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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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룰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주 중으로 당대표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2부에서는 5선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님 모시고 여당 관련한 주요 현안을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나경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개원 후 한판승부 첫 스튜디오 출연이십니다.
◆ 나경원> 글쎄 말입니다. 제가 나온 줄 알았는데 안 나왔더라고요.
◇ 박재홍> 저녁 시간에 귀한 시간에 나와주셨어요. 여전히 또...
◆ 나경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재홍> 아닙니다. 이번에 1호 법안으로 주거기본법 일부개정안을 내셨습니다. 이 법안은 어떤 내용입니까?
◆ 나경원> 제가 이제 저출산을 우리가 좀 더 완화하고 극복하고 싶지만 완화하기 위한 첫 번째 법안으로 주거기본법 냈는데요. 다른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를 해 보면 남자분들이 왜 결혼 안 하냐에서 주거를 가장 먼저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거의 안정이 아이를 낳는 것의 첫걸음이다 생각을 해서 신혼부부가 결혼한다고 오면 무조건 2억 원을 1% 20년 꿔주는 겁니다. 소위 헝가리식 저출산 지원제도인데요. 1% 20년 꿔주고. 그러면 정부의 예산은 그 차액 이자 차액 부분이 되는 거죠, 20년 동안의 이자 차액만 정부가 지원하게 되는데요.
첫째아이를 낳으면 이자 탕감, 둘째 아이를 낳으면 원금 3분의 1 탕감, 셋째 아이를 낳으면 3분의 2 탕감, 넷째 아이를 낳으면 전액 탕감입니다. 그래서 2억 원을 그래서 소득 수준의 제한도 없고요. 어떠한 제한도 없습니다. 그러면 2억 원을 가지고 주택을 구입하거나 또는 전세자금을 하는 데 보태 쓰거나 이렇게 해서 주거 안정을 위한 그런 저출산 대책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이게 여야 모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씀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이 될 수도 있겠군요.
◆ 나경원> 사실은 저출산 대책은 한 가지 정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주거, 일자리부터 시작해서 보육, 교육. 그리고 노동 환경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에 맞는 그런 정책이 있어야 되고. 한 축으로는 또 이민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우리 혼인이라든지 가족제도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인식의 개선 문제까지. 정말 많은 부분에 대해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고요. 저는 사실 지금 저희가 극복 극복 하지만 인구 구조가 이미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저출산의 극복 완화 플러스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적응 문제를 우리가 빠르게 논의해야 된다.
◇ 박재홍> 적응.
◆ 나경원> 적응. 그러니까 인구가 지금 줄어든 것은 예정돼 있고요. 지금부터 열심히 출산율을 올린다고 해서 정말 2.1이 된다고 해도 그 아이가 커서 어떤 생산 가능 인구가 되려면 20년이 걸리지 않습니까? 저희가 2003년에 두 번째 인구 절벽이 있기 때문에 저희의 노동력도 매우 급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노동력 급감을 외국인 근로자로 지금 많이 대체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적응 정책이 인구 저출산 극복이나 완화 정책 못지않게 중요하다.
결국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복지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 국방 정책은 어떻게 할 것이냐, 교육 정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22대 국회가 그래서 더 중요하다.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금은 딱 전환기이기 때문에 인구 문제 하나만 봐도 그런 중요성이 있고 그밖에도 이제 우리가 과학기술 문제에 있어서도 AI라든지 이런 부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 기후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해야 될 게 산적해 있는 22대인데요. 요새 국회 보면 모두들 답답해 하시지만 저희도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 박재홍> 지금 의원님이랑 얘기하면서 평상시 안 하던 얘기해서 귀가 번쩍 트입니다. 사실 이런 얘기 매주 해야 되는데. 맨날 같은 얘기만 해서.
◆ 나경원> 저는 정책 얘기하면 재미있는 거 많은데.
◇ 박재홍> 미래 얘기. 미래 얘기하니까 정말 가슴이 뚫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정말. 이 22대 국회가 이거 좀 생산적으로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개원 안 하고 있습니까? 개원했는데 왜 여야 원구성 협상이 안 돼서.
◆ 나경원> 저는 사실 오늘 하루 종일 남부법원에서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고 왔는데요.
◇ 박재홍> 그러셨구나?
◆ 나경원> 2019년에 있었던 일이죠.
◇ 박재홍> 원내대표 하셨을 때?
◆ 나경원> 제가 원내대표할 때인데 아시다시피 그때 공수처법하고 연동형 비례제법을 강제로 통과시키기 위해서 하루에 두 번씩 원하지 않는 의원들을 강제로 사보임을 해서 패스트트랙 절차에 올렸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국회 의회 민주주의가 한마디로 붕괴되기 시작했다 하는데 제가 오래간만에 국회 들어오니까 해도 너무 하더라고요. 국회의장을 한 정당이 법사위원장은 다른 당이 하는 것은 국회의 오래된 관행입니다. 한마디로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 가진다면 의회에 있어서의 견제와 의회 내의 견제 균형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몽땅 가져가버리고선 11개 상임위원장 본인들이 투표하고 끝내버렸거든요. 이게 얼마나 중요하냐면 많은 분들한테 제가 물어봐요. 퀴즈 낸다고 그러면서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이 합의정신일까요, 다수결일까요 하면 그때 이재명 대표 그런 식으로 써놨는데 민주주의 하면 다수결의 원리가 중요하다 이렇게 우리가 착각할 수 있지만 국회라는 곳은 소수의 의사도 우리가 존중해야 되는 것이 국회인 거거든요. 그래서 소수의 의사도 다 담아서 합의를 이루어서 어떤 우리가 정책이든 법안이든 만들어 가는 것인데 지금 민주당이 숫자 많다고 지금 수의 논리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국회 처음 봤다. 그런데 이게 결국 뭐냐. 오래된 의회의 관행과 의회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거라서 제가 사실은 말씀은 이렇게 편안한 듯하지만 정말 의회 와서 굉장히 저는 뭐 이 의회 민주주의가 망가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속으로 많이 분노하고요. 이걸 어떻게든지 바로세워야 한다는 그런 간절함과 절실함이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이제 추경호 원내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는데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네요.
◆ 나경원>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것이죠.
◇ 박재홍> 한치의 양보도 없는데 어떡합니까.
◆ 나경원> 지금 민주당은 법사위원장하고 운영위원장을 모두 갖겠다. 운영위원장은 전통적으로 여당이 하는 것이고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실을 상대하는 거니까요. 법사위원장은 말씀드린 것처럼 여야가 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나누는 건데 그걸 하나도 양보를 안 하니. 그러면서 이제 나머지 상임위원장 당신들 걸로 배정한 상임위원장 하고 가라, 그거 받고 끝나라 이렇게 하니까 참 너무하죠. 그러면 저희는 아예 국회법에 그럼 명시하자. 그러면 당신들이 그게 맞다면 앞으로 어느 당이든 한 석이라도 많은 당이 마음대로 하는 것. 지금처럼 마음대로 하는 거 법에다 명시하자 정말 넣고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그런데 저는 패스트트랙도 저희가 5분의 3 되고 그럴 때도 한 번도 저희는 패스트트랙에 올리지 않고 끝까지 합의했습니다. 북한인권법이 제가 외통위원장 할 때. 1년 동안 합의해서 했는데요. 국회 원구성도 그렇습니다. 저희가 18대 때요. 범여권 우리 쪽이 202석이고요. 민주당과 정의당이 합쳐서 98석인데요. 국회의장은 7월 10일에 취임하고 원구성 합의가 된 것이 8월 20일 좀 넘어서 88일 걸렸습니다. 우리가 왜 그렇게 오래 끌었겠습니까? 다른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아무리 적은 당이라도 100석도 안 됐지만 그 의사를 존중해서 그렇게 해 드린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하느냐.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다 이런 얘기는 더 이상 입 아픈 정도고요. 그런데 그걸 넘어선 의회 민주주의의 파탄이 저는 가장 큰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제 그렇게 어떤 뭐랄까요. 서로 대립만 하는 상황에서 출구는 있을 것이냐. 그런 차원에서 차기 여당 대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전당대회 룰이 확정이 됐는데 민심 20%입니다.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적당한 퍼센트일까요?
◆ 나경원> 사실은 지난번에 당심 100%로 바꾼 과정에서 물론 이제 당원 뜻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심 100%를 한다, 그런 명분이었지만 선뜻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민심을 좀 다소 담아야 되지 않냐, 이런 생각은 했는데요. 사실은 저희 당이 참 부끄러운 게 선거 때마다 룰을 바꿔요. 아니, 민주당은 한 번도 안 바꿔요. 그런데 선거가 끝나면 우리 당, 우리 룰이 잘못됐다. 우리 룰 고치는 게 가장 큰 민심을 반영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우리가 총선 패배는 전당대회에서 뽑힌 당대표는 이미 내려가셨고 새로 비대위원장이 들어오신 거고요. 총선 패배의 원인은 총선 때 민심을 듣는 데 소홀했다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걸 갑자기 전당대회 룰하고 연결을 시켜서 뭐 민심을 50% 받아라 이러는데요.
저는 이번에 중진들이 그 논의를 좀 같이 해 봤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더라고요. 뭐 당심 100%로 받아야 된다는 의견도 굉장히 많았고 당원들을 좀 존중해야 된다, 이런 취지죠. 그렇고 또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왜 우리 맨날 룰을 바꾸냐. 그리고 룰을 바꾸면 그 룰은 다음 선거부터 적용된다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 거다. 그게 사실 맞는 거예요. 그래서 참 부끄럽고. 앞으로 우리가 이런 식의 이제 어느 정도 룰을 세팅을 하고 나서는 앞으로 이런 식의 지금 조삼모사 하는 것 같이 마치 룰을 바꾸면 개혁인 것처럼 하는 것은 앞으로 지양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은 좀 해봤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선수만 올라오면 되는데 가장 필요한 당대표는 어떤 상일까요? 역할론으로 좀 좁혀보면?
◆ 나경원> 지금은 사실 일단은 제가 아까 의회 독재 얘기를 계속했지만 지금 민주당이 의회 독재뿐만 아니라 엊그저께 이재명 대표의 언론에 대해서 애완견 하는 그런 발언에 이르기까지 본인들한테 고개 숙이지 않는 그런 국가기관은 사정 없이, 국가기관을 사정 없이 밟고 있지 않습니까? 뭐 사법부에 대해서도 그렇고 검찰에 대해서도 그렇고. 뭐든지 특검 내놓고 하고 있고 거기 플러스 언론에 대해서까지 저런 무지막지한 어떻게 보면 독재, 전체주의로 가는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가 강하게 맞설 거는 강하게 맞서야 되고요. 또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여당이고 여당 앞에는 늘 책임 있는이라는 게 붙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또 필요할 때 그 합의를 이끌고 조정을 할 것이냐. 또 그 와중에 대통령실과도 어떻게 또 그런 조정 관계를 만들어야 될 것이냐 이래서 정말 노련한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결국 저희 당이 다음 지방선거나 대선을 준비해야 되니까 일종의 혼자 독불장군식 리더십보다는 전부 다를 좀 포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 돼서 좀 우리 당의 많은 어떻게 보면 스타 플레이어들을 길러낼 수 있는 그런 당대표가 돼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 박재홍> 또 하나는 이제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것, 원외 당대표는 한계점이 있지 않겠나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어떤 점에서 그랬을까요?
◆ 나경원> 이제 이렇게 보면 지금 이제 주전쟁터가 의회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거고요. 그렇잖아요. 지금 뭐든지 법으로 막 마음대로 밀어붙이니까.
◇ 박재홍> 맞아요.
◆ 나경원> 결국 그러면 마지막 순간에 본회의장에 가서 이 문제가 해결이 되는 건데 그 마지막 순간까지 본회의장에 같이 있을 수 있는 당대표가 누구냐의 문제가 있고요. 또 저희가 쉽게 보면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원외 당대표는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나경원>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대국민을 향해서 국민을 향해서 하는 메시지 발신에 있어서 제한도 많이 되겠죠. 그런 아직은 기술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요.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저희가 저도 이제 원외 당대표를 모시고 일을 해봤는데 물론 장점도 많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국회의 시간일 때가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조율을 하는 데 있어서의 좀 그런 원외 당대표로서는 다소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
◇ 박재홍> 장동혁...
◆ 나경원> 생각하시면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의회에서 싸움이 된다는 점에서는.
◇ 박재홍> 그런데 그 말씀을 이제 하신 거를 듣고 이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겨냥한 것으로 인식을 했는지 장동혁 의원이 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당이 어려울 때는 지금까지 다 비대위원장들은 다 원외였다. 원외에 있기 때문에 역할...
◆ 나경원> 그런 적도 있고 아닌 적도 있고요. 제가 거기에 대해서 일일이 말씀 뭘 드리겠습니까? 그냥 다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 박재홍> 알겠습니다. 상식적인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런 것 같고.
◆ 나경원> 그냥...
◇ 박재홍> 그래서 의원님이 이번에 5선이시고. 수도권 5선 중진이신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서 의원님의 역할론,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듣고 계세요, 사실?
◆ 나경원> 말씀들 많이 하세요. 당원들도 그러시고 의원들, 동료 의원들도 그러시고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요. 적극적으로 좀 더 열심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이제 고민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 박재홍> 그러니까 이번 주 안에는.
◆ 나경원> 이제는 고민을 마무리하고 결정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당이 너무 어려운 때고 저는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지금은 국회를 우리가 108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에 다 내주었어도. 그리고 민주당이 저렇게 마음대로 법사위까지 차지하고 저렇게 해도 대통령의 거부권이라는 것이 있기는 해서 그나마 다행인데요. 3년 후에 대통령 선거 우리는 만약 실패하면 그때도 국회 임기는 1년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헌법상은 국회 해산권도 없습니다. 사실 민주당의 지금의 행태는 저는 헌법적 내에서 헌법의 정신 내에서 좀 더 진보적이고 좀 더 보수적인 거는 당연히 시대 흐름에 따라서 때로는 저희들도 진보적인 정책을 쓸 수도 있고 이렇게 하는데. 민주당이 지금 보이는 것은 헌법 밖의 행태를 너무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 박재홍> 탈헌법적 행태다.
◆ 나경원> 그런데 다음 대통령 선거 끝나고 의회의 임기는 1년이나 남았네 하고 생각을 하면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정말 저희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끔찍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정말 참 중요한 시기인데 그러면 당은 어떤 모양을 만들어 가야 되느냐에 대한. 그런 속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에 대한 그런 진지한 고민 마지막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박재홍> 최근에 인터뷰 의원님 항상 모든 언론이 질문을 하셨는데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지금 답변을 해 주셔서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겠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 나경원> 이제는 시간이 없으니까요.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결단은 어느 정도 시기.
◆ 나경원>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생각해서 이번 주 일요일날, 월요일이 후보 등록일이니까요. 그전에는 결정을 해야 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또 의원님이 친윤계 혹은 중진들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이 보도는 보셨죠?
◆ 나경원> 오늘 재판 받느라고 잘... 보도를 열심히 못 봤는데요. 아니, 무슨 친윤계 지지든 비윤계 지지든 반윤계 지지든 표를 얻으려 만약에 출마를 하면 어떤 표든 마다하지 말아야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는 부인을 하시는 것은 아니시군요. 그렇죠?
◆ 나경원> 아니, 그게 아니라 제가 보도 내용을 정확하게 모르지만 제가 그렇다고 어느... 제가 원래 계파에 줄을 서지를 않아서 지금까지 출세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실 작년에도 1년 너무 동작구에서 정말 또 마지막에는 정말 동작구 밖을 나가지 않고 열심히 해서 주민들한테 더 가까이 가는 정치는 무엇일까 정말 정치를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배웠거든요. 그래서 저는 계파에 줄 서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요. 그렇다고 제가 어느 특정 계파하고 손잡고 가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표도 마다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 박재홍> 어떤 표든 마다하지 않겠다.
◆ 나경원> 그것은 뭐 후보자로 나가는 사람은 당연히 그런 거 아닌가요? 제가 이번에도 동작구에서 선거할 때 20대 표는 어떻게 받을까. 30대 표는 어떻게 받을까 40대 표는 어떻게... 그러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한테는 내가 어떻게 어필을 할까. 정말 다양한 진짜 우리 고민을 하고 그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공약도 내고 그분들과 소통하고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표를 마다하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의원님을 비롯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윤상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초선인 김재섭 의원까지 모두 유력하게 출마자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 모두 전대에 출마를 해서 전당대회가 흥행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 있고.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국회 내 역할을 분담해서 당을 이끌어가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떤 쪽에 더 무게를 두고 계시나요?
◆ 나경원> 흥행 여부를 떠나서 당이 지난번 제가. 제 얘기는 그만하는 게 낫겠네요.
◇ 박재홍> 말씀해 주세요.
◆ 나경원> 그만하는 게 낫겠고 어쨌든 흥행 여부를 떠나서 당이 좀 건강하게 또 활력 있게 보이는 건 좋죠. 그리고 사실 전당대회 같은 것이 있다면 결국 미래 비전, 이런 것을 가지고 우리가 치열하게 토론하고 또 현안의 해결 능력, 이런 부분에 대해서 토론하고 논의하는 그런 장이 된다면 아주 건강한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가운데 당이 또 바뀌는 건 바뀌고 또 지켜야 될 건 지키고 이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뭐 후보들이 많이 나와서 건강하게 토론하는 건 매우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미 전당대회에 어대한 기운이 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다 이런 기류로 가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고 그런 해석하는 분도 있고. 거기에 대해서 이철규 의원은 어대한 아니다, 당원들의 기류는 분명 다른 움직임도 있다. 그건 프레임이다 이렇게 반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의원님께서는 그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나경원> 저도 잘 모르겠어요.
◇ 박재홍> 어대한 잘 모르겠다.
◆ 나경원> 어찌됐든 여론조사 지지율은 굉장히 잘 나오는 것은 맞고요. 저도 아직 결심과 고민 마무리는 안 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을 만나보지는 못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한테도 출마 권유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또 꼭 그렇게만 생각하시는 분들만 있지는 않겠다. 이런 생각은 해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의원님께서 정말 여러 가지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고민하시지만 결심의...
◆ 나경원> 저만큼 당을 오래 알고 당을 잘 알고. 당에 오래 있었던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사실은 저희 당을 한 번도 안 떠난 사람입니다. 제가 2002년에 당에 와서 지금까지 한 번도 당을 안 떠난 사람으로서 애당심 하면 저만한 사람은 없을 거다. 제가 정말 자부합니다. 그래서 그 애당심은 저는 늘 생각하는 게 이 애당심이 우리 당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한 국가를 위하는 생각을 한다. 이런 마음으로 정치를 해 왔고요. 그런 면에서 당이 지금 국민들로부터 예전만큼 사랑받지 못하는 거. 신뢰받지 못하는 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가슴 아파 하고요. 그런 부분 어떻게 좀 고쳐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 하려고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어떤 결정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뭐가 될까요, 의원님?
◆ 나경원> 결국 제가 말씀드린 당이 변화해야 되고 그런 데 있어서 내가 과연 잘할 수 있느냐.
◇ 박재홍> 잘할 수 있느냐.
◆ 나경원> 내가 과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맞겠느냐. 아니면 나는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느냐. 이런 여러 가지를 같이 놓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의원님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또 염려하시는 분들은 되게 어려운 시기의 당대표이기 때문에.
◆ 나경원> 그런 말씀들도 또 하세요.
◇ 박재홍> 상처를 받을 수 있을 수도 있고 또 본인 정치가도에 뭐랄까.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 있거든요.
◆ 나경원>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 개인만 생각하면 이럴 때는 좀 숨어 있는 것도 좋을 수 있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고요. 또 저도 뭐 그런 생각이 아예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래도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정치를 하는 이유는 결국 대한민국을 위한 거고 대한민국을 위한 길은 결국 저는 저희 당이 건강해지는 것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고민하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을 얘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문제가 차기 당대표가 지금 용산과 당정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야 될 것인가 이 부분도 굉장히 말씀 많이 갖고 계신데요.
◆ 나경원>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 박재홍> 의원님 어떤 생각 갖고 계신가요? 만약에 출마하시게 된다면?
◆ 나경원> 많은 분들이 대통령하고 어떤 관계를 가져갈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을 실패한 리더로 만들어놓고서는 우리 당이 다음 재집권은 어렵다. 결국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당은 함께 가야 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끝까지 가야 되는 거니까 그럼 무조건 대통령을 지지하는 거냐.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당에서 가감없이 대통령께 민심을 전달할 수 있고 또 그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용산이 변할 것은 변하고 지킬 것은 지키도록 하는 것. 그것을 해야 되는 것이 당대표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당연히 그 과정에서 야당과 어떻게 조율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용산과의 관계는 어쨌든 대통령과 척을 지고서는 소위 뭐 대통령과 어떻게 보면 거리를 둠으로써 당이 인기가 올라간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매우 잘못된 판단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댓글창에 의원님 지지자입니다. 출마 가능성 몇 퍼센트입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알고 싶어 하시는 분.
◆ 나경원> 누가 일부러 올린 거 아니야, 그 질문? 계속 퍼센티지를 얘기하라고 그러시는데. 제가 그냥 말씀드린 것처럼 적극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 박재홍>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 알겠습니다. 사실상 지금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당대표 뽑힐 때까지 마무리 안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그러고 나서 일각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너무 무력하다.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그래도 논의할 건 논의해야지 너무 밖에 있는 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시거든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나경원> 무력함이 좀 싸우려면 제대로 싸우지 이런 얘기도 있으세요.
◇ 박재홍> 그런가요?
◆ 나경원> 그러니까 좀 사실은 그 책임감 당연히 느끼고 있고요. 저희가 이제 특위도 구성을 해서 열심히 지금 현안들은 챙겨보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하고 일종의 당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일종의 당정을 통해서 우리 정책 방향 같은 거 챙기고 또 이렇게 가야 된다는 민심도 전달하고 하면서 지금 특위가 아주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요. 그러나 이제 국회에 들어가서 해야 될 일들이 있겠죠, 입법 과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그래서 마무리는 아마 이제 또 우리 원내대표 소관이지만 열심히 좀 마무리 노력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바쁘신 저녁시간인데 시간 내주셔서 스튜디오에 나오셔서 직접 말씀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