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금) 이재오 "국힘 지지율 역전? 하는거 보면 더 많이 나온거"
2022.07.01
조회 309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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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박재홍> 그렇군요. 말씀드린 대로 지지율 관련조사, 역전된 조사가 나왔는데 이런 국민의힘, 당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을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고문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요즘 국민의힘 당내 상황 좋지 않은데 오늘 조사 보면 또 민주당의 지지율 역전된 조사가 나왔네요. 이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재오> 조사 그거 하나 갖고야, 그걸 안정돼서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이 하는 꼬라지를 보면 그것도 많이 나온 거지.

◇ 박재홍> 하는 꼬라지 보면 많이 나왔다.

◆ 이재오> 많이 나온 거지.

◇ 박재홍> 어떤 게 제일 마음이 안 드세요.

◆ 이재오> 지금 집권여당이라는 게 여당이 된 지가 지금 한 2개월 좀 덜 됐잖아요. 그런데 뭐 2개월 동안에 집권여당이 새로운 게 뭐 있나요? 국민들 마음에 정권교체 정말 잘했다. 이렇게 국민들은 마음에 드는 것을 한 것이 여당이 뭐 있나요? 두 달 동안에 여당이라는 게 맨날 싸우기만 했잖아요, 자기들끼리. 그런데 사십 몇 프로를 국민들이 지지해 준다는 건 그건 아직도 처음이니까 그래도 기대를 하고 지지해 준 건지는 몰라도 지금 하는 걸 보면 그 진짜 40% 지지받는 것도 다행이라고 봐야지.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오> 맨날 하는 게 자기들끼리 싸우는 거밖에 없잖아요. 뭐 하는 게 있어요?

◇ 박재홍> 지금 보면 계파싸움 얘기도 나오고 또 윤핵관과 이준석 당대표와의 싸움 얘기도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누구의 잘못이 크다고 보세요?

◆ 이재오> 그러니까 누구 잘못이기보다 똑같은 거지. 잘못은 어느 쪽이 잘못이 있다긴 보다가 여당이 지금 집권한 지 두 달도 채 안 돼서 국민들에게 마음에 뭔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고 하는 건 여당에 뭐 싸우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들, 의원들 전체가 다 한심하다고 봐야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오> 책임이 있다면 지도부가 잘 리드해 나가지 못한 지도력이 없는, 정치력이 없는 그 한심한 지도부니까 지도부가 제일 책임이 있고. 그 지도부 갈등과 혼란을 불러낸 것이 이준석 대표잖아요. 대표가 좀 여유 있게 포용력을 갖고 누가 뭐 싫은 소리 하면 듣기도 하고 알았습니다, 그러기도 하고 좀 참을 줄도 알고. 이렇게 해서 포용하고 뭔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을 제시할 생각은 안 하고 만날 자기한테 싫은 소리하고 비판하면 싸우기나 하고 달려들고 SNS에 올리고 이러니까 국민들이 누가 그 당을 지지하겠어요? 안 그래요?

◇ 박재홍> 당대표 책임이 좀 크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진 작가님, 김 소장님 질문해 주세요.

◆ 이재오> 여당이라고 하는 것은 여당이 내부의 갈등과 혼란이 오고 여당이 국민을 앞에 대안을 제시 못하고 그런 것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은 대표가 있는 거지.

◆ 김성회> 고문님, 그런 와중에 대통령님 혹은 대통령실도 참견한 것 같은 기운이 보이는 게 박성민 비서실장이 그제 급작스레 사의를 표명했어요. 이번 대통령의 추천으로, 소개로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갔다가 이렇게 지금 윤리위를 앞두고 있는 이 마당에 갑자기 그만두고 나온 것은 대통령 측으로부터 무슨 얘기를 듣고 나온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그런 거는 정치권에서 그렇게 예단을 하고 있고 추측을 할 수가 있는데. 지금 집권여당이 뭐 용산 대통령실을 좀 이렇게 이끌어 가기도 하고 대안도 제시하고 정부가 좀 이렇게 하면 안 된다하는 안도 좀 내고 이래야 되는데. 지금 여당이 여당의 역할을 못하니까 정부도 지금 정부도 지금 뭘 하는지 모르겠잖아요, 두 달이 됐는데. 당원들이란 사람들이 책임당원이라고 하는데 자기 부서에 그동안에 문재인 정부하고 다른 점. 나는 국토부 장관인데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와 이런 이런 점은 다르게 확실히 하겠다. 예를 들면 이렇게 각 부서의 장관들이 책임 있게 국민들에게 자기 부서가 지난 정권과 다르다고 하는 것을 제시해줘야 하는데 그것도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당이 저 꼴인데 대통령실 지지도가 올라가겠어요. 뻔한 거죠. 그리고 총체적으로 정부가 또 별로 문재인 정부와 다른 점이 확실하게 뭔가 국민들이 아, 저건 진짜 잘한다. 진짜 정권 교체 잘했다. 이런 것들 못 보여주니까 그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겠냐고요. 여당과 정부는 한몸인데 서로 지금 다 죽을 쑤고 있는 것 아니야.

◆ 김성회> 고문님 그러면 경제위기에 대한 경제부처의 대응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재오> 대응이라는 게 뭐 있나요, 지금. 그냥 뭐 임기응변으로 그냥 땜빵하기에 바쁜데. 경제가 전반적으로 지금 뭐 국회 경제 전체가 그렇지만 경제가 나쁜데 국민들에게 대안을 제시한다고 하는 건 정부가 또 여당이 국민 여러분, 지금 경제가 아주 나쁘고 정말 숨 넘어갈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하고 이런 부분 이렇게 하면 얼마 후에는 좀 잘 할 수가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걱정 안 해도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걸 이렇게 하겠다 하는 걸 제시를 해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제시를 못하니까 경제대책이라는 게 없는 거 아니야, 지금.

◇ 박재홍>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 징계를 다음 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 때문에 당이 더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 이재오> 그렇죠.

◇ 박재홍> 고문님, 어떻게 보세요? 윤리위 다음 주에는 결론을 낼 수 있을까요.

◆ 이재오> 결론 내야지. 이준석 대표 때문에 당이 뭐 그렇고 정부고 전부 다 그냥 거기에 다 매달려서 되겠습니까? 어차피 윤리위를 열기로 했으면 결론 내기로 했으면 이렇든 저렇든 최대한 결론을 빨리 내버리고 이준석 대표부터 좀 손을 떼고 좀 할 일을 해야지, 여당이. 언제까지 이준석 대표 끌어안고 그 문제 끌어안고 있겠어요. 징계를 하든 안 하든 징계를 하면 어떻게 하든 그걸 빨리 끝내야지 7월까지 갈 것 없잖아요, 그게. 시간 끈다고 득 될 게 있나요? 빨리빨리 하고 국민들한테 여당이 시원시원하게 뭐 잘한다. 속도감이라도 있어야 되잖아요, 속도감이라도. 그게 피로하고 한심하고 짜증스럽고 그런 거지. 그러니까 지지도가 뭐가 올라가겠어요?

◇ 박재홍>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 이재오> 내가 같은 편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데 다른 편은 오죽하겠어요?

◇ 박재홍> 만약에 이준석 대표 징계를 받게 되거나 그런다면 이제 이 대표를 보고 당을 지지했던 2030들이 당을 떠날 것이다, 이런 우려를 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 이재오> 그건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지. 정당이라는 게 오래 해 보면 또 누구 때문에 이 정당을 떠나고 누구 때문에 어른들이 떠나고 이런 거는 그냥 하는 소리지. 당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그렇고 모든 사람이 거취 때문에 지지하는 세력이 떠나가고 이런 건 없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기분 나쁘니까 따라 하면서 탈당을 할는지는 모르지만 큰 틀에서 당의 흐름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건 여당이든 야당이든 마찬가지.

◇ 박재홍> 2030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다. 한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준석 대표보고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습니다.

◆ 이재오> 박지원 원장, 국정원장 그만두고 나오더니 점쟁이 다 됐어. 국정원에 가서 좀 많이 배웠나 봐.

◇ 박재홍> 그 예상이 맞을 거라고 보십니까?

◆ 이재오> 그 예상이 맞겠어요? 이준석이 지금 윤리위 결론 갖고 한번 붙겠다는 건데. 윤리위 전에 자기가 스스로 그만두고 그러면 어른됐지.

◆ 김성회> 고문님, 그럼 그런 조언이.

◇ 박재홍> 그러면 어른 됐지, 사퇴했으면 어른 됐지.

◆ 김성회> 그런 조언이 방향은 맞는 겁니까? 사퇴하라는 조언.

◆ 이재오> 그건 이준석이 한테 안 통하는 이야기라니까. 우리도 이왕 당을 이렇게 혼란에 빠뜨렸으니까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이준석의 리더십은 이미 한계에 봉착했으니까 차라리 그럴 바에야 대선도 지선도 이겼으니까 내가 이긴 김에 승리를 했으니까 내가 그만둔다, 이렇게 나가면 이준석 대표의 그래도 그나마 리더십이나 동정심이 남아 있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가 참 조언을 하고 훈수를 두지만 그러나 그것이 이준석 대표에게는 그 훈수가 안 먹혀요. 나도 훈수를 두지만 내 훈수가 이준석 대표한테 먹힌다고 생각은 안 하거든요. 그런데 뭐 박지원 원장의 훈수가 되겠습니까?

◇ 박재홍> 그래요.

◆ 이재오> 그냥 남산에 돗자리 깔고 하는 소리지.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오늘 얘기 나온 김에 윤 대통령의 첫 외교무대 데뷔가 있었지 않습니까?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재홍> 몇 점 주실까요? 이 말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이재오> 점수라기보다 원래의 이번에 나토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간 것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거지. 윤 대통령이 거기 가서 뭐 성과를 올리고 뭘 어떻게 하고 이런 건 큰 의미가 없잖아요, 이번에는. 짧은 기간 동안에 가서 유럽의 정상들, 30개국 정상들 만난 것도 의미가 있고. 또 폴란드나 체코나 영국이나 네덜란드나 이런 총리나 대통령 만나서 원전 문제 이야기도 하고 이런 것들을 봐서 이번에 처음으로 간 것에 대해서 의미가 있는 거지. 그걸 뭐 성과가 뭐 몇 점이나 된다. 뭐 80점이다, 70점이다, 그건 의미가 없고 이번에 나토 회담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서 유럽의 정상들과 원전 이야기도 하고 뭐 여러 가지 이야기한 것만 해도.

◇ 박재홍> 성과다.

◆ 이재오> 성과가 있다. 이렇게 봐야지 그걸 점수로 어떻게 계량하겠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조만간 스튜디오로 다시 모시겠습니다. 고문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재오> 예,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