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16(화) 추미애 "한동훈 댓글팀? 댓글 수사 보면서 댓글 공작 배운 듯"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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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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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오는 7월 19일 고 채수근 상병이 수색작업 중 순직한 지 정확히 1주년이 되는 날이죠. 22대 국회에서는 채 해병 특검을 가결했습니다마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다시금 국회로 넘어온 상황이기도 하죠.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모시고 현재까지의 상황 또 앞으로 민주당의 전략은 무엇인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추미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처음 뵙겠습니다. 비 오는 날 또 직접 방문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 추미애>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일단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제 최고위원 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재의결에 대해 다시금 여당에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기도 한데 지금 현재까지 분위기는 어떤 상황입니까? 

◆ 추미애> 국민의힘 당은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 방탄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국회를 전면 파업하고 있는 상태죠. 이종호의 녹취록이 공개되고 또 공수처 안에서 이종호 씨의 변호사였던 사람이 공익제보자를 만나서 공익제보 내용을 다 듣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충돌되는 사안의 수사 회피를 하지도 않고요. 최근에 어느 방송에서 단독보도를 하니까 수사 회피를 한 것 같은데요. 이렇게 터무니없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죠. 그럴수록 국민의힘 당은 더욱더 대통령 방탄을 위해서 국회를 열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소속한 국회 국방위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왜 열리지 않았던 거죠? 

◆ 추미애> 국회 국방위야말로 이 사안을 다뤄야 될 주상임위잖아요. 대통령 방탄을 위해서 안 여는 거죠. 그 상임위원장이 여당이냐 야당이냐에 따라서 다른데 국방위는 지금 여당이 상임위원장이에요. 

◇ 박재홍>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대통령 방탄 때문에 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회에서는 이러한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추진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 아니냐. 또 이렇게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 추미애> 아주 지금의 집권당이 고질병이 남탓병이 걸린 거예요. 그래서 경제 다 망치고 외교 다 말아먹고 남북관계 파탄 내고 평화가 파괴됐는데 그게 다 문재인 정부 탓이다라고 하면서 본인들이 어떻게 하겠다는 비전과 전략은 막상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사태도 온 국민이 이건 특검해야 된다. 아들을 군대 보내놓고 멀쩡한 자식이 그렇게 원래 나라 지키는 일도 아닌 일에 수해 복구 나갔다가 그렇게 안전장구 하나 없이 물에 떠내려가고 이럴 수가 있느냐,비탄한 심정이잖아요. 그러면 이걸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어줘야 되고 이제 안심하고 자녀를 우리 군에 보내주셔도 됩니다 해야 될 판국에 이걸 덮기에 급급하고 진실을 회피하고 있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죠. 그걸 보면 이들은 병이 걸려도 단단히 중병에 걸렸구나. 남탓하는 병, 심각한 상황입니다. 

◇ 박재홍> 지난 채 상병 특검법 청문회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는데 핵심 증인들이 선서를 거부하는 장면이 있지 않았습니까? 임성근 사단장, 이종섭 전 장관 등인데 민주당에서 이분들을 고발하기로 했다면서요. 

◆ 추미애> 국민들이 보셨을 때도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그 해당 직책의 지휘관이었던 사람이 오히려 사실을 더 잘 국민한테 설명을 하고 만약 본인이 억울하면 더 열심히 설명을 해야 하는데 선서조차 하지 않고 거부를 한단 말이죠. 증언을 몽땅 거부한단 말이죠. 그걸 보고 얼마나 국민들께서 답답하고 한심했겠습니까? 그래서 이건 단순히 무슨 고발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는 것 같고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추미애> 그래서 저는 이 국회의 검증 권한을 조금 더 실효적으로 국회가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실효적이지가 전혀 않습니다. 왜 실효적이지 않냐 하면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거예요. 

◇ 박재홍> 국회 안에? 

◆ 추미애> 네, 만약에 거짓말을 한다, 지금처럼. 그러면 계좌 추적을 해 본다든지 통신조회를 해 본다든지 한다면 거짓말을 해도 다 들통이 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미국처럼 우리도 국회 조사권을 좀 더 실질화하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고 통신조회권도 부여하자. 제가 그런 법을 준비 중이고요. 그다음에 공무원이 선서를 거부하면서 공무원은 성실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허위진술을 너무 멀쩡하게 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지난번 임기훈 국방비서관, 전화 한 적 없다고 했는데 있었단 말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경우에 선서하지도 않은 공무원이 거짓말을 해도 빠져나가니까 공직자의 경우에는 선서를 하지 않더라도 허위진술을 한다면 처벌을 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될 것 같아요. 그걸 입법 준비 중입니다, 제가.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현 흐름은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 재의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라는 말씀이고. 이런 가운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 이종호 전 대표 녹취록에 공개된 상황이기는 한데 그런데 이종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허풍이다. 다만 김건희 여사와의 연은 끊겼다. 결혼 후에는 연락한 적 없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고 자기가 과시한 거였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발언을 덮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한 것 같은데 이 녹취록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향후 어떤 특검이나 향후 수사에? 

◆ 추미애> 녹취록 자체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건 그냥 보통의 녹취록이 아니고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트리거가 됐던 방아쇠 역할을 했던 것이 태블릿PC였다면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태블릿PC에 버금가는 녹취록인 겁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종호 씨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말을 바꾸거나 또는 혹시 압니까? 요새는 뭔가 키맨들이 죽음에 이르더라고요. 그래서 신변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종호는 키맨입니다, 트리거가 될 수 있는. 

◇ 박재홍> 신변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은 허풍이고 과시였다고 본인이 얘기해서 본인의 말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 추미애> 일단 그렇게 얘기해야죠. 그런데 저는 이걸 밝히기 위해서는 국회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탄핵 때도 국정조사를 국회가 했었어요. 그래서 그때 노 모 씨, 고 모 씨 해서 최순실 거짓말할 때마다 등장해서 국회에서,전 국민이 보는 데서 진실을 얘기했죠. 그래서 그분들이 보호도 받았고 진실을 또 국민 여론을 타고 용기 있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도 됐단 말이에요. 지금 이종호 씨 같이 허풍이다라고 본인이 뒤집어쓰려고 하는데요. 이건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인 거죠. 그래서 이 진상을 제대로 밝히기 위해서 저는 국정조사를 국회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종호 씨에 대해서 어떤 보호까지도 해야 한다라는 입장이신데 사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슈 수사할 때 의원님께서 장관 시절 아니겠습니까? 

◆ 추미애> 그렇죠. 

◇ 박재홍> 사실은 그래서 반대편에서는 그렇게 탈탈 털었는데 왜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 어떤 기소조차 못하고 기소든 불송치 조치 어떤 결론을 내리지 못했느냐 이렇게 주장을 하거든요. 당시 검찰수사가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아니면 왜 못했을까요? 

◆ 추미애> 탈탈 털어서 만약에 기소를 하려고 하면 검찰총장으로서 수사 외압을 행사를 했겠죠. 실제 수사 외압 행사했다는 것을 이성윤 지금 국회의원 되셨는데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어요, 사법연수원 동기입니다. 또 같은 조에서 공부도 했고 모르는 처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장관인 제가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수사 지휘를 내리니까 그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장한테 전화를 해서 네 눈에 봬는 게 없느냐. 저는 지금 점잖은 말을 하고 있는데요. 격노설의 격노가 어떠했느냐, 상상을 한번 해 보십시오. XX라고 퍼부으면서 그냥 입에 붙은 말이 XX예요. 그건 뭐 바이든 날리면에도 나오는 겁니다. XX. 청취자 여러분이 상상하실 겁니다. 그런 말을 퍼부으면서 네 눈도 그냥 눈이 아니고요. 우리가 사탕 이름 무슨 사탕 그러죠? 무슨 사탕이요. 

◇ 박재홍> 뭐 그게 있습니다. 00사탕. 

◆ 추미애> 00사탕. 네 OO에 보이는 게 없느냐. 이렇게 막말을 퍼붓고. 

◇ 박재홍> 눈과 같이 생긴 사탕. 

◆ 추미애> 그런 식으로 욕설을 퍼부어서 이 점잖으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부르르 떨면서 그 간부 검사를 보는 데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내가 검찰총장으로부터 이런 쌍욕을 다 듣고 수사 외압을 행사하는데라고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성윤 검사장은 그 모욕을 감당해낼 수 있었겠지만 저는 분명히 이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했던 아마 당시 4차장 아닌가 싶은데요. 수사 외압을 받았다라고 짐작할 수밖에 없어요. 탈탈 털었는데 만약에 기소를 못했다 그런다면 그거 수사 외압이라는 걸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탈탈 털지도 못했어요. 어느 정도는 털었는데 그 턴 것에 나중에 엑셀파일이 나왔다라고 저는 짐작합니다. 그러나 그것까지 가지도 못했죠. 

◇ 박재홍> 말씀하신 게 2020년 뉴스타파 보도였는데 당시 김건희. xls 엑셀파일이 이종호 씨가 대표였던 블랙펄인베스턴트 사무실에서 발견됐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거 어떤 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겁니까?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대표

◆ 추미애> 저는 주가조작의 공범일 뿐만 아니라 이 엑셀파일에는 사전에 주식을 언제 시점에 어떻게 넣고 잔고가 얼마 남았고 주식을 넣었다 뺐다 하는 그런 것들이 나와 있는데 그대로 엑셀파일에 적힌 대로 주가를 실제 사고팔고 했다는 거죠, 주식을. 그렇다면 이것은 주가조작의 증거 자료이고요. 나중에 1심 판결문에 이종호 또는 민 이사. 이종호 쪽에서 그랬든지 하여튼 민 이사가 한 1년간 도주를 했다가 수사 방해를 하고 수사 방해를 한 뒤에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1심 판사가 이 엑셀파일로 봐서는 엑셀파일을 증거로 해서, 김건희 엑셀파일을 증거로 해서 이 김건희 계좌를 가지고 주가조작을 했다. 그것은 공범인 이 모 또는 민 모가 직접 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판단을 했어요. 그런 정도로 이것은 주가조작의 확실한 증거인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주가조작 공범은 성립되느냐. 

◆ 추미애> 이고, 공범이고. 

◇ 박재홍> 공범이고. 

◆ 추미애> 또 재산관리인 이 정도면 재산관리인으로 보이는 거죠. 사실상 재산관리인 같아요. 왜냐하면 돈도 뭐 시드머니라고 해야 할까요? 

◇ 박재홍> 쩐주 이렇게 얘기하는데. 

◆ 추미애> 돈도 빌려줬다 그러고요. 그러니까 이종호 씨의 대중에게 이렇게 알려져버린 것은 지금 판도라 상자를 연 것이다. 이제 앞으로 뭐가 숱하게 나올 겁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그런데 지금 2022년 4월 8일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증인 신문 중에 판결문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검사가 물어봐요. 당시 김건희나 김건희 측에 연락한 것인가요 했더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면 직접 연락할 수 있는 관계였나요? 저는 김건희 씨 전화번호를 모릅니다라고 이종호 씨가 대답을 하거든요. 그러면 이걸 진술을 바탕으로 했을 때는 이종호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 뭐 VIP라든지 연락해서 로비를 할 수 있는 그런 관계는 아니지 않냐, 이렇게 주장할 수 있을까요? 

◆ 추미애> 아니에요. 이 자체가 거짓말이에요. 

◇ 박재홍> 이 자체가 거짓말이다? 

◆ 추미애>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은 그거는 2022년 4월 8일 뉴스타파 보도죠. 

◇ 박재홍> 증인신문. 

◆ 추미애> 그때는 이미 대통령 당선자 시절인 거죠. 그러니까 아마 그 앞에 법정에서는 어떻게 되냐 하면 하도 이종호가 부인을 하니까 나중에 민 모를 불러요. 그러니까 민 모가 도주를 했다가 당선되고 난 이투 한참 뒤에 등장을 하는 거예요, 출국했다 입국한 거예요, 미국으로 도주를 갔다가. 그래서 그 민 모가 아마 엑셀파일 실무자일 가능성이 있고 이종호는 블랙펄인베스트의 대표고 그런데 이종호가 계속 모른다라고 하니까 민 모를 등장을 시켜요, 증인으로. 그 민 모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물어보겠죠, 민 모한테. 김 여사가 내 주식을 너무 쉽게 팔아서 더 많은 이익을 봤어야 되는데 이익을 40%밖에 못 봤다라고 하면서 막 흥분해서 욕설을 막 했다는 걸 서로 주고받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걸 그 문자를 검사가 제시하면서 이거 누구로부터 들었느냐. 우리 이 대표로부터 들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 이 대표가 김 여사 욕설하는 것도 다 듣고 알고 있고 그런 처지인 거죠. 그러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모른다라는 것은 성립 안 되는 말이다? 

◆ 추미애> 성립이 안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의원님께서는 두 분의 관계가 사실상 재산관리인 정도다라고 추정하시는 거고 또 하나 의혹이 오늘 기사로 나온 것은 영부인의 디올백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대통령실 사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밝히고 있고 김 여사가 이 가방을 개인 사무실과 관저 창고에 방치했고 따로 만지거나 쓰지 않았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그리고 김 여사가 이것을 돌려줘라라고 지시를 했는데 당시 유 모 행정관이 지시를 받고 까먹었다, 잊었다라고 진술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추미애> 거짓말도 좀 앞뒤 맞게 해야죠. 

◇ 박재홍> 어떤 부분이 거짓말인가요? 

◆ 추미애> 최 목사가 카톡으로 미리 디올백 명품 사진을 카톡으로 전송을 했잖아요. 이런 거 들고 갑니다라고 했잖아요. 들고 오세요라고도 했어요. 오세요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뭘 주고받는지 다 알고 일단 받았어요. 그런데 돌려주라고 할 필요가 없죠. 만약에 처음부터. 

◇ 박재홍> 받을 의사가 없었으면? 

◆ 추미애> 받을 의사가 없었으면 그 사진을 보는 즉시 나 그거 불편하다라든지 의사 표시를 했겠죠. 그런데 그 사진을 보여주니까 들어오라고. 

◇ 박재홍> 약속을 잡았다? 

◆ 추미애> 약속을 잡고서 나중에 돌려주라고 했다는 것은 이제 사회적 물의가 커지니까 둘러대는 거짓말인데 거짓말도 앞뒤가 안 맞다. 그리고 그거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했잖아요. 그 당의 주요 관계자, 지금의 대통령 비서실장 다 기록물이라고 했잖아요. 엄청 의미 부여를 크게 했잖아요. 기록물로 그냥 모시고 있다면서요. 그런데 그걸 마음대로 돌려. 

◇ 박재홍> 주라고 했다? 그렇군요. 그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심할 만한. . . 

◆ 추미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죠. 원래 거짓말쟁이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진술이 자꾸 바뀐다? 그런데 김 여사는 분명히 돌려주라는 의사를 표명했다는 걸 유 모 행정관이 증언할 경우에 김 여사는 그럼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혐의가 없음 처리될 수 있다? 

◆ 추미애> 뭐 그렇겠습니까? 왜냐하면 오히려 그런 증언보다는 카톡같이 수정할 수 없는 물증이 남는 것이 더 신빙성이 주어지는 거니까 그러니까 증거 가치로 볼 때 최 목사가 보낸 그 카톡 쪽이 훨씬 믿을 만한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청문회를 열 계획이신데 1차 청문회, 2차 청문회 이렇게 나누어 진행하는 거죠? 

◆ 추미애> 그렇죠. 

◇ 박재홍> 그런데 지금 증인으로 김 여사와 최은순 씨도 부르겠다, 이런 계획인 것 같은데 응하지 않게 되면 어떤 민주당이 원하는 그런 그림은 나오지 않는 상황 아닙니까? 

◆ 추미애> 일단은 응하든 안 응하든 간에. 뭐 응하지 않겠죠. 그런데 지난번 입법청문회도 기대 이상으로 법사위가 국민들로 하여금 이런 사건이구나,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박재홍> 박정훈 대령이 그 사건에 대해서 진술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 추미애> 마찬가지로 2차 청문회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시간이 지난해 재판이 있었고 하면서 좀 다른 사건이 많이 생기니까 흐름을 놓치고 또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많이 드러났어요. 그래서 이게 다시 좀 체계화돼서 정리가 된다면 정말 심각한 사안이구나. 아마 헌정사 최초로 부부가 감옥에 가야 될 사안이 터진 거 아닌가 싶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여당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 실시하는 거 이거 헌법과 법률에 어긋난다,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주장은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추미애> 법에 따라서 하는데 무슨 위헌입니까? 

◇ 박재홍> 야당 단독으로 하는 청문회 실시 계획서, 증인 명단 채택하는 게 헌법에 어긋난다고 하는데 그 주장이 잘못된 건가요? 

◆ 추미애> 국회법에 따라서 하는 거죠. 

◇ 박재홍> 국민 청원 사유로 청문회를 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틀린 말입니까? 국민의힘이 그러면? 

◆ 추미애> 국회 청문회라는 게 법사위에서 안건을 가지고 청문회를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국회법에 따라서. 

◇ 박재홍> 그럼 국민의힘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다라는 점. 또 다른 이슈를 하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열기가 거세지고 있는데 어제는 천안에서 폭력사태까지 있었고.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옛날에 민주당이 하던 것을 이제 집권 여당이 하고 있어 참 기가 막히다 이런 말씀도 하시던데. 

◆ 추미애>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들이 벌이는 짓은 국민의 정서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다. 그러니까 대통령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 뭔가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 되는데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들끼리 이전투구인 것은 뭐 뻔히 예상을 했습니다마는 그 현안이 이렇게 법치를 망가뜨리고 국민의 생명이 안전이 안 지켜진다면 그걸 어떻게 하자라는 해법을 놓고 충돌을 하는 건 모르겠으나 그건 전혀 국민들의 고통은 전혀 돌보지 않고 자기들끼리 여사한테 마음에 들게 하는 말하기 위해서 누가 예쁘게 하나, 누가 문자를 읽었는데 대꾸를 안 했다든지 이런 거 가지고 자기들끼리 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전혀 당나라당 거의 이전투구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당나라당 이전투구를 보는 것 같다. 이렇게 후보들 사이의 어떤 논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동훈 후보가 장관 시절에 일종의 우호적 여론 조성을 위한 댓글팀이 있었다. 혹은 여론조성팀이 있었다는 폭로가 있었습니다. 이 폭로가 이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본인이 또 활동 팀원이었다, 이렇게 말하는 상황인데 또 우리 의원님께서 법무부 장관 역할을 수행하셨기 때문에 장관을 위한 그런 팀이 실제로 공식적인 조직이 있나요? 

◆ 추미애> 있으면 안 되죠. 

◇ 박재홍> 있으면 안 됩니까? 그럼 이게 어떤 취지로 이런 만약에 댓글팀이 있었다면 왜 이런 게 가동됐을까요? 

◆ 추미애> 아마도 장관으로서 황태자 짓을 한 거죠. 

◇ 박재홍> 황태자 짓을 했다? 

◆ 추미애> 그러니까 후계 권력이 자기한테 있다고 보고 그런 정치 장난을 한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범죄를 하면서 그러니까 범죄수사를 하면서 범죄를 배우고요. 범죄수사를 하면서 세상물정이 그렇다라고 잘못 이해를 하는 겁니다. 사기꾼 수사를 하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사기 치지 않고는 돈을 벌 수가 없어. 주가조작 범죄를 수사하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주가조작을 하지 않고는 부자가 될 수 없어, 이렇게 생각을 하고. 

◇ 박재홍> 그럼 댓글수사를. 

◆ 추미애> 댓글수사를 하면서 댓글공작을 해야지만 정권을 잡거나 관리, 운용을 할 수 있구나,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 박재홍> 아직 의혹제기 수준이고 한동훈 전 장관이 당시에 직접 개입했다는 그런 확인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추미애> 아마도 나중에 어떤 모종의 흔적이 남더라도 아, 그거 자발적으로 자기들끼리 한 거야, 이거 나랑 상관없어 이럴 수는 있어요. 그러나 저는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댓글뿐만 아니라 제가 법무부 장관 시절에 제가 출근을 하면 제 기를 꺾기 위해서 근조화환을 대로변에 나란히 세워둡니다, 수백 개를. 

◇ 박재홍> 반대 측에서. 

◆ 추미애> 그럼 그거가 어떤 개인이 자발적으로 했을 것 같습니까? 아니죠, 어떤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저는 보는 겁니다.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가 직무배제를 했더니 징계 청구를 하고. 그랬더니 대검 출퇴근길에 청사에 똑같이 화환들이. . . 

◇ 박재홍> 근조화환이? 

◆ 추미애> 그건 근조화환이 아니죠, 격려화환이니까. 

◇ 박재홍> 격려 화환. 

◆ 추미애> 화려한 화환들이 나란히 서 있어요. 그걸 보고 어떤 현직 검사가 무슨 가라오케 개업했나?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렇듯이 그것도 결국은 그런 격려를 하기 위한 부대가 동원이 되지 않았나, 조직적으로. 

◇ 박재홍> 화환부대가 있었다? 

◆ 추미애> 화환부대가. 그러니까 정치는 그렇게 조직적으로 기세 싸움을 해서 누가 이기느냐, 이게 정치다,정치의 본질이다, 아마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런 체제에서 만약에 운용됐다면 그런 취지로 운용됐을 것이다. 마지막 질문은 이 질문을 드리고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화장실에서 웃을 일일 뿐만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웃을 일이다라고 한나땡이라고 땡큐다라고 말씀을 하시던데 의원님 입장은 어떠십니까?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더 좋은 호재입니까? 

◆ 추미애> 저는 그런 걸 호재다, 악재다 이렇게 보면 안 될 것 같고 그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다라고 보는 겁니다. 정치에 대한 이해를 그렇게 어떤 플레이로 보는 거거든요. 언론이면 언론을 플레이한다, 언론플레이한다. 언론이 진실보도해야 된다라는 언론 사명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언론은 홍보수단이고 플레이다. 법률도 법기술 플레이다, 정치의 본질을 플레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자기들은 플레이어인 거예요. 그러한 게 당을 장악하고 또 용산궁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 나라의 비극인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추미애>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