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8/1(월) "국힘 비대위 전환? 권성동 못미더워"vs"위기 원인은 윤석열"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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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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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배종찬 소장(박재홍 앵커 대신 진행)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국힘 혁신위 대변인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前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배종찬>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들을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시간이죠. 월요일의 코너 한판 직감. 오늘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두 분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안녕하세요.

◆ 김재섭> 안녕하세요.

◇ 배종찬> 두 분은 저하고도 방송 많이 해 보신 적 있잖아요.

◆ 김재섭> 굉장히 편합니다, 마음이 벌써.

◇ 배종찬> 진심이죠?

◆ 김재섭> 네, 그럼요.

◇ 배종찬> 권지웅.

◆ 권지웅> 저도 좋습니다.

◇ 배종찬> 끝인가요?

◆ 김종혁> 엎드려 절받기 아닌가요?

◆ 김성회> 약간 뉘앙스는 ‘박재홍 듣고 있나’, 이런 뉘앙스.

◇ 배종찬> 아니, 뭐 CBS가 판단하겠죠. 뜨거운 이슈부터 알아가 보겠습니다. 오늘의 한판직감 첫 번째 주제.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 목적은 이준석 내쫓기일까. 우선 오늘 오후 국민의힘 의총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두 분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한데 먼저 김재섭 위원장부터, 결정 사안이 뭔가요?

◆ 김재섭> 비대위 체제로 가자는 게 의총 결과인데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목적은 이준석 내쫓기냐라고 여쭈셨잖아요. 그런데 당이 비상 상황이면 비상대책위원회가 뜨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인데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는 것이 그 이면에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는 것 같은 뉘앙스를 주게 되면 사실 비상대책위원회가 뜨는 그 명분이나 목적 같은 것들이 사실은 납득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죠. 왜냐하면 사실 이 비상상황을 초래하는 된 것도 국민의힘인데 스스로 초래를 하고 나서 다시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고 그리고 나서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게 되면 최고위원회가 해산되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이제는 아예 공공연하게 당대표직을 상실하게 되는 거거든요. 상실한다라고 명시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최고위원회가 상실되면 당연히 상실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사실상 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는 거 자체가 이준석 대표 보고 나가라라는 소리로 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아마 비판이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비대위 체제로 가는 데에도 저항이 있잖아요. 그 저항이라고 하는 것이 당헌당규상에 매끄럽게 해석되지 않는 부분들, 예를 들면 비대위를 띄울 수 있느냐, 지금 비대위가 가능한 상황이냐.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는 상황 속에서 다소 좀 무리하게 비대위가 뜬다고 하면 그 이면에 당연히 이준석 대표가 나가라라는 얘기를 시사하는 것처럼 느껴질까 봐 저는 걱정이 됩니다.

◇ 배종찬> 김재섭 위원장 보기에는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고 당헌당규도 있지만 비대위로 간다고 봐야 될까요?

◆ 김재섭> 가겠죠. 왜냐하면 사실은 당헌당규도 당 안에서는 헌법과 법률이지만 그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실은 당 구성원들의 의사결정인 거니까. 특히 의총은 결정적인 효력은 없더라도 최소한 당의 의사가 이렇다라는 것을 공공연하게 시사하는 정도의 역할은 수행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당헌당규와 별개로 의총에서 이 정도로 결론이 나는 상황이고 그리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정대 쇄신을 대통령실에서 지시를 했고 거기에 대한 요청을 했고 거기에 따라서 당도 좀 개혁을 해야 된다, 쇄신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여론들이 이미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비대위 자체는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아니, 그 정도 하려면 민주당 같으면 전당원 투표라도 형식적으로라도 하고 뭔가 조치를 취할 것 같은데 당대표가 물론 지금 여러 가지 의혹에 싸여 있고 경찰 수사결과 나와봐야 알 거니까 팔짱 끼고 보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하다가 의총에서 정해서 당대표를 엎으면 엎어진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 김재섭> 그런데 그건 아닙니다. 오늘 의총이 끝나고 나서 대변인의 브리핑들을 들어보면 의총은 이런 여론들을 제시하는 것이고 결국 상임위랑 전국위를 거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명시를 했기 때문에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당의 의사가 이 정도다, 비대위가 시급하다 정도를 공공연하게 당 명의로 낼 수 있는 상황 정도는 됐다고 봅니다.

◆ 김성회> 당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세요?

◆ 김재섭>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아닌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 배종찬> 어쨌든 간에 지금 의원들, 의총에서는 비대위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권지웅 전 비대위원이잖아요, 그렇죠?

◆ 권지웅> 네.

◇ 배종찬> 전 비대위원이 보기에 국민의힘의 비대위. 집권여당 아직 임기 3개월도 안 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 권지웅> 저는 좀 두 가지 면을 짚고 싶은데요. 하나는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이제 징계를 받으면서 이 사안이 일단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의하고 그리고 의총까지 거쳐서 이 당대표가 직무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사고로 볼 거냐, 궐위를 볼 거냐가 당시 쟁점이었어요. 사고로 본다는 건 일시적으로 이제 그 직무를 못 한다는 것이고 궐위로 본다고 하는 건 사실상 당대표직이 박탈되는 것과 비슷한 것이었죠. 그런데 당시에는 이건 아주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 된다라고 결정을 했어요. 그런데 그 결정을 했던 그 집단이 20일이 채 안 돼서 그것을 뒤집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부에 있는 구성원들이 이게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 이렇게 묻기 마련이고 저는 이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아요.

◇ 배종찬> 그리고 이 논란의 목적은 권 비대위원님이 보시기에는 이준석 내쫓기다?

◆ 권지웅> 저는 그런 어떤 의혹이 충분히 힘이 실릴 만한 상황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20일 전에 했던 결정을 번복해야 될 다른 이유를 지금 찾지 못하고 있고 내부 구성원들이 대개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두 번째로는 이게 지금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이지 않습니까? 그럼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어야 돼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내지 윤석열 정부가 겪고 있는 이 위기상황의 원인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아니었습니다. 국민들 누가 권성동 원내대표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시겠어요? 저는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했던 행동과 언사 속에서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던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게 애당초 없었구나,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지금 지지율이 낮아진 상태예요. 그러면 대통령의 어떤 해명이나 혹은 아니면 대통령실에 구성된 그러니까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사람들의 교체가 여기에 대한 위기 극복의 해법인데 갑자기 다른 데서 지금 해법을 찾고 있다는 말이에요.

◆ 김종혁>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세 분의 생각은 혹은 우리 배 소장님까지 포함해서 이게 이준석 쫓아내기의 일환 아닌가 하는데.

◇ 배종찬> 저는 진행자니까 물어본 거죠.

◆ 김종혁> 그런데 저는 그렇게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보지만 사실은 제가 당에서 사람들을 만나보면 굉장한 위기의식이 있어요. 이게 권성동 체제로 이대로 갈 수 있느냐, 이게 우리가 벌써 실수가 몇 번째냐. 그리고 지금 당 지지도가 폭락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대통령 지지도도 지금 폭락하고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보다는 당 쪽이 훨신 더 이렇게 목소리들이 자유롭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의원들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대로는 안 되니까 빨리 쇄신을 하든지 뭘 하든 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그 의원들이 계속 얘기하는 경우는 모두 바뀌어야 된다고 얘기하잖아요. 당도 바뀌어야 되고 대통령실도 바뀌어야 되고 내각도 바뀌어야 된다고 의원들이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이 권성동 대표 출범한 이후에 세 가지 정도의 큰 어떤 실수가 있었고 그걸로 인해서 당이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뭔가 여기에 대해서 이것을 뭐랄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

◇ 배종찬> 김종혁 평론가께는 이거 여쭤볼게요. 지금 비대위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정말 당이 집권 여당이 혼란, 혼선인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도 사퇴하라. 그러면 비대위가 어떻게 구성이 돼야 되고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여부를 포함해서 조기 전당대회로 가겠다 이런 플랜이 서 있는 겁니까?

◆ 김종혁> 오늘 의총에서 비대위 체제로 가자라고 결정을 했다는 89명이 찬성했다라고 하니까 그거는 굉장히 그분들의 의사가 많이 반영이 되겠죠. 하지만 그게 과연 올바른 해법인가는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얘기한 대로 이게 이런 정도 같고 안 된다. 원내대표도 사퇴를 하고 다시 판을 다시 짜야 된다는 게 맞는지 그거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지금 얘기할 수는 없지만 굉장한 위기의식이 있다.

◇ 배종찬> 김재섭 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해요?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부터 시작해서 ‘지도부 불합격은 권성동’. 지금 연이은 헛발질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사퇴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라고 보십니까?

◆ 김재섭> 거기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한다 그러면 직무대행과 원내대표직이라고 하는 것이 별개가 아니잖아요. 사실 그런 면에서는 논리적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말이 맞는 거죠. 그러니까 하나만 선택적으로 그만둘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왜냐하면 당연직으로서 직무대행을 받은 거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아니었으면 애초에 직무대행 자체도 아니었을 거고 이게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만약에 직무대행을 안 하겠다고 선언하신 거면 원내대표도 같이 사퇴하시는 게 맞기는 맞죠. 논리적으로는 맞다고 봅니다.

◇ 배종찬> 사퇴해야 된다. 권지웅 위원이 보시기에는 지금 그러면 이런 당의 움직임에, 비대위다 또는 조기 전당대회 실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고 지금 제일 마음이, 지금 이 당이 진행되는 모습에 대해서 답답할 사람은 이준석 대표거든요. 저는 이걸 이준석 대표가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겠죠.

◆ 권지웅> 글쎄요. 어떻게 하실지 제가 딱 짐작하기는 어려운데 그런데 되려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혼란을 겪고 있는 거 자체가 본인에게 꼭 불리할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 배종찬> 법적 대응 같은 걸 할까요?

◆ 권지웅> 물론 이제 비대위가 구성된다고 하게 되면 사실상 이제 당대표직이 사퇴되는 건데 그러니까 쫓겨나는 것이어서 거기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겠지만 여튼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거 자체가 이준석 대표에게 나쁜 일은 저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 배종찬> 왜요?

◆ 권지웅> 왜냐하면 본인이 없는, 그러니까 본인이 지도부가 아닌 상태에서는 저렇게 내홍을 겪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가 있었을 때는 저 정도는 아니지 않았냐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하죠.
◇ 배종찬> 오히려? 내가 있을 때 차라리 더 나았다.

◆ 권지웅> 그래도 논란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당이 완전히 비대위를 꾸려야 된다고 할 만큼은 아니지 않았냐 이렇게 주장할 근거가 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제가 이걸 적극적으로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고. 그런데 저는 본질적으로는 지금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께서 신뢰를 잃어버린 그 지점에서 극복할 방안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견을 내는 젊은 당대표를 ‘내부 총질하는 사람’으로 규정했어요. 그게 어떤 이유로든 그게 공개됐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좀 황당한 겁니다. 이견을 다 저렇게 보셨던 건가? 그러면 대통령이 사실 나는 모든 걸 그렇게 보는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다만 그때 이런 걸 좀 강조하다 보니까 그랬다, 이렇게 해명이 돼야 앞으로의 국정에 있어서도 이견을 낼 수 있게 되는 건데, 지금 그런 해명 없이 그냥 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 지점을 짚지 않고 비대위를 꾸리든 뭐가 되든 다시 반등시키기가 쉽지 않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재섭> 저는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을 할 것 같아요, 느낌이 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원래도 윤리위 징계 처분이 나왔을 때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 배종찬> 안 했죠.

◆ 김재섭> 안 했잖아요. 그리고 나서 사실은 잠행이라고 해야 될지 공식적인 행보라고 해야 될지 당원들을 만나는 일에만 몰두를 하다가 이제는 지도 체제의 변화가 확실하게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때는 그냥 윤리위 징계에서만 끝났다고 하면 지금은 정말 대표를 몰아내고 최고위가 해산되고 하는 말 그대로 여당의 지도체제 자체가 바뀌는 거고.

◇ 배종찬> 완전히 이준석 지우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 김재섭> 그렇게 되고 실제로 그 과정이 절차상으로 매끄럽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장애물이 툭툭툭 걸리거든요. 과연 비대위원장 모실 자격이 되느냐 이게 당헌당규상 충돌이 계속 있는 상황이고. 만약에 그래서 비대위가 뜨고 최고위가 완전히 해산되고 반사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직을 상실한다 그러면 이준석 대표는 이제는 아마 여기에 대해서는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할 수 있다고 보고 그리고 제가 여기서도 한번 말씀을 드렸었는데 특히 여당의 지도체제, 당권과 관련돼서는 법원이 생각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원래는 정당의 자치 사무는 법원의 개입이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이 당권은 특히 여당의 당권이라고 하는 것은 권력과 아주 매우 가까이에 이렇게 가닿아 있기 때문에 실제로 법원이 개입할 여지가 충분히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아마 이 대표가 이걸 모르지 않을 거고.

◇ 배종찬> 최근에 통화를 했어요?

◆ 김재섭> 저도 통화한 지는 좀 오래됐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는 없지만 적어도 아마 이 사례를 모르지 않을 거고 그러면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다만 법적인 대응을 하게 되면 당내에서는 또 엄청나게 큰 소란이 일어나게 될 거고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든 안 되든 각각 엄청나게 더 큰 정치적인 파장이 일어날 텐데 그거에 대한 해법은 이준석 대표가 따로 본인이 가지고 있어야 되겠죠.

◇ 배종찬> 그렇군요. 통화를 해서 확인을 해줬으면 우리 CBS 노컷뉴스 탑이 될 뻔 했는데. 김성회 소장님 보실 때 지금 이준석 대표 징계위를 통해서 6개월 정지. 그 이후에 당은 더 혼란. 대통령도 개입됐을 가능성까지도 지금 정황이 포착. 다 이상한 게 계획이 있었겠지, 다 계획이 있었던 거야. 그런 기생충 영화의 대목 중 하나인데,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일각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반전으로 다시 이준석 대표를 껴안으면서 지지율을 반전시킬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아니, 아무런 계획이 없었던 거예요? 지금 이준석 대표로 끊임없이 혼란인데 이제 당의 비대위 혼란까지.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죠?

◆ 김성회> 저는 계획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계획은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그전에 검찰총장 하던 시절에 이런 사람들을 범죄자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다 잡아들이면 지지율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을 아직 버리지 않고 계시는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중범죄자다, 선언 이미 해놓으신 게 있고. 그다음에 최근에 통일부 장관들, 국정원장 전부 다 지금 압수수색 막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 도망갔다고 그랬는데 보니까 김연철 장관은 딸 만나고 귀국하셨어요. 서훈 국정원장도 돌아왔고 국정원장 한국에 있고. 그래서 박지원 원장도 한국에 있고 한데 이분들 잡아넣으려다 잘 안 되니까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통일부는 블랙리스트가 또 있다고 블랙리스트 압수수색 시작을 하고 한상혁 방통위원장도 수사 들어가 있고 감사하고 전방위적으로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금융범죄 앞으로 다 들춰낼 거다 하고 있어서 이렇게 해서 범죄자들을 다 잡아들이고 나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내부 총질자라고 이미 선언한 마당에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를 회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 배종찬> 별로 없다? 다시 반전의 드라마 같은 장면. 준석아.

◆ 김성회> 여기에서 반전은 이준석 대표의 기소죠. 이준석 대표가 알고 보니 죄가 있었다고 돼서 기소를 해서 완전히 정치적 생명이 끊어지는 것이, 윤핵관들은 그런 쪽으로 갈 거라고 예상하고 이렇게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배종찬> 김종혁 평론가님, 비대위원장은 누가 됩니까?

◆ 김종혁> 그거야 제가 알 수 없는 거고.

◇ 배종찬> 뭐 좀 꺼내놔 봐 주세요.

◆ 김종혁> 제가 점쟁이 노릇을 할 수는 없는 거고. 저는 지금 이 사태의 본질에 대해서 이게 사실은 여권, 정부 여당의 총제적 위기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준석 대표가 예를 들면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었으면 이런 위기가 안 생겼을까?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위기가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아마 거기다가 현 정부여당이 갖고 있는 위기에다가 이준석 위기가 보태진 거예요. 보태져서 이게 퍼펙트 스톰처럼 더 커진 건데 아마 이준석 대표가 있었다 하더라도 또 내부에 계속 내부 갈등, 무슨 현재 의원들과의 갈등, 최고위원회에서 아침마다 봉숭아학당이냐 뭐냐 이런 얘기들이 계속 있었을 것이고 따라서 이게 이준석 사태만으로 해서 이렇게 됐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는 거고 또 하나는 이 대표가 사실 그동안에 집권여당의 대표가 임기를 마친 경우가 별로 없어요. 지금까지 얘기 들어보면 3번인가 있었다고 해요. 대부분 다 정치적으로 치고 받고 하고 그만두고 논란이 계속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법적으로 갔을 때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이냐는 위험 부담이 각자가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배종찬> 알겠습니다. 김재섭 위원장 어떻게 이준석 대표 연결됐나요?

◆ 김재섭> 아니요, 안 됐습니다. 다음에는 꼭 전화 한번 해보고 들어오도록 하겠습니다.

◇ 배종찬> 이준석 대표 측근은 아니네.

◆ 김재섭> 저는 그냥 옆동네 사는 사람입니다.

◆ 김성회> 옆동네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가깝지 않습니까?

◆ 김재섭> 옆동네니까 가깝죠.

◇ 배종찬> 이 대표도 우리 방송을 다 듣고 있어요.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한판 직감 두 번째 주제. 이재명의 저학력 발언과 의문의 죽음, 지지율 브레이크가 걸릴까. 이거는 권지웅 위원께 여쭤봐야 되겠는데요. 지난주입니까? 지난주 금요일에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상당히 지금 당대표 경쟁자들로부터도 잘못된 사고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강남구, 서초구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일 때 득표가 많았어야 되는데 그것도 아니거든요. 이 발언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권지웅> 저는 이걸 가지고 당대표 후보들이 설전하는 것은 저는 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은데, 본질적으로 사실은 이것과 관련된 후속 보도를 보더라도 60세 이상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 부분을 좀 제외하고 보면 실제로 저소득층이라고 해서 국민의힘을 더 지지한다고 보기도 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과 관련한 것에 대한 확인이 하나 필요한데 저는 이런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냐면 민주당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서 그러니까 과거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민주당을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고 정치화했었죠. 그리고 그게 민주당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으로서는 그것이 높은 자부심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을 스스로 반성하는 차원에서 저는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되레 말미에 이게 언론 탓이다, 이렇게 되면서.

◇ 배종찬> 바로 그 대목이에요.

◆ 권지웅> 그러면서 저는 적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떤 이유로든 사실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을 굳이 나누어서 어느 측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에 대해서 평론을 할 수 있어도 그것이 언론 탓이다, 되레 이제 반성을 하려고 하면 이런 부분이었어야 하죠. 그러니까 주택을 소유한 사람보다 주택을 빌려 살고 있는 사람들을 더 만나지 못했던 민주당의 부족함이다. 예를 들면 정규직 노동자보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더 적극적으로 만나지 못했던 민주당의 노력이 부족했다. 이랬다면 저는 별 문제 없이 넘어갔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배종찬>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의 발언이 권 위원 보시기에도 적절치 않았다.

◆ 권지웅> 언론 탓으로 돌렸던 것은 저는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배종찬> 김재섭 위원장님이 보기에는 왜 언론 탓으로 돌렸다고 보세요? 항간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이재명 의원의 남 탓 프레임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 김재섭> 지도자의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탓 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계속 이야기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항상 이야기했던 것이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막말리스크가 가려지는 면이 계속 있어요. 이재명 의원이 사실 대선후보가 되기 전까지는 사법리스크보다는 늘 막말리스크로 공격을 받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사법리스크가 워낙 사이즈가 크니까 막말리스크가 가려진 면이 있는데 이제 사법리스크는 웬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계시니까 다시 한번 이재명 의원의 입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이제 저학력, 저소득자 발언은 이른바 정치인들이 가장 해서는 안 되는 이른바 국민 개돼지론이거든요, 이게. 예를 들면 저소득층은 언론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거기에 대해서 심지어 안타깝다는 표현까지 했거든요. 저는 그러면 당대표라는 분이 서민과 중산층을 대표해야 되는 민주당에서 이런 비판이 나왔으면 우리가 왜 서민들한테 사랑을 받지 못했느냐를 검토해야지 그것이 저학력, 저소득자들이 언론의 영향을 받아서 안타까운 현실이고 그렇게 얘기하는 게 저는 지도자의 자격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이게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어차피 이재명 의원의 지지율에는 이런 것들이 다 반영이 돼 있어요. 웬만하면 국민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막상 되고 나면 정말로 이제는 말 그대로 공격의 빌미를 너무 많이 주게 될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문제가 앞으로도 많이 될 거라고 봅니다.

◇ 배종찬> 간단하게 물어보면 김재섭 위원장이 보기에는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가 커요, 막말리스크가 커요?

◆ 권지웅> 이거는 난형난제죠. 굉장히 둘 다 강력한.

◇ 배종찬> 다음부터는 준비를 해서 어느 게 더 높은지.

◆ 권지웅> 아니요. 둘 다 굉장히 높습니다.

◇ 배종찬> 준비가 안 된 것으로 알고 또 하나 이슈가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배우자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 참고인이 숨진 사건이 있었죠. 이것에 대해서도 관련 발언을 했는데요.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 또 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서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 권지웅 의원 보시기에 이 발언은 또 왜 한 걸까요?

◆ 권지웅> 그러니까 이 발언의 본 취지는 참고인 조사를 받은 분과 본인이 무관하다는 이야기를 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이야기는 해야 하죠. 무관하다고 하고.

◇ 배종찬> 그런데 무당이라는 건 뭡니까?

◆ 권지웅> 맞습니다. 무당의 나라라서 그렇다라고 언급하신 거나 혹은 아니면 어쨌건 본인의 수사와 관련, 그게 아무리 부당하다 하더라도 그 수사 관련된 분인데 그 사람의 죽음을 놓고 사실은 좀 애도하는 말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어야 된다는 생각은 저는 좀 듭니다. 그래서 그 두 가지 면은 저는 좀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배종찬> 권지웅 의원이 보시기에 이재명 의원 지금 또 상당히 중량감이 있는 초선이죠, 사실상 당대표급이잖아요. 어대명 이야기했는데. 주변에서 이런 걸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있어요, 없어요?

◆ 권지웅> 저는 아마 있지 않을까 싶고요.

◇ 배종찬> 있기는 있다.

◆ 권지웅> 그런데 어쨌건 사람의 말이라고 하는 게 사실 워낙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데 조금 지금은 워낙 또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상태시기 때문에 조금 조심하시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배종찬> 김성회 소장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이재명 의원의 이런 발언들이 지지층들은 열광을 시킨다. 하지만 당대표가 만약 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갉아먹을 것이다, 이런 지적과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회> 일단 저는 이재명 의원의 오늘 말씀하셨던 것처럼 무당의 나라, 이런 표현들은 필요 없는 표현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재명 의원이 실질적으로는 굉장히 실용적인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당대표가 되고 나서의 모습은 저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경기도에서 도정을 할 때나 이것이랑, 지금은 사실은 대선기간 포함이서 여야가 전쟁을 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좀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당대표가 된 다음에는 당대표로서의 실용적인 면들을 강조하면서 좀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배종찬> 긍정적으로 보시는군요, 김성회 소장님께서는.

◆ 김성회> 어떤 부분을요?

◇ 배종찬> 괜찮아질 것이다.

◆ 김성회> 당대표는 당대표의 역할이 있는 거니까.

◆ 김종혁> 저는 정반대 입장인데요. 지금 아까 얘기했던 저학력, 저소득층에 대한 그런 폄하 발언 비슷한 거나 그다음에 숨진 참고인이 나하고 아무 관련이 없다고 얘기하는 게 그게 이재명 후보의 어떤 본질적인 측면을 다 반영해서 나타내 주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경기도지사 혹은 성남시장 하는 동안에도 수많은, 대장동 비리라든가 백현동이라든가 많은 비리들이 있었는데 자기와 아무 상관없고 거기 있는 사람들 나는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해 오셨잖아요. 그리고 또 법카 의혹에 대해서도 그렇게 계속 주장을 해 왔기 때문에 사실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이분의 어디까지를 믿어야 할지. 자기가 팔이 소년공으로서 팔이 굽어질 정도로 노동을 했다는 것을 계속 내세우면서 내가 이렇게 이렇게 가난한 집안에서 성공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 지지 안 해라고 폄하를 하는 것들. 그러면 도대체 둘 중에 어느 이재명이 진짜 이재명이냐라는 것. 그다음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죽거나, 지금 벌써 4명째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전혀 나는 그 사람들 몰라라고 얘기를 하는 그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상식적으로.

◇ 배종찬> 김 위원님께는 이걸 좀 여쭤보죠. 이재명 의원이 무당의 나라라고 했는데 김건희 여사를 겨냥했을까요?

◆ 김종혁> 그런 거겠죠. 건진법사니 천공스승인가 이런 분들이 거론되는 것을 놓고서 무당의 나라라고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것도 무슨 아무런 구체적인 근거는 없는 거잖아요. 이건 무당의 나라라는 표현 자체가 너무 과한 표현인 것 같아요. 그걸 비판할 수는 있죠. 왜 그런 분들이 나와서 국정에 대해서 어떻게 유튜브나 이런 데서 떠들어대는지에 대해서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글쎄요, 무당의 나라.

◇ 배종찬> 김건희 여사를 겨냥했다.

◆ 김종혁> 그러면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는 죽음의 경기도,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나요?

◇ 배종찬> 질문을 김재섭 위원장 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래도 대선 패배와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도 있고 한껏 자세를 낮췄던 이재명 의원인데 최근 들어서 관련된 발언의 수위가 상당히 높아지는데 이거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때문인가요?

◆ 김재섭> 그러니까 야당의 대표가 거의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제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야 될 거고 또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이니까 더 자신감 있게 치고 나가시는 것 같은데 이 막말리스크는 앞으로도 계속 현존할 것 같은 이유가 뭐냐면 이제는 경기도지사도 아니고 성남시장도 아니고 이제 국회의원이시니까 사실은 백현동이나 대장동이나 법인카드 의혹들이 나오기는 어려워요. 이제부터는 사법리스크가 추가적으로 나오기는 어렵지만 이재명 의원의 입은 여전히 건강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막말리스크는 계속 현존해서 쏟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금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 그다음에 대통령실의 국정운영에 난맥상이 있는 상황, 이 상황 속에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엄청난 독설들을 쏟아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배종찬> 지금 이재명 의원과 관련해서도 관련 발언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권지웅 의원께 여줘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또 다른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문자 폭탄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당원들이 의원들을 비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제안을 냈는데 이게 무슨 방법이고 이게 좀 합리적인 방안이 될 수 있나요?

◆ 권지웅> 저는 사실 팬덤정치를 비판하는 여러 측면이 있는데 저는 팬덤정치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당 내에서 특정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거 자체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런데 저는 좀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조금 저희가 경계했으면 하는 건 뭐냐 하면 상대의 의견 그러니까 자신과 다른 의견은 ‘틀렸다’ 혹은 ‘적이다’, 악마화하는 이 어떤 문화가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걸 막는 것으로서 이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그게 막아질 것이냐라고 했을 때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 플랫폼을 만들었을 때 여러 가지 효과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당원들과 그러니까 현직 국회의원들이 더 자주 소통하게 되고 연결된다는 측면은 저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본질적으로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문화 자체는 이 플랫폼을 통해서 해소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배종찬> 소통면에서는 시도해 볼 수도 있는데 문자 폭탄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제가 되기에는 어렵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김성회 소장께 이거 여쭤보겠습니다. 요즘 8. 28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어대명이 나오는데 각 매체에서는 단일화가 어떻게 되냐. 강훈식, 박용진. 저는 이게 단일화에 대해서 왜 이렇게 보도가 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 김성회> 그거 말고는 이슈가 없어서 그렇죠. 그거는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는 거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는 처음 나올 때부터 어떻게 하겠다고 하고 대선기간부터 보여왔던 본인의 철학이 있는 것이고 거기에 동의, 부동의는 알아서 판단할 문제인데 그러면 이재명이 왜 안 되느냐를 설명하는 다른 후보들이 그 얘기를 못하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의 민주당이 이런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데 틀렸다. 예를 들면 아까 전에 가난한 사람들이 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가, 이런 게 대표적으로 계급배반투표에 대해 이야기를 한 건데 이러면 이재명은 이렇게 하는데 그러면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런 방향으로 가게 될 건데 우리는 그래서 안 된다라고, 거기서 이제 진보적 대중정당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가자는 것은 계급 기반인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서부터 이탈에 대한 의미를 이재명 의원이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그것이 왜 아닌지에 대해서 똑 부러지게 설명을 하면서 선을 그으면 언론의 관심도 당연히 둘 간의 대비로 돌아설 텐데 하여튼 민주당은 있고 이재명은 안 되고 내가 돼야 돼라고 말씀하시는 것만으로는 관심을 끌 수 없으니까 어쨌거나 야당으로서 발제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 단일화 얘기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

◇ 배종찬> 박용진, 강훈식 쪽으로 차별화되는 게 없다. 평론하면 또 김종혁 평론가 아니겠습니까?

◆ 김종혁> 아닙니다.

◇ 배종찬> 제가 방송 막판에 급반전의 기회를 드립니다. 8. 28 민주당 전당대회 지금 진행되는 과정을 총평해 보신다면 어떤 의견을 주실 수 있을까요?

◆ 김종혁> 8. 28 민주당 전당대회는 어대명이라는 말 그대로 이재명 후보가 되겠죠. 그리고 된 다음에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두려움도 거기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대표가 된 다음에 전열을 정비해서 총 공세를 펼 텐데 그러면 이쪽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이냐.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과연 권성동 대행 체제로 해서 거기에 대응할 수가 있을 것이냐. 혹은 대통령실은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그런 두려움 내지는 그런 걱정들이 있는 것 같아요.

◇ 배종찬> 알겠습니다. 김재섭 위원장 쉬고 있으면 안 되고요. 40초 정도. 어대명, 그러니까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 김재섭> 왜냐하면 그전까지 대통령 후보였고 그러니까 당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의원이랑 맞서 싸울 만한 차기 선수들이 전혀 없었다라는 것, 민주당에서. 그나마 이재명 의원이 잘못 나가고 있을 때, 민주당이 잘못 가고 있을 때 쓴소리를 내고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의원들이 없었다는 것. 그런 것들은 결국 민주당의 불행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고 어대명이라는 현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고.

◇ 배종찬> 부담될 수밖에 없겠는데요.

◆ 김재섭> 그럼요.

◇ 배종찬> 한판 직감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요.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