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6(월) “민주당 내분, 수습될 것” vs “이재명 대표? 민주당에 호재일까?”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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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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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최지은 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 박재홍> 한 주간의 쟁점이나 이슈를 패널들의 직감으로 풀어보는 시간이죠. 한판 직감. 오랜만에 완전체가 모였습니다.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도봉에서 완승하고 돌아온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제가 완승했다는 얘기를 왠지 하실까 했는데 인사하시자마자.

◆ 김재섭> 그럼요. 자랑할 건 자랑해야 합니다.

◇ 박재홍> 행복하십니까?

◆ 김재섭> 그럼요. 너무너무 행복하죠.

◇ 박재홍> 위원장의 몫이었습니까? 위원장의 힘 때문이었습니까?

◆ 김재섭> 일단 후보들의 역량이 1번이고요. 두 번째 위원장의 영도력이 2번이고요.

◇ 박재홍> 영도력이라는 단어 하나로 다 나 때문이었다라고 설명됐습니다.

◆ 김재섭> 농담입니다.

◇ 박재홍> 이어서 최지은 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최지은> 반갑습니다.

◇ 박재홍> 위원장님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최지은> 저는 저렇게 완승했다는 얘기를 정말 드리고 싶은데 사실 부산은 이번에 굉장히 크게 모든 구청장을 다 내주고.

◇ 박재홍> 민주당이.

◆ 최지은> 민주당이 다 내주고 부산시장은 국민의힘이 역대 최대로 많이 받았다고 하니 몇 년 전이 아니라 몇십 년 전으로 회귀한 것이 아니냐 하는 그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당이 부족했던 것이고 우리 후보들은 정말 최선을 다하셨기 때문에 다음에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2년 후 총선이 또 남아 있으니까.

◆ 최지은> 그렇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재섭 위원장은 굉장히 밝은 모습으로. 최지은 지역위원장님은 더 이렇게 와신상담의 모습으로 나와주셨습니다. 일단 오늘 김종혁 전 편집국장이 나와주셨고요. 잘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김성회 소장 함께해 주시고요. 첫 번째 직감이슈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두고 조기 전당대회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오늘 한판 직감 첫 주제는 선거 2연승 이끈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에서 향후 계속 주도권을 쥘 수 있을까라는 전망을 해 보겠습니다. 이 전망은 누구부터 해 주실까요? 영도력이 있는 김재섭 위원장부터. 영도력의 힘.

◆ 김성회> 궁금한 것도 하나 보태서 같이 들었으면 하는데, 윤리위에 소집된 게 재심이라서 그냥 무조건 해야 되는 절차다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시고 징계를 하려고 연 절차라는 분이... 되게 헷갈리던데 그것도 설명을 같이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질문 많은데요.

◆ 김재섭> 첫 번째 질문은 향후 전망.

◇ 박재홍> 국민의힘 주도권 계속 쥘 수 있을 것인가.

◆ 김재섭> 그렇죠. 두 번째는 재심 청구에 관한 문제. 두 개 다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박재홍> 이핵관이시니까요.

◆ 김재섭>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어서.

◇ 박재홍> 대선 전에는 이핵관이었어요.

◆ 최지은> 한때 김핵관이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 박재홍> 김핵관은 누구였죠? 김은 누구죠?

◆ 김성회> 김종인.

◆ 김재섭> 저는 그렇게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사람 아닙니다. 오직 도봉 외길만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 박재홍> 영도력을 보여주세요. 액션.

◆ 김재섭> 일단 주도권 관련돼서는 사실 제가 여기서 의혹과 사실을 좀 나눠보면 적어도 지금 이준석 대표에게 향한 여러 가지 의혹과 사실 가운데서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에 여당이 됐다. 그리고 지방선거 압승을 했다. 이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죠. 그리고 지금 여러 가지 이준석 대표를 향한 의혹들은 아직까지는 의혹 단계입니다. 그리고 아직 윤리위에서 징계 절차 개시가 돼서 이런저런 토론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여기까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사실입니다. 사실의 무게와 의혹의 무게를 뒀을 때 사실은 너무 압도적인 내용들이고 의혹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밝혀진 내용이 없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가로세로연구소라고 하는 유튜브가 제기한 의혹들 가지고 사실 여기저기서 이런 소리 나오는 건데. 그것이 말하자면 여당 대표가 선거의 압승을 이끌었다는 사실을 전복시킬 수 없거든요. 이건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혹만 가지고 이 뚜렷한 사실을 전복시킬 만큼, 주도력도 마찬가지로 주도권도 상실되지 않는다. 저는 이렇게 보고. 두 번째 재심 청구 관련해서는 두 가지 다 맞습니다. 당연 개시 절차로 진행되는 것 맞고 당연 개시 절차로 인해서 그 안에서 심사를 하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윤리위가 개시가 돼서 처음에는 아예 각하가 됐는지 기각이 됐는지 처음에는 윤리위 개시 자체를 안 했습니다. 두 번째로 재심 청구를 하게 된 것은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준석 대표의 측근 인사가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 이런 의혹들이 있었고 녹취록이 등장했기 때문에 재심 청구의 한 항목 중에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을 때는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는 요건이 된 것이고 그에 대해서 윤리위에서 재심에 관한 논의를 해가지고 재심 청구가 진행된 겁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에. 이건 새로운 국면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개시 절차가 진행된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제 개시가 된 것뿐이지 이것이 징계로 나아간다, 안 나아간다는 전혀 시작된 바가 없습니다.

◇ 박재홍> 언제 시작합니까?

◆ 김재섭> 그건 의혹들이 발견이 되고. 윤리위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적어도 나오는 정보에 의해서 판단을 하는 주체거든요. 아직까지 지금까지 나와 있는 의혹 제기 말고는 수사기관이나 아니면 다른 데서 제3자가 필요한 증거들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자료가 있어야 윤리위에서 심사를 하고 징계를 할 텐데 말 그대로 당사자의 의혹 제기만 가지고 윤리위가 심사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여당의 윤리위가 아무렇게나 운영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심 청구가 된 것도 맞고 당연 개시 절차가 된 것도 맞으나 아직 의혹이 추가로 제시된 게 없기 때문에 심사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점, 이렇게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겁니다.

◇ 박재홍>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던 건 맞습니까?

◆ 김재섭>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있든지 아니면 또 다른 의혹 제기가 있든지 자료 제출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 박재홍> 아까 녹취록 말씀하시던데 녹취록 있습니까? 윤리위가 녹취록 확보했습니까?

◆ 김재섭> 그것도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확보를 안 한 겁니까?

◆ 김재섭> 녹취록이라고 하는 것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 김성회> 녹취록이 공개적으로 방송이 된 거니까요.

◆ 김재섭> 그게 나온 거니까. 그 녹취록을 이야기드린 것이고 다른 추가적인 녹취록이 있는지 여부는 윤리위에서만 알고 있을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 문제 김종혁 국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저는 이준석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사실은 국민의힘이 다시 부활하게 된 큰 동력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일등공신.

◆ 김종혁> 다시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그다음에 6. 10 지방선거에서 30대 어떤 당대표를 뽑음으로 해서 국민의힘이 달라지네 그런 느낌을 줬던 게 사실이고. 그리고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그때 당시에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하고 여러 가지 어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보여줬던 건 분명하죠. 그리고 나중에 2030 여성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는 했지만 젊은층들로부터 아주 막강한 지원을 받아서 국민의힘에 젊은 피가 수혈되게 한 것, 그 공을 없앨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지난번에 대선에서 호남에 아주 집중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호남에서 전부 다 15% 이상 얻지 않았습니까? 3곳 모두에서. 광역선거 할 때. 그런데 그 레일을 깔아놓은 게 누구였냐. 그건 역시 누가 부인할 수 없이 이준석이 했다. 거기다가 손편지까지 보내는 이런 퍼포먼스를 했던 건 분명한 거죠. 그게 명이고 그다음에 암도 있잖아요. 암은 이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다 보니까 2030 여성들로부터 아주 거센 반발을 샀다는 것. 그리고 잘나갔는데 결국은 이번에 약간 스캔들 같은 것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런 부분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 이게 명암인데. 지금까지는 압도적으로 명이 많죠. 그런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정치적 성장, 후퇴 이런 게 결정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잠정적으로 주도권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은 하시는 것이고. 윤리위 판단이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떻게 더 추가적으로 나올 것인가 이 부분이 쟁점이라는 말씀이신데. 최지은 위원장님은.

◆ 최지은> 저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에 없다라고 밝혀진다면 이준석 대표를 중간에 바꾸거나 그럴 명분은 전혀 없고 오히려 두 번의 선거를 이겼다는.

◇ 박재홍> 대선과 지선.

◆ 최지은> 대선과 지선을 이겼다는 것과 또 굉장히 신선한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것, 이런 것 때문에 바꿀 명분은 전혀 없어 보이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선거에 계속 지고 좀 이렇게 꼰대정당 이런 이미지가 있었고 실패한 정당 이런 것이 있었는데 이준석 당대표 되면서 그게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신선해 보이고 더 젊어 보이고 더 오히려 진보적으로 보이는 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선거 때도 윤석열 후보 당시에 이준석 당대표하고 사이가 안 좋아지고 갈등이 있으면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고 또 사이가 좋아져서 봉합해서 부산에서 후드티 입고 이러면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이랬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로 상징되는 많은 젊은 사람들과 그런 세력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준석 대표도 상대적으로 민주당에서 봤을 때는 민주당 당대표와 이준석 당대표가 있었을 때 훨씬 더 국민의힘이 조금 더 젊고 새로워 보였던 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제가 다른 당이고 이렇게 성상납 의혹이라든지 아니면 여성과 관련된 젠더 갈라치기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반대를 하지만 앞으로 이준석이라는 그 정치인이 보여줄 정치 행보, 더 이상은 선거 전문가나 선거 이기는 전략가가 아니고 본인이 얘기한 혁신이라든지 진짜 변화에 대해서 어떤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 소장님은요?

◆ 김성회> 이준석 대표가 잘한 게 많죠. 어쨌거나 30대에 당대표가 돼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대구에 가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라고 얘기했고 섬진강 넘어서 호남으로 진출해서도 상당한 역할이 있었다고 보고. 그런 소위 말하는 80년대 식으로 하면 학살자의 정당의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화룡점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5. 18에 국민의힘 의원 다수를 데려가서 방문했던 일이었겠지만요. 그런데 이것 자체가 당내에서는 피로감을 높이거나 적을 많이 만든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주목하는 장면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장제원 의원, 그 당시 당선자 비서실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 갑자기 나오고 그 뒤에 갑자기 당권 도전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솔솔 피어올랐거든요. 아니, 내년 5월에 하는 당대표 선거가 뻔히 있는데 지금 당장 당권 도전을 한 것처럼 여름에 무슨 일이 있을 것처럼 그때부터 모락모락 김이 올라왔다는 것은 결국 이 싸움은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지 않겠느냐. 저는 그래서 결정권은 결국 대통령이 들고 있는 카드라고 봐서 어떻게 진행될지 봐야겠습니다. 너무 이상한 일들이 동시에 벌어지고 윤리위도 보시면 연다고 했다가 갑자기 한 달 후에 연기돼서 열리고 이런 이상한 과정들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이 없는 걸로 봐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님의 설명으로 충분히 납득이 안 가고.

◆ 김성회> 그 말씀도 맞는 말씀인데 어쨌든 열리기로 했던 윤리위가 갑자기 한 달 뒤로 미루어지는 것도 별로 이건 석연치 않은데 일정이 바빠서 이렇게 됐다는 것은 글쎄요, 당 활동에서 그런 식으로 위원들 일정이 안 맞아서 한 달씩 미루는 건 저는 본 적이 없어서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민주당이랑 정의당 혁신 계속 얘기하는데 혁신위원회를 가장 먼저 띄운 건 국민의힘입니다. 김재섭 위원장, 혁신위원회 역할이 뭡니까, 그러면?

◆ 김재섭> 혁신위원회 역할은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가 된 지 1년 분기점이 되는 때고 대표가 된 이후에 2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고 말 그대로 당이 안정을 찾아가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고점을 향해 쭉 가는 총선만 이기면 다 되는.

◇ 박재홍> 행복하십니까?

◆ 김재섭> 아직까지 늘 겸손한 자세로.

◇ 박재홍> 늘 겸손한 자세로.

◆ 김재섭> 그런 과정인데 사실은 선거의 마무리는 결국에는, 물론 대선도 중요하지만 총선에서 국회 의석을 얼마큼 차지하느냐가 또 정당에서 제일 중요한 거잖아요. 마지막에 이준석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 개혁작업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했는데 그 완성을 무엇으로 할 것이냐. 저는 마침표를 찍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 시작은 후보자 자격시험이라고 부르는 PPAT였고 그것이 정말로 공천을 받으신 분들에게 얼마만큼 유효하게 실효성 있는 제도였느냐는 차치하고라도 적어도 공천을, 국민의힘의 간판을 달고 나온 모든 후보자들이 적어도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다 읽어보셨고. 옛날에는 없었던 일입니다. 자료 해석부터 해서 여러 가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역량들을 검증했다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공천 과정에서는 진일보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찬가지로 공천 내지는 혁신이 굉장히 지난한 작업이 필요한 것이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데 이번에 혁신위원회를 띄우면서 적어도 총선에서 한 꼭지 정도는 그래도 뭐가 달라졌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이 2년 동안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개혁작업 중에 적어도 총선 공천에 밀알 정도는 심어놓겠다. 투명해진 절차.

◇ 박재홍> 차기 총선은 차기 당대표 역할인데 미리 자기 밀알을 심어놓는 게 뭐하는 짓이냐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 김재섭> 그런데 이게 제도를 만들어서 정착시키는 것과 예를 들면 내가 원하는 사람들을 공천한다라고 미리 그 사람들을 어디 요직에 박아놓는 건 전혀 다른 문제거든요. 오히려 제도는 미리 만들어놓고 예측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건데 이준석 대표는 총선 2년 전에 이미 어느 정도 제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꺼내는 것이고 그 제도가 정착이 됐을 때 나머지 후보자들도 거기에 맞춰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혁신작업이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이렇게 분위기가 좋을 때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종혁 국장님 맞습니까? 괜찮습니까, 이 혁신위원회 활동?

◆ 김종혁> 그게 쉽지 않을 거예요.

◇ 박재홍> 뭐가 쉽지 않습니까?

◆ 김종혁> 왜냐하면 공천이라는 것 정치판에 들어가서 보니까 다 힘겨루기더라고요. 다 솔직히 말은 어떻게 해도 결국은 유력한 사람들이 이렇게 해 줘, 저렇게 해 줘, 이 사람 꼭 필요해, 이런 계파와 사람들 간의 갈등의 산물이지. 이것을 무슨 시스템을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저는 본 적이 없어요. 본 적이 없고 이게 만약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에서 정말로 훌륭한 그런 제도가 나오는 건데. 예를 들면 영국이나 이런 데처럼 예를 들어 국회의원을 할 때 당원들이 그 사람을 우리 지역구에 나오는 사람 불러서 당원들이 심사를 하고 토론을 하고 그래서 이 사람을 우리 대표로 정할게 이렇게 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 대부분 다 위에서 내려오잖아요. 대부분 다 내려오기 때문에. 그런데 내려오는 과정에 있어서 뭘 갖고 객관적 기준으로 삼느냐. 이번에도 보니까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할 때 한 예를 들면 몇백 명을 한꺼번에 하잖아요. 1명당 3분, 4분 인터뷰를 하고.

◇ 박재홍> 지방선거 고양에 출마한.

◆ 김종혁>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결정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게 굉장히 깜깜이, 결정하시는 분도 하루 종일 정말 중노동에 시달려야 하고 그 사람이 누군지도 잘 모르면서 ‘그 사람 괜찮아’ 얘기해 주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결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가 많아서 이걸 만약에 개혁한다면 정말 대한민국에서 혁명이 일어날 텐데 공천 혁명을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 박재홍> 아이 호프 쏘. 그렇게 바랍니다라고 말해 주셨습니다. 최지은 위원장님.

◆ 최지은> 저는 지금 말씀하신 게 이건 여야가 정쟁으로 나눌 것이 아니고 정말 필요한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합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청년 정치인으로서 이런 걸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저는 기대를 하는데 다만 제가 진정성에 대해서는 조금 의심을 하는 것이.

◇ 박재홍> 진정성이 없어 보입니까?

◆ 최지은> 이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번에 대선 과정에서 아무래도 대선이니까 정쟁을 하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에 몇 가지 혁신안을 띄웠어요.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아무것도 받지를 않고 오히려 반대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 내용에 대해서 찬반토론도 없었고 정치개혁 어젠다가 묻혀버렸어요. 그런데 이준석 당대표가 오히려 그런 걸 ‘저거는 민주당 어젠다니까 우리가 얘기하면 불리해’ 이런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띄웠으면 지금 봤을 때 ‘이 사람이 정말 혁신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야’라고 진정성을 느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또 다른 것은 당시에 윤석열선대위에서 비단주머니가 5개 있다. 기묘하다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후드티 입고 이 정도였지 뾰족한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혁신위 하겠다. 멋있어요. 그 안에 뭐가 있을까 보기 전까지 제가 구체적으로 방향은 공감하고 좋은 메시지인데 구체적으로는 뭐가 있는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최지은 위원장님이 돌직구를 날리셨고.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어려워요. 뭐냐 하면 공천 혁신은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공천 혁신은 당대표 공천권을 뺏는 거예요.

◇ 박재홍> 당대표 못 하게.

◆ 김성회> 이러고 저러고 해서 말씀하신 대로 입김 넣고 누구 넣고 누구 넣고 못하게 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민주당이 하는 방식으로 당원 50%, 여론조사 50% 해서 그냥 성적 좋은 사람이 하면 되거든요. 민주당은 어느 정도 그런 제도가 정착이 됐습니다. 그리고 비례대표에 있어서 당대표가 20%인가요. 서너 자리씩은 지명할 수 있고 그다음에 전략공천 지역을 전체 지역구에서 20% 정도 정해서 거기는 원하는 사람들을 배치하거나 이런 경우가 있는데 80%는 순리대로 가거든요. 그런데 이게 무슨 문제가 생기냐. 지금 3선 이상 3선 초과 금지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민주적으로 하면 했던 사람이 계속하게 됩니다. 한 번 국회의원이 되면 그분은 본인이 의사를 접을 때까지 6선이고 7선이고 계속 가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국민들이 또 피로해해요. 민주적으로 절차를 만들어놨는데 민주적인 절차를 국민들이 피곤해하니까 민주적인 절차 외에도 3선 이상 했으면 다른 데 가세요라고 해버리는데 이게 또 개혁이 되는 거 아닙니까? 항상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국민들이 민주적으로 하기를 원하시면서도 너무 민주적으로 돼서 그 동네에서 한 사람이 계속 해먹는 건 못 보고 계시는 이 어려운 상황들에서 이준석 대표가 어떤 혁신의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지 일단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 박재홍> 사실 지방선거에서 공직자 자격 능력시험인가요. 그거 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큰 논란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가 된 걸 보면 이번에 이준석 대표의 혁신위 생각 자체도 논란이 있을지라도 또 뭔가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까?

◆ 김재섭> 공천룰 전체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건 아무리 힘이 좋은 당대표라도 임기가 2년, 3년이 되는 당대표라도 쉬운 일은 아니고 제가 아까 밀알이라는 표현을 굳이 썼던 이유는 전체적으로 다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번에 한 포인트 정도 바꿔놓으면 그다음 당대표가 왔을 때 그것을 아예 덮어버리지 않은 이상 그걸 계승을 해서 공천 쇄신을 하는 데, 공천작업 쇄신을 하는 데 조금 더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근거는 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 박재홍> 알겠습니다. 차기 당대표가 또 누가 될지 중요하겠네요. 또 혹시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이준석 대표의 그림자를 지우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알겠습니다. 갑자기 안철수 의원 얘기가 나오니까 힘을 잃고 계십니다.

◆ 김재섭> 힘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 박재홍> 다음 이슈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보다 더 어려운 정당인 민주당. 분당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두 번째 직감 주제는 내분 격화되는 민주당, 수습될 수 있을까라는 얘기입니다. 이 문제는 누구부터 말씀하실까요?

◆ 김성회> 일단 분당 안 됩니다.

◇ 박재홍> 분당 안 됩니까? 불가능합니까? 안 할 겁니까?

◆ 김성회> 분당을 하려면 다음번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사람이 이 당 필요 없다라고 쪼개고 나가야 하는데요.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은 이재명 후보밖에 없는데 현재 지금 27년 대선에 나오실 거라고 확정적인 분은. 이분이 민주당 밭을 버리고 나가서 새로운 당을 창당하면 잘 될까요? 그건 너무 당연한 얘기인 겁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연히 나갈 생각이 없고 그럼 그 외의 주자들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또 싫은 분들이 계시겠죠. 그런데 본인이 대권주자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총선을 2년 앞두고 당을 쪼개고 나가서 대권주자는 저기 있는데. 나가서 만든 정당으로 무슨 혁신을 하더라도 지역에서 국민들한테 외면받을 생각을 하면 국회의원들 데리고 나가서 창당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합니다. 구조상으로 분당이라는 것은 없는 상태이고 내부에서 싸움을 할 것인데 내부에서 그럼 어떻게 싸울 것이냐의 문제인데 문제는 앞으로 2년 동안 선거가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싸움이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라고 보는데.

◇ 박재홍> 2년 후 공천까지 싸웁니까, 그러면?

◆ 김성회> 그런데 이번에 당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한 번 일단 거치고 지나가겠는데. 결국은 그래서 제가 모두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인물이 아니라 노선을 중심으로 싸워야 되는 기간이 온 것이고 노선을 중심으로 싸우지 않으면 2015년에 2012년 낙선했던 문재인 후보가 당대표가 됐습니다. 결국 총선 치르기 전에 당이 거의 쪼개지는 지경인데 실제로 안철수 후보의 일부분들은 당을 깨고 나갔죠. 그리고 여러 가지 내홍을 겪으면서 비대위가 또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놓고 생각하면 이재명 후보가 지금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나가는 것이 과연 민주당을 이재명의 흐름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 박재홍> 당대표 나가는 게.

◆ 김성회> 그런 고민이 있을 것이라서. 저는 노선을 놓고 싸우는 흐름으로 가야 할 텐데 아직은 깜깜하네요.

◇ 박재홍> 최지은 위원장, 수습됩니까? 민주당 현재 어려움, 내분.

◆ 최지은> 수습됩니다.

◇ 박재홍> 확실합니까?

◆ 최지은> 확신합니다.

◇ 박재홍> 2명의 긍정이 나왔습니다.

◆ 최지은> 사실 지금 우리가 대선도 지고 지선도 지면서 반성해야 된다, 쇄신해야 된다, 다 기득권을 내려놔라 이런 얘기들이 많고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변화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특히 국회의원들 중심으로 누구 탓이다. 아니다, 이 사람 탓이다. 이런 공방이 며칠 왔는데도.

◇ 박재홍> 저희 방송에서 많이 나갔습니다.

◆ 최지은> 거기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이 피로감이 벌써 엄청나세요. 그래서 처음에는 누구 탓이다, 이게 시원하게 보였지만 우리가 벌써 원하는 것이 누구 탓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였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의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는 민주당이 과거에 분당을 하거나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당원들이나 오래된 지지자들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경험으로 집단지성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까지 가는 건 막을 거기 때문에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되냐, 안 되냐. 이런 걸로 여러 가지 얘기가 있지만 결국은 여러 집단들이 조금 타협할 수 있는 그런 절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보입니다.

◇ 박재홍> 내분은 수습될 수 있다. 김종혁 국장님.

◆ 김종혁> 저는 오월동주라고 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오나라 사람, 월나라 사람 서로 미워하지만 같은 배를 타고 갈 수밖에 없다 하잖아요.

◇ 박재홍> 오나라는 누구고 월나라는 누구입니까. 오나라에는 이재명 의원이 타고 있고 월나라에는 알겠습니다.

◆ 김종혁> 저는 다른 관점에서 깨지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는 대장동 사건, 성남FC, 법카 이런 거 지금 수사받고 있어요. 그리고 또 문재인 친문그룹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탈원전 문제, 울산선거 의혹, 그다음에 옵티머스, 라임 이런 것들이 다 수사 대상이란 말이에요. 이분들이 이거 수사가 계속 더 진전되면 같이 맞서싸우려고 할 거 아닙니까? 이거 여기서 쪼개져서 두 개로 나눠서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자기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친문과 이재명 그룹 사이에서는 싫더라도 어쨌든 같은 당 안에서 싸워나가자,이렇게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최지은> 이 말씀은 검찰이나 경찰이 중립적이지 않고 힘이 있는 정당의 편을 들어주기 때문에 정당을 나눌 수 없다는 걸 전제하시는 것 같네요.

◇ 박재홍> 맞습니까?

◆ 김종혁> 전혀 그렇지 않고요. 왜냐하면 저는 그 사건을 보면서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여당의 후보였기 때문에 검찰이, 정치검찰이 그것을 덮었다 이렇게 생각해요. 저뿐만 아니고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바뀌었기 때문에 아마 그전에 있었던 대장동 사건이나 이런 것들을 공정하게 수사를 하고 지금 재판도 진행 중이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문제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당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재섭 위원장.

◆ 김재섭> 분당은 안 될 것 같은데 그게 민주당한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굉장히 여유롭게 바라봅니다. 즐기고 계십니다.

◆ 김재섭> 남의 집 불난 거라 뭐, 그런 거니까. 안 될 것 같은 건 김성회 소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대로 이게 분당이 되려면 하나의 기둥이, 타워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타워라고 볼 수 있는 사람 중에 이재명 의원 말고는 구심점을 잡아줄 만한 뭔가 중심점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구심점이 없는 세력은 분당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러면 결국 비대위 체제로 가든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든 민주당에서는 결국 당대표가 곧 들어설 텐데 이재명 의원이 대단히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아까 말씀 주신 대로 여러 가지 지금 사법 리스크들이 지금 남아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최지은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예를 들면 이게 정치적 수사냐라고 비판하기에는 이미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루어져가지고 이재명 의원에 대한 수사들을 대부분, 성남FC도 마찬가지고 법카 역시 마찬가지고 지금 다 경찰 단계에서 수사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사실 이재명 의원을 향한 여러 가지 형사 절차들이 진행되는 상황이, 그것이 정치 검사의 예를 들면 정치적 탄압이다라는 프레임도 이제는 먹히기가 어렵게 됐어요. 그러면 계속 이재명 의원을 향해서 그다음에 만약 대표가 된다면 대표를 향해서 끊임없는 이런 사법 리스크가 생길 텐데 과연 이것이 민주당한테 호재냐.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한 2분 남아서요. 그럼 이재명 의원의 미래 당대표 선거에 등판하는 게 좋을까 혹은 가능할까 이거 30초씩 말씀 주세요. 우리 김종혁 국장님부터. 당대표 해야 됩니까?

◆ 김종혁> 저는 일단 출마한 것 자체가 별로, 계양을에 나오는 것 자체가 별로 옳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저는 계양을에서 굉장히 이번 선거에서 전체적으로 졌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으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만약에 느긋하게 이겼다면 아마 당대표 안 해도 됐을 거예요. 그러면 어쨌든 승리, 나 때문에 이겼잖아.

◇ 박재홍> 보이지 않는 손이 될 수 있는데.

◆ 김종혁> 나밖에 없지. 그리고 느긋하게 갈 수 있었겠지만 지금 절박하잖아요. 사느냐 죽느냐 문제인데 그걸 어떻게 하겠어요. 어떻게 해서든 당대표가 되어야겠지. 그래서 아마 나올 것이다.

◇ 박재홍> 오히려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나올 것이다. 최지은 위원장님.

◆ 최지은> 저는 당대표로 나오실 수도 있고 아니면 의견이 굉장히 잘 맞는 다른 분이 이재명 후보 협력 하에 나오실 수도 있고 두 가지로 생각을 하는데. 만약에 본인의 결단 문제인데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수가 다르잖아요, 결정할 때. 그런데 이재명 의원의 경우에는 항상 정면돌파형이었기 때문에 만약에 여태까지 본인이 한 행보로 봤을 때는 당대표로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나오는 이상 이재명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박재홍> 크다. 김재섭 위원장 30초.

◆ 김재섭> 이재명 의원이 계양을로 출마했을 때 명분도 없었고 예측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출마하셨습니다. 그런데 당대표는 누구나 예측도 했고 나갈 명분도 있어요. 안 하겠습니까? 무조건 나가겠죠. 나가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다. 파이팅.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저는 굉장히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봐서 좀 지켜보겠습니다. 이재명 의원 본인의 지금 고민의 시간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굉장히 신중하게 잘 마무리해 주셔서 프로그램 품격을 살려주셨습니다. 한판 직감 오늘 함께해 주신 분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님, 최지은 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두 분 고맙습니다.

◆ 최지은> 감사합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