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11(목) 진수희 "나경원, 류삼영이 아니라 이재명과 싸워 이긴 것"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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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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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 박재홍> 한판브리핑 시간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곽우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이번 총선 투표 결과 모두 집계가 마무리됐죠. 민주당이 지역구에서만 단독 과반을 달성했군요.

 

◆ 곽우신>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면 전국 지역구 254곳 중에서 161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는 90곳, 개혁신당이 1곳, 새로운미래 1곳, 진보당 1곳에서 승리했고요. 비례대표의 경우 국민의미래가 36.67%로 가장 많이 받았고. 더불어민주연합이 26.69%, 조국혁신당이 24.25%, 개혁신당이 3.61%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해서 국민의미래가 18석, 민주연합이 14석, 조국혁신당이 12석, 개혁신당이 2석을 이제 가져가게 되었는데요.

 

이를 단순히 의석수로 합산을 하게 되면 민주당은 어쨌든, 물론 민주연합에서 일부는 이탈하겠습니다마는 일단 더하기를 했을 때는 175,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108, 조국혁신당이 12,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 이렇게까지 될 것 같고요. 전부 더하게 되면 민주당이 연합에 조국혁신당까지 꾸리게 되면 192석을 만들 수가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요.

 

패스트트랙 추진 그리고 필리버스터 중단할 수 있는 숫자가 180석이기 때문에 일단 이걸 지키느냐가 중요했는데 야권이 어쨌든 국회 입법 주도권을 계속 쥐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그러면 오늘 확정된 300명의 당선인 중에서 여야 화제의 당선인을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경남 창원마산합포구에서 64.04% 대 35.95%의 높은 수치로 당선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의원님 그동안 선거 치르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 최형두> 그렇습니다. 제가 또 경남도당위원장까지 맡아서 이른바 낙동강전선에서 우리 경남에서 몇 석을 하느냐는 또 큰 관심사여서 제 선거도 제 선거지만 이웃 격전지 선거구의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하느라고, 또 그 선거 지원하느라고 조금 경황이 없었습니다.

 

◇ 박재홍> 축하말씀을 일단 드리고요. 일단 경남지역의 국민의힘의 성적은 그래도 어떻다고 평가하십니까?

 

◆ 최형두> 낙동강 벨트를 포함해서 국회 전체가 개헌 저지선을 그나마 확보했다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산 경남 합쳐서 경남은 상당히 이번에 특히 이 낙동강 벨트 쪽이라 불리는 쪽하고 진해, 성산까지 굉장히 혼전세였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낙승을 점치기도 하고 그랬던 곳이었는데요. 그곳을 사실은 13석, 종전대로 13석 그대로 지켜냈고요.

 

부산에서 약진을 해서 만일 부산하고 경남 양쪽에서 민주당이 낙승을 장담했던 것처럼 됐을 경우에는 정말 개헌 저지선이 무너질 뻔했던 그런 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점에서 상당히 부족했지만 일단은 개헌 저지선을 막았다. 과거에 낙동강이 최후의 보루이고 또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것처럼. 좀 안타깝지만 어쨌거나 나라가 더 위태로워지기 전에 최소한의 전선은 막아냈다라는 점에서 여러 생각들이 많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이제 재선에 성공하셨습니다. 지역 국민들에게 다시 선택을 받으셨는데. 이유는 뭐였다고 판단하십니까?

 

◆ 최형두> 역시 경제입니다. 우리 지역이 과거 마산의 경우는 3.15 의거로도 유명하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무역 지역이었고 또 과거에 한일합섬이라든가 또 인근에 창원 산단이 생기면서 한때 7대 도시까지 도약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후에 수도권 일극화의 진행이라든가 또 산업의 변화 등으로 해서 상당히 쇠퇴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도시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속도로 올릴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였고 그래서 제가 초선 직후부터 시작했던 것이 바로 자유무역지역의 고도화 그리고 또 하나는 제2자유무역 설치 즉 지난 1월에 정부가 지정고시했는데 디지털자유무역지역을 통해서 이제 무역도 디지털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그걸 통해서 도시에 특히 마산이라든지 이 지방도시에 새로운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을 찾겠다고 했고. 그 점을 시민들에게 설득했는데 아직 금방 달성되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그런 비전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당 상황 관련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박 실장님, 질문 주실까요?

 

◆ 박성태> 지금 부울경 지역은 선전했다고 보는데요. 의원님 말씀대로 선전을 했는데. 전국적으로 사실 그러지 못하잖아요. 참패가 맞습니다. 이 참패의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최형두> 결국 국민들은 누가 더 큰 책임을 갖고 있느냐? 결국 집권하고 있는 쪽을 더 큰 책임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집권당의 능력, 이게 큰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또 무엇보다도 사실은 지난번 우리 당이 전혀 새로운 혁신이라든가 당이 수권정당이 된 뒤로도, 또 뭔가 용산과 이쪽에 의존만 했지 그걸 견인할 만한 혁신적인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도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당선 이후로 보면 간신히 별의 순간을 정말 우리가 잡아서 대통령을 우리 당에서 배출했습니다마는 그 후 지방선거 대승을 했죠. 그러나 그 이후로 당에서 보여주는 것은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분과 갈등뿐이었습니다. 국민들의 실망이 높아졌고 그러는 과정에서 정부, 즉 용산 대통령실을 견인한다거나 또 뒷받침한다는 것도 조금 부족했던 것 같고요.

 

그런 것들이 국민들의 실망을 부른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보수 지지층의 실망도 많이 불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투표율을 보면 사실은 저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투표율을 높여서 특히 보수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까지 많이 투표장에 나오게 하려고 했습니다만 상당히 투표층에서 현재 우리의 중요한 지지층도 투표장에 적게 나온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의원님, 혹시 제가 궁금해서 더 여쭤보면. 보수 지지층의 실망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한동훈 위원장 지지층과 뭐 세간에는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층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이 좀 다르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이 좀 더 강한 보수인데 윤한 갈등 속에서 이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 이런 쪽 말씀이신가요?

 

◆ 최형두> 그건 좀 지나친 비약 같고요. 그게 아니고 여러 가지 지금 국가 갈등이 많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답답한 것은, 특히 보수층이 답답한 것은 ‘아니,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혐의가 많고 그런데 왜 재판이 저렇게 지연되며’ 뭐 이런 것부터 ‘왜 이걸 이런 문제가 이렇게 지연되는데 정부 여당이 이렇게 무력하냐?’라는 그런 비판뿐 아니라 여당이면 뭔가 능력을 보여줘서 집권한 정당으로서 능수능란하게 상황을 이끌어나가야 되는데 계속 이끌려나가는 모습을 보였다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많이 실망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 우리 보수층들은 유능한 정당, 유능한 리더십을 많이 기대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유연하게 또 신속하게 이렇게 옮겨나가고 진전해 나가는 점에서 많이 실망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은 뭐 지금 당이냐, 또 용산이냐 이렇게 구분해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래 말씀 듣고 싶은데 시간이 짧게 허용돼서 하나만 여쭙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후에 당을 이끌 사람이 누구인가 언급이 되고 있는데 의원님, 어떤 분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세요?

 

◆ 최형두> 저는 전당대회하다 우리 당이 지금 이 꼴이 됐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장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 개혁 과제라든가 또 민주당이 거대야당이 되면서 밀어붙일 공세가 굉장합니다. 그래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권한대행체제로 원내대표가 여야 협상을 통해서 이 상황을 통제해 나가면서 또 용산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지, 지금 이렇게 긴박한 순간에 전당대회한다고 시간을 허비할 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전당대회 필요 없다?

 

◆ 최형두> 예, 전당대회는 나중에 생각할 문제고 저는 근본적으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 뽑는 거 반대하는 사람입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지금은 굉장히 비상한 시기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특히 원구성부터 아주 굉장히 복잡한 심각한 상황이 많이 벌어질 겁니다. 원구성부터 해서 원내대표 간의 협상, 여야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또 우리 개혁 과제를 이끌기 위해서도, 또는 저쪽의 공세를 슬기롭게 막아내기 위해서는 당정 간의 협력이 매우 긴밀해야하는데 이 탑은 원내대표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다시 모실게요. 고맙습니다.

 

◆ 최형두> 감사합니다.

 

◇ 박재홍> 경남 창원마산합포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 이제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한강벨트 격전지로 꼽혔던 곳이죠. 서울 중성동갑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당선인이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전현희> 안녕하세요.

 

◇ 박재홍>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리겠습니다.

 

◆ 전현희> 고맙습니다.

 

◇ 박재홍> 짧게 소감 한 말씀 전해 주실까요?

 

◆ 전현희> 뒤늦게 중성동갑에 전략공천을 받아서 좀 출마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많은 또 지지자와 당원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승리를 어렵게 한 것 같습니다. 굉장히 기쁘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요. 앞으로 국민들의 뜻인 윤석열 정권 심판과 함께 성동에서 유능한 일꾼으로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재홍> 진수희 장관님 질문해 주실까요.

 

◆ 진수희> 안녕하세요, 진수희입니다.

 

◆ 전현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장관님. 장관님 지역구였잖아요.

 

◆ 진수희> 맞습니다. (웃음) 저는 제가 안 나가고. 그러니까 전현희 의원 오시기 전에 제가 안 나가고 윤희숙 의원이 먼저 거기 오셨잖아요. 윤희숙 의원이 출마하면 저보다는 훨씬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한 석 찾아올 수 있겠거니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아무튼 뭐 아주 강력한 우리 전현희 의원께서 오셔 가지고 결국은 그건 실패했는데요.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리고요.

 

◆ 전현희> 감사합니다.

 

◆ 진수희> 사실은 전현희 의원도 어쩌면 연고 없이 그냥 오셨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지역의 유권자들이, 뭐 당원들이야 당연히 우리 전 의원님 지지하셨겠지만. 그 이외 성동 주민들, 유권자들이 전현희 의원을 선택한 이유를 뭐라고 받아들이고 계세요?

 

◆ 전현희> 중성동갑 지역이 일각에서 ‘민주당 텃밭이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는데 와서 보니 그게 전혀 아니더라고요. 여당과 야당의 평균적인 지지율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여당 손을 때로는 들어줬고, 때로는 야당 손을 들어주고 그런 지역이라 처음부터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고요.

 

그래서 사실 결론은 제가 뭐 잘나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성동 주민들께서 지금 현재 정국에서 불어오는 정권 심판의 열망이 큰 영향이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 또 지역에서 나중에 합류를 했지만 당원들과 지지자분들이 또 원팀으로 합심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뛰었기 때문에 그리고 성동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개인적으로 뭐 승리도 기쁘시겠지만 야권이 압승을 했습니다. 단독과반이 됐고요. 하지만 어깨가 무겁기도 한데 민주당이 이때 제일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고 할까요? 더 신경 쓰고 뭐 조심해야 될 부분도 있고요. 뭐라고 보십니까?

 

◆ 전현희> 이 정치라는 것은 항상 겸손해야지 고개를 들면 국민들의 외면을 받는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이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대해서 따끔한 회초리를 주셨지만 또 여기에 대해서 야당에 대해서도 자만하지 말고 국민들의 뜻을 받들라는 취지로 또 견제의 의사표현을 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 겸손하게 다가가 국민들 의사나 국민을 섬기면서 잘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대통령이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정 쇄신 의지를 밝히고 또 대통령실의 주요 보직자들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셨습니까?

 

◆ 전현희>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실상 처음으로 고개를 숙인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국민을 섬기는 게 공직자의 기본자세인데 그동안 대통령께서 국민들을 무시하고 국민들을 입틀막 했던 그런 대가가 이번 총선의 결과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총리나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사퇴했다고 해서 이건 만시지탄이지 국민들께서 이번에 심판을 해 주신 그 뜻에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는 국민들이 지금 대통령의 여러 가지의 그동안의 독선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를 하시고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든지 대장동 특검 이런 것들 수용을 하고 이채양명주로 상징되는 국민들이 분노하는 부분에 대해서 살아 있는 권력에도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해라라고 지시를 하고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어야 국민들 분노가 조금은 달래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청취자 질문 하나 들어와서 이거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의원님, 당선 후에 임종석 전 실장이랑 대화 나누셨는지 혹은 전하실 말씀 있으실까요?’라는 청취자 질문이 있습니다.

 

◆ 전현희> 임종석 실장님은 첫 번째 출정식 때 그때 잠시 한번 뵈었고요. 그 이후로는 제가 선거운동을 계속하다 보니까 대화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향후에 또 이 지역에 사시는 만큼 앞으로 계속 대화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마지막으로 우리 또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을 텐데 감사의 말씀 전하시고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전현희> 오늘 당선인사를 했고 유세차를 타고 성동 전역을 다니면서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마는 많은 분들이 손을 흔들어주시고 응원도 해 주셨는데요. 이번에 승리는 전현희의 승리가 아니라 성동주민들께서 함께 만들어낸 그런 승리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동 주민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여러분들의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동의 유능한 일꾼으로 또 대한민국의 일꾼으로서 열심히 뛰겠다는 약속 드립니다.

 

◇ 박재홍> 의원님, 또 스튜디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전현희> 감사합니다.

 

◇ 박재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당선인이었습니다. 화제의 지역구 두 분 만나봤는데요. 총선 결과 어제 또 저희가 특집방송 했습니다마는 두 분 짧게 총평을 한 말씀씩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진수희 전 장관님부터 해 주실까요.

 

◆ 진수희> 어제 출구조사를 이 자리에서 보고 저 거의 그냥 패닉 상태이긴 했었는데요. 다행히 실제 개표를 통해서 그 정도까지는 안 가서 좀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어쨌든 ‘정권 심판의 바람이 정말 세게 불었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되게 아쉬웠던 부분은 작년 10월에 강서 재보궐선거 끝난 직후에 정말 반성하고 성찰하고 그때부터 국정운영 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고 좀 소통 노력하고 야당과 협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노력을 그때부터 했더라면 이번 총선에서 이렇게까지 참패하는 상황은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게 대단히 아쉽고요.

 

지금이라도 오늘 대통령실에서 메시지가 나오긴 했는데 저는 정말 구체적이면서 실천이 담보되는 내용들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좀 국민들한테 말씀하시고 이래야 뭔가 진진성이 전달되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 그걸 조금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전언이 아니라 직접 국민들 앞에서 카메라 앞에서.

 

◆ 진수희> 직접 나오셔서. 아니,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서라도 대통령이 직접 육성으로. 그래야지 ‘대통령이 이번에는 정말 반성하고 있나, 뭔가 이제 달라지려나?’ 하는 이런 분위기라도 전달이 돼야 조금은 이 분위기가 사그라들지 않을까. 그리고 그게 대통령한테도 결국은 도움이 되는 거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국정운영의 동력이 생기고.

 

◆ 진수희> 레임덕이나 이런 게 사실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레임덕으로 갈 수도 있고, 차단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좀 잘 판단하셔서.

 

◆ 박성태> 저도 진 장관님 말씀 동의하는 게 사실은 이 정도면 제가 어제도 논평에서 ‘모든 게 다 역대급’이라고 했는데 이 정도면 집권여당이 108석밖에 못 얻는 정도면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 사과해야 됩니다, 진솔하게. 당연한 어떻게 보면 거의 프로토콜 같은 일인데 이게 없다는 건 뭔가 무슨 우리가 모르는 사정이 있나. 또는 이 정도의 심판을 지금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닐까라는 사실 의심이 들긴 듭니다. 어쨌든 구체적으로 좀 하기를 바라고.

 

그런데 저도 이제 오늘 여당 관계자분들 몇 분 얘기를 해보니까 ‘다행히 그래도 100석은 넘었다. 어제 출구조사 결과에 비해서는 그래도 나름 100석은 지켰다’ 물론 형식적으로는 이 100석이라는 자체가 예를 들어서 거부권이 아무 효력이 없게 되는 그런 선이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상당히 중요하지만 사실 저는 99석이든 104석이든 똑같은 의미라고 봐요.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거든요.

 

87년 체제 이후에 집권여당이 여소야대를 계속하는 적도 없었고 또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코로나 정국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여당이 못 받는다?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거예요. 한쪽당이 많이 받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준엄한 심판을 했다는 건 준엄하게 심판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이 그런 것들을 좀 체감하시고 구체적으로 바꿔가기를 바라봅니다.

 

◆ 진수희> 저는 100석을 넘겼다고 해서 그렇게 안도할 일이 아닌 것이 지금 여당 의원들하고 대통령의 관계는 총선 이전과 이후는 굉장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 눈치를 봐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전에는 의원들이 대통령 눈치 보면서 공천이라는 게 걸려 있으니까 그랬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 몇 명만 이탈하면 거부권 행사 막을 수도 있고 진짜 탄핵 갈 수도 있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걸 염두에 두셔야지. ‘아, 그래도 100석은 지켰네’ 이러면서 안도할 일은 전혀 아니라는 거죠.

 

◇ 박재홍> 그 108석이 온전한 어떤 정부를 향해서 대통령을 향한 108석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것이네요.

 

◆ 진수희> 그러니까요. 그 점을 염두해 주셔야 합니다.

 

◇ 박재홍> 중요한 말씀이네요. 대통령과 정부 얘기 해봤고 여야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사퇴를 말했죠.

 

◆ 곽우신>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부터 깊게 반성한다’라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라고 했는데요.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는 ‘특별한 계획이 있지 않고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라고 했고요. 계속 정치를 한다는 말이냐라는 질문에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킬 것이다’라면서 구체적인 답은 피했습니다. 다만 이제 총선 참패의 책임이 대통령실도 있다고 보느냐라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제 책임이다, 국민 마음 얻지 못한 것이고 그 책임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 본인의 책임이다라고 하면서 물러났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 내에서는 누구의 책임이 더 큰 것이냐? 책임론이 더 다양하게 나올 수밖에 없죠.

 

◆ 곽우신> 그렇습니다. 결국 누구 탓에 이렇게 많이 졌느냐에 대한 논공행상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낙선자들은 물론이고 일부 당선자들 사이에서도 ‘결국 용산 대통령실이 이 패배의 주요한 원인이다’ 이렇게 지목을 하고 있습니다. 용산발로 시작된 여러 악재들 때문에 결국 정권 심판론에 너무 힘이 쏠렸다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들인데요.

 

대표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공동선대위원장 맡았던 안철수 의원,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화연결을 했는데 ‘지금까지 국정운영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라며 정상적인 그리고 건강한 당정관계를 강조했습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승자가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메시지는 어땠습니까?

 

◆ 곽우신> 일단 오늘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민주당의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한 지지와 성원 보내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고요. 국민의 행사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했고요. 그리고 이제 이 대표는 당선자들에게 좀 낮은 자세로 민심을 대변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 같이 있었던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좀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요. ‘의원이 됐다고 말을 함부로 하거나 겸손하지 않으면 깨어 있는 시민들이 용납을 안 한다’라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이런 설화들 때문에 꽤 의석을 많이 잃었을 거라 본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해단식은 생각보다는 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 총선 국면에 또 돌풍의 주인공 중 하나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어떤 입장을 내놓았습니까?

 

◆ 곽우신> 일단 어제는 바로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시라.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시라’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예고한 대로 새 국회가 개원하는 즉시 1호 법안으로 소위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라고 했는데요. 오늘 대검찰청 앞에서도 총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즉각 소환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법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일단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사퇴 선언을 했습니다. ‘본인의 책임이다’ 하면서 원톱으로 선거를 이끌었던 책임을 스스로 인정을 했고. 그래서 사퇴를 한 것인데 진 전 장관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진수희> 저는 사퇴는 당연한 거였다고 보고요.

 

◇ 박재홍> 당연한 거였다?

 

◆ 진수희> 총선 전권을 쥐고 지휘를 했는데 이 정도 참패를 했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되는 건 맞고요. 이제 한 가지 걱정은 리더십의 공백 상태를 어떻게 할 거냐. 아까 최형두 의원은 원내대표 대행체제로, 그러기에는 지금 새로 22대 국회 구성되고 원구성만으로도 원내대표는 진짜 굉장히 일이 많거든요. 거기에 당무의 최종적인 결정까지 하는 이거는 로드가 너무 많이 걸리는 거라서 제가 그래서 아까 최형두 의원한테 그걸 한번 여쭤보고 싶었어요. 이 리더십 공백이나 부재가 길어지면 안 좋은데. 그렇다고 아까 최 의원 말씀하신 대로 전당대회판을 벌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혹시 당내 의원들의, 그러니까 당선자들의 중지를 모아서 그냥 뭐라 그럴까.

 

◇ 박재홍> 비대위원장을 추대한다든가.

 

◆ 진수희> 추대하는 형식으로 좀 또다시 비대위원회를 구성한다고 그러면 또 좀 그래서. 추대 형식으로 일단 좀 리더십을 메우는 이런 거를 하면 어떻겠는지 그걸 한번 여쭤보고 싶었거든요.

 

◇ 박재홍> 그랬군요. 시간이 좀 짧아서, 죄송했습니다. 우리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퇴는 당연한 거고 그런데 궁금해요. 뭐냐면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은 지키겠다고 했고 ‘당분간은 나라 걱정하면서 살겠다’ 그런데 정치를 하면 뭔가 공간이 있어야 되잖아요. 뭐 무슨 정치라는 게 공공 봉사를 하면서도 생각할 수가 있겠지만 그러면 전당대회 출마하거나 아니면 또다시 권한대행을 최형두 의원이 얘기했지만 비대위 체제가 다시 만들어지면 거기에 다시 본인이 받아안고 가서 하든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 공간이 제가 여권 분위기를 보면 전당대회는 곧 열 것 같지 않아요, 상당 부분.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반감이 꽤 많다고 해서 대통령 뜻이 물론 여당 의원들 지금 따르진 않겠지만 전당대회를 곧 열어서 2대 권력 한동훈 위원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가질 리가 없을 것 같아요, 꽤 오랫동안은. 그래서 그러면 뭘 하면서 정치를 하시겠다는 건지, 저는 약간은 지금 궁금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이 좀 늦었거든요.

 

◇ 박재홍> 11시.

 

◆ 박성태> 이 정도면 기자들의 이걸 생각한다고 해도 9시 반이나 10시에는 나왔어야 하는데 늦어서 혹시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 ‘그냥 내가 당을 지금 리더십 체제로 이끌고 가면 사퇴 않고 끌고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고민을 잠깐 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제가 해봅니다. 그렇지 않고는 사실 대응이 이건 너무 당연한 프로토콜인데 너무 늦었어요.

 

◇ 박재홍> 그건 아마 대통령실 발표가 한 10시 반에서 11시 사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 발표 그 다음에 입장을 밝히려고 좀 연기했던 게 아닌가라는 제 뇌피셜입니다.

 

◆ 박성태> 그 뇌피셜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웃음) 좀 더 상상을 해 봤고요.

 

◇ 박재홍> 총선 결과 낙동강벨트와 한강벨트 관심사였는데 그거 잠깐 짚고 넘어갈까요.

 

◆ 곽우신> 한강벨트에서는 민주당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반면에 낙동강 벨트에서는 국민의힘이 꽤 선전하면서 수성에 성공을 했습니다. 한강벨트 중에서는 민주당이 영등포갑, 중성동갑, 강서갑, 강서병에서 당선을 확정을 하면서 깃발을 꽂았고요. 영등포을, 마포을, 광진갑, 광진을도 지켜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에서 용산 그리고 동작을, 마포갑 이렇게 당선자를 극적으로 배출을 하면서 체면치레를 했고요.

 

낙동강 전선에서는 부산 북구갑의 전재수 의원 그리고 경남 김해갑의 민홍철, 김해을의 김정호 이 정도에서만 성공을 했고 주요 포스트였던 부산 사하갑, 사하을 또 사상, 강서, 북구을, 경남 양산을까지 국민의힘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0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이 7, 민주당이 3개를 가져가게 됐는데요. 특히 김태호 후보가 권역 내 지역구 재배치에 응해서 김두관 후보를 꺾은 게 상당히 국민의힘에서는 유의미하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3지대에서 최고의 관심을 끌었던 후보였죠.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4번째 도전 끝에 드디어 국회에 입성을 했군요.

 

◆ 곽우신> 마이너스 4선은 벗어났습니다. 이준석 대표 경기 화성을에서 정말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공영운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됐는데요. 당선 후 윤 대통령을 향해 ‘바로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당대표 된 사람이 왜 당을 옮겨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지 한번 곱씹어봤으면 한다’라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사실은 선거운동 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술맛 떨어질 당선자가 누구겠냐?’고 표현을 하기도 했었죠, 본인을.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이 지나가는 대통령인데 아직도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하고 계신다. 그래서 그게 심판받은 건데 총선 뒤에도 바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렇게 꼬집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항상 원외에 있던 이준석 대표였는데 원내의 이준석은 어떤 모습일지 국민들이 기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제 선거에서 한강벨트, 수도권 벨트, 낙동강 벨트. 또 주요 지역구 중 관심 있게 보신 곳 짧게 말씀 주실까요. 장관님부터.

 

◆ 진수희> 저는 한강벨트 중에 나경원 의원 지역구를 굉장히 유심히 봤는데 왜냐하면 그 지역은 나경원 후보가 류삼영 후보랑 싸운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랑 경쟁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굉장히 만났잖아요. 그걸 뚫고 당선이 된 나경원 후보의 저력, 경쟁력 제가 다시 한번. 제가 같이 의정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 부지런함. 그러니까 목표를 한번 정해 놓으면 끈기 있게 그걸 어떻게든 달성하고 마는 집요함이 있어요. 그렇게 안 보이는데.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그걸 제가 다시 한 번 평가를 했고 향후에 국민의힘을 이끌 수도 있는 지도력도 갖추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 박재홍> 차기 당대표로 나경원 의원이 적합할 것 같다.

 

◆ 진수희> 적합할 것 같아요. 그리고 수도권 출신이 저는 좀 당의 얼굴과 간판으로 당분간은 좀 가는 게 당의 외연 확대나 이런 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나경원 의원이 그 정도로 중량감을 이번에, 물론 이전에 원내대표를 했었지만 훨씬 키웠다라고 생각하고요. 한강벨트와 낙동강벨트를 보면 수위가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냐면 어디가 이기든 지든 간에 보면 박빙인 데가 꽤 있었거든요, 이번에. 그러면 물론 정권심판론이 거셌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한 개헌 저지선은 제발 지켜달라라는 읍소 전략이 일부 먹혔고.

 

또 민주당이 한강벨트에서는 이긴 곳이 훨씬 많지만 일부 후보들 양문석 후보, 김준혁 후보들의 이런 파문들. 이게 그냥 수정되지 않고 갔다는 점에서 실망한 유권자도 꽤 있다. 그래서 뒤에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상당히 올라갔지만 한강벨트는 수위가 좀 더 높아서 못 따라잡았고 낙동강벨트는 수위가 낮아서 사실은 여권에게 원래가 유리한 지역이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낙동강벨트는 격전지가 많아서 다 수위를 넘어서 점퍼 색깔이 바뀐 것 같아요. 색깔이 바뀐 같아서 그런 부분이 내면으로 보면 의석수보다는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반성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수희> 저는 그 낙동강벨트에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분석인데. 문 대통령이 나타나셨잖아요. 오히려 그게 그 지역의 여당 지지층들을 좀 결집하게 만드는 그런 결과로 이 상황, 그러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잠시 후에 또 토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총선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의 곽우신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우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