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8(월) 장윤미 "투표소 대파 반입 논란? 국민 수준 얕잡아 보는 것"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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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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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죠.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여야 대표들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펼쳤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경기도와 인천에 집중을 했죠. 

◆ 김수민> 한동훈 위원장은 오전에 경기도 광주, 안성, 오산, 성남을 훑으면서 다시 한번 이재명, 조국 이조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야권이 200석을 차지하면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가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윤재옥 원내대표도 개헌 저지선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후에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을 방문했는데요. 삼겹살 논란을 일으킨 그 고깃집을 유세 장소로 택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경기 광주 유세에서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 헬기 타지 않겠다라고 연설했습니다.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에 집중, 방문을 했습니다. 약 2시간 전에는 저희 회사 앞에 목동 현대백화점에 방문하기도 했는데 내일은 재판을 받죠? 

◆ 김수민> 이재명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눈물 읍소 작전에 속지 말고 국정실패의 책임을 물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영등포, 동대문, 종로, 동작을 지역을 잇따라 찾았고요. 오후 퇴근길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운동을 하게 되는데요. 일단 이 대표의 일정을 보면 오후 8시 10분에 거리 인사에 나서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과 조우는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대장동 등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는 날인데요. 오늘 동작을 지역 지원 유세 도중에 이 대표는 내일 재판을 안 가고 서부 경남을 가볼까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 박재홍> 여야 대표 모두 유세에 전력투구를 할 정도로 지금 수도권 지역에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제가 지난 토요일 격전지 중 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각 당의 선대위원장이기도 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국민의힘의 안철수 후보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분당갑인데요. 두 후보 얘기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 박재홍> 여야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후보 목소리까지 함께 들었습니다. 이제 이틀 남겨두고 여야 대표 모두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어느 쪽 메시지가 더 와닿는지 먼저 서 변호사님부터. 

◆ 서정욱> 판세는 아까 1부에서 말씀드렸고요. 재판만 한 말씀 드리면. 

◇ 박재홍> 재판, 이재명 대표의. 

◆ 서정욱> 내일 안 갈 듯한 밑잔을 까는 것 같아요. 내일 서부 경남에 갈까. 만약에 내일 안 가면 무단 불출석 3회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2번 무단하면 구속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사법부를 조롱하면 안 되고 내일 만약에 서부 경남 가면 빨리 구인장으로 끌어서 재판정에 들고 와야 된다. 그래야 사법부 권위가 서는 거예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내일 재판 나간다고 하고요.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확인을 하고 있고 오히려 재판 법원 앞에서 이 정부의 실정 그리고 어떻게 성찰할 것인지 묻는 간이한 기자회견이 있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재판에는 나갈 겁니다. 

◇ 박재홍> 두 분 모두 1부에서 전체적인 판세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와 이광재 후보 두 분이 경쟁하고 있는 분당갑은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서 변호사님. 두 분 모두 대선 후보잖아요. 그렇죠? 굉장히 중요한 싸움이 될 텐데. 

◆ 서정욱>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이길 것 같아요, 결국은. 거기에 의사들이 많이 산대요. 의사들이 많이 살다 보니까 상당히 고전했다는 말이 있어요. 부산의 해운대가 그래요. 해운대가 부자 동네예요. 부산에 의사들이 많이 사니까 주진우 후보가 고생했거든요. 그런데 의사들의 가족들도 표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해결이 되고 대화가 되고 있잖아요. 저는 아슬아슬하지만 결국은 이기지 않을까. 그래도 이길 분은 안철수입니다. 안철수는 초등학생, 지나가는 사람도 다 알아요. 안철수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나라에. 인지도도 높고 이기기는 이길 거예요. 

◇ 박재홍> 안철수 후보가 이긴다. 장윤미 변호사님. 

◆ 장윤미> 의사분들이 많이 살고 계신다고 하니까 더욱 고무적인데요. 이게 대화가... 

◇ 박재홍> 민주당 입장에서는. 

◆ 장윤미> 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고 사실 분당갑이 20년 동안 한 번 빼고 다 보수 진영 정당이 승리한 지역인 건 맞아요. 그렇지만 사실 여기서 지지율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유의미하게 이광재 후보가 접전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상당히 잘해내고 있는 겁니다. 그 지역에서 본인이 이야기했듯이 행정 경험, 국회 경험, 여러 부분에 대해서 지자체의 장으로서의 경험 같은 거. 사실 안철수 후보와는 차별화가 보이는 부분이 있죠. 

그리고 집권 여당 뭘 했습니까? 집권 여당이 부탁하면 빨라진다라고 하는데 지금 빨라진 거 결과물이 지금 뭐가 됐다고 합니까? 지금 34년 만에 물가는 고공행진에 경제성장률은 1%대에 무역수지 적자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의사, 의대 정원 관련해서 저는 안철수 후보가 훨씬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런 역량을 못 보여준 것도 아쉬워서 저는 유권자분들이 결국에는 이광재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안철수 후보 입장은 본인이 의사, 의대 교수 비대위와 좋은 관계를 맺었고 본인이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선거 후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까지 여야 각 당 대표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지금 각 당 모두 서로 판세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은 안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평론가로서 느끼시는 분위기는 어떠신지. 

◆ 김수민> 분위기는 글쎄요, 사실 지난달 중순께부터 정권심판론 쪽에 더 불이 붙어서 그렇게 왔고 사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굳이 얘기했을 때 정권 안정이냐 심판이냐 했을 때는 심판 쪽의 좀 더 여론이 높기는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쪽이 추격하는 입장이다라고 하는 건 맞는 것 같고요. 

다만 접전 지역들이 지금 50~60군데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어느 쪽이 이길 거다 단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그러면 아주 평이하게 예측했을 때 큰 차이는 안 날 거다 이렇게 예측할 수 있는 거냐, 그 또한 아니다. 왜냐하면 50~60군데가 한쪽으로 다 쏠릴 가능성도 있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여전히 선거는 혼전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여러 가능성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안철수 후보, 이광재 후보도 현장에서 만났을 때는 국민들의 마음은 변하기 마련이다, 이 말을 두 분 다 공통적으로 하면서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고 끝까지 국민들에게 진심을 보여주겠다 이런 입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말 사전투표에서 중앙선관위가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될 수 있다면서 대파 반입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야권 지지자들의 각종 온라인 인증이 이어졌네요. 

◆ 김수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파 모양의 인형이 달린 가방을 들고 있거나 대파 모양 머리끈을 하고 파란색 점퍼를 입은 인증샷. 파란색으로 큼지막하게 백에 상호를 쓴 흰 종이에 가방을 들고 투표소에 들어간 사진 이런 것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야당 대표들은 투표소는 아니지만 지원 유세에서 소품을 활용을 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7일 용인 지원 유세에서 대파와 쪽파를 붙인 헬멧을 써보이기도 했고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도 대파와 백 모형을 들고 유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도 맞불을 놨는데 선관위에 직접 공문으로 질의까지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김수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부산 유세에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물가를 저희가 더 잘했어야 한다고 하면서 대파 논란에 사과를 하면서도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클린선거본부도 선관위에 초밥 도시락, 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할 수 있느냐라고 질의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 박재홍> 정식적으로 공문까지 보냈다. 일단은 어디까지 정치적 표현물이고 어디까지 제한을 해야 되는 것인가 이 부분이 논쟁거리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선관위의 조치가 잘한 조치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서 변호사님은 어떻게 판단하셨습니까? 

◆ 서정욱> 일단 법에는 투표소에서는 선거운동을 못하게 돼 있잖아요. 

◇ 박재홍> 안에서, 그 안에서. 

◆ 서정욱> 그런데 이걸 명백하게... 가장 중요한 거는 의도입니다. 진짜 이마트에서 장보다가 여러 개 있는데 파가 한 단 있을 수도 있죠. 이걸 막는 게 아니잖아요. 파를 가지고 인증샷하고 정치적인 선거운동을 위해서 가져온 의도가 분명할 때는 금지하는 게 맞잖아요. 따라서 저는... 만약에 거꾸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옛날에 김부선 씨가 출연한 에로영화의 포스터 사진을 딱 들고 전국의 투표소에 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시라니까. 대파만 생각하지 말고 김부선 씨 사진이라든지 또는 일제 샴푸라든지 그다음에 아까 위조된 표창이나 이런 거 들고 오면 안 되잖아. 서로가 좀 자제해야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이게 선거법 아마 166조인가 그럴 거예요. 이게 정치 선전물을 갖고 들어가거나 선동을 하거나 이러면 안 된다는 건데 저는 어떤 대한민국의 유권자가 대파를 정치적 선전물이라고 생각할지 의문이고요. 대파를 들고 가면 이게 정치 선전이 된다라는 거잖아요. 저는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있다가 어떤 사람이 파를 들고 있다고 해서, 봉지 안에 들어 있는 걸 들고 있다고 해서 나 국민의힘 뽑으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할까요? 저는 그런 유권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히 시민들을, 유권자들을 무시하는구나. 뭔가 대단히 낮은 지성의 소유자인 것처럼 전제하고 모든 정책 이런 부분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화가 나는 겁니다, 사람들이요. 좌파, 우파, 대파. 이번에 대파 하자고 하고 있어요. 선거를 대파하자고 하는 겁니다. 이런 더 성난 민심에 불을 끼얹는 행태가 계속 가시지가 않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메시지도 아쉽죠. 이 부분 일제 샴푸는, 김부선 여배우는, 표창장은... 이런 식으로 왜 비대위원장이 크게 크게 메시지를 던지지를 못합니까? 본인은 김포 서울에 편입하는 부분 목련이 피면 가능하다면서요. 거기에 대해서나 대답을 한번 해 보시라고요. 왜냐하면 이렇게 큰 이슈에 대해서는 하나도 주워삼지 못하면서 아주 마이크로 하고 지엽, 말단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메시지를 던지니까 만약에 국민의힘의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 후과를 당내에서 지금 잠잠하게 있는 후보들이 얼마나 원망을 하겠습니까? 

◆ 서정욱> 제가요. 

◇ 박재홍>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예를 들어 저희 집사람이 명품 디올 파우치가 하나 있어요. 평소에 들고 다녀요. 이거 들고 갔다 해서 선관위에서 제지 안 합니다. 왜, 평소에 들고 다니는 명품 들고 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보세요. 파란색으로 큼지막하게 디올이라고 쓴 흰 종이가방을 들고... 이게 선거운동 아닙니까? 이게 명품을 평소에 들고 다니는 사람의 행태입니까? 파란색으로 큼지막하게 디올 써서 흰 종이가방을 들고 간 거 아닙니까? 이런 건 막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도 뭔가 반론을 하고 싶은 속마음이 있으신 것 같은데. 

◆ 김수민> 반론이요? 그런데 저는 어느 정도는 정치적 표현물은 금지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제한할 필요가 있다. 

◆ 김수민> 왜냐하면 그것 때문에 그걸 보고 누가 선거 투표장 안에서 표심을 바꾸지는 않겠죠. 그런데 충돌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시민들끼리. 

◇ 박재홍> 서로 자극을 해서. 

◆ 김수민> 그럴 수는 있기 때문에. 

◇ 박재홍> 사실 비밀투표인데 나 누구 뽑겠다가 명확하게 투표장 안에서 보여주는 방식일 수도 있으니까. 

◆ 김수민> 그리고 이거 왜 들고 왔냐고 시비가 붙거나 이런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그런 것도 좀 안전이랄까. 물론 지나치게 보면 이게 관료주의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본투표가. 여야 거대 정당 사이에서 아무래도 치열합니다만 소수 정당들 3지대에서 민감한 또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경쟁 이미 주목을 받았고 국민의힘과 그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자유통일당에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면서요? 

◆ 김수민> 자유통일당이 최근에 28청춘이라는 구호를 쓰고 있습니다. 

◇ 박재홍> 28청춘. 

◆ 김수민> 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8번 자유통일당 이렇게 호소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표밭이 분산이 돼서 의석수, 국민의미래 의석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여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서 자유통일당에 다 포기하고 좀 빠져달라고 비공식적으로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8청춘 구호에 대해서도 혼선을 주는 전략이라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라고 밝혔고요. 이에 국민의힘 출신이자 현 자유통일당 소속인 황보승희 의원은 기자회견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권력은 모으면 강해지는 것 같지만 나누면 오히려 커지는 법이라면서 아군에게 총질하지 말라 이렇게 경고를 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국민의미래와 또 자유통일당 간의 뭐랄까요, 갈등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어떻게 보시는지 서정욱 변호사님부터 말씀 주시죠. 

◆ 서정욱> 지금 저는 황보승희 의원에게 문제가 많다고 봐요. 이분이 자유통일당의 정체성에 전혀 안 맞아요. 기독교도 아니에요. 종교도 안 맞고 아스팔트에서 투쟁한 적도 없고. 그런데 왜 그러면 모셔왔느냐. 현역이 있어야 번호가 8번이 오는 거예요. 현역이 없으면 이십몇 번, 삼십몇 번 가잖아요. 조국혁신당 덕에, 황운하 의원 때문에 9번이 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체성에도 전혀 안 맞는 분을 1번에 앉히자니 표를 찍고 싶어도 우리가 많이 넣어봤자 한두 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황보승희 의원 배지 달아주려고 찍느냐. 그러니까 자유통일당 지지자들 중에도 상당히 불만이 많아요. 

저는 지금이라도 우리 보수는 2번, 4번으로 결집해야 된다고 봐요. 2번, 4번으로. 왜냐하면 이게 8번으로 가면 사표가 될 가능성이 많아요. 3% 못 넘어버리면 전부 다 사표고요. 3% 넘어도 황보승희 배지 달아주는데 이분이 불륜 의혹으로 제명당한 분 아닙니까? 이런 분이 어떻게 국회에 다시 옵니까? 저는 8번 찍어서는 안 된다고 봐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이게 고발까지 한다는 거는 국민의힘에서 신경이 쓰인다는 거죠. 왜냐하면 어떤 여러 지표에서는 좀 유의미한 지표가 나오거든요. 그 현상은 강성 지지층이 한동훈 비대위를 비토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계속 쫓아다니면서 당신 좌파 아니냐, 당신 정말 보수 맞냐라고 묻는다라는 거잖아요. 김경율 비대위원도 이 방송에 나와서 같은 말을 했고요. 여러 총선의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메시지 내는 거 보면서 강성 지지층들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체계에 마음을 두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더 강성인 곳에 이런 표를 두고 있으니까 고발까지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이 전략은 어떻게 보면 조국혁신당 전략과 비슷한 거예요. 지역구는 민주당 찍고 비례는 우리한테 표를 다오. 그런데 이걸 고발까지 한다는 거? 하나의 단면인 거죠, 불안함을 보여주는. 

◇ 박재홍>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까요? 김수민 평론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자유통일당?

◆ 김수민>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좀... 

◇ 박재홍> 유의미한? 

◆ 김수민> 최대치, 최소치가 많이 달라서 이걸 파악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요. 주로 ARS 조사에서 자유통일당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는데 ARS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적극적 지지층들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됐다 이게 또 있어서 이거는 글쎄요, 같이 참고를 하려면 전화면접까지 같이 참고를 해야 될 것 같고. 그런데 어느 정도 경험적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원내에 들어갈 수도 있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2016년 총선 때 자유통일당이 계보하고 연달아, 맞닿아 있는 당시의 기독자유당 같은 경우에 3%에 조금 못 미쳐서 원내 진출에 실패했거든요. 그러면 그때하고 비슷하게 나오면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 박재홍> 4% 나오면. 

◆ 김수민> 그렇게 관측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자유통일당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선관위, 지금 유튜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투표지를 투입해 선거를 조작했다는 영상이 퍼지고 있는데 어떤 장면입니까? 

◆ 김수민> 앞서 유튜브 등에는 사전투표가 마무리된 이후인 7일부터 서울 은평구 선관위 사무소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퍼졌는데요. 이 영상은 7일 오전 3시쯤에 선관위 직원 등 4명이 투표함 보관 장소에 모여 있는 장면으로 CCTV로 촬영된 것입니다. 

◇ 박재홍> 지금 저희 유튜브로도 나갔는데 전해 주시죠. 

◆ 김수민> 영상을 보시면 봉인된 투표지 봉투를 한 투표함 안으로 넣는 장면이 찍혀 있는데요. 이것을 게시한 유튜버는 사전투표를 조작하기 위해 투표지를 추가 투입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박재홍> 선관위 측은... 지금도 영상 한 번 더 나가고 있는데 저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정상적인 업무 과정이다라는 거죠? 

◆ 김수민> 선관위는 회송용 봉투를 넣는 모습이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은평구 선관위 정당의 추천위원 2명을 포함해서 이들이 회송용 봉투의 확인, 접수, 투입 이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입회를 했고 경찰청 우정사업본부 등 정부와 협의를 해서 회송용 봉투의 모든 이송 과정에 호송 경찰을 배치했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또 투표함 보관 상황은 CCTV로 실시간 공개된다고 밝혔고 사실 이 장면도 그 CCTV 장면의 일부입니다. 

◇ 박재홍> 선관위의 설명 어떻게 보십니까, 서 변호사님? 충분히 의혹을 해소할 만했다? 

◆ 서정욱> 그럼요. 지금 문제는 사전투표 부정 이거 주장하면 안 됩니다. 저 네 분이 자기 목숨 걸고 어떻게 조작합니까? 그게 가능합니까? 투표한 명단이나 모든 것을 봤을 때 불가능한 거죠. 사전투표를 조작하려면 대규모로 엄청나게 제가 볼 때 몇만 명이 공모를 해야 될 겁니다. 우리나라 그런 사회 아닙니다. 저는 이거는 잘못됐고 그래서 제가 존경하는 황교안 대표도 인간적으로 참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이번에 31.28 이거 가지고 김민석 상황실장이 맞혔다고 조작이다 이거 말이 됩니까? 저도 맞혔어요. 저도 31%대 맞혔거든요. 

◇ 박재홍> 서 변호사님도 맞히셨어요. 

◆ 서정욱> 그거 대충 보면 알아요, 추세. 이걸 가지고 부정선거 주장하는 거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이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 보수도. 

◇ 박재홍> 딱 보면 아는데 그거 가지고 부정선거 요소다 하면 안 된다?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러니까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조장했던 거는 사실 과거의 보수 정권이었죠. 황교안 전 대표, 민경욱 전 의원 또다시 문제제기합니다. 민주당에서 전망치를 31.3%으로 내놓은 거는 1번, 3번 이런 아군을 맞추는 그런 부분도 있었어요. 그래서 총투표율도 71.3 1번, 3번 이렇게 한 것이거든요. 그리고 추세로 보면 지난 총선 때 사전투표율이 한 27%였기 때문에 2%씩, 3%씩 꾸준히 올라가고 있어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 이것 봐라, 이게 과연 우연일까? 이거 소수점 자리까지 거의 비슷하게 맞춘 거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는 게 사회 지도자가 할 문제제기입니까? 

◇ 박재홍>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는 두 분의 공통된 의견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의대 정원 논란 짧게 짚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의 면담, 의사협회에서 공식 평가를 내렸군요? 

◆ 김수민> 의협의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이 어제 오후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이 회의에는 박단 위원장,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차기 의협 회장인 임현택 당선자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했고요. 김택우 위원장은 일단 이번의 만남을 두고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평가하면서 의협 비대위가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재차 천명을 했습니다. 

또 정부가 의료계에 요구한 통일안 마련에 대해서는 초지일관으로 증원 규모 재논의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증원 과정부터 중단하라고 촉구를 했습니다. 또 의료계의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총선 이후 합동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실 입장은요? 

◆ 김수민> 대통령실은 의료계가 의대 증원 규모에 관해 의견을 모아온다면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한번 살펴볼 수 있고 논의가 가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2000명 증원 배정 작업 중단이라든지 의료개혁 패키지 전면 백지화는 바람직스럽지 않고 비합리적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인 안을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박재홍> 이제 선거 임박해서 협의가 속도를 내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일단 대화를 하려면 합리적인 선 최하 1000명 이상은 의료계가 통일된 안을 가지고 와야 되고요. 거기에다가 지역 있잖아요. 지역에서 10년 이상 한다든지... 지금 지방만 있잖아요. 이런 합리적인 안을 가지고 숫자도 최하 1000명 정도는 와야만 대화가 되지 지금처럼 이렇게 그냥 전면 백지화해라, 철회해라 이거로는 대화가 안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런데 정부 대안도 너무 주먹구구식이에요. 왜냐하면 정보 그리고 산하 연구기관 이런 건 다 정부가 컨트롤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의대 정원 우리는 2000명 너무 정확하고 맞는 건데 당신들 한번 갖고 와봐라. 이게 저는 지금 보면 좀 무책임하게 느껴져요. 의사 진영들은 정책 연구 집단이 아니잖아요. 그냥 환자분들을 돌보는 직업을 가졌는데 너희가 정확하게 추계를 내놔봐라라고 하는 게 이걸 얘기를 하자는 건지 정말 열어놓고 협의할 마음이, 진정성이 있는 건지 의사협회에서부터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까요? 물음표를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의료계 안에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데 의료계 안에서 통일된 안을 가지고 와라, 그거 자체가 의료계가 해야 될 일인 것인가 아니면 정부가 그마저도 함께 이끌어내야 되는 것인가. 이 논쟁은 총선 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한판브리핑, 오늘 여기까지 합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