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13(월) 윤상현 "與, 공동묘지 같은 평화 깨야...한동훈? 정치 몰라"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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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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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라인야후 사태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을 놓고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불이 붙은 상황인데. 라인 사태 그리고 국민의힘의 비대위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연결해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윤상현 의원님 나와계시죠? 

◆ 윤상현> 네, 나와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입니다. 

◇ 박재홍> 오랜만입니다. 

◆ 윤상현> 오랜만이에요. 선거 치른다고 못 나갔습니다. 

◇ 박재홍> 일단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서 질의를 드리겠습니다. 의원님도 외교 현안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데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상현> 지금까지 이제 보면 우리하고 일본 정부하고의 보는 관점이 조금 다르다, 이런 판단입니다. 우리는 라인야후 사태를 현재 기업 경영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는데요. 일본은 이것을 경제 안보적인 측면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접점을 잘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우리가 작년 11월에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52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총무성이 이것에 대해서 올 3월에 소위 말해서 자본관계 재검토라는 요구를 하게 됩니다. 그렇죠? 자본관계 재검토라고 얘기했지만 지분의 정리를 하라는 얘기지 않습니까? 지분 조정을 하라. 

그런데 작년에 제가 알아보니까 개인정보 유출 건 100만 건 이상이 8건이나 있습니다, 8건.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터치를 안 했거든요. 그러면 왜 100만 건도 안 되는 52만 건의 네이버 클라우드를 문제 삼느냐라는 질문이 생기지 않습니까? 제가 보니까 이게 결국은 어디, 누가 해킹을 했느냐 해킹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해킹의 주체가 누구냐. 그러다 보니 중국과 관련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중국이요? 

◆ 윤상현> 중국. 이게 우리 언론에는 안 나오는데 일본 언론에 이제 나왔습니다. 중국한테 이 정보가 유출이 됐다는 겁니다. 일본은 중국에 대해서 아주 우려 국가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원래 일본이라는 나라가 보면 우리 같은 주민등록증 시스템 자체가 없습니다, 아예. 그러니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 대단히 민감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기시다 후미오가 마이 넘버라고 해서 주민등록증 시스템을 만드는 데 그게 한 50%밖에 진척이 안 됐거든요. 그런 상황인데 이 정보가 중국으로 빠져나갔다라고 하니까 아주 극도로 민감하게 한마디로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이걸 접근하고 그러다 보니까 야, 이거 네이버 클라우드 못 믿겠다. 무슨 문제가 있다 해서 강력하게 나서는데 일본이 이제 저희 같은 경우는 이게 일종의 보안 문제지 않습니까? 보안 문제가 생기면 보안 조치를 취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벌금을 매기면 되는데 지분 관계 정리까지, 자본 관계 검토를 해라, 변경을 해라 이런 요구는 너무 과도한 요구다. 일본 입장에서. 우리 너무 가혹한 요구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그래서 그럼 우리 정부가 우리 기업이 이렇게 일본 정부의 이런 요구를 받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냐 질문을 했을 때 제대로 대응 못하고 있다. 

◆ 윤상현> 그런데 이제 우리 정부가 제가 그래서 이 문제가 터지자마자 5월 1일부터인가 계속해서 정부가 나서라고 한 겁니다. 그런데 정부가 나선 게 5월 10일날 나섰어요. 왜 늦게 나섰느냐 네이버가 나서라는 요구를 안 한 겁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정부 입장에서 요구를 안 하다 보니까 개인 기업의 문제니까 터치를 안 한 거예요. 그런데 저는 계속해서 한국 정부가 개입을 해야 된다. 왜 이게 일본이 경제안보적 측면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도 이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서 일본 정부에다 이게 어디 적성국가로 해킹이 됐다면 이게 공동 조사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때 개입의 여지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주장해 왔는데 이제 뒤늦게 5월 10일날 이제 담화를 내고 이렇게 됐습니다. 사실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5월 3일날 한국에서 일본의 자민당 의원이 세 사람이 왔습니다. 소위 말해서 마츠카와 루이하고 사토 케이하고 나시키토 우카라고 하는데 우카라는 사람하고 저희 일본 전문가들 30여 분이 하루 종일 토론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의원들 한 명도 모르는 거예요. 심지어 우카라는 의원은 관련 상임위인데도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니까 너희가 가서 정부한테 이 한국 정부가 이렇게 우리 보는 것을 한번 설명해라, 요청도 했습니다, 제가. 요청도 하고 그랬는데 일본은 하여튼 의원들 사이에서는 모르고 총무성과 이제 마이크로소프트하고 이쪽에서는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우리 기업이어서 일본이 그런 것인지. 이를테면 페이스북이나 구글이나 이런 회사에서 문제가 일본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 윤상현> 제가 알기로는 페이스북에서 5억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거든요. 그런데 터치 안 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52만 건에 대해서 이렇게 나오느냐. 한국 기업이라서 그러는 거냐 그건 아닌 것 같고요. 결국 해킹으로 당한 게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으로 해킹이 되기 때문에 극도로 민감하게 나오는 거다. 그런데 이게 우리 언론에서는 전혀 이게 터치가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기자회견 하면서 일본이 그렇게 나오는 것은 중국으로의 유출이기 때문에 그걸 명분으로 우리 정부가 진짜 개입했어야 된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중국으로 유출됐다 하더라도 보안 문제이지 않습니까? 보안 문제이기 때문에 보안 조치를 요구하면 됩니다. 또 어떤 벌금이든 페널티를 요구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지분 관계를 조정하라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요구다,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요구다.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공동조사를 요구하면서 이런 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얘기를 해 줘야 된다 이런 말씀입니다. 

물론 이 라인야후가 생긴 게 2019년인가 그렇습니다. 라인이라는 게 2011년도부터 했고요. 그런데 이 라인이 이제 결국은 이제 네이버가 만든 거고 야후재팬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겁니다. 그게 19년도에 서로 결합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라인이 계속 적자의 경영을 해 왔고요. 솔직히 이제 네이버 측에서는 5:5 지분이지만 이 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리할 마음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전부터. 지분을 정리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져왔는데 총무성에서 이제 지분 정리하라 하니까 이제 원래 본인들은 정리하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까지 나오니까 이게 한 10조 원가량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주식 가치도 뛸 수도 있고 또 안 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네이버에서는 아주 조심스럽게 우리 정부에다가 요청을 안 한 겁니다, 이것에 대해서. 

◇ 박재홍> 그렇군요. 네이버의 요구도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정부도 어떻게 대응할 수 없는 상태 이런 배경이 있었다라는 말씀이군요. 그럼 마지막으로는 조선일보 같은 경우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이런 대응 자체가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뭡니까, 그러면. 

◆ 윤상현> 그래서 제가 이제 좀 사실 제가 월요일부터 정부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일단 네이버하고 이제 한번 얘기를 듣고 TF팀을 만들어라. 거기다 물론 국회 차원이 들어가도 좋고요. 그래서 똘똘 뭉쳐서 이걸 국익수호 차원에서 보자.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일단 일본 정부에다가 공동조사를 요구해라. 공동조사의 명분은 중국으로의 정보의 유출이다. 그래서 공동조사를 해서 사태가 어떤지 한번 보자. 그걸 빌미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게 좀 지장이었다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은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걸 하자라는 말씀이고. 당 현안 좀 여쭙겠습니다. 비대위 구성이 완료가 됐죠. 7명의 비대위원이 임명됐고. ‘혁신형 인선이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글을 올리셨어요. 7명 중 5명이 친윤계다 이렇게 언론의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의원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지적하신 걸까요? 

◆ 윤상현> 이게 친윤이다 비윤이다 어떤 특정 계파를 논한다기보다는요. 이제 우리가 왜 비대위를 만들었습니까? 비대위를 만든 게 총선에서 대참패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 참패라는 게 집권여당 사상 87년 민주화 이후에 처음이고요, 이런 식으로 대참패가. 그리고 보수 정당이 이렇게 연속으로 3회 패한 것도 처음입니다. 

그러면 비대위를 총선 대참패 때문에 비대위를 만들었으면 총선 대참패의 원인이 뭐냐, 이유가 뭐냐 그걸 살피는 게 첫째 과제 아닙니까? 그러면 아무리 관리형 비대위를 통해서 전당대회를 준비한다고 할지라도 이 인선 면에 있어서 뭔가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것은 우리 당이 좀 혁신을 위해서 몸부림 치는 걸 보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데 총선 대참패가 됐는데 우리 당에서 한 게 뭡니까?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총선 참패한 지 한 달 동안 우리가 한 게 거의 없습니다. 거의 없습니다. 그냥 4대 세리머니, 90도 절한 경우 한 번 있는 것 같고요. 총선백서 발간하는 팀 만드는 거 이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혁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인데 관리형 비대위로 떴다고 하더라도 혁신적인 성격을 갖춰라 이게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혁신형의 뭔가 테마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된다 이런 건데. 

그러면 인선에 있어서 좀 더 혁신형 인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 결국 혁신형 인선이라고 말하면 총선 패배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좀 크게 쓰임받을 수 있는 분들 있거든요. 크게 쓰임받을 수 있는. 왜 총선 패배했는지 총선의 민심은 뭐였는지. 정말로 처절하게 총선을 치르면서 느꼈던 분들 예를 들어서 수도권 험지에 나가서 떨어진 젊은 분들 이런 분들을 모셨으면 하는 바람. 이게 이제 되지 않은 겁니다, 첫째. 다른 몇몇 훌륭한 분들이 있지만 제가 바라보는 혁신형 인선이라고 하면 정말로 수도권 선거 거의 대참패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민심을 정말로 현장에서 처절하게 느꼈던 사람들 이런 분들이 한번 들어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1부에서 이철규 의원이 저희 방송에서 아까 말씀은 지금 황우여 비대위 역할은 너무 많은 일을 하기보다는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는 걸로 제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를테면. 너무 많은 것을 혁신하려고 하면,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이시더라고요. 

◆ 윤상현> 그런데 그분들 논리는 이제 그건 제가 한번 말씀드릴게요. 좋습니다. 그분들 뜻대로 7월달에 전당대회 해서 당대표가 취임을 합니다. 그때 이제 혁신하겠다고 얘기합니다. 혁신위원회 띄우고 해서. 그때 혁신의 동력이 있겠습니까? 동력 없습니다. 7월 초에 정국 상황을 보면 아마도 여야 간에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겁니다. 소위 말해서 상임위원장 배분부터 시작해서 특검 문제 정말로 격렬하게 싸울 겁니다. 모든 언론의 초점이 거기로 갑니다. 한데 우리가 전당대회를 치르고 당대표가 혁신한다? 혁신 동력 없습니다. 언론에서 조명 못 받습니다. 결국은 그 말씀의 진위는 뭐냐. 관리형 비대위를 통해서 관리형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그 생각이기 때문에 그 말씀이 나오는 겁니다. 

◇ 박재홍> 관리형 지도부를 만들겠다. 

◆ 윤상현> 그렇죠. 관리형 비대위 너희는 혁신을 건드리지 마. 원래대로 하고 그다음에 관리형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빨리 하자. 혁신 건드리지 마라. 그런데 혁신을 지금 이 순간 건드리지 않으면 이 당은 정말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왜 그런 말을 쉽게 하는지 아십니까?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 웬만하면 공천받으면 당선됩니다. 안 그렇습니까? 저희 같은 사람은 공천받아도 떨어집니다. 수도권에 정말 공천받고도 훌륭한 후보들이 정말로 갈대처럼 쓰러졌습니다.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러면 그분이 왜 떨어졌습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 규명을 해야 되는 게 당의 도리 아닙니까? 한데 그냥 덮고 가는 겁니다. 정말로 시끄럽게 얘기하는 게 오히려 거북스러워하는. 제가 이걸 공동묘지의 평화라고 합니다. 

◇ 박재홍> 공동묘지의 평화. 

◆ 윤상현> 공동묘지의 평화 같은 분위기를 깨야 된다. 우리는 지금 당장 분노해야 된다. 혁신해야 된다. 저는 이것을 당 중앙 폭파라고 합니다. 

◇ 박재홍> 폭파. 

◆ 윤상현> 지금 이런 목소리가 없으면 우리 당 힘듭니다. 그때 새로운 당 지도부가 혁신할 것 같습니까? 혁신 못 합니다. 100% 못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지난번에 한번 보십시오. 우리 앵커님 작년 우리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 박재홍> 재보궐선거 때. 

◆ 윤상현> 그때 인요한 혁신위 띄웠지 않습니까? 인요한 혁신위에서 한 거 뭐 있습니까? 거의 없습니다.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정말로 강단 있다라는 이런 걸 밀고 갈 수 있는 강단이 있어야 됩니다. 그게 당을 살리고 그게 대통령을 살리는 거다. 이런 심정으로 뛰어주십사 하는 바람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관리형 비대위라는 말에 불쾌감을 표시해서 어떤 그러한 역할을 제한하는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다, 이렇게 말하니까 이철규 의원은 또 아까도 또 다른 반론을 하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그렇다면 이렇게 국민의힘이 왜 이렇게 토론이 없고 공동묘지의 평화 같은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뭘까요, 의원님 보시기에. 

◆ 윤상현> 왜 그럴까요? 우리는 권력에 줄서는 습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이게 민주당도 한번 보십시오. 이게 적대적 공세냐. 민주당 한번 보십시오. 정말로. 국회의장을 이재명 대표 오더에 의해서 정리 쫙 해 버리지 않습니까? 박찬대 원내대표 그냥 낙점하지 않습니까? 이런 분위기에 젖어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도 그렇고요. 우리 당도 그렇고 결국 뭔가 이게 정치의 생산성 있는 정치를 해야 되는데 어떤 그 분위기, 분위기 어떤 당의 최대 권력자에 줄서는 분위기. 이런 게 그냥 젖어 있는 겁니다. 

이게 어느 쪽이 젖어 있을까요. 오히려 쉽게 정치하는 공천 이콜 당선이 쉬운 지역에서 분위기에 젖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오히려 이런 분위기에 젖어 있다 보니까 그냥 가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거든요. 그러나 수도권에 의해서 만약에 떨어진 젊은 후보들이 우리 인천만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박상수 후보, 손범규 후보. 정말 엄청나게 혁신하고 싶어하고 이 상황에 대해서 분노합니다. 그런 분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소위 말해서 당선된 사람들은 소위 말해서 그 정도의 수도권의 처절한 현장에 대해서 감수성이 없는 겁니다. 

◇ 박재홍> 감수성이. 

◆ 윤상현> 감수성이 없어요. 감수성이 없으니까 저 같은 사람이 떠들어도 윤상현 떠드는구나 이렇게 하고 넘어가는 겁니다. 저는 그래도 그런 얘기 들어도 좋습니다. 제가 이 당을 살리려고 계속 세미나를 하는 거고요. 제가 이 당 한번 끝장을 봐야 되겠다. 이 틀을 깨지 않으면 4년 후에도 똑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5연속으로 당선되신 수도권 중진 의원이신데 의원님 이번에 나오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당 중앙을 폭파하시려면 당대표 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윤상현> 그러니까 저는 당 중앙을 폭파시켜야 된다. 사실 우리 당의 고질적인 병폐가 뭐냐 하면 정말로 뺄셈 정치 DNA 같은 게 있습니다. 

◇ 박재홍> 뺄셈. 

◆ 윤상현> 한번 보십시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누가 했습니까? 누가 했습니까? 가장 먼저 시동 건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 박재홍> 당내에 있었다? 

◆ 윤상현> 당 의원들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러면 이준석과 안철수에 대해서 소위 말해서 이지메하고 축출하고 한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우리 정부는, 이 정부는 누구의 솔직히 얘기해서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하나는 2030으로 대표되는 이준석계. 하나는 중도로 대표되는 안철수계. 그런데 소위 말해서 일본말로 이지메하고 축출하고 누가 했습니까? 이게 결국은 뺄셈정치를 누가 했습니까? 주류들이 하지 않았습니까? 뺄셈 정치하는 거 그 사람들 축출해 내는 거 보면서 우리를 지지했던 유권자 분들 소위 말해서 10% 이상이 우리를 떠난 겁니다. 참패는 예정되어 있죠. 그래서 제가 수도권 위기를 계속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작년 여름부터. 이거는 무조건 예견된 참패다. 이걸 몰랐다는 거 자체가 이것은 정말로 정치를 모르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제가 이런 거를 폭파시켜야 된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을 폭파시키는 게 아니라.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윤상현> 소위 말해서 당의 잘못된 병폐, 뺄셈정치 DNA 그리고 어떻게 보면 나의 이익만 쫓아가는 이기성. 

◇ 박재홍> 분위기. 

◆ 윤상현> 민주당한테 참패되고 보면 우리는 이익집단의 경향이 좀 셉니다. 민주당보다 약한 게 뭐냐 하면 가치, 이념 문제에서 약합니다. 우리는 이념적 동지 의식 같은 걸 키워야 됩니다. 이익집단이 아니라 새로운 정말로 우리 우파 이념에 투철한 이념적인 집단으로 가야 되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래서 이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행보가 눈에 띄고 있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결심할 것 같다. 매일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는 얘기 나오고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출마하게 되면 의원님 원하시는 당 이지메 문화라든가 당 혁신 가능할까요. 

◆ 윤상현> 저는 그거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못한다. 왜 못합니까? 

◆ 윤상현> 알아야 하죠. 

◇ 박재홍> 알아야 한다. 

◆ 윤상현> 본인이 모르는데요. 이거는 예를 들어서 한동훈 위원장이 왜 선거에 졌습니까? 정치를 몰라서 진 거 아니에요? 한마디로 해서 전략이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저쪽에서 정권심판론으로 우리를 치지 않습니까? 우리는 뭐로 대응합니까? 이조심판으로 대응했죠. 그러면서 심판론의 그 프레임에 더 빠져들지 않았습니까? 정권심판론이 가장 큰 주제로 다가와서 진 거 아닙니까? 결국은 뭐냐, 정치를 모르는 거죠. 그래서 그분들 안 됩니다. 왜? 본인이 못 느끼는데. 제가 예를 들어서 뭐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제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여러 가지 전략을 말씀드렸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위원장에게 당시. 

◆ 윤상현> 심판론이 아니라 우리는 좀 더 비전 제시의 희망으로 가자. 또 유승민을 선대위에. 

◇ 박재홍> 올리자, 보내자. 

◆ 윤상현> 놓자. 또 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방은 비공개로 하자. 또 당 지금 대통령실이 의정갈등에 있어서 너무 전면에 나오고 있는데 이건 결코 좋지 않다. 당이 전면에 나서라. 당이 전면에 나서면 그렇게 만들어야 된다. 선거는 당이 치르는 거다. 그래서 결국 TF팀을 만들어라. 경쟁을 해라, 의정갈등 면에 있어서. 그래서 인요한, 안철수를 넣어라. 그리고 또 인기가 높으니까 그 팬덤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어디 뭐 어디 가서 시장 가는 게 아니라 우리 오늘은 윤상현 지역구에 나오고 내일은 박상수 후보 지역구에 나와서 가장 주제가 되는 테마를 가지고 혼자서 언론에 알리지 말고 피켓 시위를 해라, 새벽부터. 그럼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찍게 된다. 그게 훨씬 더 당신 인기를 몰아가면서 내일도 알리지 마라. 그러면 그게 이슈가 되고 그걸 가지고 선거운동이 된다. 당신이 여론몰이의 중심이 되어간다 이런 5가지를 말씀드렸거든요. 

◇ 박재홍> 결과는? 반응은? 

◆ 윤상현> 결과는 하나도 반영이 안 됐습니다. 

◇ 박재홍> 하나도 안 됐다. 의원님의 숙제를 하나도 안 했다. 

◆ 윤상현> 그걸 알 수가 없는 겁니다. 왜? 피부로 못 느끼기 때문에.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돼서 이걸 풀 수 있느냐 솔직히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왜? 본인이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수도권인데 수도권에서도 문제의식 가진 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동훈 위원장이 학습능력이 있는 분인데 그래도 지난 패배에서 많이 배우고 또 주위에서 조언을 하면. 

◆ 윤상현> 이게요, 머리로 느끼는 거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것의 차이입니다. 머리로 정치하는 분과 가슴으로 정치하는 분의 그 차이가 거기서 나타나는 겁니다. 

◇ 박재홍> 한동훈 위원장님도 가슴으로 정치하실 텐데요. 왜 또 머리로만 한다고 말씀하시면. 

◆ 윤상현> 가슴으로 정치하는 게 이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윤상현> 이게 일단은 그런 분들은 정치를 모르니까 머리로 생각하죠. 왜? 현실정치 가슴으로의 정치는 현실에서 나오는 겁니다. 현장에서 터득해야 되는데 현장에서 정치를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냐 안 나오냐. 그래서 제가 예전에 황교안 총리께서 당대표를 두고 있었을 때 제가 오신다고 해서 저는 반대를 했습니다. 물어본 게 권력에 대한 준비가 되셨습니까? 권력 의지가 어느 정도세요. 제가 여쭤본 게 있는데 결국 이거는 정치 등판이라는 게요. 이게 정치에 등판을 빨리한다고 해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게 아니거든요. 빨리 나오면 벌써 검증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정치하고 권력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황교안 그 총리도 얼마나 인기가 좋았습니까? 그 당시에 우리 여권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했죠. 당대표 끝날 때 어떻게 됐습니까? 3%로 낙하했습니다. 수직낙하를 했죠. 

◇ 박재홍> 그러면 황교안의 길을 갈 것이다, 결국. 

◆ 윤상현> 황교안의 길을 갈지 아니면 어떤 길을 갈지 이제 그거는 모르는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권력과 정치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됩니다. 우리 대통령도 한번 보십시오. 대통령. 정권심판론 이번에 이제 이 바람이 태풍급으로 오지 않았습니까? 결국 그 2년 동안 정치? 어땠습니까? 그럼 검찰총장 하다 국민적인 각광을 받고 들어서지 않았습니까? 2년 동안에 정치 보면서 뭘 느낍니까? 아, 정치에 대한 준비가 있었습니까? 권력에 대한 준비가 있었습니까? 이게 간단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윤상현> 그래서 누구는 전당대회를 이거 보면 우리 당에서 7월, 8월 한다고 하는데 빨리하면 한동훈이 안 나올 거다 나는 참 그런 걸 보면서 유치한 발상이라고 봅니다. 제가 우리 당의 모습을 보면. 

◇ 박재홍> 누가 해야 됩니까? 의원님? 그러면. 1분 남았는데요. 의원님 나오십니까, 그러면? 대안은 윤상현? 

◆ 윤상현> 저는 혁신의 대명사로 이걸 우리 당이 혁신 안 하면 우리 당은 전멸이다 이걸 가지고 혁신 테마를 던지는 거고요. 제가 나오냐 안 나오냐는 다음 이제 저의 진정성이 가려질 수 있어서 말씀 못 드리고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혁신, 혁신하고 계속 우리 당의 혁신을 추동해 나가려고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또 전당대회 가까이 오면 다시 또 모셔서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상현>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 박재홍>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