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19(목) 하태경 "바이든 방한, 北미사일 발사 가능성 높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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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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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일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모레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는 것을 국정원이 정보를 밝혔는데요. 그래서 이 시간에는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시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님을 모시고 현재 북한 상황 그리고 지방선거, 정치 현안 등 말씀 나눠봅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하태경> 안녕하세요.

◆ 진중권> 우리 의원님이 들어오시자 상당히 도발적인 말씀을 하셨어요. 이 프로 상당히 오래하네? 하태경 의원님 뭡니까? 의원직보다 오래할 겁니다.

◆ 김성회> 의원님 좋으시겠어요.

◆ 진중권> 애국가 4절까지 외워 봐.

◆ 김성회> 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 진중권> 애국가 4절.

◆ 하태경> 사랑 노래를 평생 불렀는데.

◆ 진중권> 애국가 4절.

◆ 하태경> 애국가 4절은 밑에 봐야 되는데.

◆ 진중권> 이러면서 의원을 합니다.

◆ 하태경> 그런데 시작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평소에 부를 일이 없어서 4절까지.

◇ 박재홍> 대국적인 정치를 하시는 걸로. 의원님 오랜만에 뵙는데 여당 의원 되셔서 뭔가 여유가 좀 생기신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 하태경> 힘들어 죽겠어요.

◇ 박재홍> 뭐가 힘드세요.

◆ 하태경> 다 까고 싶어도 요즘 그럴 수가 없잖아요.

◇ 박재홍> 뭘 까고 싶으세요?

◆ 하태경> 책임이 있는 자리가 되는 거 아니에요. 나는 야당이 편해요. 그냥 속에 있는 얘기 다 하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되잖아요.

◆ 김성회> 정보위 간사신데 야당, 여당 다 경험하시는 거 아닙니까?

◆ 하태경> 그렇죠.

◆ 김성회> 혹시 정보량의 차이가 나게 되는 겁니까?

◆ 하태경> 여당이 이제 막 돼서 정보량의 차이가 있을 수 있죠.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야당 할 때도 여당처럼 했어요, 정보위는. 제가 그런 구분은 나름 철학이 있어요. 초당적으로 해야 될 영역과 좀 당파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해도 되는 구분을 하고, 국방도 제가 좀 그런 편이에요. 국방도 이제 제가 처음으로 장관이 자꾸 까이고 윤리적으로 너덜너덜해지면 면이 잘 안 서는 게 있거든요. 국방장관 윤리청문회는 비공개로 하자. 왜냐하면 카더라가 많거든요, 실제로. 언론에서 막 다 깎이고 나중에 해명해 봐야 소용이 없는 거지. 그래서 아무튼 그 부분은 선진 정치로 가기 위해서는 저 같은 야당 의원이 좀 많아져야 된다. 야당일 때... 그런데 서로 공격할 때는 세게 해야지. 그건 정치가 원래 본성이 그런 것이고요.

◇ 박재홍> 여당 되시더니 민주당을 향한 경고. 야당도 똑바로 해라, 이렇게 말씀이셨어요.

◆ 진중권> 결국은 자화자찬.

◆ 하태경> 오늘 내 국정원 면은 한 번 세웠어요.

◇ 박재홍> 그랬어요?

◆ 하태경> 보고를 미리미리 준비를 해놔야지 안 해 놓고 있는 거야. 그래서 빨리 오라고 그래 가지고.

◆ 진중권>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가 있었는데 국정원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다. 핵실험 준비는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하던데 보고가 됐습니까?

◆ 하태경> 제가 브리핑을 했죠, 받아서.

◆ 진중권> 어떤 브리핑입니까? 바깥으로 발표된 것 이상의 내용이 좀 있나요?

◆ 하태경> 그런데 이제 국정원에서 예를 들어 제가 그런 혼자 이야기를 하면 언론이 잘 안 써주고 국정원에서 그런 발언을 하면 다 써주거든요. 깊이와 무게가 다르고 왜냐하면 핵실험 준비 다 끝난 것 같다, 거의 다 끝났다 하는 것은 미국, 한국, 정찰 자산 이런 걸 다 동원해서 그 자료를 가지고 내린 결론을 국정원에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신뢰도가 높고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다는 것은 눈으로 보는 거예요.

◇ 박재홍> 위성으로?

◆ 하태경> 그렇죠. 위성이나 아니면 위성 말고 또 가까이서 보는 정찰 비행기가 있어요, 훨씬 가까이서 보고 실제로 어떤 경우는 미사일 쏠 때 그 현장을 눈으로 봐요.

◇ 박재홍> 그 정도로 가까이.

◆ 하태경> 그 정도로. 그래서 이제 거의 동시에 우리가 경고 차원에서 우리가 대응 미사일을 쏘는 경우도 있고요.

◆ 진중권> 그런데 지금 북한이 코로나 시국 아닙니까? 그래서 전 군대까지 동원해서 방역에 나서는 상황인데 자기들 말로도 위기 상황이고 공화국 창건 이래로 위기 상황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런 준비를 하고 있어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때문입니까? 어떻게 봐야 되나요?

◆ 하태경> 그러니까 여전히 자기들 입장에서는 안보, 주민들의 민생, 인권 이거는 후순위인 거죠. 사실은 미사일 한 발 쏘는 돈으로 백신 사 올 생각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치료제 사와야 될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진중권> 준다는 데도 안 받잖아.

◆ 하태경> 그렇죠. 독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주는 건. 그게 아니면 그렇게까지. 중국 것도 안 받는다고 했어요, 작년까지는. 그거는 또 효과가 없다고.

◇ 박재홍> 효과 없을 것이다.

◆ 하태경> 물 백신이라고. 그래서 제 개인적, 이거는 제 추정이에요. 중국이 이번에 비행기에 실어서 약품을 보냈는데 아마 백신이 안 들지 않았을까, 없지 않을까. 개인적인 추정이고. 그래서 백신은 사실은 북한이 원하는 거는 모더나 하나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화이자는 영하 70도인가?

◆ 진중권> 시설이 없죠.

◆ 하태경> 시설이 없어요. 설비가 없어요.

◇ 박재홍> 이동할 수도 없고.

◆ 김성회> 화이자, 모더나가 둘 다 MRNA 방식이라 냉동 유통해야 되는 건 마찬가지 아니에요?

◆ 하태경> 모더나는 다르다고 보고를 받았어요. 그래서 모더나밖에 유일한 대안이 더 이상 없고 러시아 것은 좀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러시아 거는 당시 돈 달라고 그래서 못 주겠다고 해서 북한하고 결렬됐다고 들었고요. 그런데 지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때문에 정신이 없으니까.

◆ 김성회> 미사일 얘기 중요한데 저희 그럼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했을 때 이때 쏠 가능성도 있다고 좀 비춰볼 수 있나요?

◆ 하태경> 저는 꽤 높다고 봅니다. 발사 징후가 있다는 것은 발사 전에 여러 가지 이동이 있을 거 아니에요, 이동을. 그거를 다 영상으로 보는 거기 때문에.

◆ 진중권> 그러니까 지금 핵을 개발하고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고 이러는데 거의 완성 단계 아닙니까? 사실 미사일도.

◆ 하태경> 그렇죠.

◆ 진중권> 그러니까 핵 같은 경우는 따로 실험을 할 필요가 있나.

◆ 하태경> 아니, 소형핵. 소형핵은 예를 들어 우리 쪽으로 발사하는 미사일 있잖아요, 단거리. 그거는 크기가 작잖아요. 작은 핵을 붙여야 되거든요.

◇ 박재홍> 탄두.

◆ 하태경> 그 실험은 필요하죠, 기술적인 것.

◆ 진중권> 그 얘기 잠깐 뒤에 하기로 하고 북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정보도 국정원에서 좀 갖고 있나요?

◆ 하태경> 갖고 있는데 좀 부실해서 좀 야단을 많이 쳤어요. 아무튼 정보 능력이 문재인 정부 비판할 수밖에 없는데 5년 동안 많이 좀 떨어진 것 같고요. 그래서 심지어 제가 그랬어요. 아니, 북한 언론에서 보도하는 거 해설하는 수준 아니냐. 그래놓고 무슨 기밀 붙여서 오느냐, 그거. 이대로 공개해도 기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저는 좀 국정원이 쇄신해야 된다.

◆ 김성회> 해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위주로 문재인 정부가 전환을 하려고 했던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 정보력이 떨어지는 데 따로 이유가 있었을까요?

◆ 하태경> 아니, 대북 정보가 최우선이에요. 대북 정보가 최우선이고.

◆ 김성회> 그런데 그게 떨어진 이유.

◆ 하태경> 떨어진 이유는 이게 문제가 계속 제가 정보위 있으면서 비판한 건데 국정원이 대북 협상 주체로 나서면 국정원이 어떤 입장을 가져야 되잖아요, 북한에 대해서. 그럼 정보를 취사, 선택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져요. 예를 들어 국정원장이 종전선언하기 위해서 북한하고 협상 중이잖아요. 그러면 북한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정보가 국정원발로 나가면 북한이 안 좋게 생각해요, 국정원에 대해서. 그러면 북한을 어쨌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정보는 빼고 이제 국회에 보고한다든지 이런 욕구가 같이 계속 생기는 거죠.

◇ 박재홍> 김정은 위원장이 백신 안 맞았다는...

◆ 하태경> 오보예요.

◇ 박재홍> 오보입니까?

◆ 하태경> 그거는 정보가 아니고 추론이에요, 추론. 그건 잘못 나가면 안 맞았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공개된 것처럼 이렇게 오해할 수가 있는데 그거는 기사가... 항의도 했어요, 그 기자한테. 그냥 북한 쪽으로 백신이 들어갔다는 그런 단서나 근거를 확인을 못 했기 때문에 이제 그러면 북한이 아무도 백신을 안 맞은 게 되잖아요. 그런 맥락의 논리적 추론이지 안 맞았다는 정보를 입수한 건 아니에요.

◆ 진중권> 윤석열 정부에서 이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가지고 의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 의약품부터 여러 가지들. 제안을 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북한의 태도는 공식적으로 지금 안 받는다는 거죠?

◆ 하태경> 문재인 정부 때부터 준다고 해도 니 꺼는 안 받는다, 이런 입장이었어요. 그래서 이제 삶은 소대가리 이런 욕설이, 북한에서 나온 것도 안 받는다고 하는데 왜 자꾸 준다고 하느냐. 우리를 어떻게 보고 그러는 거냐. 그래서 꼭 스토킹 같은 거죠. 너랑 안 사귀겠다는데 왜 자꾸 쫓아다니느냐. 그래서 제가 윤석열 정부에게도 한 번만 얘기해라. 계속 준다고 얘기하지 마라, 오히려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다. 그런 조언을 한 적이 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정상회담이 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가 또 안 만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러면 이런 상황은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고 있습니까?

◆ 진중권> 대북 특사 얘기는 실제 있었던 얘기인가요?

◆ 하태경> 그건 친문 진영 그쪽에서 좀 오버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처음 만난다는 기사가 나왔을 때도 좀 의심스러워서 제가 확인을 했어요. 여당이면 좋은 게 그런 거잖아요. 청와대나 외교부나. 그러니까 거기서는 조심스럽게 미국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바는 없다. 그리고 또 우리 측에서 누군가 백악관으로 직접 확인도 했는데 아직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 막 만나는 것 자체는 기정사실이고 그리고 플러스알파로 특사도 한다. 그래서 너무 오버한다. 그래서 이건 기사의 소스를 찾아보니까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 비서관급이면 고위 관계자라고 하잖아요. 거기서 흘린 것 같아요, 그럴 수 있다고.

◆ 진중권> 근거 없이 흘리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 하태경> 추진했던 것은 맞을 수 있는데.

◆ 김성회> 특사 얘기는 태영호 의원이 했는데.

◆ 하태경> 그거는 정책적 차원에서 제기한 거고 실제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정세현 전 장관이나 그쪽에서 이제 얘기를 한 겁니다.

◆ 진중권> 민주당 윤건영 의원 같은 경우에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해 온 거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팩트임을 주장하거든요.

◆ 하태경> 그러니까 협의가 있었던 논의가 있었던 건 사실일 수 있는데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희망 사항을 얘기한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요. 이제 의원님 오랜만에 오셨으니까 지방선거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이 됐는데요. 5. 18 관련해서 특종이 있다고 해서 그 얘기를 먼저 듣고 지방선거 얘기하겠습니다. 어떤 특정입니까?

◆ 하태경> 얘기가 있었는데 우리 기차 타고 같이 내려왔잖아요. 윤 대통령하고 장관들 다 같이.

◆ 진중권> 주먹밥 먹은 얘기 하시려고.

◆ 하태경> 주먹은 주먹인데 밥은 아니고. 하여튼 노래 부를 때 어떻게 할 거냐.

◆ 김성회> 안 정하고 갔어요?

◆ 하태경> 아니, 노래는 부르는데 이게 있잖아, 이거.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게 한 쌍이잖아요. 그래서 이거 할 거냐 다들 궁금해 하는데 윤 대통령이 한다는 거예요, 이거 한다고. 그래서 행사 시작하기 직전에 이거 하는 게 나도 판단이 잘 안 서는 거예요. 이게 대통령이 이걸 하는 게 맞냐, 이거 한다는 데 냅두자.

◇ 박재홍> 주먹을 좀 흔드는 거.

◆ 하태경> 그런데 이제 마지막에 그 노래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사회자가 서로 손에 손잡고 손을 흔들어주세요. 이러는 거예요.

◇ 박재홍> 사회자가?

◆ 하태경> 사회자가. 그래서 아마 대통령이 당황하지 않았을까. 자기는 주먹을 아래, 위로 흔들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사회자가 갑자기 손에 손잡고. 그래서 아무튼.

◆ 진중권> 앞으로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불러야 맛이지.

◆ 하태경> 내년에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만 주먹을 쥐고 흔들었던 걸로.

◆ 하태경> 이 대표도 판단을 잘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하는 게 대통령이 하는 게 맞을까요? 이왕 냅둡시다 했는데 손에 손잡고 장관들하고.

◆ 김성회> 저는 따로 그거를 만들어 오셔서 그 대통령 주변만 흔드시고 다른 쪽은 민주당 쪽은 팔꿈치를 약간 애매하게 아래쪽으로 했었잖아요.

◆ 하태경> 그러니까 웃긴 게 대통령인데 사회자, 진행자가 얘기하니까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도 처음에는 상당수가 손에 손잡고를 시작했어요. 시작했는데 영 어색한 거야. 나 이거 안 해 해서.

◆ 김성회> 의원님은 어떻게 하셨어요?

◆ 하태경> 나는 처음부터 이렇게 했지.

◇ 박재홍> 주먹을 쥐고.

◆ 하태경> 왜냐하면 내 주변에 아무도 내 손 안 잡으려고 안 해.

◇ 박재홍> 의원님 손을 아무도 안 잡았다?

◆ 진중권> 왕따야?

◇ 박재홍> 손을 내밀었는데도 손을 안 잡았다.

◆ 진중권> 아니, 5. 18하고 88올림픽은 다르지.

◆ 김성회> 그러니까요.

◇ 박재홍> 핸 인 핸드가 안 됐어요.

◆ 하태경> 저는 국민들께 양해를 구하고 싶은 거는 굳이 이야기하는 이유는 대통령이 이렇게 주먹을 위, 아래로 흔들더라도 우리는 이거 5. 18 존중하고 광주시민과 함께하자는 국민통합 차원이다. 그러니까 잘 이해해주시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말씀드린 거예요.

◆ 진중권> 했어야 되는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사회자 누구야, 눈치가 없냐.

◇ 박재홍> 일단은 지방선거 얘기로 넘어가보면요.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 의원님 지금 현재 판세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으로서는 좀 낙관하고 있습니까?

◆ 하태경> 저는 실망하고 있어요.

◇ 박재홍> 실망이요?

◆ 하태경> 지금 기간은 슈퍼허니문이거든요.

◇ 박재홍> 당선된 뒤 얼마 안 된 2주 차셨죠.

◆ 하태경> 압도적인 격차, 승리.

◆ 김성회> 압도적이라고 하면 몇 대 몇이 압도적인 겁니까?

◆ 하태경> 그러니까.

◇ 박재홍> 14:3에서.

◆ 하태경> 호남 빼고 다 이기는 거지.

◇ 박재홍> 그러면 14:3.

◆ 김성회> 14:3.

◆ 진중권> 히딩크 감독과 같아요.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 하태경>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우리가 잘못하고 있구나. 그런데 조금 분위기는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가 광주 다 간 것도 사실 대통령 아이디어였거든요.

◇ 박재홍> 그래요?

◆ 하태경> 이 분이 홈런 한 방씩 치는 게 있고 그리고 그 이후에도 실수를 덜 할 것 같기는 한데 실수가 한두 개는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하는 실수 강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에 따라서. 민주당은 계속 보면 실수 연발인 것 같고.

◇ 박재홍>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하태경> 사실 고맙죠.

◆ 김성회> 현재 몇 대 몇으로 보고 계십니까?

◆ 하태경> 조심스럽기는 해요. 오만해서는 안 되고 그래서 좀 공약 대안. 민주당 굳이 비판할 필요 없다, 공약, 대안 중심으로 잘할 수 있다는 이런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굉장히 고맙게 느끼시는 민주당 실수는 어떤 게 있었어요?

◆ 하태경> 예를 들어 한덕수 문제를 가지고 계속 좀 정략적으로 본다거나.

◇ 박재홍> 발목 잡기.

◆ 하태경> 국정을 국가를 위한다는 생각이 안 들잖아요. 뭔가 자꾸 이제 자기 정치적인 그런 사익이라고 해야 되나. 그거를 위해서 꼼수를 피우고 그리고 무슨 타협하지 말아야 될 그런 이슈에 대해서 막 타협을 시도한다든지. 아니, 누구 짜르면 그 사람 짜르라고 그러면 되지 나도 우리 측 내정자 마음에 안 들고 잘못한 거 있으면 잘라야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거를 꼭 연계해서 한동훈도 그래요. 아니, 그러면 청문회를 좀 잘하던지. 그래서...

◇ 박재홍> 잘 준비해서?

◆ 하태경> 저는 여당 내에서 이 사람 문제 있으면 이 사람 임명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내가 저 사람 임명하면 안 된다고 할 근거나 이유나 이걸 안 주잖아요. 그래놓고 자기들끼리 화만 내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거기다가 한덕수 총리까지 연계시킨다? 지금 그런 분위기거든요.

◇ 박재홍> 내일 표결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만약에 부결을 시킨다 그러면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압승으로 간다고.

◆ 하태경> 그래서 우리가 조심해야 될 것은 지금 정호영 복지부 장관이 있는데 한덕수 부결시킨다고 임명한다, 홧김에? 이거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부결시켜도 안 될 사람은 낙마시켜야 되는 것이고 될 사람은 강행해야 되는 것이고.

◆ 김성회> 의원님, 그러면 가결이 됐는데 임명하는 시나리오는 없는 겁니까?

◇ 박재홍> 한덕수 총리는 가결됐고.

◆ 하태경> 그러니까 제 입장도 그렇고 우리 당 다수가, 절대 다수가 정호영 장관은. 특히 선거가 있는 이 시점에는 하면 안 된다는 게 강해요. 그런데 일부가 거기도 청문회를 너무 못해, 민주당이. 사실 정호영 후보자가 별 문제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그렇게 비쳤던 면이 있어요. 그래서...

◇ 박재홍> 민주당이 너무 못해서?

◆ 하태경> 너무 못해서. 그래서 이제 이런 사람 뽑아야 되는 거 아니냐,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기류가 조금 있어요. 있는데 그건 소수고 다수는 임명하면 안 된다는 거죠.

◇ 박재홍> 그런데 청와대는 왜 바로 카드를 접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 하태경> 그러니까 저도 대통령이 되면 그럴 것 같아요. 자기가 내정한 인사는 가급적 통과시켜야 되는 거고. 그런데 정호영 장관이... 정호영 장관 이슈가 보면 분명히 이해충돌 상황을 회피 안 한 거는 맞거든요. 잘못한 거거든요. 그래서 불공정한 구조를 만들어놓고 면접을 본 거란 말이에요.

◇ 박재홍> 자녀들.

◆ 하태경> 그렇죠. 본인이 불공정한 구조를 활용을 했는데 그 안에 실제로 부정이 있었는지 이거는 못 밝혀냈잖아요.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대통령께서는 좀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실제.

◆ 김성회> 의원님 말씀하신 그 점이 제가 요즘 쭉 윤석열 대통령 하시는 과정을 쭉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그러니까 정치적 윤리를 기준으로 놓고 보는 게 아니라 법적으로 기소할 사안이냐 아니냐를 놓고 봐서 기소할 사안이 아니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윤재순 비서관 건도 그렇고 정호영 건도 그렇고 불법은 아니지 않느냐. 이 한마디로 지금 정리가 되고 있는 것은 불법으로 부담이 되지 않으시나요?

◆ 하태경> 불법이라기보다 사실관계에서 부정한 사실이 확인이 안 되는데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고. 그렇더라도 어쨌든 대통령은 최고 정무직이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라는 말이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말이기는 하지만 그 기준으로 판단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조금 전에 얘기하려고 까먹어서. 아까 사석에서 김성회 소장님은 정호영 임명했으면 좋겠어 그랬거든요.

◆ 김성회> 공개적으로도 약간은 비아냥대는 거죠. 할 테면 하라 뭐 이런 생각이.

◇ 박재홍> 1부 끝날 때도 그런 바람 말씀하셨고요.

◆ 진중권>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 김성회> 제가 사석에서 한 게 아니라 공식적으로 했다고요.

◆ 진중권> 그랬나?

◇ 박재홍> 경기도가 뜨겁죠, 의원님. 경기도지사 선거가 굉장히 뜨거운 상황인데 강용석 후보 얘기가 계속 나와요. 의원님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더 이상 그 얘기는 끝났다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은혜 후보는 여전히 아쉬우신 것 같아요.

◆ 하태경> 왜냐하면 이제 본인이 뛰고 있으면 한 표도 아깝고 수치가 보이잖아요.

◇ 박재홍> 막 0. 5% 차이 나고 1% 내외.

◆ 하태경> 그래서 그 마음은 알겠는데 강용석 후보가 사실 대통령 거짓말쟁이로 몰아버렸어요.

◇ 박재홍> 전화했었다. 대통령이 나한테 전화했었다?

◆ 하태경> 전화 통화 안 한 거를. 그런데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모는 사람과 어떻게 단일화를 합니까?

◇ 박재홍> 그걸로 끝이 난 겁니까?

◆ 하태경> 그걸로 끝이 난 거예요.

◆ 김성회> 저는 사실 두 번째 통화했다라고 말했을 때는 대통령 거짓말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거든요.

◆ 하태경> 그런 생각이 들게끔 지금 처신하고 있잖아요. 발언하고 있고.

◆ 진중권> 통화 기록을 갖고 있다면서요?

◆ 하태경> 아니, 그러니까 공개하라는 거지. 공개하라는 거고.

◇ 박재홍> 본인의 폰을 딱 보여주면 되는 거죠, 그렇죠?

◆ 하태경> 그렇죠, 간단한 거잖아요.

◇ 박재홍> 발신자, 윤석열 후보자. 이렇게 본인이 찍었던 번호가 있으면. 그거 딱 한 장짜리 캡처 화면만 올리면 되는 건데.

◆ 하태경> 그렇죠. 제가 볼 때는 당연히 잘못했다 사과하고 착각한 것 같다 하든지 아니면 지나친 자기가 친윤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아무튼 황당할 거 아니에요, 통화 안 한 사람은. 그래서 당에서도 아마 지금 강용석 후보 고발해야 되지 않나 고민하고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 자체로.

◆ 하태경> 왜냐하면 이걸...

◇ 박재홍> 허위사실 유포했다.

◆ 김성회> 이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잖아요, 대통령을 이용해서 선거운동하는 거 아닙니까.

◆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수사를 통해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계속 본인 우기고 이러면 국민들은... 왜냐하면 대통령이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말을 할 수가 없잖아요. 청와대에서 언급할 수도 없고. 그러면 강용석이 진실이지 않을까, 이런 억측이 계속 또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수사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 김성회> 이미 그 건으로 고발이 된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요.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

◆ 하태경> 수사단체에서 고발했구나?

◆ 김성회> 변희재 씨가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 하태경> 그럼 고맙네요.

◇ 박재홍> 고마우세요? 그러면 단일화 없이도 김은혜 후보가 이길 거라고 보세요?

◆ 하태경> 그런데 실제로 단일화라는 게 득실이 있어요. 득실을 따져보면 그분이 좀 상당히 엽기적 정치를 하고.

◇ 박재홍> 강용석 후보가.

◆ 하태경> 연예인들 여럿 죽이려고 했잖아요.

◇ 박재홍> 사생활 고발.

◆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공인으로 하기 힘든 그런 일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는 것도 꽤 될 거다. 정확한 득실을 계산을 할 수는 없지만 중도층이 많이 달아날 거고.

◇ 박재홍>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그분이 합류했을 경우에.

◆ 하태경> 그렇죠, 지지하고 싶은. 지금 누가 지지하려고 하다가 민주당에 실망을 많이 해서 우리 쪽 찍어주려다가 저런 사람하고 단일화한다 말이야, 그러면 투표 안 할 수도 있는 이런 마이너스도 있기 때문에 저는 마이너스가 크다고 보고요. 또 우리 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 아무나하고 손잡고 아무나 정당이 되는 게 아니냐.

◆ 김성회> 그런데 그게 국민의힘하고 연계가 돼 있다는 의심이 드는 하나는 이준석 대표의 고발 건도 사실은 이 강용석 씨와 가로세로연구소가 시작을 했고 윤리위가 회의를 열 때마다 저런 걸 가지고 회의를 여냐. 한판승부에서 몇 차례 비판을 했습니다마는 징계 절차에 착수를 해버리니까 깜짝 놀라게 되는 거죠, 밖에 있는 사람이 보기에는.

◆ 하태경> 우리 당이 그만큼 민주적이라는 거지. 민주당 같으면 당대표 그런 일 있을 때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을 텐데.

◆ 진중권> 결국은 이제 김은혜 후보의 경우에는 지금 가능성을 열어둔 것처럼 얘기하는데.

◆ 하태경> 아쉬운 마음은 이해를 해요. 그런데 어렵다.

◆ 김성회> 그러나 어떻게 해야 된다고 정하신다면.

◆ 하태경> 저는 과감하게 끊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혹이, 강한 유혹이 있는데 객관적 수치로 나오니까 잃는 게 저는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강용석 씨가 지금 출마를 할 수 있었던 거는 유튜브를 통해서 상당히 많은 구독자들을 지지층으로 확보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래도 4%, 많을 때는 8% 이렇게까지도 나왔는데 적지 않은 건데 이분이 지금 뭐라고 얘기했냐면 투표율이 지지율 12%까지 나온다면, 지지율이. 그러면 독자적으로 당을 창당하겠다라고.

◆ 하태경> 저는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그래요? 가로세로연구소 창당했으면 좋겠다?

◆ 하태경> 그래서 아예 독자적으로 가고. 그리고 저는 김은혜 후보가 과감하게 끊으면 더 우리가 진출해서 민주당을 더 왼쪽으로 밀어버릴 거다. 그래서 개혁보수라는 말을 하는데 그런 개혁보수 정당으로 명실상부하게 국민들한테 확인시켜주는 그런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잠시 후에 김병관 전 의원, 민주당 후보를 만날 예정인데요. 안철수 후보 이제 분당갑에 나오셨죠?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당선... 안철수 후보가 원내 진입을 해 가지고 당권에 도전하려는 향후 행보까지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하태경> 하시겠죠. 그런데 도전 시점이 내년이거든요. 임기도 아직 한참 남았기 때문에 그때 상황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가 불편하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안이 나온다면 내가 한 번 더 나갈 수도 있다라고까지 얘기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 박재홍> 당대표? 그러니까 안이라고 정확하게 안 했고 C와 D가 할 경우에 본인이 또 나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 하태경> 그런 마음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1년 뒤에 남은 선거를 지금 구체적으로 예측하는 게.

◇ 박재홍> 의원님은 당대표 안 나오세요, 내년에?

◆ 하태경> 저는.

◇ 박재홍> 고민하고 계시군요.

◆ 하태경> 항상 고민은 하고 있는데요. 현 시점에서 나갈 생각은 별로 없어요.

◆ 진중권>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바깥에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선후보의 꿈을 아직도 갖고 계신 것 같고. 그러다 보면 당에 착근해야 되는 거고 당대표로서 그렇다면 당내에서 당권을 장악하는 길로 가야 되는데 일각에서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하태경> 저는 많이 좋아졌다고 봐요. 안철수 대표 정치력이 좋아졌고 당내에서 서울시장 선거 때부터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로 민 분도 있잖아요. 그런 분과도 연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에서 자리 잡는 것은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님이 거기 가셨더라고요. 굉장히 덕담을 해 주셨어요. 이분이 원래는 제가 알기로는 되게 싫어했던.

◇ 박재홍> 안철수 후보를?

◆ 하태경> 이번에 후보 양보하는 거 보고 김종인 위원장도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꽤 성숙하고 있구나라고 평가하신 것 같아요.

◇ 박재홍> 이재명 후보, 인천 계양을에 나왔죠.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여론조사를 했는데 생각보다 압도적으로 이렇게 대선후보였는데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오늘 또 인천에 가 가지고 지원 굉장히 많이 했지 않습니까? 인천 계양을 선거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 하태경> 그러니까 저희들이 10% 안쪽이면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는 수치라고 봐요.

◇ 박재홍> 그래요?

◆ 하태경> 그런데 20% 이상 차이 나면 그거는 어렵고 서울, 부산 같은 경우에는 20% 이상 차이가 나잖아요.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특히 토착 인구가 많을수록.

◇ 박재홍> 인천.

◆ 하태경> 외부에서 날아오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에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다음에 또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하태경> 이거 1~2년 하고 그만이잖아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호구냐, 이렇게 보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 당에서도 외부인을 낙하산 공천하지 않고 거기서 계속 나왔던 사람을 지금 공천을 한 거거든요.

◇ 박재홍> 윤희숙 전 의원 얘기도 나왔었고 일각에서는 김부선 씨 얘기까지 같이 나왔었죠. 해프닝으로 나왔었지만.

◆ 하태경> 그건 장난이고. 이준석 대표 얘기도 나왔는데 본인도 안 나간다고 한 이야기가.

◇ 박재홍> 토박이 전략.

◆ 하태경> 그렇죠, 적어도 계속 나올 사람을 보는 거기 때문에 격차가 좁혀질 수도 있다. 계속 조금 전에 민영화 얘기하더만 거의 헛것 보이는 수준이다. 헛것이 보이지. 지금 51% 지분을 팔아야 민영화라고 공격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60% 지분을 갖고 있겠다는 건데 지금 한전인가 몇 군데가 51% 지분일 거예요. 왜냐하면 국영으로 한다는 방침이 확고한 것은 51% 안 팔거든요, 그 이상은.

◆ 김성회> 인천공항공사 같은 경우에는 51%남겨놓고 한 40% 정도는 팔 수도 있는 것을 국민의힘에서 고민하고 있는 거는 맞는 거네요. 그게 민영화라는...

◆ 하태경> 이번에 처음 듣는 이야기예요. 처음 듣는 이야기고 비서실장이 처음 한 거고. 그런데 이제 어쨌든 그걸 가지고 민영화로 둔갑시켜서 선동하는 건 아무튼 우리 국민들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 같아요. 우리 유권자 수준이 되게 높아요.

◆ 진중권> 계양을이 이번 대선에서도 8% 차이가 났거든요,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8% 더 났는데 딱 보니까 저쪽은 그냥 우리한테는 좀 알려지지 않는.

◇ 박재홍> 윤영선.

◆ 진중권> 그런 분인데도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 하태경> 그 지역에서 많이 알려진 분이기 때문에 계속 출마했기 때문에 2번 정도 나왔을 겁니다.

◆ 진중권>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지신 분이네요.

◆ 하태경> 그렇죠.

◇ 박재홍> 이제 지방선거가 2주 후면 끝이 나게 되는데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주자로서 굉장히 중요한 자산으로 여겼지만 결국 출마 길을 택했죠. 선거 결과에 따라서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미래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하태경> 그러니까 민주당 안에서도 걱정이 많아요, 협치는 끝났다.

◇ 박재홍> 그런가요?

◆ 하태경> 왜냐하면 이게 검찰 수사라는 게 덮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검사들에게 수사하지 말라고 외압을 가해야 되고 불가능한 거거든요. 그러면 어디 단서가 있으면 압수수색도 해야 되고 기소가 있을지도 모르고 그럴 때마다 방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거든요. 다시 노무현 이야기를 꺼내고 불행한. 사실 그거는 관계가 없는데 그래서 계속해서 좀 대결하는, 충돌하는 이런 국면이 지속이 될 거고 그러면 민주당한테도 안 좋아요.

◆ 진중권> 조국 사태 2탄이 되는 거랑 똑같이 되는 거거든요.

◆ 하태경> 그렇죠. 재명 수호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민주당 안에서도 야당도 성숙한 야당 모습을 보여야 지지도도 올라가고 다음 총선에도 유리한데. 계속 재명 수호 하나만 가지고 쭉 가면 국가적 차원에서도 불행이고 민주당한테도 안 좋다 이런 문제의식 가지신 분들이 꽤 많아요.

◆ 김성회> 의원님, 방탄 말씀하셔서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방탄 국회 못 열게 불체포 특권 일부 제한하는 것들 법안 하자라고 했는데 이재명 후보 얘기하고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국민의힘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라고 우리는 하겠다고 요청했는데 국민의힘 의사가 좀 모이고 있습니까?

◆ 하태경> 그러니까 우리 당이 안 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불체포 특권 폐지는 제 기억에 19대, 제 초선 때부터 거의 당론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헌법 고쳐야 되는 문제 때문에 좀 복잡하다 그래서.

◆ 김성회> 그런데 제안하는 형태로 해서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습니까?

◆ 하태경> 그렇죠. 당론은 얼마든지 할 수 있죠. 어쨌든 법안 상정하고 하는 건 지방선거 끝나고 진행이 되는 거기 때문에.

◆ 진중권> 그게 뭘 그렇게 싸움이 되는지 모르겠거든요. 어차피 회기 끝나면 체포될 수 있는데. 그게 본질이 아니잖아요.

◆ 하태경> 거기에 토를 안 다는 게 좋아요.

◆ 진중권> 회기가 끝나든 안 끝나든 간에. 문제는 뭐냐 하면 조국 사태와 같은 것으로...

◇ 박재홍> 마무리할 시간이 돼서요.

◆ 하태경> 아니, 이게 불체포 특권이 뭐가 있나면 자기가 구속이 안 돼요. 그러면 법정에 나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회기 중에는 나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제 체포 투표를 하잖아요. 가결이 되면 이 사람은 체포된 사람이야, 아니면 구속적부심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면 판사도 체포된 사람을 구속 안 시키는 게 또 욕 먹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우리 국회의원들한테는 불체포특권이 이제는 역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무리해야 돼서요. 검찰 인사 논란 말씀만 여쭙고 마무리합니다. 한동훈 장관 후보자가, 후보 장관이죠? 검찰 인사를 했는데 너무 특수부 중심이다, 그리고 또 친윤 검사가 대거 등장했다는 비판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하태경> 그 기억이 나더라고요.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 할 때 우리 당이 찬성해 주는 게 좋다. 왜냐하면 저 양반은 자기 이야기 대로, 신조 대로 사람한테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비리 터졌을 때 안 덮어줄 거다. 그러면 우리 당한테 유리한 거 아니냐. 소위 윤석열 사단이라는 사람들 공통 DNA가 사람한테 충성을 안 해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한테도 충성 안 한다고 봐요.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에게조차 충성 안 할 사람이다.

◆ 하태경>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 비리가 있으면 다 잡아낼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이번 기회에 그냥 화끈하게 통 크게 다 그냥 앞으로 니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 윤석열 측근들 무슨 비리 생기면 덮어주는지 제대로 수사하는지. 그거 하나로 경고장 날리고 받아주는 게 저는 좋다고 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조금 전 윤형선 후보 지지율 언급한 조사는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16일, 17일 조사한 결과였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하태경>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