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22(월) 서정욱 "이원석 총장, 국민께 사과? 퇴임 후 염두 본인 정치해"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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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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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수민 시사평론가


◇ 박재홍> 한판브리핑,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도 함께하셨어요. 서정욱 변호사님, 장윤미 변호사 어서 오세요. 

◆ 서정욱> 안녕하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지난 토요일이죠.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최초로 검찰 대면조사를 받았는데 간략히 짚어주실까요. 

◆ 김수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 7월 20일 오후 1시 30분쯤에 김건희 영부인을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에 정부보안청사로 불러서 대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제3의 장소에서 조사가 진행된 것이고요. 현직 대통령 배우자로서는 처음 대면조사를 받은 것이고 전직 대통령 배우자까지 합치면 이순자, 권양숙 전 영부인에 이어서 세 번째입니다. 영부인 대면조사는 11시간 50분간 진행이 됐고요.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진 조사에 대한 논란과 함께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수사 도중에 보고된 것도 검찰총장 패싱 논란을 불렀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먼저 조사를 했고 검찰총장이 수사 지휘권한이 없는 사건이라서 그다음에 명품가방 관련 조사가 진행되면서 보고를 했다라는 입장입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대로 이 검찰총장 패싱 논란 속에 이원석 검찰총장 거취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길 목소리도 많이 궁금했는데 그 장면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이원석 총장은 출근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선 검찰청에서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면서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직접 보고를 받게 돼 있다면서 진상을 파악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일각에서 제기된 총장 사퇴론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고 부족하다면 제 거취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지검장에게 사건 경위 대면보고를 받았고 감찰부에는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졌습니다. 

◇ 박재홍> 여기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도 나왔습니까? 

◆ 김수민> 대통령실은 어제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말을 하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또 현직 대통령 부인이 직접 대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서 특혜라고 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다라고 하는 반박도 내놨는데요. 또 오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특혜 조사 논란을 두고 언론에 검찰 내부 문제인 듯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박재홍>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사이의 갈등이다? 

◆ 김수민>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 정도 선으로. 일단은 지난 토요일 김건희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아서 총 11시간 50분간 진행된 조사였고 검찰청사가 아니라 제3의 장소였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서정욱 변호사님. 

◆ 서정욱> 옛날에 그 권양숙 여사 있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이분은 전직임에도 불구하고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부르면 되잖아요. 그런데 부산지검으로 검사가 출장을 갔습니다. 그래서 부산지검에서 비공개로 받았거든요. 전직도 그래요. 그런데 현직은 더 훨씬 경호가 엄격합니다. 지금 검찰청은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주말이라 하더라도 나와서 일하는 검사도 있고 또 그러면 이게 경호상 여러 불편도 줄 수 있고요. 따라서 저는 보안청사에서 했는데 중요한 건 이게 조사 내용 아닙니까? 

예를 들어 검찰청에서 받아도 그냥 면죄부를 줘버리면 의미가 없는 거고 다른 데서 받아도 철저하게 수사해서 기소하면 그게 본질 아닙니까? 장소가 본질이 아니잖아요. 저는 이원석 총장이 오버하는 게 일단 조사받은 내용을 보고받아 보고 그럼 이게 조서 내용도 볼 거 아니에요. 보고 부실하다, 뭐가 잘못됐다 이러면 다시 조사해, 아니면 기소해, 이렇게 하면 되지. 장소 가지고 저렇게까지 특혜, 성역 이렇게까지 국민에게 사과합니다 하면 이거 자기 정치하는 겁니다. 자기 정치, 그렇잖아요. 

◇ 박재홍> 그리고 정치인 아니고 검찰총장인데. 

◆ 서정욱> 지금 퇴임 얼마 안 남았잖아요. 이미 후임 뽑고 있잖아요. 서울대 정치학과 나왔는데 자기 정치하려고 하는 게 저는 납득이 안 되는 발언하고 있습니다. 장소 가지고. 그러면 권양숙 여사는 특혜 준 겁니까? 부산에 출장 갔는데. 

◇ 박재홍> 그런데 이 사안은 굉장히 전 국민적 관심을 가졌고. 본인 임기 내내 이슈가 됐던 사안이고. 그렇다면 본인이 보고를 최소한 왔다, 조사할 예정이다 그 보고 정도 받았어야 되는데 그 보고조차 못 받았으니까 이 검찰총장 입장에서 당황스러운 입장은 최소한 말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서정욱> 그런데 그것도 도이치모터스는 이미 추미애 장관 때 지휘권이 박탈돼 있어요. 인사청문회할 때 좀 복원해 달라 하니 민주당도 안 해 주지만 한동훈 장관이 안 해 준 거예요. 한동훈 장관이 추미애 장관의 지휘권을 복원시키는 걸 취소했으면 보고받을 수 있잖아요. 지휘권이 없으면 보고받을 권리도 없어요. 따라서 이번에는 도이치만 원래는 조사하려고 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보고 안 했죠. 그런데 갑자기 저녁때 갑자기 예정에 없이 설득을 한 거예요. 이번에 파우치도 받읍시다, 파우치도. 이래서 이게 설득해서 그러면 받자 이래서 됐고. 그래서 이제 11시 반에 간 건 제가 보기에 2시간 반, 3시간 정도 걸린 거예요. 그런데 보고하다 보면 준비도 하고 서류 만들고 하잖아요. 그거 늦게 받았는데 그런데 오늘 상세하게 보고한다잖아요. 그러면 내용 받아보고 부실하면 다시 조사하면 되잖아요. 이 2시간 반 늦게 받은 거 가지고 이렇게까지 격노하고 막 거취를 고민하고 막 감찰하고 이렇게까지 해야 됩니까?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그렇게까지 해야죠. 일단 김건희 여사 조사받은 형식, 절차, 내용 전부 부적절합니다. 그리고 제3의 장소? 경호 문제 때문에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걸 여사가 이른바 픽했다는 거 아닙니까? 일반 피의자들 그렇게 조사받지 않습니다. 날짜도 본인이 골랐다는 겁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걸 법불아귀라고 이원석 총장이 이야기를 하던데 신분이 높은 자에게 법이 굽신대면 안 된다는 겁니다. 법이 굽신대는 장면을 국민들이 목격한 거죠. 검찰이 절절 맨 겁니다. 그렇다면 조사는 제대로 했을까요? 

뭐 처음에는 도이치모터스만 하다가 뭐 명품백에 대해서 윤허를 받아서 조사할 수 있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피의자가 자기가 조사받고 싶으면 받고 안 받고 싶으면 안 받습니까? 이 명품백과 관련해서도 처벌할 조항이 없으니까 조사할 권한이 없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뇌물죄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예요. 왜? 공무원의 배우자는 공무원과 경제공동체니까요. 다 그렇게 처벌한 전례를 만든 게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리고 청문회를 앞두고 증인 불출석하는 것에 대한 어떤 근거를 확보하는 그런 수순이 아닌지 국민들 의심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정치적인 부담을 자처합니까? 검찰은 어떻습니까? 명품백에 대해서도 뭐 하나 확보한 거 있습니까? 이걸 행정관한테 내가 그 당시에 바로 돌려주라고 했다라고 하는데 그 말 믿는 국민 있습니까? 그런데 지금 명품백이 확보가 안 돼서 그거부터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검찰. 국민 신뢰 받을 수 있습니까? 이건 감찰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여다보고 김건희 여사는 다시 수사받으셔야 될 겁니다. 

◆ 서정욱> 그런데 제가 한마디. 

◇ 박재홍> 서 변호사님. 

◆ 서정욱> 그럼 이게 민주당 돈봉투 300만 원 뿌려서 그분들에게 지금 3차까지 안 나와서 4차 하는데 자기들은 서면조사하겠대요. 대면조사 안 받겠대요. 그러면 이게 4차 소환까지 안 온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안 오잖아요. 계속 오라 해도 몇 달 오래 걸렸거든요. 돈봉투 6명. 그다음에 김혜경, 이재명 대표 있죠. 수원지검에서 법카 엄청나게 썼잖아요. 이거 날짜를 5개 주고 오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아무런 답변서도 안 내고 그냥 쌩까고 있다는 겁니다. 

◇ 박재홍> 무시하고 있다? 

◆ 서정욱> 날짜를 5개를 주는데 그중에 택일 해 오라는데 7월 4일날 통보했는데 왜 안 갑니까? 그러면 김혜경 여사와 이재명 대표는 왜 수원지검에서 오라는데 안 갑니까? 그다음에 돈봉투 300만 원 받은 분은 4차 소환조사까지 안 가겠다잖아요. 자기들 서면조사하겠다고. 이건 어떻게 설명합니까? 

◇ 박재홍> 우리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셨어요? 지난 주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 11시간 50분 동안 했기 때문에 검사들이 실제로 조사를 하긴 한 것 같기는 한데 또 국민들의 법 감정에는 그래도 이게 적절한 것이냐, 논쟁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 같은데. 

◆ 김수민> 조사 시간은 제법 길었다라고 볼 수 있겠고 뭐 필요한 것들 일단 예전에 서면 질문에서 답변을 못 받았던 부분들 이런 것들 받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지는데. 그런데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은 있으나 한편으로는 주가조작 사건의 경우 특히 이제 국민들 입장에서 평균적으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이런 사건이기 때문에 결국에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결론을 내는 것도 중요한데 그런데 그 결론을 냈을 때에 국민들이 그동안의 과정들을 봤을 때는 제대로 결론을 냈겠거니라고 좀 그런 인식을 심어줄 필요도 있는 거거든요. 아마도 이제 이원석 총장의 경우는 좀 그런 쪽으로 신경을 썼던 게 아닐까. 적어도 무혐의 처분을 결과적으로 사건을 판단하고 내리더라도 한번 이렇게 소환을 일반 국민처럼 받는 그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다, 뭐 이렇게 판단했던 것 같고. 이번에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부분은 향후에 어떻게 추가하고 보강을 할지 이것도 관건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관건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같은 경우는 검찰이 아마도 2심 선고가 나오고 난 다음에 그 수사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2심 선고가 9월 12일이고 이원석 총장 임기가 9월 15일이거든요. 그래서 이원석 총장 임기 내에 과연 검찰이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좀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이제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국민들에 사과를 했단 말이죠. 그러면 이제 이원석 총장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이냐. 감찰 지시한다, 사퇴한다 아니면 9월 15일까지 임기를 지킬 것이다. 서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 서정욱> 아마 이제 보고받아보고 감찰까지는 지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지금 사퇴하는 게 의미가 있나요? 이미 후임 총장을 7월 말까지 추천한답니다. 

◇ 박재홍> 7월 말에? 

◆ 서정욱> 네. 왜? 청문회가 한 달 있잖아요. 9월 15일이잖아요. 이미 임기를 다 채웠고 2년 2개월 했다잖아요, 본인이 지명까지 치면. 임기 2년이거든요. 따라서 저는 사퇴는 의미도 없을뿐더러 사퇴까지는 안 할 것 같아요. 다만 보고받아본 다음에 감찰까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이라도 그렇게 격노하면 안 되고요. 지금 보고받잖아요. 이제는 저는 너무 정치를 하지 말고 이제는 제가 보기에 자꾸 퇴임 후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퇴임 후를 생각한다? 

◆ 서정욱> 지금 한 달밖에 안 남았어요. 퇴임 후. 그러니까 원래 초에 이렇게 항명을 하든지. 그렇잖아요. 이제는 한 달도 안 남았는데. 

◇ 박재홍> 왜 갑자기, 왜 갑자기 이러실까? 

◆ 서정욱> 퇴임 후를 염두에 두고 상당히 권력에 맞서는 이미지로 좀 본인 정치하는 게 아닌가. 저는 아무리 봐도 그거 외에는 이렇게까지 격노하면서 화를 낼 이유를 찾지를 못하겠어요. 

◇ 박재홍> 그게 검찰 조직의 명운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더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검찰 수장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서정욱> 그런데 검찰이 가장 문제가 권력 앞에 약해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임기 2년 동안 이때까지 뭐 했습니까? 임기 초에 바로 과감하게 김건희 소환하고 했으면 박수 치죠. 그런데 지지율 좀 떨어지고 임기 중반 지나가니까 이제 하는. 이런 거는 검찰이 잘못된 모습이에요.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도 검찰이 권력 앞에 어떻게 보면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후과를 치르는 측면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월요일마다 중앙지검장한테 보고를 받는다라는 거 아니에요. 그때마다 누차 이원석 검찰총장이 제3의 장소는 안 된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우자는 소리가 아니에요. 그건 세울 수도 없습니다, 그 내규가 바뀌었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 당시에. 그렇다면 최소한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게 원칙입니다. 본인이 조사받고 싶은 공간에서 받는 게 아니고요. 그런데 알겠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다가 서울중앙지검장. 어떤 인물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입 노릇을 했던 사람이에요. 대검 대변인이었으니까요. 그럼 왜 이런 무리수를 항명까지 불사하면서 하는가. 그분이야말로 다른 의도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금 한 톨 남은 검찰의 국민 신뢰도 다 잃어버리게 생긴 겁니다. 김건희 여사가 바로 검찰의 명운을 가를 바로미터가 되는 수사가 될 거예요. 그 수사 제대로 했습니까? 국민들이 아, 이러니까 만약에 불기소가 되더라도 수사 충분히 했으니까 됐겠다. 이렇게 생각할까요? 오히려 더 역풍을 자초한 거 아닙니까? 자충수를 둔 셈이 된 거죠. 정확하게 매듭지어야 될 겁니다. 

◇ 박재홍> 이 얘기는 잠시 후에 조정훈 의원과 전원책 변호사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제 오늘로 투표가 마감이 되고 내일 이제 국민의힘 새 지도부 당대표가 선출이 되는데. 투표율이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 김수민> 국민의힘은 19, 20일 진행한 모바일 투표에 이어서 당원 선거인단 84만 1614명 중에 모바일 투표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20% 비중으로 반영될 일반 여론조사를 실시를 하고 있는데요. 19, 20일 진행된 모바일 투표 그리고 어제 진행한 ARS 투표 1일 차의 결과를 합산하면 전체 선거인단의 45.58%, 38만 6000여 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를 한 것으로 집계가 됐고요. 이것은 작년 3.8 전당대회 당시에 3일 차 투표율 53.18%에 비해 7.15%포인트 더 낮은 수치입니다. 그리고 오늘 12시 기준으로 해서 누적된 투표율은 47.05%인데 여전히 지난 전당대회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 박재홍> 방금 속보가 들어왔는데 최종 투표율이 48.51%. 직전 전당대회보다 6.59%포인트 낮다. 그러니까 약 7% 정도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네요. 낮은 포인트가 유지되게 된 건데. 48.51%의 투표율. 이렇게 낮아진 원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낮다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것인가 여러 가지 셈법이 있겠네요? 

◆ 김수민> 일단 당내외에서 투표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상호 네거티브전에 따른 피로감입니다. 또 작년 전당대회는 대선과 지선 승리 이후에 첫 전당대회였던 반면에 이번은 총선 참패 이후이기 때문에 무력감이 퍼진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 측은 전통 지지층은 언제든 투표에 참여한다면서 한 후보 지지층이 이탈한 것이다라고 말을 하고 있고요. 나경원 후보 측은 한동훈 후보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기대가 많이 깨졌다.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에 대해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을 했습니다. 반면에 한동훈 후보 측은 친윤 조직표가 많이 동원되지 않아서 투표율이 낮게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낮은 투표율,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서정욱 변호사님 어떻게 판단하세요? 

◆ 서정욱> 이건 결과를 보고 해석하면 안 되고요. 투표하기 전에 각 캠프 입장을 보면 한동훈 캠프에서는 무조건 이게 투표율이 높아야 유리하다, 여론하고 일치하니까. 그러면서 이게 65%는 가야 된다 이랬잖아요. 

◇ 박재홍> 맞아요. 

◆ 서정욱> 그런데 이제 낮으니까 낮은 게 유리하다. 이렇게 말이 바뀌면 안 되잖아요. 

◇ 박재홍> 한동훈 캠프가. 

◆ 서정욱> 일관성이 있어야 되잖아요. 이 낮은 투표율은 제가 보기에 원희룡 후보한테 절대 유리합니다. 왜? 제가 당사자는 알잖아요. 당은 영남권에 오래된 전통적인 당원이 있고요. 그다음에 수도권에 최근에 당원이 확 늘었잖아요. 최근에 가입한 이런 수도권 위주의 당원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투표를 안 한 거예요. 결국 전통적인 영남권의 당원은 죽으나 사나 투표는 꼭 합니다. 의무적으로 생각할 때 어르신들 있잖아요, 연세 드신. 따라서는 영남권의 대거 조직표가 된 거예요. 이건 한 위원장한테 절대 불리한 거고요. 다만 이게 표가 제일 많은 분은 이철우 도지사다. 

◇ 박재홍> 경북 도지사? 

◆ 서정욱> 이게 일반적입니다. 왜, 경북에서는 좌장입니다. 그다음에. 

◇ 박재홍> 홍준표 시장이 아니고 이철우. 

◆ 서정욱> 그런 표가 별로 없어요. 

◇ 박재홍>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네요. 

◆ 서정욱> 그다음에 권성동 의원이 많아요. 

◇ 박재홍> 강원. 

◆ 서정욱> 오래 원내대표, 오래 정치하고 다선의 강원. 그다음에 주호영 의원도 좀 많습니다. 

◇ 박재홍> 대구. 

◆ 서정욱> 네. 그다음에 부산의 장제원 의원이나 조경태 의원. 이런 다선들은 표가 있어요. 그런데 비례나 초선들은 표가 없어요. 따라서 저는 이건 아주 한 위원장한테 불리한 낮은 투표율이고 결과는 까봐야 되겠지만 지금 본인도 그렇게 말했잖아요. 투표율 높여야 된다, 높여야 된다. 

◇ 박재홍> 1차에서 안 끝날 수 있겠네요? 

◆ 서정욱> 당연히 안 끝난다고 저는 여러 번 이야기했고요. 

◇ 박재홍> 이러다가 내일 만약에 1차로 끝나면 못 오시는 거예요, 그러면 내일. 오셔야죠. 

◆ 서정욱>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이건 무조건 결선 투표로 간다, 오히려. 

◇ 박재홍>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 서정욱> 지금 여러 지역별 편차를 보면. 그런데 그 한동훈 캠프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들 있잖아요. 그거 4000명 뽑아도 실제 책임당원은 284명이 그래요. 그런데 그건 지역별로 보증도 안 된 거예요. 이거 가지고 60%다 어쩌고 이건 안 맞는 거예요. 

◇ 박재홍> 서 변호사님이 과학적 사이언스다. 1차에서 안 끝나는 건 사이언스 과학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 장윤미> 제가 근거를 들으면서 약간의 의문들이 조금 들었던 부분은 일단 모바일 투표를 했는데 지역별 투표율은 집계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이제 아무래도 조직력이 좀 강하고 이런 것이 영남권이라고는 하지만 이 당원이 상당히 또 국민의힘도 많이 늘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단정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제 안 나갈 때는 제가 이제 외부 관람자로 느꼈을 때는 어대한 분위기가 많이 꺾인 것도 사실이고 특히 마지막에 패스트트랙 뭐 청탁했다는 굉장한 패착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거 캠페인상 본인에게. 그런데 어대한 기류가 완전히 무너졌느냐라고 하면 그래 보이지는 좀 않는 부분도 있어서 그렇다면 뭐 비교적 될 만한 사람이 정해져 있으면 굳이 나까지 투표해야 될까라는 그런 또 심리가 작용했을 수도 있고. 

◇ 박재홍> 사표 심리가 있을 수도 있다? 

◆ 장윤미> 그리고 이 투표율이 많이 낮아졌다고 하는데 전전 전당대회와 비교하면 또 많이 낮아진 건 아니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장윤미> 그래서 한번 지켜볼 지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 서정욱> 그런데 전전대. 

◇ 박재홍> 사이언스 서정욱 변호사님. 

◆ 서정욱> 이준석하고 나경원 이렇게 전전대 있잖아요. 그때 이준석 대표가 여론조사 한 24% 앞섰는데 당원 까보니까 이게 나경원 후보가 4% 이겼잖아요. 그게 왜 그러냐면 이게 투표율이 낮아서 그래요. 그때 투표율이 44밖에 안 돼요. 

◇ 박재홍> 결선 가면. 

◆ 서정욱> 김기현 대표는 55인데. 제 말이 결과는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신상품이 유리합니다. 그때 이준석이 신상품이잖아요. 나경원이보다는 신상품이잖아. 그때 투표율이 높았으면 이준석이가 이겼을 거예요. 그런데 투표율이 낮아서 나경원 후보가 이긴 거예요. 이번에는 한동훈이 신상품이에요. 이번에 투표율이 높으면 한동훈이 이깁니다. 그런데 투표율이 낮은 건 전통적인 원희룡, 나경원한테 유리한 거예요. 

◇ 박재홍> 1차에서 그러면 2위는 누가 할까요? 원희룡 후보입니까? 나경원. 

◆ 서정욱> 제가 보기에 현역 의원 60여 명이 원희룡 캠프가 있잖아요. 그 조직이 작동한다니까요. 

◇ 박재홍> 60여 명 가 있어요? 

◆ 서정욱> 다 그렇게 보고 있죠. 한동훈 캠프는 20명 전후 이렇게 분석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우리 서정욱 변호사님 사이언스다, 1차에서 안 끝난다. 결선 간다라고 과학자 입장에서 말씀하셨는데. 법학자신 줄 알았는데 과학자셨어요. 

◆ 김수민> 너무 리스크가 큰 도전을 하시는 게 아닌가. 

◆ 장윤미> 모 아니면 도. 

◆ 김수민> 왜냐하면 사이언스가 하루짜리 사이언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차마 사이언스라고는 주장을 하지 못하겠고. 그냥 순전히 감. 

◇ 박재홍> 감이다. 

◆ 김수민> 그런데 여러 가지를 좀 어림하기 어려운 게 저는 이건 있어요. 여러 시중에 나오는 분석이나 관측을 보면 수도권 당원은 이럴 것이고 영남 당원은 이럴 것이다. 이런 경향을 잡으려고 하는데 그건 아닐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영남 당원 같은 경우는 영남은 지지층이 워낙 많은 동네기 때문에 사실 당원들 성향이 오히려 다양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보다. 그런 점들도 한편 같이 고려는 해 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하면서 마무리해 볼게요. 초반에 일부 지역 결과가 발표가 됐는데. 예상보다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상황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김수민> 지금까지 제주, 인천, 강원, 대구, 경북에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이루어졌고요. 참고로 이번에 투표하지 않은 권리당원들은 다음 달 17, 18일에 ARS 투표에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91.70%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고요. 김두관 후보 7.19%, 김지수 후보 1.11%입니다. 이 후보는 제주 81.50%, 인천 93.77%, 강원 90.02%, 대구 94.73%, 경북 93.97% 이렇게 득표를 했습니다. 

◇ 박재홍> 이제 당대표 선거가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또 관심 많이 가고 있는데 정봉주 후보가 선전하고 있군요. 

◆ 김수민> 최고위원 후보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의 누적 득표율은 정봉주 후보 21.67%, 김병주 후보 16.17%, 전현희 후보 13.76%, 김민석 후보 12.59%입니다. 이언주 후보 12.29%, 한준호 후보 10.41%, 강선우 후보 6.99%, 민형배 후보 6.13%로 뒤를 따랐고요.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결과가 나왔고 정봉주 후보가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 후보 측의 관계자는 당 지도부에게 버림받았던 정 후보를 당원들이 직접 구했다면서 고무된 분위기고요. 한편 이재명 후보는 20일 저녁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김민석 후보를 초대한 자리에서 난 좀 이해가 안 된다라고 김민석 후보가 생각보다 저조한 득표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강선우, 민형배, 한준호 후보 등의 현재 하위권 후보들도 이재명 대표의 유튜브에 차례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의 전당대회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요. 서 변호사님부터. 

◆ 서정욱> 이재명 대표는 이제 오른팔은 김민석, 왼팔은 강선우. 이렇게 2명을 띄우려고 띄우려고 해도 안 되잖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서정욱> 제가 보기에 여성 중에 전현희 이분은 친문계도 지지를 하는 것 같아요, 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 때 권익위원장을 했잖아요. 그래서 전현희가 제일 유리한 것 같아요. 그다음에 이언주는 인지도가 워낙 높죠. 그런데 강선우 의원은 재선인데 낮잖아요. 저는 힘들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는 강선우를 최고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다음에 김민석, 이분을 수석 최고로 만들려고 아무리 해도 제가 보기에 이언주나 김민석은 철새잖아요, 철새.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이 당원들이 이거 별로 안 좋아하는 거죠. 그런데 저는 정봉주가 수석 최고 된다. 그럼 이게 이재명 대표 유고 시에 대응하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이보다 호재가 없지 않나. 왜냐하면 이게 막말에 온갖 논란에 공천까지 취소된 분이 당을 이끌어가는 대표다, 수석 최고위원이 유고 시에는 대표잖아요. 이건 민주당이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겁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난감할 거예요. 정봉주가 진짜 수석 최고 되면 공천까지 배제했던 분이 수석 최고 된다? 이거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 박재홍> 장 변호사님은? 

◆ 장윤미> 일단 이재명 현상이랄 것도 없죠. 이 부분이 77.7%를 과연 넘을 것이냐였는데 훨씬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민주당의 분위기를 좀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권리당원이 150만 명이에요. 이제는 일반 국민 여론과 괴리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윤석열 정부 어떻습니까? 경제지표 바닥이고요. 정말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멀고요. 김건희 여사 아까 말한 부분도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뭘 해야 되는지 정권을 어떻게 찾아와야 하는지 그리고 그 적임자가 누구인지. 이 당대표가 목표인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이제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인데 그 과정에 있어서 전폭적인 지지를 할 수밖에 없는 국면을 오히려 외부 환경이 만들어주고 있다. 그리고 특정 최고위원들을 선호한다라고 하는데 이 8명의 후보들 다 이른바 잼카라고 하나요? 그 차량에 탑승을 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카, 잼카. 

◆ 장윤미> 그러니까 일단 당대표 후보자로서 누구를 태우고 안 태우고 이건 부적절한 거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친명을 또 표방하지 않은 후보는 민주당에 없습니다. 

◇ 박재홍> 사실 아직 8월 18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남았습니다. 잼카에 다 타실 수 있을 것 같고. 아무튼 민주당 상황까지 짚어봤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고요. 우리 서 변호사님, 장 변호사님 세 분 모두 고맙습니다. 

◆ 장윤미> 감사합니다. 

◆ 김수민> 감사합니다. 

◆ 서정욱>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