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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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박재홍> 오늘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는 소식이 있었죠. 그러니까 자이언트스텝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린 겁니다. 두 달 연속으로 진행된 미국의 대폭된 금리 인상 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는데요. 전문가 함께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의 연구위원입니다. 박사님 나와 계시죠?
◆ 조영무>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박사님 지난번에 연결했을 때 너무 좋았다고 해서 저희가 다시 연결하고 있습니다.
◆ 조영무> 과찬이십니다.
◇ 박재홍> 대개 김성회 소장님과 진 작가님이 동시에 좋아하는 분이 김연아 씨 빼고는 없었는데, 오늘도 연결하게 됐습니다.
◆ 조영무> 당황스럽네요.
◇ 박재홍>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박사님을 연결했는데, 오늘 미국 연준이 0.75%를 또 올렸습니다. 자이언트스텝, 이게 예상됐던 거라고 봐야 될까요, 어떻습니까?
◆ 조영무> 금융시장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고요. 저도 제가 참여하고 있는 일종의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어떻게 갈 것 같으냐. 금융전문가들이 이렇게 투표처럼 하는 게 있는데 저도 0.75%포인트 올릴 거라고 말씀을 드려왔고요. 제가 뭐가 이렇게 뛰어나서 그런 것이 아니고 금융시장에서 이런 걸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있습니다. 가령 미국의 정책금리 수준을 대상으로 해서 국제금리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상품이 있거든요. 연방기금금리 선물이라고 하는 선물 상품인데요.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거래가 됩니다. 그래서 마치 주가를 보면 어떤 기업의 주식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선물가격을 가지고 역산을 해서 지금 금융시장에서 이번에 가령 미 연준이 이런 통화정책결정회의에 얼마큼 금리를 올릴 것 같으냐를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확률로서 저희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회의를 앞두고 나왔던 확률은 미 연준이 0.75%포인트 올릴 확률을 70% 정도로 봤고요. 1%포인트 올릴 확률을 30% 정도로 보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 박재홍> 1%까지 올릴 수 있다고 본 분도 있었네요, 그러면.
◆ 조영무> 그 확률이.
◇ 박재홍> 한 30%였다.
◆ 조영무> 낮아져서 이번에 30%가 된 거였고요. 가령 미국의 물가상승률지표가 굉장히 높게 나와서 미국 물가가 진짜 큰일이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미 연준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라는 공포감이 극대화되는 게 불과 얼마 전이고요. 그러한 시기만 하더라도 이번에 있었던 미국의 FOMC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1%포인트 올릴 거라고 예상하는 확률이 70%까지 올라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떨어져서 이번에 30%로 낮아졌던 거죠.
◆ 진중권> 그런데 지난번에 저희랑 인터뷰하실 때 금리 올려도 물가 안정효과는 크지 않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미국에서는 정책 목표가 뭡니까? 구체적으로.
◆ 조영무> 말씀드린 것처럼 물가를 잡는 겁니다. 그래서 물가를 잡기 위해서 경기에 부담이 가더라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오늘 제가 말씀을 드리게 될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미국이 큰 폭으로 금리를 올려서 한국보다 정책금리가 미국이 더 높아졌죠. 그래서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불안감이 지금 우리나라 안에서는 크지만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한미 정책 금리 역전보다도 미국이 저렇게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림에 따라서 물가는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 박재홍> 경기침체.
◆ 조영무> 그런 부분이 제때 더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 김성회> 그러면 이게 지금 다음 번 회의 때 한 번 더 올릴 확률이 있다고 보시나요? 물가가 잘 잡히지 않으면?
◆ 조영무> 한 번이 아니고요. 이번에 올리고 나서 올해 안에 미 연준이 금리를 조정하는 회의가 3번 남았습니다. 그래서 제 예상은 다음번에는 한 0.5%포인트 정도 또 나머지 2번은 0.25%포인트씩 두 번. 그래서 올해 안에도 한 1%포인트 정도 미국의 정책금리가 더 높아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렇게 되면 우리도 2.5, 우리나라가 2.25인데 말씀하신 대로면 미국이 3.5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그걸 다 쫓아가서 3.5까지 올릴 가능성은 높지는 않아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금리가 이제 역전됐을 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걸 걱정을 하는데 추경호 부총리는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고 판단하고 있던데 박사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조영무> 사실 그 표현이 굉장히 애매한 표현입니다.
◇ 박재홍> 제한적이다, 그 표현이?
◆ 조영무> 금융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다. 내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왜 그러냐면 영향, 충격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가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령 어느 분께서 저한테 질문을 미국이 우리보다 금리 수준이 높아졌고 이것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의 가령 예전에 우리가 경험했던 것처럼 외환위기가 터질까요? 라고 물어보시면, 오늘도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저는 그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돈이 나갈 겁니다. 사실은 이미 나가고 있고요. 이미 나갔습니다. 그로 인해서 영향을 받는 금융 변수들이 있습니다. 가령 주가가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고 국내 금리가 상승할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금융 변수들의 움직임으로 인해서 국내 경제가 받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으로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금리 올라가게 되면 서민들 삶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고 주가가 내려가게 되면 투자하신 분들은 더 어려워지시고 빚내서 투자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사실은?
◆ 조영무> 그렇습니다. 가령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또는 은행위기 같은 것이 터지지 않더라도 사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이유는 있죠.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라고 하는 것을 경험했고 지금도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걱정하는 심경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실제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부작용은 그것과는 좀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 박재홍> 추경호 현재 부총리가 말한 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은 맞지만 서민들한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다 이 말은 안 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 조영무> 가령 진행자께서도 말씀을 하신 것처럼 주가가 하락해도 이게 굉장히 고통받는 분들이 있죠. 그리고 지난 시간에 제가 말씀드렸던 주제가 인플레이션이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지금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지겠죠. 그러면 국내에서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질 겁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아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돈이 빠져나가면 국내 금리는 더 올라갑니다. 그래서 대출을 받으신 분들이 받을 수 있는 그런 압박 역시도 더욱 커질 수 있는 거죠.
◇ 박재홍> 그래요.
◆ 진중권> 그런데 오늘도 주가 보니까 올라가고 그러더라고요. 미국도 올라가는 것 같고 또 환율도 막 1300원대 이하로 떨어진다 이런 얘기도 있고 이게 일시적인 겁니까?
◆ 조영무> 그건 미 연준이 예상보다는 이렇게 덜 불안함을 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금리는 0.75%포인트나 올렸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금융시장에서는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거든요. 혹시라도 1%포인트를 올리면 어쩌지. 그리고 0.75%포인트만 올리더라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도 여러 번의 회의가 남아 있거든요.
◇ 박재홍> 세 번이나.
◆ 조영무> 그렇죠. 그런 회의를 앞두고 우리가 물가를 지금 진짜 걱정하고 있어,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가 물가에 계속해서 보다 더 많은 비중을 둘 거고 웨이트를 둘 거고 그것을 감안할 때 우리는 계속 금리를 올려야 될 것 같아라는 말을 만약에 미 연준의장 파월이 했다고 하면 오늘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금융시장이 평온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나서 그다음에 나온 미 연준의 성명서라든가 특히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직후에 있었던 기자회견의 내용이 우려보다는 상당히 안심을 주는, 안도감을 주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가령 이런 겁니다. 미 연준이 물가도 주시하고 있지만 경기도 주시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은 우리가 물가 잡는 것도 신경을 쓰겠지만 우리가 올리는 금리 때문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우리도 원치 않아.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해서 앞으로 우리가 금리를 올릴 속도를 조절할 거야라는 식으로 해석이 되었다는 거죠.
◇ 박재홍> 그래서 미국이 또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또 발언한 것 자체에도 시장에 안정적인 요인을 준 요인도 될 수 있었겠네요?
◆ 진중권> 그런데 그건 말뿐이고 실제로 그런 가요?
◇ 박재홍> 실제 경기 생각 안 하지만 실제 경기침체 아니냐고 진 작가님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 조영무> 사실 미 연준이 실제로 하는 행동들을 보면 말한 대로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일단 오늘 그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금융시장은 안도감을 가지고 있는 거죠. 하지만 미 연준은 분명히 지금 이렇게 생각을 할 겁니다. 우리의 가장 큰 임무는 물가를 잡는 것. 그것은 중앙은행의 제1의 책무. 그래서 우리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느 중앙은행도 자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원하는 중앙은행은 없죠.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올리지만 중앙은행이 원치 않더라도 만약에 금리 인상 속도가 경제가 버틸 수 없는 속도를 넘어서게 되면 중앙은행이 원치 않더라도 그 경제는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미 연준이 추세적으로 금리를 올렸던 인상 사이클이 있습니다. 그 인상 사이클을 보면 항상 금리인상 사이클이 멈추고 인하로 돌아섰던 시기에 미국 경제는 항상 침체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미 연준이 피해가고 싶어하는 경기침체지만 사실은 과거의 경험상 보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던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 그것 때문에 지금도 금융시장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을 걱정을 하고 있고요. 제가 있는 기관에서도 저 역시도 올해 하반기나 또는 내년 상반기쯤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런 상태에서 경기는 침체하는데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이다 이런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거기까지 전망은 어떻게 좀 보십니까?
◆ 조영무> 지난번 방송에서 드린 것처럼 매우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물가상승률의 정점은 가을쯤에는 정점을 찍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떨어지더라도 많은 분들이 바라시는 것처럼 그리고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이나 한국의 중앙은행이 기대하는 것처럼 물가상승률이 빠른 속도로 낮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높아지고 있는 금리 때문에 긴축적인 통화정책 때문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 말이라든가 내년 상반기쯤에 미국 경제, 세계경제는 유사 스태그플레이션 사태를 겪으면서 동시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이율에 대한 건데요. 지금 그것이 3.5가 된 게 0%에서 시작한 것을 본 사람들 입장에서 굉장히 올랐다고 생각하겠지만.
◇ 박재홍> 기준금리.
◆ 김성회> 기준금리가 사실 이게 3. 5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지난 40~50년의 통계를 보면 그렇게 높은 상태는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조영무>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금융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이번 미국의 금융인상 사이클의 상단. 어디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인가는 지금 3% 중후반 정도에서 기대가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전에 있었던 인상 사이클, 코로나 이전의 2018년까지 금리를 올렸던 수준에 못 미칩니다. 특히 저희가 지금 스태그플레이션을 이야기했는데요. 스태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1, 2차 오일쇼크. 70년대 후반, 80년대 초에 미국은 이러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높은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렸냐 하면 당시에 19%까지 올렸습니다.
◇ 박재홍> 19.
◆ 조영무> 그것과 비교하면. 많이 올리지 못하는 것이고요. 제가 예상하기로는 지금 금융시장에서도 그러한 기대가 반영돼서 앞서 말씀드린 연방기금 금리 선물 같은 가격에 반영이 되고 있는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이것을 견디지 못한 미국 경제라든가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 중반쯤에는 금리인하로 돌아설 가능성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내년 중반.
◆ 조영무> 내년 중반.
◆ 진중권> 또 사실은 무역 규모가 지금 우리가 중국이 가장 최대 무역 교역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중국 경기가 좀 안 좋아보이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IMF에서 경제성장률을 3.3%로 예측을 했는데 이건 우리랑 조금 비슷한 것 같거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조영무> 일단은 지금 미국 경제뿐 아니라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미국은 앞으로 다가올 침체에 대한 걱정이 큰 반면에 적어도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해서 어려운 시기는 넘긴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경제가 그 고비는 넘겼지만 사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 지금 올해 겨울쯤에 저희가 걱정하고 있는 불안요인은 뭐냐 하면 코로나의 재확산입니다. 만약에 중국이 지금처럼 제로코로나 정책을 강행하거나 유지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겨울철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된다고 한다면 중국 경제가 올해 봄, 여름으로 넘어오는 시기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중국 경제가 또다시 경제활동이 중단되거나 위축되면서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지금 걱정하고 있는데요. 제가 그 주된 원인을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저처럼 경제를 전망하는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문가가 아니죠. 그렇다 보니까 코로나가 재확산될 가능성을 어느 만큼 이러한 경제 전망에 반영을 하는가에 따라서 높은 쪽은 중국 경제 성장률을 높게 보고 있고 낮은 쪽은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지금 낮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재홍> 우리 경제 성장률도 IMF가 2.3%로 낮췄다고 하죠. 그러면 우리 경제 역시 이 코로나 상황에 지금 영향도 받고 있고 그로 인해서 제한적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까?
◆ 조영무> 맞습니다. 이번에 우리 한국 경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발표가 되었는데요. 그 내용을 뜯어보면 기대보다 소비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앞서 중국 말씀을 드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 가능성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실은 올해 늦여름과 가을쯤에도 재확산 가능성이 있지만 역시 겨울쯤에도 코로나가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한국은행이나 정부가 기대를 걸고 있는 그리고 2분기 성장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 되었던 소비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리고 지난 시간에 말씀을 드린 것처럼 물가 상승률 우리가 빨리 낮추지 못한다고 한다면 높아진 물가가 실제로 가계가 돈을 쓸 수 있는 소비 지출 여력을 줄이면서 이것 역시도 소비를 위축시킬 요인이 될 수가 있겠고요. 사실은 더 걱정스러운 건 수출입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를 지탱해 준 게 수출이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 데이터에서 우리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율로 돌아섰거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수출이 이미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로 돌아선 이 수출이 더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높게 보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 기관은 지금 한국은행이나 정부보다는 올해 우리 한국 경제 성장률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지금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앞으로 경제가 비관적인 전망이 있는데 여야, 정부 모두 힘을 합쳐서 제대로 해법 모색해야 될 것 같네요. 박사님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 수업 시간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조영무> 감사합니다.
◇ 박재홍>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28(목) "美 기준금리, 세 번 더 오른다...올 하반기 1%p 이상"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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