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17(금) 신동욱 국민의힘 당선인, 이정헌 민주당 당선인
2024.05.17
조회 25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신동욱 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당선인,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 당선인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의도 가장 핫한 이슈를 여의도 고수들과 토론을 하는 ‘여의도 내전’, 오늘은 좀 특별한 분들을 모셨습니다. 두 분 모두 유명 앵커 출신이신데, 이번 22대 국회에 입성하신 분이세요. 먼저 국민의힘 신동욱 서울 서초을 당선인 어서 오십시오.

◆ 신동욱>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수희> 반갑습니다. 축하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서울 광진갑 당선인도 오셨습니다.

◆ 이정헌> 안녕하세요. 이정헌입니다. 박재홍 앵커님 뵙고 싶었는데.

◇ 박재홍> 별말씀을요. 뭔가 이 비현실적인 쓰리샷 잡아주세요.

◆ 진수희> 오늘 제가 목소리 좋으신 남성분들하고 이렇게. 영광입니다.

◆ 신동욱> 저보다 인사를 훨씬 더 잘하시는 것 같아요. 박재홍 앵커님 보고 싶었다.

◇ 박재홍> 저야 뭐 두 선배님들을 브라운관을 통해서 많이 뵀는데, 오늘 인터뷰하는 자리로 모셔서 다소 낯설지만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 와중에 우리 박성태 앵커도 굉장히 반가우시죠?

◆ 박성태> 저도 오늘은 목소리를 깔아서 방송하겠습니다.

◆ 신동욱> 이런 샷은 처음 아닙니까?

◇ 박재홍> 방송사에서 따로 시간을 만들기도 어려운데, 또 이렇게 또 귀한 분들을 모시고. 그 와중에 우리 진수희 장관님은.

◆ 진수희> 제가 이렇게 출연하게 돼서 너무 영광입니다.

◇ 박재홍> 오늘 자리를 빛내주고 계십니다. 일단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국민의힘은 어제 초선 당선인 만찬이 있었다고 하죠. 대통령과 국민의힘 수도권 TK 초선 당선인들의 만찬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 신동욱 당선자께서 가셨죠? 어떤 말씀 나누셨어요?

◆ 신동욱> 당선인들 모임이니까 덕담을, 축하의 덕담을 주고 받는 이런 자리인데, 분위기는 또 약간은 좀 저희 당이 이번 선거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좀 대통령께서도 부담이 있으셨던 것 같고. 가는 저희들도 오늘 무슨 얘기가 나올까 이런 약간은 분위기가 묘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축하해 주는 자리였기 때문에.

◇ 박재홍> 그렇군요.

◆ 신동욱> 분위기 좋았고요.

◇ 박재홍> 대통령의 발언 중에 ‘전혀 당을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당에서 하는 얘기 전부 듣겠다’, 이런 얘기했었는데, 참석하신 분들이 쓴소리 같은 말씀도 했나 보군요?

◆ 신동욱> 쓴소리라기보다는 비교적 진솔하게 얘기가 많이 오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맥락은 ‘부하’라는 표현은 사실 어제 녹음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적지 않고 약간 자연스럽게 얘기들을 많이 하는 자리여서 정확히 저는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전체적인 맥락상으로는 이제 당정 관계에 대한 언급 가운데 대통령께서 ‘당을 어떤 수직적인 당정 관계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다.’ 앞으로 이제 우리 이정헌 당선인 나와 계시지만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제가 많이 도와드리겠다. 대통령이 일방통행식으로 뭘 밀어붙인다거나 이런 것보다는 여러분들이 잘할 수 있게 많이 도와드리겠다’, 이런 취지로 쭉 말씀이 있으셨는데, 아마 어떤 분의 기억 속에는 ‘당을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가보면 이정헌 당선자께서 어제 초선 당선인 워크숍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워크숍은 ‘의원 생활을 어떻게 하면 좋다’, 이런 교육하는 그런 겁니까? 신입사원 연수 비슷한 겁니까?

◆ 이정헌> 맞습니다. 슬기로운 의정 생활, 또 얼마나 효과적으로 국회의원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선배 정치인들께서 설명을 해 주시는 자리였어요. 그래서 처음에 개회할 때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공개발언을 좀 하셨습니다만 이재명 당대표께서는 기자들 나간 뒤에 비공개 발언을 한다고 해서 사실 긴장도 했고 어떤 말씀들을 하실까 했는데, 정말 솔직하게 선배 정치인으로서 후배들에게 얘기를 좀 조언을 많이 해 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공직자로서. 국회의원도 공직자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이정헌>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공직자인데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무게감에 대해서 긴 시간 설명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님께서는 ‘정치인 1명이 쓰는 1시간이 5200만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내가 낭비하고 또 허투루 쓰는 시간 1시간에 정말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우리 정치의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 수많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써야 할 그 시간이 낭비된다고 한다면 이건 1시간이 아니고 5200만 시간이다. 그래서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되고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그다음에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부분이 아닌 유기체로서 어떤 제 역할을 당당하게 해 달라’, 이런 말씀도 하셨고 여러 가지.

◇ 박재홍> 이정헌 당선자는 거의 기자같이 취재하신 것 같아요.

◆ 진수희> 저기, 수첩에 다.

◇ 박재홍> 수첩에 다 적었어요.

◆ 진수희> 그건 여기는 워크숍이었고.

◇ 박재홍> 워크숍이었고.

◆ 진수희> 여기는 이제.

◆ 신동욱> 굉장히 빨리 당에 적응을 하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정헌> 제가 조금 빨리 나왔잖아요.

◆ 신동욱> 그러니까요.

◆ 이정헌> 제가 한 2년 3개월 정도.

◆ 신동욱> 잠깐 착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나와서 아직도 저희 당 행사에도 가면 제가 기자로 자꾸 착각이 드는 경우가 들어서 굉장히 빨리 적응하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 진수희> 약간 정체성의 과도기.

◇ 박재홍> 우리 장관님, 이쪽으로 좀 다가와서 앉아주시면 될 것 같고. 우리 장관님이 그래도 선배 정치인이시니까 두 분께 짧게 덕담 한말씀 해 주시면.

◆ 진수희> 제가 감히 무슨 덕담을. 정치 코너에서 이렇게 야인으로 있은 지가 너무 오래돼서요.

◇ 박재홍> 그러신가요?

◆ 진수희> 좀 그런데, 하여튼 우리 이재명 대표께서 ‘각각이 헌법기관이니까 헌법기관으로서 역할을 잘해 달라’,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그래서 좀 반가운 것이 얼마 전에는 이 말씀이랑 약간 배치되는 말씀도 하신 적이 있으셔서. 당론, 당론이 한 번 결정되면 당론을 따라야 된다는 걸 강조를 하셔서 그건 헌법기관으로서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거랑은 살짝 대치되는 측면도 있지 않겠어요?

◆ 이정헌>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 안에 또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거고요. 그 토론을 통해서 하나의 당론이 모아진다고 한다면 그때는 정당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한 의원으로서 그 당론에 따르는 것이 맞다 이런 취지 아니셨겠습니까?

◆ 진수희> 이 대표님의 말씀을 저렇게 잘 찰떡같이 소화를 하셨어요.

◆ 신동욱> 이 당선인 표현에 동의를 합니다. 정작 현장에 가보니까 저는 지금까지도 굉장히 소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당론이 모아지는 것은 그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얼마나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이 당론이 모아지느냐. 아니면 일방독주식으로 당론이 모아지느냐. 그런데 우리 당원이라든지 또 국회의원들이 그 과정이 굉장히 비민주적으로 흘러가는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다면 그건 저희가 할 말을 해야 되는데, 저 역시도 그런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모아진 당론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은 내 소신과 다르더라도 따라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동의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두 분이 아주 22대 국회에서 임하면서 아주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주셨고 국회의장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어제 우원식 의원과 추미애 후보 두 분이 이제 경쟁을 했었는데, 우원식 의원이 당선이 되면서 국회의장 후보로 결정이 됐습니다. 이 부분을 보고 굉장히 많이 놀랐다는 반응이 많은 상황인데 일단 우리 신동욱 당선자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 반응이 어땠습니까?

◆ 신동욱> 놀랐습니다.

◇ 박재홍> 놀라셨어요?

◆ 신동욱> 저도 놀랐는데, 뭐 사실은 전혀 저희가 어차피 무슨 추미애 이런 표현으로 제가 보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집단지성의 힘이라는 것이, 이 힘이 뭐 옳은 방향으로 작용했는지 나쁜 방향으로 작용했는지 제가 평가할 것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얼마든지 우리의 일반적인 예상은 깨질 수 있는 것이다. 또 저희 입장에서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도 이렇게까지 저희가 패배할 것이라고 몰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또 결국은 국민들이 발휘한 집단지성의 힘은 이 정도였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뭐 ‘추미애 당선인께서 국회의장이 되는 게 저희에게는 더 낫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사실 있었는데, 저는 우원식 의원이란 분을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제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좀 국회의장으로서 좀 더 공정한 역할을 하시겠다는 의지를 좀 비치신 것 같아서 그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정헌 당선자. 무엇보다 민주당 내에서 반응이 여러 가지 나올 것 같은데.

◆ 이정헌> 놀람도 분명히 있었고요. 그렇지만 두 분 모두 다 국회의장으로서 역할을 아주 잘하실 분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추미애 의원님이 당선이 안 되고 우원식 의원님이 당선이 됐기 때문에 큰일 났다거나 아니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지’ 의아해하거나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선거를 오랫동안 취재도 하고 방송도 많이 했습니다만 선거는 정말 예측하기 힘든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그 선거인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171명의 전체 당선인이 참여해서 투표를 했는데. 표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 진수희> 9표 차.

◆ 이정헌> 그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 박재홍> 어쨌든.

◆ 이정헌>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두 분 모두 지금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고 저는 파악을 합니다. 총선 민의의 받아들여서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어야 되고. 또 우리 국민들의 생각과 국민들의 요구가 잘 반영되고 실현되는 그런 국회, 효능감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는 것이 두 분의 공통된 생각이었고. 또 하나 기계적인 중립에 그치지 않겠다는 말씀도 하셨기 때문에 저는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 신동욱> 제가 짤막하게. 우리 박성태 실장 말씀하실 기회가 많지 않아서 죄송한데.

◇ 박재홍> 앵커셔서 다들 이렇게 배려하세요.

◆ 신동욱> 짤막하게 제가 부연을 하면 추미애 당선인의 당선을 예측하신 많은 분들의 그 판단의 기준은 팬덤이었던 것 같아요. 친명 팬덤일 수도 있고 또 추미애 당선인 본인도 팬덤이 있으신 분인데. 그런데 우리가 팬덤에 대해서 저는 어제 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볼 기회가 됐습니다. 그래서 팬덤은 굉장히 강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는 일부분의 의견이 과도하게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인데, 어제의 경우를 보면 우리가 너무 이렇게 정치를 팬덤에 의존해서 하는 정치가 옳은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고요. 우원식 의원을 선택한 것도 역시 그런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아니었나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정헌> 그런데 정치인에게 팬덤은 부정적이고 나쁜 것이냐 하는 부분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민국의 대통령도 그렇고 외국의 정치인들도 그렇고 본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정치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동욱> 결과적으로 떨어지셨으니까 소수의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가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분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저는.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도 한말씀 주실까요.

◆ 박성태> 팬덤.

◇ 박재홍> 말씀하세요.

◆ 박성태> 저는 이제 국회의원은 공적기관이기 때문에, 사실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팬덤에 너무 휘둘리는 건 좋아하지 않고,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데 이제 말씀하신 대로, 이정헌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팬덤도 중요한 동력이죠. 그런데 방식 자체가 너무 배타적이거나 배제적, 이렇게 안 가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양비론처럼 들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일부 강성 지지층의 얘기가 너무 배타적으로 가면 그게 두려워서 말 못 하는 분들을 제가 양쪽에서 많이 봤어요. 그런 것들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이 지양돼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진수미 장관님께서는?

◆ 진수희> 저는 팬들이면 자기가 지지하는, 좋아하는 그 정치인이 보다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끔 하는 게 이 팬덤의 올바른 방향 같아요. 그런데 지금 한국 정치에서 나타나는 이 팬덤은 굉장히 배타적이어서 오히려 더 많은 국민들이 좋아하려고 하다가도 이 팬덤이 보여주는 행태 때문에 오히려 멈칫하고 멀어지는 이런 상황인 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죠.

◆ 이정헌> 그런 부정적인 측면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걸 이제 언론에서 지나치게 어떤 프레임을 만들어서 강성 지지층, 팬덤의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 신동욱> 그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팬덤이 우리 정치에서 굉장히 부정적인 쪽으로 지금 많이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치가 지금이라도 그런 팬덤 정치, 소수의 아주 극렬 지지층에 휘둘리는 정치를 하면 저도 마찬가지고 우리 이정헌 당선인도 좋은 정치하기 어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두 분이 아주 토론이.

◆ 신동욱> 그래서 우리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로 경계해야 될 부분이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도 한동훈 위원장 팬덤 있지만 저는 그 팬덤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다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 위원장을 제가 괜히 소환한 것 같습니다마는. 한 위원장도 그 팬덤만 믿고 정치를 생각을 하시면 굉장히 이건 잘못된 생각이고 착오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없는 다중의, 다수의 국민들 이런 분들을 보고 정치를 해야지 나를 좋아해 주는 일부 팬덤, 저도 팬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만을 위해서 정치하면 저 역시도 실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것 관련해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께 미안하다’, 이렇게 사과를 했는데. 또 이에 대해서 우원식 의원이 또 반론을 냈습니다. 그 장면을 준비했는데요.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우원식 당선자, 그러니까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와 정청래 최고위원 두 분의 말이었는데 두 분이 아주 논쟁이 세게 붙었네요. 이정헌 당선자께서 말씀주시죠, 어떻게 보셨는지.

◆ 이정헌> 정청래 의원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소리 없는 그게 다수냐 아니면 일부 지지층이냐, 부정적인 팬덤이냐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해석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분명히 추미애 의원이 국회의장으로서 역할을 잘해 주기를 기대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니까 그분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말씀은 하실 수 있는데, 우리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께서는 ‘그렇다고 한다면 내가 된 것이 지금 잘못됐다고 사과를 하는 것이냐.’ 이렇게 받아들이면 기분이 상하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말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상대방들을 다 고려하고 배려하면 좋겠습니다만 그러지 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어서 우원식 의원님께서는 서운하신 점도 있으셨을 텐데 그렇습니다. 참 쉽지 않습니다, 정치가.

◆ 신동욱> 정청래 최고 말씀은 누가 들어도 잘못된 말씀 아닌가요? 민주당에서 편을 갈라서 우리 편이기 때문에 말 잘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 박성태 실장,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성태> 정청래 의원의 말이요?

◆ 신동욱> 네.

◆ 박성태> 저는 약간 우원식 의원의 지적대로 일단 일부 지지층에 호소하는 듯한 그런 게 들어가 있다고 봐요.

◆ 진수희> 그러니까 위로까지는 할 수 있어요. 그러나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건 저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보여져요.

◇ 박재홍> 그런데 최근 정치 트렌드가 지지자들에게 반응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 진수희> 위로하면 되잖아요.

◇ 박재홍> 위로하는 데, 사과까지는 잘못한 것이다?

◆ 진수희> 사과까지 나가는 것은 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이게 그러니까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당심에서 벗어났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잖아요. 그 부분은 틀렸다고 봐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제 대통령도 그렇고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 눈높이를 얘기하고 민심의 뜻에 따라서 이런 민주적 절차도 마찬가지고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방정식으로 딱 떨어지는 게 아니어서. 그냥 각자가 보고 싶은 게 국민의 눈높이고 그렇게 한다고 생각을 해요. 특히 이제 당심이나 민심도 상당히, 특히 명심, 윤심 복잡하게 나오는데 개념을 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당심이 곧 민심이다’, 이런 얘기하는데, 제가 몇 차례 이 자리에서도 얘기했지만 대부분의 권리당원. 국민의힘은 책임당원의 투표로 하는 게 민심과 일치하느냐? 상당 부분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꼭 당심이 민심을 따라갈 필요는 없죠. 일부 한 발짝 앞서 끌고 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심이 곧 민심이며 다 전체냐. 중요 이슈에서는 그게 꼭 아닌 걸로 많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습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문제나 이런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각 정당의 지도자들은 유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번 국회의장 후보 선거 결과를 두고 이제 ‘친명 일극 체제에 대한 견제가 반영된 결과다’, 이런 해석도 나오면서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도 좀 타격을 줄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까 이 부분은 신동욱 당선자께서 민주당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어떻게 보시고 계시는지.

◆ 신동욱> 뭐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큰 이견은 없습니다. 할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다만 제가 타당의 상황을 함부로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아무도 지금 ‘나도 해보겠다’고 나서시는 분이 없잖아요. 이건 정말 위험한 것 아닌가요? 러시아 같은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좀 듭니다. 그래서 적어도 민주당이 국회에 상당수의 의석을 확보한 민주정당이라면 적어도 이 정도의 승리 분위기 속에서는 당대표 하시겠다는 분이 5명 정도는 나오셔야지 저는 맞는 것 같고. 또 어제 국회의장 선거 과정에서 보면 우선 사전에 정리를 했다는 이런 얘기들은 ‘굉장히 민주당도 위험하게 가고 있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해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 문제에 관한 또 다른 리스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박재홍> 우리 신동욱 당선인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이제 원내대표 선거가 정리되는 과정 그리고 국회의장 선거 후보자도 정리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진수희 전 장관께서 ‘민주당에는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는 상황이 아니냐’, 이렇게 또 말씀하시더군요. 이정헌 당선자, 반론해 주세요.

◆ 이정헌> 그 말씀을 지난 방송에서 하신 건가요?

◆ 진수희> 네, 했어요.

◆ 이정헌> 말씀을 하실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동욱 당선인께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친윤 일색으로 흘러간다고 하는 비판을 받았던 국민의힘이 우리 민주당을 향해서 그런 비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당대표를 뽑게 되는 것은 8월입니다. 지금은 5월이고 앞으로 3개월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재명 당대표께서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일궈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2022년 전당대회 때도 70%가 넘는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당대표로 선출되신 분입니다. 아마 그분의 개인적인 입장을 제가 직접적으로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굉장히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계실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 얼마나 많은 그런 압수수색과 또 검찰의 수사, 재판 과정에서 지금 버티고 계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위해서, 또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과 또 상대를 해 가면서 우리 민주당이 정치 효능감을 우리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데 이재명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원들이 판단한다면 그러면 연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동욱>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이견을 말씀드린 건 아니에요.

◆ 이정헌> 그리고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개월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지켜보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신동욱> 앞으로.

◆ 이정헌> 일극체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 박재홍> 진 장관님.

◆ 진수희> 사실 저는 그동안에는 혹여라도 이재명 대표가 ‘대표 더 한다고 내가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될까, 오히려 피로감만 주지 않을까’, 이런 고민들을 살짝 했을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보면서 저는 오히려 연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굳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작년 가을에인가 체포동의안 가결될 때 저는 이 대표가 굉장히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보고. 그 충격 때문에도 더더욱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정말 엄청난 무리수를 쓰면서까지 비명횡사, 친명횡재라고 비판받는 공천을 완성을 시키셨단 말이에요. 그러고 났는데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또 측근 중의 측근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모종의 정리하는 작업까지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타났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안 되겠다. 내가 힘들더라도 대표를 한 번 더 해야 되겠다.’ 앞으로 사법리스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니까. 그런 의지를 굳히지 않았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분석과 판단입니다.

◆ 이정헌> 거기에 대해서 좀 답변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 박재홍> 네, 말씀하세요.

◆ 이정헌>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서 당선이 되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도 ‘친명으로 분류되는 이정헌 당선인’이라고 기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저는 광진갑 지역에서 8:1의 경선을 치렀습니다. 8명이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3선 의원, 현역 의원과 1:1로 맞붙어서 승리하고 그리고 또 본선에서 국민의힘의 전 최고위원과 경쟁을 해서 승리했습니다. 일방적으로, 일괄적으로 비명횡사, 친명횡재라고 하는 어떤 언론의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렇게 비명횡사, 친명횡재한 잘못된 공천이 이루어진 민주당에 우리 국민들이 표를 몰아주고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줄 만큼 그렇게 우리 국민들이 잘못한 선택을 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개혁공천으로 봅니다. 분명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22대 국회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동욱> 논리를 자꾸 섞으시니까 좀 혼란스럽습니다.

◇ 박재홍> 신동욱 당선인.

◆ 신동욱>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표현과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선택한 건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저는 사실 생각하고요. 그걸 같이 넣어서 ‘국민들이 이렇게 선택을 했으니까 그 공천이 잘 됐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사실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언론들이 그렇게 바보는 아니잖아요. 결과적으로 보면 광진 지역도 굉장히 어려운 경선 과정을 거쳤고 특히 우리 박용진 의원 탈락한 지역이라든지 이런 여러 곳을 보면 어쨌든 그 과정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여론조사 왜곡 논란도 있고 여러 가지 있었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친명으로 분류된 분들이 대부분 다 공천을 받았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대중들은 친명횡재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고요. 그것 때문에.

◆ 이정헌> 대중들이 쓰는 게 아니라 언론이 쓰면서 받아서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 신동욱>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 공천이 문제가 없다고 표현하시는 건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이정헌> 그런데 우리 신동욱 당선인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 왜곡 논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말 드러난 증거가 있습니까 아니면 문제가 돼서.

◇ 박재홍> 논점이 너무 많이 나가서요.

◆ 신동욱> 위원장님이.

◆ 진수희> 선관위원장님.

◆ 신동욱> 선관위원장님 사퇴하시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 문제 때문에? 그 얘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 박재홍> 아무튼 이재명 대표 연임론 논의에 대해서는 아직은 큰 문제없고 시간이 좀 남았다,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 이정헌> 당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잠시만 끊고 가겠습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의도 내전’. 오늘은 의도치 않은 앵커 대결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앵처 출신 당선인 두 분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를 쓰고 있고 패인 분석에도 한창인데, 첫목회는 대체로 윤석열 정부를 지적하고 있고 백서특위위원장인 조정훈 의원,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두 분 모두 책임이 있다, 특정인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입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신동욱 당선자께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신동욱> 선발투수가 잘못했느냐 마무리투수가 잘못했느냐, 이건 사실은 좀 크게 유익한 논쟁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게임에 졌으면 그냥 진 건데 마무리를 잘못했다, 선발을 잘못했다 이런 논쟁은 전혀 유익하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요. 저희 백서도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는 내용이 되기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잘못해서가 아니고 저희 흔히 얘기하는 보수 정당이 가지고 있는 어떤 위기랄까요. 전체적인 보수 생태계 문제의 악화된 현실, 이런 것들을 오히려 좀 심도 있게 분석을 해서 백서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 얘기를 사실은 제가 당 회의에서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대중들의 관심은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냐 한동훈 책임이냐 이렇게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런 분석 자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정헌 당선자께서는, 국민의힘 논쟁 어떻게 보세요?

◆ 이정헌> 기본적으로 이번 22대 총선에 대한 평가는 저는 그렇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에 대한 평가였었고. 선발투수 또 마무리투수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부분들은 그 밑의 단계라고 생각해요.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 동안 보여줬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고 있었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었고 국정 전환을 그렇게 바라고 외쳤습니다마는 그걸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다 보니까 어떻게 국정 전환을 해야 되는지를 모르겠고, 또 그리고 총선에서도 어떻게 빨리빨리 반응들을 해야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 어떤 그런 선거 체제에 총체적인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저는 밖에서 볼 때는 그렇습니다.

◇ 박재홍> 또 백서특위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었고 오늘 특위 모임도 했었는데, 관련 장면을 또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조정훈 총선백서 특위위원장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왔고 저도 오늘 현장에 나가서 몇 마디 말씀 나눴는데,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은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정훈 위원장의 활동에 대해서 또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다.

◆ 신동욱> 맞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히려 친한 또 친윤으로 나뉘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신동욱> 저는 친한인지 친윤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 박재홍> 조정훈 위원장이.

◆ 신동욱> 좀 더 오해받지 않는 방식으로 백서 편찬 작업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오해가 실제로 존재합니까?

◆ 신동욱> 아니요. 내부에서 오해가 아니라 지난번에 홍준표 시장을 만나서 본인의 활동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건 좋은데, 이런 것들은 지금 이렇게 예민한 시국에서 특히 홍준표 시장께서 굉장히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이런 예민한 시국에서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백서가 나오기 전까지 조정훈 의원께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언론의 노출도가 너무 높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계속 오해가 오해를 꼬리를 물면 저 백서가 나와도 아무도 신뢰하려 들지 않을 것이고.  또 저 백서에 기술된 단어 하나하나를 가지고 또 저희 당이 얼마나 큰 내홍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좀 행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제가 드릴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백서를 이렇게 만드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저도 앞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대선후보 경선에 나갈 듯한, 조정훈 의원이.

◇ 박재홍> 조정훈 위원장이?

◆ 박성태> 그 정도 수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언론 보도를 보면 ‘당대표 나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 부름이 있으면.’ 늘 많은 후보들이 하는 얘기죠. 그런데 백서를 만드는 입장에서 저렇게 나가면 이미 저 발언, 이미 기존의 발언들도 백서의 신뢰는 이미 잃었다. 비용을 아끼는 건 얇게 만들어라.

◇ 박재홍> 얇게 만들어라. 신동욱 당선자께서 국민의힘에 계시니까 좀 더 말씀드리면 아까 대선 출정식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일각에서는 본인 목소리를 너무 많이 내는 게 아니냐.

◆ 신동욱> 제가요?

◇ 박재홍> 그러니까 조정훈 의원의 활동에 대해서 의구심 자체가 본인의 자기 정치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당내에서 갖고 있는 의구심 자체가. 그렇다면 너무 백서 자체에만 초점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를 너무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구심입니까?

◆ 신동욱> 글쎄요, 필요하면 정치인이 정치적 욕심을 가지고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모든 정치인이 다 열심히 하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러나 제 생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자제할 것은 자제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은 정치인으로 가는 빠른 길이다라는 조언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자제라면 언론 인터뷰입니까?

◆ 신동욱> 언론 인터뷰도 물론 포함이 되고요. 또 백서의 방향에 대한 것들도 필요 이상으로 백서는 그야말로 드라이하게 써야 되거든요. 백서는 그야말로 객관적인 팩트를 근거로 써야 되는데 벌써부터 저기에 ‘한동훈의 책임이다, 윤석열의 책임이다’, 이런 식의 어떤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거나 각자 희망사항이 걸려 있는 그런 단어들이 백서 편찬을 둘러싸고 오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조정훈 의원께서 이런 방송에 출연을 하더라도 그런 세간의 오해와 억측들을 이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좀 누르고 본인이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포지션으로 돌아가시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말씀 듣고 아까 진수희 장관께서 한숨을 푹 쉬셨는데 왜 그러셨습니까?

◆ 진수희> 아니, 선거 끝나고 백서 만드는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시끄럽게 백서 만드는 과정에서 이렇게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것에 저는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좀 오늘은 제가 화도 나고 그래서. 이럴 거면 차라리 안 만드는 게 낫겠다. 그러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아예 이해당사자들 빼고 외부에서 이 선거 과정을 관찰하고 분석한 이런 분들한테 맡기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은 생각도.

◇ 박재홍> 외주를 줘라, 용역을 줘라?

◆ 진수희> 네,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지금 이렇게 시끄럽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이게 전대를 앞두고 아주 예민한 시점이다 보니까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며칠 전에 왜 첫목회라는 데서 다섯 가지 패인을 쭉 나열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당장 그렇게 되니까 언론에서 ‘주어가 빠졌다’, 이렇게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주어를 빼고 주어를 빼도 주어가 누군지 다 우리 박 실장님이 얘기하셔서 알잖아요.

◆ 박성태> 우상단에 다 쓰여 있더라고요.

◆ 진수희> 그러니까 뭐 하여튼 그 다섯 가지에 더하면 이제 예를 들면 총선 선거 프레임을 잘못 짰다든지, 예컨대. 그다음에 캠페인 과정에서 너무 다양성을 무시하고 이렇게 원톱 선대위를 꾸려서 했다든지, 이런 것도 패인으로 지적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원인이 되는 것만 지적을 하고 그거 관련해서 의견도 듣고 해서 써내면 되지 꼭 주어를 거기다 집어넣게 되니까 이게 누구 책임이네, 누구 책임이네, 이렇게 나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사건 위주로, 원인 위주로 드라이하게 이렇게 정리하면 조금 문제가 덜하지 않을까.

◇ 박재홍> 이정헌 당선인.

◆ 이정헌> 저도 한말씀 드리면 그런 것 같아요. 저희 기자 출신이니까.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 백서특위위원장이면 백서로 말하시면 되는 거 아닐까.

◆ 신동욱> 민주당은 백서 안 만듭니까?

◆ 이정헌> 저희는 백서를 만들고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어요, 아직까지는. 저희 이제 나름 분석한 자료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연구원에서도 자료가 나왔고 저희가 분석한 자료들 공유하고 보고 있습니다만.

◆ 신동욱> 혹시 민주당의 백서가 나오는데 ‘승리의 원인은 이재명 대표의 위대한 영도력 덕분이었다.’

◆ 진수희> 개혁공천에다가?

◆ 신동욱> 이렇게 뭐 나오시지는 않겠죠?

◆ 이정헌> 그 말씀은 혹시 국민의힘 백서에 그런 내용, 비슷한 내용이 실린 걸 보고 하시는 말씀 아닌 거죠?

◆ 신동욱> 아닙니다. 저는 백서와는 정말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고요. 제가 짤막하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혹시 또 이런 얘기를 가지고 저희 당에서도 그렇고 ‘저 친구는 어느 쪽인 것 같다’라는 식의 분석은 저는 단호히 거부하고요.

◇ 박재홍> 우리 당선자께?

◆ 신동욱> 왜냐하면 우리 조정훈 백서팀장에 대해서 ‘어느 편에 섰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제가 무슨 조 위원장을 저격하러 나온 것처럼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우리 ‘한판승부’ 애청자 여러분들께서, 그거 아니고요. 제 개인적으로 조정훈 의원과 아주 가까운 사이고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지금 다 무너진 폐허의 이 상황을 다시 재건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정말 백서라는 것은 그 기본적인 청사진이 되는, 재건의 청사진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청사진을 정말 심각하고 우리가 정말 당의 미래를 위한 아주 심각한 마음으로 좀 편찬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애당심에서 드리는 말씀드리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수희> 의원님이 거기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

◇ 박재홍> 백서 편찬에?

◆ 이정헌> 아주 잘하셨을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 박재홍>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오늘 그 회의에 갔었습니다. 그 회의에서 했던 발언이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보다 6석을 더 얻은 것이다’, 그리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엄청난 기여를 한 것이다’, 또 이렇게 말씀을 해서 이 맥락은 어떻게 파악해야 될 것이냐.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우리 박 실장님 말씀 주시죠. 3자적 입장에서.

◆ 박성태> 지난번보다, 제가 이 자리에서 몇 번 얘기했지만 집권여당이 이 참패를 정말 뼈저리게 느껴야 되는 건 지난번 총선은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이잖아요.

◇ 박재홍> 21대 총선 말씀하시는 거죠?

◆ 박성태> 그렇죠. 그런 상황에서 당시 집권여당인 민주당에게 어떤 기댄 측면이 있었던 거고, 전 세계적인 위기에서. 지금은 집권 여당이 국민의힘이고 그런 위기도 아닌데 여당이 참패했다는 것은 6공화국 헌법 이후 처음이잖아요, 이 정도의 여당의 참패는. 거기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분석이 있어야 돼요. 저는 야당이든 제가 어디 당원도 아니니까. 왜냐하면 항상 객관적인 분석을 해야, 진단을 해야 거기에 맞는 해결책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저는 사실 민주당도, 아까 얘기하셨지만 일단 사실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민주당 공천 때문에 지지율이 더 안 좋아졌어요, 사천 논란이 일면서. 그런데 3월 초에 이종섭 장관의 이른바 ‘런종섭’ 장관 사태에다 황상무 수석 얘기, 대파, 흔히 ‘쓰리콤보’라고 하는데, 이게 나오면서 이제 여당의 지지율이 뚝 떨어지게 된 계기가 됐거든요. 그런 데 대한 수치들을 근간으로 한 좀 통찰력 있는 분석이 양쪽이 다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총선백서 내용이 논란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 총선백서가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서 차기 전당대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책임론이 커질 경우에 이게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신동욱 당선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신동욱> 글쎄요, 저는 너무 해석이 나가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게 예를 들어서 백서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이번 대선 전략에 일부 좀 오류가 있었다라든지 이런 부분이 지적된다고 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될 사람이 안 되거나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그런 류의 분석들은 대개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하는 분석들이죠. 본인이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라든지 또는 한동훈 위원장이 대표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든지. 그런 정치적 이유에서 하는 발언들이 저는 대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백서 내용이 저희 당의 전체적인 권력 구도를 결정할 것이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 박성태> 저도 만약에 그 경우가 있다면 ‘한동훈 위원장과 조정훈 의원이 사이가 나쁘구나’, 그냥 그 정도의 메시지가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백서가 그렇게 나온다 하면.

◆ 박성태> 백서가 이미 신뢰를 많이 잃어서. 그 부분에는 조정훈 의원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 박재홍>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언론에서 매일 다루고 있고 하루에 1%씩 올라갔다가 50%가 넘은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신동욱>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

◇ 박재홍> 출마 가능성, 전당대회.

◆ 신동욱> 제가 기자다 보니까 이런 질문을 하면 ‘제가 취재한 게 있나’, 이런 생각을 하는 습관이 드는데, 사실 취재한 건 전혀 없고요. 제가 한동훈 위원장하고 최근에 통화를 했다거나 이런 게 없어서 사실 잘 모르겠는데, 많은 분들이 출마할 가능성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그렇게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당선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신동욱> 저는 나오실 거라고 믿습니다.

◇ 박재홍> 나오실 거라고 보신다.

◆ 신동욱> 개인적인 희망사항은 전혀 아니고요. 그냥 객관적으로 보면 오랜 언론계 생활의 감으로 느끼면 ‘나오시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죠.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이제 홍준표 대구시장 연일 SNS에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발언을 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정치 아이돌, 어린애, 총선 말아먹은 애’, 이게 좀 비판 수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런 비판을 다른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정헌 당선자께서는?

◆ 이정헌> 충분히 비판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어쨌든 22대 총선에서 패배한 그 수장이었기 때문에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비판의 내용은 일면 수긍할 수 있겠죠. 그런데 비판의 방식, 말과 표현의 방식이 조금 더 품격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죠. 정치인들 다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여야를 떠나서 상대를 비판하거나 때로는 공격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고 국민들을 향해서 하는 말들이니까 품격을 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 신동욱> 품격도 품격이지만 팩트도 많이 틀리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신동욱> 네. 팩트도 많이 틀리시고. 저희가 홍준표 시장의 말의 표현 방식 때문에 정작 잊고 있는 것은 홍 시장님이 쓰시는 글과 말의 앞뒤의 인과관계가 잘 맞지 않고 팩트도 좀 다르고. 저희가 지금 왜 총선에서 졌는지를 연구하고 있는데, 본인이 먼저 ‘총선 말아먹은 애’, 이렇게 표현을 하시면 첫 번째는 총선을 말아먹었는지 안 말아먹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것이고요. 한 위원장이 애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분이 나이가 벌써 법무부 장관까지 하셨는데. 그 비대위원장을 ‘총선 말아먹은 애’라고 표현하시면 일단 기본적으로 팩트가 다르죠. 그런 말씀은 자제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박재홍> 진수희 장관님.

◆ 진수희> 홍 시장에 대해서?

◇ 박재홍> 네.

◆ 진수희> 저는 홍 시장에 대해서 늘 감탄하고 있는 게 홍 시장은 묘한 특권을 갖고 계세요.

◇ 박재홍> 특권이요?

◆ 진수희> 제가 아는 홍 시장은 또 이거 들으면 페이스북에 한 줄 쓰실지 모르겠는데.

◆ 신동욱> 제 얘기도 아마 쓰실 가능성이 있어요.

◆ 진수희> 무수히 같은 사안에 대해서 말을 바꾸세요. 입장을 바꾸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에 대해서 별로 지적받거나 비판을 받지 않으시는. 그러니까 ‘저분은 원래 저러신 분’, 이렇게 이미 다 돼 있기 때문에 약간 면죄되는 특권이랄까, 이런 걸 누리고 계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홍 시장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을 계속 이렇게 줄기차게 비판을 하고 계신 이유는 다들 그냥 뭐 알고 계시는 거 아닐까요?

◇ 박재홍> 대선주자로서의 견제다?

◆ 진수희> 견제고.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오히려 두둔하거나 덕담을 하시는 이유가 이제 경쟁을 하실 대상은 아니고. 그런데 최근에는 또 약간 입장이 변해서 뭐라고 또 조금 달라지는 말씀을 하셨죠, 대통령에 대해서.

◆ 박성태> 대통령까지는 이런 표현이 들어간 적은 있고요, 탄핵 국면에 대해서.

◆ 진수희> ‘할 수 없이 모시지만’, 이런 류의 표현을 하셨는데, 하여튼 그 정도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제 김건희 여사가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시기가 적절한 것이냐. 아니다, 지금 정상 간의 만남 당연히 또 함께 만나는 것이 맞다, 이런 해석이 있는데요. 신동욱 당선자,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우리.

◆ 신동욱> 진중권 교수가 왜 화를 내셨는지. 김정숙 여사 얘기는 혹시 안 물어보십니까?

◇ 박재홍> 이제 자연인이시니까.

◆ 신동욱> 아니, 오늘 기사가 하나 또 났길래. 문다혜 씨 기사가 났길래 혹시.

◆ 진수희> 전 사위.

◆ 신동욱> 생각을 하고 왔었는데 역시.

◇ 박재홍> 그 얘기는 조금 이따가 말씀해 주셔도 되고.

◆ 신동욱> 잠깐 질문이 뭐였죠?

◇ 박재홍> 김 여사가 캄보디아 정상과의 만남을 통해서 공식 행보를 153일 만에 재개하셨지 않습니까? 이제 그것이 공개 행보가 지금 시작하면 적절한 것이냐 이런 질문들.

◆ 신동욱> 저는 대통령 부인께서 공식적인 행사라든지 특히 ‘외국 정상이 오셨을 때 그 자리를 비워놔도 될까’, 이런 생각은 사실 합니다. 그리고 ‘명분이 있느냐’라는 말씀도 하시는데, 대통령 부인께서 대통령 부인이 있어야 될 자리에 있는 것이 특별히 명분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고요. 당연히 해야 될 일이고 하셔야 할 일인데, 다만 워낙 세간에 논란이 많고 하니까 이런 부분들 때문에 야당에서도 공격을 하고 또 비판 여론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대통령 부인이 이것뿐만 아니라 사실은 앞으로 검찰에서 수사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잘못된 것이 없으시다면 너무 두려워할 필요 없다. 이를테면 다만 대통령 부인을 수사를 한다거나 또는 다른 어떤 것을 할 때 그 부분이 이를테면 정치적 희생물로 전락하도록 이렇게 함부로 다루는 것은 국가적인 위신에도 맞지 않다. 동시에 외국 정상들이 오고 가는 이런 자리에 대통령 부인이 아무 이유 없이 빠지는 것도 국가의 품격에 맞지 않다. 그래서 저희가 야당이 공격하시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만 국가 정상에 관간 부분들. 그리고.

◆ 진수희> 외교.

◆ 신동욱> 외교 관행에 관한 부분들, 이런 부분들은 좀 공격을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정헌 당선인.

◆ 이정헌> 김건희 여사가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적절한 시점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왜 153일 간 대통령의 부인이 공개활동을 하지 못하고 숨어 있어야 됐을까요. 잘못된 정치적 공세, 정치적 희생물이 돼서 153일 만에 나온 걸까요? 뭔가 두렵거나 나설 수 없는 이유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건 우리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인데, 대통령실에서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만 저는 묘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김건희 여사가 공개활동을 시작한 시점이 뭐 인정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른바 ‘찐윤’이라고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처음 출근하는 날입니다.

◇ 박재홍> 이창수 지검장 말씀하시는 거죠?

◆ 이정헌> 맞습니다. 그리고 전 중앙지검장의 경우에 이번에 검찰 인사를 통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갔는데,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전 중앙지검장에게 신속하게 제대로 수사를 해라라고 했는데, 이번에 다 교체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찐윤, 윤석열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도 했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출근하는 날 공개활동을 재개했다고 하는 시점이 저는 아주 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새로운 검찰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를 하지 않고 소환도 하지 않을 거라고 하는 자신감이 붙어서 공개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

◇ 박재홍> 반론 해 주세요.

◆ 신동욱> 우리 전 동료 언론인들이 나오셔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은데. 저희도 감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저희도 기사 쓸 때 팩트가 좀 부족하면 항상 그 사이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출근하는 날 캄보디아 정상이 왔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오는 날에 맞춰서 검찰 인사를 해서 이창수 지검장을 출근을 시켰을 것 같지도 않고요. 두 개의 사건은   별개로 이루어진 일이고 그래서 이런 것까지 좀 너무 음모론적으로 보시는 것은.

◇ 박재홍> 과도하다?

◆ 신동욱> 과도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이정헌> 음모론은 아니고요. 묘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신동욱> 묘한 음모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의도 대전 오늘 아주 두 앵커 출신 당선자를 모시고 했는데요. 아주 오늘 뜨거웠습니다. 함께해 주신 우리 신동욱 당선자.

◆ 신동욱> 끝입니까?

◇ 박재홍> 끝났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서울 서포을 당선인 그리고 이정헌 서울 광진갑 당선인.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 이정헌> 네, 감사합니다.

◆ 신동욱>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