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10(금) 김성회 "이준석에 덕담없던 尹 오찬, 징계 현실화 될듯"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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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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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용산에서 오찬회동을 했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처음에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고요. 비공개 간담에 앞서서 언론에 공개한 모두발언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우크라이나 방문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이 종전이 가까운 시기가 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을 꺼내자 이준석 대표는 쉽게 종전을 언급하기 어려운 내부 정치적 상황이 있는 것다라고 대답도 했고요. 윤 대통령은 지원체계에서 빨리 결론이 났으면 우리도 친선을 보내고 대표님도 특사로 가시면 할 게 많은데라고 밝히자 이준석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윤 대통령 취임사 내용까지 파악하고 있더라고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후에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으로 오찬에서 나눈 얘기들을 전하면서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았다라고 오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윤 대통령 오늘도 출근길에 이제 올라가면서 기자들과 문답을 했는데 국민의힘 당내 갈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네요.

◆ 김수민> 최근 불거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간의 갈등에 대해서 뭐 갈등이 있나? 정치라는 게 늘 그런 게 아니겠는가라고 말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만 당의 수장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요.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략에 대해서는 그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제반상황을 따져봐야 한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 자율로 문제를 풀어갈 역량이 축적돼 나간다라고 답했습니다.

◇ 박재홍>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네요, 보면.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지가 정해졌는데 오는 6월 29일과 30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군요.

◆ 김수민>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참석이 되겠고요. 또 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5월 12일에 있었던 제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 방문을 하게 됩니다. 나토는 훈련이나 정보 교환을 하면서 협력 관계를 맺은 파트너국이 있는데요. 한국 외에도 일본,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등의 나라들이 여기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회의 참석 도중에 양자 정상회담도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유력시 되어 보이고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정상회담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회동도 있었고 오늘 출근길 언급까지 어떻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세 가지 사안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 첫째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갈등 상황에 대해서 정치라는 게 원래 그런 게 아니겠는가 원래 그런 거죠. 특별한 언급은 아니고 또 대통령으로서 거기에 한마디 보태는 것 자체가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건 뭐 잘하신 것 같고 두 번째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제반상황을 따져봐야 된다든지 도덕성을 따져봐야 된다든지 그러면 도덕적인 음주운전도 있다는 얘기인지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좀 변명조거든요. 그래서 이런 말씀은 좀 안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고 그다음에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 여기에 대해서도 뭐라고 했냐면 노사 양자 간의 자율적인 합의를 해야 된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인데 이 사안은 지금 어디로 가 있냐면 지금 법이 넘어가 있거든요. 국회로 가 있단 말이에요. 일몰제라든지 이미 입법사항이라는 거예요라고 한다면 그건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의 관계의 문제거든요. 그러면 집권당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거기에 대해서 한마디 좀 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피해 갔다는 느낌이 좀 듭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는 영 좋지 않네요. 두 가지점에서 그런데요. 출근길에서 이야기할 때 정치란 게 늘 그런 거 아니겠냐 상대 국회부의장을 당대표가 멱살을 잡고 서로 심하게 말하면 서로 따귀를 때리고 있는 모습에.

◇ 박재홍> 실제 따귀, 멱살은 안 잡았고 말로 많이 싸우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 김성회> 말로 저는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하는 거 못 봤는데 거기에 대해서 말한 게 없고 그다음에 집무실 초정에서 오찬회동을 가지면 글쎄, 제가 생각하는 첫마디는 혹은 마지막 마디는 이거였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우리 당, 그리고 두 이준석 대표가 열심히 해 주셔서 잘 치러졌다.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 우리 당대표를 중심으로 잘 뭉쳐서 계속 앞으로 잘 했으면 좋겠다라는 정도의 덕담은 나올 수 있었는데.

◇ 박재홍> 한마디도 없었나요?

◆ 김성회> 우크라이나 얘기만 하다 말았죠.

◇ 박재홍> 공개된 장소에서는.

◆ 김성회> 제가 전반을 다 본 건 아니니까. 언론에 공개된 사실만 보면 지선과 대선에 대한 대통령의 감사의 표시가 없었다는 점을 보면 24일의 징계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 박재홍> 24일 윤리위 징계? 당대표에 대한 징계가 현실화된다?

◆ 김성회> 애시당초 4월에 윤리위를 잡았을 때부터 이상한 흐름이었는데 점점 더 이상해진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음주운전은 가벌성 얘기는 하고 싶지는 않고요. 화물연대 얘기는 안전운임제가 이번 파업의 쟁점이라는 걸 대통령께서 전혀 모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정부가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 자율로 문제를 풀어갈 역량이 축적돼 나간다. 정부가 안전운임제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를 정하고 혹은 정부 여당이 정하고 야당과 협의해서 그래, 우리 이 문제에 세금을 쓸 거야, 물류 안전에. 여기에 대해서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정부가 중립만 지키면 노사 간에 자율 협상이 될 사안이 아니거든요.

◆ 진중권> 임금이라든지 이런 건 노사 간에 자율적으로 하겠지만 이게 지금 그런 사안이 아니라 시스템과 법의 문제거든요. 라고 한다면 이건 분명히 정치적인 문제죠.

◆ 김성회> 물류의 공공성에 대해서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는 정부의 문제인데 안 보신 것 같아요. 원희룡 장관께서 보고를 잘 하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농담이었습니다.

◆ 진중권> 너무.

◆ 김성회> 농담한 거예요.

◆ 진중권> 아니, 그게 아니라.

◆ 김성회> 원희룡 장관 한 번 언급해드렸잖아요.

◆ 진중권> 그전에 정치적 상황을 묘사하는데 묘사한 부분에 대해서 근거가 너무 희박해.

◆ 김성회> 뭐가요?

◇ 박재홍> 아까 초반에 말씀하신 거?

◆ 진중권> 그렇죠.

◇ 박재홍> 대통령과 당대표와의 문제.

◆ 진중권> 지방선거에 대한 감사의 말이 없었다는 거. 그리고 당에서...

◆ 김성회> 없기가 힘든데요. 선거 치른 지 지금 2주도 안 됐는데.

◆ 진중권> 이분이 없는 말이 참 많으신 분이잖아요, 원래.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두 분의 평론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중재해 주세요.

◆ 김수민> 이런 평론이 나올 수밖에...

◆ 김성회> 제 편을 들어주세요.

◆ 진중권> 같이 음모론자가 될 수는 없잖아요. 치명상을 입는다고, 그러다가.

◆ 김수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말을 빌려서 대답을 하고 싶네요. 소이부답.

◇ 박재홍> 소이부답.

◆ 김수민> 웃기만 할 뿐 답하지 않겠다고.

◆ 진중권> 웃잖아.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일단 힘센 우리 진중권 작가님 편을 들어드리시는 게 편합니다.

◇ 박재홍> 그러면 출근길 약식문답. 도어스테핑이라고도 불린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오래 못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고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려를 많이 표하던데 어떻게 될까요?

◆ 김성회> 박지원 국정원장님 말씀은 정말 죄송한데 오늘 김현정 뉴스에서 펀치라인이었죠. 이게 이제 하루 종일 뉴스가 될 거를 아시고 저 방송 복귀했어요라는 선언이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요. 약식문답은 저는 당분간 진행하지 않겠습니까? 김종인 위원장 지난번에 주셨던 말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즉 이게 하는 말보다 들을 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을 하시면서 앞으로 계속 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저도 이거 자체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 대답을 해 주시는 건 좋은데 후보 시절에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 오늘 같은 거 음주운전에 관한 말이라든지 이런 건 누적되고 누적되고 누적되면 국민들이 오히려 피로감을 느낄 수가 있어요. 이게 뭔가 그러니까 그냥 단순한 말 실수가 아니라 인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이런 인식을 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좀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에서도 좀 언급을 할 수 있을까요? 대통령님, 말을 좀 줄이시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말을 줄이는 게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 김수민> 뭐 거기에 대해서는 또 회의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무슨 얘기가 오고가는지 알 수 없겠고 어쨌든 우리가 보는 것은 어떤 일이 뒤에서 있었던 간에 윤 대통령의 대답이 되겠죠.

◆ 김성회> 대통령실의 답변은 가이드라인을 주거나 사전에 자료를 모으거나 이런 거 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는 뭐 그냥 하는 거죠.

◆ 진중권> 나쁘지 않습니다. 잘해야지, 그런데.

◆ 김수민> 윤석열 대통령도 밤에 잠에 들기 전에 좀 대비를 해야 되겠죠.

◆ 진중권> 아니, 뻔하잖아. 질문이 나올 게 대개는 뻔하잖아요.

◆ 김수민> 예상 문제를 뽑아놓고.

◇ 박재홍> 예상문제는 한판승부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판승부를 퇴근 후에 들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민심 들어볼래라는 의미라고 하죠? 민들레라는 국민의힘 내부 의원 모임 때문에 또 국민의힘 내부가 계파논쟁에 좀 싸여 있네요.

◆ 김수민> 민들레 모임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었던 이용호, 이철규 의원들이 실무를 맡고 장제원 의원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윤계 세력화라는 말이 나오자 장제원 의원은 우리 당 의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순수 개방형 의원모임이라면서 그런 친윤세력화라는 평가를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의 경우는 당정청 기능을 담당하는 공조직은 구성되어 있다.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비슷한 조직은 사조직이라고 비판을 했고요.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잘못하면 계파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라고 하면서 과거 정부 때도 이런 모임이 있었고 당 분열, 정권연장 실패, 당의 몰락으로 이어졌다라고까지 이야기했습니다.

◇ 박재홍> 여기서 민들레 모임 실무를 맡고 있는 분 중 하나죠. 이용호 의원을 연결을 연결해서 또 민들레 모임 취지에 대해서 정확히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 박재홍> 당내 관련 모임들 우려대로 어떤 계파 모임이 시작이 될까, 아니면 건전한 의원들끼리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지 짧게 논평해 주실까요.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글쎄죠. 계파모임이겠죠.

◇ 박재홍> 계파모임입니까? 설명을 들으셨는데?

◆ 진중권> 그런데 또 계파모임인데 이런 모임 자체가 사실 원래 취지대로만 운영된다면 참 좋을 텐데 과연 그러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이거 선긋기죠. 뭐냐 하면 친윤파 모임이 만들어졌는데. 제가 이렇게 말씀드린 이유는 당선자 비서실장인 장제원 실장 들어와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고 이용호 의원 당선자 인수위 정무위 간사였죠. 함께 지금 사람 모으고 있는 이철규 의원도 당선자 정무특보였나, 하여튼 중요한 직책을 했던 분들이 중심이 돼서 하는 겁니다. 여기에 안 들어오면, 안 들어오면 친윤이 아니다라는 개방성이라는 것은 다 들어올 수 있게 해놨는데 누가 안 들어오는지 보겠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당내 지금 굉장히 중간에 찜찜한 사람들 많을 거예요. 우리는 친윤이라는 배를 타고 총선에서 같이 뭉쳐서 한팀으로 간다, 이런 선언을 하는 것이고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만들어진 모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글쎄요, 이거 자체가 친박, 친이의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 박재홍> 이용호 의원이 공부모임 절대 아니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인상적이었습니다.

◆ 진중권> 원래는 공부모임 맞다고 했었잖아요.

◇ 박재홍> 저는 공부모임 맞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셔서 당황했는데. 일단 관련 논쟁 어떻게 귀결될지 시간을 두고 보시죠. 자, 민주당 얘기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비대위가 오늘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공식 출범했군요.

◆ 김수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비대위 구성 인준에 대해서 민주당 중앙위원회가 투표를 실시를 했고요. 찬성 92.7%로 우상호 비대위가 출범을 하게 됐습니다. 우상호 위원장 외에도 당연직으로 박홍근 원내대표, 또 3선 의원 대표 한정애 의원,재선 대표 박재호 의원, 초선대표 이용우 의원이 포함되었고요. 원외 인사 할당으로 김현정 위원장 협의회장 이렇게 구성이 됩니다. 그리고 여성청년 할당 3명에 대해서는 이번 중앙위원회의 의결에 따라서 비대위가 임명해서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비대위의 과제 일단은 당내갈등을 봉합하고 8월 전당대회 관련한 룰의 개정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꽃피우고 있는데요. 현재 친명계는 권리당원의 비율을 높이자라고 주장하고 있고 비명계에서는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올리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 위원장이나 이쪽에서는 일단은 룰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민주당 쇄신을 위해서 팬덤정치 버려야 된다, 이런 얘기 많이 나오는데 이재명 의원이 강성지지를 향해서 자제해 달라는 말까지 했군요.

◆ 김수민> SNS를 통해서 사실에 기초한 토론과 비판, 설득을 넘어서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입장이 다르면 존중하고 문제점은 정중하게 합리적으로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잘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공감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라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복당을 희망하는 정치인이 나타났는데 아까 언급이 됐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번 주에 복당하려고 한다. 오늘 금요일인데... 오늘 언제쯤 복당할지.

◆ 김수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그렇게 밝혔고요. 박지원 전 원장은 2016년 1월에 민주당을 탈당해서 국민의당으로 옮긴 바 있는데 6년 정도 만에 복귀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방문이라든지 이런 행보로 어느 정도는 예견됐다. 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도 SNS를 통해서 자연인 박지원보다는 정치인 박지원이 더 자연스럽다라고 밝힌 데 이어서 오늘도 더욱 겸손하게 나라와 민주당을 위해 노력하겠다. 유쾌통괘 정치 읽어주는 정치9단 박지원으로 정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정치 읽어주는 정치9단 박지원으로 정진하겠다는 건 방송활동 열심히 하시겠다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정치 하시겠다는 얘기입니까?

◆ 김수민> 두 가지 모두라고 볼 수 있겠죠.

◇ 박재홍> 정치와 방송 모두 하겠다. 진 작가님, 민주당 오늘 비대위 어떻게 보셨는지.

◆ 진중권> 별로 기대할 건 없죠. 전당대회 준비하실 거고 이제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되도록 레드카펫을 까는 일을 하실 것 같고 이재명 의원이 자제를 요청하긴 했지만 욕설 자제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 강성지지층의 당의 노선을 좌우한다라는 것. 그다음에 의원들 공청권을 사실상 행사한다는 것,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될 겁니다. 아마.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노선을 어떤 식으로 좌우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당대회는 실제로 그렇게 해서 열리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보여주는 게 현재 대의원 비율이 45%인 데는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너무 많다고 생각은 하는데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그래서 다른 룰은 못바꿔도 권리당원과 소위 말하는 대의원의 비율 이미 4월에 20%를 줄이는 혁신안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한 검토 좀 있을 것 같고요. 직전 지도체제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당대표 따로 뽑고 최고위원 따로 뽑고 당대표에게 몰아주는 방식으로 갈 건지 정도가 논의가 될 건데요. 잘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