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30(목) 박용진 "97그룹 단일화? 反이재명용 전선은 동의못해"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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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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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8월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90년대 학번, 70년생들을 일컫는 97세대가 또 당 혁신의 주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박용진 의원의 출사표 어떤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함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용진>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보통 정치인은 지지한다고 하면 좋아하잖아요. 제가 지지한다고 했더니 난색을 표하더라고요. 지지하지 말라.
◆ 박용진> 제가 낯빛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 우리 민주당 지지층들에서 이런 얘기가 돌지 않을까 ‘박용진을 진중권이 지지한대’.
◇ 박재홍> 진중권 지지선언.
◆ 박용진> 주목해 주시고 기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11시에 공식적인 기자회견도 하셨는데 당대표 출마의 변, 짧게 한번 공식적으로 들어볼까요?
◆ 박용진> 민주당이 지금 싹 바꿔라고 하는 것이 당심, 민심할 것 없는 요구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민주당이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실망시켜왔던 것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않았던 거. 이런 고비고비 때마다 할말을 하고 할일을 해 왔던 사람이 혁신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상식이 지배하는 정당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기는 정당. 집권이 가능한 정당으로 바뀔 거라고 보고요. 계파는 민심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팬덤은 국민 속에 있어야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 박재홍> 계파는 민심을 이길 수 없다.
◆ 박용진> 네.
◇ 박재홍> 또 팬덤을 말씀하셨는데 팬덤 수렁을 넘어서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지지자들 극렬 지지자들을 거리를 두시겠다 이런 말씀인가요?
◆ 박용진> 문제는 팬덤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문제는 각성 팬덤입니다. 정치 훌리건이라고 저는 표현을 했는데요. 우리 축구를 좋아하는 열성 지지자들, 열성 응원단이 없으면 축구 경기가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 박재홍> 선수들도 재미없죠.
◆ 박용진> 선수들도 기운 빠지죠. 그런데 거기서 물병 집어던지고 문제를 일삼는 그 훌리건들은 구단에서도 단호하게 처벌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혐오 발언하거나 인종 차별 발언을 하거나 그러면 고발을 하고 사과를 요구하고 이렇게 하더라고요. 저는 정치인들이 용기를 내고 이런 악성팬덤과 정치 훌리건들에게 고개 숙이고 등 돌리고 이러지 말고요. 우리 할 말하고 할 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이번 워크숍을 기준으로 해서 저는 많이 달라지셨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워크숍 때 만난 우리 의원들의 몸부림치겠다고 하는 그런 말씀과 눈빛 태도 거기서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 김성회> 훌리건이라고 하면 사실 하나의 단일 기준으로 나눌 수는 없지만 지금 팬덤과 훌리건을 구분하셨으니까 어느 정도 기준점을 제시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박용진> 악성좌표를 찍고 악성문자를 보내도록 하는 사람 그리고 거기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사람. 저는 당을 사랑하는 분들 아닌 것 같아요. 잘못 사랑하시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어떤 경우에는 다른 의원한테 보낸 예시 문자있잖아요. 그걸 그대로 복사해서 저한테도 보내시는 그런 분이 계세요.
◇ 박재홍> 이렇게 보내세요라고.
◆ 박용진> 그런 거죠, 그게 당을 발전시키고 정치를 발전시킬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내가 이 가수를 사랑해. 그래서 그의 콘서트에 가고 그의 앨범을 사고 좋은 댓글을 달아주고 이거 너무너무 환영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가수와 의견이 다른 혹은 경쟁 위치에 있는 다른 가수의 콘서트장에 가서 그거 방해하고 악성댓글 달고 이런 것은 우리 문화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정치 문화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이 민심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정치를 할 수 있는 거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성회> 여기서 토론할 문제가 아니라 짧게만 언급을 하고 싶은 부분은 그런 소위 말하는 열성 지지자들의 말씀을 제가 들어보는데 들어보면 문자 보내는 거나 댓글다는 것 말고 당원으로서 뭐 할 수 있는 것을 하나도 당이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말이 되게 많으시더라고요.
◆ 박용진> 돈 1000원 내면 6개월만 나면 권리당원이다 이렇게 되어 있는 거라서 저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활동공간 열어야 하고 또 지역에서의 여러 커뮤니티를 대면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보고요. 그래서 지역위원장, 국회의원들이 당원 관리라고 하는 게 권리당원만 관리하는 권리당원 6개월 당비 냈는지 안 냈는지 자기 찍어줄 사람들만 이렇게 표찍는 기계로만 관리하는 건 정말 잘못됐다고 보고요. 오히려 선진국형 진상당원제도라고 생각을 했는데 대한민국에서 이것이 더 후진적인 어떤 표 찍는 기계로 우리 당원과 국민들을 전략시키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걸 반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번에 당원에 대한 교육강화, 그다음에 적극적인 활동 공간을 열어나가는 것까지 전당대회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선출되는 지도부가 그걸 만들어가야죠.
◇ 박재홍> 당 대표로서 그러한 복안을 갖고 계신다.
◆ 진중권> 단지 훌리건의 문제만이 아니고 이 강성들의 문제가 뭐냐 하면, 굉장히 단세포적 사고를 가지지 않습니까? 폐쇄적이기 때문에 소통 자체가 폐쇄적이기 때문에 이견을 용납하지 않으니까 맨날 같은 의견을 자기들끼리 주고받으면서 이 사람들이 맹신화 되거든요. 그래서 극단화 되는 거란 말이죠. 그 토대를 바탕으로 훌리건들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좀 전에 당원 교육 같은 것을 얘기를 했는데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당원이 되면 사실 국민의힘의 주장은 이거고 우리 주장은 이거고 서로 논리적으로 따져보는 훈련들이 되고 그러면서 자기 입장을 논리적으로 정당화하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 맨날 김어준 방송 듣고 말이죠. 이런 식의 유튜브 이런 애들 이런 방송 듣고 그게 유일한 정치교육이에요. 그래서 세뇌가 돼서 당에 들어오니까 당의 전략 또는 당의 노선까지도 좌지우지하면서 이상한 길로 가는 거거든요. 그 부분들은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신가요?
◆ 박용진> 지금 예전에는 고참 당원들 중에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당원이 되면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는 그런 규정이 있었다는 거예요.
◇ 박재홍> 당의 행사.
◆ 박용진> 확인증도 받고 이렇게 해야 당원으로서 투표 대의원으로서 투표 이런 것을 가능하도록 했었다는데 아주 잠깐 그런 경우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저는 그런 거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진성 당원으로 가는 게 현대 정당 모델이라고 해서 사실 유럽에서 하는 유럽의 진보정당들 혹은 보수정당들 다 당원제도를 가지고 하니까 그걸 가져 왔는데 당원의 교육 그다음에 지역 커뮤니티의 참여, 이런 것들을 활성화시키지 못한 채로 아주 기계적으로 당비 1000원씩 내는 사람. 심지어는 그래서 당비를 대납해 주고 권리당원을 관리하는 사람. 그런 브로커들이 등장하고 그 브로커들이 당원을 사고파는 이렇게 해서 공천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온갖 지금 무리들이 벌어져서 특히나 이제 일부 지역에서는 그런 일들이 벌어졌거든요. 반드시 철퇴를 가해야 할 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해서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 철퇴를 가해야 하고요. 제도적으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성회> 정말 짧게 한 말씀드리면 오세훈 의원이 20년 전에 정치선진화법을 만들면서 지구당이 돈 먹는 하마라고 폐지시켜서 그때부터 실질적인 당원 활동이 안 됐던 점이 있습니다. 그걸 복원시키는 점도 포함해서 논의가 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8윌 전당대회 이재명 의원의 출마 아직 출마 선언은 안 하셨는데, 출마 선언하시겠죠?
◆ 박용진>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의도 정치로 보면 출마하려고 보시는 것 같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어떤 입장이세요. 의원님.
◆ 박용진> 저는 제가 후보로 제가 뛰겠다고 생각하기 전에는 이재명이라고 하는 민주당의 중요한 정치 자산을 매일매일 단타 매매로 소진하는 방식이 맞나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이었는데요. 지금은 이재명 후보, 이재명 의원 나오시라. 민주당의 혁신을 두고 박용진하고 세게 붙자. 이재명 말고 없잖아 라고 하는 어대명이라고 하는 그 체념을 박용진이라고 하는 기대감으로 두근두근 뛰게 만들 자신 있습니다. 나오시기를 기대합니다.
◇ 박재홍> 나오시기를 기대합니다. 나오시라는 후보님은 처음이신 것 같습니다.
◆ 박용진> 아니, 후보가 나는 나가고 누구보고 나와라 하는 거 자체가 웃겨요. 그런데 물으시니까 답은 드렸습니다마는 특히나 나 안 나갈 테니 너는 나오지 마라, 이런 것도 저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나와서 함께 경쟁하자라는 거군요. 그러면 당 대표가 되시면 민주당을 바꾸시겠다는 의미로 나오시는 거지 않습니까? 그럼 가장 당대표로서 시급한 현안, 혹은 내가 이것만은 바꾸고 민주당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 첫 번째가 뭡니까?
◆ 박용진> 사실 혁신이라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식을 복원하는 거고 우리 국민들이 기대했던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데요. 지금 정치개혁 선언 우리 당이 지난 대통령 선거 직후에 바로 했었거든요. 그런 대통령 선거, 바로 직전에 했었는데 그런 부분들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요. 송영길 대표가 윤미향 의원 제명, 물론 동시에 진행하자라고 하는 제안이었습니다마는 그 부분하고 여전히 살아 있는 이슈라고 보고 최근에 민형배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제 당의 여러 이견들이 있는데 당원당규가 있습니다. 당원당규에는 탈당한 분은 1년 동안 복당이 안 되고 특별결의가 있어야 되는 건데요. 국민들이 다 아십니다. 민형배 의원이 어떤 각오와 어떤 절차로 이렇게 해서 탈당을 하게 됐는지를 아는데 지금 당원당규가 이렇게 있는데 특별하게 케이스를 만들어서 하게 되는 경우는 우리 국민들이 볼 때는 민주당도 아니고 민형배 의원 본인도 아니게 되는 꼼수탈당 이런 것을.
◇ 박재홍> 검수완박 국면에서.
◆ 박용진> 논쟁, 논란을 또 불러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 진중권> 그런 말은 다시 당에 말하면 안 돼요. 전례가 됩니다.
◆ 박용진> 우리 그냥 상식 국민과의 약속은 당원당규로 표현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식대로 지키지 않으면 또다시 당원당규 바꿔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이렇게 출마시키면서 당에 곤란함을 만들었던 그런 과정을 또 밟는 거 아니겠나 싶습니다. 기준은 분명히 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누군가는 치러야할 우리 모두의 대가다 이런 말씀도 하고 있고 처럼회에서는 민형배 의원 복당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처리할 수 있습니까?
◆ 박용진> 동의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동의하지 않습니까?
◆ 박용진>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원당규를 지키도록 할 거고요. 저 민형배 의원하고 민형배 의원 구청장 하실 때부터 잘 알고 친하고요. 또 우리 정무위원에서 활동할 때 바로 제 옆자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그러나 온정주의 이런 거에 민주당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많이 질책을 받고 혼났습니까? 그리고 내로남불, 내 편이면 괜찮아 남의 편이면 욕먹어도 싸지만 이런 태도를 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특히나 당대표로 나오는 제가 민형배 의원하고 친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온정주의로 비판받을 수 있는 입장 갖는 거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윤미향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십니까?
◆ 박용진> 윤미향 의원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명을 제가 아니라 송영길 당대표가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었던 것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이 문제들을 아마 물어보실 거예요. 민주당이 아무리 금빛 찬란한 혁신안을 내놓더라도 그건 됐고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라고 물어보는 구체적인 사안들이거든요. 이런 것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그렇게 많이 사과를 했잖아요. 민주당이, 모든 지도부들이, 그다음에 대통령 후보가. 그런데 아무도 조국의 강을 건넜다는데 바지는 젖지 않는 상황을 두고 국민들이 심판하고 계시고 비판하고 계신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 진중권> 아니, 그 당은 자기편을 지키기 위해서 당을 만든 거 같아요. 그 당에 유일한 정치적 의제가 그렇잖아요. 지키자, 누구 지키기, 누구 지키기, 당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 박용진> 이제 돌아오셨군요. 아까 잠깐 따뜻한 말씀을 해 주시더니.
◇ 박재홍> 박용진 의원의 지지 입장을.
◆ 진중권> 그래서 박용진 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 박용진> 저렇게 얘기하고 저 지지한다고 하니까.
◆ 진중권> 앞으로 이제 마음에 안 드는 민주당 의원이 있으면 제가 확 지지해 버리겠습니다.
◇ 박재홍> 당대표 선거 룰을 가지고 또 논쟁이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당심과 민심 반반씩 하자고 말씀하시고 계시죠. 그런데 이게 아직 정리가 안 된 상황이죠. 지금.
◆ 박용진> 당심, 민심을 반반으로 하자는 얘기는 너무나 상식적인.
◇ 박재홍> 50%, 50%.
◆ 박용진> 왜냐하면 당원들의 당심도 중요하죠. 그러나 국민들이 우리당을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하는지 들어야죠. 그래야 그 목소리에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비호감도 담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당이 변하려고 노력하죠. 당 지도부를 뽑는데 온통 민주당 잘한다고만 생각하는 생각을 하는 졌잘싸로 생각하는 지도부를 뽑으면 그들에게만 표를 호소하는 지도부 선출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구조를 바꾸면 새로운 목소리와 변동성들이 생길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강력하게 하자는 말씀인데 최근에 뭐 보도되는 것을 보니까 한 30% 정도만 한 25% 정도만 얘기한다는데.
◇ 박재홍> 민심을.
◆ 박용진> 우리 당은 변할 테니까 확 좀 들어와 주십시오. 하고 문은 25%만 열어요. 이렇게 되면 될까요?
◇ 박재홍> 확 열어라.
◆ 박용진> 확 열어야죠. 국민들의 의견이 확 밀려들어올 수 있게.
◇ 박재홍> 국민의힘도 50%로 진행이 됐었죠.
◆ 박용진> 국민의힘이 예비경선 때는 50:50. 본선 때는 70:70 이렇게 되더라고요. 우리는 국민의힘보다 더 개방적으로 가야 되고 폐쇄적인 정당이 아니라 개방적인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박용진 계파는 민심을 이길 수 없다고 하고 팬덤은 국민들 안에서 힘을 발휘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걸 어떻게 할 건데. 그런 룰에서 해야 하는 거예요. 계파의 내부결정과 팬덤의 어떤 악성 팬덤들의 강한 주장이 과대대표되지 않는 그런 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대의원제와 당원 참여 룰이 역사성 얘기를 하시면서 어떤 당원 참여비중을 줄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을 계속 해 오셨잖아요. 그러면 좀 뭐랄까 민심의 참여가 확대되는 방안은 저하되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 박용진> 그런데 주로 대의원을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역사적으로 영남에서의 어떤 보정을 위해서 호남정당을 벗어나기 위해 고민이 반영된 제도인 건 맞습니다.
◇ 박재홍> 대의원 40%.
◆ 박용진> 대의원 제도라는 거 자체가요. 보다 더 많이 그쪽에도 비중을 주는 것 저는 대의원 제도를 아예 없애자는 말씀이 아니고요. 당원 비중을 50으로 하고 그 안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을 하면 되고요. 민심 반영을 50%로 하자라는 말씀인 겁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후보가 나갈 생각이 없었을 때는 후보가 아닐 때는 세게 얘기했거든요. 모든 언론인터뷰에 반드시 이 질문을 넣어라 그리고 의총 열리면 다 나가서 얘기했고요. 워크숍에서도 세게 이야기했어요. 의원님들이 어이고, 박용진 말이 맞네 하셨는데 후보가 되니까 룰 문제를 제가 말하기는 어렵게 될 것 같고요. 김성회 소장님이나 진중권 작가님이 세게. 얘기를 해 주시면. 사주인가요? 또?
◇ 박재홍> 아닙니다. 여론조사 비중을 높여라.
◆ 박용진> 많이 말씀 좀 해 주십시오.
◆ 진중권> 사실은 실제로 그 말이 맞는 게 민주당의 가장 골치아픈 문제가 뭐냐 민심과 당심의 분리거든요. 완전히 격리가 돼 있다는 사실. 그래서 강성지지층에만 갇혀 있고 문제는 뭐냐 하면 그 사실을 깨닫지도 못해요. 그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뭔가 혁신적인 급진적인 뭔가가 필요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 질문해 주실까요.
◆ 김성회> 저는 그 말씀과 관련돼서 조금 코멘트만 좀 간단하게 하고 넘어간다면 실제로 민주당의 적극 지지층, 그러니까 온라인에서 아마 진 작가님 보시는 여론하고 실제 당원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다른 것이고 또 당원이라는 것이 수도권에 40, 호남지역 35, 그리고 그 외 지역에 흩어져 있는 이런 것들 그리고 그 외에 온라인 대 온라인이 아니라 지역이 아니라 지역에서 페이퍼로 받은 성격이 다 달라서 이것을 한 단어로 규정하기 쉽지 않고 지금 온라인에서 일부 비치는 모습이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주도적인 여론이다라고 제가 보기에는 어렵다는 말을 첨언을 해서 드리겠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지금 민주당 전체가 어떤 특정한 강성그룹에서 휘둘리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아무 차이가 없다고 보거든요. 늘 그 결정을 내렸어요.
◆ 김성회> 그러니까 휘둘린다고 하시지만 실제로 지난번 당대표 선거 같은 경우에는 아무 계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송영길 같은 분.
◇ 박재홍> 박용진 의원님께 발언권을 많이 주시면 좋겠고.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이재명 의원이 출마가 기정사실화 돼 있는 상태이고 우원식 의원 등, 중진 의원들 또 97세대 의원들. 이렇게 나오면서 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까지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일각에서는 97세대를 단일화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 좀 나오고 있습니다.
◆ 박용진> 제가 오늘도 기자분들이 많이 물어보셔서 말씀을 드렸는데 이른바 97세대가 나이 같다고 해서 그래서 같은 가치를 갖는 거 아닙니다. 그리고 또 과거에 여러 조국사태 혹은 위성정당 사태. 당이 여러 국민들 질타를 받았을 때 누가 할 말을 했냐. 누가 할일을 했고 물러서지 않았냐.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그 연장선상에서 민주당이 집권 가능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가기 위한 어떤 가치를 보이고 있느냐 이게 핵심이거든요. 그래서 좀 다르기 때문에 그냥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그것 완전히 이재명 의원 한 명을 반대하기 위한 단일화밖에 안 되는.
◇ 박재홍> 반이재명전선이다.
◆ 박용진>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후보들이 자기의 가치, 자기의 비전 계획, 민주당의 발전, 승리하는 길 이런 것들을 쭉쭉쭉 말씀을 하고요. 그 위에서 연합과 연대가 모색될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그분들하고 생각도 많이 다르고 가치도 조금 다를 거예요. 그러나 이제 한 가지는 열어두겠습니다. 우리 당의 어떤 역동성, 변화 이런 것들을 위해서 그 가능성을 아예 닫거나 이럴 생각은 없고요. 과거에도 YS, DJ, 이철승 이 세 분이 생각이 같고 가치가 같은 게 아니에요. 비슷한 연배라고 해서. 다 달랐고 계보도 다 달랐지만 어쨌든 민주당 그당시에 신민당의 역동성을 만들어내는 건 그분들의 어떤 동시 출마와 같은 목소리내는 과정이 있었으니까요. 그런 역동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은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중권> 말이 97이지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강성하고 크게 차이가 안 나는 사람인데 생물학적 나이로 그렇게 분류가 되더라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얘기가 참 많이 나오죠. 당대표 출마 얘기도 나오고 일각에서는 당대표보다 최고위원이 어울리지 않겠느냐, 조응천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 박용진> 저는 아까 말씀 조금 더 드리면 그냥 나이 비슷하니까 세대 교체로 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요. 그 세대교체가 나이에 갇히지 않도록 세대 교체, 정치 교체, 주류 교체를 밀고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 우리당에서 어쨌든 용감한 20대 목소리 여성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서 우리 당의 부족한 점 그리고 청년에게 부실한 정치를 좀 완화하기 위해서 보강하기 위해서 모셔왔던 분이고 그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물론 논란도 많고 이렇긴 합니다만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당이 지난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때 많은 청년들에게 자리를 줬는데요. 혹시 또다시 뒷배경으로만 병풍으로만 생각하셨던 게 아니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당의 그런 청년 정치인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기회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신다.
◆ 박용진> 본인이 선택할 문제.
◇ 박재홍> 본인이 선택할 문제다라는 얘기시고 이제 민생 이슈로 이재명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셨죠. 이재명 의원이 유류세 중단을 제안했었는데 의원님께서는 바로 반론을 하셨어요.
◆ 박용진> 사실 유류세라고 하는 거 다 아시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유가 오르니까 다들 얼마나 답답하십니까? 그거 압니다만 유류세 내려봐야 지금 뭐 원가상승 이것 때문에 전혀 반영이 안 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유류세는 사실은 정유사가 내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초과이득을 엄청나게 보고 있는 횡재세를 오히려 부과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만큼 유류세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그 유류세를 내리는 직접적인 어떤 혜택은 전 지사가 다 가져간다. 두 번째는 유류라고 하는 건 기름이라는 하는 건 어쨌든 소득 역진적입니다. 차 큰 것 더 좋은 차. 소득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기름을 사용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낮춰주면 소득 역진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사실 제가 이재명 의원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국회예산정책서의 보고서에 나와 있는 얘기예요. 유류세 인하가 가져오는 소득 역진적인 현상에 대해서. 그리고 공매도와 관련해서도 당장 아우성이 있다고 해서 지금 공매도를 다 일시적으로 폐지할 거냐. 선진국 주가지수 편입을 하려고 우리가 그렇게 노력을 하는데 공매도와 관련해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이걸 폐지 할 수 있느냐 못 하거든요. 이런 등등을 봤을 때 공매도에서 불법 공매도. 그야말로 이걸로 철저히 잡아내기 위해서 제가 주장했었던 어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이런 것들을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보고요. 금융당국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시스템을 계속 정비하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물가가 너무 올라서 사실상의 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좀 맞이하고 있어서 좀 적극적으로 소득세에 대한 감세 부분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그냥 당장 언발에 오줌누는 식으로 여기서 아우성 여기서 아우성 여기 조금 이러지 말고 실질적인 소득을 보장해 주거나 혹은 그걸 보완해 줄 수 있는 방식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자감세는 늘 쉽게 얘기하는데 윤석열 정부가 우리 서민들에 대한 감세 부분에 대해서는 왜 손 놓고 있는지 왜 우리는 말을 못하고 있는지 오히려 문제제기를 합니다.
◇ 박재홍>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제 공천 관련해서 또 혁신위에서 논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대표가 되시면 차기 총선을 관리하셔야 하는 대표가 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공천 문제에서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 박용진>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 제일 모든 후보들이 말씀하시는 게 예측 가능성이에요. 그 예측가능해야 준비를 하고 준비에 의해서 공정하게 내가 경쟁을 했다라는 게 되는 거죠. 그런데 예측가능성을 상당히 줄이고 그다음에 또 당대표나 이런 입김, 전행 이런 것들이 가능한 그런 구조로 가기 때문에 불안한데요.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습니다. 이기는 공천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당대표 저는 계파도 없고 저를 저는 정치적으로 빚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전략공천 이런 것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당원당규 바꿔서 중앙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전략공천 비전도 확 줄이겠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려야 할 건 제가 낙선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청년 출마자들 민주당의.
◇ 박재홍> 지방선거에서.
◆ 박용진> 엊그저께 간담회도 하고 이분들과 말씀을 많이 듣는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분들 중에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게 민주정당입니까? 이게 지금 당을 우리 사회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정당입니까? 아니, 어떻게 청년들에게 기회를 준다고 그러면서 선거는 6월 1일인데 이에 대한 어떻게 뽑고 언제쯤 이런 자격을 갖는 청년들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그런 룰이나 안내가 3개월 전에도 나오지 않는다는 거예요. 1년 전에 준비되고 공고되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들을 토로하시는데 민주당이 이기는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또 청년과 이런 약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저는 그런 예측 가능성과 미리 사전적인 준비를 좀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성회> 예측 가능성은 다른 말로 하면 현역 의원의 재선가능성을 높이는 입장이다. 비판도 있을 것 같은데요.
◆ 박용진> 그러나 도전하는 입장에서는 그 룰이 정해져 있어야 도전 준비를 하죠.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역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확 정해져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 진중권> 결국 이재명 후보랑 한판 붙어야 할 텐데 나름대로 전략이 있습니까? 대립선을 걸 것인지.
◇ 박재홍> 20초 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이재명 의원은 본인은 아무 말씀 안 하시만 주변에서는 어차피 이재명 돼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거든요. 혁신이 뭔지 개혁이 뭔지 이재명이 당내 발전과 승리하는 비결이 뭔지 그걸 가지고서 제가 논쟁을 하고 경쟁을 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뭐 얼마든지 이런 변동을 만들 수 있고요. 지금은 민주당의 폭풍 전야입니다. 깜짝 놀랄 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박용진이 있다.
◆ 박용진> 제가 그 폭풍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