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6/28(금) 신동욱 "김진표, 대통령과 대화 일부 확대한 무책임한 처사"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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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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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김진표 전 의장의 회고록에 담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 지금 굉장히 퍼지고 있고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 간의 경쟁이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죠. 주요 현안들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과 함께합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신동욱>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두 분 인사 나누세요. 

◆ 진수희> 안녕하세요. 

◆ 신동욱> 안녕하세요. 

◇ 박재홍> 한 달 만에 모셨는데 개원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어떠셨어요, 초선으로서 소회가 있으실 것 같은데. 

◆ 신동욱> 먼저 한 달 만에 왔는데 너무 어려운 질문이 준비돼 있는 것 같아서 방송을 어떻게 버틸까 지금 고민 중이고요. 많이 바빴습니다. 일단 국회의원들의 루틴을 익히는 데 많이 바빴고 의외로 행사나 이런 것들이 많았는데 그것도 어쩌면 민심을 청취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보람 있었고 또 입법 기능이란 게 국회의원의 본질적 기능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1호 법안도 내고 법안 열심히 보는데 우리 진 전 장관님 잘 아시겠지만 제가 내는 이 법안이 몇 개나 정말로 법이 될까 이런 공포감이 지금 사실 많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도 개원하자마자 바로 법안을 내셨는데 굉장히 일 열심히 하셨는데 1호 법안이 의회 독재 방지 3법입니다. 이거 궁금하실 것 같아서 어떤 내용인지 잠깐 소개해 주시죠. 

◆ 신동욱> 사실은 이 법은 정치적 메시지도 좀 있고요. 지금 한참 됐는데 민주당이 너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니까 적어도 소수당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는 얻도록 국회법을 바꾸자 이런 것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법안을 날치기 통과했을 때 저희가 권한쟁의 심판을 헌재에 하면 결론 날 때까지는 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 못하게 하자라든지 또는 필리버스터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사실은 찬성하는 쪽도 발언을 하고 반대하는 쪽도 발언을 하다가 시간 지나가니까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 그래서 반대하는 쪽만 발언을 하도록 하자 이런 법안들 해서 세 가지 정도 냈고 이제 핵심적인 건 법사위원회 문제가 이번에 너무 큰 논란이 되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럴 바에는 아예 법사위원회를 어디서 가져갈 것인지를 법으로 정해서 앞으로 이것 때문에 몇 달씩 국회가 공전되거나 이런 것 좀 막자. 그래서 법제위원회와 사법위원회로 나눠서 법제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장이 아닌 당 쪽에 그냥 자동적으로 주게 해서 너무 일방적으로 법안 통과시키는 것만은 좀 막자 이런 법안인데 이건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필요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 진수희>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 방식으로 가시는 것. 

◆ 박성태> 규칙으로 정해 놓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신동욱> 반응이나 이런 것들을 극도로 존중하는 유럽이나 민주주의 선진국가 같은 데서는 법보다 관행이나 관례를 정말 목숨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불행하게도 제가 가서 보니까 아직도 우리 정치의 수준은 약속이라든지 신의라든지 관행이라든지 이런 것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하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인 구석이 많더라고요. 

◆ 박성태> 저는 기본적으로 법제위원회. 법제와 사법인데 법제위원회가 꼭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있어요. 지난번에 김한길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왜 그러느냐 하면 지금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법제는 원래 체계자구심사인데 법사위원들이 이걸 잘할까라는 의문도 들거든요. 

◇ 박재홍> 다 변호사도 아닌 것이고. 

◆ 박성태> 전문가 아닌, 법에 대한 전문가 아닌 분도 꽤 있잖아요. 그래서 실제로는 법제위가 그러니까 상원의 기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거는 그냥 전문가들로 해서 정해진 기간 안에 고칠 거 고치는 걸로 따로 빼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 신동욱> 그게 사실은 제가 아까 만든 법안이 몇 개나 통과될까 공포감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겠죠. 상임위에서 통과시켰으면 본회의에서 표결해서 가는 것이 그게 더 효율적일 수 있죠. 

◆ 진수희> 그러니까 법제위원회는 상임위로 두지 말고 국회사무처 소속에 이렇게 모임을 하나, 부서를 하나 만들어서. 

◆ 신동욱> 입법조사처 비슷하게. 

◆ 진수희> 그렇게 하는 게.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민주당에서도 그 안을 내신 분도 있기 때문에 아마 의원님 1호 법안은 잘 통과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신동욱>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이제 현안으로 들어가보면 이제 김진표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나온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이 논란이네요. 그러니까 김진표 전 의장의 회고록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대통령이 말씀을 했다라는 건데 의원님도 당시에는 앵커로서 보도를 하셨을 텐데 이 내용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신동욱> 저는 첫 번째는 당시에 제가 언론사에 있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는 것이죠, 사실. 사실관계 자체가 이런 인식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인데 다만 오늘 대통령실의 해명을 들어보니 제가 그 자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을 전제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이것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독대 과정에서 있었던 얘기이기 때문에 두 분이 가장 잘 알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마는 용산 대통령실의 오늘 반응이 왜곡해서 함부로 책에 쓴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 이런 표현을 쓴 걸 보면 그 관련된 논의가, 얘기가 있었던 것은 그때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김진표 의장은 의장대로 또 어떤 제안을 했을 수도 있고 또 대통령은 그 나름대로 상황을 설명을 하셨을 거라고 상상을 합니다. 그 전체 맥락을 보면 이상민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이런 일종에 민심을 전달했다고 하면 대통령 입장에서. 예를 들어서입니다, 이건. 지금 여러 가지 시중에 얘기들이 있습니다. 이런 얘기도 있고 저런 얘기도 있고 해서 제가 철저하게 의혹이 없도록 조사를 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그러니 좀 지켜보시죠. 만약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면 그중에 또는, 또는, 또는 중에 한 부분에 이런 얘기가 있었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는데 전체 맥락이 그런 것을 김진표 의장께서는 그 부분만 딱 떼어내서 대통령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라고 책에 썼다고 하면 이건 국회의장으로서 굉장히 무책임하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도 이런 예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단독 대화를 현직 대통령이 아직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이렇게 맥락 없이 공개하는 것이 과연 국가를 위해서 이게 맞는 것인가. 저는 사실 굉장히 존경하는 우리 정치권 선배이신데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용산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어떤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이상민 당시 행안부 장관의 어떠한 사퇴 혹은 그 문제로 너무 이슈가 집중됐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진상규명을 일단 보자는 맥락 차원에서 여러 가지 예를 드는 차원에서 나왔다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측면도 있지 않겠습니까? 

◆ 박성태> 그런데 맥락을 보면 물론 존경하는 신동욱 의원님이 얘기하신 건 있는데 맥락을 보면 물론 다 추정입니다, 논리상. 김진표 의장의 당시 얘기는 이상민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낫겠다. 그 며칠 뒤에 탄핵소추안이 의결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맥락이잖아요. 대통령의 맥락은 이상민 장관의 책임만이,책임이 아닐 수 있다라는 겁니다. 그러면 이것은 음모론에 대한 것 빼고 행정안전부 장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것들은 이상민 장관의 책임이에요.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거기에 나온 대로 그건 적절한 지적인 것 같습니다. 왜 한 차로를 풀어놨으면 막았으면 통제하고 사람들이 지나가게 했으면 훨씬 잘 통제가 됐을 텐데 왜 그렇게 못했지. 이건 이상민 장관 책임이에요. 경찰에 관련된 것. 이상민 장관의 책임이 아닐 수 있어라고 하면서 하는 거의 대부분의 얘기는 물론 제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뜻 생각하기로는 음모론 말고 없습니다. 음모, 어떤 가해자, 특정 세력의 가해가 있다는 걸 배제하고서는 나머지는 다 이상민 장관 책임입니다. 이 논리가 성립되려면 우리가 얘기했던 음모론에 많이 치중이 됐다고 추정하는 게 저는 논리적이라고 봅니다. 

◆ 신동욱> 그런데 이런 음모론이 그 당시 시중에 굉장히 많았다면 저도 사실은 상상도 못 한 얘기거든요. 많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하고 했을 텐데 저도 상상도 못했던 얘기라서 사실은 좀 당혹스러운데 저도 사실 당시에 제가 뉴스를 다루면서 이상민 장관은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라고 제가 분명히 얘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 당시에. 그러나 이제 용산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선을 그은 측면을 보면 뭔가 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수사하고 있다, 이 얘기는 당시에도 있었던 얘기입니다, 사실은. 그런데 이건 제가 보기에는 아마 표현을 이런 느낌으로 한 걸 김진표 의장님이 그 부분에만 집중해서 이렇게 확대해서 해석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것 이상으로 저는 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 대목은 저도 정치권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의 입장에서 과연 이것을 바라보는 국민들. 그러니까 양당의 골수 지지층이 아닌 그 중간에 있는 국민들이 이 장면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인식을 갖게 될 것인가가 저는 굉장히 걱정스러운데 그 이상민 장관이 지금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을 참고해 보면 결국 김진표 의장이 들었던 말씀들이 사실일 거다라는 쪽에 국민들은 느끼고 있을 것 같다는 게 제가 걱정되는 대목이고요. 이상민 장관과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 또 알려져 있잖아요. 굉장히 신뢰하고 아끼는 후배. 제가 알고 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드리면 그 직후에 여의도연구원 차원에서 이상민 장관 경질해야 된다라는 보고서를 용산에 올렸다는 거죠. 

◇ 박재홍>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소에서? 

◆ 진수희> 여의도연구원 올렸는데 그 보고서를 접한 대통령께서 엄청나게 소위 요새 말로 격노하시면서 어떤 XX가 이걸 올렸어라고 하시고 나서 그 직후에 여의도연구원장이 잘렸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인 걸 보면 지금 이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나눈 이야기가 지금 어차피 국민들에게 소개된 이 장면에서 국민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대강 답이 나오는 것 같아서 저는 그런 부분들이 안타깝고요. 늦더라도 대통령실에서 뭔가 입장 표명은 있는 게 이게 마무리하고 지나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 신동욱> 저도 처음 듣는 얘기인데 여의도연구원장이 그래서 잘렸는지 이 부분은 조금 확인이 좀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우리 진 전 장관님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은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 분명하게 대통령실에서 입장표명을 해 주셔서 이게 부차적인 것이 본질을 덮는 이런 현상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박재홍> 또 하나의 쟁점은 이게 당시 이러한 음모론 자체가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당시에 이런 내용을 많이 유통을 시켰다. 그래서 이제 대통령께서 혹시 극우 유튜브 내용을 보고 그 말에 더 방점을 두고 말씀하셨던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을 하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대통령 유튜브 그만 보시면 좋겠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의원님? 

◆ 신동욱> 저도 가끔 극우 유튜브 보는데 별로 못 들었던 당시에도 별로 못 들었던 내용이라 대통령께서 어떤 극우 유튜버를 보고 이런 생각하셨는지 그 부분을 김웅 의원이 그렇게 주장을 하셨다면, 김웅 전 의원이 그렇게 주장하셨다면 당시에 이 내용을 방송한 극우 유튜브가 어떤 유튜브였는지 적어도 그 정도가 확실하다면 그랬을 개연성. 이런 부분도 있지만 들은 적 있습니까? 당시에 이런 주장을 하는 유튜브. 

◆ 박성태> 몇몇 저는 듣지 못했지만, 직접 듣지는 못했죠. 굳이 제가 들을 필요도 없었고. 그런데 몇몇 유튜브에서 그런 주장, 음모론을 한다 그런 얘기는 있었습니다. 

◆ 진수희> 실제 수사 결과 발표할 때도 그런그런 소문같이 있었던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그때 현장에 있었던 어떤 분을 조사해 보니 그게 아니더라라는 수사 결과상 발표된 것도 몇 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유튜브에. 

◆ 신동욱> 그랬다면 저는 오히려 김진표 의장님한테 대통령께서 진솔하게 상황 설명을 해 주신 건데 유감스럽게도 김 의장께서는 그 부분만 딱 떼어내서 대통령이 이렇게 생각하더라라고 책에 썼다면 저는 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당시 음모론에 대해서는 여당 한 의원이 참사 이후 얼마 안 돼서 국회에서 시중에는 이런이런 얘기가 있다라고 하면서 얘기한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이 거의 나왔던 얘기들이 경찰 수사 결과 이건 아니다라고 무혐의 처리가 됐었습니다. 그 뒤에 대통령 발언이 있었고요. 

◇ 박재홍> 이 이슈는 대통령실에 넘기기로 하고 당내 현안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의원님, 최고위원 후보로 계속 거론되셨는데 최종적으로 출마를 안 하신 거죠? 권유는 많이 받으셨습니까? 

◆ 신동욱> 그냥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여러 분이 출마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권유를 하셨고 그런데 저는 그 얘기를 굉장히 순수하게 받아들여서 당이 재건을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당신이 나가보면 어떻겠느냐라는 얘기를 그냥 순수하게 내가 그런 정도의 지금 재목이 되나. 

◆ 진수희> 되시죠, 되시죠. 

◆ 신동욱> 필요하다면 그 정도는 제가 또 한번 출마를 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또한 자꾸 줄 서기를 저도 제 의지와 관계없이 줄 서기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여기는 휩쓸려 들어가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사실 했고요. 두 번째는 제가 이제 정치를 하려고 했던 이유가 정치를 하려고 저는 정치를 한 것이 아니고 조금이라도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좀 해 보고 싶어서 정치를 한 건데 국회의 길도 아직 제가 잘 모르는데 여당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국회 왔다갔다 하는 게 저 스스로 생각을 해 봤더니 약간 내가 너무 빨리 초심을 잊었을 수도 있겠다. 그 반성을 주말에 했고 최종적으로 안 하는 게 좋겠다 결론 내렸습니다. 

◆ 박성태> 여당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이번 최고위원들이 왜냐하면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과의 갈등 때문에 체제가 불안정하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최고위원의 확보해야 되고 반대쪽에서 뺏어야 되고 이게 있잖아요. 최고위원 싸움이 있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인지도가 높고 덕망이 높은 신동욱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끌고 가려 한다 이런 얘기를 들었었어요. 그런데 최종적으로 안 가시더라고요. 

◆ 신동욱> 그런데 저는 오늘 러닝메이트라는 부분에 대해서. 오늘 저희 당에서는 러닝메이트 문제없다라는 아마 선관위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사실은 러닝메이트에 대해서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닝메이트라고 하는 것은 생사를 같이 했을 때만이 그게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인데 대표는 되고 최고위원은 떨어지면 대표와 최고위원이 처음부터 나와는 정치적 의사를 달리하는 사람을 최고위원으로 데리고 가는 셈이 되지 않습니까? 또 반대로 러닝메이트가 다 한꺼번에 당을 장악하게 되면 당의 균형이 무너지는 결과가 올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가 되면 혼란이 오는 상황이 올 텐데 왜 이렇게 당에서 저는 러닝메이트의 문제를 아주 가볍게 저는 그동안 한 번도 러닝메이트라는 게 없었는데 정말로 러닝메이트를 하려면 당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러닝메이트로 해서 당을 그분들에게 맡기겠다 이런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어야지 해석상 러닝메이트는 문제없다, 이건 굉장히 저는 우리 당 지도부가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 진수희> 저는 이 상황이 벌어진 게 이준석 효과, 이준석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 이렇게까지 된 것 같은데. 저는 러닝메이트라는 이름을 붙인 것 자체가 이거는 안 맞다고 봐요. 그런데 과거 전당대회에서도 대표랑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뽑기 시작한 이후에는 물밑에서 짝짓기 같은 건 있었어요. 그걸 이번에는 막 러닝메이트 이렇게 네이밍을 가져가서 그런데 이제 그러다 보니까 제가 걱정스러운 건 전대 이후에 이게 당이 쫙 갈라질 것 같은. 그런 불안감, 우려. 

◆ 신동욱> 그런 가능성이 상당히 있죠. 

◆ 진수희> 우려가 있어서 이거 참 벌써부터 저는 전대 이후가 걱정이에요. 

◆ 신동욱> 저도 사실은 최고위원 출마를 검토를 하다가 접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누가 누구의 러닝메이트를 찾는다. 누가 누구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할 것이라는 게 언론에서 공공연하게 그 단어를 쓰는데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거든요. 러닝메이트를 생사를 같이 해야지 러닝메이트인데. 

◇ 박재홍> 자동으로 같이. 

◆ 신동욱> 자동으로 같이 떨어지거나. 

◇ 박재홍> 자동으로 같이 낙선되거나. 

◆ 신동욱> 자동으로 같이 낙선되거나 그게 러닝메이트인데 전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러닝메이트라는 이상한 단어를 써서 당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국면으로 가는 상황. 

◆ 진수희> 파벌을 스스로 조장하는. 

◇ 박재홍> 4명의 후보들 지금 한동훈 대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3:1 구도. 1:3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모두 한동훈 후보를 견제하고 있고 연일 비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배신 이런 단어까지 또 배신의 정치까지 이런 말도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하고 있는데 의원님은 지금 어대한 기류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신동욱> 제가 다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숫자상으로는 어대한이 맞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다만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간단하게 끝날까 의구심을 가지는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은 분위기고요. 다만 나머지 3명 세력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또 좀 의구심이 있고 그런 생각인데 저는 이 구도를 대표 선거의 구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선이 시작됐다. 

◇ 박재홍> 이미? 

◆ 신동욱> 이미 대선경선이 시작됐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한동훈 위원장의 지금 인기도로 보면 대표가 되는 것은 그렇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분이 대선 경선을 통과해서 최종적으로 저희 당의 윤석열 정부를 잇는 대통령이 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표까지는 우리가 맡겨볼 수 있어. 그러나 대선후보까지 할 수 있을지 또 잘 모르겠어. 대선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까지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 그렇기 때문에 생각들이 분화가 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원희룡 후보가 야당의 탄핵 초시계에 말려들고 있다, 배신의 정치다 이렇게 한동훈 후보가 어떤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조건부 찬성을 두고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은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신동욱> 1등이 되면 공격을 세게 받죠. 그중에 공격할 수 있는 포인트가 바로 그 부분이 될 것이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결국은 대선 전초전이라고 보는 이유가 저희가 순수하게 당대표만을 뽑는 선거라면 그렇게 예민할 필요가 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표현이 자꾸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 이거는 그냥 당대표를 위한 싸움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저도 한 2~3일 사이에 하기 시작했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그걸 보는 국민들이 당황스러울 것은 우리 총선 기간 중에 한동훈, 원희룡 두 분이 허그하는 모습을 본 게 여러 차례인데 당황스러우실 것 같아요. 

◆ 신동욱> 저는 오늘 여기서 좀 하나 우리 박성태 실장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 박성태> 저요? 좌파로 온 자리가 아닌데. 

◆ 신동욱> 아니에요. 최근에 방송을 많이 들어보는데 방송에 나오는 평론가분들은 대부분 어대한 쪽에서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이게 단순히 평론의 영역인지 아니면. 

◇ 박재홍> 실제 분위기가 그렇게 가는지? 

◆ 신동욱> 아니요 민주당. 박 실장이 그러다는 게 아니고요. 

◇ 박재홍> 민주당이 오히려. 

◆ 신동욱> 굉장히 한동훈 위원장을 칭송을 많이 하셔서. 

◆ 진수희> 한나땡이라고 하니까. 

◆ 신동욱> 그건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면 땡큐라는 뜻인지 그런. 

◆ 박성태> 전혀 아니고요. 한나땡이란 표현은 박지원 의원이 하셨고 우상호 전 의원 같은 경우는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 선언문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하자라고 대통령과 선을 그었잖아요. 그러면 상당히 유력한 대선주자가 될 수 있다. 이재명 대표는 긴장해야 된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복잡하죠. 사실은 예를 들면 대표가 될 가능성은 크지만 이걸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았기 때문에 잘 끌고 가서 성공해서 대선주자도 되고 대통령에 트라이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의 갈등이 너무 커지면 대표 일을 잘 수행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긴가민가하는 것 같아요. 성공하면 유력 대선주자가 되는 거고 실패하면 경쟁자 1명이 나가는 거고. 별 의도는 없습니다. 

◇ 박재홍> 30초 남아서. 의원님께 마지막 질문. 원희룡, 나경원 연대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체가 있는 것인지 의원님 짧게 답변해 주십시오, 20초. 

◆ 신동욱> 저는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게 제일 큰 관심사잖아요. 저는 결선투표까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선투표까지 못 갈 거라고 생각하면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결선투표까지 간다라고 판단하면 저는 연대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럼 현재는 분위기 어떻습니까? 

◆ 신동욱> 아직은 모르죠. 한 달이 남았으니까 앞으로 한 달은 긴 시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어려운 질문 많이 나왔는데 잘 답변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신동욱>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