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0(수) 서용주 “尹, 한동훈 키운 뒤 의탁할 처지 못 참아 원희룡 출격”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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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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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정영진 스페셜MC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 정영진> 매주 수요일 저녁 여야 두 분 모시고 뜨거운 토론 펼치는 시간입니다. 노컷대련, 오늘은 이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먼저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님 어서 오시고요.

 

◆ 김종혁> 안녕하세요.

 

◇ 정영진>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전 부대변인님 어서 오십시오.

 

◆ 서용주> 지금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하고 있습니다.

 

◇ 정영진> 맥이죠, 맥. 맥 짚어야죠.

 

◆ 서용주> 맥을 짚으러 왔습니다.

 

◇ 정영진> 맥 요즘 잘 짚는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서용주> 그렇습니다.

 

◇ 정영진> 많이들 찾고 계시죠. 오늘도 좀 잘 부탁드리겠고요.

 

◆ 김종혁> 문어 수준이 됐어요, 문어.

 

◇ 정영진> 어떤 의미일까요?

 

◆ 김종혁> 문어 있잖아요, 문어. 족집게처럼 짚어낸다고 그래서.

 

◇ 정영진> 월드컵 이럴 때 쓰이는. 그 문어가 계속 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제가 그 문어 한 마리가 계속 하는 줄 알았더니. 그 문어가 아니더라고요.

 

◆ 김종혁> 여러 발의 문어구나.

 

◇ 정영진> 게임 끝나면 바로 이제.

 

◆ 서용주> 여기 다 문어들이세요.

 

◇ 정영진>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하여튼 또 오늘은 정영진의 한판승부를 위해서 여러분, 힘을 다 내주시고요. 지금 퇴근길 약간 오늘 하루 지치는 시간입니다. 특히나 수요일 같은 경우가 일주일 중에서도 가장 좀 지치는 날 아니겠습니까? 한 주의 한가운데. 이럴 때 힘을 내주셔서 퇴근하는 길마저 힘이 나도록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재미없는 짜증 나는 정치 뉴스라도 여러분이 재미있게 해 주신다면 얼마나 희망찬 퇴근길이 되겠습니까?

 

그러면 오늘은 먼저 어제 그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후보자 TV, 이거 TV토론회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기획을 굉장히 잘한 것 같더라고요. 저는 좀 봤는데. 이거 하이라이트 장면 몇 개만 좀 보고 올 테니까 그거 한번 보시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정영진> 나경원 후보가 아마 지난 선거 과정 동안 가장 흥분한 날이 어제 저녁이 아니었나. 저 저 때 보고 약간 좀 불안했었거든요. 싸움 나시는 거 아닌가. 일단 토론이었으니까 그래도 네 분이 생각하시는 1등 누군지 한번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자 한번 짧게 말씀해 주시면. 누구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김웅 전 의원님.

 

◆ 김웅> 저는 어제 본 건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원희룡 순서대로 잘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영진> 그렇습니까? 나경원 후보가 가장 잘했고.

 

◆ 김웅> 가장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더라고요.

 

◇ 정영진> 그다음에 꼴찌가 원희룡 후보입니까?

 

◆ 김웅> 네.

 

◇ 정영진> 그리고.

 

◆ 김종혁> 왜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시는 거예요? 이게 아시다시피 제가 지금 조직부총장 당직자예요.

 

◇ 정영진> 그렇습니까? 그럼 죄송합니다.

 

◆ 김종혁> 아니, 죄송할 게 뭐 있습니까?

 

◇ 정영진> 2, 3위만 말씀해 주시면.

 

◆ 김종혁> 그래서 다 잘하셨어요. 다 잘하셨고.

 

◇ 정영진> 다 잘하셨다.

 

◆ 김종혁> 입에 발린 소리를 저는 해야 되는 거고. 그런데 이제 소믈리에라고 있잖아요.

 

◇ 정영진> 소믈리에 있죠.

 

◆ 김종혁> 우리가 포도주 마실 때 소믈리에가 있는데 제가.

 

◇ 정영진> 와인 감별하고.

 

◆ 김종혁> 와인 감별하시는 분한테 전문가한테 물어봤어요. 소믈리에 기준이 뭐냐 그랬더니 소믈리에도 아주 맛있는 와인이 뭔지는 얘기할 수 없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다르다. 그러나 뭔가 좀 못한 이렇게 기준에서 떨어지는 와인이 뭔지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그게 소믈리에의 기준이다.

 

◇ 정영진>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는 거죠.

 

◆ 김종혁> 그렇죠. 그런데 지난번 어제 모두 다 동의하시겠지만 어제는 원희룡 후보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셨어요.

 

◇ 정영진> 실력은 있는 분이지만.

 

◆ 김종혁> 평소에 본인에 대한 기대나 이런 것들을 볼 때 어제 토론이나 이런 데서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상당히 좀 공격도 많이 받으셨고 응대도 잘 못하셔서 원 후보가 조금 부진했었다, 그것만.

 

◇ 정영진>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경력도 가장. 아마 이분들 가운데 가장 길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요. 또 워낙 예전에 공부도 잘하셨고 경험도 이것저것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웬만한 준비 안 된 것 때문에 토론을 잘 못 하실 일은 별로 없는 분이라는 생각이 되는데 그러면 어제 특별히 좀 못 했다고 한다면 다른 분들이 갑자기 막 엄청나게 잘하지 않는 이상 원희룡 후보가 혹시 뭔가 마음속에 막 혼돈되는 뭔가가 있거나 아니면 잘할 수 없는 부득이한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종혁> 제가 보기에는 한마디 말을 잘못하신 것이 그 발목을 잡힌 건데요. 예를 들면 한동훈 후보가 친인척을 통해서 비례대표 공천을 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부분이 본인이 나와서 나는 후보직을 걸겠다. 그러면 밝히시라, 이렇게 나오니까 거기서 상당히 당황을 하신 것 같고. 그다음에 그걸 해명하는 것에 대해서 선관위가 서로 싸우지 말라고 그랬으니까 나는 얘기 안 하겠다라고 얘기했는데 시청자들이 보시기에는 회피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그 이후에 좀 많이 당황하신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그러시지 않으셨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정영진> 그리고 서용주 소장님.

 

◆ 서용주> 좀 냉정하게 평가하면 그러니까 환경을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유단자와 무단자의 싸움에서 유단자들이 무단자를 못 이겼다는 측면에서는 무단자가 잘했죠.

 

◇ 정영진> 무단자가 누구죠?

 

◆ 서용주> 그러니까 선수로 따지면 그 세 분의 합이 12단이에요. 그런데 한 분은 0단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무단자가 좀 나름대로 잘 이끌어 가고 방어를 했다라고 평가하지만 그 토론회 흐름에 있어서는 나경원 후보가 나름대로 노련미를 뽐냈다.

 

◇ 정영진> 그렇습니까?

 

◆ 서용주> 윤상현 의원도 나름대로 관록을 뽐냈는데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는 똑같이 비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내용도 잘못됐고 태도도 나름대로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 그래서 저는 원희룡 후보 자체가 그렇게 말을 못 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 정영진> 그러니까요.

 

◆ 서용주> 그러니까 제가 최근에 예를 들면 양평고속도로 문제 있을 때, 국토교통부 장관 때. 그 생억지를 쓰면서 일타강사까지 하신 분이에요. 억지로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빠지지 않거든요.

 

◇ 정영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듣기에는 설득력 있었잖아요.

 

◆ 서용주> 설득력 있게 하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의 그 친인척이 관련됐을 거란 공천에 대해서 답을 하십시오. 여기서 사실이라면 그걸 제가 듣겠습니다. 아니면 거짓말이면 사과하십시오라는 말에 한마디도 억지를 못 쓰고 선관위가 우리 싸우지 말래, 그러니까 나는 싸우지 않겠어. 정말 본인의 정치 인생 25년 중에 가장 흑역사로 남을 장면을 남겼다라는 측면에서는 어제 원희룡 후보가 따지면 친윤 그룹에서 내세운 대표적인 출격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완전히 무너졌다고 저는 판단이 돼서 어제 1차 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승패가 다 끝나지 않았나라는 조심스러운 좀 판단도 하게 됐습니다.

 

◇ 정영진> 세 분이 비슷한 지금 결론을 내주고 계신데 이거 복구 가능합니까? 아니면 복구가 힘든 상황입니까?

 

◆ 서용주> 복구 불가입니다.

 

◇ 정영진> 불가예요?

 

◆ 박성태> 원희룡 후보가 그렇게 한 건 배경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제 의견은 원희룡 후보가 원래 말을 그렇게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약간 거칠죠. 목소리가 크고. 그래서 일타강사라고 하지만 의치한반을 가르칠 수는 없어요.

 

◇ 정영진> 일타강사는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거지 의치한, 의학생들.

 

◆ 박성태> 의치한 보면 수험생들이 의치한반이 따로 있거든요. 의대, 치대, 한의과를 가려는 반이 1등급만 모아놓은 반이 따로 있는데 그 반을 가르칠 수는 없다. 일단은 좀 거칩니다, 약간. 그래서 인터뷰나 여러 가지를 보면 저도 인터뷰를 여러 번 해 봤지만 전반적으로 좀 거칠어요. 정교하다기보다는 힘이 세죠. 그런데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약간 거기서 본인이 보통 인터뷰하는 스타일과 좀 다를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이미 폭탄이 하나 터졌잖아요. 그러니까 여사의 공개된 5개의 문자 원문. 이게 상식적으로 어쨌든 친윤 쪽에서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서 공개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판단인데 사실 역풍이 불었잖아요. 그 폭탄이 안에서 터졌단 말이에요. 여사가 댓글팀 활용이라는 뭔가 금기시 될 만한 용어를 쓰기도 하고 대통령의 격노를 여사가 직접 얘기하기도 했어요. 당시에 상황이 적나라하게 다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제가 볼 때는 친윤 쪽에서 강한 반성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제 표현 보면 처음에 1차 때 보면 중단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앞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했던 의혹 제기에 대해서. 그건 뭐 중단하겠다. 전반적인 본인의 잘못된 전략이거나 또는 오보했던 전략에 대해서 이제 약간은 반성하는 듯한, 약간은 쿨다운을 시킨 듯한 모습이에요.

 

◆ 김종혁> 그거와 관련해서 저도 들은 얘기가 있는데 내부에서, 캠프 내부에서 원희룡의 기존 이미지와 너무 다르게 가고 있다, 지금. 그래서 이게 승패와 상관없이 큰 상처를 남기겠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제 방향 전환, 어떻게 보면 태세 전환을 좀 하신 건데 그런데 결과는 태세 전환이 별로 그렇게 성공적이지. 갑작스럽게 바꾸려고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뭐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걸 알았는데 어, 저거 뭐지? 이런 당황스러움 같은 걸 줬죠.

 

◆ 김웅> 그리고 싸우는 방식이라는 게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책임 져야 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가야 되는데 약간은 인신공격적인 그런 느낌이 드는 거예요. 어떤 느낌이 드냐면 원희룡 후보가 이야기하는 거하고 장예찬 씨가 이야기하는 거하고 둘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건 사실은 원희룡 후보가 그런 이미지로 가서는 매우 어렵죠.

 

◇ 정영진> 그런데 처음에 그렇게 잡은 것은 워낙 여론조사 결과 1위와의 격차가 좀 많이 벌어진다 그래서 저걸 뛰어넘기 위해서는 어쨌든 강한 공격이 필요하다, 이런 판단을 했었던 겁니까?

 

◆ 김웅>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막 말을 세게 한다고 해서 공격이 센 건 아니거든요. 항상 보면 가장 중요한 건 핵심을 찔러야 되는 것이지. 아까 맥이라고 그랬지 않습니까? 막 찌른다고 그게 사람이 그게 무슨 뭐 충격을 받겠어요?

 

◇ 정영진> 치명타가 되는 게 아니고 급소를 찔러야 되는데.

 

◆ 김웅> 정확한 걸 찍어야죠. 그러니까 제가 늘 이야기를 했듯이 여사나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고 비대위원장이 됐으면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신의 역할을 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다른 후보들이 그걸 공격하기 힘든 이유가 뭐냐 하면 다른 사람도 안 했어요. 다른 사람도 누구도 우리 당에 대한 책임감 있는 행동을 안 했어요. 그러니까 공격하기 힘든 거죠.

 

◆ 서용주> 정치권에 불문율 같은 게 있어요. 강한 후보를 부러뜨리려면 네거티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네거티브에는 늘 값을 치러야 되는 게 역풍이에요. 그러니까 네거티브를 들어갈 때 아주 정교하고 정확하게 못 들어가면 역풍을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원희룡 후보가 역풍을 맞는 게 친인척이고 가장 따지고 보면 민감한 부분이거든요. 가족은 건들면 안 되는데 가족을 건드렸어요. 그러면 최소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육하원칙은 갖고 들어가야 아프거든요. 그런데 그런 거 없이 툭 던져요. 그리고 나서 그걸 확인하려고 그 당사자가 확인해 주세요라고 공개된 자리에서 했는데 거기에서 우물쭈물하면서 내빼버리니까 결국에는 그냥 본인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져버리고 온 국민이 봤습니다. 국민이 보든 안 보든 보수층 유권자들이 어, 원희룡 후보 자체가 이거 뭐지? 우물쭈물. 이거 거짓말로 선동했구나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되면 그 뒤로 어떻게 말을 해도 그분에 대한 말을 믿지를 않죠.

 

◇ 정영진> 그러니까요.

 

◆ 서용주> 그러니까 그 표가 어디로 가겠어요? 한동훈을 누군가가 위해하려고 뭔가 있는 게 사실인가 보다. 그 표가 한동훈 후보한테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저는 원희룡 후보가 어제 다음 날인 오늘도 정신이 조금 이렇게 당황하신 것 같아요. 혼미해지신 것 같은 게 왜냐하면 어제는 중단하겠다, 선관위에서 이렇게 싸우지 말라고 해서 나는 선관위 부분들을 존중하겠다. 우리 좀 아름답게 좀 토론하자 해 놓고 나서 아침에 또 그 공천 관련돼서 인척은 빼고 검찰 측근들이 또 사천에 개입했다라는 식으로 던져놓고 또 부산 토론회에 가서는 우리가 싸워서는 안 된다. 우리 이런 흑색선전은 중단합시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아침과 오후가 그냥 왔다 갔다 하잖아요. 그러니까 중심을 못 잡기 때문에 결국은 원희룡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외상이 크지 않았나.

 

◇ 정영진> 그런 경우 메시지 관리가 일관되지 않은 거는 뭐 참모들의 실수라고 봐야 됩니까? 아니면 본인이 좀 마음이 너무 급하다 보니까 갈피를 잘 못 잡는 겁니까?

 

◆ 김웅> 복합적인 것 같아요.

 

◇ 정영진> 복합적인 거예요?

 

◆ 김웅> 복합적으로 나오는 건데. 지금 어찌 됐든 간에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약점보다 사실 지금 대통령과 여사에 대한 실망감이 우리 당내에서 워낙 커요. 그걸 안고 싸워야 되는 건데. 본인은 그게 대통령의 그 지지가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은 지금 우리 당 안에서는 대통령이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엄청 많이 떨어져 있으니까.

 

◇ 정영진> 국민의힘에서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면 약간 좀 이야기가 다르던데 여전히 대통령 지지가 그래도 압도적이란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이제 대통령 혹은 대통령 여사 관련해서 너무 실망이 커서 이제는 그쪽에 희망을 걸기보다는 차라리 새로운 리더십에 기대를 거는 분들이 더 많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는데 지금 말씀 들어보면 후자 쪽에,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대통령 영부인 쪽이 아닌 쪽의 리더십을 기대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훨씬 더 많다고 판단하세요?

 

◆ 김웅> 훨씬 더 많죠. 왜냐하면 전자인 분들은 이제 별로 어디 다른 데 단톡방이나 이런 데서 글을 잘 못 올리세요.

 

◇ 정영진> 창피해서?

 

◆ 김웅> 우리 당 안에서도 보면.

 

◇ 정영진> 최근에 문자메시지 관련해서도 그 여론이 더 강화되고 있습니까?

 

◆ 김웅> 그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사실은 지금까지 그러니까 예를 들면 대통령과 여사의 그 이미지가 너무 고착돼 있고 너무 지금은 회복이 불가할 정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제 생각은 뭐냐 하면 대통령이 정말 지금 이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되는 게 마지막 보루는 지금 우리 당 지지층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당 지지층 자체도 지금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났었을 때 선택을 해야 된다고 하면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대통령이 변하든지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다른 지도자로 가는 변화를 택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이제는 변화를 하셔야 돼요.

 

◆ 박성태> 이 자리에서 그때 한판승부에서 김규완 논설실장이 처음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난 1월 19일날 여사의 문자를 읽씹했다라는 걸 공개했었잖아요.

 

◇ 정영진> 그게 정국이 지금 난리가 났죠.

 

◆ 박성태> 났죠. 그래서 친윤에 많이 가까운 핵심 관계자 A에게 물어봤어요. 이건 파장이 클 것 같은데 그건 이제 한동훈 위원장에게 불리하게 갈 수 있겠다, 배신자 프레임이 훨씬 강하게 먹힐 수 있겠다 물어봤는데 친윤에 가까운 그분이 딱 그러더라고요.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대통령과 여사가 친윤 지지층이어도 분리돼 있다는 거예요. 대통령은 내가 손으로 뽑은 사람이기 때문에 좀 못 해도 잘했으면 좋겠어라는 게 있고 또 탄핵 트라우마도 어느 정도 있고.

 

여사는 다르다는 거죠. 정권이 잘 가야 되는데 여사 때문에 자꾸 왜 문제가 생겨. 그래서 만약에 대통령의 문자를 씹었으면, 읽씹했으면. 자꾸 표현이, 죄송합니다. 그랬으면 문제가 더 커졌을 텐데 여사의 문자를 읽고 답장을 보내지 않은 것은 그럴만하다라고 지지층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는 그 분위기가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 정영진>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방송들 가운데 크게 2개가 큰 일을 벌인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 말씀하셨던 그 김규완 논설위원의 문자 공개 그거 하나가 있고요.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저희 JTBC 장르만여의도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 박성태> 장르만여의도에서.

 

◇ 정영진> 두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 서용주> 역린을 건드렸죠, 역린을.

 

◇ 정영진> 일이 있었던. 이건 팩트 전달 차원에서, 정보 제공 차원에서 말씀을 드립니다.

 

◆ 김종혁> 이 다음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원희룡 후보가 다음 TV토론회에서 과연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이냐가 굉장히 헷갈릴 것 같아요. 아마 참모진 내에서는 격론이 벌어지고 있을 거예요. 봐라, 그냥 원래대로 갔어야 되는데 거기서 갑자기 태세 전환한다 그래서 망하지 않았느냐라는 어떤 그런 비판이 막 제기될 것이다 또 한쪽에서는 아니다, 그래도 이대로 가야 된다. 이거 또 여기서 또 바꾸면 우리 죽는다. 이렇게 얘기가 나올 거예요.

 

그래서 다음 토론회에서 과연 처음에 막 공격을 하다가 다시 나 이제 정말 페어플레이할래라고 빠졌는데 이 다음에 계속 페어플레이로 갈래라고 하면 아마 그 관성에서 이탈되기 때문에 그냥 잊혀지는 식처럼 느껴질 것이고 아, 저 사람 너무 힘이 약해 이렇게 느껴질 것이고 그게 아니고 이제 그래도 다시 거꾸로 가서 네거티브로 다시 가자 이렇게 되면 저 사람 뭐야 이렇게 될 것이고. 그래서 굉장히 지금 기로에 서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 정영진> 그 당내에 또 계시니까 당에서는 요즘 분위기가 그래도 뭐 이제 일반적으로는 당내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인지도나 이런 것들이, 혹은 호감도 같은 게 조금 더 높게 나오는 게 사실이잖아요. 당내에서는 좀 다릅니까? 특히 TK라든지 좀 핵심 지역들 이런 데서는 한동훈 비토, 이런 얘기들이 몇몇 분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나오던데 진짜로 그래요? 아니면 그분들 스스로 그렇게 믿고 싶은 겁니까?

 

◆ 김종혁> 아니, 제가 그거 다른 분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우리 당에서는 죽은 듯이 조용해요. 아무도 얘기 안 해요.

 

◇ 정영진> 네 분의 지지, 이런 것에 대해서요?

 

◆ 김종혁> 아니, 모였을 때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 다 앉아 있으면 쟤는 누구 지지할까, 쟤는 누구 지지할까?

 

◇ 정영진> 눈치게임이에요?

 

◆ 김종혁> 아무도 모르는데 거기다 대고 무슨 얘기를 해요. 공정 선거합시다, 뭐.

 

◇ 정영진> 그 정도 얘기한 지금 하고 있습니까?

 

◆ 서용주> 무슨 말이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저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 보면 고통스러울 거예요. 마음으로는 의지하고 싶은 사람을 바꾸고 싶은데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고 오도 출마는 확실한 것 같은데 여기에서 누구를 지지하자면 또 줄을 잘못 서는 거잖아요. 용산에 등을 돌리면 3년이 있습니다. 등에 화살 꽂히는 거 순식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시간아, 빨리 가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이게 끝나고 나면 이제 얘기할 공간이 생기겠죠.

 

◆ 김웅> 그런데 이게 끝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은 안 돼요. 결국은. 저는 사실은 한동훈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는 보지만 그 이후가 사실은 더 문제인 거죠. 그 이후에 과연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의 어떤 성격이나 캐릭터를 저는 잘 알기 때문에 과연 이 양반들이 제대로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엄청 크고. 그래서 저는 늘 이야기하는 게 뭐냐 하면 대통령이 변화를 하셔야 돼요. 그리고 지금까지 해 왔었던, 오셨던 방식 이런 것들 사실은 지난 2년간 하셨던 방식 사실 다 실패했지 않습니까? 결국은 총선도 졌고 모든 게 그래요. 이번에 의대 증원 방식도 그렇고. 사실 이 말씀드리고 싶은 게 조지 워싱턴이.

 

◇ 정영진> 조지 워싱턴이요?

 

◆ 김웅> 조지 워싱턴이 미국 독립군 대장이 됐던 원인은 뭐냐 하면 승전을 했기 때문이 아니고 패전 처리를 잘해서예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지금까지 2년 동안의 실패를 어떻게 지금부터 잘 조정하고 이걸 어떻게 수습을 해 나갈 것이냐를 걱정을 하셔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된다 아니면 다른 사람이 된다. 우리 당의 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 서용주> 아니, 그런데 김웅 의원님께서 되게 순수하신 것 같아요.

 

◇ 정영진> 왜 순수한지는 그럼 저희가 잠시 광고를 듣고 와서 순수하게 된 이유를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영진> 정영진의 한판승부 오늘 스페셜 진행을 맡고 있는 저는 정영진이고요. 2부 계속해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노컷대련이 이어지고 있고요. 노컷대련 이어지는 2부에서는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의 스모킹건이 되는 임성근 사단장의 구명 로비 녹취록 이야기도 나눠보도록 하고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이 된다면 이후의 당정관계 어떻게 될지 네 분과 지금 이야기 나누고 있거든요.

 

서용주 소장님 또 김웅 전 의원, 박성태 실장님 또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참, 어제 진중권 전 교수의 그 57분 통화 혹시 뉴스 접하셨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와 거의 1시간을 통화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보통 그 정도 오래 하면 1시간 통화했습니다 그러면 될 텐데 57분을 강조하는 걸로 봐서는 정말 57분을 하신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를 이렇게 하신 건지. 어제 혹시 그 뉴스를 어떻게 좀 보셨습니까?

 

◆ 김웅> 저는 그 뉴스를 보면서 사실 진중권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사실 한동훈 위원장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그동안 늘우호적이고 그다음에 지지하는 입장을 사실 보여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기로에 섰다라는 게 보이는 거고 우리 당 지지층들의 그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야 이 CBS 나와서 작년부터 이미 김건희 여사는 외국을 보내야 된다라고 강경하게 이야기할 정도로 여사에 대해서 비판적이긴 했는데 지금 사실 이제 돌아가는 국면 자체를 보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지금 사실은... 저는 약간은 어떤 생각을 했냐면 김건희 여사가 뭔가 그래도 문제점을 알고 뭔가 해결해 보려고 하는 생각은 아닌가.

 

◇ 정영진> 문자를 보고 그런 생각하신 거예요?

 

◆ 김웅> 문자도 그렇고 어찌 됐든 진위가 있었네 없었네를 떠나서 이 정도라고 이야기한 것만으로도 저는 진일보했다고 보고 그리고 진중권 교수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상담도 하고 하소연도 했다는 걸로 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조금 뭔가 바꿔보시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쌓였던 비호감도가 너무 세다. 그래서 이게 참 더 이상은 해결이 안 되는데 좀 안타까웠어요. 이렇게까지 해도 전혀 국민이 됐든 아니면 자기를 지지해 줬던 진 교수님에게도 어느 정도 그런 위안이나 어떤 지지를 못 받고 있구나.

 

◇ 정영진> 좀 약간 이해가 안 되는 부분 같은 게 진중권 교수의 말에 따르면 당시에 총선 패배 직후에 김건희 여사와 통화를 해서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이 전적으로 나에게 있고 그 그릇된 결정은 주변 사람들의 강권에 따른 것이었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자의 내용이라든지 이야기들은 또 그거랑은 또 꽤 다른 온도의 얘기인 것 같아서 뭐가 맞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고.

 

◆ 박성태> 저는 그러니까 여사가 5번 보낸 문자에서도 정말 사과할 용의가 있습니다.

 

◇ 정영진> 그것은 진정성 있다고 보시는 거죠.

 

◆ 박성태> 저는 진정성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 진정성이 뭐냐 하면 그냥 그때는 그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 정영진> 사과할 마음.

 

◆ 박성태> 제가 한동훈 위원장 느낌이라면 예를 들면 자꾸 아니, 이분 왜 이렇게 자꾸 나한테 문자를 많이 하는 거야. 나한테 자꾸 사과할까요 말까요 물어보는데 내가 이미 사과하라고 국민 눈높이 사과하는 뜻 아니야. 뉴스 안 봐? 내가 내 의견을 다 표시했는데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여사가 보면 계속 물어보는 것은 시키는 대로 할게요라기보다는 제가 그냥 이런 의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피력한 걸로 봐요. 그리고 1월 15일 문자와 1월 20일 문자를 보면 뭐가 있냐면 그러니까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충돌을 한 모습들이 나와요. 그러니까 1월 15일 문자에는 대통령과 본인 관련 특검 문제 때문에 대통령과 좀 불편해지신 것 같은데 이런 수식어가 나오고요. 그래서 여러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 상황을 조금 누그러뜨리려는 여사 나름의.

 

◇ 정영진> 중재자 역할?

 

◆ 박성태> 그렇죠. 그런 활동을 좀 한 것으로 저는 해석이 됩니다.

 

◇ 정영진> 실제로 그래서 대통령과 한번 꼭 만나세요라든지 식사 한번 하세요, 통화 한번 해 보세요, 이런 얘기가 꼭 나옵니다.

 

◆ 박성태> 그리고 1월 25일도 대통령이 역정을 냈는데 큰소리를 내셔서 많이 상심하셨을 것 같은데 저 때문에 그렇게 돼서 뭐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거 보면 둘 사이의 관계를 좀 원만하게 이건 아는 사람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은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안 좋다라고 여사가 느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실제 지금 일곱달 지나서 지금 그 상황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거고요. 그런 활동이라고 보고 본인도 그냥 여사도 그냥 사과는 하고 싶은데 저기서 이렇게 하면 말려든다고 하네. 그러니까 본인도 헷갈렸을 수도 있는 감정 상태였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카톡으로 아, 텔레그램으로 사과하셔야 됩니다라고 하셨어도 안 했을 거라고는 봐요. 고민은 했지만 답은 안 했다.

 

◇ 정영진> 김종혁 대표님 보실 때는.

 

◆ 김종혁> 저는 이게 이해할 수 없는 게 지금 여사가 진중권 교수한테 한 얘기에 따르면 자기는 이제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런데 못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이 결정은 그릇된 결성은 주변 사람들 강권에 따른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말라 해서 내가 어쩔 수 없이 못했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지금 드러나는 얘기는 이 문자를 유포시킨 최초의 유포자가 누구냐. 보면 그때 당시에 사과하지 말라고 그렇게 강요했던 이른바 친윤이라는 분들이 지금 유포하고 있다라는 그런 의혹을 사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럼 이건 뭐죠?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는 본인들이 사과하면 안 됩니다라고 해서 사과를 못 하게 막아놓고 그다음에 지금은 이걸 유포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사과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여사가 사과를 못 했으니까 네가 책임을 져라, 지금 이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정치 공학적이고 어떻게 보면 완전히 그냥 모략적인 방법을 지금 쓰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비판까지 나올 수 있는 그런 증거가 진중권 교수가 57분까지 재면서 여사하고 통화했는데 없는 얘기할 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 이게 공개된 과정과 그다음에 그것이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한동훈 책임론으로 몰고 간 것이 모두가 다 어떤 특정한 사람들에 의해서 그때 당시 사과하지 말라고 아우성 쳤던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졌구나라는 걸 유추할 수가 있죠.

 

◇ 정영진> 그때 사과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들이 지금 한동훈 위원장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는 말씀이잖아요.

 

◆ 김종혁> 그렇죠.

 

◇ 정영진> 그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 김종혁> 그건 뭐 제가...

 

◆ 박성태> A, B, C, D, E, F, G까지 있네요.

 

◆ 서용주> 그거 보면 이제 친윤계라고 하는데 저는 친윤계라고 생각하지 않고 김건희 여사 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영진> 본인이요?

 

◆ 서용주> 우리가 주어가 잘못됐어요. 문자의 원 저작권자는 김건희 여사예요. 모든 것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고 본인의 문자가 자기의 허락 없이 돌아다닌다면, 대통령 배우자입니다. 발끈만 하면 돼요. 다 걷어들이면 돼요. 왜 내 문자를 가지고 당신들이 감 놔라 배 놔라 해석하고 있어, 지금. 안 하잖아요.

 

◇ 정영진> 정 뭐하면 오해하는 건 이런이런 뜻이야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 서용주> 그렇죠. 본인이 저작권자예요, 문자는.

 

◇ 정영진> 이 문자가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건 지금 굉장히 적절하지 않으니 앞으로 이 보도 하지 마시요라고 할 수 있는 거다.

 

◆ 서용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맥락을 김건희 여사를 주어로 보면 진중권 교수님의 얘기를 제가 평가를 하면 진중권 교수는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가 당시에는 사과할 의도가 없었다라는 단순한 얘기를 긴 글로 얘기한 겁니다. 한동훈 후보의 말에 편을 들었다. 그러니까 진중권 교수 자체가 대선 때는 김건희 여사랑 굉장히 많이 통화를 했다 하다라고요. 그리고 나서 이제 좀 뜸 했다가 총선 때 연락을 한 건데 저는 이 문제는 너무 단순한 문제 같아요.

 

◇ 정영진> 단순해요?

 

◆ 서용주> 그냥 우리가 인간 사회에서 그렇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하면 마음으로 사과합니까? 잘못된 행동은 행동으로 갚는 것이죠.

 

◇ 정영진> 말과 행동으로 하겠죠.

 

◆ 서용주> 그렇죠. 마음으로만 미안해가 아니라 마음으로 미안하면 그 나머지 사과를 받거나 해야 될 사람들은 모르잖아요. 마음으로만 나는 미안해, 왜 몰라줘가 아니라 행동이 나타나야만 이게 사과의 결과치가 되는 것이에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행동을 보면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 당시 비대위원장 때 철저하게 주변 사람들한테는 내가 사과를 하게 되면 민주당이 개처럼 달려들어서 물어뜯을 것이다, 안 된다. 정치적으로 이건 안 좋은 수다, 말렸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결정할 문제들을 주변에서 말려서 그 의지를 꺾었다면 본인이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유독 한동훈 비대위원장만 당시에 위험인물이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튈지 모르는 다른 사람들 다 말리는데 대통령조차도 말리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정치 입문에 자기를 활용하려는 낌새가 보이니 일단 이 사람만 잠재우면 모두가 나에게 사과하지 말라고 말리니까 나는 못 이기는 척 하면서 사과를 해도 되는데 그러면서 문자를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

 

◇ 정영진> 그 말씀은 당내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사과하지 마세요, 여사님 괜찮습니다라고 얘기하는데 오로지 한 사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만.

 

◆ 서용주> 비대위원장과 김경률 그당시의 비대위원이 이걸 툭툭 언급을 하니까.

 

◇ 정영진> 그 사람들에게만 내가 이 사과의 뜻이 있다는 문자를 보내놨다는 말씀이세요?

 

◆ 서용주> 진정성을 계속 보낸 거예요.

 

◇ 정영진> 사과하고 생각은 없었으나?

 

◆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이 맥락들이 점차 드러나는 게 왜 그러냐면. 잠시만 제 얘기를 들어보세요.

 

◇ 정영진> 잠시만 들을 거예요. 오래 안 듣습니다.

 

◆ 서용주>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시에 이 자체를 거부했던 이유는 어차피 김건희 여사가 이걸 전략적으로 친윤 그룹들, 대통령도 사과를 할 생각이 없다는 걸 파악했어요. 그럼 만에 하나 이걸 본인이 사과를 해야겠다고 주장을 해서 성공을 하면 김건희 여사의 결단이고 실패를 하면 결국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당신이 사과를 하라고 해서 이건 다 실패한 거 아니야라는 책임전가였다는 걸 읽은 것이죠.

 

◇ 정영진> 일종의 꽃놀이패 같은 느낌. 뭘 가져가도 좋다.

 

◆ 서용주> 김건희 여사는 그걸 즐기고 있다고 느끼는 거예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고 합니다.

 

◇ 정영진> 세 분은 지금 동의하기 어렵다는.

 

◆ 박성태> 일부는 맥을 아주 잘 짚었어요. 일부는 어떤 맥이냐면 저도 이제 결정은 본인이 하잖아요, 여사가. 물론 저는 대통령이 당시 사과하면 이건 말려든다. 사과하면 불법, 불법이니까 사과했어? 불법했어? 그럼 탄핵감, 이 트랙이 있다고 대통령이 봤었거든요. 그래서 사과를 안 하려고 하는 그런 대통령실의 용산의 분위기가 있었다는 건 저도 그때 들었었고.

 

그런데 여사가 정말 하고 싶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입틀막하지 않고는 사과하면 됐어요. 서용주 소장이 맥을 잘 짚었는데 결정적으로 안 한 건 어차피 여사가 안 하는 걸로 최종 결정을 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제 와서는 당시에 난 하려고 했었는데 말려서. 이 워딩은 정확히 말하면 내가 그때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사과를 했었어야 됐어라고의 정확한 문장이 됩니다. 말려서, 여사입니다. V2고 V0 얘기까지 듣고 있어요. 강권해서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 김종혁> 사실 너무 무서운 얘기예요. 서용주 전 부대변인 한 얘기는 사실은 굉장히 좀 생각하기 무서운 얘기인 게 지금 주장은 그것이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과거에 뭐 누구 때문에 못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자기가 하기 싫었던 거지라는 거고 이번에 친윤들이라고 하는 분들에 의해서 문자를 돌려봤다, 이게 나왔다고 하지만 그것도 못 나오게 하려면 본인이 못 나오게 할 수 있는데 지금 돌고 있는 것도 여사가 지금 돌린 것의 묵시적인 허락이 있으니까 돌리는 거지.

 

◇ 정영진> 문자 말씀하시는 거죠?

 

◆ 김종혁> 그러니까 두 가지 다. 그때 당시에 사과를 다른 사람에게는 안 할 것처럼 하면서 한동훈 위원장한테만 내가 사과를 당신이 시키면 할게요라고 얘기하는 것도 이게 제스처였고 그다음에 이번에도 지금 이 문자가 도는 것도 본인의 허락이 있었으니 돌리는 거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무서운 얘기죠, 사실은.

 

◇ 정영진> 치밀한 전략가입니다, 이 말대로라면.

 

◆ 김종혁> 그렇게까지 믿고 싶지 않지만.

 

◆ 서용주> 치밀해요. 왜냐하면 본인의 인생 자체가 허위의 어떤 경력을 가지고도 사과 한마디 하고.

 

◆ 김종혁> 너무 심한 말이에요. 그건 인격 모독이죠.

 

◆ 서용주> 그렇기 때문에 산전수전 겪은 분으로서.

 

◇ 정영진> 그 부분은 서용주 소장의 개인적인 생각이시고요.

 

◆ 김웅> 사실은 이 문자를 볼 때 사람들이 보는 것 중에 하나 간과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한동훈 위원장과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지금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거예요.

 

◇ 정영진> 관계를요?

 

◆ 김웅>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얼마 전까지 정말 대통령과 여사가 그렇게 무리를 해서 비대위원장까지 시켜준 그런 관계고 그 사람들의 각별한 관계라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부분에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 정영진> 오랜 시간이 있었고요.

 

◆ 김웅> 그렇죠. 그걸 대입을 해서 이 문자를 해석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걸 떠나서 이걸 문맥상으로 해석을 하는 것은 좀 말이 안 되는 거고 그리고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우리가 부부싸움을 했어요. 부부싸움을 했었을 때 서로 만나서 뭔가 사과를 하네 마네라고 이야기할 때 그래, 내가 잘못했어 이거 사과할게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내가 사실은 이 부분은 정말 너무 섭섭하고 당신이 그렇게 얘기한 거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당신 우리 가족한테 한 거 생각하면 나 정말 이해가 안 되고 그런데 뭐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가는 거예요.

 

◇ 정영진>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는군요.

 

◆ 김웅> 저는 부인한테 일단 무조건 사과합니다.

 

◇ 정영진> 그렇습니까?

 

◆ 김웅> 잘못했어. 그래야 살기 때문에. 그런데 통상적으로 우리가 누구와 만나서 사과하고 이런 얘기가 나왔을 때 단도직입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없어요. 그래서 그중에 일부를 꺼내놓고 나서는 사과할 마음이 없었다? 어떤 부분에 있었을 때는 사과할 마음이 있었다라고 얘기하는데 그 두 가지 감정이 같이 공유하고 있었고 그게 그 안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었던 거고 여사는 그 갈등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볼지 아니면 책임을 넘기려는지 여러 가지 목적에 의해서 한번 던져본 거예요.

 

◇ 정영진> 고민의 흔적이라는 말씀이세요?

 

◆ 김웅> 그렇죠, 고민의 흔적이고. 만약에 여사가 그전에는 정말로 사과할 생각 없었으면 이런 문자도 안 보내요. 이런 문자를 보내고 진중권 교수와 이런 통화를 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뭐냐 하면 고민이 많았다는 거예요.

 

◇ 정영진> 그러니까 전략적으로 막 이렇게 해서 문자 보내고 이게 아니고 그냥 본인도 여러 닥치는 상황들에 당황도 되고 막 이리저리 혼란스럽고 하니까 사과를 정말 해야 되냐 아니면 당에 손해가 가나, 이런 실질적인 고민이 있었다는 말씀이세요?

 

◆ 김웅> 그리고 사과할거면 당하고 상의는 해야 돼요. 갑자기 느닷없이 사과를 하면 또 당에서는 뭐라고 할 겁니까? 저 같은 사람이 그러겠죠. 당과 상의하지도 않고 그렇게 돌발적으로 나오는 게 어디 있냐라고 분명히 저는 비판을 할 거죠. 그러니까 이것은 저는 맞았다고 보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결론적으로 안 해서 지금 문제가 되는 거고 그런데 이걸 가지고 만약에 여사가 이런 것까지 다 따져서 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만약에 우리 여사가 그 정도까지 이렇게 정치적으로 대천재면 우리가 선거 안 졌죠.

 

◆ 김종혁> 그런데 그게 아니고 여사가 상당히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마음도 왔다갔다 했을 것이다. 누구든지 그럴 수 있어요. 앞의 부분은 그 해석이 좀 되는데 그럼 뒤에 지금 나오고 있는 문자는 뭘까요?

 

◇ 정영진> 왜 가만 있느냐?

 

◆ 김종혁> 왜 문자는 지금 나오고 있는 돌고 있는 문자.

 

◆ 김웅> 문자가 지금 돌고 있는 것은 사실 이런 거예요. 이분들 같은 경우에 이제는 지금은 예전에 워낙 좋았기 때문에 지금 감정적으로 매우 사이가 나빠요. 매우 사이도 나쁘고 여사의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나도 뭔가 변화하고 사과를 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나한테만 모든 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런 부분들에 의해서 이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 자기도 억울한 면이 있는 거죠. 지금까지는 봤었을 때는 여사는 아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기 잘못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잘못됐다는 걸 인정을 하고 바꿔보려고 노력을 했다.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봐요. 그렇지, 여기에 무슨 그 정도로 대단한 정치적인 그런 계산까지 하고 갔다?

 

◇ 정영진> 현재 이 상황 여러 문자들이 공개되고 언론에 보도되는 이 상황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나 현재의 상황이 나의 억울함을 조금은 풀어주는 데 나쁘지는 않네 이 정도 느낌인 거예요?

 

◆ 김웅> 라고 생각을 했겠죠. 그런데 그걸 생각을 하실 때 본인이 지금까지 쌓아오셨던 비호감도라는 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행간을 보고서 사람들이 여사가 뭔가 그래도 반성을 하고 바뀌려고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전혀 안 봐주고 있는 거예요, 지금 대중이.

 

◇ 정영진> 만약에 이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선이 돼요, 당대표로. 그러면 이런 복잡한 문자 사건이며 뭐 수많은 일들 있잖아요. 이 상황에서 한동훈 당대표가 되면 용산과의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네 분 동시에 한숨.

 

◆ 서용주>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니에요?

 

◇ 정영진> 맥 한번 짚어주십니까?

 

◆ 서용주> 먼저 짚으세요.

 

◆ 박성태> 저는 맥은 안 짚고.

 

◇ 정영진> 분석을,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일단 이것은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적정하게 적정 수준으로 비윤 포지셔닝을 하면서 가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문자 논란이 터지면서 확실히 친윤이냐 반윤이냐 둘 중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양자택일에. 그래서 앞서 얘기하신 대로 이번 문자 공개는 원문 자체가 공개됐다는 것은 원래 연초에 만약에 공개됐다고 하더라도 이게 풀이 된 것 자체는 최소한 여사의 암묵적인 승인이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건 권력다툼에 들어간 거예요.

 

◇ 정영진> 친윤이냐 반윤이냐 둘 중에 하나라는데 반윤은 이해됩니다. 친윤으로 갈 수도 있습니까?

 

◆ 박성태> 한동훈 위원장이요? 절대 못 가죠. 그러니까 애매한 포지션의 공간이 이제 없어져버린 거예요.

 

◇ 정영진> 무조건 반윤으로 간다?

 

◆ 박성태> 그렇죠.

 

◆ 김종혁> 저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지금 레임덕 상황이 오고 있잖아요. 그럼 거기서 대통령 부부가 제일 원하는 게 뭘까요? 자기들을 보호, 당신들을 보호해 주는 사람이에요. 친윤 그룹이라는 분들이 지난 2년 동안 대통령이 보호됐습니까? 그분들이 내린 전략이라든가 판단이 우리 당의 지지도를 올렸고 대통령 지지도를 올리고 그래서 우리 정권을 튼튼하게 만들었습니까? 실패의 연속이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배신감 느낄 것 같아요. 아니, 뭐 믿어서 누구도 밀어주고 누구도 밀어주고 누구도 밀어줬는데 결과는 전부 다 우리를 이렇게 궁지에 몰아넣고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도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됐다.

 

그래서 지금 이번에 채 상병 특검법을 다른 식으로 치고 나가면서 방법을 바꿔보듯이 여러 가지 대통령실이라든가 혹은 여사에 대해서 제기되는 수많은 문제점들 그리고 정책에 대해서 제기되는 문제점들을 제대로 잘 대응을 해 줘서 방어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해 주면 꿩 잡는 게 매죠. 당연히 대통령 부부로서는 역시 한동훈이가 제일 낫구나, 쟤가 나를 보호해 주는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 안 하겠습니까?

 

◆ 박성태> 그런 생각 안 할 것 같은데.

 

◆ 김종혁> 진짜?

 

◆ 서용주> 이게 뭐냐 하면 궁극적으로 이것은 주도권 싸움이에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한동훈 후보 간의 주도권 싸움입니다.

 

◇ 정영진> 그래요?

 

◆ 서용주> 그러니까 이건 반윤, 친윤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결국에는 보호라는 개념은.

 

◇ 정영진> 경쟁자예요, 그러면?

 

◆ 서용주> 그러니까 이거예요. 결국에는 내가 키웠던 말하자면 애라고 하긴 그렇고 내가 키웠던 어떤 사람이 이제는 내가 그 사람한테 의탁하는 그러니까 그런 처지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마음대로 쥐락펴락하고 자리도 주고 내 마음대로 했던 사람이 이제는 그의 손아귀에 우리의 명줄이 달린 상황이 되는 겁니다.

 

◇ 정영진> 갑을 관계의 역전?

 

◆ 서용주> 그렇죠. 갑을관계가 달라져요. 그러니까 보호도 어떤 보호냐면 가이드를 세워놓을 때 나를 보호해줘 세워놓는 것은 여기가 주체가 돼서 여기도 섰다가 이쪽을 지켜가며 이리도 가고 말을 들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에요. 보호는 해 주되 이 보호하는 사람이 이쪽에 계세요, 가만히 계세요. 제가 밥도 해 드리고 편안하게 해 드리고 여러 가지 숨 쉴 공간을 드릴 테니 움직이지 마세요.

 

◇ 정영진> 나오지 마세요.

 

◆ 서용주> 그건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느끼는 감정이 다른 거예요. 이런 주도권 싸움 내에서 아직은 3년이 우리에게 긴데 한동훈 후보의 등판은 우리의 그런 자율성이 묶일 수 있다는 그런 어떤 용산의 저는 기류라고 봐요.

 

◇ 정영진> 대통령의 성정이 그런 관리당함을 용인할 수...

 

◆ 서용주> 못 참기 때문에 지금 이런 원희룡 후보의 추격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고 격노도 있는 것이고 김건희 여사를 무리하게 출격시킨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은 이제 지켜보면 알겠지만 한 가지 2024년 대한민국이 이렇게 해도 되는가. 정말 우울한 게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영부인인 건 맞지만 그분의 문자를 우리가 독해를 하고 그분의 심기가 무엇이고 전략이 무엇인지 왜 해야 되죠? 명품백 받은 게 잘한 일인가요? 사과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사과가 문제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사과는 당연한 것이고 지금 현재 수사를 받지도 않고 수사에 대해서 의견을 밝히지도 않는 것을 보면 이 사과의 진정성은 없었던 거예요. 사과의 진정성이 있었다면 지금 현재 진행되는 수사 왜 안 받죠? 이미 결론은 끝난 건데 자꾸 전당대회와 엮이면서 뭔가 하나의 이슈거리로 우리가 대한민국이 말하자면 희생 당하고 있다. 시간을 도둑질당하고 있다는 기분을 저는 지울 수 없다.

 

◆ 김웅>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기소 많이 돼도 사과 안 하는데 꼭 우리 보고 사과 안 한다고 할 건 아니고.

 

◆ 서용주> 수사를 받잖아요.

 

◆ 김웅> 사실은 이게 우리가 생각했을 때 대통령도, 대통령이 사실 한동훈 위원장을 이 자리까지 올려줬잖아요, 사실상. 정말로 당무 계획까지 해서. 본인이 권력이 단임제인데 다음 후보한테 넘어간다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 당권을 내가 놓는 것에 대한 어떤 그런 두려움 이런 거라기보다는 저는 우리 대통령은 의외로 되게 감정적인 게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공희준이라는 분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대통령이 사리사욕 정치를 하는 게 아니고 사감정치를 한다 그래요. 감정 때문에 망치는 게 많으셨고.

 

◇ 정영진> 그런 건 이제 좀 없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죠? 알겠습니다.

 

◆ 박성태> 저는 그냥...

 

◇ 정영진> 저는 그냥은 다음에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 김웅> 잘 자르신다.

 

◇ 정영진> 왜냐하면 저희도 또 마무리하는 시간, 광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오늘 못다한 이야기는 내일 오전 11시 장르만 여의도에서 한번 나눠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내일은 여러분이 무척 기다리시는 박재홍 앵커가 다시 돌아오는 날입니다. 내일부터 다시 많은 시청, 청취 부탁드리겠고요. 저도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