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4/16(화) 김용태 "내가 與 경기도 유일 초선? 이러면 수권정당 불가"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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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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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총선 패배 이후에 국민의힘과 또 대통령실 총선 패배 수습에 분주한 상황인데요. 오늘 대통령이 또 국무회의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고 대통령실이 추가적으로 보충해서 설명도 했습니다. 오늘 또 국민의힘은 당선인총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여기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분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가평군에서 당선된 김용태 당선인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한판승부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드립니다. 김용태입니다. 

◇ 박재홍> 금의환향했습니다. 

◆ 장윤미> 너무 축하드립니다. 

◇ 박재홍> 너무 축하드립니다. 

◆ 김용태> 감사드립니다. 한판승부가 갖고 있는 진영을 넘어 공감으로 이 모두가 좋고요. 지금 22대 국회에서 필요한 자세 아닌가 생각됩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가 좀 기여를 했다면 감사를 드리고. 그런데 이제 마음껏 기뻐하셔야 되는데 당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뭐랄까요, 참패다 혹은 굉장히 뼈아픈 패배다, 이러한 진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선자로서 무거운 마음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 김용태> 그럼요. 오늘 당선자총회를 했고 여기에 대해서 이제 국민적인 평가에 대해서 겸허히 저희 여당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있고 저희가 바뀌어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늘 당선자총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반성해야 된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주셨고요. 한 가지 또 희망적인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국민의힘의 젊은 정치인들이 또 의미 있는 성과를 내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하고 다르게 그래도 국민의 목소리를 잘 전달했던 분들이 다시 또 돌아왔던 그런 원내로 진입했던 그런 결과도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또 국민의힘이 희망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있고요. 저희가 아쉬웠던 측면은 대선 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크게 이겼던 부분들이 있거든요, 지역들이.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그랬던 지역들이 다 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선 때는 윤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하신 분들에 대한 마음을 일단 다시 돌리는 데 저희 여당이 반성하고 바뀌어나가야 할 부분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오늘 대통령이 또 국무회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관련 영상을 준비했는데요. 그 영상을 듣고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공개된 발언 내용이었는데요. 우리 김용태 당선자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용태> 저는 공개 말씀보다도 비공개 때 말씀하셨던 부분이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시겠다라고 말씀하셨고 저부터 잘못했고 대통령인 저부터 많이 잘해 나가겠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는 국민들의 평가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시겠다라는 의미로 들여지고요. 다만 국민들께서는 이제 진짜로 저희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변해가는지 보실 것 같아요. 강서구청장 선거 저희가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바뀌겠다고 했지만 사실 그러한 부분의 아쉬운 측면들,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고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서 평가를 하셨고 정말 대통령 말씀처럼 대통령실이 운영 방식이 바뀔 건지 또 여당이 여기에 대해서 할 말 하는 여당이 되는 건지 이러한 부분들 보실 것 같고요. 저희가 남은 임기 동안 그러한 것들을 바꿔나가는 거에 따라서 다음 선거에서 또 저희 역할들이 많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장윤미> 저 궁금한 게. 

◇ 박재홍> 네, 장 변호사님. 

◆ 장윤미> 당선인 총회하시기 바로 같은 날 오전에 대통령 육성이 나온 거잖아요, 총선 참패와 관련해서. 당선인 총회에서 어쨌든 공개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평가 같은 이야기가 오가셨을 것 같은데 어떤 분위기셨나요? 

◆ 김용태> 그럴 수 없었던 게 동시간대에 같이 진행하다 보니까 저희 당선자 총회 끝나고 아마 대부분의 당선자분들께서 이 메시지를 확인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영수회담 열려 있다. 뭐든지 하겠다. 국민의 뜻이라면 뭐든 못하겠다, 이런 말씀도 있으셨고. 

◆ 김용태> 뭐든 하시겠다는 말씀에 야당과의 대화도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서 변호사님은 이재명 대표와 1:1 회담보다는 여당의 당대표가 선출된 이후에 여러 대표들과 함께 만나는 모양새가 더 맞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도 하셨거든요.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용태>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것은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시는 부분이라고 생각되고요. 저희가 변하지 않는 상수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상수고요. 그다음에 야당, 범야권이 192석을 가졌다라는 것도 바뀌지 않는 상수입니다. 그렇다면 22대 국회가 개원했을 때 다시 서로가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그런 악마화하고 이렇게 대화와 협치를 이끌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개혁 입법 과제라든지 또 야당이 추진하려고 하는 그런 입법 과제들까지도 추진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야당이 뭔가 힘으로 또 밀어붙이고 그럼 대통령께서 만약에 거부권 행사하시고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 가는 거거든요. 저는 대통령께서도 또 여당도 한 발 양보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야당도 여기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대화에 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일각에서는 차라리 이재명 대표와 1:1 만남이 더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야당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있고 개혁신당에 이준석 대표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 또 야당 대표들이 대통령과 관계가 그렇게 좋은 분들이 아니라고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 명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을까요?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용태> 말씀을 바꿔 말씀드리면 어쨌든 지금 조국혁신당이라든지 이러한 정당들은 반윤의 기치에서 만들어진 정당이기 때문에 분명히 지금 하시는 메시지라든지 발언들을 보면 굉장히 공격적이고 정쟁을 유발하는 발언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실제로 대다수 국민들이 원치 않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22대 국회가 개원해서 여야가 정말 협치하고 21대 국회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그런 것을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거지 그런 야당의 그런 정쟁을 유발하는 그런 표현들. 저는 국민들께서 그런 것을 원치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서정욱> 앵커님 질문 중에 여야가 저는 여야 대표를 만난다. 이때 여야는 교섭단체 이상인 걸로 보입니다. 조국혁신당이나 이준석 3석입니다. 이런 분과 다 만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만나더라도 이재명 대표 그다음에 국민의힘 대표 그다음에 대통령 이렇게 만날 겁니다. 

◇ 박재홍> 세 분 정도 만나는 것으로 갈음될 것이다? 

◆ 장윤미> 저는 김용태 당선인은 대통령께서 야당 딱 이재명 대표만 만나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이준석 대표도 만날 수 있고 다 열려 있다고 생각하세요? 

◆ 김용태> 말씀하신 대로 교섭단체라는 의미를 두신다면 일단 교섭단체부터 만나고 또 다른 폭넓게 여야 대표를 다 만날 수 있는 부분도 필요하다라고 생각해요. 조국혁신당이라든지 이준석 대표라든지. 왜냐하면 지금 여소야대 상황이라는 것은 저희가 선택이 아니라 이건 필수적인 상황이거든요. 당연한 상황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면 당장 총리 인선을 해야 되는데 야당이 반대하면 저희 행정부 공백 생기는 거거든요. 야당하고 대화하지 않으면 이것이 선택의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바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국제정세가 굉장히 많이 어렵잖아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중동도 그렇고. 세계가 다 각자도생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고 국론이 각국이 모아가는 상황인데 대한민국만, 우리만 국회가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 그 피해는 다 국민의 몫이잖아요. 여야가 만나서 대화하고 또 민주주의라는 것이 서로 다른 걸 인정하고 똘레랑스라는 게 기본 전제인 거잖아요. 그러한 것도 바로 정치의 기능을 복원하라고 국민들이 평가해 주신 거고요. 대통령께서는 국가원수시고 또 말 그대로 최고지도자시잖아요. 국가를 통합하고 국민을 통합할 책임도 있으시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실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뽑았을 때 그 마음가짐이 정말 솔직한 대통령 그리고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 잘못한 부분도 있었고 그렇게 태도적인 측면에서 비판하는 분들이 있었을 텐데 윤석열 대통령이 보시면 솔직하고 위선적이지 않기 때문에 생각했기 때문에 뽑아주신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난 2년간 국민들의 생각과 괴리가 있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남은 3년 동안은 처음에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뽑았을 때 그 마음, 대통령께서도 그 마음을, 초심을 확인하시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또 야당과 대화하시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다시 더 좋은 평가해 주시고 더 사랑해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서 변호사님과 장 변호사님 추가 질문 같이 해 주셔도 되고요. 오늘 당선인들 총회 처음 모이신 거잖아요. 어떤 분위기였어요? 

◆ 김용태> 사실 지금 낙선자 같이 함께했던 분들이 낙선하신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마냥 당이 좋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저희가 세 번 연속 총선에서 패배했던 부분도 있고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도 있었고 또 민생 문제를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그러니까 저희가 이조심판을 내세우면서 민주당에 대해서 가치나 이념적인 것을 비판했습니다마는 사실 국민들께서 집권 여당은 정책 선거를 원했고 민생으로 치르기를 원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이제 반성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국혁신당의 탄생이 사실 굉장히 난센스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고 본인의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 창당하고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공화정의 시민으로서 저는 굉장히 비상식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는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 나름대로 상대적으로 그런 지지율을 보여줬고 뽑아줬다라는 것은 여당이 그거보다 더 부족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당이 남은 기간 동안 정책 중심 또 민생 중심으로 가야 되는 방향성은 명확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장윤미> 오늘 당선인총회에서 여러 의제들 논의를 하신 것 같은데 가장 호응이 높았다거나 같이 공감대를 형성한 그런 의제가 딱히 있으셨나요? 

◆ 김용태> 원인을 빨리 파악하자. 그러니까 지역별로 원인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있고요. 어쨌든 우리가 이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4년 뒤 총선에서도 보수 정당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까 세 번 연속 총선이 패배한 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원인이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짚어야 되고 그 원인을 찾는 과정을 서로가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 이런 말씀이 오갔고요. 대체로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장윤미> 거기 원인에는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까? 

◆ 김용태> 오늘 회의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 박재홍> 대통령 언급 없었다? 

◆ 김용태> 제 기억상으로는 없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총선 패배 이후에 국민의힘 내부에 레드팀이 필요한 게 아니냐. 이전에는 당과 용산과의 관계에 있어서 수직적 관계가 아니냐. 대통령에 쓴소리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어떤 당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렇게 비판이 많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진행될 수 있을까요? 

◆ 김용태> 레드팀. 바꿔 말하면 여당 내 야당 역할인 것 같아요. 여당 내 야당의 역할. 그러니까 대통령과 이러한 권력자를 향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이 과연 조성되었는가를 반문하면 그렇지 못했던 측면들이 있던 것 같아요. 지난 2년간 저희가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사실 당심 100%를 도입했고 또 어떤 그런 당권 주자들이 출마하려고 하는 분들을 대하던 태도들도 연판장 돌렸던 부분들도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잖아요. 이런 것을 고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여당 내 야당 역할을 잘하면 국민들께서 선거할 때 야당에 투표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여당이 자정작용이 있구나. 여당에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분이 있구나. 여당이 혹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쳐나갈 수 있는 판단 능력이 있는 정당이구나 한다면 저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여당에 투표하셨을 텐데 여당 내 야당 역할을 잘 못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 박재홍> 누가 레드팀을 할 수 있을까요, 당 안에서. 김용태 의원? 

◆ 김용태> 많은 분들이, 이번 당선인분들께서도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고요. 그것이 저는 대통령을 비판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윤석열 정부가 더 국민들께 사랑받기 위한 전제 안에서 쓴소리를 하는 거고요. 쓴소리를 할 때도 사실 이걸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는 거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있다면 무슨 말을 해도 정부를 위한 고언이다라고 대통령이 그렇게만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면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용태> 그 관계도 중요한 것 같고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솔직히 이것이 정말 잘됐으면 하는 쓴소리가 있고 아니면 정말 자기 정치를 위한 쓴소리가 있을 수 있고. 모호하지만 또 받아들이는 입장은 달라질 수가 있는 건데요. 전반적으로 그런 신뢰 관계가 형성되고 또 정말 그런 진정성 안에서 쓴소리를 한다면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이 수도권 포기당, 수포당이 됐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수도권 자체가 120석 중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둔 지역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경기도 포천지역 당선자이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있을 것 같아요. 향후에 장기적으로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런 의미에서 차기 당 지도부도 영남권이 아닌 수도권 인물 중에 다선 의원 중에서 또 당대표가 돼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 김용태> 사실 수도권이냐, 영남이냐 이거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지역적인 구분을 통해서 당이 받을 수 있는 이미지가 있지만 저는 영남에 계신 분들도 충분히 개혁적이고 또 당을 위해서 고언하실 수 있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제 어쨌든 이 과정에서 영남에 계신 분들도 전략적인 판단을 하실 부분이 있을 것 같고 저희가 수도권 정당으로 가지 못한다면 수권정당으로 가지 못한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수도권에서 지금 의석의 대부분 그러니까 3분의 1 정도는 수도권에 많이 몰려 있고 수도권 선거가 중요하고 경기도만 하더라도 60석의 의석수가 있거든요. 오늘 저희가 당선인총회 하는데 경기도 내에서 총선 당선인 인사를 하는데 저밖에 없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초선은 저밖에 없어서 그런 아쉬움이 있었고요. 경기 남부권 그리고 또 서울권에 저희가 다시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데 분명히 역할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세 번 연속 저희가 총선에서 좋지 못한 선택 그리고 수도권에서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라는 것은 분명히 구조적인 문제도 있을 거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이 부분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좀 허심탄회하게. 

◇ 박재홍> 수도권 초선이 우리 김용태 당선자 한 분이에요? 경기도, 그러니까 경기도. 엄청 귀한, 엄청 귀하네요. 

◆ 장윤미> 그러니까 정치인으로서 상당히 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금 국민의힘 지형상. 그러니까 여러 요청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으시잖아요. 비대위의 지도부로 들어가야 된다. 아예 비대위원장으로 김재섭, 김용태. 

◆ 김용태> 그런 요청을 받은 것은 없습니다. 

◆ 장윤미> 요청이 공식적으로 없었음에도 언론이나 당내에서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 혹시 생각이 있으시다거나. 

◆ 김용태> 일단 당을 위한 역할이 있다면 당에서 제안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거니까 고민해 봐야겠지만 저도 일단 주민들하고 또 지역구에서 당선된 초선 당선인이고 경기도 포천, 가평을 위해서 할 일들이 분명히 있고요. 그래서 지역 주민들하고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에 일단 먼저 집중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지금 야당에서는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온 상황에서 특검법 얘기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오는 2일이죠. 다음 달 2일에 채 상병 특검법 처리하겠다, 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떤 입장이세요? 

◆ 김용태> 당연히 국민적 의혹이 있고 또 군복무를 하기 위해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복무를 하다가 굉장히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내야 되고 이것은 국가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절차적인 측면에서 이미 공수처라는 조직이 이것을 수사하고 있고 여기서 또 특검이 도입하게 된 공수처의 사실 조직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거 밝혀내라고 공수처를 만들었기 때문에 수사 과정을 조금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박재홍> 그 부분은 우리 서 변호사님 입장이 비슷한 것 같고 당선인 총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입장 표명하셨는데 어떤 취지로 말씀하셨는지. 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 김용태> 당선이 총회에서? 

◇ 박재홍> 네. 오늘 당선인 총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해서. 

◆ 김용태> 제가요? 

◇ 박재홍> 당선자께서는 말씀하신 적 없습니까? 

◆ 김용태> 특검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을 드리면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국민적 의혹이 있는 것도 맞고요. 또 사실 이 특검법이 갖고 있는 독소조항이 있는 것도 사실 맞아요. 그래서 저는 일단 야당이 이것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반대해요. 그러니까 여당에게도 또 대통령실에게도 폭넓게 검토하고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셨으면 좋겠어요. 야당이 이것을 힘으로 밀어붙이게 되면 여당도 여당 안에서도 이 특검에 대해서 논의하려고 하는 분들에 대한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진영 간의 대결이 되고 여당 안에서 당대당 또다시 21대처럼 대결 국면으로 갈 거거든요. 그러면 민생 법안 또 처리를 못하고요. 대통령 거부권 쓰실 거고요. 이런 것의 계속 반복이기 때문에 아마 국민들도 그걸 밀어붙이는 걸 원하시지 않기 때문에 특검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하고 설득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대화할 시간들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생각됩니다. 

◇ 박재홍> 그럼 무조건적인 반대는 아니고 여야 간에 대화는 해 볼 필요성은 있다라는 입장으로 들으면 됩니까?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총선 패배 이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일단 신평 변호사 같은 경우는 한동훈 위원장의 책임이 너무 크다. 무리하게 원톱체제를 고수했다.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도 한동훈 위원장의 책임을 강하게 말씀하시고 당에 돌아갈 생각을 하지 말아라. 이 정도까지도 말씀을 하시고 있는 상황이고. 다만 김경율 비대위원 같은 경우는 거기에서홍 시장이 비판했던 걸 굉장히 비판적으로 발언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용태> 어려운 선거에 한동훈 위원장, 전 위원장이 오셔서 지휘를 했던 것 같고요. 나름대로 어려웠던 선거에서 역할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와 상식을 전달하려고 한동훈 위원장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집권 여당, 집권 2년 차에 치른 선거에서 여당의 비대위원장 또 총괄선대위원장이 지휘하는 것도 제한적이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마냥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 과정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셨고 또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셨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은 여기서 끝내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는 결과적으로 저희가 남은 여당의 구성원들이 해결해야 될 문제고 당이 바뀌어야 될 문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를 통해서도 총선 백서를 통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가 나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서 변호사님. 

◆ 서정욱> 그래서 물론 패배했으니까 백서도 만들고 패인도 분석해야 되는데요. 제 제안은 남 탓은 하지 말고 자기가 잘못한 것만 써내자. 대통령은 대통령이 뭘 잘못했는지 반성문 써내고 한동훈 위원장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써내고 후보들은 후보대로 써내고 이걸 취합해서 우리처럼 제3의 객관적인 사람들이 검증하면서 또 우리가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이제 남 탓하면 안 되거든요. 서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이렇게 저는 했으면 좋겠다. 그 제안을 당선인께서 당에 해 보십시오. 

◇ 박재홍> 이 제안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저는 합리적인 말씀이라고 생각되고요. 총선 패배에 대해서 누구나 다 책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당선인이지만 저도 책임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여기에 대해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각자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시간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백서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잘 기록해 둬서 저희가 다음 번 4년 뒤 총선에서는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그 작업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 얘기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떤 얘기를 했냐면 이화영 전 부지사가 지난 4일에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김성태 전 회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를 엮기 위한 사실상 세미나를 했다. 술판 세미나를 하면서 회유를 받았다. 이런 진술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수원지검의 폐쇄회로TV, 출정기록 공개하라 이렇게 촉구하고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제가 그 부분은 확인하고 말씀드려야 되는데 제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방송에서 말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서 변호사님, 이 사항 혹시 알고 계세요? 

◆ 서정욱> 그건 나중에 말씀드리고 칭찬 한마디 해도 됩니까? 상당히 천아용인인데 이준석, 천하람보다훨씬 현실 인식이 저하고는 거의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훌륭한 젊은 정치인으로 보입니다. 제가 처음 뵀는데. 

◆ 장윤미> 처음에는 약간의 적대감을 갖고 계셨죠, 약간의. 

◆ 서정욱> 말씀이 쏙쏙 귀에 들어옵니다. 

◇ 박재홍> 말씀이 쏙쏙 귀에 들어옵니까? 서 변호사님의 칭찬을 받으셨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또 극적으로 마지막에 승리를 거뒀고 최근 행보에 대해서 한말씀 주신다면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용태> 저는 이준석 대표하고도 통화를 했었고요. 최근에 이준석 대표 저는 개혁신당 제3정당으로서 지역구에서 당선된다는 것 자체가 일단 헌정사에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쉬운 일이 아니고.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큰 의미를 두고 싶고요. 국민들께서 아마 분명히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혁신 경쟁을 하길 바라실 것 같아요. 보수혁신 경쟁하기 바라실 것 같고. 그 측면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같이 경쟁해 가고 혁신적인 측면에서 함께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고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개혁신당뿐만 아니라 야당에게도 저희가 국가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레임덕이다 아니다, 이런 평가들이 있는데 그 레임덕을 만드느냐, 안 만드느냐는 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임기가 3년 남은 상황에서 레임덕이라고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한테는 재앙이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저는 국민들께서 정말 이번 22대 국회는 대화하고 협치하고 국론을 모아주기를 원하시는 거잖아요. 가령 의료개혁 부분만 보더라도 타협점을 찾고 의료개혁에 대한 굉장히 국민적인 열망이 높지만 또 의사분들이 주장하는 것에도 합리적인 것들이 많거든요. 이런 것을 타협점 찾아가는 데 야당도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