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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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방송 초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청취 인증샷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린다고 말씀드렸죠. 우물정 1212 #1212. 단문 50원, 장문 100원 유료문자. 유튜브와 라디오 혹은 레인보우 청취 인증샷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제작진이 선물을 드립니다. 저희가 방송 3년 하는 동안 유튜브 영상을 많이 올려드렸는데 100만 조회 수 영상을 가장 많이 기록한 분이 누구일까요? 오늘 그 주인공을 바로 만나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셨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 안녕하세요.
◇ 박재홍> 두 분도 인사 나눠주세요.
◆ 진수희>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리고요.
◆ 박성태> 생일 축하드립니다. 노래가 나올 뻔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오늘 또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서 위원장님께 현안 질의를 드리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TV토론회 이제 2번 했고 합동연설회도 매일 진행, 연일 진행되고 있는데 위원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 TV토론회 장면.
◆ 김종인> 워낙 구체적으로 전체를 보지는 않았어요. 그런 거 재미도 없어서 볼 그런.
◇ 박재홍> 재미없었어요?
◆ 김종인> 볼 흥미도 없는데. 뭐 간을 약간 20~30분 정도 내가 봤어요.
◇ 박재홍> 오래 보신 거네요, 20~30분이면.
◆ 김종인> 오늘 건 못 봤고 지난번에.
◇ 박재홍> 1차. 1차 토론회.
◆ 김종인> 광주, 제주, 전남 할 때 봤는데.
◇ 박재홍> 합동연설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이번 국민의힘의 대표 경선이라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좋지 못한 이미지를 국민한테 주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인> 지금 이게 지난번 총선을 끝나고 총선에 대한 좀 반성부터 하고 총선이 왜 저렇게 형편없이 지게 됐느냐 하는 요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그걸 제대로 정상화시켜서 국민의 지지를 다시 회복할 거냐 하는 이런 생각을 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정부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전혀 그거에 대한 아무런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총선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났단 말이에요. 지난 총선을 실질적으로 평가를 하면 지난 2년 동안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는 선거인데 그 평가에서 일반 국민으로부터 그렇게 지지를 못 받았으면 누군가가 책임을 지고서 그거에 대해서 좀 반응을 보여야 되는데 가장 크게 책임을 져야 할 곳이 어디냐면 정부예요. 그런데 정부는 지금 아무 이상이 없는 것처럼 지금 계속 그러고 유지가 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가 없어요.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 2년 동안 했던 그와 같은 소위 통치 행위를 계속했다가는 상당히 나는 위험하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믿는 건 뭐냐 하면 헌법상에 주어져 있는 권한을 가지고 그것만 발동을 할 것 같으면 3년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착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절대로 자기 뜻대로 가지를 못합니다. 지금 국민이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아무도 몰라요.
◇ 박재홍> 그 말씀은 위험하다, 어떤 반응 보일지 모른다는 것은 3년 임기를 못 채울 수도 있다?
◆ 김종인> 나는 내가 늘 강조합니다마는 선거가 끝나면 그 선거의 결과에 대한 좀 제대로 된 분석을 하고 거기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는 정부가 안정적으로 갈 수가 없어요. 과거에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 때도 경험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 때도 경험을 했지만 선거 결과의 패배가 무엇을 의미한다는 것을 갖다가 우리 역사에서 분명하게 인식을 할 수가 있는데 지금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집권여당이 집권 도중에 한 선거 중에서 제일 많이 패한 선거란 말이에요.
◇ 박재홍> 헌정 사상.
◆ 김종인> 그러면 이 심각성이 뭐라는 걸 알아야 되는데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전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얘기해서 정부는 그렇고 당의 행태를 볼 것 같으면 지금 당대표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와서 서로 논쟁하는 걸 보면 개인적으로 당을 어떻게 끌고 가서 국민들로부터 믿음을 다시 획득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서로 이전투구하느라고 그냥 인신공격만 하고 있는 이러한 형태인데 제가 총선 때도 얘기를 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약점만 자꾸 드러내봐야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까 여당은 사실 국민을 상대로 해서 선거를 하라고 그러는데 그 사람들은 계속해서 운동권이다, 이조심판이다 이런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어요. 국민이 별로 오히려 관심이 없어요. 지금도 보면 밖에서 보기에 야, 지금 대표로 출마한 사람들이 과연 당을 정상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무슨 확고한 소위 계획이 있는 거냐. 그거에 대한 의심을 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제 와서 지난번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면 일단 그걸로 마감을 하고 그다음에는 새로움을 위해서 논쟁을 해야 되는데. 뭐 심지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일부러 선거에 진 것처럼 그런 얘기도 다 나오고.
◇ 박재홍> 그렇죠.
◆ 김종인> 게다가 최근에 와서는.
◇ 박재홍> 김건희 여사 문자.
◆ 김종인> 대통령 부인이 문자를 갖다가 비대위원장에 보냈는데 비대위원장이 그걸 묵살을 해서 선거에 졌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런데 그게 사실은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참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거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지금 보면 제가 언젠가 여기 와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대통령실이라는 데는 좀 제발 당대표 선거 하는 데 관심을 끄는 것이 나는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을 해요. 민심이 어디에 있느냐 그 민심에 따라서 대표가 뽑혀지면 그걸로 참 당정 간에 협의를 해 나가면 되는 거지 자기가 꼭 뽑고 싶은 사람을 대표를 만든다고 그래서 좋을 것도 하나도 없어요. 지난번에 경험도 해 봤잖아요. 김기현 대표 참 억지로 만들어 놔서 우리가 결과가 뭐예요? 아무것도 아닌데. 그뿐 아니잖아요. 또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20대 국회 끝나고 나서 그 당시에 새누리당의 당대표를 뽑을 때 또 친박이라고 하는 이정현이라는 사람 당대표 만들었잖아요. 그게 무슨 결과적으로 무엇을 가져왔어요? 아무 의미도 없는 거란 얘기예요.
◇ 박재홍> 지금도 대통령실이 이번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위원장님?
◆ 김종인> 나는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개입한다고 얘기를 안 했으니까 개입을 안 한다고 보겠지만 이번에.
◇ 박재홍> 문자?
◆ 김종인> 김건희 여사가 문자를 공개함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대통령실이 거기에 또 개입하는 것처럼 일반 국민은 느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거 솔직히 얘기해서 앞으로 국정운영을 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거야.
◇ 박재홍> 그러니까 여당 측을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하시는 분들은 그 문자 내용에 김건희 여사가 사과 의사가 있었는데 그걸 한동훈이 바로 받아서 사과로 이끌어내는 과정으로 이끌지 않았다. 그게 패인이다.
◆ 김종인> 아니, 그건 솔직히 얘기해서 한동훈 위원장의 책임이 아니에요. 그건 대통령하고 상의를 해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그걸 왜 한동훈 위원장한테 물어봐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만히 있다가 왜 하필이면 당대표 경선에 그걸 갖다가 까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나쁘게 생각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한동훈 위원장을 대표로 만들었으면 안 되겠다 하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장관님, 박 실장님도 같이 추가 질문해 주시면.
◆ 박성태> 현재 분위기는 어떻게 보세요? 계속 사실은 한동훈 위원장은 전당대회 같은 경우는 처음이잖아요. 내부의 경쟁은 처음인데 지금 몇 차례 TV토론 그리고 지역 합동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어대한이 있었는데 뭐 여론조사상은 이게 줄지는 않았거든요. 이런 과정에 대해서는, 이게 좀 계속 갈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저는 그렇게 봐요.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가 대표로 당선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 당시에 이준석 이런 소위 자연인도 당의 무슨 경험도 없던 그런 사람이고 당에자기 나름대로 세력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저 당이 변화하려면 어떤 인물이 필요겠느냐. 그러니까 이준석이를 국민들이 지지를 해서 그것이 당에도 영향을 미치고 해서 이준석이 대표가 된 거다 이 얘기예요. 그래서 그 기대를 가지고 저 당이 젊은 대표를 갖다가 지금 뽑아서 좀 변하겠구나. 그래서 그 나름대로 이준석이가 당을 끌고 갔기 때문에 사실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걸 부정을 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똑같아요. 한동훈 이 사람이 정치적 경험이 없고 지난번에 뭐 처음으로 선거 비대위원장이 돼서 선거를 관리를 해 봤는데 내가 보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선거를 하면서 국민의 마음이 어떻게 돼 있다는 것은 파악을 했다고 봐요.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의 성격으로 봤을 적에 나는 그런 점을 항상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본인이 처음에 비대위원장으로 등장을 하면서 한 소리가 뭐냐 하면 나는 맹목적으로 누구에 누구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는.
◇ 박재홍> 맹종하지 않았다.
◆ 김종인>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자기가 민의를 파악을 했으면 그 민의가 뭐냐는 걸 아는데 자기 나름대로도 대통령이 좀 태도를 바꿔서 소위 통치 스타일을 좀 바꿨으면 좋겠다 했는데 전혀 그게 안 먹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걸 은연중에 국민을 파악을 하고 있다고. 그러니까 국민의 지지도가 한동훈이가 제일 높은 거라고.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보기에 지난번 김기현 대표를 뽑을 때와 지금과는 정치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더군다나 이번에 총선에 완전히 실패를 하고 난 다음에 일반 국민의 느낌이 저 당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존속을 하려면 최소한도 대표는 이런 사람이 돼야 되겠다 하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런 것 때문에 지금 한동훈 후보가 이번 지금 대표 경선에서 제일 앞서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결과도 그렇게 나타날 거라고 봐요.
◆ 진수희> 그러면 위원장님, 저는 이제 국민의힘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서 이게 지금 전대보다도 전대 이후가 굉장히 걱정이 되거든요. 이 전대 이후에도 이 당이 하나로 계속 존속할 수 있을지.
◇ 박재홍> 용산과 국민의힘의 갈등.
◆ 진수희> 특히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거의 될 것 같다고 이렇게 전망을 하시잖아요. 그러면 과연 대표가 된 이후에 용산의 대통령과의 관계가 지금보다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나아지는 쪽으로 의도적으로 노력을 하더라도 그렇게 갈 건지. 아니면.
◆ 김종인> 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가 돼서 당이 무슨 분열되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 진수희> 용산하고.
◆ 김종인> 소위 국민의힘의 생리상 그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봐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된다 그래서 용산과의 무슨 큰 갈등이 있을 거라고 나는 생각 안 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인>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가 당권을 갖다가 도전하는 건 그 사람은 그다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대통령.
◆ 김종인> 본인도 그것이 오면 자기도 할 거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그러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최소한도 성공을 해야지 실패를 하면 그것도 불가능한 겁니다.
◇ 박재홍> 본인의 대통령 당선 역시.
◆ 김종인> 당연한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이가 되면 배신을 할 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건 괜히 하는 소리지. 오히려 한동훈이 대표가 되면 당정 관계를 가급적 좀 제대로 개선을 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고 노력을 할 거예요. 그런데 사실 그런 과정에 대통령실도 지금과 같이 그냥 고집을 불통으로 가면 안 되고 거기에 협조를 해서 변화를 와야지 솔직히 얘기해서 윤 대통령한테도 나는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이게 위기가 하나 있는 게 지금 평시가 아니고 일단 만약에 전당대회 뒤에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이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 천하람 의원 같은 경우는 한동훈 위원장이 제시했던 특검 후보를. 특검 후보를 대법원 후보자들이 하는 한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민주당과 함께 고려해서 내놓겠다. 그럼 한동훈 후보는 이거 나올 때, 정치에 나올 때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걸 찬성해서 가야 되잖아요. 그럼 본인을 따르는 의원들 몇 명이 가야 되고. 그래서 채상병 특검법이 만약 한동훈 의원과 다른 의원들이 같이 하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통령은 절대 그걸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김종인> 아니, 나는 대통령이 뭐 때문에 그걸 갖다가 꼭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 박재홍> 채상병 특검법.
◆ 김종인> 이 채상병 문제는 해결을 빨리 안 하고 끌면 끌수록 나는 대통령한테도 불리하다고 생각해요. 저게 어떠한 환경을 통해서 폭발할지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이 제발 헌법상의 대통령의 권한만 믿고서 통치할 생각을 버려라, 이런 얘기예요.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문제가 발생을 해서 국민이 폭발을 하면 그거 감당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지금 보면 솔직히 얘기해서 탄핵하자는 국민층도 있고 탄핵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층도 있고 중간에 있는 사람들도 3년은 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얘기예요. 그럼 그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정치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잘 풀어나가야지 그 문제를 풀지 않고 계속 끌고 갈 것 같으면 좋을 게 나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채상병 특검법 그거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탄핵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종인> 아니, 그건 꼭 그게 탄핵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의 대다수가 찬성을 하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죠.
◆ 김종인> 왜 국민들이 대다수가 왜 찬성을 하겠어요. 그 사람들이 의문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여기서 자꾸 이상하게 또 무슨 녹취록이 나와서 VIP한테 로비를 하려고 했다느니,어떠느니. 이런 것이 나온다 이런 게 나오면 자꾸 국민은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 그 의심을 빨리 해소를 해 줘야지 정치가 무난하게 갈 수가 있지 그거 해소 못 해서는 무난하게 가지 못해요.
◆ 박성태> 사실 연초, 작년 말, 연초 보면 여사의 디올백만 해도 당시 용산과 친여권, 친윤들의 얘기는 그렇더라고요. 사과를 하면 이게 밀린다. 이게 좌파의 공격이고 사과를 하는 건 불법의 전제가 되고. 결국 탄핵으로 가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라는 사실은 그 우려가 엄청나게 컸다는 거예요. 그래서 채상병 특검법을 용산에서 극구 반대하고 강력하게 저항할 가능성이 좀 클 것 같아서.
◆ 진수희> 저는 참모들이 그렇게 권유를 한 배경에는 그 본인 있잖아요. 여사나 대통령께서 사과하기를 주저한다는 걸 알고 거기에 맞춰주는 식의 참모들의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싶은. 그러니까 듣기에 좋은 말을 해 주는.
◆ 김종인> 그런데 사실은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참모들은 말이에요. 나도 대통령을 모셔봐서 내가 상황을 내가 정확하게 설명할 수가 있는데 100명에서 99명은 대통령 눈치를 보기 때문에 아무 말을 못 하는 거예요.
◇ 박재홍> 대통령실에?
◆ 김종인>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은 마치 대통령하고 똑같아요. 대통령실에서 뭘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게 없다고 하는 이런 착각 속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러니까 문제가 풀어지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가 당하는 거라고요. 예를 들어서 박정희 대통령 무너지는 과정도 똑같은 거예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걸 대통령한테 그대로 해도 됩니다, 됩니다 해서 결국은 무너져버리고 말아버린 거고. 그러니까 사실은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이까짓 거 하나 못 넘기겠습니까 말이야. 그러다가 터져버린 거예요. 너무나 대통령에 주어져 있는 그.
◇ 박재홍> 헌법상 권리.
◆ 김종인> 권한을 갖다가 너무나 믿고서 미래를 너무나 낙관적으로 생각할 것 같으면 내가 보기에는 사고가 나게 돼 있다 이 얘기야.
◆ 진수희> 그런데 저는 워낙 위원장님이 정치 쭉 오랫동안 봐 오셨기 때문에 조금 여쭤보고 싶은 게 아까 말씀에 지난 2년간의 통치 스타일이 바뀌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대표가 돼요.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도 본인의 대권 도전의 성공을 위해서도 윤 대통령이 일단 성공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의 지난 2년간의 통치 스타일을 바꾸도록 만들어야 되잖아요.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한동훈 위원장의 능력과 그 힘으로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바꾸는 게 가능할까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대통령도 이번 선거를 겪고 난 다음에 자기의 통치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을. 그런데 안 되는 거예요, 지금 현재로서. 아주 대표적으로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서 25조를 들여서 한다고 그러는데 그 내용을 보면 허구적인 건데. 내가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에 내가 얘기를 했어요.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1차적으로 해야 할 게 뭐냐.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처음서부터 하란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당신 내가 절대 보기에 민심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안 한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죠. 안 했죠.
◆ 김종인> 예를 들어서 누구한테 그렇게 조언이 많이 들어오는지 모르지만 재정건전성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한다는 얘기예요.
◇ 박재홍> 기재부의.
◆ 김종인> 재정건전성을 얘기했는데 지금 재정은 점점점점 적자 재정으로 가고 있어요. 오늘 엊그저께 부총리가 얘기한 대로 금년만 해도 74조 원의 적자가 난 거란 말이에요.
◇ 박재홍> 세수 결손도 있고.
◆ 김종인> 어느 정부고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지 않으려는 정부가 하나도 없어요. 어쩔 수 없이 경제 상황에 따라서 세수가 모자라니까 적자 재정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번에 선거가 끝나고 나서 그래도 어느 정도 자기도 파악을 했으니까 아, 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니까 25조를 쓴다 그러는데 그 25조 중에서도 14조는 금융에 대한 지금 연체하는 거 그 봐주는 거고.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지금 한 1조밖에 없어요. 그거 가지고 별로 효과가 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뭐 내년도 예산에 어느 정도 반영을 한다고 이렇게 돼 있는데.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최고 통치자로서 자기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 뭐를 해야겠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서 어느 정도 터득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당에서 민심을 수렴을 해서 당에서 적극적으로 정부에 협조를 요청을 할 것 같으면 어느 정도 변화는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전당대회 이후 대통령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3주년 특집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그리고 주요 현안을 짚어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를 좀 더 해 보죠. 사실은 지금 이제 한동훈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이 한동훈 후보의 총선 당시의 사천 논란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 이런 것을 통해서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데 그럼 그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로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 김종인> 제가 보기에 그런 지금 현재 다른 세 사람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공격하는 얘기는 당대표 선거와는 별로 관련이 없는 얘기로 보이는 거예요.
◇ 박재홍> 자격이 없다?
◆ 김종인> 그렇기로 하면 각 개개인의 과거의 잘못된 것이 다 드러나면 그 사람들은 하자가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선거 때 사천을 했다 하는 거에 대한 확실한 증거도 없잖아요. 누구를 사천했다는 것도 없고. 내가 보기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성격으로 봐서 나는 그런 짓은 하지 않았으리라고 나는 생각해요. 사천을 했다는 그런. 그리고 무슨 자기가 법무 장관 시절에 무슨.
◆ 진수희> 댓글팀.
◆ 김종인> 여론동향팀을 갖다 운영했다 하는 거는 나는 그건 무슨 뜻으로 얘기를 하는 건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그게 대표 선거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대표를 지금 다른 세 사람의 경우는 그 사람들한테는 미안한 소리지만 자력으로 대표가 될 수 있는 능력들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그러다 보니까 좀 앞서가는 사람을 맹렬하게 공결하는 그것으로서 어떻게 득표를 하는 데 도움이 될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사실은 내가 지난 2021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끝나고 그다음 날 튀어나와 버린 게 다른 게 아니라.
◇ 박재홍> 당을 떠나신 게.
◆ 김종인> 내가 대표 선거하는 꼴을 보기 싫어서 나온 거예요. 내가 보기에는 당을 이끌어갈 만한 재목이 하나도 없는데 거기서 그 대표를 갖다 뽑는 걸 내가 관장하자니 그런 흥미가 없어서 나와버리고 결국 그러니까 일반 국민이 지지해서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 건데 이번도 가만히 놔둘 것 같으면 결국 국민의 의사에 따라서 민심이 당심이 되고 그렇게 결국 가서 대표가 선출이 될 텐데 그런 대표를 뽑아줘야만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정부와의 관계도 정상적으로 갈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건 국민의힘 자체로서 보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을 해야 돼요. 좀 창피스러운 짓을 하고 있다고.
◇ 박재홍> 그렇군요. 자력으로 대표가 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머지 3명 다 네거티브에 집중하고 있다?
◆ 김종인> 그런 거죠.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원희룡도 그렇고 나경원, 윤상현 그 사람들이 자력으로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나온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인> 혹시 대표 선거 과정에 여러 가지 역학관계가 나한테 혹시 유리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또 한동훈 절대로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인 것처럼 소위 친윤들이 소문을 퍼뜨려서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은 1차에서 한동훈을 가급적이면 과반수를 얻지 못하게 해서 2차 투표 가면 자기네들이 합종연횡하면.
◇ 박재홍> 이길 수 있을 것이다?
◆ 김종인> 이런 생각을 하고서 대표 경선하는 거 아니에요.
◆ 진수희> 갑자기 부산엑스포가 생각나서.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얼마 전에 친윤계 의원들이 사퇴 연판장 얘기도 나오고 하면서 어떠한 한 후보를 견제하려고 하는 건 계속 시도되고 있는 것 같은데.
◆ 김종인> 아니, 그런 모습이 보이니까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저 당이 지금 총선에서 실패하고 나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종인>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에 정부 운영에 대한 평가가 지난 총선의 결과인데. 그걸 또 감싸주기 위해서 친윤들이 이러고저러고 얘기를 하니까 일반 국민들 생각에 저 사람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일부에서 그런 지적도 많거든요. 대통령이 사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을 상당히 싫어하고 있고 지극히 꽤 싫어하고 있고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대한이 돼서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과거처럼 엄청난 흔들기에 나설 수 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당대표 임기를 얼마 안 돼서 채우지 못하고 내려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절대 그 짓 못한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인> 지금 대통령이 솔직히 얘기해서 당에 마땅한 사람이 없으니까 한동훈 법무장관을 갖다 비대위원장으로 자기가 데려온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죠.
◆ 김종인> 자기가 데려와서 자기하고도 감정이 상한다고 그래서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이다,이렇게 판단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되면 또 옛날 이준석이 윤리위에 회부해서 내쫓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내쫓나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존재하기가 힘들 거예요.
◇ 박재홍> 그런가요. 이준석처럼 한동훈 내치면 국민의힘은 더 존재하기 힘들 것이다?
◆ 김종인> 그러면 국민의힘은 내가 보기에는 더 이상 아마 존속하기 힘들 거라고 봐요.
◆ 박성태> 윤리위의 뜨거운 맛은 이제 없다.
◇ 박재홍> 한동훈 후보가 오늘 대선 출마 관련해서 아까 위원장님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만 우리가 3년 후 이길 수 있는 대선후보를 가져야 하는 거 아니냐. 전략적으로 그게 나라면 내가 나가겠다, 부정하지 않았는데 사실상 그러면 대선 출마 선언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종인> 그런 거죠. 그런 기회가 오면 출마하겠다는 뜻 아니겠어요?
◇ 박재홍> 직접 밝힌 거죠, 이건?
◆ 김종인> 한동훈 지금 후보는 그런 생각이 없으면 대표 출마도 안 했을 거예요.
◇ 박재홍> 이번에 나간 것도 대선 출마 생각이 있으니까 이번에 나간 거고 이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 김종인> 그런 거죠.
◆ 박성태> 일부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물론 당은 다르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어차피 보수의 차세대 재목. 뒤에 천하람 의원도 같이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보면 이미지가 약간 비슷하다. 윤 대통령과 대놓고 갈등을 벌인 것도 그렇고 사실 둘 다 엘리트인 것도 그렇고 지기 싫어하는 것도 그렇고.
◇ 박재홍> 토론도 즐겨하고.
◆ 박성태> 비슷하다라는 얘기들이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그런데 결국 가서는 이준석 지금 개혁신당 의원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자기를 어떻게 발전적으로 승화를 시키느냐에 달려서 2027년 대선과 연관을 지을 수가 있다고 봐요. 거기에서 한동훈 지금 후보 하나의 경쟁관계에서 누가 더 일반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 하는 건 그때 가서 봐야 하는 거죠.
◇ 박재홍> 아직 3년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야권에서 특히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전에 법사위에 상정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사실은 한동훈 후보를 그렇게 너무 좋아하지만은 않는 것 같은 용산 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안 할 수도 있지 않겠냐 이런 시나리오도 나오거든요. 뭐 이렇게 평론가들 얘기입니다마는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한동훈 뭘 가지고서 특검법을 만들지 모르겠지만 그 특검법에 대해서 또 거부권을 행사를 안 하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러면 대통령의 입장이 아마 굉장히 난처해질 거예요.
◇ 박재홍> 그런가요? 왜 난처해집니까?
◆ 김종인> 다른 건 못 받아들이고서 이거만 받아들이냐고 할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군요. 채 상병 특검법도 안 받고 김건희 특검법 나중에 해도 그것도 안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한동훈 특검법 하면 너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모습이 되기 때문에.
◆ 김종인> 그리고 자기가 더욱 똑똑하고 정확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 법무부 장관도 시키고 비대위원장도 시켰는데. 사소한 것 때문에 지금 틀어진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때문에 김경률이가.
◇ 박재홍> 마리 앙투아네트.
◆ 김종인> 이런 얘기를 해서 거기에서 기분이 확 상해 버린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그런 거는 참고 지나갔어야 되는 건데 거기서 화를 냈다는 게 내가 보기에는 좀 상식적으로 판단하기 힘들다고 봐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일각에서 본인 부인에 대해서 말을 한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화를 안 낼 수는 없지 않겠냐. 자기 부인에 대해서.
◆ 김종인> 대통령은 사실 일반 국민으로부터 욕을 먹는 것 자체에 대해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면 안 돼요.
◇ 박재홍> 큰 틀에서 그렇게 봐야 하는데.
◆ 김종인> 지금 대통령이 헌법상에 주어진 권한이 막강하다고 하니까 그것만 가지고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이번에 좋은 사례가 지금 블란서의 마크롱인데 마크롱도 불란서의 헌법에 주어진 대통령의 황제 같은 권한 그것 때문에 이번에 오류를 범한 거죠. 아니, EU 선거에서 우파한테 졌다고 그래서 국회를 해산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거 해산에서 선거하면 결과가 뻔히 보이는 건데 결국 와서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너무 권력에 대한 집착에서 거기에서 사실은 쓸데없는 자만심을 가질 것 같으면 결과가 결코 좋을 수가 없어요.
◇ 박재홍>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 되는 것이 확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격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공격하는 분 중 하나가 홍준표 시장인데 홍준표 시장은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한동훈은 유승민의 길을 가고 있다. 배신의 정치를 할 것이다라고 하자 또 유승민 전 대표는 코박홍, 대통령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대통령 등에 칼을 꽂을 자가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다라면서 홍준표 시장을 또 겨냥하기도 했는데 둘이 또 서로 설전하고 계시네요. 위원장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종인> 아니, 두 사람이 서로 설전을 하는 건 그 둘의 관계니까 더 이상 관심 가질 필요도 없는 건데. 예를 들어서 한동훈이가 대표가 되면 유승민의 길을 걷는다는 게.
◇ 박재홍> 배신의 정치.
◆ 김종인> 대통령을 배신할 거라고 그러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배신을 할 수가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잘돼야지 결국 가서.
◇ 박재홍> 본인도 대통령 될 수 있는 건데.
◆ 김종인> 국민의힘도 잘될 거고 그다음에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희망도 가질 수 있는 것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돼 버리면 국민의힘은 다음 대통령 선거에 희망이 없어요.
◇ 박재홍> 한동훈 후보가 계속 본인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력히 원한다. 이 말 자체가 진짜 진담이다라는 말씀인 거죠.
◆ 김종인> 나는 그렇게 갈 거라고 봐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예를 들어서 그런 건 어떻습니까? 한동훈 후보가 사실은 작년 말에 비대위원장으로 정치 전면에 나왔잖아요. 선거를 앞두고 총선을 앞두고 나온 거고 지금도 저희가 보고 있는 건 내부 전투를 벌이는 모습인데 사실은 그전에 검사 생활을 오래해서 전투에는 익숙한데 정치는 일종의 적과의 동침도 필요한 부분인데 그런 부분에 너무 미흡하다. 그래서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설령 대선후보가 되고 설령 대통령이 돼도 이런 지적들이 있거든요, 우려가.
◆ 김종인> 안, 그러니까 나도 똑같은 생각이에요, 그런 점에서는. 자기가 평생 몸에 체질화된 것을 바꿀 수가 없어요.
◇ 박재홍>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 김종인> 그러니까 내가 언젠가 그런 얘기했는데 우리가 세계 정치사를 보면 검사 출신이 지도자가 된 예가 없어요. 그 이유가 뭐냐. 이 사람들은 전부 네거티브한 측면에서만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에요.
◇ 박재홍> 유죄를 입증해야 하는 거니까.
◆ 김종인> 그런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검사가 지도자가 될 수가 없다는 얘기인데. 우리는 지금 보수에 하도 후보감이 없으니까 검찰총장 한 사람을 데려다가 한 거 아니에요. 내가 사실은 윤석열 총장 때 별의 순간이 왔다고.
◇ 박재홍> 만드셨어요. 만드셨잖아요.
◆ 김종인> 대통령까지 된 사람인데 그러니까 보수에서 사람이 잘하지를 못했으니까 결국 가서 이런 문제가 생겨나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은 그런 데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국민의힘 처음 가서 이름도 바꾸고 할 적에 앞으로 국민의힘을 기르기 위해서 청년의 힘이라는 것을 당 내부에 따로 두자고 그랬거든요.
◇ 박재홍> 청년의 힘을 두자.
◆ 김종인> 그래서 거기에서 청년들을 교육도 시켜서 지자체 선거에도 내보내고 점차적으로 국회의원 후보감도 나오게 하자고. 그런데 그게 무슨 필요가 있냐고 내가 나오고 난 다음에 없애버렸어.
◇ 박재홍> 정치학교를 강조하셨었는데, 사실은.
◆ 김종인> 그래서 내가 이번에 전남, 제주 무슨 후보들 연설할 때 보니까 한동훈 후보가 소위 정치학교를 호남에다 만들겠다고 청년들 정치학교를 호남에다 만들겠다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그나마 그래도 조금 뭘 알기는 아는구나 내가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 진수희> 저는 위원장님 그런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게 저는 늘 생각이 정당이라는 데는 인재를 영입하는 데가 아니고 인재를 키워내야 되는 곳인데.
◆ 김종인> 우리나라는 정치가 잘못된 게 뭐냐 하면 선거 때만 되면 사람을 여기저기서 주워다가 만들어놓은 거란 말이에요.
◆ 진수희> 4년 지나면 버리잖아요.
◇ 박재홍> 인재 영입했다가 인재 관리 안 해요. 혼자 살아남아야 돼요.
◆ 진수희> 4년 지나면 그 사람들이 개혁 대상이 돼서 그냥 또 버려지는. 계속 괜찮은 사람 데려다가 4년 쓰고 버리고 이거는 진짜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 김종인> 그러니까 내가 국회의원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국회의원 가보면 선거 때만 되면 학계다, 법조계다 이렇게 언론계 데려오잖아요. 그렇게 해서 데려온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없어요.
◇ 박재홍>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한번 몇 선 하고 초선, 재선 이렇게 마무리.
◆ 박성태> 사실 기본적으로 약간 정치혐오가 있어서. 특히 지금 소셜미디어나 이런 게 발달돼서 단점들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부각도 되다 보니까 국민들이 항상 정치권의 뉴스페이스를 원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 김종인> 정치가 몸에 밴 사람이라야 돼요. 그러니까 뉴페이스라는 것은 당에서 기른 새로운 인물을 내놓으면 그게 뉴페이스지. 밖에서 데려온다고 그게 뉴페이스가 되는 게 아니라고.
◆ 진수희> 그런데 유권자들도 굉장히 이중적인 태도가 있는 게 맨날 뉴페이스 요구를 하면서 막상 그러니까 새로운 사람들을 내놓잖아요. 그러면 인지도 있는 이미 기성 정치인들한테 또 표를 줘요. 그러니까 그런 이중적인 그 형태를 보이더라고요.
◇ 박재홍>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 CBS 라디오입니다. 지금 정치권의 VIP 녹취록 파문을 아까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위원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특검법을 추동하는 힘이 될 것인지 아니면 정권에 어떤 타격을 줄 수 있을까요?
◆ 김종인> 내가 보기에 그러니까 이걸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을 안 하면 계속 그런 얘기가 나올 거예요.
◇ 박재홍> 계속 또 다른 녹취록이 나오고 또 다른 게 나오고 할 테니까 빨리 그래서 특검법이.
◆ 김종인> 그 친구가 VIP가 누가 VIP냐니까 대통령이 아니고 부인을 얘기하는 거다 했다가 그게 무슨 농담 비슷하게 한 것처럼 이렇게 나오니까 그러니까 국민들은 자꾸 흥미를 갖게 되고 이거 어떻게 뭘 속에 뭐가 있는 거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걸 빨리 어떻게 명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 박성태> 지금 조치를 말씀하셨는데 예를 들어서 의혹을 털고 가야 된다, 이렇게 보는데 의혹을 털었는데 이게 사실이에요, 예를 들어서. 구명 로비가 실제 있었고그렇게 돼서 대통령의 격노부터 임성근 사단장 구하기까지 쫙 이어졌고 이렇게 됐다고 해요.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종인> 그럼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거지. 어떡해요.
◆ 박성태> 책임을 어떤 식으로 질 수 있는지. 국민들이 반감이 클 것 같은데요.
◆ 김종인> 나는 옛날에 소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의 경우에 처음에 끝까지 부인하다가 결국 가서 거짓말이 들키니까 결국은 그만둘 수밖에 없는.
◆ 박성태> 거짓말로.
◆ 진수희> 그럼 위원장님 특검을 받는 게 털고 가는 방법일까요?
◆ 김종인> 나는 특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봐요.
◇ 박재홍> 이제 민주당 얘기 좀 하면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 민주당 역시 전당대회가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을 선언했고 김두관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입니다. 위원장님은 민주당 전당대회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종인> 그거야 뭐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의 뜻대로 갈 겁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인> 김두관 전 의원이 대표 출마를 한 거는 하나의 들러리 비슷하게 출마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 박재홍> 그런데 본인은 본인 나이가 몇 살인데 어떤 약속이나 이런 거 전혀 아니고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정말 진지하게 출마하신 거라고 말씀하고 계신데.
◆ 김종인> 본인은 과거에 대통령 출마도 해 봤던 사람이니까.
◇ 박재홍> 리틀 노무현.
◆ 김종인>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종인> 그러나 당의 형편으로 봤을 때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다시 당대표로 당선된다는 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 박재홍>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연임 선언을 하면서 밝힌 게 먹고사는 것. 먹사니즘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생을 책임지고 국민들의 삶을 실용적으로 나아지게 하겠다, 이런 내용을 발표를 했는데 사실상 대선 출정식 같았다 이런 얘기도 합니다. 위원장님께서 그 내용 혹시 들어보셨어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김종인>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 박재홍> 먹사니즘.
◆ 김종인> 지금 이재명 대표라는 사람이 머리가 굉장히 회전이 빠른 사람이니까 이건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한 인식이 그래도 있을 거라고 봐요. 지금 사실 우리 가장 큰 이번 선거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심각한 문제가 뭐냐 하면 우리나라의 양극화 문제입니다. 지금 일반 소위 서민들의 생활은 점점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실질소득은 감소하는 상황이고 생활이 어려워지고 고생하니까 민생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거는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그리고 그 내용에 있어서 뭐랄까요. 이제 이재명 전 대표는 금투세 시행 유예와 종부세 완화 입장을 내놨는데 이 부분은 유권자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실제적인 주제가 될 수 있을까요.
◆ 김종인> 종부세 완화는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지난번 대선에서 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이.
◇ 박재홍> 부동산 문제.
◆ 김종인> 문재인 정부 때 세제라고 생각을 해요. 그 당시에 사실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한다고 종부세를.
◇ 박재홍> 부동산 3법.
◆ 김종인> 높여놓고 그다음에 재산세 뭐예요.
◆ 진수희> 공시지가.
◆ 김종인> 산정하는 재산세 소위 현실화를 하지 않았어요? 과표 현실화를 갖다 해서 그것이 결정적으로 지난번 사실은 오세훈 시장 보궐선거 때 나갔을 적에 제가 그때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내가 이 선거는 틀림없이 이긴다 그랬어요. 왜냐하면 세금을 잘못 다루는 그 정부는 성공을 시킬 수 없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우는 그때 그런 짓을 안 했으면 자기가 서울시장 대통령 선거에서 서울시에서 윤석열 후보한테 5% 졌거든요. 그 5% 안 졌으면 자기가 대통령 될 거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를 끝나고 나면 선거가 왜 지게 된 요인이 가장 뭐가 잘못됐느냐 하는 걸 생각을 해서 그걸 바꿔주는 것이 정당의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보는데. 지금 국민의힘이나 지금 정부는 이 지난번 선거에서 대패를 하고도 그 요인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런데 민주당의 그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그래도 뭔가 반성을 하고 향후 대권을 향한 행보를 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비칠 수 있겠군요.
◆ 김종인> 당연히 자기네들 집권세력이 아니기 때문에 실현을 시킬 수는 없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자는 얘기죠.
◆ 박성태> 선거전략상으로 그런데 옳고 그름으로 보면 어떨까요. 앞서 이소영 의원 같은 경우는.
◆ 김종인> 나는 그건 사실 종부세에 관한 한은 문재인 정부 때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건 정상적으로 바로잡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 박성태>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공정시장가액 비율 이런 것들을 많이 줄여서 부담 자체가 상당히 완화된 것도 사실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시가 이십 몇 억 집이라고 해도 사실 종부세로는 그냥 몇백만 원 정도 나오는. 물론 그 돈도 크기는 하지만 부담 자체는 많이 줄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원래 종부세 법치주의 하면 과세 형평성의 부동산 시장 어느 정도 안정화시키고 이런 게 있어서.
◆ 김종인> 종부세라는 게 원래 노태우 정부 시절에 도입이 된 거거든요. 그때도 내가 대통령 보고 항상 그런 얘기를 하는 건데. 당신 세금을 가지고서 부동산 투기 절대 못 잡아. 민심에 안 맞아요. 그러니까 세금을 가지고서 부동산을 잡을 수가 없어서 내가 재벌들 부동산을 매각시키는 그런 식으로 해서 부동산 경기를 갖다 꺾어놨다고. 그러니까 지금 세금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 정치는 세금의 논리를 잘 몰라요. 그러니까 세금이 돼서 정치혁명의 역사가 세금의 역사라는 이거에 대한 개념이 없는 거예요.
◆ 박성태> 공급으로.
◆ 김종인> 그러니까 박정희 대통령에게도 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 2% 진 요인이 그 당시에 선거 끝나고 나서 부가가치를 잘못해서 했다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위원장님 그걸 언제 다 기억하시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한 40초 남았는데요. 민주당 여권으로부터 탄핵의 일상화에 빠져 있다. 탄핵니즘당이다 이렇게 탄핵 얘기 너무 많이 하거든요. 이거 민주당의 이러한.
◆ 김종인> 아니, 탄핵이라는 건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 탄핵을 하는 것이지 탄핵, 탄핵 말만 한다고 해서 탄핵이 되는 것도 아닌데 뭐.
◇ 박재홍> 오히려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 김종인> 그건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아니, 그러니까 사실은 그런 상황이 갑자기 도래되지 않도록 정부가 현명하게 이끌어가면 그거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죠.
◇ 박재홍> 민주당이 아무리 탄핵, 탄핵이라고 얘기한들 오히려 정부는 잘하면 그런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오늘 3주년 특집으로 함께하고 있는데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 김종인>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