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6(수) 진중권 "이준석 '경고' 예측, 그 이상 나오면 국힘 감당못해"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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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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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민동기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2부 시작과 함께합니다. 민동기 평론가와 함께하죠. 어서 오십시오.

◆ 민동기>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김건희 여사의 NATO 순방 당시 비선 동행 문제 정치권에서 지금 쟁점화되고 있군요.

◆ 민동기>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 모 씨가 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방문에 동행을 한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됐는데요. 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통령실 경호팀,의전팀, 국민소통관실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사전답사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먼저 출국을 했고요. 윤 대통령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5일 전 선발대로 먼저 현지에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 스페인 방문 기간 김건희 여사의 일부 업무를 도왔다, 이런 언론 보도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대통령실 공식 직책이 없는 민간인이 대통령의 외국 방문에 동행을 하고 전용기에 탑승을 했는데 이거 논란이 되고 있고요. 특히 공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경호상 기밀을 요하는 대통령 순방 일정에 동행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원모 비서관은 대전지검에서 월성 원전 수사를 담당한 검사 출신이고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 법률팀에 합류를 했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네거티브 의혹을 담당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에 관련해서 대통령실 반응이 나왔는데 문제없다는 거 아닙니까?

◆ 민동기> 그렇습니다. 일단 오랜 해외체류 경험, 국제행사 기획 등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을 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했고요.

◇ 박재홍> 무보수.

◆ 민동기> 그렇습니다. 민간인 자원봉사자가 순방에 필요할 경우에는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대변인실은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이 신 모 씨에게 지원을 했지만 수행원 신분이기도 했고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특혜라든가 이해충돌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드린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계속 논란이 제기가 되니까 대통령실 관계자가 오늘 오전에 대통령실에서 기자들하고 장시간 논쟁 비슷한 어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거든요. 신 모 씨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기 때문에 스페인을 간 게 아니다. 스페인에서 진행된 행사 전체를 기획을 하고 사전답사 업무를 맡기기 위해 그분에게 저희가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이렇게 했고요.

◇ 박재홍> 사전답사까지 했군요, 그러니까.

◆ 민동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신 씨는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다. 행사 기획이라는 것이 전문성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를 또 보니까 신 모 씨는 김건희 여사와는 잘 알지 못하는 사이다 이런 보도도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하고 인연이 있다는 건데요. 실제 윤 대통령이 이원모 비서관과 신 모 씨를 중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두 사람이 지난 2013년 1월에 결혼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보도를 또 보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 신 씨의 채용도 검토까지 했다는 게 나오는데.

◆ 민동기>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때 대통령실에서 근무를 하면서 관련 업무를 했다고 하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 멘트가 조금 애매합니다. 바이든 방한 행사에 관여했는지 본인은 알 수 없지만 초기 이분이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을 저희가 검토를 했었다. 그런데 남편이 인사비서관으로 확정되고 나서 이해충돌 등의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본인도 고사했고 그래서 채용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채용은 공식적으로 되지는 않았던 것이다라는 답변이네요. 관련 논란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여기서 지금 해명이 안 된 게 있나요? 없잖아요. 다 해명이 됐고. 행정적 절차를 거쳐서 적법하게 절차를 거쳐서 임명이 됐고 원래는 채용을 하려고 그랬는데 본인이 이해충돌 때문에 못한 거고 사실 스페인에서 굉장히 많은 행사를 했잖아요. 거기에 사용되는 사람이고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뭐랄까 보수를 받지 않았고 그냥 숙소하고 이것만 받은 거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좀 전에 김종민 의원이 얘기할 때 얘기하고 싶었는데 참았거든요, 시간이 없어서. 이게 민주당의 고질병이거든요. 여기서 최순실까지 간 다음에. 여기 보게 되면 김건희 여사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김건희 여사를 예컨대 심리적으로 지배를 해서 국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런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는 거잖아요.

◇ 박재홍> 최순실과 동급으로 놓는 프레임?

◆ 진중권>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저는 이 바로 이게 운동권 버릇이거든요. 이게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이미지 전략인데 이런 것 좀 그만했으면 좋겠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를 약한 고리라고 보는 거예요. 계속 때려대는데 어떤 영부인들이 이런 사사건건 이렇게까지 한 적이 있었는지 그 부분을 좀 묻고 싶고 좀 안 그랬으면 좋겠거든요. 그다음에 그 바탕에는 어떤 게 깔렸냐. 여성 혐오 코드가 깔려 있거든요. 이런 것들에 편승해서 공격해대는데 그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해명이 됐잖아요. 그러면 해명에 대한 반론을 제시를 해야 되는 겁니다. 여기서 음모론을 펴서 뒤에 최순실이 있고 뒤에 권진법사가 있고 이렇게까지 간다는 건 제가 볼 때는 여기서 그리고 나갈 근거가 없거든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운동권이 아니고 동아일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수 언론에서 단독 보도를 해서 나온 내용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잘 알지 못하는 사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제가 보지 못했지만 제가 봤던 보도에서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대선에 참여해서 윤 씨 부부를 도왔다 이렇게 얘기. 죄송합니다. 얘기가 나오. . . 대선기간에 참여했다라고 하는데 대선 당시 캠프에서 일했던 김병민 대변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캠프에서는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럼 결국은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캠프에서 본 사람이 아니면 김건희 씨가 별도로 운영하던 팀 외에는 다른 팀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언론 보도에서는 대통령 부부를 보조해서 선거운동을 했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전문가라고 하면 이력서를 내면 간단하죠. 이분이 어떤 전문가로서 국제행사를 기획했는지 살펴보면 되는데 알고 보면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큰 한방병원의 딸이거든요. 그리고 따님으로서 그런 한방병원의 자회사 성격인 글로벌 뭐뭐뭐에서 대표로 일을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외국에 나가봤으니까 외국 전문가다. 그러니까 얘기가 궁색해지니까 결국은 뭐라고 하냐 하면 전문성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을 대통령실 관계자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제2부속실 만들어서 채용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의 본질은 다 뭐냐 하면 아무도 정식 채용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막 나가서는 사적으로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살고 필요할 때는 대통령 부인 옆에 와서 귀엣말을 하면서 계속 노출하고 대통령 심지어는 무슨 메가박스 영화 보러 가는 행사조차도 그 팬클럽을 통해서 공개되고 이분도 나와서 말씀하시고. 이분도 그래서 평소에는 자기 하는 사업하다가 또 이럴 때는 들어와서 대통령실 옆에 들어와서 딱 모습 보여주는 게 이게 보통 대통령실에 취직하면 보통 본인의 SNS도 닫고 대통령실의 감찰을 받아가면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이분들 다 민간인이니까 감찰 대상에도 포함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좋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제2부속실 좀. . .

◇ 박재홍> 그러니까 논점은 비선은 아니고 민간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진 작가의 말씀은 비선으로까지 해서 최순실까지 가니까 그게 국기문란이냐?

◆ 진중권> 여기도 보면 질문 자체에서 비선 동행 이렇게 돼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프레임 전략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렇게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그렇게 했을 때는 아까도 김성회 소장이 직언한 것처럼 정식으로 채용을 해라. 이번에는 사실 본인이 마다해서 채용을 못한 거잖아요, 이해충돌 때문에.

◆ 김성회> 그런데 이해충돌이라고 하는데 가서 일은 하잖아요. 그럼 이게 더 이상한 거예요. 이해충돌이면 일을 하지 말아야죠.

◆ 진중권> 그러니까 바로.

◆ 김성회> 이해충돌은 이해충돌이고 일은 일이기 때문에.

◆ 진중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뭡니까? 외교부의 법적 절차를 거쳐서 특별수행원으로 썼다는 거 아닙니까?

◆ 김성회> 게다가 가장 공교로운 부분은.

◇ 박재홍> 기타수행원.

◆ 진중권> 기타수행원으로.

◆ 김성회> 가장 공교로운 부분은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아니, 이 나라의 행사기획 전문가들이 1시간에 얼마씩 받고 일하는데 이 스페인 행사를 총괄 지휘하고도 돈을 받지 않았다. 왜 받지 않았죠? 왜 받지 않은 걸 설명해야 합니다. 친하니까?

◆ 진중권> 돈을 받았으면 돈을 받았다고 뭐라고 그럴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은 그러니까 트리비한 거잖아요. 이런 것들 너무 의미를 부풀려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그다음에 영부인에 대한 기사가 신문기사들은 좋거든요. 신문기사도 쓰면 클릭수 팍팍 올라니까.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그런데 비선이라는 어떤 과거 최순실 사건 때문에 트라우마 때문에 언론은 이 부분을 막 쓰는 것 같고 정치권에서 이걸 확대재생산하려고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기는 합니다.

◆ 김성회> 아니, 그러니까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같으면 거기에 민간 업자나 다른 사람이 접근해서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하다가 옛날 같으면 민정수석실, 지금은 검찰, 대통령 감찰부에 걸리면 큰일 납니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지금 최근에 등장했던 친오빠 그다음에 팬클럽 회장님 그리고 이 신 모 씨 이런 분들은 무슨 문제가 생기면 민간인이 한 거라서 우리는 모르겠다라고 해버릴 거 아닙니까? 저는 좀 위험하다고 봐요.

◆ 진중권> 아니, 그 사람들이 무슨 사고를 쳤거나 무슨 문제가 있거나 그런 거 비판하는 건 좋은데 지금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다음에 지금 행정상 법적 절차 다 거쳐가지고 한 거고 여기서까지 시비를 걸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여기서 가능한 비판은 웬만하면 다음에는 채용된 사람을 써라 이렇게 얘기하는 그 선에서 끝나야지 여기에서 비선으로 가서 뭐가 되고 뭐가 되고 뒤에 무슨 법사가 나오고 최순실이 나오고.

◆ 김성회> 거기까지는 안 가셔도 되는데 봉하마을에서 이런 논란이 있었으면 정리를 지금 했어야 되는데 지금 이게 4주가 지났는데 똑같은 논란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지적을 하는 거죠.

◆ 진중권> 이번에는 뭡니까? 저기 뭐죠? 기타 수행원으로 법적 절차를 밟았다잖아요.

◇ 박재홍> 여기까지 하고요. 이준석 대표 얘기하겠습니다. 징계가 내일로 다가왔네요.

◆ 민동기> 이준석 대표 오늘 별다른 없이 언급 없이 조용한 분위기인데 그런데 당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내부에서.

◆ 민동기> 하태경 의원이 불교 라디오 방송에서 경찰 발표도 없이 윤리위에서 자위적으로 인위적으로 발표를 하면 당이 뒤집힌다. 내일 윤리위에서 이건 경찰 기소 여부를 보겠다. 그때 판단하겠다. 이렇게 결론 내리는 게 가장 현 당헌당규상 바람직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김재섭 전 비대위원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리위가 지금 열리고 징계를 내리는 과정 자체가 절차적 정당성을 상당 부분 상실한 부분들이 있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반면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 김성진 대표의 박근혜 시계 전달 진술을 반박을 하지 않았습니까? 반박한 것에 대해서 경찰에 가서 어떻게 확보해서 김성진에게 메기구이집에서 백팩에서 꺼내서 줬는지 본인이 답을 해야 될 게 있다. 관련 증거를 윤리위에 준비해서 제출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이번 결정이 또 관심이 쏠리는 것이 또 징계 여부에 따라서 국민의힘에 미치는 여파도 있고 또 윤석열 정부에 미치는 여파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거겠죠?

◆ 민동기> 일단 이준석 대표 개인의 정치적 명운은 분명히 걸려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후에 여당 내부 권력지형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징계가 어떻게 내려질지는 솔직히 예단하기가 좀 어렵고요. 징계 수위가 4단계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명, 탈당 권유 그리고 당원권 정지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 임기가 내년 6월까지기 때문에 사실상 이 세 징계가 나오게 된다면 대표직을 수행하기가 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고요. 특히 이준석 대표 쪽에서는 경찰 수사 결과가 지금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윤리위의 어떤 징계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런 입장을 계속 고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징계가 현실로 다가온다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같은 법정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그런 상황인데요. 국민의힘 당원 같은 경우에는 궐위된 당대표의 잔여임기가 6개월 이상일 경우에는 임시전당대회를 열어서 당대표를 뽑도록 되어 있거든요. 다만 임기는 전임 대표의 잔여임기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가정이긴 합니다마는 이준석 대표가 이번에 징계를 받고 물러나게 되면 새로 뽑힐 지도부 임기도 잔여임기 때까지만.

◇ 박재홍> 내년 6월.

◆ 민동기> 6월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임기가 1년도 안 되는 임시지도부를 뽑아서 1년 동안 전당대회 2번 치르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 기회에 비대위 구성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지금 나오고 있고요. 아무튼 지금 차기 당권주자로 뽑히는 인물들이 김기현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 등인데 이번 윤리위 징계 결과를 상당히 주시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어렵네요.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뭐랄까요. 결론이 빨리 나오길 바라실 것 같기도 한데. 한편 안철수 의원, 국회 내 공부모임 흐름에 가세했군요.

◆ 민동기> 오늘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그리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이 토론회를 시작으로 한 네 차례에 걸쳐서 계속 일정이 잡혀 있거든요. 20일에는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 그리고 26일에는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 주권, 8월 9일에는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이렇게 총 네 차례에 걸쳐서 토론회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측은 일단 참여 멤버를 따로 모집하지는 않고요. 토론회를 진행할 때마다 의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그런 방침인데 다른 당권주자들이 결성한 공부모임과 맞물려서 안철수 의원이 이렇게 토론회 일정을 잡는 게 차기 당권을 겨냥한 세 불리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기현 의원의 혁신24 새로운 미래 그리고 장제원 의원의 미래혁신 포럼과 같은 각종 공부모임이 운영 중인데 친윤계 세력화 논란 때문에 지금 민들레가 휴지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조만간 출범을 할 것이다라는 얘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거든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최근 장제원 의원이 주도한 미래혁신포럼에 참석을 하는 등 친윤계와 상당히 밀착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오늘 모임 발족 소식을 오늘 보도자료를 냈단 말입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윤리위원 징계 심의를 하루 앞둔 상태에서 낸 것을 두고도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당권을 노리는 것으로 예측되는 분이 또 어떤 세력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어떤 의미냐라는 그런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공부하려면 그냥 조용히 공부하시면 되는데 공부한다고 온 세상에 다 알리는 이런 상황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징계 결과를 앞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까 우리 김종민 의원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징계가 유예될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안 그런 것 같아요, 분위기가.

◇ 박재홍> 징계 유예 안 될까요?

◆ 진중권>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 박재홍> 제일 낮은 게 경고인 거죠?

◆ 진중권> 경고고 그다음에 그 이상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솔직히 말하면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싸움을 할 줄 아는.

◇ 박재홍> 공중전?

◆ 진중권>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사람 중의 하나가 또 이준석 대표인데 그게 문제는 뭐냐 하면 공격수가 그치지 않고 이 공격수가 자기들을 공격할 수 있거든요.

◇ 박재홍> 본인을 흑화되게 하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 진중권> 이건 아마 감당할 수 없고. 옛날에 문재인 정권 상황이라면 진중권이라든지 뭐죠? 흑서, 흑서 쓴 사람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나 지원사격을 해 줬는데 지금은 안 해 주거든요, 절대.

◇ 박재홍> 지원사격 간접적으로 했음을 시인하시는 겁니까?

◆ 진중권> 그때는 야당이니까. 야당이니까 당연히 한 거고 한 건데, 여당을 공격해 줬단 말이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런 속에서 딱 고립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이게 제가 볼 때는 국힘 사람들의 화력이 안 돼요, 민주당 사람들에게. 왜냐하면 이게 6070이 있지만 4050이거든요. 감각 자체가.

◇ 박재홍> 국민의힘은 6070.

◆ 진중권> 그나마 이준석이 있어서 2030이니까 오히려 민주당이 늙어 보였단 말이죠. 그런데 그 효과가 사라지거든요. 그런데 이게 과연 당신들 감당이 되겠느냐. 이런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

◇ 박재홍> 그래서 경고 정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 진중권> 저는 조심스럽게.

◇ 박재홍>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고 계시고.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차기 공격수 박민영 대변인이 조금 이따 들어오시니까.

◆ 진중권> 대체제가 있으면 괜찮아. 대체제가 있으면 괜찮은데 박민영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공격수라기보다는 내가 볼 때는 뭐랄까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는 그런.

◇ 박재홍> 리베로입니까? 알겠습니다.

◆ 진중권> 공격수는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이따 한번 만나보시죠.

◆ 김성회> 토론대회 1등하신 분인데. 이따 보시고.

◆ 진중권> 공격수라는 건 뭐냐 하면 반칙도 쓸 줄 알아야 되거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저는 이 문제에서 그러니까 경찰의 수사 중간에 윤리위가 왜 치고 들어왔는지를 여태까지 잘 이해 못했는데 최근의 흐름을 보니까 이제 행안부가 경찰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분들 다 면접 봐서 그중에서 경찰대 출신의 간부를 꽤나 급속한 속도로 승진시켜서 결국 청장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경찰로서도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럼 안 되지만 경찰로서도 여당 대표를 소환하고 조사하고 수사하는 이게 굉장히 부담이 클 거라고 저는 생각이 돼요. 그런데 만약 윤리위가 징계를 한다면? 경찰로서는 이미 당내 윤리위로부터 징계를 받은, 징계받은 당대표라면 수사하기 훨씬 더 편해지는 상황.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다 검토가 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그래서 저는 지금 윤리위원장을 하고 계신 분이 굉장히 학식이 높고 인격이 높으신 분이라고 알고 있어서 제가 이런 주장이 억측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니, 그렇지 않고는 도대체 우리가 몇 달째 이 똑같은 얘기 계속 반복하게 만드는 겁니까? 이렇게까지 이게 질질 끌 일인가 싶은 생각을 해 보면 뭔가 좀 석연치 않게 돌아간다는 점이고 그렇다라고 한다면 윤리위의 징계, 그것에 이은 경찰의 수사까지 진행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 진중권> 2개가 약간 좀 다른 여론이 있거든요. 듣자하니까 이양희 윤리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성품이 깔끔하대요.

◇ 박재홍> 이양희 위원장이?

◆ 진중권> 그래서 약간 지저분하고 이런 걸 실제로 개인적으로 못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했을 수도 있가 문제는 뭐냐 하면 이 힘을 받는 것은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윤핵관들이 그런 분위기를 조장을 하고 방조하기 때문에 가능한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성회> 대선 끝나자마자 징계위를 열었다는 것부터가 다 너무 이상해요, 그냥.

◇ 박재홍> 지선과 대선을 승리한 당대표의 얘기. 이런 가운데 오늘 정부와 여당의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있었는데 어떤 얘기가 있었습니까?

◆ 민동기>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했다라고 합니다. 사전 환담에서는 대체로 권성동 원내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화를 주도했다라고 하는데요. 한덕수 총리는 원팀이라는 걸 되게 강조했다고 하고요. 반면에 이준석 대표는 평소보다 말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한 총리하고 이 대표가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또 포착이 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한덕수 총리와. 두 분이 사이가 안 좋을 일은 없지 않습니까?

◆ 민동기>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 가운데 이준석 대표의 발언 여부도 관심거리였는데 어떤 말을 했습니까?

◆ 민동기> 주로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좀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대선 공약을 통해서 국정 과제화를 통해서 이야기했던 많은 정책이 지금 정책 수요자들에게 아주 효율적으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특히 고물가 상황과 관련해서 대선 때부터 공약했던 근로장려금 제도의 확대 시행 또는 범위 확대를 얘기해야 된다, 이런 점도 언급을 했고 실질 최저임금은 사실상 하락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정은 불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도 얘기를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지금 국민의힘 국력으로는 여의도 앞에서 풀 한 포기도 옮길 수 없다. 그래서 부동산 세력의 편의라든가 임대차 3법 개정, 납품단가연동제도 재도입 등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절실하다. 그러면서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소통과 협치의 채널을 만드는 데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부탁을 드린다면서 정부 측에 거듭 당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세인데 관련 여론조사 내용 좀 말씀해 주시면.

◆ 민동기>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의 조사를 한 건데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이 42. 6%로 집계가 됐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2. 7%포인트 하락했고요. 부정평가는 53%로 3. 2%포인트 상승을 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 달 전 조사했을 때 당시 부정평가가 40. 2%였거든요. 그러니까 4주 만에 10%포인트 이상 부정평가가 올랐다는 그런 얘기고요. 특히 20대와 40대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가 됐고요. 이외에도 30대, 50대 등 대다수 연령대에서 부정평가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만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55. 8%로 부정평가에 앞섰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 1%포인트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0% 이상 높게 나온 결과인데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진단을 해 보면 진 작가님부터 말씀해 주시면.

◆ 진중권> 원인 다 알지 않습니까?

◇ 박재홍> 뭔가요?

◆ 진중권> 가장 큰 원인은 비전이 없다는 거고요.

◇ 박재홍> 국정비전이 없다.

◆ 진중권> 그건 민주당도 실패를 했지만 적어도 국가를 딱 책임졌으면 이제는 비전 제시가 돼야 되거든요. 내가 앞으로 5년 동안 어떤 일을 하겠다는 큰 그림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으니까 자꾸 줄푸세로 가는 거예요. 줄푸세니까 상당히 이념적이잖아요. 이념적인 지원에서 물가 오르고 이러는데 갑자기 종부세 깎아주겠다고 하는 엇박자가 나는 정책들을 내놓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기대를 못 갖는 거고요. 두 번째가 인사 문제죠.

◇ 박재홍> 장관.

◆ 진중권> 장관뿐 아니라 검찰을 조직을 거의 옮겨놓은 듯한. 쉽게 말하면 검찰공화국이다라는 민주당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그런 행보를 보였잖아요. 사실상 정상적이라고는 민주당이 그렇게 비판할 때 오히려 피해 가야 되거든요. 봐라, 그래서 민주당이 거짓말했다라고 이렇게 나가야 되는데. 그다음에 장관 인선 같은 경우에도 결국 뽑아놓으니까 능력주의로 뽑아놓으니까 5060 이래서 비난을 받으니까 부랴부랴 여성 장관을 아무나 끌어올렸다가 또다시 비난받는 이런 걸 보이겠고 세 번째가 도어스테핑에서 자꾸 말실수가 반복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도 특히 며칠 전에 있었던 장관 인선에 관한 이런 신경질적인 반응이라든지.

◇ 박재홍> 이전 정부와 비교해 봐라.

◆ 진중권> 거의 국민들하고 싸우는 듯한 이런 분위기였단 말이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나오는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지금 지지율 올리려면 뭘 해야 되냐면 지금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잖아요. 국민들이 불안해하거든요. 이번 사태가 경제학자 말을 따르니까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간다고 그러거든요. 그때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힘만으로 이걸 극복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이런 조치를 취할 테니까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라는 지금 메시지를 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게 되면 당정회의에서도 이거 돈 줘야 된다, 저거 돈 줘야 된다 이런 차원의 이야기만 나오고 있잖아요.

◇ 박재홍> 김성회 소장님은.

◆ 김성회> 지난 28일부터 30일 한국갤럽에서 했던 똑같은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평가를 조금 인용하고 싶은데 긍정평가를 하신 분들 중에서 이유를 물었어요. 가장 높은 게 결단력, 추진력이 6%를 받았고 그다음에 가장 높은 퍼센트를 차지한 건 25% 모른다.

◆ 진중권> 그냥 지지.

◆ 김성회> 지지는 하는데 모르는 상황이. 그러니까 지지는 하지만 모른다라는 말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황이라기보다는 민주당이 싫은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측면이 있어서 이런 부분에서 조금 안 되고 있다. 그러니까, 즉 내가 자랑하고 싶은데 왜 자랑해야 되는지 포인트를 잡을 수 없는 상태고 나머지 말씀들은 다 진 작가님 말씀에 전반적으로 동의하고요.

◇ 박재홍> 현 정부 문제는 잠시 후에 만날 박민영 대변인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대화라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동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