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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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전원책 변호사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상 투표는 끝난 상황이고 48.51%. 지난 전대보다 6.59%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이제 그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1부에서는 조정훈 의원을 만났는데 2부에서는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죠. 전원책 변호사 모시고 지금까지 국민의힘 전대 상황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변호사님, 어서 오세요.
◆ 전원책>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랜만에 뵙습니다. 한판승부에는 처음 모신 것 같은데요.
◆ 전원책> 이 시간에는 처음입니다.
◇ 박재홍> 감사드리고요. 일단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일 이제 끝이 왔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전원책> 글쎄요, 제가 지금까지 지켜본 수많은 전당대회 중에 거의 최악의 전당대회.
◇ 박재홍> 최악입니까?
◆ 전원책> 그러니까 신문에서도 분당대회 아니냐. 혹은 전당대회가 시작하자마자 진흙탕 싸움이다 이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곧장 이전투구다, 진흙탕에서 진흙밭에서 싸우는 개 싸움으로 변했단 말이에요.
◇ 박재홍> 자폭 나중에는.
◆ 전원책>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 네 분을 신문마다 그것도 한 군데가 아니에요. 거의 모든 신문이 이전투구다 이러면서 다 개로 만들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그런 모욕까지 받을 정도로 문제는 이 전당대회에서 비전을 두고 싸우는 게 아니고 노선, 정체성, 비전 이런 싸움을 벌인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문자가 읽씹이라고 합니까?
◇ 박재홍> 읽고 씹었다.
◆ 전원책> 읽었는데 씹었다느니 드디어 가다 가다가 이제 나경원 대표가 공소 취소를 개인적으로 부탁을 했다, 청탁을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국민의힘에서 27명이 그때 기소가 됐고 그거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한 거예요, 검찰총장 때. 그리고 민주당은 10명을 기소를 했는데. 나경원 혼자만 공소 취소를 할 수 없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전원책> 결국은 그 사건이 서로 처벌불원서를 자존심 싸움 못하니까 이러니까 법무부에서 정부 차원에서 검찰에 얘기를 해서 한번 전체적으로 공소 취소를 검토하는 것이 여야가 협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아마 이런 부탁을 한 것 같아요.
◇ 박재홍> 나경원 후보가 당시에?
◆ 전원책> 나경원 의원은 개인적인 청탁을 하려야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까. 그런데 그런 부탁을 개인적인 청탁으로 몰아세우고 공개를 해 버렸단 말이에요.
◇ 박재홍> 토론회 과정에서.
◆ 전원책> 4차 토론회에서 공개를 해 버리니까 이거는 신뢰의 문제가 생기는 거죠. 마치 옛날에 모 당대표가 외부 인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걸 그대로 녹음을 했다가 나중에 공개를 한 것처럼 신뢰의 문제가 생긴단 말이에요. 나는 그 순간에 이거 한동훈 위원장은 아무리 정치 초년병이지만 자기 머리 순발력만 믿고 정치를 하는 케이스로 보인다. 정치를 안 하는 게 좋겠다. 사실 우리 보수의 자산으로 처음에는 다들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봤고 그래서 작년 연말에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온다고 했을 때 가령 김기현 대표는 작년 3.8전당대회에서 정상적으로 선출이 된 당대표예요.
◇ 박재홍> 그렇죠.
◆ 전원책> 그런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다는 그걸 빌미로 해서 쫓아냈단 말이에요. 그리고 안 나가겠다고 하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등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3선 이상 16명 다 옷을 벗든지 아니면 험지에 나가라 이런 식으로 몰아세웠다 말이에요. 그리고 나서 등장을 한 사람이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죠. 그때 다른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분 등장하면 총선에서 폭망할 가능성이 80%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제 예언이 맞아버렸습니다. 왜 내가 그런 예언을 했는가 하면 정치를 모르는 사람에게,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집권 여당의 사령탑을 맡기고 선대위원장에다 공천까지 다 맡겼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우선 공천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물론 백서는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우선 실패한 사람들 그대로 다시 공천을 했어요. 이건 지자고 들어간 선거예요. 거기에다가 작년 연말부터 4월 9일까지 어떤 전략도 없이 그러니까 2030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준다는 어떤 비전, 노동계획을 어떻게 하겠다, 물가를 어떻게 잡겠다. 그리고 중산층이 붕괴되는 걸 내가 이렇게 앞장서서 막겠다, 이런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않고 오로지 가면 후보를 양 어깨에 걸고 어깨동무해서 셀카 찍기 바빴단 말이에요. 이게 외부에서 보기로는 대선 전초전처럼 보이는 거예요. 후보를 위해서 이러는 것이 아니라.
◇ 박재홍> 지역구 후보를 위해서 뛴 게 아니라?
◆ 전원책> 본인이 대선 전초전으로 여기는 거 아니냐. 비전을 제시해 주고 유권자를 설득을 할 시간에 지금 뭐 하는 짓이냐 한 말은 기억에 뇌리에 남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이조심판론. 혹시 하나 더 있다면 앞으로 국회의원들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 이런 얘기들. 아주 뻔한 얘기들. 막상 필요한 정책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말이에요. 이러니까 그때도 이게 가령 윤 대통령의 잘못된 여러 가지 판단. 흔히 오만과 불통이라 그러잖아요. 거기에다가 한동훈 위원장의 전략 실패, 공천 실패. 이것이 더해지니까 가령 이 선거 참패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 그러면 저는 당연히 1순위로 한동훈 꼽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이번 전당대회는 그냥 물러서서 공부를 해야죠, 내공을 쌓아야죠.
◇ 박재홍> 그런데 그렇게 책임론을 주장하시는 분이 많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흐름 자체는 한동훈 후보가 보수층에서 계속 순위 얘기가 나오고 있고 지금도 발표된 내일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당대표 후보자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게 한동훈 후보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의 희망은 한동훈이다 이렇게 당심이나 여론이 보는 거 아닙니까?
◆ 전원책> 지금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세 분 다 합친 지지율보다 여론조사를 하면 한동훈이 더 많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어서 1차 투표에서 끝낼 것이다 이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하나 착각하는 게 있어요. 한동훈뿐 아니라 이재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가장 강한 어떤 팬덤을 갖고 있다면 아마 이재명이겠죠. 그리고 한동훈일 거고. 그런데 수많은 여론조사에 단 하나도 예외가 없이 지지자보다는 반대자가 더 많습니다. 그게 무서운 거예요. 지지자가 반대자보다 더 많았다면 당연히 심지어 이재명은 문자 그대로 어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그런 위치에 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한동훈도 마찬가지예요. 지지자보다는 반대자가 훨씬 많아요. 거의 2배에 이릅니다. 이러니까 본인이 내공을 더 쌓고 흔히 하는 말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 이 외연을 넓힌다는 말이 참 언론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에요. 단순한 이념의 확대가 아니라 본인이 충분한 정책 공부가 되어 있지 않으면 외연을 넓힌다 하는 데 외연 자체를 모르는 거예요. 경계선이 어디인지를 모른다 말이에요. 모르니까 못 넓히는 거예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우리 정치판에서 정책 공부가 충분히 되어 있는 리더들을 발견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내가 전혀 없다는 게 아니에요. 저도 지금까지 만난 수많은 정치인들을 보면 그중에서 재선의원들, 3선 의원들 중에서는 정말 고맙고도 반갑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의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분은 좀 공부가 돼 있겠다 싶은 분은 아니에요. 오히려 리더로 나선 사람들이 공부가 전혀 안 돼 있다 말이에요.
◇ 박재홍> 그런데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 이번에 김건희 여사의 문자가 공개됐을 때도 대통령의 부인 어떤 영부인의 말에도 공식적인 대응을 하면 안 한다라는 원칙을 보여줬고 둘째로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어떠한 공소 취소 요구에도 이거 공식적인 거 아니기 때문에 받지 않았다 했기 때문에 뭐랄까 어떤 공명정대한 이미지는 더 강화되고 깨끗한 이미지는 더 강화됐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잃을 게 없는 정치를 한 거 아닙니까?
◆ 전원책> 그게 무슨 깨끗한 이미지가 강화된 겁니까? 지금 김건희 여사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하고는 내가 이런 말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만 사적으로는 아마 평소에 형수라고 불렀을 겁니다. 형수님 아마 이렇게 불렀을 거예요. 수많은 문자가 오고간 사이 아니에요?
◇ 박재홍> 카톡이 있었다.
◆ 전원책> 그런데 그걸 가지고 새삼스럽게 사적인 거 그리고 공적인 것을 나눠가지고 이런 공적인 문제에 있어서 사적인 문자를 내가 씹어버릴 수밖에 없다.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리고 그 문자 안의 내용이 다 공개가 됐지 않습니까, 주요 내용이 공개가 됐는데 그걸 한번 보세요. 첫 번째, 김건희 여사가 그런 말을 합니다. 내가 이 자리에 참 어울리지도 않고 그럴 만한 내가 그릇이 아니라는 식의 표현이 들어가요.
◇ 박재홍> 맞아요, 그런 표현 있어요.
◆ 전원책> 그건 절대 비서들이 써주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표현을 어떻게 비서들이 써주겠어요, 참모들이. 결국은 본인이 쓴 건데. 그리고 우리 남편이 V1이 대통령이.
◇ 박재홍> 화를 냈는데.
◆ 전원책> 한 위원장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그런 걸 씹어버린다? 그리고 나중에 누가 어느 쪽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게 김건희 여사 쪽에서 공개 안 했다는 데 걸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전원책> 나는 그쪽에서 공개는 안 했다. 이게 왜 그런가 하면 진중권 씨가 나는 다 읽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 박재홍> 본인도 봤다?
◆ 전원책> 본인 다 봤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이 이른바 김경율, 진중권, 신지호 이런 분들인데 참모들이 다 봤다는 말은 참모들이 다 공개를 했단 말이에요, 그 문자를.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쪽에서 누가 봤다는 사람 있어요? 이쪽 친윤 쪽에서 가령 이철규 의원이나 권성동이 봤다?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아무도 봤다는 사람이 없거든요. 뭐 금시초문이다 이런 얘기들 하는데 그쪽에서는 이미 공개가 되고 문제가 되니까 CBS에서 문제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전부 다 봤다 그렇게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 말은 뭔가 하면 그걸 이미 그런 내밀한 문자라고 생각을 한다면 사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공개를 해서는 안 되는데도 이미 공개가 다 되어 있었다, 이 얘기입니다. 이거는 사실 신뢰의 문제고 도덕의 문제예요.
◇ 박재홍> 한동훈 후보가 공개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 전원책> 글쎄요. 그건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물어보십시오. 왜 공개할 이유가 없는데 왜 이렇게 공개가 됐죠 하고 물어보세요.
◇ 박재홍> 아까 나경원 후보와의 토론회에서의 문제. 그 부분을 변호사님께서 이번 어떤 전당대회의 가장 중요한 장면 중의 하나로 보셨던 것 같은데 왜 그렇습니까?
◆ 전원책> 글쎄요, 저는 그래서 나는 만약에 내가 한동훈이었다면 내가 실수로 정말 본인이 아차 싶었다 이런 얘기까지 했잖아요. 내가 이 말실수를 했구나.
◇ 박재홍> 토론회 과정에서.
◆ 전원책> 절대 아차 싶었다 하는 게 없습니다. 아무리 토론 경험이 없지만 그렇게 머리에 순발력 있는 사람들이 아차 싶었다는 게 어디 있어요. 다 미리 준비된 멘트들이죠. 내가 만약 이런 공격을 하면 여기까지, 이것까지 내가 내놓겠다 이런 게 머릿속에 플랜A, 플랜B, 플랜C 이렇게 딱딱 들어가 있었겠죠. 그런데 그것이 하루 만에 입장이 바뀌었단 말이에요. 완전히 분위기가 뭐 이런 X 같은 경우가 있어, 이렇게 돼 버렸거든요. 이러니까 본인이 당황을 해서 그걸 거둬들여야 하는데 방송에서 나와서 한 말이 내가 아차 싶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때 아차 싶었다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기회죠.
◇ 박재홍> 기회?
◆ 전원책> 물러날 기회죠.
◇ 박재홍> 뭘? 후보로서 물러날?
◆ 전원책> 후보로서 물러나고 다시 내가 지난 선거 패배의 책임도 나한테 있다. 내가 자숙하면서 공부도 하겠다. 다시 우리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우리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하는 말을 왜 한동훈 위원장이 해야 하는가 하면 본인이 이미 화양연화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래요. 본인이 작년 3월달에 국회에서 나한테 화양연화, 꽃 같은 시절이 있었다면 그 꽃 화 자 아니에요. 모양 양 자, 연 연자, 빛날 화 자인데 꽃이 빛날 시절이 있었다면 문재인 정권 초기다. 그때 언제입니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다섯 단계나 진급을 해서 중앙지검장으로 들어가고 거기 따라서 3차 선거로 들어갔을 때란 말이에요. 보수 인사들이 2000여 명이 서울지검에 붙잡혀갔습니다. 그리고 김기춘 장관도 그때 구속이 됐고 조윤선 씨도 또 재구속이 되고. 그러던 시절이었어요.
그 시절을 자기는 화양연화라고 표현을 한단 말이에요. 보수를 궤멸시켰다. 저 같은 사람 오래전부터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때 이미 보수를 궤멸시켰다. 그런데 그 당사자인 한동훈이 자기에게 화양연화 같은 시절이 있었다, 바로 그 시절이다. 그런 말을 할 정도인 것 같으면 사실은 보수 정당의 당대표로 출전해서는 안 되죠.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까지는 어쩌다가 윤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했을지는 몰라도 당대표 나오겠다는 생각을 할 수는 없죠. 다른 당을 만들었어야죠. 다른 개혁당을 만들든지 아니면 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다시 심각하게 전투를 벌이거나 공부를 하거나 다른 어떤 방법을 취해야죠. 이 당을 그대로 이어받겠다 하는 것은 제가 보기로도 좀 이상해요.
◇ 박재홍> 나경원 후보의 그런 청탁건을 폭로했을 때 그때 사과하면서 본인이 후보를 사퇴했어야 했다라는 말씀이세요?
◆ 전원책> 그럼요. 이미 그건 정치의 정도를 벗어난 짓을 한 겁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전원책> 정치에서는 신뢰는 아주 중요한 선진 민주정이 아니라 후진 민주정에서도 이런 신뢰의 문제가 터져서 살아남은 정치인이 없어요. 그러면 아니, 천하의 콘라드 아데나워 같은 분도 73살에 집권에서 87세까지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켰는데 아주 사소한 전화를 잘못 공개를 하는 바람에 주변에서 협잡의 정치인이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서 세 번이나 사과를 했습니다. 동료 의원에게 찾아가서. 아주 사소한 문제였어요. 정말 콘라드 아데나워가 나 정말 잘못했다. 내가 실수했다. 내가 나이가 들다 보니까 내가 나이가 여든이 훨씬 넘지 않았느냐. 그래서 내가 실수를 했다. 그거 평전에 나옵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그게 아니에요. 한동훈 위원장은 아직까지는 두뇌의 순발력이 좋은 그런 나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본인이 아차 했다? 아차 했을 리가 있어요? 아차 했다고 생각을 하면 정치를 더더욱 하면 안 되죠. 그럴 정도로 실수를 할 수 있다면 절대 정치를 하면 안 되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계획된 거였는데 결과가 자기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로 갔다면 본인이 이번 기회에 물러나서 나 정말 공부 좀 하고 다시 보수가 무엇인지 처음부터 새로 첫걸음을 떼겠습니다, 이렇게 해야죠.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지금 이래서 자신이 당대표가 돼본들 당이 통합이 되겠어요? 통합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통합이 되면 그거 정당이 아니죠.
◇ 박재홍> 통합 안 됩니까?
◆ 전원책> 통합 절대 안 되죠.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에 당선이 되면 당은 깨질 겁니다, 나는 그렇게 봐요. 안 깨지면 정상적인 당이 아니죠. 이미 나는 보수 정당은 망했다고 봐요. 이쯤 되면 망한 겁니다. 아까 이 앞에 조정훈 위원장이 지금 총선 패배의 백서를 만든 위원장이잖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전원책> 그래서 아까 방송을 하고 나오시는데 아마 그분이 들으면 굉장히 섭섭하실 겁니다. 무슨 저런 식으로 말을 하냐 그러는데 솔직히 국민의힘은 지난번에 108석을 받았을 때 정말 새출발을 하겠습니다, 이래서 모든 걸 처음부터 새로 해야 돼요. 내가 하나 묻고 싶어요. 국민의힘 당선자 108명 중의 당의 강령과 정강정책 그걸 제대로 일독이라도 한 사람이.
◇ 박재홍> 있을까.
◆ 전원책> 얼마나 있을까. 있긴 있겠죠. 가령 조정훈 위원장 같은 분은 백서를 만드는 사람이니까 안 읽을 수가 없으니까 다 읽었겠죠. 그런데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요? 당대표로 출마를 한 네 분에게 묻고 싶어요. 가령 그 안에 경제민주화라는 단어가 있는 걸 알고는 계시느냐. 그걸 묻고 싶습니다, 제가. 그 안에 기본소득이라는 글자가 있다는 건 알고 있느냐. 그것도 묻고 싶어요. 그런데 무슨 당대표를 하면서 보수가 어떻고 저쩌고 얘기를 합니까? 보수가 예컨대 우리는 늘 얘기합니다만 마가렛 대처 여사라면 이제 보수의 아주 역사적으로 여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분이 늘 하는 얘기가 그거예요. 우리 모두는 불평등할 권리가 있다. 아마 그 말의 의미를 이번에 출마한 네 분들 중에 알고 있는 분이 과연 윤상현 의원은 경제학과를 나오셨으니까 아실 거고.
◇ 박재홍> 세 분은 다 법대.
◆ 전원책> 글쎄.
◇ 박재홍>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만약 한동훈 후보가 지금 추세라면 당대표가 될 것 같은데. 된 이후는 어떤.
◆ 전원책> 아니,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된다고 어떻게 믿습니까? 결선투표에 가면 대역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고.
◇ 박재홍> 그런가요.
◆ 전원책> 그래야만 컨벤션 효과가 제대로 나오겠죠. 가령 나경원.
◇ 박재홍> 결과는 그러면 아직도 모른다?
◆ 전원책> 나경원, 원희룡 후보, 윤상현까지 다른 식으로 단일화가 돼서 대역전이 벌어지면 그건.
◇ 박재홍> 변호사님 당원이세요, 혹시?
◆ 전원책> 아닙니다.
◇ 박재홍> 그럼 현재 추세로 보면 2위는 누가 될 것 같으세요?
◆ 전원책> 글쎄요, 제가 보기로는 그래도 제가 이런 걸 예측을 하면 좀 자꾸 점쟁이가 되는 기분이 드는데 그래도 나경원이 지금 가장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니까.
◇ 박재홍> 한동훈 후보와.
◆ 전원책> 표가 몰리지 않겠느냐.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기는 힘들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투표율 자체가 낮아졌어요. 투표율 어느 쪽이 빠졌겠어요. 나경원, 원희룡을 지지하는 투표율이 빠지지는 않을 겁니다. 빠졌다면 한동훈을 지지하는 투표율이 빠졌겠죠. 지금까지 빠진 게 한 7%가 되죠.
◇ 박재홍> 약 7%, 6.59%라고 합니다.
◆ 전원책> 7%가 되면 내일 아슬아슬하게 한 48밖에 못 얻어서.
◇ 박재홍> 한동훈 후보가?
◆ 전원책> 결선투표로 간다. 그런데 결선투표로 가면 또 마지막 연설에서 또 파란이 벌어지고 재미있는 일이 또 벌어질 수도 있지 않겠어요. 남의 집 불 구경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게 어디 있습니까, 사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건데, 재미를 느껴서는 안 되는 건데 이상하게 불 구경을 하는 것을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해요. 싸움 구경하고 같이.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아직 결론을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우리 변호사님 말씀이시고.
◆ 전원책> 이 말씀은 한번 제가 정정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또 욕을 하니까. 불조심은 천 번, 만 번 조심해야 되는데.
◇ 박재홍> 비유적 표현이니까.
◆ 전원책> 비유를 좀 잘못했습니다.
◇ 박재홍> 김건희 여사 수사 지난 토요일날 받은 거, 제3의 장소에서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받은 문제를 가지고 또 지금 야당에서 큰 문제를 삼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셨어요.
◆ 전원책> 제3의 청사에서.
◇ 박재홍> 보안청사.
◆ 전원책> 보안청사에서 받았다 하는. 아니, 솔직히 자기 자신들은 양심도 없습니까? 아니, 지금 김정숙 여사 같은 경우는 조사 받을 일이 수없이 있는데도 아직까지 조사도 안 받고 있어요. 검찰이 조사를 하지도 않고 문재인 정권에서 적폐청산한 적 있습니까? 가령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그거 누가 책임져야 돼요. 서울에서 딱 멈춰버렸잖아요. 도보다리 위에서 USB 줬는데 USB 내용 공개됐습니까? 서해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 피살이 됐는데 그거 어디까지 수사가 된 거예요. 그리고 통계조작한 거, 무엇보다 통계 조작한 거 그거 누가 지금 책임지고 있는 겁니까? 그걸 정책실장들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그건 대통령이 광화문에 꿇어앉아서 가마니 깔아놓고 꿇어앉아서 국민들에게 정말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빌어야 될 문제예요. 문재인이 빌어야 될 문제란 말이에요. 어떻게 국가의 수장이 돼서 국가의 통계를 조작을 합니까? 그런 일을 저질러놓고 수사도 전혀 하지 않는데 지금 기껏해야 디올백. 그거는 지금 처벌 대상도 아니지 않습니까?
◇ 박재홍>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 전원책>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요? 이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절대로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마라. 이렇게 해서 이성윤이 2년 동안이나 수사를 한 거예요. 2년 동안 수사해서 불러서 소환조사도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 이원석 총장이 들어와서 이걸 지금 이번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벌써 조사를 했다. 그런데 추미애가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마라, 이 지시를 하니까.
◇ 박재홍> 지휘권을 박탈했죠.
◆ 전원책> 결국 안 하고 있다가 디올백 사건. 이거는 다른 문제니까 주가조작 문제가 아니니까 우리 디올백 사건 이렇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9시간 만에 보고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검찰도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머리를 쓸 대로 쓴 거예요, 사실은. 절대로 규정을 벗어날 수는 없고 지시를 어길 수 없으니까 머리를 쓸 만큼 쓴 건데. 문제는 여기에 야당이 끼어들어서 이걸 특혜를 준 거 아니냐. 솔직히 말해서 지금 김정숙, 김혜경. 김혜경 씨는 아직까지 국가원수의 부인 반열까지 오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 마찬가지예요. 경기도 공무원 5급 공무원을 자기 수행비서로 사용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도 아직 이 부분에 있어서는 기소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다 자신들 치부는 완전 거꾸로 역지사지로 반대 입장이었다 하면 민주당이 어떻게 했겠어요? 민주당이 지금쯤 엄청난 시위를 했을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무리해야 돼서요. 변호사님, 이준석 전 대표가 저희 방송에서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이 되면 축하난을 주고 일주일 후에 윤한 갈등이 시작될 것이고 싸움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제거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던데. 당정관계 어떻게 될까요?
◆ 전원책> 그럴지도 모르죠. 이준석.
◇ 박재홍> 의원.
◆ 전원책> 이제 의원이죠, 의원. 참 재기발랄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나는 이준석 대표에게 꼭 하나 권하고 싶어요. 좀 넓게, 마음을 넓게 가져라.
◇ 박재홍> 넓게.
◆ 전원책> 아직까지 본인에게 기회가 엄청나게 많을 텐데 좀 시야도 넓게 가지고 마음도 넓게 가지고 남들을 볼 때 좀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보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매사.
◇ 박재홍> 10초.
◆ 전원책> 매사 긁고 파고 이러려고 하니까. 이번에도 오늘 아까 뉴스 보니까 그런 말했어요. 임기 단축해서.
◇ 박재홍> 개헌하자.
◆ 전원책> 윤 대통령을 두고 임기 단축 개헌하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런 말을 가장 좋아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재명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원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