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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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박재홍> 위원장님 나와계십니까?

◆ 이재명> 네, 이재명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요즘 총괄선대위원장도 하시고 또 인천 계양을까지 챙기셔야 하니까 굉장히 바쁘실 것 같습니다.

◆ 이재명> 하루에 두시간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어쨌든 1인 2역을 해야 하니까 부담도 크고 절대 시간이 부족해서 제가 지금 새벽 6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보통 지역 순회하고 낮에는 조금 다른 데 도움을 드리고 요즘은 주로는 계양을 지역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골목순회나 방문이나 아니면 소규모 면담 이런 거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계양을 지역구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면 요즘 여론조사를 보면 박빙으로 나오는 결과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위원장님께서는 실제 현장에서는 좀 다르게 파악되는 거 같다. 물론 여론조사는 존중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끼십니까?

◆ 이재명> 이게 이제 선거는 소위 구도, 바람, 인물,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이재명> 구도는 정당지지율인데 사실은 민주당이 지금 처한 입장이라는 게 과거의 다른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선이 끝나면 대선에 패배한 측은 대개는 20%대, 10%대로 지지율이 추락했지 않습니까? 과거에는. 그래서 대선 끝나고 1년 후에 치러진 지방선거도 저번 같으면 국민의힘이 대구, 경북 빼고는 전패한 그런 상황도 있었고 이번에는 20일 만에 치러지는,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사실은 일반적으로 매우 어려울 거다라고 예상은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현재 그게 현실화되고 있고 지지율 격차가 10%에서 15% 가까이 이렇게 나니까 기본적으로 산맥이 낮은데 그 위에 사람이 올라선들 그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아마 그런 게 가장 큰 영향이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당 지지율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이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라는 말씀.

◆ 이재명> 그렇죠. 사실은 개인적 경향으로 만들 수 있는 지지율은 크지 않고 사실 당지지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까? 그게 제일 큰 이유고 이미 대선에 패배한 입장에서 지금 이 정도 보태는 것도 과거 사례에 비하면 사실 기대 이상일 수도 있어요, 과거에 비교하면. 우리는 또 그 이상을 해내야 되는 그런 책임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후보님이 지금 열심히 뛰고 계시는 것 같고요. 또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하고 후보님이 지지 호소하시는 영상이 많이 회자되고 있어요.

◆ 이재명> 그건 실제로 대선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기대했던 분들이 지금 좌절하고 또는 무기력증에 빠져 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 박재홍> 정권교체 후에.

◆ 이재명> 그렇습니다. 점점 무기력증에 빠지고 있는데 제가 ‘그렇게 할 경우에는 더 나빠진다. 그러니까 좌절하거나 실망하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데 그걸 좀 넘어서서 이제 또 희망도 좀 가지고 또 새로 출발하는 그런 마음도 좀 가지고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자’. 특히 지방선거는 여론조사하고 실제 투표율이 다른 경우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오세훈, 한명숙의 서울시장 선거가 18% 갭이 났고.

◇ 박재홍> 여론조사 때.

◆ 이재명> 그런데 박빙 0. 6%였으니까 18% 차이가 있어서 실제와.

◇ 박재홍> 실제 결과와.

◆ 이재명> 그렇죠. 저기도 마찬가지죠. 오세훈, 정세균. 종로 보궐선거도 10% 우위가 나중에는 14% 반대의 압도적 우세라서 이게 24% 가까이 차이났던 거고요. 실제와. 그런 사례는 뭐 충청도 일대 선거, 광역지사 선거들도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 이유는 투표율이 워낙 낮으니까 생긴 문제 아니겠습니까? 결집해서 투표하는 측이 이기는 거죠.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일을 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들에게 좀 기회를 달라. 그 절박함, 저를 포함해서 우리 민주당, 민주당 후보들에게 기회를 달라라는 그 절박한 호소를 말씀드린 거죠. 한두 번의 승패가 운명을, 전체 운명을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게 또 선거니까 그 절박함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투표하면 이긴다라는 말씀도 하고 계신 것 같고요. 그래서 국민의힘도 굉장히 힘을 쏟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보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인천 계양을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선거대책회의를 했어요. 그러면서 요즘 계양이 호구냐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결국 다윗이 이길 것이다라고 했는데 위원장님 이 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재명> 국민의힘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얘기 하고 싶죠. 선거라고 하는 게 우리 지역과 국가와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유용한 도구를 선택하는 거지 않습니까? 일꾼을.

◇ 박재홍> 그렇죠.

◆ 이재명> 옆집에 아는 사람, 아는 사람 연고라고 하는 게 능력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연고보다는 능력을, 능력과 상관없는 연고만으로 정치를 잘할 수는 없는 거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없는 것이고. 계양은 할일이 정말로 많은 곳이에요. 계양 테크노밸리 개발부터 김포공항,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녹지 해결하는 것, 교통문제 해결하는 것, 온갖 문제들이 있는데 검증된 유능한, 큰 일꾼이 더 필요하다, 계양발전을 위해서는. 이게 우리 계양구민들의 더 큰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인연과 연고보다는 우리 삶을 바꿀 유능함과 역량, 이게 더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죠. 그런 선택을 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후보님께서 인천 계양을 주민들을 위해서 내놓은 비전이라할까요. 공약은 뭐가 있을까요.

◆ 이재명> 제일 큰 거는 곧 발표할 겁니다마는 김포공항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국내선은 폐지가 세계적 추세다. 탄소문제 때문에 그렇죠. 그다음에 속도, 비용, 안전문제에 있어서 고속철도가 훨씬 국내선 항공보다 더 낫다는 게 이미 증명된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프랑스 같은 경우는 이미 국내선 폐지 법안이 의결됐죠. 그래서 이제 우리도 미래를 준비해야 되는데 김포공항 이전을 하고 강남에 버금가는 강서 대개발을 하면 강서구, 김포, 그다음에 계양구 이 3개 지역이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그래서 김포공항 이전과 강서 대개발, 이게 제일 중요한 의제고요. 규제 완화죠. 두 번째는 계양 테크노밸리가 개발 중인데 역시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신속하게 첨단 기술단지로 바꾼다. 그게 이제 계양지역의 경제, 일자리를 확보하는 일이다. 이게 가장 큰 관심사이고 제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명>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 박재홍> 시민들이 이 공약에 대해서 반응이 아주 크다?

◆ 이재명> 기대가 크죠. 왜냐하면 그게 계양 발전을 억누르고 있는 핵심적인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명> 그런데 윤형선 후보 같은 경우는 어제 제가 토론 녹화를 했습니다마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고 거기에 대한 입장은 잘 정리가 안 돼 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반대 쪽에서는 집권여당 후보가 더 이러한 개발이 유리하지 야당 후보가 이런 걸 잘할 수 있겠냐 이렇게 반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이재명> 집권당이 다할 수 있으면 야당이 필요없죠. 그거는 지역개발, 지역발전 문제는 그 해당 지역의 정치인들이 일단은 유능해야 하고요. 또 역량이 있어야 됩니다. 힘이 있어야 하고 그다음에 실력이 있어야 되는 거죠. 집권당이 여소야대여서 집권당 뜻대로만 할 수는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또 의지가 문제고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나 국민의힘 소속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어제 토론을 해 보면 전혀 관심이 크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재명> 정치는 새로운 길을 내는 것 아니겠어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 또는 더 나은 길을 찾아내서 먼저 가는 것. 이게 정치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국내선 항공, 그다음에 고속철 중심의 시대를 준비하고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강서 대개발을 통해서 새로운 신강서시대를 열자. 그게 이제 다 접해 있는 계양, 김포, 강서구의 핵심적인 과제죠.

◇ 박재홍>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계셔서 전체적인 판세 한 번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17개 시도 단체장 선거 기준으로 할 때 국민의힘은 13:4로 전망한다라는 분석이고 민주당은 한 8:9 정도로 또 선전할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이번 판세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이재명> 어느쪽이 옳다 아니다가 아니라 확률 게임을 하는 것 아닙니까? 맞히기는 어렵고요. 어쨌든 매우 어려운 선거라고 하는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고 일반적으로 예측되는 일이고 또 현실로 돼 가고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할 일은 저는 일선에 나와 있는 일종의 지휘책임자 같은 역할이니까 참모본부에서 어떻게 판단하는 건 하더라도 저희로서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 이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신다.

◆ 이재명> 총력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거죠.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구라면 사람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진인사대천명, 제가 어렵게 정치하고 또 인생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읊는 경구입니다. 이번 선거도 그런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투표하면 이긴다. 여론조사 지지율 정말 중요하지 않다. 20%씩 실제와 결과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영향받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의사표현 하면 내가 원하는 세상 만들 수 있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저희가 쭉 인터뷰를 지방선거 기간 내내 해 보면 민주당이 이제 전국에 있는 국민들을 향해서 던지는 메시지가 뭔가라고 질문을 했을 때 약간 좀 분명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더 나은 미래, 유능한 일꾼 이거 말씀하셨는데 또 어떤 게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싶으십니까?

◆ 이재명> 저는 책임 추궁을 했으니 이제는 일할 때다. 이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죠.

◇ 박재홍> 일할 때다.

◆ 이재명> 이제는 일할 때다. 지난 대선에서 사실 유능한 일꾼과 능력과 관계없는 과거에 대한 책임, 문책, 이 두 가지를 놓고 국민들은 선택을 하실 수밖에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국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문책을 선택했죠. 그러나 유능한 일꾼을 통한 미래에 대한 설계 이걸 선택하지 못한 아쉬움이 실제로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께서 저를 만나거나 이러면 많이 우시고 밥이 안 넘어간다. TV를 못 키겠다. 잠이 안 온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런 말씀하시잖아요. 실제로 그런 게 많은데 사실 그거를 좀 이제는 그렇게 무기력증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라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우리의 삶도 바뀌지 않느냐. 우리의 더 나은 삶. 이 국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진짜 어떤 게 바람직한지를 냉정하게 합리적으로 좀 판단해 보시고 그리고 포기하지 말고 행동하자. 그래서 제가 정말 중시하는 게 인연, 연고 또는 책임, 문책 과거에 대한. 과거 지향적인 문책 이런 거보다는 미래와 역량, 국민의 삶 이런 것들이 더 중시되는 그런 합리적인 정치를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이번에 유능한 일꾼들, 역량 있는 일꾼들 이런 분들에게 기회를 달라 이 말씀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유권자들이 잘 판단하실 것 같고요.

◆ 이재명> 계양도 사실 그런 부분. 사실 상대 후보는 저를 비난하기만 하고 뭘 하시자는 건지 알기 어려운데 주로 내세우는 게 나 오래 살았다. 그런 거거든요.

◇ 박재홍> 25년.

◆ 이재명> 그러니까요. 실제로 산 기간도 많지 않더니만. 주로 목동에서. 그런데 제가 그 말씀은 드리고 싶지는 않고요. 어쨌든 병원을 하고 있는 것도 연고는 연고인데 인천이라고 하는 도시가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곳 아닙니까? 옛날부터 살던 사람 있었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윤형선 후보께서도 이사오신 분일 텐데 내가 더 먼저 이사 왔으니까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의미 있죠. 의미 있지만 그거보다 더 중요한 건 역량 아니냐 계양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누구냐. 오래 산 사람이냐, 유능하고 영향력 있는 큰 일꾼이냐. 저는 이 선택을 해야 된다고 보고 이번 지방선거와 대선에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후보님 바쁘신 데 굉장히 시간 많이 내주시는데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관련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 이재명> 이제 제가 나가야 돼서 미안합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까? 이 한 줄만 드리겠습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계속 사과도 하시고 또 586용퇴론 이런 말씀 많이 하잖아요. 위원장님은 이 말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이재명> 제가 아직 얘기를 못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당내에서는 내홍도 있고.

◆ 이재명> 제가 몰라서. 제가 일선에 나와 있는 책임자라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은 잘 모르고 있고 또 앞 뒤 전후 맥락도 모르는 상태에서 말씀드리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지방선거 끝나고 박지현 공동위원장의 역할은 계속 됩니까? 박 비대위원장 역할은.

◆ 이재명> 그건 모르죠. 저는 사실 총괄위원장의 직책은 가지고 있는데 책임은 지고 있는데 내부의 선거 기획이나 또는 선거의 집행이나 당무나 이런 거 전혀 내용도 모르고 뭐 사실은 저는 이분 말씀 드리긴 좀 그런데 실질적인 내부 관계 제가 잘 모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이재명> 비대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알지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박재홍> 그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남은 기간 잘 레이스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합니다.

◆ 이재명>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