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7/25(목) 정봉주 "나꼼수 들었다는 한동훈, 탄핵 반윤연대 함께하자”
2024.07.25
조회 192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8월 앞두고 순회경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에 유일한 원외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의 약진이 돌풍처럼 불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님 모시고 지금까지 돌풍의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더불어민주당 전당 레이스 상황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정봉주> 감사합니다. 정봉주입니다.

 

◇ 박재홍>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오늘 토론회가 좀 늦춰졌어요. 그래서 여의도에서 잠깐 시간을 내서 오신 거죠?

 

◆ 정봉주> 그렇습니다.

 

◇ 박재홍> 지금 이제 전당대회 레이스를 보면 원외이신데 지금 깜짝 1등이다 이런 진단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은 좀 약간은 기분 나쁘시죠? 깜짝 1등 단어 자체는?

 

◆ 정봉주> 아니요, 지금은 저에 대한 모든 평가가 다 옳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정봉주> 깜짝이죠, 아무도 예상 못했던 거도 저도 예상 못했던 거고.

 

◇ 박재홍> 그러셨어요? 그런데 본인은 가리켜서 계속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 정봉주> 그건 제가 얘기한 걸로 자꾸만. 제 입을 통해서 나간 발언이기 때문에 그렇게 인용이 되는데 당원들이 한 말씀을 제가 옮긴 거예요. 당원들이 보고 눈물짓고 가슴아파 하면서 민주당의 아픈 손가락이다. 여러 얘기를 듣습니다. 민주당의 아픈 손가락이다, 미운 오리새끼다.

 

◇ 박재홍> 미운 오리 새끼요?

 

◆ 정봉주> 그 얘기도 듣고요. 그래서 그런 말씀이 있다라고 하는 걸 유세 때 옮긴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여러 말씀을 들으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선거 레이스 진행될수록 의원님의 1위 상황이 더 구체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지지의 이유는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 정봉주> 첫 번째는 민주당 전체적인 지지율이 좀 주저앉아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과 비교했을 때.

 

◆ 정봉주> 비교했을 때. 이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좀 소란하게 치렀잖아요. 멋지게 치렀어요.

 

◇ 박재홍> 멋지게...

 

◆ 정봉주> 의자가 날아다니고.

 

◇ 박재홍> 그렇네요.

 

◆ 정봉주> 격투기를 하고 멋지게 치렀는데 그러다 보면 이게 미우나 고우나 좋은 소식, 나쁜 소식이 다 있어서 이게 컨벤션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국힘의 관심도, 주목도가 올라간 거고 그런데 이제 민주당은 4월 총선 끝나고 나서 당원들이, 당원들의 마음은 좀 급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정봉주> 그럼 민주당이 바로 탄핵 문제라든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문제라든지 이 문제를 들고 세게 치고 나갈 줄 알았던 거예요. 당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총선 압승이라고 쓰고 윤석열 탄핵 열차 출발이라고 읽는다. 이것도 당원들의 얘기예요. 그런데 그렇게, 그런 부분에 조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7월 2일날 출마선언하면서 탄핵 얘기를 했고 그리고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과 조기 대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저 같은 경우는 이명박과 맞짱을 떠서 결국 제가 먼저 감옥에 갔지만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감옥 가는 모습을 봤거든요. 전투력이 인정됐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민주당은 지금의 시대정신을 윤석열 탄핵이라고 보고 지금의 시기 성격 규정을 싸울 때라고 보면 정말 싸워야 되고 국힘과 윤석열과 각을 세워야 될 후보. 그런 사람이 최고위원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의 반영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최고의 후보가 정봉주다.

 

◆ 정봉주> 예. 그런데다 제가 초선 때도 일찍 전략기획위원장을 했고 전략적 판단이나 정치적 상상력이 상대적으로 있다고 그렇게 당원들이 인정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이 목표는 다음 정권 교체죠.

 

◆ 정봉주> 예.

 

◇ 박재홍> 수권정당이 돼야 하는 것인데 그런 정당이 뭐랄까요. 계속 이제 주요 내용이 탄핵이고 정권을 조기 종식해야 된다, 이러한 싸움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게 정책 얘기는 뭐냐, 미래 비전은 뭐냐, 이런 비판도 들으시지 않을까요?

 

◆ 정봉주> 제가 예를 들어서 투쟁, 탄핵, 싸움만 얘기하고 민주당 전체가 그것만 하게 되면 그런 비판을 받을 수가 있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과하다 싶을 정도는 아니고 정책 얘기를 많이 합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정봉주> 당원들이 보기에는 정책 얘기 충분히 이해했다. 그러면 야당의 3요소라고 하는 게 공식이 있습니다. 투쟁과 혁신과 비전입니다. 비전은 충분히 얘기했다. 혁신도 당원 주권주의를 자꾸 반영하는 모습 오케이. 그럼 투쟁은 뭘 할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이 없으니까 응답하라 민주당, 투쟁을 어떻게 할 거냐. 투쟁이 있어야 혁신이 있고 비전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투쟁이라고 하는 빠진 퍼즐을 제가 맞춰주고 있는 거라고 그렇게 보이고 있고요. 원내 의원들이 제가 역할 분담론을 얘기합니다. 원내 의원들은 정책 상임위에서 정책 본회의장에서 비전을 갖고 싸워라. 나는 나에게 특화된 그러면서 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투쟁이라고 하면 전략의 꼭짓점, 완성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쪽으로 특화된 내 역할을 하고 현역 의원들은 정책과 비전을 또 얘기하고. 그렇게 되면 역할이 좀 맞지 않겠냐 이런 제안을 합니다.

 

◇ 박재홍> 원외에서 어떻게 싸우실 겁니까?

 

◆ 정봉주> 원외에서 할 건 많죠.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자기 상임위 때문에 바쁩니다.

 

◇ 박재홍> 질의도 준비해야 되고.

 

◆ 정봉주> 그렇다고 본다면 오늘 이제 어제 이진숙 방통위원장 상임위를 했잖아요.

 

◇ 박재홍> 오늘도 하고 있고.

 

◆ 정봉주> 나머지 상임위는 놀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보기에. 다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그래서 의원들은 전공 분야가 있어요. 지금 민주당에서 문제제기한 게 이채양명주인데 그것도 좀 시들해졌습니다. 그런데 이채양명주를 하나하나 꼭지를 보면 다 탄핵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의원들은 보지만 그럼 당에서 이런 부분을 법적으로 검토했나? 그게 잘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막 관심 있을 때는 의원들이 몰려가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이슈 제기를 했지만 그럼 법 쪽으로 이게 명백한 실정법 위반, 헌법 정신 위반이라고 하는 게 꼭지가 다 따졌는가. 양평고속도로 그랬는가 이렇게 벌려져 있는 게 잘 안 꿰매지고 있어요. 구슬은 서 말인데 꿰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원외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고 큰 그림을 보는 제가 이채양명주라고 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위원회를 꾸리는 게 맞겠다. 그래서 지금 제가 구상하고 있는 건 윤석열, 김건희 일가 불법 부정 조사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괄호 열고 이게 탄핵 준비위원회입니다. 그러면 5개 소위가 생길 수 있겠죠. 이채양명주. 거기다가 하나 더 들어갑니다. 용산 이전도 부승찬 의원은 이것도 탄핵 사유라고 그래요. 그럼 용산 이전 있죠. 최근에 나온 이종호 삼부 있습니다. 삼부도 하나 들어가야죠.

 

◇ 박재홍> 삼부토건?

 

◆ 정봉주> 삼부토건. 아직 삼부토건 아니라고 하니까 삼부라고까지만 합니다.

 

◇ 박재홍> 삼부.

 

◆ 정봉주> 이런 부분을 소위원회를, 특위를 만들어서 특위 만들고 소위원회 만들어서 의원님들 여기에다 대거 배치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 정봉주> 더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얘기하면 안 되겠죠?

 

◇ 박재홍> 의원님께 여쭤볼 게 되게 많아서. 그런데 탄핵 요건이 굉장히 많다고 하셨는데 국민들이 충분히 공감합니까? 탄핵이라는 게 야당이 밀어붙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지난 박근혜 정부 탄핵 국면을 보면 국민들이 아래로부터 요구가 엄청났거든요. 대통령의 지지도 5%까지 내려가고 그러니까 이제 당시 여당에서도 이거 안 하면 큰일 나겠다, 심지어 헌법재판소 불탈 수도 있다, 만약에 탄핵이 안 되면 이런 식으로 국민 여론이 들끓어야 되는데 지금 야당과 일부 강성지지자들만 탄핵열차 얘기만 하고 있고 공감대 충분하지 않지 않습니까?

 

◆ 정봉주> 진짜 그렇게 믿나요? 아니면 질문만 하는 건가요?

 

◇ 박재홍> 저는 진행자로서 질문 드리고 있습니다.

 

◆ 정봉주> 이게 이제 기억의 편집 착시 현상입니다. 뭐냐 하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가 될 때 20%가 넘었어요. 지금 말씀하신 5%는 탄핵 소추안이 헌재에 넘어왔을 때입니다.

 

◇ 박재홍> 그 시기는 그랬죠.

 

◆ 정봉주> 지금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될 때보다 더 낮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탄핵을 두 가지 과정을 겪습니다. 물론 한 번밖에 우리는 안 해 봤지만. 첫 번째 정치적 탄핵이 먼저 진행됩니다. 국민들의 열기죠. 이것을 제도적으로 만든 게 법적 탄핵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묘해졌습니다. 이게 국민들이 거리에 나오는 게 좀 지치고 그러다 보니까 탄핵소추안 서명이라는 걸 좀 만들었어요. 그게 지금 140만이 넘었습니다. 그걸 갖고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거거든요. 거리에서 탄핵소추에 대한, 탄핵에 대한 열기가 올라온 걸 새로운 제도 시스템을 만들어서 탄핵소추안, 청원에 대한 서명을 했고 그걸 국회가 받아서 제도적으로 진행을 합니다.

 

그다음에 정치적 탄핵을 또 거리에서 받겠죠. 그다음에 이제 제도적 탄핵으로 국회에 소추안 발의하고 헌재로 가는 그래서 정치적 탄핵과 법적 탄행이 2개가 궤가 맞아서 가는 게 지난 탄핵의 과정이었어요. 이번에도 그럼 저는 제도적 탄핵을 할 수 있는 건 현역의원 4명의 최고위원이 할 것이고 저는 국민과 소통하고 다른 야당 시민사회 운동단체와 함께 정치적 탄핵의 물꼬를 트겠다는 겁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지금 같은 국가 비상 상황에서 이걸 만들어야죠. 국가비상 재정당 시민사회 연석회의를 만들어야 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나중에 더 할 수 있을 것 같고 한 10분 정도 남아서. 지금 최고위원 후보 레이스 아주 열심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른바 명심 후보의 고전 상태 이 부분에 대한 질문도 많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제 지난 총선 때 상황실장을 했던 김민석 후보가 선두가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많았었는데 막상 또 표가 안 나오니까 이재명 대표가 직접 왜 이렇게 안 나오는지 아쉽다, 표가. 뭐 이런 반응도 나왔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판단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 정봉주> 저는 명심이 김민석한테 꽂혔다라고 하는 걸 김민석 캠프에서 마케팅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정봉주>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누구를 찍어서 할 이유가 별로 없는 분이거든요.

 

◇ 박재홍> 사실, 다 사실은 이재명 대표하고 친한 분들이죠?

 

◇ 박재홍> 그럼요. 그런데 명심 마케팅이라고 하고 기사가 그렇게 나오니까 기자분들 입장에서는 ‘어? 김민석하고 강선우 후보를 한편에 놓고 나머지는 갈라서 좀 갈라치기 하면서 싸움을 붙여놓으면 재미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것 때문에 기사가 그렇게 나간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는 사실 잘 안 할 분이에요.

 

◇ 박재홍> 그런가요? 누구의 손을 들어주고 이러는 스타일이 아니다.

 

◆ 정봉주> 원래 이기는 우리 편, 정치권의.

 

◇ 박재홍> 불문률인가요?

 

◆ 정봉주> 불문률이잖아요. 그리고 8명의 다 민주당의 전력자산입니다. 그런데 누구는 전력자산에서 빼고 누구를 전력자산으로 올리고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다만 김민석 후보가 마케팅을 아주 잘했습니다. 그런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데 이게 수석최고가 되는 것과 그냥 최고위원이 되는 것과 좀 무게감이 다른가요?

 

◆ 정봉주> 저는 그렇게 안 봤는데 다르게 보고 있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최고위원 회의하는 걸 자세히 몇 개를 예의주시해 봤더니 대표 발언 말씀하시고 원내대표 말씀하시고 그다음에 수석이 순서대로 합니다. 수석 얘기하고 2위 최고위원 얘기할 때쯤 되면 카메라가 주섬주섬 짐을 싸더라고요.

 

◇ 박재홍> 관심을 안 가져요?

 

◆ 정봉주> 그래서 3, 4, 5등은 방송에 잘 안 나와요. 아주 세게 얘기하지 않으면.

 

◇ 박재홍> 세게 얘기하기 전까지는?

 

◆ 정봉주> 그런데 1위하고 2위까지는 디폴트값입니다. 항상 나와요. 아마 그런 것 때문에 그러지 않나. 그리고 의원님들도 제가 오늘 의총 가서 쭉 인사를 했는데 의원님들 스스로 순위에 대해서 의미부여를 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최고위원 득표.

 

◆ 정봉주> 최고위원 3등 했던 최고위원이 불러서 식사 한번 하자고 그러면 이거 가야 돼 말아야 돼 하는데 수석최고위원이 부르면 안 갈 수 없는.

 

◇ 박재홍> 그런가요?

 

◆ 정봉주> 그런 것 같아요, 느낌이. 좀 재미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또 일각에서는 이제 수석최고위원의 위치가 만약에, 만약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또 이재명 대표가 궐위가 되는 순간이 올 수 있다. 그러면 수석최고위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 정봉주> 그것은 오보이고 오판입니다.

 

◇ 박재홍> 오판인가요?

 

◆ 정봉주> 왜냐하면 바로 당헌당규상에 있어서 원내대표가 합니다. 그래서 원내대표가 그런데 다시 궐위가 돼야지 수석에게 기회가 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원내대표 하면서 지금까지 제가 40년 민주당 역사를 보지 않았습니까? 원내대표가 하다가 비대위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다시 전당대회를 합니다. 그런데 임기가 많이 남게 되면 전당대회를 하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으면 비대위로 가는데 그래서 수석 최고가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직무대행은 민주당 역사상 없었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정봉주> 그런데 그걸 잘못 아시는 분들이 이제 저를 좀.

 

◇ 박재홍> 걱정하셔서.

 

◆ 정봉주> 꺾어내리기 위한. 깎아내리기 위한 분들이 이거 수석 가야 되는데 정봉주가 무슨 수석이야? 불안해, 정봉주는. 막 이런 얘기를 해요. 저는 지금까지 트러블 메이커를 공격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민주당의 분위기 메이커 한 적은 있어도 트러블 메이커한 적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 박재홍>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걱정할 필요없다?

 

◆ 정봉주>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굳이 기회를 주실지 안 주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가장 큰 강점이 생각 외로 제가 나대지 않습니다. 방송을 많이 나와서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아마 최고위원 하면 나머지 저와 함께하는 최고위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고 또 제가 맏형이에요. 맏형은 좀 양보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는 게 맞죠. 그래서 그분들이 더 많은 발언을 하고 더 많은 역할을 주는 것으로 나는 나의 소임과 역할을 하는 게 맞지. 그리고 아무리 내가 앞으로 나서려고 해도 하늘이 기회를 주지 않고는 못 나섭니다. 그 정도를 알 정도로 시련을 충분히 겪었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 이제 당대표 후보자로서 9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지지 상황이 정상적인 것인가? 좀 당내에서도 너무 보기만은 좋지 않다 이런 반응도 있긴 한데 어떻게 판단하세요?

 

◆ 정봉주> 김지수 후보 하고 김두관 후보가 비판받아야죠.

 

◇ 박재홍> 그 부분은? 왜 지지도가 높은 이재명 대표가 비판받아야 될 문제냐. 다른 후보들이 선두 못하는 게 비판 지점이다?

 

◆ 정봉주> 나는 그걸 비판하는 사람들이 너무 이상해요. 무슨 푸틴처럼 이게 불법 부정 선거를 했나요? 독재정권처럼 강제로 매표 행위를 했나요? 아니잖아요. 124만 당원들에게 물어봤는데 나머지 경쟁 카운터 파트너, 경쟁 후보들이 아무런 비전과 문제제기와 나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소구력이 없었던 거죠. 본인들의 소구력이 없었던 걸 왜 득표를 많이 한 사람이. 예를 들어서 전교 1등이 98점 받고 전교 2등이 한 62점 받습니다. 전교 2등이 98점 맞는 게 맞습니까? 어쩌라고요. 받았는데. 62점 받은 2등이 경쟁 상대가 안 됐던 거죠. 98점 받고 97점 받으려면 그렇게 경쟁을 하려면 2등 한 후보들이 잘 준비돼서 비전을 제시하고 혹시 민주당에 문제가 있으면 제대로 공격하고. 없잖아요, 아무것도. 본인들이 맹탕인 걸 왜 비전을 제시하고 좋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1등 후보를 깎아내리죠? 도저히 납득이 안 됩니다.

 

◇ 박재홍> 그래서 김두관 후보가 선거레이스 치르면서 SNS에 집단쓰레기 발언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가 팀장도 해고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긴 했습니다. 그런 과정은 어떻게 보세요?

 

◆ 정봉주> 저도 그걸 보고 바로 SNS에다 글을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글을 올렸는데 이런 생각입니다, 저는. 국힘의 난장판 전당대회를 무척 부러웠던 모양이에요. 그게 부러우면 국힘으로 가면 됩니다. 왜 자당에 쓰레기 투척을 합니까? 그건 쓰레기 투척이에요. 투척하는 순간 누가 먼저 맞죠? 공중에다 던졌기 때문에 자기가 제일 먼저 맞습니다. 이게 자당의 전당대회에 임하는 당대표 후보의 에티튜드, 태도인가?

 

◇ 박재홍> 본인 발언은 아니고 어떤 보좌진의 실수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 정봉주> 그건 더더욱 무책임합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까?

 

◆ 정봉주> 보좌관이 그렇게 글을 쓴 걸 본인이.

 

◇ 박재홍> 스크린을 못했다? 게이트 키핑을 못 했다.

 

◆ 정봉주> 게이트 키핑을 안 하고 나갔다고 하더라도 그럼 조직이 기강이 없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반성해야죠. 왜 애먼 자기를 돕는 사람에게 화살을 돌립니까? 이것은 정말 이 대표를 떠나서 사나이답지 않은 행동이에요.

 

◇ 박재홍> 그런데 2차 토론회에서 김두관 후보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친명 일극체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부분 혹은 또는 이재명 대표만 정답인 것처럼 여기는 그런 부분에 대한 말씀을 하는 것 같은데 당내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뭐랄까요, 그런 문제제기인데 어떻게 들으세요?

 

◆ 정봉주> 김두관 후보의 성찰이 좀 떨어진 것 같아요.

 

◇ 박재홍> 성찰이 떨어졌다.

 

◆ 정봉주> 왜 그렇게 됐을까요? 왜 이재명 대표만 얘기하는 상황이 됐을까요? 이것은 무도한 검찰 탄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당대표를 지켜야 된다라고 하는 분위기를 윤석열 정권과 검찰 정권이 만들어준 거예요. 만약 평시고 평화로운 상황이면 당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 예를 들어서 일본 침공하는데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이걸 갖고 토론하고 저 지역에서 저걸 갖고 토론하는 이런 상황이 되는 게 맞습니까? 일본이 침공하게 되면 온 국민이 똘똘 뭉쳐서 일극체제를 만들고 일원화시켜서 맞서 싸워야죠.

 

◇ 박재홍> 그런데 그거 무슨 말씀인가 하면 지난 총선 공천 과정도 보면 박용진 전 의원이라든지.

 

◆ 정봉주> 제가 가서 꺾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정봉주> 정당한 경쟁을 했어요.

 

◇ 박재홍> 정당한 경쟁을 한 것이다.

 

◆ 정봉주> 그럼요. 심지어 1차 결과 노출시키면 안 되는 거지만 저는 박용진 의원 패널티 없이 이겼다고 저는 그렇게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럼 싸운 사람들 경쟁... 그럼 이건 누가 판단하냐면 50:50 아니에요. 당원 50%, 여론조사 50%입니다. 국민의 판단을 기획하는 사람이 이러고 저러고 할 수 있다?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어떤 보이지 않는 손으로 누구를 쳐내려고 노력했다 근거 없는 얘기잖아요. 왜 이렇게 마타도어를 합니까? 입증도 못하면서.

 

◇ 박재홍> 그래도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했던 분들 이를테면 조응천 의원이라든지.

 

◆ 정봉주> 조응천은 탈당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이를테면 김종민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끝내 견디지 못하고 나가셨잖아요. 그런 분들도 끌어안는 정치를 할 수 없었느냐.

 

◆ 정봉주> 본인이 나가는 걸 당대표가 어떻게 끌어안죠? 어떻게 끌어안죠?

 

◇ 박재홍> 그런가요?

 

◆ 정봉주> 그럼요. 아니, 자기가 울타리를 넘어가겠다는데. 울타리까지 충분히 쳐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판을 받고 그렇게 본인이 못 버티는 상황이라고 하면 본인의 언사에 대해서 오는 당원들의 피드백이었습니다. 본인이 한 말에 대해서 책임감이죠. 왜 이걸 당대표에게 돌리죠? 저는 시간 나면 그때 당대표가 일극체제다라고 하는 분을 맞은편에 앉혀서 토론을 한판 붙여봤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때 한판승부를 제대로 한번 해 보고 싶으시다.

 

◆ 정봉주> 그럼요. 누가 나와도 상관없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며칠 전 끝난 국민의힘 얘기를 하면서 마무리를 해 보겠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62.8%의 지지를 얻고 당대표가 됐습니다. 그럼 이제 의원님은 이제 최고위원이 되시면 국민의힘과 투쟁을 하셔야 될 거 아닙니까?

 

◆ 정봉주> 뭐 투쟁해요. 투쟁도 하고 대화도 하고 해야죠. 한동훈 대표 대화가 잘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요? 한동훈 대표 만나고 싶으세요?

 

◆ 정봉주> 글쎄요.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최강욱 의원의 주장이긴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과거에 나꼼수를 열심히 들었다고 합니다. 그럼 제 목소리가 익숙하지 않을까요? 그럼 제가 한번 만나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 박재홍> 가서 무슨 말씀하고 싶으신데요?

 

◆ 정봉주> 다음 대선은 포기해라. 발버둥쳐도 안 된다, 이건. 민심이다. 그리고 윤석열 탄핵 전선에 함께하자. 싫다고 그러겠죠.

 

◇ 박재홍> 한동훈 대표에게?

 

◆ 정봉주> 싫다고 하겠죠. 그럼 제가 할 말이 있어요. 버티다가 윤석열한테 먼저 칼 맞는다, 조심해라.

 

◇ 박재홍> 그 말씀 진짜 해 주고 싶으세요?

 

◆ 정봉주> 이 방송 들으면 저에 대해서 답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은 확인해 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표님, 나꼼수를 들으셨습니까?

 

◆ 정봉주> 그렇죠, 그것부터 확인해 봐야죠.

 

◇ 박재홍> 내 목소리 기억하십니까?

 

◆ 정봉주> 그때보다 좀 목소리가 쉬었습니다.

 

◇ 박재홍> 일각에서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다른 방향을 가게 되면 어떤 더불어민주당의 공격 방향이 분산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당정 관계가 어떻게 될까요?

 

◆ 정봉주>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되는데요.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분리가 되면 오히려 그분들이 불편하죠. 윤석열, 한동훈과 민주당과 싸워야 됩니다. 그들의 전략이 반이 나뉘겠죠. 한동훈도 윤석열과도 싸워야 되고 민주당과도 싸워야 됩니다. 각자의 전력이 50%로 뚝 떨어집니다. 그러면 누가 좋습니까? 민주당이 좋은 거죠. 전력이 50% 떨어져요. 왜냐하면 팀킬을 하는 와중이기 때문에. 서로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이런 상황 아니에요. 그럼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전력이 2배가 됩니다. 오히려 둘이 분화되는. 그래서 제가 방송에 나와서 살살 그런 얘기합니다. 적의 적은 우리 편이다. 이게 전략론에 나오는 얘기예요.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과 싸우면 우리는 윤석열과 반윤석열 전선은 모두 다 동지라고 본다. 한 동지와 함께하자. 그러니까 또 우리 쪽에서 비판하는 사람이 한동훈을 동지로 보는 저런 인간을 과연 최고위원으로 뽑는 게 맞습니까 또 이래요. 전체 내막을 안 보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어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만찬을 하지 않았습니까? 삼겹살 만찬. 어제 대통령 발언을 보면 ‘’한동훈 대표를 외롭게 하지 말아라. 항상 동행하라, 동지다’ 이렇게 말씀을 했고 그렇게 보면 당정 관계 좀 좋아진 거 아닙니까?

 

◆ 정봉주> 그걸 손바닥으로 하늘을 막는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영어로는 프리텐스, 체한다 그래요, 체.

 

◇ 박재홍> 프리텐드?

 

◆ 정봉주> 프리텐스, 이제 명사입니다.

 

◇ 박재홍> 명사형 프리텐스.

 

◆ 정봉주> 체한다 그래요, 체. 함께 동지인 채 하지만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었겠죠.

 

◇ 박재홍> 그런가요?

 

◆ 정봉주>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때 김건희 여사를 칠 것 같은 뉘앙스를 보였잖아요.

 

◇ 박재홍> 그게 아직 해결이 안 됐을 것이다.

 

◆ 정봉주> 인간관계는 고려청자하고 갔습니다. 금이 가서 본드를 붙인다고 한들 고려청자가 복원이 안 돼요. 그냥 깨진 도자기일 뿐입니다. 아무리 붙여도 안 됩니다. 물은 안 새겠죠. 하지만 그건 고려청자로 안 팔립니다. 그래서 둘의 관계는 이미 깨졌다고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만나고 있는데요. 한 20초 남았습니다. 당원들 혹은 국민들께 한말씀.

 

◆ 정봉주> 민주당 당원들의 수준 높은 그런 정치의식, 문화의식으로 민주당 경선이 아주 아름답게 잘 가고 있습니다. 끝까지 8월 8일까지 모든 후보들과 함께 훈훈하고 서로 사랑을 갖고 경쟁하는 그런 관계로 계속 가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다음 시간에는 패널들과의 토론으로 또 가열찬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봉주> 감사합니다.