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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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경북 포항 영일만에 시추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 프로젝트명이 대왕고래. 노르웨이 업체가 진행한다고요.
◆ 김수민>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부터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대왕고래라고 명명을 하고 시추작업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왕고래는 지구상 현존하는 최대 동물인데요. 프로젝트의 중대성이나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시추 탐사에 나설 예정이고요. 시추 작업을 계약한 업체는 노르웨이의 유명 유전개발사 시드릴로 확인이 됐습니다. 시드릴은 이번 계약의 규모를 약 3200만 달러, 한화로 440억 원으로 추산을 하고 있고요. 또 시추선으로는 삼성준공업이 건조한 웨스트카펠라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 박재홍> 탐사 시추 계획이 본격화되고 대통령까지 발표했기 때문에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수민> 유가 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 등이 20% 넘게 오르는 등 여러 기업의 석유, 가스 테마주가 20 내지 25% 오르는 그런 모습입니다. 강관 생산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하고 있는데요. 아스팔트 등의 업체도 상한가 명단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권가의 분석가들은 주의할 것을 몇 가지 당부하고 있습니다. 사업성 검증이 아직 남아 있고 확신을 갖기에는 이르다는 것. 그리고 설비투자 가능성이 높은 실질적 수혜주 위주로 접근하라 이런 주문들 또 권유들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영일만 시추가 국면전환용이 아닌지 의구심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수민> 어제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매장량과 사업성을 확인하기도 전에 대통령이 매장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이 섣부른 판단으로 보인다면서 하락세의 지지율을 전환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발표는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는데요. 다만 시추 작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협력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정부가 전망대로 충분한 매장량을 확인한다면 고통에 신음하는 민생과 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리고 한편 야권에서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의 분석업체 액트지오의 고문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이르면 내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정부는 검증 결과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차원으로 아브레우 박사의 방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한국가스공사 장중에 20% 넘게 오르긴 했었는데 오늘 최종 종가는 1. 81% 상승으로 조정됐다는 뉴스가 있네요. 너무 또 섣불리 투자하지 마시고 투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일단 영일만 시추작업 돌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성급하게 하는 것이냐 아니면 숙고의 결과인 것이냐.
◆ 서정욱> 지금 우리 국민이 얼마나 요즘 똑똑합니까?
◇ 박재홍> 수준이 높죠.
◆ 서정욱> 그렇죠. 이걸 국면전환용으로 얄팍한 수로 없는 걸 만들어낼 수 없어요. 지금 세계에서 다 주목하고 있잖아요. 그다음에 미국 업체가 다 하는 거고요. 따라서 저는 국면전환용이라고 보기 어렵고 다만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지 장관이 할지 차관이 할지 그건 판단의 문제인데 워낙 이게 또 큰 예산이 들어가고 엄청난 국가적 이슈가 본인이 브리핑 한 것 아닙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주면 될 것 같고 저는 상당히 확률이 높아요. 제가 로또복권 있잖아요. 기금운영위원을 했거든요. 오래했어요. 그런데 솔직히 복권 확률하고 들어온 돈 하면 복권 사면 안 돼요. 복권 확률이. 왜, 복권은 좋은 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금 나가는 게 20~30%밖에 안 돼요. 대부분 꽝입니다, 복권 사면. 그런데 이건 확률이 복권하고 달라요. 이건 로또 복권이 아닙니다. 20% 확률이에요. 그게 엄청나기 때문에 요즘 또 탐사기술이 워낙 발전했잖아요. 이건 범국가적으로 야당도 협조해서 한번 제대로 시추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그 기술은 남아요. 우리나라 기술이거든요. 기술은 남기 때문에 실패해도. 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입니다.
◇ 박재홍> 일단 가스 매장 가능성을 제기한 게 미국 업체고 시추작업하는 건 노르웨이 업체인데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세금이 많이 들어가니까 신중할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20% 확률이 국민들께서 그러니까 해 볼 만하다, 이게 몇백 억 써도 되겠다고 생각하실지 조금 의문인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 국면전환의 의도가 없었다고 보기는 사실 어렵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챙기는 이런 부분은 그 전망치를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것도 있지만 정치적인 어쨌든 성과를 의도한 부분도 있고 반대로 또 잘 안 되면 그 정치적 부담도 고스란히 지는 겁니다. 또 하나는 포스트 석유 시대를 사우디 등의 원래 중동 국가들도 준비하겠다라고 하는데 그럼 우리나라가 어떤 복안이 있는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 요건을 맞추지 못하면 수출국가로서는 진짜 어려운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대한 지원책 같은 걸 이야기하는 전망을 잘 못 들어봤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복안 마련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사실 어제 전문가와도 얘기를 해 보면 대통령이 직접 발표를 했다는 것은 기존의 어떤 가능성보다 오히려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직접 발표를 선택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하고 있거든요. 김수빈 평론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게 정말 정치적 의미의 국전면환용 카드인지 아니면 정말 과학적으로 근거가 이전보다는 20%보다 좀 더 높은 그 무언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또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기 위해서 말씀하셨을까.
◆ 김수민> 그 부분은 과학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통용되느냐라는 주제도 관련돼 있는 것 같은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정부의 다른 관계자가 아니라 대통령이 발표를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더 가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발표한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추정을 물론 할 수 있는 대목이 있겠고요. 다만 반대로는 사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 혹은 보이는 대로 믿는 그런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가. 이 부분이 또 발표에도 투영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발표만 가지고 과학적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할 거냐 이 부분은 굉장히 불투명하거나 혹은 굉장히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어제 전문가 인터뷰 해 본 결과 내년 초 정도에 시추 결과 나온다고 하니까 일단 차분하게 기다려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북한의 오물풍선.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재미있게 아까 얘기해 주셨는데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한 맞대응 방안을 검토해 왔던 정부가 9. 19 군사합의에 대한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을 했죠, 오늘.
◆ 김수민> 윤석열 대통령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 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안을 재가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재가된 안의 효력이 발의가 됐고요. 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서 9. 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안을 심의하고 의결했습니다. 이렇게 9. 19 군사합의의 전체 효력이 정지가 되면 대북 확성기 사용뿐만 아니라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 재개도 가능해집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 효력 정지에 대한 여야 반응 나오고 있는데 좀 다르죠?
◆ 김수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한반도의 긴장을 높여 정권이 처한 위기를 모면하려는 나쁜 대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대강 대결로 한반도에서 긴장을 높이는 것이 문제 해결 방법이 될 수 없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도움이 될 리는 만무하다고 했는데요. 반면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불가피한 대응 조치로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북한 도발의 책임을 정부 탓으로 돌린 데 이어 이번 효력 정지에 대해서도 평화를 위협하는 조치라 강변하고 있다.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긴장을 높이는 나쁜 정책이다 혹은 여당 말대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서 변호사님은?
◆ 서정욱> 우리 로마법의 법언 중에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이게 법의 근본 명제입니다. 그런데 단서가 있어요. 상대가 지키는 한. 저도 약속을 지키는 거예요. 그런데 9. 19 합의 약속이죠. 북한이 다 지켰습니까? 북한이 그동안 연락사무소 폭파하고 계속 탄도미사일 쏘고 이미 북한이 어긴 게 수십 번 있을 겁니다, 아마. 제가 수백 번인지 모르겠어요. 하여간 엄청나게 많아요. 그런데 우리가 참고 참았잖아요. 따라서 저는 북한이 약속을 어겼는데 우리만 지키라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고 따라서 중지한 건 너무 당연하고요. 우리 민간단체나 풍선으로 북한에 보내는 것 하고 달라요. 우리는 달러도 보내주고 물론 글도 있죠,삐라. 그건 민주화를 위해서. 그다음에 먹을 것도 있고 이걸 보내는 것 하고 쓰레기 오물 보내는 거 같습니까? 다르잖아요. 이건 명백하게 쓰레기 오물을 남의 나라에 투기하는 거 있잖아요. 이건 명백히 국제법 위반이 맞아요. 따라서 저는 정부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봐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대한민국이 체제나 여러 면에서 북한보다 우위에 있죠. 그런데 우리 정부의 대응은 북한 정상국가가 아닙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예요. 강공으로 나오면 강공책으로 한다. 그럼 대북 선전하겠다고 하죠. 그리고 대북 방송 확성기 틀겠다고 하는데 그럼 북한 가만히 있을까요?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인접 접경지역 김포, 파주 시민들. 일상이 위협받습니다. 거기에 대한 어떤 복안이 있나요. 대안 있나요. 북한은 기본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그런 정상 국가가 아닌 국가예요. 그래서 어르고 달르기도 하고 어떤 국제사회로 이끌기도 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공조도 이끌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평화를 우리가 기치로 건다고 했을 때 다른 나라에 협조를 구하기가 쉬웠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정부에는 그런 어떤 고차방정식을 풀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9. 19 합의 파기하는 것에 있어서 남북 관계가 뭐랄까요, 관리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상황이기는 한데 이렇게 어떠한 합의의 틀마저도 없애버린다면 더더욱이나 남북 간의 접촉점이 없는 상태에서 대안은 있는 것이냐.
◆ 김수민> 정부 입장에서는 딜레마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도발에 대해서 맞대응을 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러면 이제 어느 정도의 수위의 대응을 할 필요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강하게 대응을 해서 아예 상대방을 눌러놓는 이런 결과를 의도를 할 수도 있겠는데 다른 한편으로 위험 부담은 만약에 그렇게 강하게 나갔는데도 상대방이 계속해서 똑같이 계속 강하게 나온다 했을 때 그다음 카드는 무엇인가 이런 부분들이 필요해 보이고 사실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게 상당히 쉽지 않은 게 정부가 다음에 준비하고 있는 카드가 무엇인가 이 부분을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게 없어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있을 수도 있는데 미리부터 비난하기 어렵고 이런 측면이 있겠습니다. 정부가 지금 이미 준비해 두고 있어야 할 것은 다양한 경우의 수. 별로 각각의 대응 수라 할까요. 이런 것들이 다 준비돼 있어야 된다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정부가 지금 무슨 정보를 판단으로 바탕으로 이런 또 판단을 하는 것이냐. 이 부분도 좀 우리는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판단에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말씀인 것 같아요. 다음 이슈. 지금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에 대해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검찰 조작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하는데 이게 그러면 그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를 특검하겠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일단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이 출범을 했는데요. 이 대책단의 의원들이 김성태 대북 송금 관련 이화영, 김성태에 대한 검찰의 허위 진술 강요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깁니다. 발의를 했습니다. 반윤 검사로 불렸었던 민주당 이성윤 의원을 포함해서 14명의 의원이 발의에 참여를 했고요. 특검법이 겨냥한 의혹 내용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대북 송금에 대한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지사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의 허위 진술 강요 의혹, 김 전 회장과 검찰의 구형 거래 의혹 등입니다. 이에 검찰은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특검을 사법 방해라고 규정했고 대검찰청도 입장문을 내고 판결 선고를 앞둔 사건을 특검으로 다시 수사하자고 하는 것은 형사사법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입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박재홍> 지금 특검법이 겨냥한 의혹 자체가 실제로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 허위 진술 강요 의혹, 구형 거래 의혹이니까 어떤 수사 내용에 대한 걸 특검하겠다는 건데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지금 옛날로 치면 도둑놈이 포졸의 몽둥이 있잖아요. 뺏어서 포졸을 때려 패는 거죠. 이런 걸 적반하장이라 그럽니다. 황당하죠. 저는 좀 있으면 판결이 나올 거 아닙니까,유죄. 만약에 유무죄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러면 판사가 이렇게 검사가 진술 회유하거나 했으면 무죄가 나오겠죠. 그런데 만약에 무죄 나오면 되지만 유죄가 나왔을 때 그러면 판사까지 특검 할 겁니까? 이미 판사가 유죄해 버린 건 검사가 수사기관에 불과한데 이걸 특검해 봤자 뭐합니까? 말이 안 되고 제가 알기로 유죄 나올 확률이 높다는 이유는 김호중을 예로 들어볼게요.
◇ 박재홍> 가수 김호중.
◆ 서정욱> 예를 들어 음주운전 했다고 했다가 또 안 했어. 또 했어, 안 했어 이렇게 말이 계속 바뀌었어요.
◇ 박재홍>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
◆ 서정욱> 이럴 때 판사는 했다는 걸 믿을까요, 안 했다는 걸 믿을까요? 음주운전 했다는 건 자백이죠. 그다음에 안 했다는 건 부인이죠. 우리 로마법의 원칙 중에 자백은 부인보다 증명력이 높다. 신빙성이 높다는 거예요. 왜, 사람이 부인하는 건 인지상정이야. 저는 이해는 돼요, 이화영 부지사도. 진실은 이재명 대표한테 보고했다. 했다가 그다음에 안 했다. 했다, 안 했다 이렇게 바뀌고 있잖아요. 그런데 한 건 팩트고요. 구체성이 있으니. 그런데 안 했다는 게 부인하는 게 이해는 돼요. 부인도 난리칠 수 있고 민주당에서도 막으니까. 따라서 판사는 어느 걸 믿을까요?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걸 믿을까, 안 했다는 걸 믿을까. 저는 보고했다는 걸 믿고 판결문 한번 지켜보세요. 며칠 뒤니까. 다음 주에 보자고요. 저는 판사가 유죄 나온다 이렇게 봅니다. 그 판사 아주 똑똑한 판사예요. 신진호 부장이. 아주 엘리트입니다. 저도 그 판사한테 2년간 재판받았어요. 저도 유죄 나왔어요. 우리 성남시의장이요.
◆ 장윤미> 그런데 그 재판에서 이재명 대표한테 보고를 했냐, 안 했냐는 사실 그 재판의 주요 쟁점은 아니에요. 이화영 부지사가 기본적으로 큰 골격은 쌍방울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 사적으로 썼다라는 게 한 축이고 대북 송금을 해서 돈은 흘러갔는데 이게 외국환 거래법 위반 그러니까 그 절차와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다 이 부분이라서 그렇게까지 처신을 할지는 좀 의문이고. 다만 민주당에서 발의했다는 이 쌍방울 특검과 관련해서 6월 7일 다음 주 금요일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인가요?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이화영 전 부지사 1심 판결을 보고 유죄가 나오고 하면 이 특검도 사실은 힘을 받기 어려울 거고요. 왜냐하면 증거 조작, 회유 이런 걸 피고인 심문을 통해서 굉장히 장황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판사가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이 어느 정도는 있을 거라고요. 그래서 이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어서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 위원회. 오늘 위원에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전당대회 룰 변경. 이 부분도 화제입니다. 변경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수민>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1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특위위원장은 여상규 전 의원이 맡았고요. 최형두, 박형수, 이달희 의원, 오신환 전 의원, 김범수 경기 용인정 당협위원장,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가 합류를 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당대표 선출 규정입니다. 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 투표 100%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당 일각에서는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자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고 8:2, 7:3, 5:5 등의 비율을 두고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위원회가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국민의힘의 또 하나의 특위 총선백서 특위. 조정훈 위원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면담을 요청했는데 연락이 없다 이런 보도가 있군요.
◆ 김수민>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 출연해 백서는 내용적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라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만나자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위원장은 면담에 대해 한 전 위원장에게도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고요. 그러면서도 한 전 위원장이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 장동혁 전 사무총장이 내 얘기를 다 할 수 있다고 회신을 줄 경우에는 그렇게 정리를 할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대통령실 역시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일단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국민의힘이 진행하고 있고 일단은 7:3 정도로 가지 않겠느냐라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됩니까?
◆ 서정욱> 지금 당규를 안 바꿀 것 같으면 구성할 필요가 없잖아요. 이미 구성한다는 말은 뭘 건드려야지 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그대로 다 가면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아마 반영하는 걸로 돼 있고요. 이럴 때는 꼭 중간이 나오더라고요. 8:2, 5:5 중간에 7:3이잖아요. 제가 보기에 7:3 정도로 변경을 이미 지도부에서 해 놨고 구상한 게 아닌가 이렇게 저는 보이고요. 그다음에 조정훈 위원장은 뉴스 하나 드리면.
◇ 박재홍> 총선백서 특위.
◆ 서정욱> 제가 조정훈 위원장하고 저번 주에 식사를 했어요, 저녁에. 그랬더니 옛날에 초기에는 조정훈 욕하는 문자가 몇백 개씩 와서 일할 수가 없었대요. 그런데 요즘은 조정훈 잘한다는 지지 문자가 많이 온대요. 이 말은 보수가 상당히 분열되고 옛날에는 한 위원장을 지지하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조정훈 의원을 공격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하는 이런 분들이 조정훈 잘한다고 문자가 많이 온다는 거예요. 참 이게 큰일이에요. 보수가 이렇게 친한과 반한으로 분열돼 싸우는 거 이거 참 걱정입니다. 통합해야 되는데. 문자가 그렇대요.
◇ 박재홍> 내용은 거의 완성됐다는 거죠?
◆ 서정욱> 그렇죠. 내용은 그냥 장동혁 의원하고 면담했으니까 그걸로 대리로 쓸 수 있는 거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라디오 공식 인터뷰까지 나와서 한동훈 위원장은 만나자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데는 정치적인 뒷배가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추정이 돼요. 그건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규 의원 등등이겠죠. 이른바 윤심이 나에게 있다. 그리고 나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전 위원장과 각을 세울 수도 있다. 굳이 그 부분과 관련해서 연락도 주지 않는다고 이렇게 공개 사실상 저격 비슷하게 할 이유는 그런 게 아닌가 싶어서 이게 또 하나의 국민의힘의 애로점인 거죠. 윤심, 한심. 이건 분열이 아마 극복되지 못할 겁니다. 그냥 그대로 갈 거예요. 그렇지만 완전히 또 갈라선 채로 가기도 어려울 겁니다. 대통령의 임기가 워낙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참 정치적으로 앞으로 어려움, 지금 단일대오 이런 건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인 것 아니겠습니까? 똘똘 뭉치자는 말이 워크숍에서 왜 나왔겠어요. 아주 역설적이게도 똘똘 못 뭉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과 관련한 하나의 단면을 저는 조정훈 의원이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고 전당대회 룰은 자연스러운 게 7:3이죠.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 할 때 7:3이었고 이걸 어거지로 100% 당원으로 바꿨던 거니까 7:3으로 갈 거라는 의견에 좀 더 많이 동의가 됩니다.
◇ 박재홍> 사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자체가 한동훈 전 위원장 견제하기 위해서 일각에서는 집단지도체제 등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높이고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 이런 주장도 있었는데 이런 제도가 오히려 유승민 전 대표를 도와주는 게 아니냐, 친윤계에서도 이런 우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세요. 이러한 방향들.
◆ 서정욱> 이거는 옛날에 김무성, 서청원 그때 한번 있었잖아요. 이게 봉숭아학당입니까, 복숭아학당입니까?
◆ 장윤미> 봉숭아예요.
◆ 서정욱> 봉숭아학당은 재미있기라도 하지 이건 재미도 없잖아요. 맨날 싸우면 짜증만 나죠. 봉숭아학당은 재미라도 있는데 이건 짜증나니까 경험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도입을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집단지도체제 아니다. 그러면 이러한 어떠한 제도상 논의에 있어서 친윤계에서 유승민 대표에 대한 생각은 없는 것이다?
◆ 서정욱> 지금 유승민 의원은 100% 여론조사 하면 좀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30%, 50% 해도 당심에서 워낙 떨어지잖아요. 크게 변수는 안 될 걸로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개정 논의에 대해서. 현재 7:3, 5:5. 3:7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될지.
◆ 김수민> 일단 대부분은 국민여론조사를 50% 초과해서 반영하자는 얘기는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끼워넣기 수준 최대 50%에서 판가름이 날 것 같은데 사실 여기에는 원래 정답은 없는 문제고 그럼 결국에는 좀 각자의 셈법에 따라서 많이 주장이 나오지 않을까. 대충 국민여론조사 이 정도 들어가면 내가 이길 수 있다 이런 셈법들이 좀 더 나올 것 같은데 묘하게도 약간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주자가 있다면 아직까지 출마하지 않았지만,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한동훈 전 위원장하고 유승민 전 의원이 이해관계가 좀 일치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두 사람 다 대중성은. 한쪽은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대중성이 높고 한쪽은 이제 당 바깥의 무당층이나 이쪽에 조금 더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데 두 사람 입장에서는 사실 여론조사 많이 반영될수록 좀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다른 주자들 소식이 좀 없네요. 그러니까 현재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은 나오는 거 확실한 겁니까?
◆ 서정욱>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한 위원장은 꼭 많이 반영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자유우파 보수에서 압도적인 거예요. 유승민 의원은 많이 반영할수록 좋고 한 위원장은 7:3이든 큰 차이는 없을 거고요. 지금까지 저한테 나온다고 도와달라는 한 명밖에 없어요. 윤상현 의원. 그분은 계속 도와달래, 나오겠다고. 나머지 분들은 아직 출마선언한 분은 없는데 그런데 한 위원장은 나온다는 이야기가 측근 내에서 흘러나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두 분도 고맙습니다.
◆ 장윤미> 감사합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