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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의 아들 우 모 씨의 행정요원 채용으로 인한 논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출근길에도 질문이 있었습니다.
◆ 김수민> 잇단 채용 논란에 윤석열식 공정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 질문에 다른 말씀 또 없으시냐면서 답변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도어스테핑은 역대 최단 시간인 34초 만에 끝이 나기도 했죠. 나경원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의 몇몇 국민의힘 인사들은 방송 출연을 통해서 인사를 두고 부적절하지 않은 채용이었다라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도 같이 들여다보자라고 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누가 이런 인사를 진행했는지 또 누가 추천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국정조사 필요성을 제기했고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임 정부를 탓하고 법 운운하기 전에 국민의 눈높이부터 헤아리기 바란다라는 비판을 했습니다.
◇ 박재홍> 인사 논란 그러니까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를 높인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또 여론조사 나왔는데 부정평가가 60%를 넘는 첫 번째 조사가 나왔습니다.
◆ 김수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물었는데요. 긍정평가는 32%, 부정평가는 63. 7%가 나왔습니다. 부정평가가 지난주 같은 기관 조사에서 60. 8%였는데 이번 주에 2. 9%포인트가 더 올랐고 긍정평가는 2.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2519명에게 여론조사를 한 결과도 나왔는데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3. 4%로 지난주보다 3. 6%포인트 낮아졌고요. 잘 못 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63. 3%로 지난주보다 6. 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리얼미터 조사의 공통점 한 63% 정도 부정평가 여론이 있다라는 것은 유사점이 있군요. 먼저 대통령 지인의 아들 행정요원 채용 논란.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박민영 대변인부터.
◆ 박민영> 일단 저는 이걸 사적 채용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적절한가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실이 공개채용을 하는 곳은 아니지 않습니까? 보안상의 이유도 있고 기능상의 이유도 있기 때문에 알음알음 추천으로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걸 사적 채용이라고 막 그 자체로 문제 삼기는 어렵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제 이게 선관위원의 아들이었다, 이런 부분은 이해충돌의 소지를 충분히 저는 따져볼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건 저희도 인정을 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것도 법적으로 문제를 삼기 위해서는 이게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의해서 충돌하는 게 수준을 따져봐야 돼요. 그런데 이게 시행일이 5월 19일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취임이 5월 9일이었으니까 이게 과연 시기상으로 맞는 것인지 이제 먼저 따져봐야 되고 시기상으로 맞다라고 하더라도 어떤 추천의 과정이 채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라는 것이 증명되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약간 지금 야당이 좀 지나치게 공세적으로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충분히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다만 좀 해명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는 저도 이제 좀 원내대표께 아쉬움들이 있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일단 채용들이 너무 사사로워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는 다 100% 전부 다 그런 사람 했냐 그러면 문재인 정부에서의 사사로운 채용이 있었는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더라도 같이 일했던 사람 중에서 누가 들어오거나 누구 비서관이 잘 아는 사람을 그 밑의 행정요원으로 붙이거나 이런 정도인데 이번 정부의 문제는 뭐냐 하면 일단 대통령님을 형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나 삼촌이라고 부르는. 삼촌이 아닌데 삼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 그다음에 그 아버지들하고 친한, 대통령이 친한 사람들의 아들들이 들어오는 거잖아요. 그러면 기강이 안 서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예를 들어서 박민영 대변인 같은 분이 사적으로 채용이 돼서 6급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대변인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거든요. 일 잘하는 친구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건데 지금 들어가 있는 분들은 대통령 직접 찾아가서 형님이라고 부르거나 삼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러면 이 내 조직이 흔들리는 것도 흔들리는 거지만 이런 분들이 이제 소위 말하는 위크스터링크라고 불리는 약한 고리가 되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국정운영에 도움이 안 됩니다. 이건 제가 비판하고 이런 걸 떠나서 항상 이런 분들이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이게 꼭 지금 문제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 박재홍> 아까 권성동 원내대표 말씀하신 거죠? 원래 7급 넣으려고 했는데 9급 받았다?
◆ 박민영> 그러니까 사실 저도 선대위에서 되게 고생을 한 입장입니다만 그러니까 밤낮으로 이렇게 일해서 업무 연속성상에 있어서 저는 특별채용하는 게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된다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문제를 일으키려면 어떤 권한이 있어야 되는데 사실 9급 별정직이 특별한 권한이 있는 자리는 아닙니다. 임기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저는 보는 것인데요. 이게 다만 해명하는 과정에서 너무 좀 터프하게 말씀을 하신 경향이 있었죠. 그러니까 이게 서울에서 살 월급도 안 나온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게 최저임금만 가지고 서울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도 많기 때문에 저는 이런 부분들은 좀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오늘 또 그런 지적들에 대해서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라고 한 보 양보하시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어요. 그래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아니, 이 우 모 씨라는 분은 봉급도 한 푼 못 받고 캠프 일하면서 대통령 캠프에다 1000만 원씩 쾌척하시는 갑부시던데 최저임금 받는 걸 걱정을 왜.
◇ 박재홍> 정치후원금 1000만 원.
◆ 김성회> 권성동 의원이 해 줬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리고 하여튼 전반적으로 제가 내부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이게 국민의힘에 있는 보좌진들의 의욕을 사라지게 한다는 게 사실은 큰 문제예요. 그러니까 정확히 통계나 숫자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이게 대통령 집권을 하고 나면 대통령실에 들어갈 꿈으로 정치를 하는 보좌진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대선 치르면서 국민의힘의 소속 보좌진들, 비서관들 유독 유난히 정말 TO가 정말 없어서 아무도 못 들어갔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빈번하게 사적 채용이 드러나고 또 추천하신 분들이 장제원 의원, 권성동 이런 분들 이름이 거론되면 그냥 정말 말 그대로 묵묵하게 일하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헌신해 왔던 국민의힘의 보병들이 사기가 떨어지는 거, 이거 정권에 하나도 유리할 게 없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사적 채용 맞습니까, 아닙니까?
◆ 김수민> 이 문제에 대해서 좀 공개적으로 어떤 기준을 마련하는 그런 토론이 좀 적었던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인사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리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야당 시절에 예를 들면 박성민 청년비서관 같은 경우 1급 채용 국민의힘에서는 급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례다라고 얘기는 하지만 그때도 어떤 공개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 여론을 등에 업고 비판을 했었던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데 여당이 되고 나서는 또 비슷한 여론에 직면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게 좀 여야가 정권교체를 이쪽으로 했다가 저쪽으로 했다가 하는 과정에서 확립돼야 할 것이 아직 좀 확립이 덜 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하게 됩니다.
◇ 박재홍> 하실 말씀 더 있으세요?
◆ 박민영> 이번에 용산 인력에서 좀 규모를 엄청 줄였다고 저는 알고 있어요.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예산을 특활비를 거의 올해 예산치를 써버려서 법인카드도 못 쓰고 있다 저는 그런 얘기도 듣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청년보좌역들도 약 40여 명이 정말 밤낮으로 헌신적으로 뛰었습니다. 그런데 용산에 들어간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를 합니다. 이제 그런 부분들이 과연 특혜에 의해서 발생한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이런 용산 규모 자체를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문제인 것인지 장차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날 불화설 있어서 오찬을 함께한 두 분이죠.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그런데 오늘 또 채용을 둘러싸고 신경전,설전이 있었습니다.
◆ 김수민>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인사에 대해서 최근에 논란이 되자 본인이 추천했다라고 밝혀서 지난 주말 사이에 논란이 더 뜨거워진 그런 상황이었었는데 이에 대해서 장제원 의원이 나서서 페이스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서 입장을 밝힌 것이기도 한데요. 저는 권 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표현 중에서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이런 표현에 대해서 거친 표현은 삼가해야 한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 박재홍> 장제원 의원이.
◆ 김수민> 이에 대해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소속 의원이 당대표 직무권한대행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두 분의 설전 어떻게 보시는지. 여전히 사이는 약간 불편한 것 같은데요,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또 만나서 점심 드실 계획입니까? 제가 좀 바빠서요. 저도 바빠서요라고 두 분이 말씀하셨는데.
◇ 박재홍> 지난 금요일. 행간읽기.
◆ 김성회> 그게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거죠. 권력다툼에서 둘이 나눠 가진다는 것은 없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은 한 명인데 그 두 분이 뭘 나눠 갖습니까? 당권?
◆ 김성회> 국민의힘을요.
◇ 박재홍> 국민의힘을요? 박민영 대변인.
◆ 김성회> 나눠 가질 수 없다는 거죠.
◇ 박재홍> 발언해 주세요.
◆ 박민영> 권성동 원내대표가 해명하는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넣었다 약간 이런 식의 발언을 하셨지 않습니까? 이런 의미에서 장제원 의원이 자기 입장을 밝히는 건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메신저를 지우고 보면 메시지 자체는 타당한 측면들이 있거든요. 결국에는 해명 과정에서 톤 앤 매너가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하신 거라서 저는 일단 그렇게 일단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렇고요.
◇ 박재홍> 장제원 승?
◆ 박민영> 일단은 권성동 원내대표께서도 한 발 물러서셨으니까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일단 이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나가야 되는 것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입장이고 장제원 의원은 거기에 또 불만이 있으실 수 있죠. 그런 신경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저는 좀 평화로운 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박재홍> 대변인께서 당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우리 김수민 평론가 두 분의 싸움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수민> 일단은 장제원 의원 입장에서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 거예요. 대통령실 인사에 관련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또 압력이라는 표현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권 원내대표한테 연락해서 형 왜 그랬어라고 끝낼 일은 아니라고 판단을 했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또 이런 얘기를 했다고 보여지고 어쨌든 권 원내대표하고 설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지난번에 식사 자리까지 해가면서 불화설을 불식시켰는데 당분간 더 또다시 불거지는 그런 그림을 연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래도 진짜 친하고 그러면 서로 카톡이나 전화 통화를 할 텐데 본인 SNS로 그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향후에도 뭔가 갈등의 요소가 있을 수도 있는 걸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김성회> 애시당초부터 장제원 의원한테 부탁했다는 말을 한 자체가 너무 이상한 거죠. 뭐하러 그런 얘기를 합니까? 해명이라고. 대통령실 추천했다고 하면 될 부분인데.
◆ 김수민> 장 의원 입장에서 공개 대응이 필요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박민영 대변인.
◆ 박민영> 장제원 의원께서 입장을 밝히셔야 했던 거죠. 어쨌거나 여러 구설들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저는 그렇게만 보겠습니다.
◇ 박재홍> 당의 평화를 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박민영> 더 이상 갈등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8(월) 김성회 "대통령을 삼촌이라 부르는 사람, 국정운영 도움되겠나"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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