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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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론 분석과 성대모사의 황금기, 시사 이슈의 맥을 짚어보는 시간 배추한판입니다. 오늘도 함께하셨어요. 배종친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추모 배추 배종찬 소장입니다.
◇ 박재홍> 오늘 또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 배종찬> 10년이 지났죠. 여전히 우리가 안전, 행복한 주변을 불고 있는 그 바람을 또 메시지를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오늘은 다소 웃음기를 좀 뺏은 모습.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심경이 복잡하실 이분부터 만나보겠습니다. 국무회의에 발언도 있었는데 대통령님, 잠깐 나와주실까요.
◆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윤석열입니다. 오늘은 우선 세월호 10주기입니다.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해 드립니다. 그리고 아무리 국정 방향이 옳아도 국민이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겁니다.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님, 대본 보지 마시고 저 좀 많이 도와주십시오. 많이 힘듭니다. 사랑의 회초리라도 좀 들어주십시오. 비공개 회의 때 제가 얘기하지 않았어요. 나 참 그. 어쨌든 그렇습니다. 정부가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박재홍> 서 변호사님이 고개는 끄덕이셨습니다.
◆ 이상민> 요즘 유튜브 나간다고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도와주세요.
◇ 박재홍> 오늘 아무래도 대통령의 국무회의 메시지에 눈길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 일단 배 소장님은 오늘 대통령의 국무위원 회의 발언 또 오후에 추가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비공개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발언 무엇이 있었는지 추가로 입장도 밝혔습니다.
◆ 배종찬> 비공개도 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한 절절한 인식을 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할 테고요. 이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기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단번에 지금 총선 며칠 지나지 않아서 아주 구체적으로 내용들이 나올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시의성과 내용입니다. 우리가 얘기한 건 정치적 현황은 타이밍과 또 내용이거든요. 그러니까 타이밍상으로는 저도 더 늦추지 않고 오늘 대통령 입장이 밝혀진 것은 좋게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내용인 것 같아요. 어떤 내용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것을 또 뚜벅뚜벅 실천해 가는. 그래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건 그것이거든요.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모습으로 달라졌다. 국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것을 원하는데 그 부분은 만약에 오늘 시간이 없어서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면 너무 늦지 않게 제시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 변호사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서정욱> 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왜 그러냐면 국민이라는 개념은 좀 추상적인데 민주당을 지지하는 50% 국민도 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을 찍은 45% 국민이 있습니다. 대통령한테 모든 국민을 보고 가야 되고 실제 국민의힘을 찍은 45% 국민은 대통령이 백기투항을 하거나 이런 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책 방향이 근본적인 백지화나 전환도 원하지 않습니다. 아마 큰 방향은 그대로 옳다. 그대로 추진하시되 좀 더 실천 과정에 있어서 더 세밀하게 살피면서 경청하는 낮은 소통 이걸 원하는 의견이 자유 우파 쪽에서는 상당히 많아요. 따라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양쪽을 다 충족을 시켜줘야 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기울어지게 할 수 없잖아요. 이런 고민 끝에 나온 이번 담화다. 그래서 겸허하게 반성을 하되 근본적으로 정책을 바꾸지는 않고 그대로 추진한다, 이런 게 나온 걸로 보입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대단히 실망했습니다.
◇ 박재홍> 실망했다.
◆ 장윤미> 어제 한 보수 종편 메인 뉴스에서 국무회의에서 입장 표명을 하는 것 갖고 상당히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불치병이라는 표현까지 쓰고요. 물론 중국 고전을 인용해서 했지만 그 이후에 굉장히 강도 높은 비판을 하더라고요. 형식부터 이건 소통을 담아내는 도구가 아니었던 거죠. 오늘 대통령의 전문을 대단히 주의 깊게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향적인 입장은 대통령의 육성을 통해서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 말이 다 이런 식이에요. 우리는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이 잘 몰라준다는 취지. 우리는 정말 물가를 잡기 위해서 애썼지만 국민 체감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부분. 국민들이 제대로 어떤 국정운영의 노고를 몰라준다는 것인지. 방점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거에 맞춰진 것인지. 대단히 지금 총선 패배에 대해서 전환점을 모색하는 하나의 기회를 또 이렇게 놓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는 왜 또 이런 생각을 하냐면 제가 국민의힘에 당직을 가진 분이랑 이 건으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거기서도 상당히 실망감을 나타내더라고요. 당에 어려움을 준 대통령이 뭔가 쇄신, 혁신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가 민주당보다 국민의힘 내에서 훨씬 컸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대단히 실망하더라고요.
◇ 박재홍> 그래도 오후에 3시 30분 이후에 또 추가로 대통령실에서 밝힌 입장을 보면 국민의 뜻을 잘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 영수회담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서 못 할 게 뭐가 있냐.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도 열려 있다 이런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대통령이 변할 수 있겠다 이런 예상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배 소장님.
◆ 배종찬> 그렇죠.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 의료개혁도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나를 위해서 하는 거다라는 대통령의 의지는 전혀 아니겠죠. 그 의지가 중요하고 국민을 위해서 소통 못 할 게 뭐가 있냐. 그렇다면 결국 원하는 것은 그거인 것 같아요.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15% 더 올라가려면 그래야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 운영이 마비되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의 윌, WILL 의지가 좋다 이 말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영수회담 못 할 게 뭐 있냐가 아니라 총선 끝났으니까 아예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더 전화를 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한테 많이 지금 민생 현안들이 많은데 21대, 22대 국회 매우 중요하다. 이재명 대표가 많이 도와달라. 민생만은 외면하지 말자. 그래서 저는 오바마 전략이 좋은 것 같아요. 오바마가 공화당 의원들을 막 질리게 만듭니다. 하도 소통을 해버리니까. 햄버거 싸가지고 피하려고 하는데 맛있는 거 싸왔잖아요. 패티 2개 넣었어요 이러면서 만나잖아요. 안 만날 수가 없잖아요.
◇ 박재홍> 오바마가 그랬습니까?
◆ 배종찬> 선제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오바마 케어가 가능한 것이거든요. 저는 마지막은 뭐냐. 결국은 솔루션입니다. 그런데 보수 언론의 간판격인 논객 하면 김대중 주필이 있습니다.
◇ 박재홍> 조선일보.
◆ 배종찬> 그분이 하는 이야기가 결코 국민들한테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된다. 그러면 해결책이 나와야 돼요.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해결책이 딱 나와서 성과가 나와서 봐라, 밤을 새든 아니면 낮에 하루 종일 놀든 간에 수학 점수 100점을 받아오는 거예요. 그럼 부모님이 감탄사가 나오죠. 정치는 무릇 감탄사가 나오게 만들어야 됩니다. 아 해야 되는 거죠.
◇ 박재홍>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 배종찬> 긍정적으로.
◇ 박재홍>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게?
◆ 배종찬> 긍정적으로 무릎을 탁 치면서 아, 역시 대단하다. 내공이 넘친다.
◇ 박재홍> 그래서 대통령이 집권 초기에 했던 도어스테핑. 긍정적 반응이 많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부활시켜야 된다. 좀 더 소통의 폭을 넓히고 국민들이 직접 말씀하는 기회를 넓혀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마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그게 후반부로 갈수록 부정적 기류도 있었기 때문에 중단했지 않습니까?
◆ 배종찬> 그렇죠. 이건 아마 제가 칼럼 쓴 것만 한 10개 정도 될 것 같은데.
◇ 박재홍> 칼럼도 많이 쓰셨죠.
◆ 배종찬>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달에 취임하면서 도어스테핑에 들어갔죠. 그래서 아침에 나오면 저는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인 줄 알았습니다. 질문하세요 이러면서 그렇게 해서 도어스테핑을 했는데 그게 한 7월 중순까지 좋더라고요.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까.
◇ 박재홍> 긍정 감성이 많았다?
◆ 배종찬> 7월 중순부터 확 꺾입니다. 왜냐하면 형식보다는 도어스테핑이 됐든 도어슬라이딩이 됐든 간에 중요한 건 내용이거든요. 그러면 이제 윤석열 대통령한테 우리가 듣고 싶은 이야기는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된 구체적인 설명 그리고 또 이제 도어스테핑을 그러면 아예 정쟁화되는 질문은 좀 아예 배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건 나중에 다시 질문해 달라. 정책적으로 궁금한 게 되게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왜 그렇게 못했을까라는 게 잘 납득이 안 가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한데 그랬더라면 훨씬 더 이걸 효율적으로 살릴 수 있을 텐데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을 다시 한다면 이 부분을 유념해야 될 것 같아요. 자칫 정치적 질문이 오고가면 날고기는 재주가 있는 대통령 백배, 천배 능수능란한 사람도 이걸 못 견딜 거예요. 그래서 분명하게 정책 관련해서 15분이든 20분이든 앞에 서 있으면 얼마나 다리도 아프고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편안하게 앉아서 대통령이 그냥 다 여러 명의 기자들도 앉으면 되잖아요. 편안하게 질문하십시오. A기자, 우리 장윤미 기자, 우리 서정욱 기자, 이상민 기자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박재홍> 서 변호사님, 도어스테핑에 대해서 긍정적이시죠?
◆ 서정욱> 긍정적이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어떤 형식이든 그다음에 내용을 불문하고 기자들과 많은 소통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봐요. 예를 들어 도어스테핑이든 정식 기자회견이든 아니면 1:1 대담이든 아니면 김치찌개 소주 회동이든 어떤 형식을 불문하고 자주 접촉하고 그다음에 내용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대통령 원래 소통 잘하고 다 내용에 대해서 워낙 전문가들의 식견이 뛰어납니다. 어떤 질문해도 괜찮아요. 김건희 여사 파우치를 질문하든 양평을 질문하든 저는 내용 제한 없이 각본 없이 한번 제대로 한번 해 보자, 이렇게 제안했고 아마 대통령실에서도 그렇게 할 걸로 저는 기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하나 더 아까 중요한 게 협치인데요. 그 워딩이 중요합니다.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이 말은 야당과 협력하는 게 아니에요. 대통령이 지위는 2개입니다. 하나는 국가원수의 지위고 하나는 행정부의 수반으로서의 지위입니다. 여당의 영수로서의 지위는 없어요. 대통령은 여당의 영수가 아닙니다, 영수회담은. 그냥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회와 협치하는 거고 따라서 대통령이 모임할 때는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같이 해야 되죠. 그래서 여당의 지도부가 개편되면 아마 전체적으로 국회와 소통한다, 이렇게 보면 돼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서 변호사님 보시기에는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의 1:1 영수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다?
◆ 서정욱> 그건 안 맞잖아요. 법적 지위가 여당의 영수로서의 지위가 없다니까요, 시험에. 시험 문제에 나온다면 그건 오답이에요. 그래서 저는 여당의 지도부가 개편되면 당대표가 나올 거 아니에요, 누구든지.
◇ 박재홍> 여야 대표 함께 만나는 모양은 된다.
◆ 서정욱> 함께 만나는 그게 저는 맞다고 봐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런 주석을 들으니까 이 정부 정말 어떡하나 이런 생각이 솔직히 듭니다.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뜻으로 국민들은 이해했을 거예요. 그걸 의도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야당 대표를 만나는 데? 그 물리적 시간이 무슨 시간입니까? 지금 총선의 결과는 야당 대표 만나라는 거예요. 5년 집권 내내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 운영 펴는 대통령. 유례가 없습니다. 내각제 같았으면 정권 교체가 된 거예요. 그런데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협치를 이야기한다? 이게 모순 아닙니까? 영수회담이기 때문에 여당 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만날 수 없다? 이게 무슨. 이게 논리인가요? 이게 국민 설득이 가능합니까? 저는 이런 기조라면 이미 국민들이 한 번 정말 몽둥이를 든 거예요. 이후에는 뭘 드실지 모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사실은 시험문제 푸는 게 아니고 어떤 대통령의 정치력을 통해서 1:1로 딱 만나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보다는 대통령의 인기가 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요? 배 소장님 어떻게 판단하세요?
◆ 배종찬> 그럼요. 중요한 것은. 제가 그래서 계속해서 말씀드리는 게 제가 언제까지 이야기해야 되나요? 15% 올리는 전략을 수도 없이 얘기를 해서 이제는 더 이상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제가 5년 전에 썼던 글까지 다 끄집어낼 수는 없는 것이고. 그래서 누구는 알 겁니다. 대통령실의 날고기는 탁월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스태프들이 모를 리는 없을 테고 그냥 받아들여서 실천을 하면 되는 거죠. 그게 중요한 것이고. 그러니까 국민들이라는 것은 그 과정을 보는 것이거든요. 결과도 중요합니다. 잘돼서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가 처한 외부적 환경이라는 게 굉장히 민감한 거잖아요. 이란
◆ 배종찬> 이스라엘 전쟁도 있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통령이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을 어떤 식으로든 국민들이 원하는 기대의 방향대로 보여주는 것이 제일 핵심일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오늘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을 들은 상황에서 이분이 또 바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님 나와주실까요.
◆ 이상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입니다. 대통령은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했는데 국민이 체감을 못한 게 문제라고 하네요. 아이고야, 몰라 봬서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
◇ 박재홍> 이제 대통령의 총선 참패에 대한 인식 과연 얼마만큼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한 진단도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런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부산 남구의 박수영 의원이 참패는 했지만 4년 전보다 의석수는 좀 늘었고 정당별 총득표율 격차는 5.4%로 줄었다. 그러니까 뚜벅뚜벅 전략 또는 가랑비 전략으로 가면 3%만 가져오면 대선에 이길 수 있다, 이런 또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어떠한 용산의 인식 자체도 뭔가 이거 정말 큰일 났다보다는 졌지만 잘 싸웠다 이 정도 인식이 아닌가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 배종찬> 이런 해석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그렇다면 이것에 이어서 나올 수 있는 전망은 철저하게 아전인수식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왜 민주당이 이번에 소선거구제니까 득표차는 크게 나지 않았는데 의석 다 쓸어갔잖아. 곧 변해, 민심은 변할 거야. 이재명 대표 봐, 재판 받잖아. 그리고 또 조국 대표랑 치열한 경쟁하다가 서로 치고 박고 서로 망하겠지. 그럼 우리 쪽이야. 이번에 부산 민심 봤잖아. 결국 전제수밖에 안 되잖아. 다른 사람 다 안 되잖아. 결국 민심은 우리 쪽이야. 그런데 이렇게 해서 모든 일이 만사가 잘 풀리면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건 지극히 정치적인 반사이익. 남이 못해서, 민주당이 못해서. 그런데 발광체의 전략을 세워야죠. 그래서 저는 위로적 해석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철저한 분석을 먼저 해야 된다.
◇ 박재홍> 패배에 대한 원인?
◆ 배종찬> 백서를 쓰든지. 누구 전문가에게 용역을 줘도 좋고요. 괜히 제가. 그다음에 치열한 변화, 처절할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되겠죠. 그래서 누가 봤을 때는 피가 철철 흘릴 정도의 변화를 했다. 그러면 국민 마음은 그냥 따라갑니다. 어떤 이야기 안 해도 침묵하고 있고 심지어는 선거 때 온갖 몸부림을 안 쳐도 국민들이 볼 때는 아이고, 저 사람 찍어줄 수밖에 없네 이렇게 반응하기 마련인 거죠.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 생환한 당선자들은 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분 입장 궁금하네요. 안철수 의원님, 나와주실까요?
◆ 이상민> 우선 일기예보가 엉망입니다. 분명히 4월 10일 전에는 바람이 분당에서 봄바람인 줄 알았는데 광풍이 불었습니다. 죽다 살아났어요. 아무 말도 못 하게 하더니 결국 이 사달이 난 거 아닙니까? 이제 그 누구도 제 마우스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채 상병 특검도 찬성입니다. 저 안철수, 정말 이제는 조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치의 반대말 싫지.
◆ 배종찬> 안 의원님, 그런데 안 의원님이 응석받이라고 했던 이준석 대표도 멀지 않은 곳에서 극적인 당선이 됐네요.
◆ 이상민> 이준석 얘기는 받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조치를 해야 됩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물론 전당대회 나간다는 말도 아닙니다.
◇ 박재홍> 그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안 나왔기는 하고. 원외 인사 중에 이분도 계속 목소리, 비판 수위를 굉장히 총선 이후에 높이고 계신 분이시죠. 홍준표 시장님 잠깐 나와주시죠.
◆ 이상민>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선거는 당이 주도해서 치르는 겁니다. 내가 누누이 한동훈이는 안 된다, 안 된다 얘기했는데 결국 황교안이 저렇게 말아먹어버렸어요. 어디 방자하게 차기 당대표를 운운하고 있어. 화환 놀이, 셀카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고 봅니다.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이나 준비하세요.
◇ 박재홍> 우리 시장님 굉장히 총선 이후에 어떤 당의 패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있으신 것 같아서 SNS에 글을 많이 올리시고 있는데 또 썼다가 삭제하는 경우도 있으신 것 같은데.
◆ 이상민> 그거 내 페이스북 친구예요. 자꾸 쳐다보고 말이야.
◇ 박재홍> 팔로잉을 하고 있습니다.
◆ 이상민> 자꾸 김경율이 같은 얼치기 좌파 같은 질문 그만하고. 이분이 나오셨네. 홍 시장님 감사합니다. 저 소나무당의 송영길입니다. 송영길을 석방하라, 석방하라. 이제 풀어줍시다. 죽을 죄 지었어요?
◆ 배종찬> 홍 시장님, 그래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인기가 있으니까 셀카를 찍는 것 아니겠습니까? 질투하시는 것 아닙니까?
◆ 이상민> 나도 대구에서는 인기 스타예요. 그렇게 하지 마세요.
◆ 배종찬> 이택수 좋아하시죠?
◆ 이상민> 얼씬거리지도 마라 이렇게 얘기했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총선은 끝났습니다마는 핵심적으로 짚을 것이 여론조사였는데 이게 지금 출구조사부터 시작해서 선거 적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로 나타난 실제 표심과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전문가 사이에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배종찬> 그렇습니다. 일단은 출구조사를 한 회사를 탓할 일은 아닐 것 같고 제가 이제 국회의원, 지방선거, 대선을 다 출구조사를 직접 총괄해 봤기 때문에.
◇ 박재홍> 그러셨어요?
◆ 배종찬> 그만큼 또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를 투표자가 아닌 투표율을 가지고 추정 분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18개가 지역구가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가 달랐다고 하는데 그만큼 저는 사전투표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많은 애로를 겪지 않았을까. 중간 정도 한 우리 청취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걸 보정하는 방법이 3개 정도 구간이 있습니다. 그냥 나온 그대로 아니면 조금 더 어느 쪽을 더 높게 또는 어느 쪽을 더 낮게. 그러니까 한쪽으로 가중을 주는 경우가 있고 있는 그대로 하는데 이번에는 사전투표 비율이 워낙 높다 보니까 민주당이 강세 아니겠느냐. 이렇게 접전지역에서 그렇게 또 보정을 했던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여러분들 궁금해할 수 있는데 이게 선거 출구조사를 한 회사가 각 방송 3사에 보내주는 데이터는 동일합니다. 그런데 이제 방송사마다 또 따로 그것을 분석하는 전문가 집단이 따로 있어요. 그래서 각 방송사마다 이번에 달랐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 방송사는 국민의힘을 아주 낮게 책정한 거 아니냐. 실제 보다는 더 비율을 좀 낮게 그렇게 했던 거 아니냐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는데 그것도 어떤 내부의 기준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특정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 보기는 했는데 이제 과제는 이거죠. 사전투표가 앞으로 비중이 많을 텐데 이걸 출구조사를 허용해 주긴 매우 어렵습니다. 왜? 대혼란이 일어날 거예요.
◇ 박재홍> 사전투표의 경우에?
◆ 배종찬> 그게 만약 결과가 새어나가거나 할 경우에. 그래서 이것을 좀 더 극도로 좀 치밀하게 사전투표의 투표율을 가지고 투표자의 성향까지도 파악해내는 그런 기법이 곧 도입될 걸로 보입니다.
◇ 박재홍> 사전투표 하는 날과 본투표 날 차이를 쫙 좁히면 안 됩니까?
◆ 배종찬> 날짜를 좁힌다는 말씀인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4월 10일날 투표하면 4월 8일, 9일을 사전투표일로 하는 거죠.
◆ 배종찬> 그럴 거면 왜 사전투표를 합니까?
◇ 박재홍> 사실상 투표일이 3일이니까 3일인 셈이니까 그런 식의 아이디어도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 배종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물어보시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케미가 안 맞네요. 특정 여론조사 업체가 진보든 보수든 정파성을 띠고 있다. 그래서 선입견을 가지고 여론조사 오차 경향이 더 심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서정욱 변호사님도 보수층의 경우는 특정 여론조사 답 안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말씀하셨죠?
◆ 서정욱> 지금 저는 선거에서 2개는 꼭 없애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2개요?
◆ 서정욱> 첫째는 사전투표하고 두 번째가 출구조사입니다. 아니, 사전투표가 이렇게 절반 가까이 되는 이런 나라 혹시 아십니까? 제가 과문하니까 정치 전문가는 아니니까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상식에서는 말이 안 된다고 봐요. 우리 법에는 13일간의 운동기간을 보장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7일 만에 투표 끝내버리면 신인들은 인지도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잖아요. 이건 현역들의 기득권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사전투표를 절반 가까이 하는 나라가 있을까. 이거는 도저히 저는 이해가 안 되고 그다음에 사전투표는 저는 없애거나 아니면 진짜 선거 종사자들이나 불가피한 게 입증될 때 이때 제한적으로 해야 된다는 거고요. 두 번째 출구조사도 그래요. 제가 우리나라만큼 신속하게 개표하는 나라 못 봤어요. 어떤 나라는 개표하는 데 1박 오래 걸리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한두 시간 지나면 쑥쑥 개표해서 자정 되면 다 알아요. 그런데 출구조사 혼란만 오지 그게 한두 시간 빨리 하는 게 그렇게 중요합니까, 알 권리에? 평소에 우리가 국민의 알 권리를 그렇게 중시했습니까? 한두 시간.
◇ 박재홍> 방송사 입장에서 하는 것 같아요.
◆ 서정욱> 방송사가 70억 쓰면, 광고 수익 하면 70억 더 버는지 아니면 여론조사로 먹고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제 말은 곧 드러날 조사를 미리 출구조사 해서 하는 게 엄청나게 혼란이 올 수 있어요. 특히 대선 다 맞혔거든요. 그런데 대선에서 만약에 출구조사하고요,개표가 달라버리면 또 부정선거 이야기 나옵니다. 그럴 거 아니에요, 실제. 저는 이게 왜 필요한지 한두 시간 먼저 아는 게. 그게 또 정확하게 아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잖아요. 알권리도 아니잖아요. 이건 도저히 납득이 안 돼요.
◇ 박재홍> 출구조사와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일단 사전투표는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측면인 거죠. 그래서 이제는 사실 본투표 3일이다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많이 분들한테 익숙해진 제도가 돼버렸는데 저는 아마 이렇게 말씀하시는 기저에는 투표율이 낮으면 한 50%대면 국민의힘의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추세는 있었죠. 그리고 저희가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에서는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으니까 우리가 한번 해 볼 만하다. 국민의힘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기도 해서 사전투표에 대해서 지금은 좀 덜하지만 그렇게 지도부까지도 엄청난 저항감을 보이고 그랬던 게 아닌가. 그런데 국민의 여론과는 상당히 상치된다고 배치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구조사와 관련해서도 이 부분이 무용론까지 갈 사안인지는 모르겠어요. 국민들이 상당히 기대하고 계시고요. 그러니까 돈, 시간, 비용을 들여서 각 3사도 하고 이러는 건데 그리고 다른 방송국 같은 경우에는 전체를 못 하면 최소한 격전지라도 유권자분들한테 먼저 보여드리는 것 자체에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배종찬> 출구조사는 짧게 말씀드리면 그건 방송사가 허용하는 법 내에서의 선택인 것이고요. 또 출구조사가 단순히 어느 후보가 앞서느냐 또는 뒤지느냐가 아니라 그 속에서 연구할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방송협회에서 또 목동에 위치하고 있죠. 방송협회에서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그걸 또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우리가 얻는 이득도 좀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분 목소리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 나와주실까요?
◆ 이상민> 입이 아프다고 봐요. 왜 입이 아프냐. 내가 분명히 이긴다고 입이 아프도록 말을 했잖아요. 이준석이 이긴다고. 내가 2006년 꼴찌 그 성북을에 그 12% 지지율 나왔던 꼴찌 조순영 씨를 갖다가 2주 만에 빅토리하게 만든 적이 있다고 봐요. 그랬기 때문에 이준석을 갖다가 소위 정치 지도자로서 한번 만들고 싶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나는 무슨 블란서와 같은 저기 마크롱 같은 그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봐요. 나는 멘토로서 제가 이준석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봐요.
◆ 배종찬> 위원장님은 마크롱보다는 마카롱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 이상민> 마? 나는 MBTI가 ESTJ라고 봐요.
◇ 박재홍> 일단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매우 기뻐하시는 걸로 듣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배종찬 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감사합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