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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3선을 했던 자신의 지역구 서울 중성동갑을 떠나서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지원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또 현재 국회 상황과 당내 현안에 대해 질문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을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 홍익표> 안녕하세요, 홍익표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서울 서초을 지역 지역위원장에 지원을 하셨습니다. 유권자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어떤 취지로 지원하셨을까요?
◆ 홍익표> 한 세 가지 정도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는 최근에 우리 당이 중요한 선거에서 계속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후보도 물론 책임이 있겠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특히 저도 3선을 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 느끼고 있고 그에 대해서 뭔가 그에 걸맞는 책임지는 행동이 있어야 되겠구나 그게 하나고요. 두 번째는 단순히 책임을 넘어서서 이것이 당의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우리가 다음 총선이나 또는 다가오는 대선 등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이런 게 두 번째 이유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특히 최근에 선거 우리가 진 선거에서 보면 강남 서초 지역에서 한 30% 정도밖에 지지를 획득하지 못했거든요. 이 지역에서 우리가 4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사실은 서울에서 어떤 큰 선거에서 서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지 않느냐 이런 여러 가지 문제의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선택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의원님이 서초와 인연이 아예 없으신 건 아니죠?
◆ 홍익표> 지금 제가 선택한 지역이 원래 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97년도에 결혼하고 성동으로 당선돼서 옮기기 전까지 2012년까지 16년 가까이 산 지역입니다.
◇ 박재홍> 16년?
◆ 홍익표> 그리고 방배동에 있는 성당이 제가 거기 혼배성사를 했던 결혼했던 장소였고요.
◇ 박재홍> 서초의 아들이셨군요.
◆ 홍익표> 글쎄요, 그렇게까지.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서초지역이 말이죠, 사실 민주당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일단 보면 지지난 지방선거 때도 보면 민주당이 서울구청장 싹쓸이할 때 서초구청장에 조은희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민주당에 정말 힘든 지역구가 아니냐 이렇게 진단을 내렸었는데요.
◆ 홍익표> 사실은 이게 소위 3당 합당 이후에 민자당이 출연한 이후에 우리 민주당 쪽 정당이 승리하지 못했고요. 사실 그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당보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당이 3당 합당 이전에도 강세를 보인 지역이 강남 서초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아무래도 최근에 선거 결과를 보면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지금 강남 서초에 대한 어떤 전략적 대책이 좀 미흡한 부분도 있었고요. 본의 아니게 우리 당이 어떤 강남 서초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위 부자 동네라는 표현을 하는데 부자라는 것을 단순히 우리가 너무 기득권 또는 부당한 부의 세습 이런 어떤 부정적 이미지만 연계해서 마치 강남 서초에 있는 대부분의 분들을 스스로 우리가 그 지역 지지층에서 좀 밀어낸, 우리 당 스스로가 그런 측면도 있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우리의 문제도 있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서 왜곡되거나 지나치게 강남 서초에 계신 분들이 저희의 정책을 모해한 경우도 있었고요. 저는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이 지역에 계신 분들하고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현역 의원이 없는 것도 제한요소가 아니었나 싶어서 이번에 가서 좀 이 지역에 있는 여러 소위 여론 지도층분들 또 지역의 중요한 분들하고 또 지역에 사시는 구민들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당의 정책도 알려드리고 그분들이 원하는 우리 당에 대한 기대감 또 바라는 것들을 당에도 전달하면서 이 지역에 한번 변화를 만들어보겠다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 질문해 주세요.
◆ 김성회> 의원님, 제가 의원님을 2번이나 찍어드렸는데 이제 못 찍게 돼서 섭섭한 마음이 드는 지역구의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의원님 행보가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에게 쇄신의 일환으로 압박이 가해지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우상호 의원하고만 아주 긴밀히 상의하시고 정하신 문제라고 하는데 지난번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장경태 위원장이 발표했을 때도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초과를 제한하겠다 이런 건의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좀 어떻게 당내에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보시고 결단하신 것도 있을까요?
◆ 홍익표> 글쎄요, 아무래도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는데 아시겠지만 그 당시 정당혁신위원회에서 추진했던 것도 앞으로 3선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거였거든요, 소급적용하지 않고요. 그래서 여러 비판도 좀 들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정치는 정치의 영역이 있지 정치를 자꾸 법제화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의원이 동일 지역 3선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런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고요. 예를 들면 일 잘하고 열심히 한 의원이 또 도전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외국 같은 경우에는 9선, 10선 한 의원도 나오고 하시지 않습니까? 다만 당이 위기에 빠져 있고 뭔가 변화가 필요할 때 정책적 결단을 할 수 있는 그 여지를 남겨놓는 게 그게 정치인 것 같아요. 정치라는 것은 결국은 늘 선택하고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정치기 때문에 이걸 다 막 규정으로 묶고 못하게 하고 이렇게 하면 사실은 정치의 영역을 너무 법제화하고 정치의 어떤 활력성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이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약간의 저를 포함해서 여러 중진 의원들이 좀 더 결정하고 책임지는 행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것을 법제화하는 것에는 그렇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님의 선택으로 당에 전달됐으면 하는 메시지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 홍익표> 그건 지금 개혁이라는 것은 너부터 해라,당신부터 해라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자기부터 개혁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러니까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뭘 할 것인가. 지금 단계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되고 나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라는 게 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우리 당 지지자들이나 또는 당원들께서 우리 당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게 이런이런 책임론을 얘기하는데 그 책임론에서 상대에 대한 책임만 얘기하고 있다, 이런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나는 어떤 책임을 갖고 있고 나는 그 책임에 걸맞게 어떻게 행동할 건가를 판단하고 그런 입장에 걸맞게 행동하는 것이 저는 진정한 개혁의 시작이 아닐까. 저는 제가 던진 메시지는 그게 전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국회가 개정휴업에 들어간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서 관련 질문 드리겠습니다. 오늘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과 협상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단독으로 구성을 하겠다, 원구성을 하고 국회의장단도 선출하겠다 이런 의지로 보면 되는 건가요?
◆ 홍익표> 글쎄요, 저는 그런 상황이 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워낙 현재 아무런 사업이 진전되고 있지 않고 협상이 진전되고 있지 않고 특히 이번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국회 원구성이 되지 않았는데 해외 특사로 나간다는 것은 이건 대단히 무책임하고 상대 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다수 의석을 가진 우리로서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도 이건 좀 사실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거기 때문에 현재로서 일단 국회 소집을 요구했고 저희들도 고민하지만 저는 이런 어떤 좋지 않은 그런 과정으로 나가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권성동 원내대표가 해외특사로 나가는 것은 취소하고 협상장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권성동 의원이 이번 국회에 더 이상 어떤 파행으로 가지 않도록 본인의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일단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하는 게 민주당한테도 부담이 될 것 같거든요.
◆ 홍익표> 저도 그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일단 국회 소집은 할 수 있는데 국회 소집은 3분의 1 이상만 요구하면 국회 소집이 되는 거고요. 다만 어떤 결정을 하고 표결 처리를 하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복잡한 현재의 의장도 구성이 안 돼 있는 여러 가지 권한이나 여러 가지 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된다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회 소집 자체는 더 이상 늦출 수 없기 때문에 국회 소집을 한 거고 이것은 저는 우리가 뭘 단독으로 하겠다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해외로 나가지 말고 국회로 와서 빨리 협상을 하라는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권성동 원내대표가 필리핀 안 가고 협상장 나오실까요?
◆ 홍익표> 저는 상식 있는 정치 그리고 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 있는 정치라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이런 국회 상황을 놓고 해외특사로 나가겠다는 것은 제가 아는 권성동 원내대표답지 않습니다. 이건 굉장히 무책임하고 상대에 대한 전혀 존중과 배려가 없는 행동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사개특위 구성 그리고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하라 두 가지 조건을 내밀었는데 이 조건이 또 국민의힘에서는 받을 수 없는 조건이다라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가 해결이 안 되면 협상 조건이 변하면 안 되는 건가요?
◆ 홍익표> 글쎄요, 제가 협상의 조건이나 또는 협상의 어떤 이것을 물러설 수 없는 데드라인인지까지는 제가 협상에 나서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모든 조건은 철칙은 아니지 않습니까? 상대가 있는 거고요.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협상장에 나온다면 이 두 가지 사안을 포함해서 지금 원구성도 있고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 요구하는 것도요, 서해 관련해서. 등등 여러 가지를 놓고 함께 서로 간의 하고 싶은 것 또 서로가 불편한 것들을 놓고 협상을 하다 보면 저는 길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는 이것이 조건이냐 아니냐를 따지지 마시고 협상장에 나오는 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취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일단은 그 두 가지 요건을 민주당 측에서 그냥 철회하면 되지 않습니까?
◆ 홍익표> 글쎄요, 그러면 우리가 철회를 한다라고 하는 것은 협상장에서 우리가 얘기해야 되는 거지 다 모든 걸 국민의힘에서는 아무것도 안 내놓고 있잖아요.
◆ 진중권> 지금은 그런데 이게 전제조건처럼 걸어버려서 조건으로 걸어버리니까 저쪽에서 받기가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 홍익표> 그런데 협상에서 이게 전제조건이니 아니냐는 협상장에 들어와서 하다 보면 알게 돼요. 만약에 여러 가지로 국민의힘이 다른 것도 양보하고 했는데 우리가 이것 때문에 안 했다면 저희 책임은 있겠죠. 그래서 저는 협상은 들어와서 예를 들면 결렬이 되더라도 이것 때문에 그럼 국민의힘이 못 한다고 자기들이 결렬을 하더라도 협상장에 있어야 될 사람이 외국에 나간다는 건 잘못된 거죠.
◇ 박재홍> 권성동 원내대표 출국을 한 것 같군요. 인천공항 출국장에 찍힌 사진들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으니까.
◆ 홍익표> 이미 나가셨군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이번 건은.
◇ 박재홍> 아마 협상이 어려운 상태로 가고 있는 것 같고요. 당내의 문제 좀 여쭙겠습니다. 전당대회 준비 중이신데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입장이 나오지 않았는데.
◆ 홍익표> 저는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높다?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 친문계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이 전해철 의원에 이어서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이 그래도 이재명 의원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홍익표> 분명히 부담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조건부였죠. 과거에 내가 당신이 안 나오면 나도 안 나간다. 이런 방식은 적절치는 않았던 것 같고요. 저는 정치라는 것은 누가 이러면 나도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내가 이렇게 한다라고 하면 그것이 상대한테 주는 메시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홍영표 의원님 그다음에 전해철 의원님 또 여러 아마 또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 몇 분 더 계실 거예요, 우원식 의원님도 계시고 설훈 의원님도 계시고 그런데 그런 분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지금 당 일각에서 초선, 재선으로 중심으로 해서 좀 더 97세대라고 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보자 이런 내용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들을 다 포괄해서 당에서 진로를 고민하게 될 거고 이재명 의원님께서도 아마 그런 것을 당의 여러 가지 움직임을 고려하면서 어떤 게 내가 자신의 진로 그다음에 당의 미래에 보다 합리적이고 이로울 것인가, 어느 게 더 좋은 선택인가를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진중권>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홍익표> 아까 제가 당권 도전 가능성은 현재로서 매우 높다고.
◆ 진중권> 가능성이 아니라 정당성에 대해서.
◆ 홍익표> 정당성이요? 글쎄요, 어떤 분의 도전에 대해서 정당하냐, 하지 않느냐를 제가 판단한다,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늘 얘기하지만 아까도 얘기했지만 정치인은 자기의 선택과 결정에 책임지는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이재명 의원께서 당대표로 나온다고 하면 분명하게 자기의 명분과 그다음에 목표 그리고 그에 대한 어떤 실행 계획 그리고 어떻게 책임질 건지 이걸 분명히 갖고 시작을 해야 되겠죠. 저는 그것이 이재명 의원께서 당대표로 나오실 때 정당성이 그런 메시지를 통해서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메시지가 아직 메시지가 없기 때문에 그 메시지가 우리 당원들과 그다음에 당의 미래에 부합한다고. 당원들의 뜻과 우리 미래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면 그게 정당성을 갖는 거죠.
◆ 진중권> 일반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론은 상당히 회의적이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대선후보로서 패배의 책임을 져야 될 부분 그다음에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져야 될 분이 사실 아까 책임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출마하는 행위 자체가 책임을 안 지는 건데 거기 나와서 어떤 책임을 말씀하실 수 있는지.
◆ 홍익표>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의 뜻도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지금 현 상황에서는 또 이재명 의원만큼 당을 수습할 수 있는 분도 없다 이런 당내의 시각도 있는데 아까 우리 진중권 선생님 말씀하신 것처럼 문제는 당원들의 생각과 일반 국민들의 여론하고 괴리감이 큰 것에 대해서 저도 굉장히 고민스럽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조율해 나갈 건지가 고민스러운 부분이죠.
◇ 박재홍> 김민석 의원 그리고 박영선 전 장관 같은 경우는 또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로 출마할 경우에 분당 가능성까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분당 우려에 대해서는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홍익표> 저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고 그렇게 안 될 걸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분당이라는 얘기는 꺼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은 제가 얼마 전에 이해찬 전 대표님하고도 한 번 만났었는데 이해찬 대표님의 당부는 당이 기존에 있는 원칙대로 시스템 정당을 만들어놨지 이릅니까, 이해찬 당대표 시절에. 그 시스템 정당대로 당무 그러니까 공천을 포함한 그러한 당무들을 원칙대로 처리하면 저는 당이 분당으로 갈 일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분당까지 갈 수 있다는 전제는 왜 나올까요? 2년 후에 만약에 이재명 의원 당대표가 되면 행사하게 될 총선 공천권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까?
◆ 홍익표> 포함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가. 그런데 저는 아까도 이해찬 당대표님하고 나눴던 얘기처럼 당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시스템에 따라서 당무를 판단한다면 공천 문제를 포함해서. 저는 분당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특히 저는 그렇다 하더라도 당의 책임 있는 의원들께서는 분당이 될, 설사 분당이라는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하지 않도록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당이 단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절대로 저는 분당 얘기는 꺼내서도 안 되고 그렇게 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해찬 전 대표 말씀하셨는데 이해찬 전 대표는 이재명 의원 출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들으신 게 있습니까?
◆ 홍익표> 글쎄요, 그에 대해서는 않으셨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마지막으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 최근에 SNS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의원들이 입장을 내고 계신데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세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 홍익표> 글쎄요, 박지현 비대위원장 마찬가지로 동일선상에서 자기가 출마를 하겠다면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여러 가지 걱정도 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박지현 위원장한테 세 가지 마음이 있어요. 고마움 그다음에 아쉬움, 미안함 이 세 가지가 있는데 고마움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사실 박지현 위원장이 마지막 지지가 20대, 30대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오는 데 큰 힘이 된 건 고마움이 있고요. 그다음에 미안함은 사실은 박지현 위원장이 애를 썼지만 우리가 지난 지방선거 패배가 박지현 위원장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거든요.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은 있지만. 그런데 마치 그런 모든 책임을 혼자 큰 책임을 혼자 지는 것처럼 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함도 있고 그러나 아쉬움이라는 건 박지현 위원장이 위원장이거든요, 그때 비대위원장. 그리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수도 있겠는데 보다 자신의 뭔가 비판도 하고 어떤 제안을 할 때는 좀 소통하면서 당원들과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 여론의 눈높이에 맞춰가는 제안들을 했으면 좋겠다. SNS로 너무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하시는 것보다는 이러한 내용들을 예를 들면 여러 국회의원들도 있고 또 주요 우리 당의 지지자들 또 여러 의견을 모아주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습니까, 전문가분들하고. 그런 분들하고 소통하면서 자기의 입장을 좀 더 정제되고 신중하게 입장을 내셨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 당내 기반과 공감대 형성에 의문이다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의원님도 유사한 공감을 갖고 계시는 거군요.
◆ 홍익표> 아마 조응천 의원님은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당내 기반이 없으니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겠느냐 하는 얘기고 그리고 두 번째는 출마에 아까 우리 진중권 선생님 말씀하신 정당성 문제 있죠. 똑같은 얘기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대선, 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데 바로 나오는 게 맞느냐는 일부 지적이 있는 것처럼 전직 비대위원장으로서 물러났는데 지금 나오는 게 맞느냐라는 문제제기도 있겠죠. 그런 것들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익표> 감사합니다.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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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화) 홍익표 "박지현, 일방적 SNS 아쉽다..당과 먼저 소통해야"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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