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1(수) 김병민 “이철규 불출마? 당 주류들 양보하는 그림 필요해”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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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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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박재홍> 5월을 맞아서 한판승부의 새로운 코너 노컷대련, 우리 FM팝스 한동준 씨가 스팟 녹음해 주셔서 코너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노컷대련 매주 수요일 저녁에 한판승부 스튜디오에서 뜨거운 토론 이름하여 노컷대련을 펼쳐보겠습니다. 오늘 대련을 함께 해주실 두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병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 박재홍> 살이 많이 빠지셨습니다. 

 

◆ 김병민> 선거를 여러 번 나가면 안 될 것 같아요. 살이 쭉쭉 빠집니다. 

 

◆ 서용주> 부럽다. 부럽다. 

 

◇ 박재홍> 이거 또 더 가슴 아프네요.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서용주> 안녕하십니까? 저는 왜 살이 찌죠? 선거에서 떨어졌는데. 

 

◆ 진수희> 선거운동이 제일 좋은 다이어트예요. 

 

◆ 서용주> 그래요? 컷오프돼서 그런가. 

 

◆ 박성태> 너무 낙심하셔서. 

 

◆ 서용주> 오늘 대련 잘하겠습니다. 

 

◆ 진수희> 본선에서 못 뛴 걸 여기다 풀어서. 

 

◆ 서용주> 여기다 풀어야죠. 

 

◇ 박재홍> 기대가 됩니다. 두 분 자주 격주로 모시겠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원래 3일, 이번 주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출 날짜를 다음 주 9일 목요일로 연기를 했습니다. 이게 왜 그럴까 심지어 응모하신 분이 한 명도 없어서 이게 여당의 어떤 원내대표 선거 이렇게 치열하지 않을 수 있는지 조용할 수 있는가 왜 그렇습니까? 

 

◆ 김병민> 익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선거 끝나고 나서도 여전히 국민의힘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이런 비판들이 쏟아졌죠. 그럼에게 불구하고 누가 하겠다고 나서는 분도 없고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그래도 고육지책으로 시간은 좀 벌어놓은 상황이고 기간을 연기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동안 거론됐던 이철규 의원이 좀 쭉 강행 처리하는 분위기는 확실히 아니구나 이렇게 느껴졌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지금 나오고 있는 얘기들은 이철규 의원은 좀 뒤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이고 아마 이 짧은 기간 동안에 집단지성을 모아가는 과정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서용주 대변인은 어떻게 보세요?

 

◆ 서용주> 일단 국민의힘 남의 당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일단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 있어서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 민심보다 아직 윤심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국민의힘은 총선에 대해서 윤심과의 단절을 할 만한 용기가 없다. 그리고 이철규 지금 의원께서 원내대표 나가고 응모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은 뭐냐 하면 용산의 눈치를 보는 것이고요.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하면서 더더욱 눈치를 보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친윤, 친윤 중에 가장 가까운 친구를 비서실장으로 앉혀놓았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이거 용산과 거리를 뒀다가 또 저번처럼 21대처럼 혼나는 거 아니야? 저는 그런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오늘 이제 오후에 복수의 보도로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불출마로 가닥 잡았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저희 이제 김규완 논설실장이 또 바로 취재를 했습니다. 이철규 의원과 방금 전에 통화를 했는데 불출마 보도는 오보다. 2~3일 동안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라고 또 한판승부에 알려왔습니다. 2~3일 동안 지켜보려 한다 2~3일 동안 바뀔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김병민> 진공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건데 누가 선뜻 손을 들고 나오지 않는 상황이니까 그걸 지켜보겠다라고 얘기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철규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의 108명 당선인 모두가 지금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여론의 분위기를 모를 리가 없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면 누가 이 분위기에서 선뜻 나서서 이철규 의원이 끝까지 하겠다, 그래서 최종 원내대표가 된다 그러면 과연 이 무거운 분위기를 뚫고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나오지 못하는 과정 속에는 이게 원내사령탑이기 때문에 나머지 의원들 함께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끌어가야 되는데 지금 그걸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이른바 당내 기득권,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일단 양보하면서 뒤를 받쳐줄 수 있는 그림이 갖춰져야 그래야 누구든지 한번 나서보겠다라고 하는 그림이 갖춰질 텐데 적어도 지금 그런 분위기 조성은 안 된 것 같아요. 그걸 이제 아마 남은 짧은 기간 동안 만들어낼지를 봐야 되고.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영수회담하고 오늘 보면 이태원특별법 관련해서 여야 합의까지 이뤄내서 하는 와중에 국민의힘 내부의 그 작은 갈등의 차이를 극복해서 좀 총선이 변화하는 원내대표 만드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후배들을 보시면서? 

 

◆ 진수희> 저는 그 계기를 오늘 배현진 의원이 만들어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배현진 의원이 이렇게 이철규 의원은 안 된다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게 작년에 굉장히 자주 있었던 연판장을, 연판장을 안 돌렸지 연판장 돌리는 효과가 지금 나오게 된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싶어서 지금부터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이 2~3일 보겠다는 것도 이제 2~3일 사이에 이게 용산의 시그널인가 싶어서. 

 

◇ 박재홍> 확인 절차. 

 

◆ 진수희> 그래서 나오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나올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저는 정말 경험 있고 친화력도 있는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이, 제가 이렇게 계속 여러 군데서 얘기를 해서 좀 그렇기는 한데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이 당대표 잠시 접고 원내대표로 하셔서 지금 황우여 비대위가 뜨긴 뜨지만 황우여 위원장만 갖고는 혁신적인 조치를 도입하는 게 좀 힘겨워 보이니 원내대표가 비대위에 참여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이 원내대표도 맡고 원구성 민주당하고 협상도 해 가면서 비대위에 좀 핵심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어서 당원 100% 룰도 바꾸고 집단지도체제로 지도체제도 좀 바꾸는 이런 작업을 좀 같이 하시면 좋겠는데 윤상현 의원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그게 굉장히 희생이고 헌신일 텐데 그걸 좀 해 주시면 좋겠다.

 

만약에 이제 원내대표가 죄송한 표현이지만 이철규 의원이나 아니면 그 언저리 비스름한 분이 된다면 저는 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 없고 전당대회는 흥행뿐이 아니고 국민적인 관심 아무도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전대 이전에 원내대표부터 굉장히 중요하고 원내대표는 그 정도 되시는 분이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 박재홍> 윤상현 의원 같은 분들. 

 

◆ 진수희> 네. 

 

◇ 박재홍>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이철규 의원은 출마 의사가 강했고 당내 대부분 이철규 원내대표에 동의를 하는데 언론이 반대 측 목소리를 너무 강하게 보도하고 있다 이런 또 비판이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의 목소리를 너무 강하게 보도하는. 

 

◆ 서용주> 이게 꼭 국민의힘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이건 여의도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건 기본입니다. 그러니까 책임을 지는 것이죠, 정치인들은. 그러니까 총선에 참패를 하는 그 지도부 중에 하나였잖아요. 전체적인 책임은 아니었어도 인재영입위원장을 했고요. 그러면 이번 총선에서 과연 이철규 의원이 책임이 없느냐라는 차원에서 이번에 원내대표 나오는 것들은 이건 정치인으로서 맞지 않아요. 

 

◇ 박재홍> 인재영입위원장과 공관위원을. 

 

◆ 서용주> 공관위원도 했고요. 그다음에 윤한 갈등의 중심에도 있었고요. 그리고 여러 요인 중에서 본인이 책임질 부분이 있어서 그래도 이철규 의원이 그래도 국민의힘에서는 중진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치인이 벼룩보다는 나아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말하자면 이 낯이 그나마 나을 텐데. 

 

◇ 박재홍> 벼룩도 낯짝이 있다 해서. 

 

◆ 서용주> 그럼요.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인데 이철규 의원 자체가 결국에는 이게 용산의 어떤 나름대로의 시그널이 없었으면 이렇게 했었겠느냐 그럴 분이 아니죠. 

 

◇ 박재홍> 그럴 분이 아니에요? 

 

◆ 서용주> 나름대로 이력을 보면 오랫동안 경찰 고위공직에도 있었고 정보분과에 있어서 여러 분석이나 전략적 판단을 하신 분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이것은 제가 봐도 원내대표하는 것은 용산과의 어떤 교감이 있지 않고서는 이렇게 할 수 없다. 그리고 불출마 부분도 2~3일 뒤에 고민하겠다는 것은 일단은 여론을 한번 보자는 이제 진 장관님 말씀이 맞아요. 당내 여론, 용산의 여론을 보겠다는 것인데 제가 취재한 바로는. 

 

◇ 박재홍> 취재를 또 했어요? 좋아요. 

 

◆ 서용주> 저도 좀 해야죠. 

 

◇ 박재홍> 해야죠. 또 프로 패널로서. 

 

◆ 서용주>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당대표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 

 

◇ 박재홍> 고민 너무 많으시네. 

 

◆ 서용주> 그러니까 이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 김병민> 취재 제대로 하신 것 맞습니까?

 

◆ 서용주> 맞습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께서 이 취재는 사실이 아닐 것이다 강하게 반론을. 

 

◆ 서용주> 한번 지켜보세요. 

 

◇ 박재홍> 이철규 대표는 허구다? 

 

◆ 서용주> 원내대표 이철규 의원께서 원내대표 가지고는 안 되겠다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당대표로 나서서 정리를 하자. 그래서 결국에는 윤 대통령의 지금 어떤 흔들리는 이런 집권여당에서의 여러 위기 이걸 공고히 하는 역할을 그냥 대놓고 하겠다라는 고민도 있었다고 하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도 2~3일 안에 어떻게 결정될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병민> 이건 민주당의 시선에서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어요. 

 

◆ 서용주> 취재를 했다니까. 

 

◆ 김병민> 박찬대 의원을 원내대표 시키고 국회의장 모든 걸 다 이렇게 특정인 중심으로 가겠다는 민주당의 프레임에서 보면 이철규 당대표 만들 거 없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현실적으로 저는 오늘 처음 들어보는 얘기여서 취재원이 누구인지 굉장히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 서용주> 지켜보십시오. 

 

◆ 김병민>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요. 

 

◇ 박재홍> 원내대표에서 당대표까지 가능하다고 하지만 처음 들어봤다. 

 

◆ 김병민> 처음 들어본 얘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정도 사실과 근거에 의해서 얘기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 박재홍> 노컷대련 이 코너 성격이 두 분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패널 두 분이 취재한 내용으로 노컷.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대련이 되고 있어요. 

 

◆ 서용주> 그래서 저는 나이 연대 이런 부분들도 이게 실마리가 풀리고 있는 거예요. 이런 부분들이 다 보면 결국에는 나이 연대를 부인하고 있지만 저기 박정훈 당선인이 그랬잖아요. 나경원 당선인 자체도 대통령 부부동반 안 했어도 만난 걸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 부분들이 나경원 당선인 자체도 당대표를 나가는 데 조심스러운 거예요. 저번에 다쳤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또 다칠 수 없으니까 대통령을 만나보고 대통령도 나경원 당선인에 대해서 나에 대한 충성심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을 하는 것이고 그래서 나이 연대가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라는 부분들이 드러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병민> 매우 불쾌하다는 얘기도 나경원 의원이 하겠네요. 들으니까 나이 연대 얘기하는 거 굉장히 불편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고. 

 

◇ 박재홍> 공교롭게 저희 방송에서 처음 얘기했습니다. 

 

◆ 김병민> 아침에 들었습니다. 보니까 오세훈 시장과도 만났던데요. 조금 전에 만나서 지역 일을 얘기하고... 저도 이따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광폭 행보를 막 하고 있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걸 만났다는 사실 가지고 무슨 야합을 하고 뒤에서 은밀하게 거래를 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나경원 의원 듣기에 굉장히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 박성태> 프레임이 그렇게 되면 그럴 수 있지만. 

 

◆ 김병민> 조금 전에 얘기했던 이철규 당대표론에 따르면 지금 나경원 의원이 당대표에는 조금 더 마음이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평가하고 있는데 이게 좀 논리적 정합성이 좀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고요. 저는 이철규 의원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원내대표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계속 드리고 있는데. 

 

◇ 박재홍> 김병민 최고께서. 

 

◆ 김병민> 그러니까 자꾸 우리 서용주 대변인님께서 아까 벼룩 얘기까지 하면서 조롱 섞인 얘기를 하는데. 

 

◆ 서용주> 비유였습니다. 

 

◆ 김병민> 이런 얘기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오게 된다면 이철규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에도 하등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당에서도 108명 의원 중에 윤상현 의원 얘기도 하셨지만 윤상현 의원 외에도 정치 구력도 있고 또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여러 사람이 있는 만큼 좀 용기 있게 누가 나서줬으면 좋겠어요. 누구 눈치 보지 말고. 

 

◇ 박재홍> 나경원 당선인은 오세훈 시장을 왜 만나신 거예요? 

 

◆ 김병민> 동작구 민원. 

 

◇ 박재홍> 민원. 이거 취재된 것 같아, 이건. 

 

◆ 김병민> 일하는 정치인의 모습. 

 

◇ 박재홍> 바로 원내 들어가기도 전에. 우리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도 몇 번 얘기했는데 김병민 최고위원이 이철규 의원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지금 이철규 의원을 위할 때가 아니고 국민의힘을 위해서, 국민의힘을 위해서 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이 자리에서도 한번 얘기했지만 지난번 비례후보 추천 때 이철규 의원이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본인의 사천 논란이 있었던 인사들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 측을 강하게 압박하는 해명 또는 반박을 했잖아요. 저는 그것도 일종의 해당 행위라고 봐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서용주 부대변인 말 대로 책임 있는 자도 원내대표 나온다? 누가 봐도 상식적인 추정은 특검법 방지잖아요. 8명의 이탈표를 막기 위한 대통령의 특명을 가졌다고 추론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봐요. 그래서 계속 얘기가 되고 있는 거고 그건 지난번 총선에 사실 대통령이 전면에 부각되면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다고 돼 있는데 그 민심과는 정확히 어긋나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나서는 사람이 없다. 설령 그렇더라도 이철규 의원이 나설 때는 아닌 것 같아요. 그건 뭐냐 하면 그냥 유권자들에게 저기는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저기는 국정 운영보다 특검법 막는 게 더 1번이구나 이렇게밖에 안 비춰질 거예요. 

 

◆ 김병민> 그런데 저는 사실 그게 동의가 안 되는 게 강하면 부러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무조건 이렇게 폭압적으로 막아세운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정치라는 게. 오늘 이태원특별법을 보더라도 한발씩 물러서면 중간에 조정 과정들을 거치면서 좀 불편할 수 있지만 그게 국민들을 위해서 법안 처리되고 또 이태원 유족들이 보기에는 충분하지 못할지언정 한걸음씩 앞으로 내디딜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채상병 특검법 문제만 보더라도 무조건 안 돼 그러고 찍어누르게 되면 강하면 부러진다고 반대급부적으로 지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 대놓고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안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공수처에 대한 조사도 지켜보면서 정리, 조정을 하자고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대화의 물꼬는 트여질 텐데 이걸 무조건적으로 안 돼, 뭐 용산만 생각해 그렇게 간다고 지금 있는 문제를 풀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무조건 이 특검을 반대 국면 속에서 이철규 의원이 나서야 된다고 하는 논리 구조를 잘 이해할 수 없다는 거죠. 

 

◆ 서용주> 그런데 다시 한 번 저는 반대의 시각에서 보면 이철규 의원 아니고서는 이 특검을 지켜낼 수가 없어요. 용산의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충성할 수 있는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대통령이 모르잖아요. 이번 총선을 통해서 다 정말 108번뇌라고 막 이러고 돌아다니고 있고 모래알 같은 의원들이라고 용산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이. 

 

◆ 서용주> 최근에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일부 의원들은 이거 받아야 된다, 받아서 이것에 대해서 진실을 털고 가야 되지 않겠냐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나 당대표에 나서서 막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어요, 이 둑이. 저는 그 걱정을 용산에서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합리적으로요. 그렇기 때문에 이철규 의원 자체가 당대표에 대한 고민하는 것도 저는 논거가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제 이철규 의원이 당대표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저는 비대위원장으로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왔잖아요. 저는 당심 100% 갈 거라고 봐요. 그러면 결국에는 제2의 김기현 대표의 형식을 빌려서 이철규 의원이 당대표가 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결국에는 용산에서는 채 상병 특검 자체를 무조건 지켜야 됩니다. 이건 뭐냐 하면 대통령하고 직결된 특검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이 국민의힘의 재검보다도 중요한 숙제이지 않냐. 

 

◇ 박재홍> 오히려 김 여사 특검보다 채상병 특검이 더 중요하다. 

 

◆ 서용주> 저는 그렇게 국민의힘에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병민> 한 가지만 얘기를 드릴게요. 황우여 비대위원장 얘기를 했었으니까. 조금 전에 당직 인선이 있었거든요. 기존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유임이기는 한데 조금 놀라웠던 건 김종혁 부총장을 유임했어요. 

 

◇ 박재홍> 사무부총장. 조직부총장. 

 

◆ 김병민> 김종혁 부총장이 얼마 전에 여의도연구원 주최에 있었던 총선 평가에 대해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굉장히 강한 어조의 비판을 했거든요. 

 

◇ 박재홍> 이재명, 조국보다 대통령 부부를 더 싫어한다. 

 

◆ 김병민> 굉장히 강한 비판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원외위원장들이 최근에 많이 모여서 조직화되는 흐름들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 역할을 김종혁 부총장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 전에 말했던 당심 100%가 아니라 민심 중심으로 바꿔야 된다는 게 원외에서 분출되고 있는데 목소리인데 그대로 김종혁 부총장을 시킨 겁니다. 이 말인즉슨 똘똘 뭉쳐서 뭘 막아서겠다라고 국민의힘이 과거로 퇴행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좀 지켜보자라는 얘기를 드립니다. 

 

◆ 서용주> 그럴 것 같아요. 

 

◆ 김병민> 김종혁 부총장이 역할을 해야줘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 박성태> 김종혁 부총장이 되게 합리적이고 좋으신 분인데 그 한 분의 유임 가지고 채 상병 특검을 막지는 않고 그렇게 해석하는 건. 

 

◆ 김병민> 채 상병 특검뿐만이 아니고 말씀하신 당심 100%까지 끌고 가겠다는 얘기를 주셔서 거기에 대한 반론을 드립니다. 

 

◆ 서용주> 지켜보시죠. 

 

◇ 박재홍> 그런데 이제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했다고 참모들에게. 이번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 오해받을 생각이 없다 이렇게 강조했다고 하는 것은 누가 돼도 상관없고 괜히 여기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천명한 것이라고 해석하면 안 됩니까? 

 

◆ 진수희> 그런데 전에도 그러셨어요. 

 

◇ 박재홍> 왜 이렇게 불신이 많으신 거예요? 다 액면 그대로 생각해 주세요. 

 

◆ 서용주> 대통령님께서 신이신가? 

 

◆ 박성태> 그런데 그 새어 나오는 말들이 예를 들어 취재하는 입장에서 보면 약간 비판적인 거나 뭔가 들키는 게 돼야 되는데 이건 그냥 알림이잖아요. 제가 볼 때 공지로 볼 때도 대통령은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거 공지로 해도 되는 거예요. 그래서 굳이 거기에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고 봐요. 공지라는 건 그냥 사실 거치기가 쉬워서. 

 

◇ 박재홍> 진수희 전 장관님 계속 웃고만 계시는데. 

 

◆ 서용주> 허탈한 웃음. 

 

◇ 박재홍> 당 상황이 안타까우셔서 지금. 

 

◆ 진수희> 저는 서용주 부대변인이 취재했다는 내용이 아무래도 좀. 

 

◇ 박재홍> 이철규 대표론? 

 

◆ 서용주> 지켜보세요. 

 

◆ 진수희> 의심스러워서. 취재원이 누구인지. 

 

◆ 서용주> 취재원은 보호하는 게 기본입니다. 

 

◆ 진수희> C급. 

 

◇ 박재홍> A급은 본인. 

 

◆ 박성태> A급은 본인의 핵심의 옆에서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사람. 

 

◇ 박재홍> B급? 

 

◆ 박성태> B급은 좀 멀리서 입모양을 볼 수 있는 사람. 

 

◇ 박재홍> C급은? 

 

◆ 박성태> 전해 듣는 거죠. 전해 전해 듣는 거죠. 

 

◆ 서용주> 저는 B급 정도는 됩니다. 

 

◇ 박재홍> B급 정도 된다. 

 

◆ 진수희> 그게 저는 민주당의 희망사항. 

 

◆ 서용주> 아니요. 희망사항은 아니에요. 굳이 이철규 의원이 대표가 되는 게 민주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만한 대표는 아니다. 건강한 22대는 안 될 것 같다라기 때문에 저는 솔직히 말하면 국민의힘이 개혁하고 저는 좀 집권여당으로서는 변신해서 좀 22대는 다른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죠. 

 

◇ 박재홍> 또 유승민 전 대표가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 열린 그런 상황을 말씀을 하셨었는데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당대표 역할론이 다시 커질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 진수희 전 장관께서는 당내 분위기가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김병민 최고께서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 김병민> 오늘 아침 라디오 들으니까 고맙더라고요. 

 

◇ 박재홍> 고맙다? 

 

◆ 김병민> 유승민 의원의 그 같은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굉장히 어려운데 제도권에 들어와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거잖아요. 죄송하지만 전당대회에 나오면 안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현재 구도상으로 당심을 여론조사 비중을 반영하든 안 하든 워낙 비토 여론들이 강하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이 정말로 당대표가 된다면 그건 기적 같은 일이죠.

 

작은 가능성임에도 불구하고 당에서는 바꿔보겠다는 당신은 희생 헌신을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과거의 자유한국당처럼 회귀되는 전당대회를 간다면 정말 누가 기대를 갖겠습니까? 그런 전당대회가 펼쳐지게 되는 여러 다양한 인물 구도들이 나오게 된다면 아마 6월이든 7월이든 치러지는 전당대회 국민적 관심이 꽤나 집중될 겁니다.

 

그리고 과거 이준석 당시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왔던 전당대회에서 깜짝 놀란 반전이 이루어졌던 것처럼 실제 그 정도의 상황이 아니면 지금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라는 그런 분위기가 중론이거든요. 현재 있는 108명의 당선인들 중심의 국회로는 이게 기대할 부분이 그렇게 많은가라는 지적들이 있는 만큼 지금 그런 상황 속에 유승민 의원이 바깥에서 계속 날선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 안에 들어와서 역할을 하겠다는 건 국민의힘에 꽤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 진수희> 그런데 지금 말씀 중에 유승민 의원이 당대표가 되는 일은 정말 그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 김병민>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 진수희>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에 지금 놓여 있는 상황은 정말 그 정도,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앞으로 희망이 너무 없어 보이는 그런 상황이어서 저는 그런 기적 수준의 뭔가를 좀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닌가. 

 

◆ 김병민> 제가 유승민 의원을 폄훼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 현재에 있는 상황을 진단한 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준 일에 고맙다는 얘기를 드리는 거고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기 때문에 이걸 뚫고 나가면 유승민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변화가 있는 거고 또 유승민 의원 외에 더 변화를 추동하는 누군가가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서용주> 그러면 가서 도와주실 의향이. 

 

◆ 김병민> 저는 전혀 없습니다. 선거 그만하고 싶어요. 

 

◆ 서용주> 그러니까 두 분이 얘기하시는 대로 국민의힘이 그 기적을 바라고 그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 움직인다면 정말 변화가 될 수 있죠. 그런데 불가능하잖아요. 왜 불가능하냐면 특검이 있잖아요.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돼 봐요. 특검 바로 통과합니다. 이거 그냥 낱낱하게 국민 앞에 국민이 원하는 게 이거 특검으로 밝히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까지 다 갖고 올 거예요. 다 털고 갑시다 우리가 환골탈태합시다 하는데 그걸 용산에서 봐줘요? 저는 1%도 없다고 봅니다. 그림은 좋지만 실현 불가능하죠. 

 

◆ 박성태> 용산에서 봐줄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에 여당의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의한다면 사실은 그걸 딛고 일어서야죠. 그게 이제 숙제인데. 

 

◆ 김병민> 저희가 작년 초 전당대회를 했을 때 그때 이제 천하림 당선인이 당대표 후보로도 나왔고 여러 사람들이 나오면서 굉장히 다른 색깔의 경쟁을 합니다. 간신배라는 얘기를 막 여과 없이 쏟아내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얘기들이 있었습니다마는 물론 굉장히 적은 득표를 했습니다. 그래도 당이 건강하게 살아 있는 목소리처럼 비춰졌을 그 당시가 지지율이 가장 높았어요.

 

그러니까 지금 유승민 의원의 당선 여부를 떠나서 이렇게 다른 목소리 내는 사람들은 다 뒤에 빠져서 제도권 밖에서 비판만 하고 있고 그 안에는 과거에 있었던 기득권층으로 대변되는 사람들만 남아 있게 되면 희망을 갖지 않지만 이런 사람들이 다같이 나와서 경쟁하게 되면 다시 한 번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드리는 거고 정치는 제가 말하는 가능성의 예술처럼 그 안에서 뭔가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는 거죠. 그건 남겨진 사람들의 몫입니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 목소리, 얘기 계속 나오죠. 사실은. 신평 변호사는 이제 스케줄 변동을 요청했다라고 했다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었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여전히 나오고 싶은 마음 주변에서도 계속 좀 펌프질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부분은. 

 

◆ 김병민> 본인 마음은 잘 모르겠고요. 그런데 아마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여전히 압도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당대표로. 

 

◆ 김병민> 저는 유승민 의원이 후보에 나오고 한동훈 위원장도 나오고. 나경원 전 대표도 나오고 윤상현 의원도 나오고 아쉬움을 갖고 있는 안철수 의원도 나오고. 

 

◆ 서용주> 이철규 의원도 나오고. 

 

◆ 김병민> 컷오프라는 게 있어요, 컷오프라는 게. 그러면 전당대회가 매우 흥미진진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 김병민> 이재명 대표 연임하네 마네, 박찬대 원내대표 이런 민주당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지죠. 우리가 총선에서는 비록 졌지만 그 진 이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전당대회 그림이 갖춰지기 때문에 이게 단순히 전당대회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다음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고 가는 거거든요. 굉장히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 서용주> 그게 정상적인 사고세요. 이게 맞는 얘기이고 저는 김병민 최고 같은 분의 말을 듣고 국민의힘이 움직이면 충분히 저는 기사회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병민> 선거 전에 기사회생했어야 됐는데. 

 

◆ 서용주> 그런데 이제 아까 설명했던 천하람, 이준석 그 당시의 당대표 선거하고는 지금하고는 아예 다른 점이 명확하게 두 가지가 있어요. 제 기억에는 당시에는 채 해병 순직에 대한 수사 외압. 

 

◆ 진수희> 왜 자꾸 채 일병이라고 그래요? 

 

◆ 서용주> 채 해병이요. 채 해병이라고 네이밍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수사 외압은 없었고요.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받기 전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용산에서의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새로운 젊은 정치인을 통해서 뭔가 좀 혁신하겠다. 개혁 바람이 불러왔던 그 당시와 지금은 끊임없이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에서 당무 개입 절대 안 한다고 말은 했지만 모든 것들을 쥐락펴락했던 사실상 그런 용산의 국민의힘의 전락된 그런 모습들 속에서는 아예 당대표 선거 자체가 다른 거예요.

 

김기현을 또 한 번 겪었잖아요, 김기현 전 대표를. 그러니까 이런 과정들을 보면서 이번도 그 판으로 재현이 됐을 때는 과연 그게 가능할까. 그래서 저는 늘 얘기합니다. 이 국민의힘을 지키려면 대통령이 딱 하나 할 게 있다. 탈당하셔라. 탈당하면 국민의힘이 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거의 마무리할 시간이 됐는데 김병민 최고 10초 드릴까요? 

 

◆ 김병민> 잘 들었습니다. 민주당도 같이 같은 잣대로 고민해 주시길.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새로운 코너 노컷대련 함께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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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노컷대련 2부 토론 주제는요. 일단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얘기로 하고 이어서 국회의장 경선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채 상병 특검법 처리될 수 있을까요. 김병민 전 최고 전망 주실까요? 

 

◆ 김병민> 지금 당장은 아직 숙성되지 않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은 영수회담 과정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모두발언으로 언급을 하긴 했습니다마는 만약에 이 내용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다룰 거였으면 비공개 회담에서도 내용들을 꺼냈을 텐데 아직까지는 그 내용들을 다루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다만 이제 야권 진영에서는 굉장히 숙성이 되어 있죠. 지금 당장이라도 즉각 처리해라라고 하는 거지만 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공수처 수사 결과에 따라서 결국은 채 상병 문제에 대해서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질 거라고 봅니다. 국민의힘 내에도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되면 당선인들 중에서도 이 내용들을 처리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할 거고요.

 

지금은 21대 국회 이제 마지막 딱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잖아요. 통상적으로 총선이 끝난 마지막 국회에서는 그간 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마지막 매듭을 짓게 되는 그래도 여야의 합의를 통한 뭔가 한 단계의 발전 개혁에 관한 어젠다들이 정리가 됩니다.

 

가장 기억이 나는 건 2012년도 총선 이후에 국회선진화법이 그때 만들어지거든요. 그런 일들에 집중했으면 좋겠고 어차피 지금 190석이 넘는 거대 야당으로 인해서 이 문제가 급진전되게 되면 공수처 수사 결과 이후로 이 내용들은 계속 진전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걸 굳이 5월달 남은 기간 동안에 이 얘기로 마지막까지 대치 국면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서용주> 일단 저희는 이제 채수근 상병이라고 쭉 해 왔는데 채 해병으로 바뀌었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이라고 이름을 바꿨는데 이 부분은 민주당에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부분이고요. 왜냐하면 22대 총선에서 민의를 확인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야당에게 어떤 압도적인 의석을 줬다는 것은 이런 것을 해결하라는 거고 국민의힘에서도 안철수 의원 오늘까지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 내용은 통과시키는 게 맞겠다. 국민들의 한 70~80%가 지금 이걸 밝히기를 원한다는 것이고.

 

이걸 미룰 수 없는 것들이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자초한 게 있어요. 왜 선거기간에 이종섭 국방장관을 호주대사로 보내서 도피 의혹이 생기고 그다음에 지금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박정훈 대령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7월이면 통신자료가 다 없어집니다. 그럼 7월이면 없어지면 이 수사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특검법은 이번에 처리해야 되는 게 맞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주당이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털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국정기조를 변화할 수 있는 저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국민의힘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진 장관님. 

 

◆ 진수희> 저는 이 특검법은 시간 문제지 결국은 우리 김병민 최고도 말씀하셨지만 21대에 안 되면 22대에 가서도 결국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 박재홍> 여야 192석이 만들 것이다. 

 

◆ 진수희> 그래서 그렇다면 아예 전향적으로 이번에 특검을 받는 그런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그나마 아, 국민의힘이 달라지려고 하는구나 하는 것을 보일 수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게 항상 그동안에도 뭔가 일 터지면 조기에 막 수습을 했으면 괜찮았을 일도 질질 끌다가 결론은 결론대로 그대로 가면서 욕 먹을 거 다 먹고 잃을 점수 다 잃는 이렇게 되는 걸 우리가 경험을 했었잖아요. 그런 거 생각하면 특검법에 대해서 굉장히 전향적인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좀 더 빨리 오지 않을까. 

 

◆ 박성태> 그런데 맞는 말씀인데 안 보여줄 것 같아서. 안 보여주실 것 같아서. 

 

◇ 박재홍> 안 보여주실 거, 그런 모습을. 

 

◆ 박성태> 국민의힘도 그렇고. 왜냐하면 알잖아요. 그러니까 여야 영수회담 있기 직전에서야 두 달? 두 달 가까이 지명을 안 했던 오동운 후보자를 지명을 했고 그러면서 공수처가 수사를 해야 된다라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새롭게 나온 특검법을, 거기에는 이종섭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까지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도 수사 대상에 들어가 있는데 이것에 보면 공수처 검사에 특검보까지 하고. 공수처 검사 5명, 파견 수사관 50명이에요. 할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공수처가 공수처 4부가 하고 있는데 여기가 부장검사급 2명에 검사 4명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감사원 건도 있어서 실제로는 3명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들 하면 제가 볼 때는 만약에 기소를 하게 된다 그러면 내년도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공수처가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조직이 지금 그래요. 그래서 국민적 의혹이 커졌고 채 상병뿐만이 아니라 사실 그 뒤에 이종섭 장관까지 있잖아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어떤 대통령실이 받는 의혹을 회피하기 위해서 외교까지 망친 거예요. 사실 우리도 지금 호주에 결례잖아요. 나중에 미안하다고 해야 돼요, 결례해서. 넣었다 뺐으니까. 그런 부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검이 돼야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이런 상황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인데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환장하겠네라는 표현도 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김진표 의장을 바라보는 게 부글부글하다. 오늘 또 박지원 국정원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욕 비슷한 걸 해서 사과까지 하셨었는데. 

 

◆ 서용주> 마이크 꺼진 줄 알았나 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래서 서용주 대변인께서 민주당에서 뭐가 불만인 거예요?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서. 

 

◆ 서용주>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지금 현재 본인도 국회의장의 중립성이 있다 하더라도 입법부 수장 아닙니까? 입법부는 민의의 전당이고 본인도 따지고 보면 선출직 의원의 한 사람이라고 보면 되는 것이에요. 그럼 지금 22대 총선의 민심은 채수근 상병에 대한 특검법 통과해라. 그리고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얻어서 좀 해 주세요.

 

그리고 친정집이잖아요. 민주당이 좀 이렇게까지 볼메서 거기에 드러눕고 이렇게 애걸복걸해야 됩니까? 물론 중립이 있지만 사람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래서 굽어도 김진표 국회의장 욕할 사람 없거든요. 그런데 그게 무슨 합의정신이네 기계적 중립이네 하면서 하면 결국에는 답답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고 저는 좀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게 그거예요.

 

입법부의 수장은 결국에 이게 개인의 어떤 정치적 자산을 쌓는 자리가 아니라 결국에는 행정부가 어떤 전체적인 권력에 대해서 제대로 못한 것을 입법부를 대표해서 그 민의에 대한 입법부의 한 300명의 의원들 중의 많은 다수가 이걸 원한다면 그쪽으로 기울여서 결정해서 진행시키는 게 또 수장의 역할이에요. 중립만 지켜라, 합의해 와라. 

 

◇ 박재홍>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그런 말씀. 

 

◆ 서용주> 정무적 판단으로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AI한테 맡기죠. 그럼 합의문 써서 딱 2장 넣어놓고 합의문 어떤 게 좋아 이거잖아요. 정무가 들어가면 국회의장을 할 필요가 없고 그래서 다선 의원은 그냥 시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금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를 선거운동하는 겁니다. 

◇ 박재홍> 지금 오히려 김진표 국회의장을 역할을 통해서. 차기 국회의장은 이런 사람이 돼야 되는 거다. 

 

◆ 서용주>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박재홍> 김병민 최고가 아주 그냥. 

 

◆ 김병민> 무서운데요? 

 

◇ 박재홍> 발언해 주세요. 

 

◆ 김병민> 물 흐르는 대로 정치는 흘러가겠죠. 그런데 지금 마지막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진표 의장이 해 왔던 본인의 스탠스를 선거 이후에 강성 지지층들의 굉장히 격한 표현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도 막 이런 입에 담기 어려운 얘기까지 쏟아내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여기에 굴복하듯이 진행되는 상황도 저는 썩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합의처리에 대한 기본정신을 가져야 된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 건데요.

 

얼마 전에 서울시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안을. 서울시의회 같은 경우는 여야의 비중이 오히려 여당이 훨씬 더 많지 않습니까? 하고 나니까 왜 합의 처리 안 하냐고 민주당에 있는 야당 의원들이 더 볼멘 목소리를 내는데. 입장이 바뀔 때마다 그런 다른 목소리가 나오게 되는 분들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실지를 생각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무튼 이제 곧 22대 국회가 진행되고 나면 지금 어떤 분이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만약에 합의 처리 안 되면 강행 처리할 겁니다. 강행처리하고 나면 거부권 행사 여부들이 나올 거고 설령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8명 정도의 사람들이 찬성하게 되면 특검은 강행처리된 안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을 건데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마 이 특검을 합의, 조정, 처리할 수 있을 만한 뭔가 숙성된 논의가 안 된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5월 달 안에 급물살을 타서 어렵지 않겠습니까?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국민의힘에서도 이 논의를 합의처리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어느 정도 보내준다면 그래도 이번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합의처리가 진행된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논의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공간을 열어놓을 텐데 지금은 아예 그게 다 닫혀 있는 상태에서 강대강 대치 국면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박성태> 지금 사실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누가 나설 것이냐 전개되는 상황만 봐도 108명 중에 예를 들어 이철규 의원을 제외하고는 내가 나서서 지금 역대급 참패를 한 여당을 지키겠다는 분들이 없잖아요, 중진 중에. 그런 마당에 그럼 22대 지금 김병민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22대 국회로 가면 채 상병 문제는 문제가 있어, 나는 특검법에 찬성할래 제가 볼 때는 몇 명 안 될 것 같아요. 안철수 의원은 지금도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제가 볼 때는 많아야 서너 명, 너댓 명.

 

그래서 21대 얘기하는 것은 저는 하나의 빌드업 과정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이게 옳다면 차근차근 빌드업을 해 가야 됩니다. 그래서 21대 되고 여기에 대한 민의가 있을 것이고. 그러나 22대에 어쨌든 여당 의원들도 압박을 받을 것이고 이건 과연 건제는 특검법에 오를 것이냐 옳으냐의 문제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공수처가 아직은 역량이나 조직이 할 수 없기 때문에 옳다고 보고.

 

이 사건 자체도 대통령이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넣어라 빼라 해서 이건 권력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거고 또 당시 주요 관련자인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보냈다 이거는 저희가 예산 집행을 의뢰한 정부가 사실은 마음대로 운영되는 거예요. 이건 진상규명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그냥 나중에는 할 거야라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야당도 사실 빌드업 과정을 거쳐서 관철시켜야 되는 것이라고 봐요.

 

그런 면에서 저는 아까 서용주 부대변인이 말했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 그렇게 하면 안 되고 민심이 어디 있고 또 정확한 건 민심보다 무엇이 옳은가를 봐서 김진표 의장이 이건 해결을 해야 된다. 합의사항을, 합의를 최대한 유도하겠지만 유도 안 되면 합의가 안 되면 밀고도 가야 된다고 봐요. 일단은 할 게 많아서 출장은 취소해야 된다고 봐요. 

 

◇ 박재홍> 해외 마지막. 

 

◆ 진수희> 그것도 외교적인 결례 아니에요. 이미 다 세팅이 됐을 텐데. 

 

◆ 박성태> 그런데 국내에 할 일이 훨씬 더 많잖아요. 그래서 임기 말에 국회의장이 물론 의전이나 관례가 되겠지만 정중히 사과하고 가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집권 2년 차인 대통령도 국빈 방문을 취소했는데 국회의장이 며칠 남은 국회의장이 가서 한다고 해서 엄청난 외교 결례 같지는 않고. 여기서 할 일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중요하기 때문에 정중히 사과하고. 일단 북중미는 안 가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이 다 정해 주셨는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국회의장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일을 할 국회의장 선거에 굉장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죠. 지금 굉장히 인기가 많아요. 이렇게 국회의장 선거에 내가 하겠다 출사표 던진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6선의 추미애 전 장관, 조정식 의원, 5선의 정성호, 우원식 의원까지 4파전입니다. 결국 친명 표심이 정할 것이 아니냐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마는 모든 판세를 정확히 읽고 계시는. 

 

◆ 서용주> 그렇습니다. 제가 그 얘기를 하려고. 

 

◇ 박재홍> 서용주 대변인. 

 

◆ 서용주> 모든 판세를 다 읽고 있습니다. 

 

◇ 박재홍> 다 읽고 있죠. 말해 주세요. 노컷으로. 

 

◆ 서용주> 정확히 얘기하면 당원들은 추미애 당선인이 되기를 바라요. 많은 사람들이. 왜 그러냐 하면 지난 2년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이제는 못 보겠다, 지옥 같았다. 이제 국회 입법부 두 번째, 국회의장의 어떤 김진표 국회의장 합의 의장이냐. 매번 합의만 해 오라고 그러냐. 그러니까 민심이 천심인데 민심까지 합의해 오라는 식의 그런 뜨뜻미지근한 국회의장 가지고는 또 윤석열 대통령은 입법부를 무시하고 끊임없이 행정부의 독선을 진행할 것이다라는 차원에서 강력한 매운맛인 추미애 당선인이라 할 것이에요.

 

당내 구조를 보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성호 의원도 나름대로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왜 그러냐 하면 정성호 의원이 5선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굉장히 가까운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5선인 정성호 의원이 이렇게 막 잘 나서서 내가 뭐 하겠다 하시는 그런 정치스타일의 성품이 아니에요. 그런데 국회의장에 뛰어들었다? 특히나 당원들은 지금 추미애 당선인은 무조건 추 장군 돼야 된다, 원톱 이러고 있는데 지금 정성호 5선 의원이 강성 지지층한테 공격받고 있어요. 왜 나왔어. 우리 추미애 국회의장 하는 데 왜 방해를 하려고 해 이럼에도 불구하고 나왔다는 것은 저는 대표 의중이 있지 않느냐. 

 

◇ 박재홍> 이재명 대표 의중이 있다. 

 

◆ 서용주>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러냐면 추미애 당선인이 나름대로 강하고 그리고 또 그립감도 세지만 국회의장이 됐을 때 이재명 대표가 사라질 위기가 있다. 

 

◇ 박재홍> 사라질 위기가 있다? 노컷으로 얘기하고 있어요. 

 

◆ 서용주> 메시지에서. 

 

◇ 박재홍> 메시지에서? 

 

◆ 서용주> 그러니까 전체 입법부의 주인은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돼야 하는데 추미애 국회의장이 원톱으로 잡고 쭉 가는 거예요. 여야 원내대표 일정 필요 없습니다. 일 하십시오. 이런 스타일일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말한 공간이 줄어들죠. 그러니까 협의 자체, 합의 자체가 그래도 일말이라도 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 박재홍> 여야 당대표 위에 추미애 국회의장이 있을 것이다. 

 

◆ 서용주> 그 부분을 보완할 정도의 수준, 합리적이고 다소 혁신적이면서 또 개혁적이고 그런 협의까지 그런 협의까지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정성호 의원일 수도 있고 또 본인과도 여러 가지의 어떤 것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고려가 없이 왜 5선이고 정성호 의원이 나왔을까 저는 그런 판단입니다. 

 

◆ 김병민> 굉장히 의미가 있네요. 

 

◇ 박재홍> 이 분석은 당심은 추미애 그러나 명심은 정성호. 

 

◆ 서용주>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수희> 조정식 의원이 애초에 그렇게 나올 때 명심이. 조정식 의원이 명심이 나한테 있다고 그랬잖아요. 그거 아닌 거 같아요. 

 

◆ 서용주> 4명이 다 명심이 있다고 합니다. 

 

◆ 진수희> 정성호 의원이 명심인 것 같고요. 항간에 제가 만나본 민주당. 

 

◇ 박재홍> 취재했어요? 취재 경쟁 올랐습니다. 말씀 주세요. 

 

◆ 진수희>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추미애 의장 되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걸 굉장히 이재명 대표 쪽에서 염려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죠. 

 

◆ 김병민> 결론은 원톱 추미애네요. 

 

◇ 박재홍> 굉장히 기뻐하시는데요. 표정이 보였어요. 아까 이철규 당대표 얘기할 때 우리 서용주 대변인이 밝았는데 추미애 국회의장 얘기하니까 김병민 의원이 화색이 돌았어요. 

 

◆ 서용주> 화색이 도세요? 

 

◆ 진수희> 기뻐할 일이 아닌데. 

 

◆ 김병민> 기뻐할 일을 떠나서 옛날 모습이 확 주마등처럼 떠올라서 그래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이었지만 나중에 임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지 않습니까? 또 그때도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온니 원톱 법무부 장관 추미애만 보였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검찰총장 징계 사건으로 인해서 판이 완전히 바뀌게 됐는데 저는 국민들께서 가장 싫어하는 게 권력 사용이라고 생각을 해요.

 

입법 권력을 가장 강력하게 쥐면서 그러면서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움직여야 될 텐데 지금의 추미애 전 장관, 추미애 당선인의 기세로 보게 된다면 그렇게 그냥 적정 수준의 타협할 모습은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말씀 주셨던 우려가 제기될 수도 있고 국회의장이 임기가 2년이지 않습니까? 예전에 국회의장 하면 정계은퇴하고 나라의 큰 원로로 살아가시는데 지금 또 룰이 바뀌었잖아요. 국회의장이 뭔가 다음 정치행보를 위한 하나의 받침으로 사용하는 경우들도 있어서 2년 끝나고 나면 대권도 얼마 남지 않고 이런 여러 가지 고민들을 가질 수 있겠구나. 

 

◇ 박재홍> 그래서 김병민 최고는 국회의장 되시고 추미애 전 장관이 대권까지 도전하셔라 이런 말씀. 

 

◆ 김병민>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씀 주신 것 같아서. 

 

◆ 서용주> 그럴 공산도 커요. 

 

◆ 박성태> 사실 그런 부분 때문에 일부 친명에서는 추미애 당선자가 국회의장하는 것은 약간 반감이나 우려가 있다라는 것도 제가 들은 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전서열도 더 높잖아요. 국회의장은 2위고 야당 당대표는 8위입니다. 계단이 꽤 많이 차이납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말씀하신 대로 점유할 수도 있고. 

 

◆ 김병민> 의전서열 중요하게 생각해요. 옛날에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아래. 

 

◆ 진수희> 책상 치면서 이렇게 얘기한 거 있잖아요. 

 

◆ 박성태> 그런 부분도 당연히 대권에 대한 꿈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을 떠나서 저는 예를 들어서 채 상병 특검이나 현안에 대해서 물론 일부 지지자들은 시원한 얘기를 추미애 의원이, 전 장관이 하시기 때문에 환호할 수 있지만 그뿐이에요. 시원하고 쫙 하면 그거뿐이고 진척되는 건 없습니다. 그러니까 198석이나 예를 들어서 182석이나 사실 국회에서 가지고 있는 의미는 똑같거든요.

 

앞서 제가 빌드업이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그런 과정들이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국회의장이든 누구든 간에. 왜냐하면 사실 그 사이는 180석은 패스트트랙이나 직회부 이런 것도, 그런 부분에 필요한 거고 200석은 개헌이나 재의요구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잖아요. 그 사이에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강하게 뭐라고 한다고 해서 저는 할 수 있는,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오히려 더 반감을 가지고 튀어나가는. 그러니까 설득해야 될, 뭔가 중요한 민주당이 원하는 또는 민심이 원하는 중요한 입법에 대해서 설득하는 여당 의원을 튕겨낼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일종의 땅따먹기인데 잘 생각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영역을 확보해 가는 과정이죠. 

 

◇ 박재홍> 지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거의 사실상 단독 출마했기 때문에 차기 원내대표가 확정된 수준의 박찬대 의원은 이런 입장이에요. 채 상병 특검법이 21대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함께 22대 국회 시작 동시에 발의할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서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이죠.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도 이게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냐. 야당 의원들의 생각은 거의 일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고 있죠. 그러면 거의 사실상 22대 국회는 특검법 3개가 동시에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서용주 대변인님 어떻게 보십니까? 

 

◆ 서용주> 이게 시간의 문제죠.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집중을 하자. 일단 채 해병 특검,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백, 주가 조작 이 특검 두 가지가 아직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지금 조국 대표가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이 받았을 때는 이게 시선 그리고 그다음에 집중도가 분산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 두 개부터 지금 집중해서 처리하고 난 다음에 한동훈 특검법을 논의를 하자 그런다고 해서 이걸 배제하는 건 아니다라는 게 중론이에요. 그러니까 박찬대 사실상 원내대표. 사실상 원내대표께서는 그렇게 추진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제가 봐서는 한동훈 특검법은 아직은 요원한 것 같아요. 그걸 가지고 들어왔을 때는 이 두 가지가 물타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이걸 가지고 또 시선을 분산시켜서 한동훈 특검법을 가지고 또 이제 다른 이슈를 넘어갈 수 있거든요. 

 

◇ 박재홍> 이슈를 이슈로 덮을 수 있다. 

 

◆ 서용주> 그래서 일단은 채 상병과 김건희 특검법부터 처리된 후에 향후에 아마 22대 말 정도에나 한동훈 특검법이 논의되지 않았나. 아직 숙성되지 않았다 그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김병민 최고도 같은 의견이십니까? 

 

◆ 김병민> 특검이야 민주당이 시종일관 주장했기 때문에 처리될 텐데 민주당이 특검밖에 없다면 이게 과연 이번 총선에 국민의 민의를 말하는 것인가 생각 들 수밖에 없죠. 승자의 저주라는 표현도 있는 건데 입법 권력의 거의 모든 독점적 권한을 가져갑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갖고 있었던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지금은 국민이 보시기에는 대통령 임기제 중반에 접어들고 입법 권력이 더 큰 힘을 몰아주게 된 거거든요.

 

그런데도 지금 있는 국민의 민생, 나아진 게 없는 상황처럼 치닫게 된다면 결국은 민주당도 심판의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고 지금 가장 중요한 사회 현안 중의 하나인 의정갈등 문제,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을 통해서 같이 협력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런 메시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거거든요.

 

얘기했던 특검 정국으로 끌고 가는 것도 민주당이 할 수밖에 없는 역할이라고 봅니다마는 이것 못지않게 국민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우선순위가 뭔지를 가지고 얘기가 나와야 되는데 그런 메시지는 지금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과거 2020년 총선 압승 이후에 힘자랑하다 4.7 보궐선거 참패했던 그 당시의 역사가 도돌이표처럼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저는 민주당이 명심해야 된다. 

 

◆ 박성태> 저도 한동훈 특검법을 굳이 할 필요가 있냐 특검이라는 게 특별검사라는 게 권력이 감추는 것, 권력을 비호하는 거. 그래서 검찰이 제대로 못하는 것을 입법부에서 특검을 통해서 하는 건데 일단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 물러나 있는 상태잖아요. 정 하고 싶으면 나중에 대선주자가 나오면 해도 되고 현재 권력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예상컨대는 대통령이 검찰을 통해서 잘 수사하지 않겠냐라는 전망도 하고 있어요. 굳이 특검까지 나서서 대통령 도와줄 필요가 있느냐라는 의견도 있을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꾸 다 하면 중도층이 생각할 때는 저기는 다 특검 해? 그래서 희석. 

 

◇ 박재홍> 특검만 해? 

 

◆ 박성태> 그래서 충분히 희석될 수도 있다. 명분히 확실한 거에 대해서 힘을 모아서 가는 게 맞다. 그럼 대통령이 그냥 확실하게 보호했던 여사 관련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좀 기다려봐도. 

 

◆ 서용주> 민주당 입장을 자꾸 말씀드리면 자꾸 힘자랑, 힘자랑 얘기해서 논평을 하면. 

 

◇ 박재홍> 승자의 저주가 있으니까. 

 

◆ 서용주> 승자의 저주 당연히 있죠. 힘자랑하면 큰일 납니다. 근육통이 생기죠. 그런데 뭐냐 하면 지금 만약에 이게 22대 때에 많은 의석을 줬어요. 그런데 22대도 줬다, 21대 국민의힘 주장한 게 뭐였습니까? 힘자랑한다, 입법독주한다 그러다 망한다 얘기를 했는데 22대 국민들 민심이, 천심이 결국에는 힘자랑 한 번 더 해라. 너 저번에 21대에 못한 것 같아. 한 번 더 하라고 선택해 주신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저희가 억지로 짜내서 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그렇게 한번 제대로 해 보라고 마음껏 해 보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이걸 힘자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저희는 지금 이게 부담스러워요. 

 

◇ 박재홍> 민주당 입장에서는 힘을 줘도 못하냐 이런 또 반발이 나올 수도 있다. 

 

◆ 서용주> 이러면 나중에 길게 봐서는 재집권, 집권에 대해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시켜줬더니 못하네. 능력 밖이야. 그러면 지방선거를 떠나서 나중에 대권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기회를 두 번이나 줬더니 못하네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가장 큰 우리 민주당의 부담이다. 

 

◆ 김병민> 중간 상황을 너무 훅 건너뛴 거 아니에요? 21대와 22대 4년의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그 사이에 4.7 보궐선거, 대권 그리고 지방선거까지. 잘 못했다고 권력을 다른 쪽에 몰아줬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그 민의를 제대로 받들지 못하면서 또 다른 힘자랑하는 거 아니냐는 반대급부적 평가가 또 이번 총선에 드러나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21대에 몰아줬는데 그거라도 못했으니까 한 번 더 몰아줬다는 것은 약간 너무 중간에 간주점프하듯이 건너뛴 비약처럼 느껴지고. 

 

◆ 서용주> 국민의힘이 맨날 민주당이 입법독주한다라고 하는 게 안 통했다는 거예요. 그럼 국민들이 그거에 대해서 지겨웠으면 줬겠어요? 균형을 맞춰줬겠지. 

 

◇ 박재홍> 진 장관님 마무리. 

 

◆ 진수희> 저는 22대 지금 총선 민의를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또 하나의 힘자랑인 것 같고요. 오늘은 제가 김병민 전 최고 그동안 오늘 오셔서 얘기 쭉 하신 것에 많은 부분 동의를 하는데 사실 총선 전에는 제가 김병민 최고가 방송에서 한 얘기 그렇게 많이 동의 안 했거든요. 역시 총선 선거 아픔을 한 번 겪고 굉장히 많이 성숙해지신 거 같다. 

 

◆ 서용주> 원래 성숙했어요. 공천이 참. 

 

◆ 진수희> 이건 제가 농을 섞어서 한 얘기고. 아무튼 22대 시작하면서 3대 특검을 갖고 시작하는 거는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안 좋은 거니까 좀 과유불급 자제하시고 시작을 하면 좋겠다. 

 

◇ 박재홍> 노컷대련 첫 시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 서용주 전 상근부대변인. 고맙습니다, 두 분. 

 

◆ 김병민> 감사합니다. 

 

◆ 서용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