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3(금) 김성회 "민주당 내분, 남의 팔만 자르려고 한다"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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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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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오늘 한판 브리핑은 2부 시작하면서 전해 드립니다.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지방선거 결과 후폭풍 더불어민주당을 덮치고 있는데 일단 친이재명계 그리고 비이재명계의 갈등 계속 터지고 있군요.

◆ 김수민>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차례 차례 포문을 열고 있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그리고 대선 직후은 비대위 구성 등 여러 사안들에 대해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의원의 당으로 사당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대선 시즌2가 되면서 지역 후보들이 뉴스에 나오지 않으니 후보 경쟁력이 살아날 수가 없었다고 하면서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비판했고요. 이들은 언급은 이낙연 전 대표의 패인 분석 글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을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고 또 패배했다 그렇게 지적을 한 바가 있었죠. 하지만 반면에 친명계 좌장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현재 당을 개혁하고 이끌어갈 인물이 이재명 의원 말고 누가 있는가. 그리고 각자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하면서 당내 구주류라고 할 수 있는 쪽을 또 역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손혜원 전 의원은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여기서 당신은 이제 이낙연 전 대표의 분석 글을 얘기하는 것인데 이낙연 전 대표에게 훨씬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그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말들이 굉장히 세게 나와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이제 참지 않겠다, 말할 것이다 이런 말도 하고 있는데 일단은 민주당에서 오늘 당무위원회를 열어가지고 향후 진로를 논의하기도 했는데 그전에 박홍근 원내대표가 중진들과 이야기를 했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중진 의원들이야 성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말이 오갈 수 있는데요. 그런데 좀 공감대가 모아진 부분은 예정대로 8월에 전당대회를 치러야 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 박재홍> 8월에? 조기 전당대회가 아니고?

◆ 김수민> 그렇습니다. 7월이라든지 이때 조기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라고 하고요. 또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를 해서 논의를 해서 준비해야 된다. 빠르게 준비해서 출범시키는 게 능사가 아니다는 그런 취지의 의견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국회의원 당무위원 연석회의가 민주당에서 열렸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드신 회초리를 달게 받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성찰하고 쇄신하겠다고 회의 초입에서 밝혔습니다. 이 당무위원회나 중앙위원회를 거쳐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는데 여러 가지 방안들이 오고가고 있고 그중에 시나리오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비대위원회가 따로 발족하는 방안도 있고 같이 기능을 수행하는 방안도 있고 이런 방안들 사이에서 아마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 박재홍>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을 했죠. 차기 당대표 도전 여부, 성상납 의혹 또 혁신위 출범까지 여러 현안에 대해 말을 많이 했네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단 차기 당대표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라고 일단은 밝혔고요.

◇ 박재홍> 전혀? 안철수 의원이 나온다 해도.

◆ 김수민> 그런데 어떤 개입 수준이나 여부에 대해서는 좀 확실하게 밝혀진 건 아니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자신이랑 정책적 방향 이런 것들이 일치하는 분들이 나오면 그분들을 밀 것이다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불거졌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도 떳떳하고 문제없다. 당 윤리위가 개최되면 공개 회의를 하자고 할 것이다라고 얘기도 했고 속된 말로 꿀리는 게 있으면 강용석 후보를 받아주면 제일 편할 텐데 왜 안 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도 알려진 게 있는데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지원 유세에 관한 것입니다. 지원 요청이 안 왔었고 또 있던 스케줄도 김 후보 측 요청에 의해서 취소되었다고 밝혔거든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혁신위를 꾸리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당의 미래에 중요한 사안,굉장히 논쟁적인 사안을 혁신위에서 다룰 것이다라고 예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상황에 대한 평론도 있었는데요.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설에 대해서는 좀 해 주세요,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면서 정권 1~2년 차 인기 좋은 대통령을 상대하러 나서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야당이 상대하기에 제일 두려운 조합은 당대표 김해영 전 의원, 원내대표 한정애 또는 조정식 의원 같은 분들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대선과 지선 참패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 계파 갈등 얘기까지 나오는데 어느 쪽 주장을 더 주의 깊게 들으셨는지 진 작가님부터.

◆ 진중권> 이재명 책임론은 너무 당연한 거고요. 왜냐하면 일단 대선에서 패배했다라는 건 그 사실도 책임을 져야 되거든요.

◇ 박재홍> 후보가.

◆ 진중권> 자기가 후보로서 나서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건 자기한테 문제가 있다는 건 인정을 해야 되는 거고요. 이번 지방선거 참패는 확연하게 이재명 이분에서부터 출발한 거죠. 그러니까 도대체 책임질 줄을 알아야 되는데 사실은 이제 드러난 사실이지만 자기가 출마하는 것도 자기는 입으로 뭐라고 그랬습니까? 주위에서 하도 권유를 해서 당 권유로 해서 나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원해서 나간 거고 그다음에 출마 동기도 상당히 좀 의심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방탄용 출마가 아니냐 이런 식의 의심을 받고 있고 그다음에 선거 과정 속에서도 사실은 본인이 원래는 당을 위해서 나갔다라고 하지만 실제는 본인이 뭡니까? 김포공항이라든지 이런 공약을 통해서 자기 선거를 위해서 당의 다른 후보들의 선거에는 찬물을 끼얹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당 자체도 사실 사당화돼버린 겁니다. 갑자기 이런 식 결정이 송영길, 이재명 출마라는 결정이 도대체 당의 어디서 어떤 단위에서 결정이 된 건가라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이분에 의해서 결정된 거다. 고문의 위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분이 당을 갖다 좌지우지했다는 거고 선거의 기조를 그렇게 가져갔고라고 한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분이 대선 패배 책임도 안 졌죠, 지방선거 책임도 안 졌죠. 그리고 나서 또다시 당대표에 나온다? 저는 이건 있을 수 없다고 보거든요. 하지만 또 이런 비판을 하는 그분들, 반대편에 있는 분들도 사실 당의 몰락이라는 것은 굉장히 2년 전, 3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던 과정이고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말로 당을 위한다라고 한다면 그 두 계열은 물러나야 되는 겁니다.

◇ 박재홍> 물러난다면 당직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 진중권> 그렇죠.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위치에서 물러나야 되고 조용히 그동안에 당에 쓴소리를 했던 분들, 합리적이고 중도적이고 뭡니까, 개혁적인 분들 있거든요. 그런 분들의 처분에 맡기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김 소장님은.

◆ 김성회> 일단 이재명 후보의 출마가 본인의 의사였고 당의 권유가 아니었다라는 주장은 어제 김종민 의원이 하시기는 했는데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라는 말씀을 하나 말씀드려놓고요. 정치는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전당대회는 그냥 그 날짜에 치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8월.

◆ 김성회> 그리고 콘서트가 너무 많아서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역 성공으로 다른 날짜에 전국 17개 시도를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는 전당대회 장소를 구하는게 불가능해요. 이걸 당기고 미는 것은 저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양쪽에서 서로 얘기가 터져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인명을 거론하는 것들은 글쎄요, 제 생각에는 자기 팔을 자르면 쇄신이고 남의 파를 자르면 지금 계파 갈등인데 지금 민주당에서 말씀하시는 분들은 다 남의 팔만 자르려고 들거든요.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어낼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 작가님 지적하신 대로 2년 전이었으면 2년 전, 어제였으면 어제, 대선, 지방선거 각자 무엇을 잘못했는지 먼저 이야기하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들고 나오는 게 핵심이지 당시의 책임자, 당시의 책임자야, 당신이 책임자야라는 말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는 좀 불가능할 거로 봅니다.

◆ 진중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재명 의원이 나오면 안 됩니다.

◇ 박재홍> 당대표로?

◆ 진중권> 이거는 당 망가져요. 진짜 망가지는 거고 저 당은 구제불능이라는 인식을 주거든요. 그 점은 확실한 것 같아요. 과연 그런 주장을 갖다가 그 사람들이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그건 별개의 문제고 이건 해서는 안 되는 거고 정말 그들이 정말 당을 사랑한다면 자기들 심판받을 준비를 해야 돼요. 자기들 잘못했지 않습니까? 심판받을 준비를 해야 되고 그럴 자격을 가진 사람들한테 당의 지도를 맡겨야 된다는 거죠.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실제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출마 안 하는 선택도 할 수 있을까요?

◆ 김수민> 지금 사실 여러 군데 관측은 하게 될 것이다라는 관측이 많은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당대표 선거에 나올 수밖에 없다?

◆ 김수민> 저도 다른 데서는 질문도 받고 하는데 의견을 나눠봐도 방송에서 나오는 의견들도 하게 될 것이다라는 의견이 많은데 그 이유는 이제 대항마가 있느냐 이 부분이 결국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이재명 고문으로서 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최근에 오늘이죠, 이낙연계, 정세균계 이렇게 불리는 의원들이 계파 해체 선언을 했습니다. 계파 해체 선언을 했다는 건 이재명계가 남아 있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는 압박일 수 있겠고.

◇ 박재홍> 해체해도 마음으로는 연결될 수 있지 않습니까?

◆ 김수민> 그리고 더 크게 연결.

◆ 김성회> 계파 해체라는 게 무슨 얘기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 김수민> 사실 일단 밝히는 것은 친문 모임이라고 해도 그런 건 해산하겠다 이런 얘기였는데.

◆ 김성회> 어제 이낙연계는 20명 모였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게 마지막 모임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 김수민> 지금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것은 사실 오늘의 헤어짐은 내일의 더 큰 만남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반이재명계, 비이재명계가 광범위하게 결집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데 이것을 이제 이재명 의원이 정면돌파할 것인지 아니면 빗겨가는 방향으로 상대방의 결집을 와해시킬 것인지 이런 것도 한번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중권> 너무 세서 이게 보면 문제가 뭐냐 하면 이분이 공익적 마인드가 없거든요. 나를 위해라는 구호가 정말 상징적이에요. 모든 게 나를 위해서고 이번 선거도 자기 중심으로 치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분이 이제 당을 장악하게 되고 또 친명계분들은 친문들보다 더 강성들이면 더 강성들이지 덜하지 않거든요. 이랬을 때는 이게 반성이 아니라 검수완박 국면처럼 되는 거예요. 검찰개혁 때문에 망했는데 그걸 더 강하게 몰아붙이는.

◆ 김성회>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예를 들어 대표적으로 이재명계 가장 가까운 의원이라고 하는 정성호 의원, 오늘 조선일보와는 인터뷰에서는 검찰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 사실 민주당 의원들도 이 표현들 쓰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권 조정 이렇게 얘기하는데 검수완박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 졌다는 워딩을 정확히 하면서 평가를 하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이것을 수습하기 위해서 출마해야 된다, 뒷 이야기는 지금 진 작가님 동의가 안 되는 얘기겠습니다만 제가 하는 얘기는 이재명 계보라고 하는 분이 검찰 수사권 박탈하는 문제를 더 추진해야 한다고 하는 짐작은.

◆ 진중권> 아니죠. 그런 게 아니라 그런 국면처럼 된다는 겁니다. 그게 자기들 실패의 원인인데 검수완박은 그 실패했던 걸 더 강하게 몰고 나간다는 것처럼 지금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가 이 팬덤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강성 지지층들 같이 가는 것들 그다음 책임질 줄 모르는 이런 경향들. 이걸 더 강한 형태로 가져가고 그 말도 지금 바로 그거예요. 내 책임 아니다라는 겁니다. 검수완박 추진했던 쟤들 책임이지. 자기 책임 회피하는 거거든요. 이게 이제 강화될 거고 또 이런 식의 선전선동에 들어갑니다. 김어준이니 뭐니 해 가지고. 지지자들 또 그거 믿고 그거 비판하는 사람들 공격할 것이고 불 보듯이 뻔하잖아요.

◇ 박재홍> 또 차기 당대표가 중요한 건 다음 총선 공천 문제도 연관 있기 때문에.

◆ 김성회> 그런데 그거는 사실은 세간에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박재홍> 소용없습니까?

◆ 김성회> 100번쯤 말씀드렸는데 보십시오. 문재인 후보라는 분이 2012년 선거 지고 나서 3년 절치부심해서 당대표 2015년에 됐어요. 그러고 나서 2016년 공천 본인이 다 했습니다. 그때 어벤저스니 뭐니 본인이 다 했죠. 결국 이분 그 과정에서 비대위로 넘어갈 만큼 잘 안 돼서 결국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랬었고요. 그다음에 2020년에 당대표 이낙연 후보 총선 치렀죠. 한 30명 정도 후원회장까지 하면서 이낙연 계보 구성했다고 하는데 경선에서 승리했습니까? 중요한 것은 2026년 당시에 국민들로부터 어떤 후보가 지지받느냐이고 어느 출신으로 들어왔든 그때 센 사람들한테 대부분 의원들로 가서 줄을 서게 돼 있습니다. 나를 누가 임명해 줬느냐가 아니라 2020년 국면에서 누가 강자인지를 놓고 정치인들이 움직이는데 이번 총선에서 설령 공천권을 가진다 해도 그게 27년까지의 비단길을 깔아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대표가 되냐, 안 되냐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대선 가도에 있어서도.

◆ 진중권> 그런데 공천권은 굉장히 중요하고 지금 그것 때문에 싸우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이 공천권을 제대로 행사해야지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예컨대 처럼회 의원들처럼 이 강공 모드를 했던 이런 분들 그다음에 지난번 공천에서 자꾸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금태섭 잘라내는 게 지역구 활동을 못했다. 앞으로 그런 식으로 지역구 활동을 못한 의원들 굉장히 많이 나올 수가 있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하나의 변명에 불과하고.

◆ 김성회> 아니, 그런데 그거는 권리 당원을 모으고 지역에서 관리하는 건 되게 중요한 지역구 의원의 임무예요. 그거를 못 하는 의원들은.

◆ 진중권>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핑계를 댈 거라는 거예요. 사실 우리는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다 알고 있거든요, 국민들은. 쉽게 말하면 강성 지지층들이 비토를 놓게 되면 거기서 떨어지게 되는 거고 사후에 지역구 관리를 못 했다 이런 식의 죄명을 붙여 가지고 떨어낼 권리 그게 바로 공천권이라는 거예요.

◆ 김성회> 작가님, 그렇지 않고요. 강선우 의원이었나. 아마 둘이서 경선을 했는데 여론조사 절반에 권리당원 절반이고요. 전체 권리당원에서 온라인 권리당원은 제가 아주 잘 아는데 아무리 많이 잡아도 20%. 지역마다 등락은 있습니다만 지금 말씀하신 강성 지지자는 이 중에서도 적기 때문에 그 사람이 봐주지 못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아니, 그러니까 조국 사태 때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위기를 보라는 거죠. 거기서 여론조사를 하든 뭘 하든 나오겠냐는 거죠. 그런 식으로 사람을 묻어버렸던 게 민주당의 문제고 그런 식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다 묻어버렸던 게 민주당의 문제고 지금까지 몰락을 가져오는 건데.

◆ 김성회> 서울에서 조국에 대해서 가장 반대를 극악하게 했던 분이 박용진 의원이 서울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하고 권리당원을 가장 많이 모으고 있는 걸 보시면 지역구 관리는 본인의 직면한 문제하고 포함되는 거지 금태섭 의원을 저격하려고 해서 저격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 마지막에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그걸 가지고 비판을 받으니까 우리 동양대 총장 공격하는 데 이름을 하나 올려서 자기 면죄부 받더라고요.

◆ 김성회> 그거 하나로.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 문제는 이제 그만 토론을 하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도록 하죠. 이제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끝이 났는데 지금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가 시작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안철수, 이재명 의원 또 김동연 경기지사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런 얘기가 있군요.

◆ 김수민> 이재명 의원의 경우는 선거 기간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문구를 페이스북에 게시를 한 바가 있는데요. 이건 선거법상 낙선 목적으로 허위 소식 사실을 공표했다라는 혐의로 일단 수사 대상에 포함이 됐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일입니다. 재보선이 아니라. 후보 단일화를 대가로 요직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을 받아서 이것이 이제 수사 대상에 들어갔고요. 이번에 제주시을 지역에서 보궐선거에 당선된 김한규 의원의 경우는 무소속 김우남 후보의 사퇴설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지사 김동연 당선인은 지난달 선거 기간 중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자의 배우자를 비판한 논평을 공표한 혐의로 입건이 됐고요. 그리고 낙선자인 김은혜 후보도 재산 축소 신고 등으로 고발이 됐습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도 포함이 됐는데 기간 시의회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진 것이 문제가 돼서 수사 대상에 올랐고요.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 박재홍> 그다음에 수사 방향에 따라서 수사 결과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리는 후보도 있을 수 있겠군요. 이 가운데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 그러니까 배우자 김혜경 씨의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서 경찰이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는 뉴스가 큰 화제였군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각 지역 흩어진 곳이 129곳인데 주로는 수원과 성남에 집중이 돼 있다고 합니다. 압수수색을 통해서 이렇게 확보한 자료를 가지고 경찰은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 맞는지, 맞다면 사용기간과 금액은 얼마가 되는지를 확인을 할 계획입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도 있는데요. 소환 대상으로는 아무래도 사건을 제보했던 공익신고자 전 경기도청 비서실 비서 A모 씨하고 그다음에 의혹의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죠, 전 총무과 5급 공무원인 배 모 씨 등이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김혜경 씨에게도 소환통보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박재홍> 선거법 수사에 가장 첨예한 건은 어떤 걸 보십니까?

◆ 김성회> 저는 안철수 지금 의원이죠. 의원이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의 수석 연구위원을 허위사실 공포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 분노하는데요. 삼프로TV 본인이 나갔잖아요. 거기서 D1, D2, D3, D4 그게 국가재무체계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그 부분 중에 틀린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틀린 부분을 지적하면서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 공표로 나라살림연구소의 수석위원을 고발한 상태입니다. 이건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지식인들이 해당 일에 대해서 재무재표가 이렇다라고 비판할 수 있는 거지 그게 선거법상으로 고발할 내용인지 안철수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고발을 꼭 철회하셔야 된다 저는 이 말씀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 진중권> 저는 그거보다도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도 고발 당했어요. 신문에 안 내기로 했는데 그거 가지고 고발을 하더라고요.

◆ 김성회> 작가님은 스피커가 크시잖아요.

◆ 진중권> 그래가지고 경찰서에 무슨 답변서 보내고 피곤해 죽겠네.

◆ 김성회> 그거 입건되신 건 아니잖아요.

◆ 진중권> 아니, 지금 진행 중이에요. 진행 중입니다. 아직 별건 아니겠지만. 그런데 이제 제가 볼 때는 선거법상 첨예한 부분은 없는 것 같거든요.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 이게 말도 안 되는 얘기기는 하지만 반대한다는데 뭐. 그러니까 그 전제 조건으로서 반대하겠다는 자기 의견을 얘기한 거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후보 단일화 대가로 요직을 약속받았다 이걸 무슨 수로 입증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대개는 옛날 같으면 선거 끝나면 이런 것도 고소, 고발 서로 취하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좀 그랬으면 좋겠고 정말 큰 문제 아니면 고소, 고발 남발하는 것도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정치적인 이유로.

◇ 박재홍> 법인카드 의혹, 김혜경 씨. 이 의혹 수사는 일단 지켜봐야겠군요.

◆ 김성회> 수사를 하니까 수사를 하는 거죠, 뭐. 뭐라고 하겠습니까? 빨리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 진중권> 이건 사실은 확인이 될 겁니다. 사실은 확인이 될 거고 이것은 처벌을 받아야 될 거고 이 처벌 수위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 누구한테 책임을 물어야 되느냐 그 문제겠죠.

◇ 박재홍> 하나만 더 보죠. 코로나 얘기인데요. 6월 8일부터 인천공항 항공 규제 정부가 전면 해제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입국자의 격리 의무도 없어지네요.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이걸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발표를 했는데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 입국 관리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미접종자가 입국할 때에 7일간의 격리의무가 적용이 됐었는데 이것이 없어진다고 하는 것이죠. 인천공항의 항공 규제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6월 8일부터 전면 해제하고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게 운용되도록 하겠다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이라든지 의료대응 여력이 안정화됐다는 판단에 따라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그리고 다만 방역 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조치들 그대로 유지가 되는데요. 입국 전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그리고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 의무 이것은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 박재홍>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에게 가까이 있기 때문에 또 계속 조심하시면서 개인 방역에도 힘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