요. 윤핵관들도 그렇고 거기 몰려 있는 싱크탱크들도 다 그런 사람들이라 고칠 수는 없는 것 같고 남은 건 뭐냐 하면 남은 인사들 있잖아요. 인사는 이제 한 번 했기 때문에 당했기 때문에 사실 잊혀질 때가 됐거든요. 그런데 아직 남은 인사, 후속인사들이 있을 거예요. 그것 잘해야 되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두 번째 이유가 불통이거든요.
◇ 박재홍> 불통.
◆ 진중권> 아니, 전 정권은 잘했습니까? 이런 것 자체가 사실 소통하는 자세가 아니잖아요. 이런 거라든지.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경제 문제에 집중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앉아서 갑자기 교육부 또 이러는데.
◇ 박재홍> 만 5세 취약연령.
◆ 진중권> 뜬금없거든요. 도대체 우리가 언제 이런 거 해 달라 그랬지.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교정을 하게 된다면 그래도 기본 지지율이 40%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까지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드러난 현상이 지금 24%, 어떤 국정 난맥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김수민 평론가, 청와대도 지금 대통령실도 긴장을 하겠죠?
◆ 김수민> 그리고 오늘로 윤 대통령 휴가가 끝이 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휴가를 마치고 내놓은 메시지에 온 국민이 다음 주 월요일이라든지 촉각이 곤두 서 있을 것이고 사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얼마 전에 연극도 관람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연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세입자, 비정규직 이렇게 되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는 약자와의 동행으로 간다. 휴가 복귀하면서. 그게 대통령실의 방침이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지지율 반등이 또 이뤄지지 않고 있는 곤혹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말 사이에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SNS상에서 배우들이랑 회식하는 장면이 나왔던 사진은 진짜 맞습니까?
◆ 김수민> 사실 그 의미도 있었죠. 연극 배우들이 코로나19 국면에서 타격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들을 위로, 격려한다 이런 의미도 있었는데 그런데 또 공교롭게도 낸시 펠로시 의장의 방한 논란 이것도 겹치면서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것이죠. 고심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성회> 저는 대통령의 풍경에서 술을 걷어내는 게 되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얼마 전까지는 저 역시도 돼지김치찌개 소주 한 잔 하시는 모습을 기다린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정도의 행동은 다 중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연극 사진 같은 경우에는 사실 유출본인지 알았어요. 누군가 음해할 생각으로 찍어서 돌린 사진이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대통령께서만 말씀을 하고 계시고 다른 사람들은 다 머리를 숙이고 듣고 있는 장면이었는데.
◇ 박재홍> 어느 대통령이 말하든 말은 하기 어렵지 않겠어요, 꼭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고?
◆ 김성회> 그래도 말을 시키면 상대방이 할 때 찍으면 되잖아요. 어차피 사진 1장으로만 나가는 동영상이 아니니까 연극배우들이 이야기를 하는 걸 듣는 장면도 아니고 그리고 그 위에 술병이 너무 어지럽게 올라와 있는 장면 자체가 지금 서민적인 모습이라기보다 대통령이 너무 술과 많이 연결되어 계시기 때문에 좀 더 다른 식의. 요즘 부장님들이 직원들 데리고 회식 못하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진중권> 저는 그 장면 나쁘게 보지 않았어요. 연극 찾아간 것도 나쁘지 않았고 그다음에 만약에 휴가 마치고 돌아오신다면 돌아오시면서 약자와의 동행 사실은 공약을 했었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폐기를 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노선 전환을 선언한다면 나을 것 같은데 그게 잘될 거라고 믿지 않아요.
◆ 김성회> 약자와의 동행은 52시간제를 허무는 것이 노동개혁의 알짬이라고 놓고 보는데 약자와의 동행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문제를 수습하려고 계속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추인했습니다. 현재 당 상황이 비상 맞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비상 상황이 맞다라고 판단을 하는 그런 회의였고요. 그리고 당헌개정안을 의결을 했습니다. 이 당헌은 비대위 구성이나 임명에 관련된 부분인데 일단 중간에 하태경, 조해진 의원 등이 개정 수정안을 냈는데요. 당대표 사고 시 당대표의 지위를 해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가 풀릴 때 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 그 길을 터놓는 안이었는데 이 안에 대해서는 오늘 40명의 위원이 참석을 했는데 참석이 10표에 불과했고요. 26명이 최고위안에 투표를 했는데 최고위안의 내용은 당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안입니다. 그러면 여기에 따라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 돼 있으니까 차기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그 수순을 밟게 될 것 같고 이러면 전국위원회를 오는 9일에 열게 되고요. 여기서 당헌개정안 그리고 비대위 임명안 등을 의결을 하게 됩니다. 또 전국위는 이번 안건에 대해서 별도 토론 없이 그냥 의결안에 대해서 찬반 표결을 하게 되고요. 전국위원 1000명이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자동응답 시스템 ARS 투표로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이거 ARS로 하는 걸 두고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비판을 많이 하고 있죠.
◆ 김수민> 이준석 대표 대응을 말씀을 드리면 이 결정이 나고 난 다음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공부모임한다고 국회 수십, 수백 명씩 모이다가 전국위는 ARS로 해야 되는 이유는 또 뭔가라고 비판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것 또 틀린 말은 아니죠, 사실은.
◆ 김수민> 그럴 수 있겠고요.
◆ 김성회> 불과 며칠 전에 민주당이 전국위 소집해서 예선을 치렀잖아요.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사실은.
◇ 박재홍> 그런데 모이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 김성회> 저희로서는 알 수 없어요. 왜 ARS를 하는지.
◇ 박재홍> 이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오늘 전국위 내용을 확인하고 직접 법적 대응을 하고 가처분 신청을 한 후에 기자회견도 할 것이다라고 대응을 밝혔네요.
◆ 김수민>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유력해졌고 그리고 일각에서 청년 당원들이 집단소송을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기두도 있었는데 본인이 직접 대응에 나서겠다고 하고 그동안의 잠행을 끝내고 공개 기자회견하겠다,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뭐 페이스북에 계속해서 연달아서 글을 올리고 있는데 주로 내용은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단 한번도 지지율이 민주당에 지는 일이 없었다하는 그런 부분도 있었고요. 그리고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서 삼성가노라고 하는.
◇ 박재홍> 삼성가노.
◆ 김성회> 삼국지에 나오는 표현인데 삼국지에 여포라는 장소가 나오죠. 거기 보면 정원, 동탁 이런 양아버지들을 갈아치우면서 결국에 3개의 성을 쓰게 되는 거죠, 통상적으로.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2017년 대선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당시 후보 이렇게 차례로 3명을 지지한 것에 빗대서 삼성가노라고.
◇ 박재홍> 3번이나 지지를 바꾸면서 격침을 해 왔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 김성회> 삼성전자가 많이 놀랐을 것 같아요.
◇ 박재홍> 저도. . .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죠? 아직 언제 하겠다.
◆ 김수민> 확실하게 아까 전에 기자회견 방침을 밝혔는데 그때 시위를 확실하게 못박아서 안내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 박재홍> 가처분 신청을 한 후에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직 시기는 나오지 않았고.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말씀 주시죠.
◆ 진중권> 좀 한심하죠. 이게 사실상 쿠데타거든요. 당대표를 몰아내는 쿠데타고 전국위원회는 이런 게 옛날에 유신시절에 통일주체국민회의와 비슷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로서도 지금 딱히 수가 없어요. 할 수 있는 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뭐랄까, 법적 소송을 하는 것이랑 두 번째로는 젊은 당원들 모으면서 자기 지지세를 계속 늘려나가는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일단 당대표로 복귀할 길은 멀어진 것 같고요. 이런 상태 속에서 그러니까 두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한편으로는 여기서 괜히 또 싸워봤자 결국은 내부총질이 되거든요, 이제부터는. 정말 내부총질을 하게 되면 그나마 보수층 내에서 자기에게 동정 여론을 갖고 있던 사람들마저 돌아서는 이런 측면들이 있겠고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그냥 자기가 그만두고 법적 대응을 하면 이게 사실 이길지 질지도 불분명하거든요. 명분은 확실한데 이게 그대로 한다면 인용이 돼야 되는데 법원에서는 원래 정당사무에 이런 식으로 개입하는 거 별로 꺼려하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사실 불분명해진 겁니다. 그래서 또 가만 있으려면 정치적으로 망각되거든요. 1년쯤.
◇ 박재홍> 잊혀진다.
◆ 진중권> 잊혀지면 그 당시에 재기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지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제 마지막까지 나오는데 이게 또 세대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세대는 항상 뭐라고 배웠냐면 전체를 위해서 소가 희생해야 된다.
◇ 박재홍> 대의를 위해서.
◆ 김성회> 대의를 위해서 내가 희생해야 된다 이런 논리에 강하잖아요. 2030은 달라요. 항상 자기 중심으로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왜 전체를 위해서 희생을 해야 되는데, 전체가 나한테 이렇게 했는데. 이런 게 굉장히 강하거든요. 이런 코드가 있기 때문에 계속 예상을 할 때 그냥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 박재홍> 본인이 흑화되게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금 흑화로 가고 있습니까,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그 당시에 얘기했던 흑화의 길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흑화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본인이? 그래요. 이게 아까 진 작가님 말씀하셨는데 이게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되면 사실 법원에서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나 없나. 이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까?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성회> 법원에서 눈치를
◆ 김수민> 굉장히 많이 보겠죠.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성회> 모르겠으니까 당신들끼리 알아서 하세요라는 판정 즉, 가처분을 인용하지 않을 확률이 저는 상대적으로 높다고 봅니다.
◆ 진중권> 이런 거를 나한테 그러냐.
◆ 김성회> 이준석 승이라고 선언할 요인이 별로 없죠. 사법부가 굳이 정치 정당 행위에 개입한 것은 당신들끼리 알아서 하시고 다음 번에 또 선거에서 당대표를 바꾸면 되는데 내가 굳이 논쟁에 끼어들 이유가 어디 있어라고 사법부가 생각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용될 확률이 높지 않다고 보는데 저는 오히려 지금 굉장한 불안의 씨앗이 나온 잉태된 곳은 상임전국위원회. 무려 10명의 찬성이 나왔다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돌아오게 한다는 부분.
◆ 김성회> 그러니까.
◇ 박재홍> 하태경 의원 안에 대해서 말이죠.
◆ 김성회>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빠르게 희생하고 비대위 세워라는 지지가 사실상 내려온 것으로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잖아요. 내부총질 문자를 보고 그런데 거기에 무려 40명쯤 되는 거죠, 지금.
◇ 박재홍> 4분의 1이죠.
◆ 김성회> 54명 중에 40명이 참석했는데 그중에 4분의 1이 나는 윤석열 대통령 안에 찬성하지 않아라는 선언을 공개적으로 한 겁니다,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그런데 특히 전국 단위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이렇게 반란표가 많이 나온 경우는 저는 잘 보지 못했어요. 이게 중진의원들, 시도지사들 이런 분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싸움이 만만치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여기서 오세훈, 유승민, 이준석 이렇게 세 분을 합치면 보수진영 지지도를 셋이 합치면 30%가 넘어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세력으로서도 존재한다. 공교롭게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5%로 떨어진 상태에서 이것을 세를 만들어서 확전을 할 것인지가 앞으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분당 가능성 얘기가 나오는데 김수민 평론가. 지난 바른미래당 분당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번에는 오세훈과 이준석이 있기 때문에 유승민까지 있기 때문에 아주 어떤 대선 후보로서의 가치 있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이번에는 분당돼도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분당까지 갈 수 있습니까?
◆ 김수민> 그런데 이런 말이 있죠. 번지점프를 두 번째 하는 사람이 처음 하는 사람보다 더 겁이 난다라고 하는 게 있어서 여의도에서도 나오는 얘기가 그걸 또 하고 싶겠느냐.
◇ 박재홍> 굉장히 추웠죠.
◆ 김성회> 시베리아 갔다 왔죠.
◆ 김수민> 많이들 고생하셨고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당에서 참고 버티면 차기를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일 텐데.
◇ 박재홍> 크게 날을 세우지 않으면.
◆ 김수민> 현업에 있지 않은 유승민 전 의원이라면 모르겠어요. 그런데 또 유 전 의원도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또 나갈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감안해 보면 밖에 나가서 죽느니 안에서 싸우자 이렇게 결론이 잡히지 않을까 보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은.
◆ 진중권> 저도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분당까지 안 간다?
◆ 진중권> 분당까지 가기 힘들어요.
◆ 김성회> 내에서 세력이 더 커지는데 굳이 분당을 할 이유가 없다고 봐요.
◇ 박재홍> 안에서 계속 싸울 것이다.
◆ 진중권> 왜냐하면 이 체제가 얼마나 가겠어요, 지금.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그다음에 사태를 갖다가 이렇게 만드는 그 사람들이거든요.
◇ 박재홍> 윤핵관.
◆ 진중권> 그 사람들이 전면에 등장하겠다는 건데 이래서 한 내년쯤에 뭐죠. 내년 초쯤이면 또다시 비대위를 해서.
◇ 박재홍> 우리 정치의 내용이 다 비대위예요.
◆ 김성회> 대통령 지지율이 24%인 상태에서 대통령의 깃발을 걸고 24% 윤핵관들이 만든 정당이 24개월 동안 유지를 해서 공천을 한다? 저는 그렇게 안 될 것 같고요. 내년에 또 한 번 뒤집어질 거니까 그냥 준비를 하고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 박재홍> 주말 지나고 또 이준석 대표의 대응을 좀 봐야겠습니다. 이어서 민주당 얘기입니다. 당헌당규 개정은 민주당에서 핫이슈인데 최근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가 거론되는데 당원들이 사정정국을 대비해서 당헌당규 바꾸자는 청원도 있다면서요.
◆ 김수민> 민주당 청원에 올라온 한 청원의 내용인데요. 당헌 80조의 내용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사무총장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 윤리심판원의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라고 하는 내용인데요. 민주당의 한 청원인은 검찰 독재가 되어 가고 있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지금 야당 의원들에 대한 무차별 기소가 진행될 것임을 예상한다라고 밝히면서 징계 처분을 윤리심판원이 아니라 최고위원들이 결정을 하거나 최고위와 윤리위의 의결을 거쳐서 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방법을 제안을 했습니다. 이 청원은 당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훌쩍 넘겼고요. 당에서 답변을 해야 하는 청원에 포함됐습니다. 이 청원에 대해서는 이재명 의원이 기소가 돼도 대표직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이재명 구하기 청원, 이재명 방탄 청원이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최고위와 윤리위 같은 경우 당대표의 어떤 권한의 영향력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법리스크가 실체화되는 순간이 와도 당대표가 유지할 수 있는 순간이 올 수 있다는 해석입니까, 그러면?
◆ 김수민> 단순히 사법 절차상 기소가 됐다고 해서 당원권을 정지시키거나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정무적 판단을 하자는 취지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이것이 정치 탄압이라고 당에서 인정이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징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하자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징계 안 하겠다는 얘기예요, 결국은. 뭐냐 하면 어차피 정치 탄압이거든.
◇ 박재홍> 우리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이것의 내용을 보면 2015년에 문재인 당시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정당 혁신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가 좀 더 깨끗한 정당으로 가야 된다라는 뜻에서 기소해서 당직자들만 집어넣은 거예요, 당직만. 의원들이 아니고. 의원들은 또 경우가 다르니까요. 그런데 이걸 피해 가는 방법은 뭐냐 하면 그렇게 기소가 될 경우에 일단 직무가 정지가 되는데 정지가 되고 나서 윤리심판원에다가 구할 수 있습니다, 의견을. 저는 억울하고 이거 정치적 기소니까 저의 당직 정지를 해소해 주십시오라고 윤리위에서 해소를 할 수 있거든요. 이거는 우리가 봤을 때는 이거 정치적 탄압이니까 해소, 이렇게 할 수 있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그 조항을 운영을 잘하면 되는 문제고 그 윤리위를 최고위로 바꾸자는 청원으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청원 내용을 본 것이 아니라 평론가님 말씀해 주신 브리핑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윤리위냐 최고위냐인데 지금 공교롭게도 걸려 있는 것이 당대표의 문제라고 한다면 그것을 지금 당헌을 바꿔서 최고위가 하는 것보다는 현행대로 해서 윤리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가부를 정할 수 있는 구조거든요. 다만 윤리위는 독립적인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청원 내용을 보고 더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은 윤리위 위원장을 이준석 대표 본인이 임명했는데 민주당도 윤리위원장을 당대표가 임명하는 겁니까?
◆ 김성회> 그렇게 되어 있죠. 그런데 지금 현재 윤리위원장 누구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외부에서 절반 정도 들어오기 때문에 외부의 시각을 충분히.
◆ 진중권> 들어오는 사람들 뻔한 사람들인데.
◇ 박재홍> 너무 예단하지 마세요. 진 작가님.
◆ 진중권> 저쪽도 그렇잖아요. 뻔한 건데.
◆ 김성회> 이준석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 징계했잖아요. 뻔하다라고 하는 것하고는. . .
◇ 박재홍> 뻔하지 않습니다.
◆ 진중권> 뻔뻔한 거죠. 그때만 해도 이준석 하고 저쪽의 뭐랄까. 균열이 없었을 때 임명한 사람들이니까.
◇ 박재홍> 일단 보시고요. 그래서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의원 관련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추가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경기도시주택공사 축소 또 성남FC 관련 보도가 있습니다. 내용 정리해 주시면.
◆ 김수민> 경기도시주택공사 GH 합숙소가 이재명 의원 옆집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이게 선거사무소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조선일보의 보도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경기도청에 채용돼서 이재명 당시 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를 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배 모 씨. 이 배 모 씨가 합숙소 부동산 계약에 관여한 정황을 경찰이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는데요. 합숙소이기 이전에 그 집에 살던 가족이 있었는데 그 가족은 이재명 의원과 배 모 씨 모두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성남FC 후원금 관련해서 채널A 보도가 나왔는데요. 성남시가 정자동 두산그룹 사옥을 부지를 병원 부지였던 것을 용도 변경을 해 줬습니다, 2015년에. 그런데 두산건설이 성남FC에 58억 원을 후원했던 것에 대해서 대가성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됐었는데요. 현재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기부채납 문제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용도변경 당시에 성남시가 두산건설에게 땅 15%를 기부채납 받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실제로는 10%만 기부를 받았는데 그 차이죠. 5%에 해당하는 금액이 후원금 액수였던 58억과 비슷하다. 이 점에 검찰이 주목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박재홍> 그러면 우회해서 기부를 받은 것이다.
◆ 김수민> 그러니까 의심을 일단 하자면 성남FC에게 후원금을 받는 대신에 기부채납을 하는 토지는 줄인다. 이렇게 된 것 아니냐 이렇게 검찰에서 주목을 하고 있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당시 경기주택공사 합숙소 이것을 잡아준 사람이 김혜경 씨 수행비서한 사람으로 의심되는 배 모 씨가 관여한 점은 왜 문제가 되는 거예요.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 김수민> 일단은 배 모 씨가 사실 이게 이재명 의원 본인 자택도 아니고 옆집을 잡아준 것인데 옆집에도 친한 사람이 살고 있었고 그러면 배 모 씨가 만약에 이 계약이 실제로 관여했다면 GH 쪽에서 상대방이 GH쪽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이재명 의원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
◇ 박재홍> 실제적으로 친한 분들이 선거를 위해서 합숙을 위해서 뭔가를 했을 수 있다.
◆ 김수민> 그렇죠. 대선 때는 우연하게 그렇게 됐다고 해명을 했는데.
◇ 박재홍> 옆집에.
◆ 김성회> 그 부분이 신빙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거냐 이 문제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 문제를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이재명 의원이 거짓말을 잘하잖아요. 앞으로 금방 드러날 거짓말들을 해요. 그걸 갖다 왜 배 씨가 그 사람이 대신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습니까? 그다음에 그 옆집 사람하고 알고 있었는데 자기들은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또 하나는 뭡니까? 그 주택공사인데 그 사람들이 하는 일에 왜 배 씨가 끼어들어요. 뻔하다라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주택공사의 합법적인 외관을 떼어서 자기의 대선캠프를 차린 거고 그다음에 설명 안 되는 샌드위치 12분도 대부분 거기로 들어가지 않았겠느냐 그러면 합리적으로 모든 게 설명되잖아요. 이건 굉장히 큽니다. 굉장히 큰 거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일단 거짓말을 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이게 또 하나의 죄목이 추가가 되는 거죠. 선거법 위반.
◇ 박재홍> 거짓말로 들어간 것 맞습니까?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이건 간단하게 입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GH의 주장을 입증하는 방법은 거기의 과장, 대리 등이 합숙소로 쓰면서 옆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거죠. 과장, 대리 등이 나와서 거기에 사람들을 입증하면 되는 거기 때문에 금방 결론 나올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수민 평론가,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5(금) 김성회 " 尹 긍정 24%, 4명 밥먹다가 尹지지자라 말도 못해"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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